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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K 보수민심 균열⋯김부겸 40%대 지지율 유지

김재욱 기자
등록일 2026-04-15 10:19 게재일 2026-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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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자·양자 대결 모두 김부겸 우위⋯국힘 후보군 한 자릿수 정체
‘지지 후보 없음’ 20%대⋯공천 갈등 후폭풍에 보수 결집력 약화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지난 14일 오후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경북매일DB

지방선거를 50일도 채 남겨두지 않고 대구시장 선거 판세가 요동치고 있다. 국민의힘 공천 갈등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예비후보가 여론조사에서 40% 안팎의 지지율을 고정적으로 확보하며 선두를 굳히는 양상이다. 

KBS대구방송총국이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1~13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다자 대결 구도에서 김 후보는 39~40%의 지지율을 유지하며 독주 체제를 형성했다. 반면 국민의힘 후보군은 한 자릿수에서 벗어나지 못하거나 제한적인 상승에 그치고 있다.

국민의힘 후보별로는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16~19%로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였고, 주호영 의원은 8~10%에 머물렀다. 추경호 의원이 11%로 두 자릿수를 기록했지만, 나머지 후보들은 1~3%대에 그치며 보수 진영 내 지지세 분산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국민의힘 경선 후보 6명을 대상으로 한 적합도 조사에서는 추 의원이 18%로 가장 앞섰으나, ‘적합한 후보가 없다’는 응답이 57%에 달했다. 대구시장 경선에 대한 응답자들의 무관심이 여실히 드러나는 대목이다.

양자 대결에서도 격차는 크게 좁혀지지 않았다. 김 후보는 이진숙 전 위원장과의 가상 대결에서 44% 대 26%, 주호영 의원과의 대결에서는 44% 대 16%로 각각 앞섰다. 보수 단일화가 이뤄지더라도 뒤집기 어려운 판세다.

‘지지하는 후보가 없다’는 응답이 다자 구도에서 22~25%에 달하고, 경선 적합도 조사에서는 과반을 넘긴 점이 주목된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8%, 더불어민주당 27%로 여전히 격차가 크지만, 실제 후보 경쟁력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대구지역 정치권에서는 “정당 지지도만 보면 여전히 국민의힘이 우위지만, 공천 갈등으로 후보 경쟁력이 분산되면서 선거 구도가 완전히 달라지고 있다”면서 “이 상태가 지속될 경우 TK에서도 국민의힘 지지세가 흔들릴 수 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15~16일 양일간 당원투표와 여론조사를 거쳐 17일 본경선 진출자 2명을 확정한다. 최종후보는 오는 26일 선출할 예정이다. 다만 후보 단일화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어, 최종 후보 선출 일정에 변동이 생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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