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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폴리텍대-공무원연금공단, 퇴직공무원 재취업 지원 협력

퇴직 공무원의 경력 전환과 재취업을 돕기 위해 한국폴리텍대학과 공무원연금공단이 손을 잡았다. 한국폴리텍대학(이사장 이철수)은 25일 공무원연금공단(이사장 김동극)과 ‘퇴직공무원 재취업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정년퇴직 공무원이 증가하는 추세에 맞춰, 연금 수령 전까지의 소득 공백기를 해소하고 퇴직 후 사회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취지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재취업 기술교육과정 공동 운영 △설명회 및 상담회 공동 개최 △공단 직원 대상 기술체험 프로그램 제공 △교육과정 모집 및 홍보 협력 △전문강사 인력 풀(Pool) 상호 활용 등 다각적인 협업을 추진한다. 폴리텍대학은 다양한 기술 분야에서 퇴직공무원을 위한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공단과 공동 운영할 예정이며, 공무원연금공단은 회원의 교육 수요를 발굴하고 맞춤형 안내에 나선다. 이철수 한국폴리텍대학 이사장은 “이번 협약은 단순한 재교육을 넘어, 퇴직공무원의 전문성과 경력을 새로운 분야에 연계시키는 사회적 투자”라며 “양 기관의 역량을 결집해 퇴직공무원의 성공적인 인생 2막을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6-26

한-사우디, AI·스마트시티 등 4대 분야 중소기업 공동 발굴···9월 사우디 현지 IR 추진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 정부가 손잡고 국내 중소·벤처기업의 중동 진출을 본격적으로 지원한다. 인공지능(AI), 바이오·헬스, 관광·엔터테인먼트, 스마트시티·건설 등 4개 분야에서 유망 기업 27곳을 선발해 사우디 현지 진출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중소벤처기업부(장관 오영주, 이하 중기부)와 주사우디아라비아 대한민국 대사관(대사대리 문병준)은 오는 7월 7일부터 ‘중소벤처기업 중동 진출 지원사업’ 참여 기업을 모집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사우디 정부가 직접 참여해 현지 시장 수요에 맞는 국내 기업을 선발하고, 기술 협력과 투자를 연계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사우디 투자부를 비롯해 현지 3개 정부 부처, 6개 정부기관, 민간 벤처캐피털 등이 참여하며, 특히 사우디 AI 총괄기관인 ‘HUMAIN’은 선발 기업당 최대 200만 달러의 사업 위탁 또는 지분 투자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사우디는 국내총생산(GDP)이 1조1000억 달러로 중동 최대 시장이지만, 한국 중소기업의 대(對)사우디 수출은 10억 달러 수준으로 전체 중소기업 수출의 0.9%(2024년 기준)에 불과하다. 이는 현지 규제 장벽, 문화·종교적 이질성 등으로 인해 진출 장벽이 높은 데 따른 것이다. 이에 중기부와 주사우디대사관은 사우디 정부와 직접 협력해 수요 기반의 기업 선발과 지원 방식을 도입했다. 주사우디대사관은 지난 4월부터 사우디 정부 기관 9곳을 20차례 이상 방문해 한국 창업 생태계를 소개하고 협력을 끌어냈다. 중기부도 중진공, 벤처기업협회, 중소기업중앙회 등과 협업해 예산 확보 및 제도적 지원을 병행했다. 참여 기업은 서류 심사(7월 말)와 대면 평가(8월)를 거쳐 최종 선발되며, 오는 9월 말 사우디를 직접 방문해 현지 정부 기관 인터뷰, 투자유치 설명회, 네트워킹 행사에 참여하게 된다. 모집 분야는 △AI(창업 10년 이내 스타트업 대상), △바이오·헬스, △관광·엔터테인먼트, △스마트시티·건설 등 4개 분야이며, 중소기업이라면 지원할 수 있다. 접수는 7월 7일부터 24일까지 중소기업 해외전시포털(www.sme.go.kr)을 통해 온라인으로 이뤄진다. 문병준 주사우디 대사대리는 “그간의 어려운 협상과 노력 끝에 사우디 정부와의 공동사업이 결실을 맺게 됐다”라며 “이번 사업이 우리 중소·벤처기업이 AI 등 첨단 분야 중심으로 중동 시장을 확대해 나가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이순배 중기부 글로벌성장정책관은 “사우디는 규모와 성장성, 구매력을 모두 갖춘 전략시장”이라며 “중기부는 유관기관 및 주사우디대사관과 협력해 ‘K-원팀’을 구성, 중소기업의 제2 중동 붐을 적극 뒷받침하겠다”라고 말했다. 중기부는 기업들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오는 7월 8일 서울 마루180(역삼동), 10일 대전역 KTX 회의실(우암홀)에서 사전 설명회를 개최한다. 설명회에서는 사우디 경제 현황, 주요 정책, 비전 2030, 참여기관 역할 등도 함께 안내된다. 지원사업 세부 내용은 K-Startup 누리집(www.k-startup.go.kr)과 중기부 홈페이지(www.mss.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6-26

대구경북 금융기관 여신 증가 폭 확대··· 수신은 3개월 만에 감소 전환

2025년 4월 대구경북지역 금융기관 여신이 증가 폭을 키웠지만, 수신은 3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26일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가 발표한 ‘2025년 4월중 대구경북지역 금융기관 수신 및 여신 동향’에 따르면 4월 말 기준 대구경북지역 금융기관 여신 잔액은 250조 원으로, 전월보다 7420억 원 늘며 증가 폭이 전월(4676억 원)보다 커졌다. 같은 기간 수신 잔액은 287조 5000억 원으로, 2262억 원 줄어들며 감소 전환했다. 예금은행 여신은 기업대출과 가계대출 모두 늘며 전월(3759억 원) 대비 두 배 이상인 9025억 원 증가했다. 기업대출은 산불 피해 복구 자금과 대미 관세정책 대응을 위한 금융 수요 증가로 5956억 원 늘었으며, 가계대출은 주택담보대출 확대와 기타대출 감소세 완화의 영향으로 3019억 원 증가했다. 반면 비은행기관 여신은 1605억 원 줄며 감소세로 돌아섰다. 기업대출은 두 달 연속 감소했고, 가계대출 역시 주택담보대출이 감소 전환된 데다 기타대출 둔화세가 이어지면서 전체 감소 폭이 확대됐다. 수신은 예금은행과 비은행기관 모두 감소 전환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예금은행의 경우 부가가치세 납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재정집행자금 인출로 요구불예금이 크게 줄며 1294억 원 감소했다. 전국적으로도 같은 시기 예금은행 수신은 8조4448억 원 줄었다. 비은행기관 수신도 968억 원 감소했다. 특히 신탁회사는 특정금전신탁 실적 부진으로 9030억 원이 줄었고, 새마을금고는 정기예금 감소로 1024억 원 감소했다. 다만 전국 비은행기관 수신은 6조1294억 원 늘며 대구·경북과는 상반된 흐름을 보였다. 금융계의 한 전문가는 “수신 부진은 일시적 요인에 따른 것으로 보이며, 여신은 대구·경북만이 아니라 전국적으로도 정책성 금융과 복구 자금 수요에 힘입어 예금은행 중심으로 기업과 가계 대출이 꾸준히 확대되고 있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6-26

관세청, 대미 수출 원산지 판정 대응 지원

관세청이 대미 수출기업들의 원산지 판정 대응을 돕기 위해 철강·알루미늄 파생제품에 대한 실무 안내자료를 배포했다. 미국이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이어 가전제품까지 관세 부과 범위를 확대하면서, 기업들의 부담을 완화하려는 조치다. 관세청은 25일 한국원산지정보원과 함께 ‘미국 비특혜원산지 판정 대응 체크포인트 제4편 - 철강·알루미늄 파생제품’을 제작해 배포한다고 밝혔다. 이 자료는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 한국기계산업진흥회 등 관계 기관을 통해 수출기업에 전달된다. 이번 조치는 미국이 지난 3월 이후 무역확장법 제232조를 근거로 철강·알루미늄 파생제품에 대한 관세율 인상과 대상 품목의 지속 확대에 따른 대응이다. 美 철강·알루미늄 파생제품 관세정책 변화는 △ 3월 12일 철강 파생제품 167개, 알루미늄 파생제품 123개 추가 관세 부과 △ 4월 14일 알루미늄 파생제품 3개(맥주, 빈 알루미늄캔) 추가 관세 부과 △ 6월 4일 철강·알루미늄 함량분 관세 50% 상향, 미함량분 상호관세 10% 부과 시행으로 이어졌다. 거기에 미국은 현지 시각 기준 6월 23일부터 냉장·냉동고, 식기세척기, 세탁기, 건조기, 음식물쓰레기 처리기, 오븐, 기타 가구 부분품 등 철강 파생제품 11개 주요 가전제품까지 추가 관세 부과해, 현재까지 총 304개 품목이 관세 대상이 됐다. 철강·알루미늄 파생제품에는 해당 금속이 포함된 자동차부품, 운동기구, 가구 부속 등 광범위한 품목을 포함한다. 특히 미국은 자국 품목번호(HTS 기준)를 기준으로 관세 적용 여부를 판단하기 때문에, 우리 기업들은 수출 전 미국 품목번호 확인이 필수적이다. 관세청 FTA 포털에서는 한-미 품목번호 연계표를 제공하고 있다. 미국 정부는 기존 한-미 FTA의 특혜원산지 기준과는 별도로 ‘비특혜원산지 기준’을 적용해 수입품의 원산지를 판정하고 있다. 문제는 이 기준이 정량적·획일적 기준 없이 제품의 명칭, 성질, 용도 등의 변화를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방식이라는 점이다. 이로 인해 FTA상 ‘한국산’으로 인정되던 제품도 ‘제3국산’으로 판정돼 고세율 관세가 부과될 가능성이 커졌다. 미국의 비특혜 기준 적용 이후 일부 수출품이 관세 혜택을 받지 못하는 사례가 이어지면서 수출업계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관세청은 이에 따라 실무자들이 미국의 비특혜원산지 기준을 보다 명확히 이해하고 사전 대응할 수 있도록 이번 체크포인트 자료를 마련했다. 문서에는 실제 미국 세관의 판정 사례를 중심으로 파생제품의 원산지 판단 기준과 유의 사항이 담겼다. 이번 자료는 관세청이 앞서 발간한 시리즈의 네 번째 편으로, 제1편 철강 제품, 제2편 자동차부품, 제3편 식품류에 이어 배포된다. 관세청은 관련 내용을 자사 홈페이지 내 ‘미 관세정책 대응지원’ 게시판 및 자유무역협정 포털(https://www.customs.go.kr/ftaportalkor/main.do)을 통해 공개하고 있다. 김태용 관세청 자유무역협정집행과장은 “미국의 수입규제 강화에 따라 수출 기업들의 원산지 검증 대응 역량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라며 “이번 체크포인트 시리즈가 현장에서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포항상공회의소의 한 관계자는 “미국 관세의 직격탄을 맞고 있는 포항지역 중소기업을 위해 상의에서는 그동안 지속적으로 관세사를 초빙해 관련 실무교육을 진행해왔다”며, “기업의 대응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조속히 산업위기선제대응이 필요한 중앙정부의 조치가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6-26

금감원 IPO투자사기 주의 경고 “투자전 꼭 사업실체 확인하자”

최근 국내 주식시장의 투자심리가 회복되는 추세를 보이자 국내 소형 금융투자회사(자산운용·투자자문·일임)를 사칭한 불법업자가 비상장주식의 ‘상장 임박’을 미끼로 한 IPO 투자사기가 다시 성행하기 시작해 금융당국이 주의보를 발령했다. 불법업체는 주식 先입고·後결제 및 실제 소액의 투자성공경험을 제공하며 투자자와 신뢰를 쌓은 후, 거액의 재투자를 유도하여 금전을 편취하는 등 수법이 점점 교묘해지는 추세다. 금융감독원에서는 비상장회사에 대한 장밋빛 전망의 영업실적, 신기술개발 정보 등은 투자사기 목적의 조작된 미끼 정보일 가능성이 높으니 ‘비상장주식 투자시 소비자 유의사항 등’을 반드시 숙지해 부당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에 주의할 것을 경고했다. 금융감독원은 이러한 사기범죄수법이 더욱 교묘해지고 있는 만큼 비상장주식 투자시 소비자 유의사항 등에 대한 경보를 발령하면서 다음사항에 유의해야한다고 밝혔다. △‘상장 임박’, ‘상장 예정’ 등을 미끼로 고수익이 가능하다며 비상장주식 매수를 권유하는 경우에는 무조건 사기라고 의심한다. △정상적인 제도권 금융회사는 통상 1:1 채팅방 등에서 투자권유를 하지 않는다는 점을 반드시 기억하자. △비상장회사 투자 전, 회사와 사업의 실체에 대해 투자자가 직접 확인할 필요가 있다. 물론 상장회사라고 하더라도 거액을 투자하려면 제대로 소문이나 종목토론방의 이야기만으로 솔깃하면 안되며 실체를 확인하는 것이 뒤따라야 한다는 점을 반드시 잊지말자. △블로그 및 인터넷 기사 등 온라인을 통해 접하는 모든 정보는 허위로 조작될 수 있음을 항상 명심한다. 온라인의 정보는 누구라도 편하게 그것에 대한 팩트체크는 없이 자신의 상상과도 같은 이야기를 유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인터넷 검색으로 정보를 수집하는 것은 위험함을 잊지말자. △불법금융투자로 의심되면 신속하게 신고(금감원1332, 경찰청112)하자. 이것은 본인이 직접 투자를 하지 않더라도 수상하다고 판단이 된다면 선의의 제3자가 추가적인 피해를 입지않도록 철저한 신고정신을 발휘할 필요가 있다.(출처: 금융감독원 홈페이지)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6-25

비상장주식 ‘상장임박’ 미끼, 사기 행태 분석

최근 기승을 부리는 비상장주식의 “상장 임박”을 미끼로 한 투자사기의 흐름은 다음과 같다. △불법업체는 카톡 오픈채팅방·SNS 등에서 투자자들에게 무료로 ‘주식정보제공 및 급등 종목추천’을 해주며 신뢰관계를 오랜기간 형성하면서 공을 들인다. △불법업체는 비상장사인 ‘A’ 회사 주식을 저가에 매집한 다음 ‘A’회사와 상호가 유사한 실체가 없는 ‘A생명과학’의 허위 홈페이지를 개설하고, 블로그 및 인터넷 언론사 등에 허위 홍보성 글을 대량으로 배포해 소비자들이 인터넷 검색 등으로 실체를 확인할 것에 대비해 둔다. △카톡, SNS 등으로 ‘A생명과학의 상장임박’과 ‘상장실패시 재매입 약정체결’ 등을 미끼로 주식매수를 유도한다. △사기범죄 집단은 매수신청자에게 ‘A’회사의 주식을 先입고 해준다. 이를 통해 투자자는 증권계좌에 입고된 ‘A’회사의 주식을 ‘A생명과학’의 주식으로 착각하고 주식매수대금을 송금하게 만든다. △제3자로 위장한 불법업체가 투자자에게 소유 중인 ‘A’회사 주식을 고가에 매수하겠다며 접근하여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오인케 한 후 재투자 유도한다. 이러한 사기 범죄는 △투자자와 신뢰 형성 △허위·과장광고로 현혹 △先입고로 신뢰 확보하는 단계별로 치밀하게 구성해 피해자들이 사기임을 의심하지 않게 만든다. 먼저 투자자와 신뢰 형성단계에서 불법업체는 카톡, SNS 등에서 무료로 ‘주식정보 제공 및 급등종목 추천’ 등을 해주며 투자자를 유인한다. 저가에 미리 매입해놓은 상장예정인 비상장주식을 실제로 투자자 증권계좌에 무료로 입고(1~10주)해주고 상장으로 인한 소액의 투자성공 경험을 맛보기로 선보이면서 신뢰 관계를 형성한다. 투자자의 신뢰를 사기 위한 전략으로는 실제 30배(액면가 500원 대비 상승률)에 달하는 수익률 실현을 경험하게 하여 상장예정주식에 대한 ‘고수익’ 기대심리를 자극한다. 다음단계는 허위·과장광고로 현혹한다. 비상장사인 ‘A’ 회사 주식을 매집한 후 상호가 유사한 실체 없는 ‘A생명과학’의 허위 홈페이지를 개설한 다음 블로그 및 인터넷 신문사 등에 조작된 IR자료와 허위 홍보성 자료를 대량 게재하여 투자자를 현혹시킨다. 상장예정주식의 매수를 권유하면서 상장실패 또는 상장 후 주가가 기대수익에 미달할 경우를 대비해 풋백옵션(환매청구권)으로 재매입을 약정해준다며 투자위험이 최소화된 안정적인 투자임을 강조한다. 불법업자는 ‘A생명과학’의 IR담당 임직원으로 가장하여 투자문의 등 유선연락에 응대하며 정상 사업체로 위장하는 수법을 사용한다. 참고로 ‘A’회사 주식은 비상장 주식거래 플랫폼인 ‘38커뮤니케이션’에서 주당 500~8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마지막으로 先입고로 신뢰 확보한다. ‘A생명과학’ 주식매수 신청자에게 동 사와 상호가 유사한 ‘A’ 회사의 주식을 투자자의 증권계좌로 先입고한다. 실제 ‘A’ 회사 주식을 입고하여 투자자들에게 정상거래로 믿게 만들어 추가 투자를 유도할 목적인 것이다. 증권계좌에 입고된 ‘A’ 회사 주식을 ‘A생명과학’으로 착각한 투자자는 불법업체가 안내하는 대포통장으로 주식매수대금을 이체하게 된다. 한편, 불법업체는 제3의 투자자로 위장하여 소유 중인 ‘A’ 회사 주식을 고가에 매수하겠다며 접근하여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오인케 한 후 거액의 재투자를 유도하고 편취·잠적한다. (출처: 금융감독원 홈페이지)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6-25

지역 소비재 수출기업 ‘동남아 및 유럽 시장’ 개척 나선다

미국의 관세 부과와 글로벌 경기둔화 등 어려운 대외 여건 속에서도 지역 수출기업들이 동남아와 유럽 시장 개척을 위해 참가한 전시상담회에서 큰 성과를 이뤄냈다. 25일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는 최근 베트남에서 개최된 국제 프리미엄 소비재전과 프랑스 K-Expo 전시회에 각각 대구경북 소재 12개사 참여를 지원해 총 373건, 약 2937만 달러 규모의 수출상담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베트남 호치민에서 열린 ‘국제 프리미엄 소비재 전시회’에서는 총 195건의 상담, 2605만 달러 상당의 상담액을 기록했다. 건강식품, 유아용품, 뷰티제품 등을 중심으로 한 한국 소비재에 대한 현지 바이어의 관심이 높았고, 3만여 명이 참관했다. 대구에서 전세계 100여 국가로 컵 떡볶이를 수출하고 있는 지역 대표 식품기업 영풍을 중심으로 엠에이치글로벌(유아용품), 온샘코리아(유아용품), 대성글로벌(화장품), 대상기업(생활잡화), 전진바이오팜(생활잡화) 등 6개사가 참가했다. 기능성 화장품으로 현지 유망 바이어의 큰 관심을 끈 대성글로벌은 10만 불 상당의 업무협약(MOU)도 체결했다. 경북에서도 경북통상(식품), 아누리(유아용품), 한국농산(식품), 보근(생활잡화), 애니룩스(화장품), 초록원(식품) 등이 참가했다. 콜라겐과 잼류를 제조하여 수출하는 한국농산은 베트남 바이어와 2건의 MOU를 체결하고 1년 이내 60만 불의 물량을 수출하기로 협약했다. 이어 13일부터 15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25 파리 K-Expo’에서도 수출상담 178건, 현장샘플 주문 8만 불 등 총 332만 불의 상담 성과를 올렸다. 특히 파리 전시회에서는 현장 샘플 주문과 구매 제안 등 실질적인 성과가 이어졌다. 건강기능식품을 제조하는 ㈜다원바이오는 콜라겐, 다이어트 제품 등 이너뷰티 라인을 선보여 현장에서 약 2만 불 상당의 샘플 주문을 받았고, 지압침대 제조기업 ㈜쓰리에이치는 프랑스 현지 정형외과 병원으로부터 제품 테스트와 구매 제안을 받았다. 무역통계 정보에 따르면 2025년 5월 누계기준으로 지역 전체의 수출은 대구 -8.9%, 경북 –3.1%의 침체 속에 있다. 반면 화장품·식품·유아용품 등 소비재의 수출은 전년동기 대비 대구와 경북 각각 3.2%, 1.5%의 성장세를 보이는 중이다. 아울러 올 하반기에도 지역 소비재기업의 수출시장 다변화를 위해 인도네시아에서 개최되는 전시회 참가를 계획하고 있어 지역 소비재의 수출 확대가 기대된다.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 권오영 본부장은 “최근 미국의 보호무역 강화로 수출기업의 부담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동남아와 유럽을 중심으로 한 소비재 시장에서 한국 제품의 경쟁력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면서 “지자체와 무역협회는 앞으로도 K-푸드·뷰티·생활제품 등 소비재 수출이 꾸준히 성장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06-25

대구테크노파크-대구치과기공사회, 초연결 치과산업 생태계 구축 위해 손잡아

대구테크노파크(대구 TP)와 대구시 치과기공사회는 지난 22일 디지털 치과 생태계 확산과 초연결 치과산업 발전을 위한 업무협력 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치과의료 현장에서의 3D 프린팅, CAD/CAM, AI기반 설계 등 디지털 덴티스트리 기술 확산과 구현을 위한 주요 주체인 치과기공사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고, 지역 인프라와 기술을 연계한 혁신적 산업 생태계를 확산 하고자 마련됐다. 대구TP는 대구 치과기공사회와의 상호 유기적인 교류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디지털 워크플로우 기반 인프라 활용지원 △디지털 덴티스트리 밸류체인을 위한 공동실증 △초연결 치과산업을 위한 기술 및 정보 교류 △디지털 치과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정책 과제, 프로그램 등 발굴 등의 분야를 협력·지원하기로 했다. 양 기관은 이번 기회로 치과산업 육성기관과 치과기공기술 단체 간 협력체계를 마련해 디지털 덴티스트리 활성화에 기여하고, 정보교류 및 연계사업 발굴 등 다양한 상호지원 기반을 강화 할 예정이다. 대구TP에서는 치과 병의원, HW·SW 치과의료기기 기업, 치기공소 등 다양한 치과산업 주체들 간의 동반성장과 디지털 전환을 촉진하고자 산업통상자원부와 대구시에서 지원하는 ‘초연결 치과산업 플랫폼 개발 및 실증사업’을 한국산업기술시험원, 경북대치과병원, 대구보건대와 협력하여 수행하고 있다. 이와 연계해 치과기공기업들이 함께 성장 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대구TP 이용우 본부장은 “대구는 디지털 치과산업의 중심도시로 다양한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기공사의 전문성과 대구TP의 기술자원이 결합돼 산업 전반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대구치과기공사회 김노국 회장은 “치과기공 분야의 현장성과 디지털 기술 기반 혁신이 결합되면 치과산업 발전에 큰 동력이 될 것”이라며 “이번 협약은 기공사들의 산업적 역할 확장을 이끄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06-25

포스코이앤씨 ‘근로자 온열질환 예방’ 진심

포항에 본사를 두고 있는 포스코이앤씨가 혹서기와 장마철을 앞두고 근로자 건강 보호와 현장 안전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안전보건 대응체계를 강화하고, 경영층이 직접 현장을 점검하는 등 여름철 온열질환 예방 활동을 본격화했다. 회사는 최근 안전보건센터 내 ‘혹서기 비상대응반’을 구성해 현장별 기상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폭염 단계에 따른 작업지침과 휴식시간 운영 방안을 안내하고 있다. 아울러 현장 내 보랭 장비와 휴게시설확보 여부를 집중 점검하고, 휴게공간 확보가 어려운 현장에는 이동식 버스를 활용한 ‘찾아가는 쿨 쉼터’를 도입해 근로자 편의를 높였다. 근로자 건강관리를 위한 능동적 조치도 강화했다. 현장별로 주 1회 혈압과 혈관 상태를 점검하고, 이상 징후가 있는 고위험군 근로자에 대해서는 체온, 혈압 등 일일 단위로 건강 상태를 점검해 집중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이와 함께 온열질환 예방 교육과 작업 거부권 안내도 병행해 근로자 건강 보호에 나서고 있다. 응급 대응 훈련도 시행 중이다. 포스코이앤씨는 지난 5일 고용노동부 산하 한국직업건강간호협회와 협업해 서울 서소문 현장 근로자 40명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대비 응급처치 훈련을 했다. 실전 상황을 가정한 이번 훈련에서는 응급처치법과 대응 절차 숙지가 중점적으로 이뤄졌다.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제도적 장치도 도입했다. 회사는 지난 4월 ‘5禁·5行(Cardinal Rule)’을 제정하고, 이를 기반으로 경영진이 직접 참여하는 특별 안전 점검을 이어가고 있다. 5禁은 △추락 방지 미준수 진입 금지 △건설장비 위험반경 접근 금지 △불량 줄걸이 용구 사용 금지 △밀폐공간 미측정 진입 금지 △인화물질 주변 화기사용 금지를 포함하고 있으며, 5行은 △위험성 평가 공유 △작업 거부권 행사 △고위험 작업 영상 기록 △보호구 착용 △안전시설 간섭 시 관리자 요청 등의 사항을 명시하고 있다. 포스코이앤씨의 사업본부를 포함한 전 임원들은 현재 전국 100여 개 현장을 순회하며 안전관리계획 및 휴일작업 여부를 집중적으로 점검하고 있다. 특히 고위험 공정에 대해서는 불시 점검과 5禁·5行 준수 여부 확인, 개선 조치 이행 상태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 중이다. 김현출 포스코이앤씨 최고안전책임자(CSO)는 “혹서기 현장 안전을 위해 수칙 준수와 선제적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며 “그룹의 안전 방침에 맞춰 타협 없는 안전관리 체계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5-06-25

포스코 포항제철소, 여름철 취약계층에 ‘시원한 나눔’ 실천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지역사회에 ‘시원한 바람과 따뜻한 온기’를 전하는 봉사활동에 나섰다. 포스코그룹과 협력사 임직원, 포스코1%나눔재단이 함께한 이번 활동은 무더위를 앞둔 지역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선풍기와 생필품을 전달하며 진행됐다. 24일 포항제철소는 송도동 일대에서 ‘둘이서 한마음 우리끼리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이 활동은 포스코1%나눔재단의 기금으로 운영되며, 포항연탄은행과의 협업을 통해 기획됐다. 포항제철소 임직원들은 2인 1조로 짝을 이뤄 선풍기를 직접 조립하고, 수혜 어르신들에게 사용법을 설명하는 한편 물과 생필품도 함께 전달했다. 또한 말벗이 되어주는 시간도 마련해 고립감과 외로움을 느끼는 어르신들에게 정서적인 위로를 전했다. 봉사에 참여한 한 직원은 “포스코1%나눔재단의 기부자로서 기부에는 참여해 왔지만 직접 활동한 건 처음”이라며 “이웃 어르신들과 직접 대화하며 의미 있는 경험을 할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포항연탄은행 유호범 대표는 “이번 활동이 어르신들께 시원한 여름을 선물하게 되어 기쁘다”라며 “다가올 겨울에는 연탄 나눔 봉사로 다시 함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포스코 포항제철소는 올해 총 11개의 봉사활동을 계획 중이다. 오는 25일에는 오천 지역 아동들을 대상으로 학습용 책상과 의자를 제공하는 ‘꿈꾸는 공간’ 사업이 이어질 예정이다. 포스코는 지속적인 지역 밀착형 사회공헌 활동으로 나눔 문화를 확산시키고 있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5-06-25

대구지역 인구 1000명당 의사수 3.64명

경북의 의료 인프라가 전국 평균치에 미치지 못하는 반면, 대구의 의료 인프라는 전국 평균치를 웃도는 것으로 드러났다. 24일 동북지방통계청이 발표한 ‘통계로 보는 대구·경북 의료현황’자료에 따르면 작년 대구와 경북의 인구 1000명당 의료기관 수는 각각 1.76개, 1.34개로 분석됐다. 전국의 인구 1000명당 의료기관 수는 1.53곳이다. 대구의 1000명당 의료기관 수는 중구 4.83개, 수성구 2.16개, 남구 1.92개 순으며, 경북은 영덕군 1.84개, 청도군 1.70개, 청송군 1.69개 순이었다. 전국의 인구 1000명당 병상 수는 13.8개이며 대구는 17.4개, 경북 16.5개로 두 지역 모두 전국 평균치보다 높았다. 대구지역의 경우 남구 34.6개, 중구 33.6개, 서구 27.1개 순이고, 경북은 안동시 33.8개, 청도군 29.8개, 의성군 24.2개 순이다. 의사 수도 대구는 인구 1000명당 3.64명으로 전국 평균 3.16명을 웃돌았지만, 경북은 2.26명에 그쳤다. 의료이용 현황을 보면, 2023년 4대 암(위, 간, 폐, 대장)의 10만 명당 진료 인원은 위암의 경우 대구 320명, 경북 400명, 대장암은 대구 311명, 경북 364명, 폐암은 대구 265명, 경북 313명 등으로 조사됐다. 지역 의료기관 이용률은 대구 58.6%, 경북 66.3%이며, 응급환자의 지역 내 응급실 이용 비율은 대구 89.0%, 경북 74.8%로 나타났다. 대구 거주자의 타 시도 응급실 이용은 경기 4.1%(7745건), 경북 2.4%(4537건), 서울 1.9%(3618건) 순이며, 경북 거주자는 대구 16.3%(5만 113건), 서울 2.6%(7951건), 울산 1.8%(5389건)순으로 이용했다. 대구·경북지역 응급실 이용환자의 발병 후 응급실 2시간 이내 도착 비율은 대구 27.0%, 경북 36.7%였으며, 심근경색 발병 후 2시간 이내 도착 비율은 대구 30.4%, 경북 39.1%이다. 중증외상 발병 후 1시간 이내 도착 비율은 대구 23.6%, 경북 39.9%이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5-06-24

뿌리中企 90% “전기료도 단가 반영해야”

최근 산업용 전기료 인상으로 경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뿌리산업 중소기업 10곳 중 9곳이 납품 대금 연동제 적용 대상에 전기요금을 포함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나섰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와 더불어민주당 오세희 의원(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은 공동으로 5대 뿌리업종 중소기업 700개 사를 대상으로 ‘납품대금 연동제 전기료 포함 정책 수요조사(5월 14~23일)’를 실시한 결과, 응답 기업의 90.0%가 전기료를 연동대상에 포함해야 한다고 응답했다고 24일 밝혔다. 뿌리기업 대다수는 전기료가 제조원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고 호소했다. 응답 기업 중 80% 이상이 전기료 비중이 10% 이상이라고 답했으며, 특히 열처리업종은 99.3%가, 표면처리업종은 85.7%가 해당한다고 밝혔다. 열처리 분야의 경우 81.4%, 표면처리 분야 60%가 전기료가 제조원가의 20% 이상이라고 답했다. 하지만 전기료 부담에도 불구하고 76.4%의 기업이 납품대금 인상 요청조차 하지 못했다. 그 이유로 69.3%는 ‘거래처와의 관계 악화 우려’를 꼽았으며, 비용 인상분에 대해서는 ‘별다른 대처 방법이 없다’(70.1%)라거나, ‘원가 이하로 납품을 지속한다’(25.4%)라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납품대금 연동제는 원재료 가격 변동에 따라 납품단가를 조정해주는 제도로 지난해 10월부터 본격 시행됐다. 그러나 현재 연동 대상은 ‘주요 원재료’로 한정돼 있어, 전기를 주요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 뿌리산업은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전기료를 연동대상에 포함해야 하는 이유로는 △‘납품대금 제값받기’라는 연동제 도입 취지 부합(52.9%) △정부의 전기료 지원은 일시적이어서 한계가 있음(39.2%) △원재료 외 비용도 반영돼야 함(36.0%) 등이 제시됐다. 오세희 의원은 “전기료는 사실상 대부분의 뿌리기업에서 ‘원재료’처럼 사용되고 있다”라며 “현장에서는 손해를 감수하면서도 단가 반영을 요구하지 못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에너지비를 연동에 포함하자는 요구는 정당한 권리 회복 요구이며, 공정한 거래질서를 위한 연동제의 목적에 부합한다”라면서 “국회 차원의 입법 보완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양찬회 중소기업중앙회 혁신성장본부장도 “뿌리업종이 납품단가 연동제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국회의 조속한 입법 보완이 이뤄지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06-24

“탄소국경세, 대구·경북 철강산업 직격탄”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가 24일 대구상공회의소, 대구정책연구원과 함께 ‘2025 대구경북 지역경제 세미나’를 개최하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규제 확대에 따른 지역 산업의 지속가능성 전략을 논의했다. 이번 세미나는 ‘대구경북 지속가능한 성장 전략: ESG 규제와 대응’을 주제로 대구그랜드호텔에서 열렸으며, 철강·금융·지자체 부문의 ESG 현황과 과제를 중심으로 전문가 발표와 패널 토론이 이어졌다. 첫 발표자로 나선 전기영 충남대 교수는 대구경북 산업의 탄소배출 구조와 탄소국경조정제도(CBAM)의 파급효과를 분석했다. 전 교수는 “대구경북 철강산업은 지역 내 비중이 높은 데다 생산 공정상 탄소 배출이 많은 구조”라며 “내년부터 EU의 탄소국경세가 본격 적용되면 지역 철강 수출은 최대 13%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금속가공제품의 경우 EU보다 미국 수출에서 탄소배출량이 더 높은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이어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산업계의 역할 분담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부에는 배출권거래제 개선과 대규모 R&D 투자, 탄소 대응 펀드 신설 등을, 지자체에는 맞춤형 감축 로드맵과 산단 구조 고도화를 제안했다. 기업에는 공급망 전반의 탄소관리와 생산 공정 혁신을 주문했다. 두 번째 발표를 맡은 김형준 대구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ESG+UN SDGs(지속가능발전목표)’ 통합모델을 기반으로 한 대구시의 지속가능성 전략을 제시했다. 김 부연구위원은 “섬유 중심 산업구조의 쇠퇴와 인구 고령화, 기후위기 대응 등 복합 과제를 고려해 ESG+SDGs를 접목한 전략이 필요하다”라며 ‘E9-S6-G2’ 대구형 모델을 소개했다. 이는 환경(E) 9개, 사회(S) 6개, 거버넌스(G) 2개의 SDG 항목을 통합한 지역 특화형 ESG 모델이다. ESG 지표는 시정 전반의 성과관리 체계로도 활용 가능하다고 분석한다. 그는 “성과지표(KPI)를 설정하고 정책 → 실행 → 평가 → 재설계의 순환구조를 확립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주제발표를 맡은 허재룡 IM금융그룹 부장은 ESG 확산에서 금융기관의 역할을 조명했다. 그는 “금융은 ESG 리스크 관리와 자금 배분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실현하는 핵심 축”이라며 “지방은 ESG 인프라와 전문 인력이 부족해 금융기관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ESG금융 상품 개발과 지역기업 대상 교육·컨설팅, ESG 정보공시 지원 등을 통해 지방 ESG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향후 과제로 △ESG 정보의 표준화 △그린워싱 방지 △중소기업 ESG 진입장벽 해소 △전환금융 확대 등을 제시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김보근 대구상공회의소 부장, 윤상현 대구정책연구원 실장, 신세용 한은 대구경북본부 부장, 정준희 대구대 교수 등도 패널로 참여해 산업계·학계·금융계 관점에서 열띤 토론을 벌였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6-24

포항상의, 지역 청년 취업역량 강화 지원

포항상공회의소(회장 나주영)가 지역 청년들의 취업역량 강화를 위해 ‘직무맞춤 1Day 취업잡(Job) 캠프’를 개최한다. 행사는 오는 7월 17일 오후 2시, 포항청춘센터에서 열리며, 포항시 내 청년 구직자를 대상으로 한다. 이번 캠프는 △채용 트렌드 특강 △직무별 이력서·자기소개서 작성법 △AI 기반 입사서류 작성 △팀별 전담 컨설턴트 매칭 △개인 맞춤형 입사서류 클리닉 등 실무 중심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포항상의 관계자는 “기존 대학생 중심 프로그램에서 벗어나 일반 청년 구직자까지 대상을 확대했다”라며 “취업 준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구성한 만큼 많은 참여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참가를 원하는 청년 구직자는 포항상공회의소 홈페이지 내 행사/교육 게시판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참가비는 무료다. 이번 프로그램은 경상북도, 포항시, 포항상공회의소가 공동 추진하는 ‘청년일자리 로컬솔루션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정부의 청년고용 활성화 정책에 발맞춰 지역 중소·중견기업과 청년 인재의 연결을 촉진하고, 지역사회와의 유기적 연계를 통해 지속 가능한 고용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목적이 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6-24

경북동해안 금융기관 여신 2100억 증가… 수신은 8400억 급감

한국은행 포항본부가 24일 발표한 ‘2025년 4월 중 경북동해안지역 금융기관 여·수신 동향’에 따르면, 포항·경주·영덕·울진·울릉 등 경북동해안지역의 금융기관 여신은 한 달 새 2131억 원 증가했지만, 수신은 8430억 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기관별로 보면, 예금은행 여신은 전월보다 2141억 원 늘었고, 비은행금융기관 여신은 10억 원 줄었다. 수신의 경우 예금은행은 212억 원 감소했으며, 비은행금융기관은 무려 8218억 원이나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예금은행 여신 증가는 주로 기업대출의 확대에 기인했다. 기업대출은 전월 대비 2015억 원 늘었으며, 그중 대기업대출이 1926억 원 증가해 대부분을 차지했다. 중소기업대출은 88억 원 증가했으나, 증가 폭은 이전보다 둔화했다. 가계대출도 소폭 증가했다. 전월 대비 164억 원 늘었으며, 이 중 주택담보대출이 132억 원 증가해 상승세를 이끌었다. 반면, 비은행금융기관의 여신은 새마을금고(-37억 원), 신용협동조합(-9억 원) 등을 중심으로 10억 원 줄었다. 수신 부문에서는 예금은행과 비은행금융기관 모두 감소세를 보였다. 예금은행의 수신은 전월보다 212억 원 줄었는데, 특히 요구불예금이 전월 대비 3721억원 감소한 것이 주요 원인이다. 세부적으로는 보통예금이 3003억 원, 공금예금이 546억 원, 별단예금이 203억 원 각각 빠졌다. 저축성예금은 정기예금(+3250억 원)과 기업자유예금(+266억 원) 증가로 인해 총 3583억 원 늘었지만, 시장성 수신은 74억 원 감소해 전체 수신액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비은행금융기관의 수신은 8218억 원 감소했다. 이는 주로 은행신탁 부문에서 9278억 원이 줄어든 데 따른 것이다. 지역 금융에 밝은 한 전문가는 “대출 증가세는 최근 지역 경기 부진에 따른 대기업 중심의 자금 수요 확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이며, 수신 감소는 일부 금융상품의 만기 도래와 자금 이탈 등 계절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일 것으로 해석된다”라고 말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6-24

2025년 공익직불금 133만 건 접수…소득 안정 효과 기대

농림축산식품부는 2025년도 기본형 공익직접지불금(이하 공익직불금) 신청 결과, 총 133만 건, 107만1천ha가 접수됐다고 24일 밝혔다. 건수 기준으로는 전년 대비 5000건 증가했으나, 면적은 3만4000ha가 줄었다. 소농직불금 신청은 증가한 반면, 면적직불 신청은 감소하면서 전체 접수 건수는 늘었지만 총 면적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농식품부는 귀농·귀촌자 유입과 기존 면적직불 수급자의 일부 소농직불 전환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지역별로는 경북이 23만5700건, 12만7700ha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건수를 기록했다. 접수금액은 4046억원으로, 전남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이 중 소농직불금이 1404억원, 면적직불금이 2642억원이다. 대구는 총 1만5900건(7800ha)이 접수됐고, 금액 기준으로는 207억원에 달했다. 이번 접수에서는 공익직불제의 대상 확대를 위한 법령 개정 효과도 일부 가시화됐다. 기존 지급 대상에서 제외됐던 하천구역 내 친환경 인증 농지 2,091필지와, 공익사업으로 전용된 농지 중 보상받지 못한 4만 4013필지가 새롭게 접수 대상에 포함됐다. 정부는 올해 직불금 신청 기간을 한 달 연장하며 산불 피해 복구를 지원했고, 고령 농업인의 신청 누락을 방지하기 위해 문자·ARS·마을방송을 통한 적극적 홍보와 모바일·ARS 기반 비대면 간편 신청 채널을 확대했다. 농식품부는 앞으로 정합성 검증 시스템을 통해 접수된 건을 점검하고, 농지 형상 유지·농약 안전 사용 등 16개 항목에 대한 준수사항을 확인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고령자·관외 경작자 등을 중심으로 현장 실경작 여부도 중점 점검한다. 직불금 지급 대상과 금액은 오는 10월 중 확정되며, 11월부터 연말까지 순차 지급된다. 특히 올해는 면적직불금 단가가 제도 시행 이후 처음으로 5% 인상돼 농가 소득 안정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박나영 농식품부 공익직불정책과장은 “공익직불제가 농업인 소득안정과 농업·농촌의 공익적 기능 강화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제도를 지속 개선하고 있다”며 “농업인들도 직불제 준수사항을 성실히 이행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6-24

“요소수 무력화 장치” 판매 중개해도 과태료···환경부, 대기법 시행령 개정

환경부가 자동차 배출가스를 줄이기 위한 ‘요소수 시스템(SCR)’을 무력화하는 장치에 대한 규제를 한층 강화한다. 이를 직접 판매하는 행위뿐만 아니라 판매를 중개하거나 구매를 대행하는 행위까지 처벌 대상에 포함해 불법 유통을 원천 차단하겠다는 의지다. 환경부는 24일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대기환경보전법 시행령 일부 개정안’이 의결됐으며, 이르면 이달 말부터 시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요소수 무력화 장치를 단순히 유통만 하더라도 과태료가 부과된다. 개정 시행령은 자동차 배출가스 관련 부품의 기능 또는 성능을 저하시키는 제품을 중개하거나 구매 대행한 자에 대해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도록 기준을 마련했다. 위반 횟수에 따라 △1차 300만 원 △2차 400만 원 △3차 이상 500만 원까지 과태료가 부과된다. 앞서 지난 3월 개정된 ‘대기환경보전법’은 이들 불법 장치를 직접 수입·판매한 자에 대해 1년 이하 징역 또는 1천만 원 이하 벌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벌칙조항을 마련한 바 있다. 이번 시행령 개정은 그 단속 범위를 판매 행위 외 유통 주체까지 넓힌 조치다. 환경부 관계자는 “불법 장치를 직접 공급하지 않더라도 유통을 돕는 형태로 확산하는 것을 막으려는 조치”라고 설명했다. ‘요소수 무력화 장치’는 경유차의 배출가스를 줄이기 위해 설치된 **선택적환원촉매장치(SCR, Selective Catalytic Reduction)**의 작동을 방해하거나 무력화하는 장비다. SCR은 요소수를 분사해 질소산화물(NOx) 등 초미세먼지의 원인 물질을 줄이는 시스템인데, 이 장치를 무력화하면 사실상 오염물질을 여과 없이 배출하게 된다. 환경부는 이에 따라 판매자뿐 아니라 판매 중개인, 구매 대행 사업자까지 단속 대상으로 삼아 불법 개조 시장 전반을 단속하겠다는 방침이다. 안세창 환경부 기후탄소정책실장은 “이번 시행령 개정을 계기로 요소수 무력화 장치를 유통하는 모든 행위에 대해 본격적인 단속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시행령 개정안에는 소규모 사업장에서 설치해야 할 사물인터넷(IoT) 기반 측정기기에 대한 유예 조치도 함께 포함됐다. 종전에는 올해 6월 말까지 방지시설에 IoT 측정기기를 설치해야 했지만, 공사 지연 등 부득이한 사유가 있는 경우 내년(2026년) 12월 말까지 설치 기한을 연장할 수 있도록 했다. 해당 장비는 전류·압력 등 방지시설의 가동정보를 실시간으로 전송하고 대기오염물질 배출 상태를 파악할 수 있도록 돕는 장치다. 정부는 이를 통해 영세 사업장의 운영 실태를 더 정밀하게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6-24

중동 불씨 조기 진화에 국내 증시 타올라

중동지역의 새로운 불씨가 조기 진화되면서 불안했던 증시가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4일 오전 10시 정각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67.73포인트(2.25%) 오른 3082.20을 기록했다. 지수는 전장 대비 46.67포인트(1.55%) 오른 3061.14로 출발해 3070대를 오르내리다 상승 폭을 키우고 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개인은 3572억원 순매도를,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294억원, 1514억 원의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도 원 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15.3원 내린 1369.0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국내 주식시장과 외환시장의 주가상승, 환율하락(원화강세)을 보이는 데는 핵시설을 폭격한 미국에 이란측이 제한적인 보복 공격으로 응수하면서 중동지역의 긴장이 완화될 것이라는 예상이 힘을 얻으면서 앞선 뉴욕증시의 3대 대표 지수가 모드 상승 마감한 것도 영향을 미친 모습이다. 증시 관계 전문가들은 대부분 이날 뉴욕증시 마감 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과 이란이 완전하고도 전면적인 휴전에 합의했다고 밝히면서 중동 긴장이 빠르게 해소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국내 주가 상승을 끌어올리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포항 지역의 이차전지 관련주인 에코프로머티는 전장대비 10.56%가 오른 4만7100원을 기록하고 있고, 포스코퓨처엠은 전장대비 3700원(+2.94%) 오른 12만9500원까지 상승 중이다. 또 포스코홀딩스, 넥스틸, 삼일 등 지역의 철강과 물류기업의 주가들도 새롭게 발생한 악재의 조기 해소에 따른 기대감으로 일제히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6-24

중소기업·소상공인, 최저임금 ‘동결’ 호소

최저임금 인상을 둘러싼 논의가 이어지는 가운데,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업계가 최악의 경영난을 호소하며 내년도 최저임금 동결을 강력히 촉구하고 나섰다. 중소기업중앙회는 23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중소기업·소상공인 생존을 위한 최저임금 결정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은 생존이 걸린 절박한 상황”이라며 최저임금 동결을 요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이재광 중소기업중앙회 노동인력위원장을 비롯해 최저임금위원회 사용자위원인 이오선 부산청정표면처리사업협동조합 이사장, 송유경 한국수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 회장 등 업종별 대표자들이 참석해 업계의 절박한 현실을 전했다. 중기중앙회는 “우리나라 최저임금은 중소기업의 지불능력과 무관하게 꾸준히 상승해왔으며, 이미 주요 경쟁국 대비 높은 수준”이라며 “내수 부진과 대내외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대출 연체율과 폐업자 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어 최저임금 인상은 더 이상 감내하기 어렵다”라고 밝혔다. 업계는 최저임금 제도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 사업종류별 구분 적용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지난 19일 최저임금위원회 전원회의에서 부결된 업종별 차등 적용과 관련해, 이들은 “지불능력이 취약한 일부 업종이라도 차등 적용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현장에서도 최저임금 인상에 대한 부담은 고스란히 나타나고 있다. 서울 종로구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김학순 씨는 “작은 식당에서는 인건비 상승이 곧 폐업으로 이어진다”라며 “신용불량자가 될 정도로 빚더미에 놓인 자영업자가 많은데, 과연 최저임금 인상이 서민에게 도움이 되는지 고민해 달라”고 호소했다. 편의점을 운영하는 박태준 씨는 “과거에는 최저임금 인상에 공감했지만, 지금은 이미 임금 수준이 충분히 올랐고 현실을 반영해야 할 때”라며 “최저임금 때문에 사업을 접어야 한다는 건 억울하다”라고 말했다. 제조업계도 우려의 목소리를 더했다. 곽인학 한국금속패널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은 “최저임금이 오르면 전 업종의 인건비 기준선이 높아져 영세기업뿐 아니라 모든 중소기업의 경영을 압박한다”라며 “생산성 향상이나 경영환경 개선 없이 인건비만 오르면 미래를 위한 R&D 투자는 포기할 수밖에 없다”라고 지적했다. 이재광 위원장은 “중소기업의 체감 경기는 최악에 가깝고, 빚을 내 사업을 이어가던 소상공인들조차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있다”라며 “우리 경제와 고용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동결 수준의 합리적 결정이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06-23

포항제철소, 정성으로 키운 농산물 전달식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임직원들이 직접 재배한 감자 2500kg을 지역사회에 전달하며 이웃사랑을 실천했다. 포항제철소는 23일 포항 남구 송도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착한 농부 이웃사랑 농산물 나눔 행사’를 열고, 감자 5kg들이 500망을 송도동과 해도동 관내 이웃들에게 기부했다. 이날 행사에는 포항제철소 재능봉사단인 ‘에코팜봉사단’을 비롯해 포항시자원봉사센터, 지역 행정복지센터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에코팜봉사단은 포항제철소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농작물 재배 봉사 조직으로, 2013년 창단 이후 매년 직접 농사를 짓고 수확물을 지역사회에 기부해왔다. 이번 전달식에 앞서 봉사단원들은 포항 기계면 일대의 휴경 농지를 임대해 파종부터 수확까지 전 과정을 직접 수행했다. 봉사단은 또 규산질 비료를 활용한 신농법을 도입해 친환경 농산물 재배에도 힘을 쏟고 있다. 김상식 에코팜봉사단장(포항제철소 제선설비부 파트장)은 “직접 기른 농산물을 이웃과 나눌 수 있어 큰 보람을 느낀다”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활동을 지속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포항제철소는 이번 감자 나눔 행사 외에도 청림동과 제철동 등 인근 지역을 대상으로 마늘과 옥수수 등 다양한 농산물 기부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6-23

한은 포항, ‘기후변화’ 주제로 지역경제 세미나

한국은행 포항본부(이하 한은 포항본부)는 오는 7월 1일 ‘기후변화와 경북동해안 경제의 대응방향’을 주제로 2025년 지역경제세미나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세미나는 포항시 북구에 자리한 한은 포항본부 3층 대강당에서 열리며, 전문가들과 지역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후변화에 따른 지역 산업·경제 변화와 대응 전략을 심도 있게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세미나는 오후 1시 50분부터 권오익 한은 포항본부 기획조사팀장의 사회로 개회식을 시작한다. 남택정 한국은행 포항본부장이 개회사를, 이강덕 포항시장이 축사를 맡는다. 이어지는 제2부 주제 발표에서는 세 가지 분야에 대한 발표가 진행된다. 첫 번째 발표는 최이슬 한국은행 경제연구원 부연구위원이 ‘우리나라 기후테크의 현황과 과제’를 주제로 발표하며, 기후기술 산업의 발전 방향과 국내 여건을 짚는다. 이어 박선영 포항시 환경정책과장이 ‘글로벌 탄소중립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포항시의 비전과 목표’를 발표하고, 마지막으로 박상규 에너지경제연구원 부연구위원이 ‘에너지부문 녹색기술 혁신을 위한 금융모형 연구’를 통해 녹색 전환에 필요한 금융적 접근을 설명한다. 마지막 순서인 제3부 종합토론과 질의응답은 이준희 영남대 교수가 좌장을 맡고, 주제발표자 3인 외에 김태현 포항상공회의소 부장, 신경종 포항테크노파크 본부장이 패널로 참여해 지역 맞춤형 대응 방안에 대한 논의를 이어간다. 남택정 한은 포항본부장은 “이번 세미나는 기후테크 산업과 녹색금융 연구를 바탕으로 경북 동해안 지역이 탄소중립 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전략을 논의하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6-23

정부, 국민내일배움카드 활용해 전기차 정비인력 양성 본격화

정부가 전기차 정비 전문 인력 양성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고용노동부는 기아, 오토큐(한국종합오토큐연합회, 전국기아오토큐연합회)와 함께 개발한 ‘전기차 정비인력 양성과정’을 전국 11개 직업훈련기관에서 본격적으로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과정은 국민내일배움카드를 통해 전액 지원되며, 훈련 수료자에게는 자격증 취득과 함께 채용 연계 기회도 주어진다. 고용부는 이를 통해 전기차 시장의 급속한 확대에 따라 심화하고 있는 정비 인력 부족 문제를 해소한다는 방침이다. 대구·포항 등 지역 훈련기관도 참여한다. 훈련기관은 수도권을 포함한 전국 11곳이며, 대구 경북권에서는 경북산업직업전문학교(대구 동구)와 이찬경북직업전문학교(포항 북구)가 각각 연간 40명, 24명의 인재를 양성할 예정이다. 이번 훈련은 지난 4월 체결된 고용노동부-기아-오토큐 간 민관 협력 협약의 후속 조치다. 한국자동차연구원에 따르면, 전체 자동차산업 인력 부족 중 61%가 전기차 등 미래차 정비 분야이며, 기아는 산하 오토큐 내 정비 인력 부족이 500명 이상이라고 추산한다. 훈련 과정은 기아가 직접 설계에 참여해 현장 친화성을 높였다. 기아는 전기차용 배터리와 모터 등 주요 정비 부품뿐 아니라, 완성차 실습 교보재도 무상 지원한다. 훈련생은 과정평가형 자격제도를 통해 ‘자동차정비산업기사’ 자격을 취득할 수 있으며, 오토큐 채용 시에는 ‘사내 기술자격 레벨1’로 2년 경력에 준하는 자격도 부여된다. 수료자들의 취업 연계도 강화된다. 오토큐 등 전국 차량 관리센터에서 채용 행사가 열릴 예정이며, 우대 채용 제도를 통해 훈련성과를 실제 고용으로 이어갈 계획이다. 훈련 신청은 고용노동부의 ‘고용24’(www.work24.go.kr)에서 가능하며, 훈련비 전액 지원 외에도 일정 요건 충족 시 월 최대 31만 6000원의 훈련장려금이 지급된다. 임영미 고용노동부 직업능력정책국장은 “전기차 전환이 빠르게 진행 중인 자동차 산업 현장에 즉시 투입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앞으로도 산업 수요에 맞춘 민관 협업 훈련을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6-23

농식품부, ‘그린바이오산업 육성지구’ 첫 지정 추진…지역 주도 바이오 클러스터 조성 본격화

농림축산식품부가 지역 중심의 그린바이오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그린바이오산업 육성지구’ 지정 작업에 본격 착수한다. 산업성·정책 연계성 등을 두루 평가해 올해 안에 첫 지구를 지정하겠다는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23일 ‘그린바이오산업 육성에 관한 법률’ 제15조에 따라, 관련 지구 지정 계획을 확정하고 8월까지 각 광역자치단체로부터 조성계획을 신청받는다고 밝혔다. 신청은 시·도 단위로 진행되며 복수 시군구 또는 타 광역단체 간 연계도 가능하다. 이번에 추진되는 육성지구는 기획부터 연구개발, 실증, 사업화, 인력 양성에 이르는 산업 전 주기를 한 지역 내에서 통합적으로 지원하는 체계로 구성된다. 산·학·연 협력 구조와 기업 입주 인프라를 하나의 생태계로 묶어, 바이오 스타트업과 혁신기업의 제품화 과정을 집중적으로 뒷받침하는 것이 핵심이다. 농식품부는 접수된 지자체 계획에 대해 산업성, 추진역량, 정책 연계성, 실현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지구 지정을 결정할 방침이다. 조성계획에는 실현할 수 있는 협력 구조와 재정투입 계획, 운영방안뿐 아니라 해당 지역 산업과의 연계 전략이 포함되어야 하며, 지자체의 정책 연계 의지 또한 주요 심사 항목으로 꼽힌다. 지정된 지구에는 인프라 사업 공모 참여 자격이 부여되며, 기업지원 사업 가점, 부지 특례 등 다양한 정책 인센티브가 연계된다. 특히 향후 벤처캠퍼스, 바이오파운드리 등 전략시설 유치 시에도 육성지구가 우선 고려될 예정이다. 김민호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실 그린바이오산업팀장은 “광역 지자체는 계획 수립 과정에서 기업과 대학, 시·군 등과 긴밀히 협의해 현장의 수요와 지역 여건이 충실히 반영되도록 해야 한다”라며 “정부도 개별 단위 사업 중심 지원을 넘어, 지역이 주도하는 산업 공간 전략이 정착될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라고 말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6-23

대구지역 대·중소 유통업체 ‘상생발전’ 협력

대구시는 지난 20일 산격청사 대회의실에서 홍성주 대구시 경제부시장을 비롯해 지역의 대·중소 유통업체 대표, 학계 및 유통 전문가 등 18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9회 유통업상생발전협의회’를 개최했다. 시는 2012년부터 전국 최초로 유통업체 지역기여도 평가 제도를 도입해 시행하고 있다. 올해도 관내 8개 유통기업 26개 점포를 대상으로 △지역금융 이용 △지역제품 매입 △지역인력 고용 △용역 및 인쇄물 발주 △상설매장 운영 △사회공헌 활동 등 10개 항목의 실적을 정량·정성평가를 종합적으로 분석했다. 2024년도 지역기여도 평가에서는 ‘대구신세계백화점’이 BEST 업체로 선정됐으며, 신세계백화점 ‘김은 점장’이 유통업계 상생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로 대구시장 표창을 받았다. 신세계백화점은 지역 용역서비스 발주, 지역 우수업체 입점, 지역민 고용 창출, 지역상품 판로 제공 등 여러 항목에서 고른 성과를 보였으며, 특히 임직원 업무용 차량을 ‘대구로택시’로 전환하고, 동대구역 광장 외벽 전광판을 활용해 FIX2024 등 지역행사를 홍보하는 등 특수사업 분야에서도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이번 협의회에서는 △지역상품 판로 확대 △지역 우수업체 입점 활성화 △온라인 유통 환경 속 지역특산물 연계 전략 △전통시장과의 협업 모델 등 지역 유통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다양한 상생 아이디어가 논의됐다. 아울러 온라인 중심의 소비구조 전환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대형 유통업체와 전통시장 간 상생할 수 있는 협업 방안 마련에 대해 심도 있는 토론이 이어졌다. 홍성주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고금리와 고물가로 인한 소비 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 지역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는 만큼, 대형 유통업체와 전통시장, 소상공인이 함께 상생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라고 밝혔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6-22

에코프로 CEO-직원 간 미래비전 공유·소통

포항 영일만산업단지에서 이차전지산업을 이끌고 있는 에코프로그룹이 전방 산업 부진에 따른 경영 위기를 극복하고자 최고경영자(CEO)들이 연이어 온라인 설명회와 현장 간담회를 개최하며 전사적 소통에 나섰다. 경영진과 임직원이 위기 상황을 공유하고 해결책을 함께 모색하자는 취지다. 송호준 에코프로 대표는 지난 16일 오창 본사와 서울사무소 임직원을 대상으로 온라인 경영설명회를 열고 하반기 시장 전망과 중장기 전략을 제시했다. 그는 “지난해 4분기 큰 폭의 적자를 기록했지만, 모두의 노력으로 1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라며 “2분기와 하반기에도 실적 개선을 이어가 반드시 적자 흐름을 끊자”라고 강조했다. 송 대표는 유럽 전기차 시장 회복에 따른 출하 물량 증가 조짐을 언급하며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고객 다변화에 적극 나설 것을 주문했다. 에코프로그룹은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에코프로에이치엔을 중심으로 관련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대응에 나서고 있다. 이어 인도네시아에서 니켈 채굴부터 양극재 생산, 리사이클링까지 이어지는 수직계열화를 구축 중이라며 이를 통해 차별화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프로젝트 성공을 통해 가격은 낮추고 기술력은 높이겠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룹 차원에서 이차전지를 넘어선 신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도 검토하고 있으며, 지주회사 에코프로의 사업 지주 전환 방안도 내부 논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에코프로비엠도 CEO 차원의 소통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최문호 사업대표와 김장우 경영대표는 각각 온라인 설명회와 운영직·신입사원과의 오프라인 간담회를 통해 현안 공유에 나섰다. 최 대표는 “하이니켈 양극재는 고급 전기차 시장에서 에코프로비엠의 핵심 경쟁력으로 유지해 나갈 것”이라며 “동시에 미드니켈, LMR(망간리치) 등 가성비를 고려한 제품도 적극 개발해 제품군을 다양화하겠다”라고 밝혔다. 그는 “혁신은 줄탁동시(啐啄同時)의 자세, 즉 안팎이 동시에 움직일 때 비로소 가능하다”라며 경영진과 임직원이 함께 변화를 이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장우 대표는 헝가리 법인의 안정적 가동과 글로벌 리스크에 대한 선제적 대응 방안을 설명하며 해외 법인 관리 역량 강화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 설명회에 참여한 직원들은 “직접 설명을 들으니 신뢰가 생긴다.”, “한마음으로 위기를 극복하자”라는 메시지를 채팅창에 남기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회사 관계자는 “현장에서 문제를 찾고 해답을 도출하는 ‘현장 경영’은 그룹 설립 이후 이어져 온 조직문화”라며 “최고경영진과 임직원 간의 소통을 통해 수렴된 의견을 실제 경영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6-22

노후 신도시 정비 ‘전자동의’ 허용…공공택지 전매제한도 완화

정부가 노후 계획도시 정비사업에 전자동의 방식을 도입하고, 공공택지의 전매제한을 완화하는 내용을 담은 관련 시행령 개정안을 지난 19일 국무회의에서 의결했다. 아울러 ‘12·29 여객기 참사’ 피해 지원을 위한 시행령 제정안도 함께 통과됐다. 국토교통부는 ‘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시행령, ‘택지개발촉진법’ 시행령, ‘공공주택 특별법’ 시행령 개정안과 ‘12·29 여객기 참사 피해지원 특별법’ 시행령 제정안이 이날 의결됐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오는 6월 25일, 제정안은 6월 30일부터 각각 시행될 예정이다. 먼저,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노후 계획도시 정비사업에서 토지 등 소유자의 동의 확인 방식으로 전자 동의가 공식 도입된 점이다. 스마트폰을 통한 본인 인증 기반의 동의 절차를 허용해, 기존 서면 방식 대비 동의서 취합 기간을 약 5개월에서 2주로 단축할 수 있게 됐다. 현재는 ‘스마트도시 규제유예제도’(규제샌드박스)를 통해 1기 신도시에서만 시험 운영 중이지만, 개정안 시행 후에는 전국 모든 노후계획도시에서 전자동의 방식이 가능해진다. 또한, 지자체가 수립하는 정비기본계획 및 특별정비계획의 가벼운 변경 사유도 확대된다. 예컨대, 연간 허용 정비물량이나 통합심의 결과를 반영할 때는 별도 협의 및 위원회 심의 절차 없이 행정 처리를 진행할 수 있게 된다. 정우진 국토부 도시정비기획단장은 “전자동의 도입과 행정절차 간소화로 정비사업 추진 속도가 크게 향상될 것”이라며 “1기 신도시 등 핵심 지역 정비를 적극 뒷받침하겠다”라고 말했다. 또 이번 시행령 개정안에는 공공택지 내 공동주택용지의 전매제한을 한시적으로 완화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기존에는 소유권 이전등기 전까지 전매할 수 없었으나, 앞으로는 일정 요건을 갖추면 전매할 수 있다. 첫째,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을 건설·운영하는 부동산투자회사에는 전매가 허용된다. 둘째, 해당하지 않는 일반 사업자라도 계약일부터 2년이 지나면 공급받은 가격 이하로 오는 7월 1일부터 내년 6월 30일까지 1년간 전매가 허용된다. 단, 공정거래법상 계열회사는 제외된다. 박준형 국토부 토지정책관은 “토지 양도가 원활해지면 주택 공급 지연도 줄일 수 있다”라며 “공공주택 공급 적기 추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정부는 ‘12·29 여객기 참사’ 피해자에 대한 생활·의료·교육·휴직 지원의 구체적 기준과 절차를 규정한 시행령도 새로 제정했다. 지난 4월 제정된 특별법에 따라, 이번 시행령은 유가족 의견 수렴과 입법예고를 거쳐 마련됐다. 시행령은 오는 6월 30일부터 시행되며, 피해자 지원과 희생자 추모위원회 심의를 거쳐 실질적인 지원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박정수 국토부 피해자 지원단장은 “피해자의 일상 회복과 사회 복귀에 중점을 둔 실질적 지원이 가능해졌다”라며 “제도가 현장에서 효과적으로 작동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6-21

대경중기청, ‘2025년 대구·경북 글로벌 강소기업 1000+ 선정기업 수여식’ 개최

대구·경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은 지난 19일 대강당에서 올해 글로벌 강소기업 1000+ 프로젝트에 선정된 대구·경북지역 수출기업을 격려하기 위해 ‘2025년 글로벌 강소기업 지정서 수여식’을 개최했다. 글로벌 강소기업 1000+는 성장 가능성이 높은 수출 중소기업을 선정해 중기부, 중진공, 신·기보 등 23개 기관의 지원사업을 연계(우대) 지원하는 사업으로 올해 대구·경북지역은 총 43개 사가 최종 선정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전년도 수출액 500만 달러 이상의 대구·경북 글로벌 강소기업 14개 사가 참여했으며, 대경중기청 정기환 청장이 직접 지정서와 현판을 수여해 지역 대표 수출 중소기업으로서의 자긍심을 고취했다. 아울러 중진공·무보·수출입은행 등 지역 9개 수출 관계기관과 美 관세 부과에 따른 자사 품목의 관세 적용 여부, 자금·대체시장 진출 등 어려운 수출 여건에 따른 기업 애로·건의 사항에 대해 청취하고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정기환 대경중기청장은 “최근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그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지만,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선정된 대구·경북의 수출기업이 지역의 대표 기업이라는 자부심을 품고 대외 통상환경의 불확실성을 극복해서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06-20

대구상의, 메가젠임플란트 기업탐방 열기 가득⋯임직원과의 대화, 공장 투어까지

대구상공회의소가 대구시와 공동으로 지난 19일 지역 청년 30명을 대상으로 ㈜메가젠임플란트 본사를 방문하는 ‘우수기업 탐방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지역 우수기업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청년들의 진로 탐색과 취업 역량 강화를 위해 마련됐다. 참가자들은 메가젠임플란트 기업 소개, 생산시설 투어, 임직원과의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진행된 질의응답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현장을 생생히 체험했다. 박광범 대표가 이끄는 메가젠임플란트는 대구 본사를 둔 중견 의료기기 기업으로, 임플란트 및 치과용 기자재를 100여 개국에 수출하고 있으며, 2024년에는 수출 2억 달러를 달성했다. 생산 공정을 둘러본 청년들은 지역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직접 체감했다. 특히 메가젠임플란트 임직원들이 직접 실무경험과 채용절차, 기업문화를 공유했으며, 참여자들은 궁금한 점을 질문하며 활발한 소통을 이어갔다. 진솔한 답변과 현실적인 조언 덕분에 참가자들은 직무 이해와 취업 준비에 큰 도움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상길 대구상의 상근부회장은 “우수한 지역 기업이 청년들에게 매력적인 일자리로 인식될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소통 기회를 계속 넓혀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구시와 대구상의는 청년들의 실질적인 취업 역량 강화를 위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오는 7월 16일에는 삼보모터스㈜에서 제2차 기업탐방 행사가 개최될 예정이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0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