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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장인화 회장, 세계철강협회 집행위원 선임…철강 저탄소 전환 위한 글로벌 협력 강조

포스코그룹 장인화 회장이 15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세계철강협회(worldsteel) 하반기 정기회의에서 신임 집행위원에 선임됐다. 장 회장은 세계 각국의 철강사 CEO들과 철강업계가 당면한 주요 현안을 논의하고 철강산업의 지속가능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등 글로벌 경영 행보를 펼쳤다.세계철강협회는 철강산업의 이해와 이익 증진 활동을 목표로 하는 철강업계 대표기구로, 전 세계 철강사는 물론 지역별 철강협회, 연구기관 등 총 155개 회원사들이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장 회장은 13일(현지시간) 세계철강협회 집행위원회 회의에서 글로벌 철강사 CEO들과 수소환원제철 공동 RD 프로그램, CCS(탄소포집저장) 프로젝트, 탄소배출량 측정기준의 글로벌 표준화, 미래 자율주행 차체 개발 프로젝트 등 글로벌 철강 현안 및 협회 활동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발전 방향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이날 장 회장은 "철강산업의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다양한 방안들이 있으나 탄소중립을 앞당기기 위해서는 공평하고 투명한 방식으로 저탄소 철강 제조 방법에 대한 합의를 이끌어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협회 주도로 추진 중인 탄소배출량 측정방식의 글로벌 표준화를 보다 속도감 있게 실행해 나가자고 당부했다.앞서 장 회장은 14일 세계철강협회 총회에 참석해 저탄소 혁신 기술과 철강산업의 지속가능성장 방안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향후 장 회장은 △저탄소 기술 및 제품 개발 △환경 △안전 등 세계철강협회 운영 정책과 방향을 결정하는 집행위원으로 활동하게 되며, 임기는 3년이다.포스코는 세계철강협회 스틸리어워드(Steelie Awards) 시상식에서 총 6개 부문 중 △기술혁신 △커뮤니케이션 △교육·훈련 3개 부문에서 최고상을 수상하는 쾌거도 올렸다. 포스코가 스틸리어워드에서 3개 부문을 동시 석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기술혁신’ 부문에 선정된 ‘경제적이고 친환경적인 자동차강판 솔루션기술, PosZET® 기술’은 기가스틸이 사용된 자동차 부품의 용접부 품질을 개선한 기술이다. 부가적인 후처리 공정을 생략할 수 있어 탄소저감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특히 이 기술은 올해 2월 세계적 권위의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에도 등재된 바 있다.‘커뮤니케이션’ 부문에서 최고상을 받은 ‘판타스틸(Fantasteel, Fantasy와 Steel의 합성어)’은 포스코가 철강을 통해 미래 세대가 꿈꾸는 ‘더 좋은 세상’을 만들겠다는 의미를 담아 제작한 광고 캠페인이다. 철에 대한 서사를 게임을 연상시키는 3D 애니메이션으로 구현해 뛰어난 메시지 전달력과 참신함이 돋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마지막으로 ‘교육·훈련’ 부문의 ‘직원의 혁신 마인드 내재화를 위한 QSS(Quality Safety Stability) 교육과정’은 신입사원, 개선리더, 퍼실리테이터(Facilitator), 관리자 등 계층별 맞춤형 교육과정이라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QSS는 생산현장의 직원들이 주체가 돼 개선을 실천하고 생산효율을 높이는 포스코 고유의 일하는 방식으로 포스코는 지난 20여 년간 QSS 활동을 지속해 오고 있다.한편 포스코는 세계적인 철강 전문 분석 기관인 WSD(World Steel Dynamics)가 선정하는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철강사’ 1위에 14년 연속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지난 4월에는 저탄소 생산체제 전환 노력을 인정 받아 세계철강협회 지속가능성 최우수 멤버(Sustainability Champion)에 3년 연속 선정됐다.

2024-10-16

“여기서 밀리면 반도체 산업 끝”

국가 첨단전략산업인 반도체, 이차전지 및 디스플레이 산업에 대한 국가 차원의 지원이 시급한 상황이다. 한국경제인협회(이하 한경협)가 7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한국의 첨단산업별 대표기업 지원 정책이 미국, 중국, 일본에 비해 상당히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포항의 경우 에코프로와 같은 이차전지 기업들이 지방 경제에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국가 차원의 보조금 지원은 향후 지역 경제에 주는 파급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 주요국은 경제 안보 차원에서 반도체와 이차전지 산업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미국은 2022년 ‘칩스법’을 도입해 반도체 기술 우위를 강화하고 있으며 2800억 달러(약 366조 원)를 과학 산업에 투자하고 있다. 반도체 생산을 자국 내로 가져오기 위해 인텔에 85억 달러 규모의 보조금을 투입할 계획도 발표했다. 중국은 반도체 자급률을 70%로 높이기 위해 2023년부터 대표적인 파운드리 업체인 SMIC에 2억7000만 달러의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으며 일본은 반도체 기업 ‘라피더스’에 63억 달러(약 8조 원) 이상의 보조금을 투입해 첨단 기술 경쟁에 동참하고 있다. 라피더스는 소니·소프트뱅크·키옥시아등 8개 기업의 연합체다. 이차전지 역시 미국은 2차 전지 산업에서도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통해 자국 내 생산을 유도하고 있으며 2차전지 부품의 50% 이상을 북미 지역에서 생산ㆍ조립한 경우 등에 한해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다. 일본 역시 도요타에 8억5000만 달러 규모의 이차전지 연구개발 보조금 지급을 결정했다. 또한, 국내 이차전지 생산시설 확보에도 보조금을 지급하기 시작했다. 반면, 한국은 반도체와 2차 전지 산업에 대해 직접적인 보조금 지원이 없고, 세액 공제와 같은 간접 지원만 제공하고 있다. 국내 배터리 3사인 에너지솔루션·SK온·삼성SDI의 세계 시장 점유율은 2021년 30.2%에서 2022년 23.7%, 2023년 23.1%로 2년 만에 7.1%p 하락했다. 한경협은 지난 14일 ‘반도체 패권 탈환을 위한 한국의 과제’를 주제로 산업부 역대 장관들을 초청해 특별 대담을 열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국가전략기술(반도체, 이차전지, 첨단 바이오 등) 세액공제를 받는 기업 100개 사를 조사한 결과 ‘직접환급제 도입이 기업의 자금 사정이나 투자 이행·확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답한 기업이 80%에 달했다고 지난달 1일 밝혔다. 직접환급제란 기업이 납부할 세금보다 공제액이 더 크거나 적자가 발생해 납부한 세금 자체가 없는 경우 그 차액이나 공제액 전체를 현금으로 지원하는 방식이다. 한편 2차전지 지자체를 표방하는 포항에서는 기초의회 최초로 ‘2차전지사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가결 하는 등 2차전지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성지영 인턴기자 thepen02@kbmaeil.com

2024-10-15

與 “금투세 없애 시장 불안 제거”-野 “주식시장 선진화가 먼저”

금융투자소득세(이하 금투세) 도입을 앞두고 여야 정치권과 금융업계, 전문가들 사이에서 찬반 논쟁이 치열하다. 여당과 야당 간의 입장차는 물론, 시장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다양한 의견이 교차하면서 금투세는 단순한 조세 정책을 넘어 정치적 쟁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국민의힘도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세제 개편 등 투자자의 부담은 줄이고, 시장의 접근성은 높이는 제도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반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금투세 도입, 주식시장 선진화가 먼저”라며 유예에 무게를 뒀다. 금투세는 주식과 펀드 등 금융투자를 통해 얻은 연간 5000만 원 이상 3억원 이하의 경우 22%, 3억원을 초과할 경우 27.5%를 세율로 과세하는 제도다.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는 열외다. 현재는 주식 매매차익은 거의 비과세되는 대신 증권거래세가 부과되고 있다. 금투세는 소득이 있는 곳에 세금을 부과한다는 조세 원칙에 맞춰 복잡한 세제 구조를 단순화하려는 목적으로 도입됐다. 또한 소득 불평등 완화와 조세 체계 정비를 목표로 증권거래세 인하와 연계돼 설계됐다. 그러나 정치권, 투자자,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이를 둘러싼 이견이 계속되고 있다. 국민의힘은 금투세가 자본시장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보고 전면 폐지를 주장하고 있다. 여당은 금투세가 시행되면 투자 심리가 크게 위축돼 자본 유출과 증시 위축으로 이어질 것을 우려한다. 이에 따라 정부는 금투세 대신 증권거래세를 단계적으로 인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증권거래세는 2023년 0.20%에서 2024년 0.18%, 2025년 0.15%로 인하될 예정이다. 여당의 주장은 경제 활성화와 투자자 유입을 유도하기 위해 자본시장에 대한 과세를 최소화해야 한다는 점에 방점을 두고 있다. 이에 반해 더불어민주당은 금투세 도입이 ‘큰손’투자자들에 대한 공정 과세의 일환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폐지에 반대하고 있다. 민주당은 금투세가 부자 감세를 저지하고 조세 정의를 실현하는 수단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금투세 시행을 두고 일부 민주당 의원들 사이에서도 신중론이 제기되고 있다. 현재 주식시장 상황이 악화된 만큼, 금투세 도입을 유예하거나 조정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는 것이다. 민주당 내부의 유연한 태도 변화는 개인 투자자 단체들의 압박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는 민주당사 앞에서 “금투세는 폐지만이 답”이라며, 금투세 도입 중단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금투세 도입과 관련한 논의를 연기하거나 일부 수정할 가능성도 시사하고 있다. 금투세 논의는 증권거래세와도 밀접한 연관이 있다. 금투세가 도입되면 증권거래세를 인하해 이중과세 문제를 해결하려는 것이 당초 정부의 계획이었다. 하지만 금투세 폐지와 증권거래세 인하가 동시에 이뤄질 경우, 연간 약 2조5000억 원의 세수 감소가 예상된다. 이는 재정 건전성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공매도와 관련된 논쟁도 금투세와 맞물려 있다. 공매도 규제는 투자자 보호와 시장 투명성 강화 차원에서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정부는 불법 공매도 처벌 강화를 추진 중이나, 여전히 일부 투자자들은 공매도가 국내 증시의 불안 요인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여야는 공매도 규제 완화와 강화를 둘러싸고 균형점을 찾기 위해 논쟁을 펼치고 있다. 금투세 도입 여부는 단순한 조세 정책을 넘어 정치적 쟁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여야 간 합의도 쉽지 않은 상황에서 금투세 폐지와 증권거래세 인하가 동시에 이뤄질 경우 재정 수입 감소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도 중요한 과제가 될 전망이다. 시장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금투세의 영향에 대한 다양한 해석이 존재한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금투세가 폐지되거나 유예될 경우 투자심리가 개선되면서 증시가 회복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반면 다른 전문가는 금투세가 주식시장 침체의 핵심 원인이 아니며, 글로벌 경기 둔화와 한국 수출 부진이 더 큰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최근 MSCI(모건스탠리캐피털 인터내셔널)신흥국 지수에서 중국 비중 확대에 따른 자금 이동이 한국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의 정의정 대표는 “유예된 이후에도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면 주식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조속한 정책 결정을 촉구했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4-10-15

전기차 배터리 안정성, 정부가 직접 인증한다

국토교통부가 이달부터 전기차 배터리 안전성을 정부가 직접 인증하는 배터리 안전성 인증제 시범사업을 실시한다. 배터리 인증제는 전기차 안전성을 제고하기 위해 전기차에 장착되는 배터리의 안전성을 정부가 사전에 직접 시험하여 인증하는 제도로서, ‘자동차관리법’ 개정에 따라 내년 2월 시행을 앞두고 있다. 이는 지난 2003년 제작자 스스로 자동차가 안전기준에 적합하게 제작됐는지 여부를 확인해 판매하는 자기인증제도를 시행한 이후 20여 년 만이다. 전기차의 안전성을 보다 강화하기 위하여 정부가 직접 전기차 배터리의 안전성을 확인하는 체계로 전면 전환을 추진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6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전기차 화재 안전대책’을 발표했다. 주요 내용은 배터리 인증제, 배터리 정보공개, 배터리관리시스템(BMS) 안전기능 강화, 배터리 검사항목 확대 및 배터리 진단기 등 검사 인프라 확충, 배터리 이력관리제 등이다. 이에 따라 이달부터 배터리 인증제 시범사업을 통해 배터리 인증제를 조기에 안착시켜 전기차 안전성의 핵심 요소인 배터리 안전관리를 강화할 예정이다. 이번 배터리 인증제 시범사업에는 업계 수요조사 결과 △현대, 기아(승용차 배터리) △그린모빌리티, 대동모빌리티, LG엔솔(이륜차 배터리) 총 5개 업체가 참여한다. 국토부,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 참여업체 간 시범사업을 실시하기 위한 상호 업무협약을 15일 체결하고 본격적인 배터리 안전성 시험에 착수한다. 배터리 안전성 시험은 ‘자동차관리법’에 따른 성능시험 대행기관인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에서 총 12개 시험항목에 대해 진행한다. 국토부 백원국 제2차관은 “배터리 인증제는 전기차 안전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배터리 인증제가 조기에 안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부용기자 lby1231@kbmaeil.com

2024-10-15

포스코퓨처엠 28년 연속 무교섭 임금 타결

포스코퓨처엠이 올해도 임금협상을 무교섭 타결함으로써 28년 연속 무교섭 타결 전통을 이어갔다. 포스코퓨처엠 노사는 15일 포항 본사에서 2024년 임금에 대한 협상을 회사에 위임하는 임금 무교섭 위임식을 실시했다. 유병옥 사장과 마숙웅 제조노조 위원장, 황성환 정비노조 위원장, 김영화 노경협의회 근로자 대표, 신용수 정비노조 광양지부장 등 노사대표는 오랜 시간 이어져 온 노사상생의 전통을 지속하면서 캐즘 극복을 통한 미래성장에 역량을 집중하자는 데 뜻을 같이 했다. 이번 무교섭 위임으로 포스코퓨처엠은 1997년 이후 28년 연속 임금협상을 무교섭 타결하면서 종업원 1000명 이상 제조 대기업 중 최장 기록을 이어가게 됐다. 포스코퓨처엠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이차전지소재인 양극재와 음극재 사업을 동시에 영위하고 있다. 지속적인 투자와 그룹 차원의 밸류체인 확보를 통해 전기차 시장 성장과 함께 큰 폭의 사업성장을 이어 오면서 직원 수 역시 2018년 1393명에서 현재 2926명으로 5년여 만에 2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최근 캐즘으로 경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안정적이고 건설적인 노사관계가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부용기자 lby1231@kbmaeil.com

2024-10-15

삼성전자, 명작 27점으로 입증하는 기술력

삼성전자가 미국 뉴욕현대미술관(MoMA)과 파트너십을 맺고 ‘삼성 아트 스토어’를 통해 근현대 미술 컬렉션 27점의 명작을 선보인다. 이날 삼성전자에 따르면 MoMA 컬렉션에는 △피에트 몬드리안의 ‘트라팔가 광장’ △한나 회흐의 ‘무제 (다다)’ △조지아 오키프의 ‘저녁별 Ⅲ’△클로드 모네의 ‘수련’ 등 엄선된 근현대 미술 작품들이 삼성 아트 스토어에 포함됐다.  또 삼성 아트 스토어는 ‘더 프레임’의 예술 작품 구독 서비스로, 오르세 미술관,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등 세계적인 미술관과 갤러리뿐만 아니라 살바도르 달리와 장 미셸 바스키아 등 미술 거장의 작품 약 2500점을 4K 화질로 제공한다. 더 프레임은 TV를 시청하지 않을 때 화면에 미술 작품이나 사진을 띄워 액자처럼 활용할 수 있어 나만의 전용 갤러리 경험을 선사한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김상윤 부사장은 “삼성은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홈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재정의 한다”며 “MoMA와의 협력은 문화적으로 중요한 작품들을 수백만의 가정으로 가져와 사람들에게 놀라운 방법으로 예술과 교감하게 한다”고 전했다  MoMA 박물관 비즈니스 개발 책임자 로빈 세이타는 “MoMA는 창조력을 연료로 마음을 불태우며 영감을 주는곳이다”라며 “삼성과의 관계를 통해 우리는 혁신적인 방식으로 수백만명의 접근성을 넓히겠다”고 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4-10-15

편의점 평균 마진율 40%대 “대형마트·백화점보다 높아”

중소기업중앙회(이하 중기중앙회)는 편의점에 납품하는 중소기업, 유통벤더사 369개사를 대상으로 지난 7월 26일부터 9월 6일까지 실시한 ‘2024년 편의점 납품 거래 실태조사’ 결과를 14일 발표했다. 이날 중기중앙회에 따르면, 편의점의 마진율은 직접 납품하는 업체의 납품단가 기준으로 평균 43.2%, 유통벤더사 납품단가 기준으로는 평균 46.6%인 것으로 조사됐다. 24시간 판매 편의성, 높은 접근성 제공 및 타 유통 업태에 비해 가격 민감성이 떨어지는 편의점 산업의 마진율은 대형마트(20.4%), 백화점(22.8%) 마진율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납품업체가 처음 편의점과 거래조건 협상 시 납품업체 의견이 어느 정도 반영됐는 지에 대해서는 편의점과 납품업체 양측의 중간 수준에서 합의됐었다는 의견이 직접 납품업체(79.8%), 유통벤더사(61.4%)에서 모두 높게 응답됐다. 납품업체 의견 반영도가 높았다는 응답은 직접 납품업체는 12.2%, 유통벤더사는 29.5%로, 유통벤더사가 거래조건 협상에 있어서 직접 납품업체보다 협상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년 대비 납품 거래 비용 부담 변화에 대해서는 직접 납품업체의 76.6%, 유통벤더사를 통한 납품(이하 간접 납품)업체의 68.3%가 비용 부담에 변화가 없다고 답했으며, 직접 납품 업체의 19.1%, 간접 납품 업체의 22.8%가 전년 대비 비용 부담이 증가했다고 답했다. 직접 납품업체를 대상으로 물류대행비 등 납품 거래 비용 부담 여부를 조사한 결과, 93.1%의 업체가 물류대행비를 부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발주장려금(26.6%), 판매장려금(성과장려금)(26.1%), 진열장려금 (14.9%), 정보이용료(11.7%) 등의 순으로 비용부담 비중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2023년 거래 과정에서 불공정거래·부당행위를 경험했다는 납품업체 비율은 직접 납품업체 4.8%, 간접 납품업체 5.0%, 유통벤더사 3.4%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온라인 유통이 성장세를 보이는 가운데, 오프라인 유통 업태 중 높은 매출 증가율을 보이며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는 편의점 납품 중소기업의 거래 애로 실태를 파악하고자 실시됐다. /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4-10-14

DGFEZ ‘수성알파디지털위크’ 연계 수도권 VC 초청 펀드 매칭 데이 개최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DGFEZ)은 오는 15일 대구디지털혁신진흥원(DIP)에서 수성알파시티 내 수도권 자본 유치를 위해 수성알파시티 내 투자 유망기업과 수도권 VC 간 1:1 오픈 펀드 매칭 데이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투자유치 활성화를 위해 ‘수성알파디지털위크’ 운용자산 1조원 이상의 수도권 VC를 초청해 진행한다. DGFEZ는 ‘新 중장기 발전전략’에 따라 1600억원 규모의 VC 자금 투자유치를 위해 지난 7월 24일 서울에서 ‘수도권 VC 및 기업 초청 투자유치 설명회’를 개최했다. 행사에 참석한 VC들의 지역 기업에 대한 투자 기회 제공에 대한 요청이 있었고, 이에 대한 후속조치로 ‘수성알파디지털위크’에 해당 VC를 초청하게 됐다. DGFEZ는 비즈니스 행사 내 투자유치 활성화 추진을 주목적으로 하고 있다. 이번 이벤트는 수도권 VC 수성알파시티 시찰, 세미나(신용보증기금 사업 및 DGFEZ 투자유치 지원 사업 소개), 참가자 및 VC 간 네트워킹, 그리고 사전에 매칭된 VC와 지역 기업 간 1:1 오픈 펀드 매칭 행사로 구성된다. 신용보증기금과 DGFEZ 지원 사업 안내로 구성될 세미나에는 수성알파시티 내 입주기업, 지역 내 SW기업 및 VC·AC들이 참석한다. 행사 이후에는 DIP에서 개최하는 치맥 네트워킹 행사와 연계한 저녁 행사를 개최해 1:1 오픈 펀드 매칭 데이에 참석하지 못한 지역 기업들에게도 수도권 VC와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DGFEZ는 행사를 통해 지역 기업이 평소 접근이 어려운 수도권 대형 VC 초청을 통해 자금 투자유치와 네트워킹을 지원한다. 또 수성알파시티 입주 기업 대상으로 1:1 오픈 펀드 매칭 행사 참석자를 모집해 향후 역외 혹은 대구 권역 내 기업들이 수성알파시티 입주 시에만 받을 수 있는 추가 인센티브를 홍보할 예정이다. 김병삼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은 “투자자들의 자금 유치 활성화를 위해 수성알파시티 내 기업들의 기술력과 경쟁력 개발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DGFEZ에서도 지속적인 지원 사업을 추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4-10-14

한수원, 원전 생태계 동반 성장 공로 인정

한국수력원자력이 최근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제3회 한국 ESG 혁신정책 대상을 수상했다. 한수원은 국내 공공기관 가운데 원전 생태계 동반성장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 상은 우리나라 대표 싱크탱크인 한국정책학회가 2022년부터 ESG 혁신정책에 우수한 성과를 보여준 공공기관을 선정하는 것이다. 정책학회는 국내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ESG 분야별 최우수 기관을 선정하고, 모든 분야를 통틀어 가장 우수한 기관을 대상으로 선정하고 있다. 한수원은 지난 8월 동반성장 브랜드 사기충전(도전 성장 상생 일어설 기회 4대 분야, 34개 사업)을 새롭게 론칭하고 일방적 지원 형태가 아닌 기업별 상황에 맞춘 본질적 혁신을 지원하며 협력사 동반성장에 크게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특히 맞춤형 원스톱 수출플랫폼 지원사업’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의 수출바우처 사업과 연계해 수출 초보 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고 있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참여기업들은 해외규격 인증, 통번역, 서류대행 현지등록, 법무 회계 세무 등 총 13개 분야의 서비스를 자유롭게 이용하고 있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우리나라 원자력 산업의 경쟁력은 한수원과 협력기업 간의 긴밀한 협력에서 나오는 만큼 앞으로도 다양한 상생 프로그램을 통해 협력기업들과 동반성장하고, ESG 경영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경주/황성호기자

2024-10-14

포스코, 직원 역량 향상 ‘스틸챌린지’ 사내 경연대회

포스코는 14~18일 ‘전기로 + 2차 정련 시뮬레이션’을 주제로 ‘steelChallenge-19 사내 경연대회’를 진행한다. 이번 대회는 세계철강협회가 주최하는 ‘스틸챌린지(steelChallenge)’ 대회를 대비해 직원들의 실력을 조기 향상하기 위해 진행된다. ‘스틸챌린지’는 전세계 철강 엔지니어들이 철강 제조공정에 관한 지식과 역량을 겨루는 시뮬레이션 게임으로, 지난 2005년 시작되어 매년 진행되는 대회다. 참가자들은 주어진 조건과 시간 안에 최저 비용으로 철강 시뮬레이션 게임 내에서 생산해야 하며, 제한시간 내 가장 적은 비용으로 생산한 참가자가 우승한다. 대회는 먼저 △동아시아·오세아니아 △중국 △서아시아 △유럽/아프리카 △미주에서 지역대회 우승자를 뽑은 후, 월드 챔피언십 대회를 통해 최종 우승자를 가려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포스코는 직원들의 스틸챌린지 참가를 적극적으로 독려하고 있으며, 스틸챌린지에 참가한 포스코 직원들은 지속적으로 좋은 결과를 거두고 있다. 지금까지 포스코 직원이 참가한 10개의 대회에서, 지역대회에서 8회 우승, 세계대회에서는 3회 우승을 차지해 전로·전기로·2차 정련 분야에서의 우수한 기량을 발휘하고 있다. 2017년 지역대회 우승자이자 이번 사내대회 진행을 담당하는 생산기술전략실 연호 과장은 “세계대회 출전에 앞서 사내 경연대회에 참가해본 것이 대회를 준비하는 입장에서 도움이 많이 됐다“며 “포스코 직원들이 보유한 다양한 기술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번 세계대회에서 좋은 결과를 거둘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편, 스틸챌린지 지역대회는 오는 11월 26일 펼쳐지며, 오프라인 결승은 내년 4월 열릴 예정이다. /이부용기자 lby1231@kbmaeil.com

2024-10-14

“불필요한 선박 엔진 가동 중단, 쾌적한 항만 조성”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제철소 내 포항신항 포스코 제품 부두에서 부두 내 대기 중인 선박들을 위한 전력 공급장치 가동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쾌적한 항만 환경 조성에 나섰다. 지난 10일 선박 육상전원 공급장치 본가동을 기념하기 위해 열린 이날 행사에는 김진보 포항제철소 공정품질부소장을 비롯한 임영훈 포항지방해양수산청장, 하종범 포스코플로우 철강물류실장이 참석했다. (주)동방, 일신해운(주), 신성해운(주), 대호상선(주), 대유상선(주), 태영 상선(주), 우양상선(주), 금양상선(주) 등 8개 선사 대표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아울러 포스코가 포항지방해양수산청 및 8개 선사와 함께 선박 육상전원 공급장치 운영 활성화를 위한 MOU까지 체결해 의미를 더했다. 기존 포항제철소 내 포항신항으로 입출항하는 선박들은 제품 선적을 위한 전기 사용 목적으로, 자동차 공회전처럼 선박 엔진을 끄지 않은 채 연료를 소모했었다. 이에 포항제철소는 선박 엔진을 끈 상태에서도 화물을 선적할 수 있는 방안을 고심했다. 정부와 유관기관으로부터 예산 확보 및 다양한 선사와의 협업을 통해 포항신항에 AMP라 불리는 선박 육상전원 공급장치를 성공적으로 준공했다. 이번 AMP준공 사업은 포스코와 포항지방해양수산청·포스코플로우·선사가 동반성장을 이룩할 수 있도록 상호 간의 유기적 소통을 통한 협력의 결과인 것으로 알려졌다. 포항제철소는 10일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간 AMP 설비로 육상에서 선박에 전원을 공급하고 불필요한 선박 엔진을 완전히 끌 수 있게 되면서, 미세먼지 저감과 같은 쾌적한 항만 환경 조성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진보 포항제철소 공정품질부소장은 축사를 통해 “이번 선박 육상전원 공급장치 본가동을 통해 포항항 제품 부두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중요한 발걸음을 내딛게 됐다”며 “선박 육상전원 공급장치 가동은 포항항 대기질 개선에 많은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편, 포항제철소는 부두 화물 운송용 장비에 전 세계 최초로 전기구동 차량을 도입하고자 올 연말까지 시범운영을 진행한다. 향후에도 포항제철소는 부두 화물 운송용 전기구동 운반 차량 도입을 지속 확대하고, 추후엔 자율주행 차량 기술까지 도입하는 등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항만 환경 조성을 위한 다양한 방안들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부용기자 lby1231@kbmaeil.com

2024-10-14

한화, 친환경 교육환경 조성 ‘맑은학교 만들기’ 참가 학교 모집

한화그룹은 14일 친환경 사회공헌활동인 ‘맑은학교 만들기’ 4차년도 참가 학교를 모집한다.  이날 한화그룹에 따르면 한화가 환경재단과 진행하는 맑은학교 만들기는 초등학교에 교내 공기질 개선을 위한 맞춤형 미세먼지 저감 시설을 지원해 아이들에게 건강하고 안전한 교육 환경을 조성하는 활동이다.  지난 3차년도까지 한화는 전국 15개 초등학교, 489개 학급, 약 1만2000명의 학생들에게 친환경 교육환경을 제공해왔다. 특히 이번부터 유휴교실을 친환경 휴게 공간으로 조성하는 것도 신규 지원해 아이들의 일상에 변화를 더해줄 예정이다.  맑은학교 만들기는 학교들의 실질적인 미세먼지 저감 효과를 보여주고 있으며 선정된 학교의 교사와 학생 모두 긍정적인 변화를 체감하고 있다.  또 이번에 신규 추진하는 친환경 휴게 공간 조성도 교사와 학생들의 교육환경 개선에 더 많은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 휴게 공간 조성은 계절을 가리지 않고 찾아오는 미세먼지로 인해 아이들이 교실 외에 편하게 쉴 수 있는 곳이 없는 상황에서 학생 수 감소로 유휴 교실이 증가하는 것에 착안해 기획됐다.  신청은 10월14일부터 11월10일까지 맑은학교 만들기 홈페이지(sunnyschool.co.kr)에서 진행된다.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지만 학부모, 지역주민 등 교직원이 아닌 사람이 신청 시 대상 학교의 동의 절차를 거치게 된다.  최종 선정은 전문 자문위원단의 심사와 현장 방문 결과를 종합해 이루어진다.  선정된 학교는 12월 중 전문가와 상담을 거친 후 겨울방학 기간을 활용해 시설 설치를 마칠 예정이다. 3년간 무상 A/S 등 지속적인 유지관리는 물론, 기후위기와 미세먼지 문제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을 배우는 친환경 교육과 프로그램 지도안도 함께 제공된다. 한화 관계자는 “맑은학교 만들기는 교육환경 개선 이상의 의의를 가지고 있고 올해 추가된 친환경 휴게 공간이 그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학교 생활의 질을 향상시키고 지속 가능한 교육환경 조성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4-10-14

20여일 늦게… 경북 송이 채취 본궤도

경북지역 내 송이 채취가 주말부터 본격화됐다. 올 여름 기록적 폭염 등 이상기후 현상으로 예년에 비해 20여일 늦은 출하다. 전국적으로는 현재 강원도에서 송이가 하루 2t여씩 공판되는 등 한물이다. 가을송이는 강원도를 시작으로 경북 울진과 영덕을 거쳐 포항쪽으로 내려오며 시차를 두고 생산되고 있다. 울진은 대형산불로 송이서식처가 쑥대밭이 돼 올해도 송이 채취를 사실상 접어야하는 상황이고 경북도내는 영덕을 기점으로 시황이 형성되고 있다. 영덕에선 주말인 지난 12일부터 출하가 본궤도에 올랐다. 영덕산림조합에 따르면 이날 305kg, 13일 385kg가 경매됐다. 13일 경매가는 1등품이 kg당 46만1000원, 2등품은 36만5900원 , 3등품은 28만8900원에서 낙찰됐고 등외품은 26만6900원이었다. 1등품은 출하 초반 한때 강원도에서 kg당 160만원까지 치솟았을때도 있었다. 경북도내 송이 중간 거래 상인들은 영덕 송이 본격 출하시점을 이번 주 중반에서 다음 주 중반까지로 전망했다. 또 작황은 예년 이상일 것으로 예측했다. 늦더위로 송이 생산을 망칠 우려가 없진 않았지만 가을 들어 잦은 비가 내리는 등 최적 환경이 만들어지자 이후 눈에 띨 만큼의 포자가 형성돼 지금 한창 고개를 내밀고 있다는 것이다. 송이 유통업계는 이번 주 후반 물량이 쏟아지면 송이가격도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흐름으로 보면 1등품 25만원, 2등품 20만원, 3등품 20만원 선 정도면 구매가 가능할 수도 있을 것 같다는 것이다. 영덕군은 소비자들의 편의를 위해 영덕군민운동장과 7번 국도변에 있는 영해휴게소에 송이장터를 개설, 운영하고 있다. 직접 눈으로 확인하며 신선한 상품을 살수 있는 잇점이 있어 매년 시간이 지날수록 발걸음이 증가하고 있다. 한편 도내 또다른 송이서식처인 봉화에서도 13일부터 출하가 시작돼 봉화산림조합이 14일부터 경매에 나선다. /박윤식기자 newsyd@kbmaeil.com

2024-10-13

포스코퓨처엠, 포항 NCA 양극재 전용공장 본격 가동

포스코퓨처엠이 지난 12일 포항 NCA 양극재 전용공장에서 생산한 제품을 초도출하하며 본격적인 가동의 시작을 알렸다. NCA 양극재는 니켈 함량이 88%인 하이니켈 제품으로, 니켈 외에 코발트, 알루미늄 등을 원료로 사용해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와 출력이 높아 주로 고성능 전기차 배터리에 사용된다. 포스코퓨처엠은 2023년 1월 삼성SDI와 약 40조원의 공급계약을 맺고 광양공장 일부 라인을 활용해 NCA 양극재를 공급 중이다. 고객사 요청에 대응하기 위해 포항에 건설 중인 NCA 양극재 전용공장을 계획보다 약 3개월 앞당겨 10월부터 가동하기 시작했다. 포항에 연산 3만t(톤) 규모의 첫번째 NCA 양극재 전용 공장을 가동함으로써 대규모 수주에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양산체제를 갖추게 됐다. 광양에도 2025년 준공을 목표로 연산 5만2500t의 NCA 양극재 전용공장을 건설하고 있어, 향후 연산 8만2500t의 NCA 양극재 생산체제를 갖추게 된다. 포항과 광양의 NCA 양극재 전용공장에서는 전기차 고성능화에 따라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단결정 양극재 생산을 확대할 계획이다. 단결정 양극재는 원료를 하나의 입자 구조(single-crystal)로 결합해 배터리의 열안정성, 수명 등을 더욱 높이는 소재로 제조 과정에서 높은 기술력이 요구된다. /이부용기자 lby1231@kbmaeil.com

2024-10-13

1인 세신샵·혼밥족 테이블·혼술용 미니 과메기 안주도 등장

바야흐로 ‘1인 가구의 전성시대’다. 13일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르면 올해 3월 전국 1인 세대 수는 1002만1413개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1인 세대 수는 전체 세대 2400만2008개의 41.8%로, ‘5세대 중 2세대’이상이 혼자 살고 있었다. 경북은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116만6594가구 중 44만4108가구(38.1%)가 1인 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전국 평균인 35.5% 보다 2.6p% 높은 수치다. 1인 가구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한국 소비시장에서도 1인 가구가 새로운 소비주체로 급부상하고 있다. 최근에는 숫자 1과 경제(Economy)의 합성어인 ‘1코노미’라는 신조어도 등장했다. 비단 수도권뿐만 아니라 지방에서도 1인 가구를 공략한 상품과 마케팅도 증가하는 추세다. ◇이색 1인 가게 ‘1인 세신샵’ 등장?!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1인 세신샵’. 대중목욕탕과 가정집 욕실의 편안함을 섞어놓은 듯한 1인 세신샵의 수요가 점차 늘고 있다. 혼자서 힘들게 닿지도 않는 등을 억지로 밀 필요가 없고, 혼자가 편한 1인 가구들의 니즈를 완벽히 파악했다. 1인 세신샵 등장 배경은 수년 전으로 거슬러올라간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2020∼2022년)에 다수가 이용하는 대중목욕탕을 이용하지 못하게 되면서 1인 세신샵이 주목받기 시작했다. 지금은 젊은 1인 가구 사이에서 ‘조용히 홀로 세신 받고 싶다’ ,‘프라이빗한 공간에서 관리 받고 싶다’라는 등 각기 다른 사유로 이곳을 찾고 있다고 한다. 이같은 인기에 힘입어 지난해 3월 포항에도 1인 세신샵이 등장했다. 남구 연일읍에 있는 여성 전용 1인 세신샵 사장 여 모(60대·여)씨는 “주 고객층은 20∼30대다”라며 “의외로 대중목욕탕을 가기를 꺼려 하는 젊은 손님들이 많다”고 했다. 실제로 기자가 방문한 세신샵은 규모가 넓은 편은 아니었지만, 1인이 충분히 목욕을 즐길 수 있는 1인용 욕조 2개와 세신과 마사지를 받을 수 있는 세신대 2개가 목욕탕에 놓여 있다. 시간대별로 한 명의 손님만 받고 있어 조용한 분위기 속에 사장님이 준비한 음료를 마시며 욕조에서 목욕을 즐길 수 있다. 올해 세신사 경력 10년이라는 사장님은 “원래는 대중목욕탕에서 세신사를 오래했다”면서“조금 더 쾌적하게 손님들을 맞이할 수있는 방법이 없을까 하다가 1인 세신샵을 창업하게 됐다”고 말했다. 가게 구석구석에는 1인 손님을 위한 작은 건식 사우나 방과 반신욕 기계를 볼 수 있었다. 90~120분간 세신과 마사지를 즐기는 비용은 대략 6만~10만원 사이. 싼 가격은 아니지만 찾는 손님은 점차 늘고 있다. 혼자라도 부담 없이 목욕은 물론 사우나까지 즐길 수 있는 탓에 한 달치 예약이 이미 완료된 상태였다. ◇ 1인 테이블 기본 샤브샤브도 혼자 포항에서도 이른바 ‘혼밥족’을 위한 음식점들이 늘고 있다. 북구 대흥동에 있는 일본식 라멘집은 칸막이를 설치한 테이블로 혼밥족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칸막이는 혼자 밥을 먹으러 온 사람들이 편하게 먹을 수 있게 설치한 것으로 칸막이 안에는 호출 벨도 따로 마련돼 있다. 다소 이른 점심시간인 11시부터 가게는 혼밥족들로 북적였다. 주문 직후 5분 만에 조리된 음식이 나왔고, 손님들은 빠르고 간단하게 한 끼를 때우고 매장을 나갔다. 대다수의 식사 시간은 20분 안에 끝났다. 1인 테이블에서 식사를 마친 유모(32·여)씨는 “포항도 혼밥족들이 눈치 보지 않고 먹을 수 있는 가게들이 속속들이 생기는 것 같다”며 “손님이 많은 저녁 시간에 혼자 와서 2인, 4인 테이블에 앉는 게 눈치가 보였는데 1인석이 구비돼 있어 눈치를 보지 않고 천천히 음식을 먹을 수 있어 좋다”며 엄지를 치켜들었다. 남구 소재 한 음식점도 샤브샤브를 1인 테이블에서 먹을 수 있는 구조로 혼밥족들에게 인기다. ◇ 혼술용 1인분 ‘과메기’도 판매 북구 양덕동에 있는 A반찬가게는 1인 가구를 위한 소량 반찬 판매로 주목받고 있다. 이 가게는 40여 가지의 다양한 반찬을 1인분씩 포장해 판매하고 있으며, 가격은 3000원부터 시작해 부담 없이 한 끼 식사를 해결할 수 있다. 특히 소량 판매 전략은 자취생과 혼자 사는 사람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대형마트나 시장에서 판매되는 반찬은 양이 많아 혼자 먹기 부담스러워 남기기 쉬운 반면, 이곳에서는 필요한 만큼만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자취생 최서윤 씨는 “예전에는 대량으로 구매한 반찬을 다 먹지 못해 버리는 일이 많았지만, 여기서는 필요한 만큼만 살 수 있어 음식물 쓰레기 걱정이 줄었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지역 대표 특산물인 과메기도 1인 가구 증가세에 맞춰 소포장을 확대해 판매하고 있다. 청어와 꽁치 과메기는 5마리 단위로 소포장해 제공하며, 다양한 채소와 곁들임 재료도 함께 제공해 손님들이 더욱 풍성하게 과메기를 즐길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지역에서도 인구 구조, 생활 방식 변화에 따라 1인 고객을 위한 상품과 공간을 선보이며 새로운 돌파구를 찾고 있다”면서 “향후 1인 가구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여 업계에서도 이들에 대한 공략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시라·단정민·김채은기자

2024-10-13

삼성전자, 서울 고궁서 갤럭시 AI 체험 프로그램 운영

삼성전자는 국가유산 축제를 맞아 국가유산청, 국가유산진흥원과 함께 서울 창덕궁과 창경궁에서 갤럭시 AI(인공지능)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13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22일부터 27일까지 창덕궁에서 열리는 국가유산 방문 캠페인 ‘옹주, 화순-풀빛 원삼에 쓴 연서의 비밀’ 행사에서 ‘갤럭시 Z 폴드6·Z 플립6’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프로그램은 조선 영조의 둘째딸 ‘화순 옹주’의 이야기를 체험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갤럭시 AI의 ‘실시간 통역’ 기능으로 내·외국인 회차 구분 없이 운영된다. 외국인 참여자는 ‘실시간 통역’으로 한국의 역사를 이해하고, 관련 사진과 내용의 경우 번역 기능을 활용해 자신의 모국어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또 참여자 모두 ‘서클 투 서치’로 다양한 미션을 수행하고 조선 시대의 왕실 문화를 새로운 방식으로 경험하게 될 예정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궁중문화축전’과 연계해 9일부터 13일까지 창경궁에서 ‘갤럭시 Z 폴드6∙Z 플립6’, ‘탭 S10 시리즈’ 체험 공간을 운영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가을 정취가 느껴지는 대한민국의 궁궐에서 국내외 관광객들이 ‘갤럭시 AI’와 전통 문화를 특별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이번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일상의 편리함을 높여주는 ‘갤럭시 AI’를 더 많은 고객들이 경험하도록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4-10-13

한화오션 노사, 2024년 단체교섭 마무리…경영 정상화에 매진

한화오션은 13일 “노조와의 올해 단체교섭을 성공적으로 타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한화오션에 따르면 지난 11일 전체 조합원 투표를 통해 노사 간 의견 일치를 이룬 임금 인상을 포함한 단체교섭안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향후 공정 안정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이번 단체교섭 타결은 회사의 경영 상황이 녹록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노사 간 긴밀한 소통을 통해 단체교섭을 마무리 지었다는 점에서 노사 상생 및 경영정상화를 기대하게 하는 긍정적인 신호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안전은 타협할 수 없는 절대가치로서 무재해 사업장 구축을 위해 전체 구성원의 적극적인 안전 문화 동참과 지속적인 투자가 필요한 시점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대립적인 노사관계를 벗어나 대화와 타협을 통해 교섭 타결을 이뤄낸 결과라 더욱 의미하는 바가 크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회사는 경영 상태가 아직 정상화되지 않은 상황에서도 그동안 직원들의 노고에 화답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한화오션은 앞으로 노사 상호 신뢰를 기반으로 안전한 사업장 구축을 최우선 경영 가치로 삼아 4분기 생산 안정화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4-10-13

포스코이앤씨, 고객 정보보안 ‘신뢰도 UP’

포스코이앤씨가 고객 정보보안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국내 최고 수준의 보안관리체계 인증인 ISMS-P 를 획득했다. 사진 ISMS-P(정보보호 및 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 인증은 사이버 침해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지, 기업의 정보보호 체계와 고객의 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가 적합하게 운영되는지를 심사하는 제도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의 공동 고시 기준에 따라 한국인터넷진흥원에서 인증한다. ISMS-P 인증을 획득하기 위해서는 △정책의 수립·운영·개선을 의미하는 관리체계 분야 △자산관리 및 보안시스템 등 기술적 보호조치 분야 △개인정보의 수집·이용·파기 등 개인정보 Life-Cycle 별 보호조치 분야 등 총 101개 항목에 대한 적합성 평가를 모두 통과해야 한다. 포스코이앤씨는 현재 정보보호 국제표준인 ISO27001(정보보안경영시스템) 인증을 보유하고 있다. 이에 더해 ISMS-P 인증을 추가로 획득하게 되면서 국내 최고 수준의 정보보호 및 개인정보보호 체계를 갖출 수 있게 되었다. 포스코이앤씨는 매년 정기 및 수시로 사내외 모든 시스템을 모의해킹 함으로써 강도 높은 보안 점검을 하고 있다. 특히 더샵의 고객정보를 수탁하는 협력사에 대한 교육 및 점검 또한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최근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우려가 커짐에 따라 고객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관리적·기술적 보안 수준을 높였다”며 “앞으로 고객정보를 함께 관리하는 협력사에 대한 교육 및 점검 또한 강화해 높은 수준의 정보보안 체계를 구축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로 창립 30주년을 맞은 포스코이앤씨는 이번 인증을 통해 고객 정보보호 수준을 업그레이드함과 동시에 지속가능경영의 의지를 담아 ESG 대표 건설사로서 業의 한계를 뛰어넘는 도전을 이어갈 계획이다.

2024-10-10

한국형 산업데이터 플랫폼 설계, 기업 경쟁력 높힌다

정부는 글로벌 탄소규제 대응과 산업 데이터 활용 촉진을 위한 한국형 산업 공급망 데이터 플랫폼의 밑그림을 그린다. 산업통상자원부,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를 위해 ‘DPP(디지털제품여권) 대응 플랫폼 구축 가이드라인’ 용역 입찰 공고를 10일부터 11월 1일까지 시행한다고 밝혔다. 유럽연합(EU)이 추진 중인 ‘DPP(Digital Product Passport)’에 따르면 원료·부품 정보, 수리용이성, 탄소발자국, 재생원료 함량 등 제품의 공급망 전 과정의 광범위한 데이터를 디지털화해 소비자들에게 공개하게 된다. 이 제도가 시행되면 우리 기업의 영업비밀 등 중요 정보가 의도치 않게 국외로 유출될 우려가 있어, 기업의 영업 비밀을 보호하면서도 규제에 대응하고, 기업의 수출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한 우리 여건에 맞는 산업 공급망 데이터 플랫폼 구축이 시급하다. 특히, DPP 대응 플랫폼인 ‘데이터 스페이스’ 방식은 기존에 중앙에서 기업들의 데이터를 수집·축적하는 형태가 아니라, 개별 기업의 데이터 주권(영업비밀)을 보장하면서 데이터의 통로 역할만 수행하는 방식으로서 주목받고 있다. 그간 공급망으로 연결된 제품 탄소발자국 취합에 있어서 원청기업과 협력업체 간에는 데이터 공유·협업에 어려움이 많았으나, 정부는 이번 플랫폼 구축 과정에서 활용·보안 중심의 ‘데이터 스페이스’ 방식을 채택함으로써 이러한 문제를 해결해 나간다는 입장이다. 한편, 유럽연합(EU), 일본 등 주요국도 산업 데이터 연계를 위해 데이터 스페이스를 구축하고 있다. 인공지능(AI) 시대의 엄청난 활용 잠재력에도 불구하고 거버넌스·보안 등의 사유로 활성화되지 못했던 산업 데이터의 활용에 있어서도 데이터 스페이스 방식은 새로운 돌파구를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기업 공급망 컨설팅, 탄소발자국 검증 등 부가적인 신산업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용역 과제는 디플정위와 과기부가 디지털플랫폼정부에 대한 국민 체감도를 높이기 위해 추진 중인 ‘2024년 국민체감형 민간혁신 프로젝트’의 하나로서, 과제 주관부처로 산업부를 선정했다. 과기부의 올해 5억 원의 예산으로 진행되는 과제를 통해 산업부는 데이터 스페이스 선진 사례·기술을 조사·분석한다. 한국형 데이터 스페이스 구축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 및 가이드라인을 도출할 예정이다. 입찰 공고는 나라장터를 통해 진행된다. 산업부 관계자는 “가이드라인을 내실있게 도출해 주요국과 상호 연계 가능한 데이터 스페이스 플랫폼을 구축하겠다”며 “한국형 데이터 스페이스를 통해 우리 기업의 데이터 주권 보장과 함께 산업 데이터의 활성화, 산업의 디지털·그린 전환, 연관 신산업의 창출도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이부용기자 lby1231@kbmaeil.com

2024-10-10

AI 활용 산업재해 장해등급 예측

AI로 산업재해 장해등급을 예측할 수 있게 된다. 산재신청을 자동 분류하고, 신속한 처리를 지원하는 AI 기반 분류 모델을 만들어 업무에 활용한다. 행정안전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5개 분야 12건의 데이터 분석과제를 선정해 데이터 분석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국민안전(2개 과제) △근로·복지(3개 과제) △국민건강(2개 과제) △국민편의(2개 과제) △일하는 방식 개선(3개 과제) 5개 분야로 나뉘어 이뤄진다. 올해 과제는 중앙부처, 지자체, 공공기관 대상 수요조사와 전문가 평가를 거쳐 국민안전, 근로·복지, 국민건강 등 국민 생활과 밀접한 주제를 우선 고려해 선정됐다. 지난 8월부터 시작된 사전 준비 과정을 거쳐 내년 2월까지 심도 있는 데이터 분석과 AI 모델 개발을 진행할 예정이다. 먼저, 국민안전 분야에서 ‘인공지능을 활용한 딥페이크 불법 콘텐츠 분석모델’과 ‘사업장 굴뚝 대기오염 배출 자동 탐지 지원 모델’ 개발이 이뤄진다. 동영상의 딥페이크 적용 여부를 분석할 수 있는 모델도 개발한다. 약 9억 개 주요 사업장 굴뚝의 대기오염물질 항목별 측정값과 유량, 온도 등의 데이터를 활용한 탐지 모델을 만들어, 그간 육안으로 식별하던 대기오염 발생물질 배출 여부를 자동으로 선별할 수 있게 된다. 근로·복지 분야에서는 ‘상병 및 요양데이터 등을 활용한 장해등급 예측 분석’과 ‘AI기반 재해조사 분류 모델’ 개발, ‘에너지 바우처 사용 사각지대 발굴을 위한 빅데이터 분석’을 추진한다. 에너지 취약계층에 제공되는 에너지 바우처(구매이용권)를 잘 활용하지 못하는 국민들을 위해 수급세대 정보 등의 빅데이터를 분석해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에너지 바우처 지원방안을 찾는다. 국민건강 분야에서는 ‘농작물 병해충 발생 및 위험도 예측’과 ‘식품안전 사각지대의 체계적 관리를 위한 점검대상 자동 추천 모델’, ‘주요 질병별 의약품 품절 예측 지원모델’ 개발이 진행된다. 농작물 병해충 발생 위험도 예측이 이뤄지면 10년간의 병해충 발생 및 피해정보, 작물생육정보, 지역별 온도, 습도, 강우 등을 토대로 기상변화에 따른 병해충 발생 가능성과 그에 따른 위험도를 미리 알 수 있게 된다. 해썹(HACCP) 인증 업체의 불시 점검을 위해 행정처분 이력 등을 기반으로 위생 점검대상을 자동 추천하는 분석 모델을 개발한다. 의약품 수급 위험을 사전 예측해 의약품 공급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주요 질병별 의약품 품절 예측 지원 모델도 개발하게 된다. 국민편의 분야에서는 ‘보훈대상자의 등록심사 의사결정 지원모델’ 개발과 ‘천안시 불법 주정차 최적 단속 경로 및 공영주차장 입지선정 분석’이 이뤄진다. 특히 보훈심사 지원모델은 국가유공자 등록 및 보훈심사에 대한 불만족 민원과 보훈심사 결과서를 토대로 보훈대상자 등록심사 체계를 개선하는 내용이다. 일하는 방식 개선 분야에서는 ‘인구감소지역 맞춤형 정책수립 지원을 위한 빅데이터 분석’과 ‘범정부 행정정보시스템 장애예측 모델’ 개발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부용기자 lby1231@kbmaeil.com

2024-10-10

한국 등 24개국 ‘글로벌 철강포럼’ “철강 공급과잉 심각 … 대응 시급”

한국, 미국, 유럽연합(EU), 일본, 영국 등 24개국이 한자리에 모여 철강 과잉설비 문제의 심각성을 확인하고 적극적인 대응 의지를 표명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8일 온라인으로 개최된 글로벌철강포럼(GFSEC) 장관급 회의에 참석하여 철강 과잉설비 대응을 골자로 하는 장관급 선언문을 공동 채택했다고 10일 밝혔다. GFSEC는 글로벌 철강 과잉설비 해결을 위해 G20 항저우 정상회의를 계기로 출범한 포럼으로 한국, 미국, EU, 일본 등 27개국 가입했다. 이번 회의는 포럼의 일곱 번째 장관급 회의로써, 철강의 과잉설비 문제가 심화되어가는 가운데 보다 적극적인 조치가 필요하다는 회원국 간 공감대하에 추진됐다. 각국 대표들은 철강 과잉설비가 2023년 5억 5000만 톤에 달하고 2026년 6억 3000만 톤에 이를 것으로 우려되는 가운데 구체적인 해결방안이 시급히 필요함을 확인했다. 참가국들은 철강 과잉설비 문제에 대한 관심을 환기하고 △보다 면밀한 모니터링 △효과적인 대응수단 확보 △새로운 국가로의 멤버십 확장 등 향후 방향을 담은 선언문을 채택했다. 이승렬 산업정책실장은 “한국 철강산업도 글로벌 철강 공급과잉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바 문제의 심각성에 공감한다”며 “한국은 지속가능한 철강생산과 공정한 무역질서를 위해 노력해오고 있다. 앞으로 본 포럼을 포함한 다방면의 협력을 통해 공급과잉 문제 해결에 기여토록 하겠다”고 전했다. /이부용기자 lby1231@kbmaeil.com

2024-10-10

환동해 해양수산 축제의 장 ‘2024 해양수산엑스포’, 11일 엑스코서 개최

2022년 엑스코에서 개최된 해양수산엑스포 부스 전시품을 관람하는 참관객들. /엑스코 제공 환동해 최대 해양·관광·수산식품 종합박람회 ‘2024 해양수산엑스포’가 11일부터  오는 13일까지 대구 엑스코에서 개최된다. 경북도가 주최하는 해양수산엑스포는 환동해 수산업 활성화 통합 플랫폼 구축 홍보와 수산물 소비 촉진 및 거래 활성화를 위해 2022년 엑스코에서 처음 선보인 해양수산 분야 박람회로 올해 3회째를 맞이한다. 이번 박람회는 △수산식품 및 가공식품 △수산기자재 △해양레저·관광 등 150개사 350부스 규모로 개최된다. 해양수산 콘텐츠와 경북 5개 시·군 홍보관, 관상어 전시관 등 다양한 볼거리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해양과학기술원, 국립해양과학관, 국립해양유산연구소, 한국수산자원공단, 환동해산업연구원 등 전국 해양수산관련기관도 참여해 세계 및 우리나라 해양수산 관련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지역 해양수산 중소기업의 우수기술·제품의 홍보마케팅 및 내수판매 증진을 위해 국내 대형 유통사(쿠팡, 롯데마트, 11번가, NS홈쇼핑 등)와 참가기업 간 1:1 매칭 구매상담회를 개최해 우리 지역 수산물 매출 확보를 위한 기회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부대행사도 다양하다. 엑스포 기간동안 매일 진행되는 경북 수산물 활용 쿠킹 클래스에서는 변화하는 소비 트렌드에 맞춰 경북수산물 및 수산가공식품을 활용한 요리체험, 수산물 요리 트렌드와 최신기술을 소개할 예정이다. 경북도 아쿠아펫(관상어) 전시장에서는 관상어 무료 나눔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며, 매일 1000마리의 명품 붉은대게를 무료로 제공하는 붉은대게 스탬프 투어 이벤트도 개최된다. 또한 요트 및 경비정을 타 볼 수 있는 해양레저체험과 독도 사진전을 감상할 수 있는 독도특별관도 마련된다. 박람회 방문객 대상으로는 5000원 할인쿠폰(1만장 한정, 1인 2매)이 제공되므로 합리적인 구매와 관람이 가능하다. 엑스포는 엑스코 동관 전시장 4, 5홀에서 개최되며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마지막 날인 13일은 오후 5시까지 다. 박람회 개최 기간 동안에는 문화콘텐츠 산업의 최신 트렌드를 만날 수 있는 2024 대구콘텐츠페어가 엑스코 서관 전시장 1홀에서 동시 개최돼 풍성한 주말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4-10-10

포스코, 고객과 함께한 ‘지속가능 소재 포럼’

포스코가 지난 7일부터 3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2024 지속가능 소재 포럼’을 개최했다. 올해의 주제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여는 소재, 고객과 함께 하는 혁신’이다. 현대자동차, 토요타, 혼다, 한화오션, HD한국조선해양, 삼성전자, LG전자 등 자동차, 조선, 에너지, 건설, 가전 등 주요 산업을 이끄는 국내외 500여 개 고객사에서 10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이번 포럼은 7회차를 맞이하는 포스코의 고객 초청 행사로 2010년부터 격년 주기로 열리고 있으며, 올해에는 포스코그룹의 새로운 경영 비전을 반영해 ‘지속가능 소재 포럼’이라는 명칭으로 개최됐다. 이시우 포스코 대표이사 사장은 환영인사를 통해 “포스코그룹은 고객의 성장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미래에도 변함없는 성공 파트너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포럼은 기존의 산업별 강연에서 벗어나 산업경제 전망, ESG, AI 등 폭넓은 테마별 강연과 철강 및 이차전지소재 산업에 특화된 세션 등 엄선된 총 16개의 강연으로 구성했다. 기조 강연은 세계적인 미래학자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인 로스 도슨이 ‘지속가능 미래를 위한 기업의 혁신’에 대해 강의했다. 이어 연세대학교 손일 교수와 서울대학교 정인호 교수는 ‘저탄소 철강, 도전과 기회’를 주제로, 코넬대학교 다니엘 리 교수는 ‘AI 기술, 제조업의 디지털 전환’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해 제조업이 직면한 위기와 기회를 탐구하고 미래를 위한 생존 전략을 제시했다. 특히 이번 포럼에서는 고객사들 간 네트워킹을 위한 MEET UP 프로그램을 진행해 동종업계 및 관심 있는 산업분야 간 상호 소통을 통해 신규 비즈니스를 창출할 수 있는 만남의 장을 제공했다. 또한, 포스코의 기술력과 제품들을 중심으로 소개하던 기존의 전시 방식에서 벗어나 고객의 제품을 홍보할 수 있는 전시 부스를 구성해 44개사가 참가하는 등 큰 호응을 얻었다. 아울러 고객과의 소통 강화를 위해 고객 접점에서 활동하는 판매담당 직원뿐만 아니라 100여 명의 포항 및 광양제철소 엔지니어들도 참석해 만족도를 높였다. /박형남기자

2024-10-09

포스코퓨처엠 방문한 주한미국대사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가 지난 7일 포항에 위치한 포스코퓨처엠 인조흑연 음극재 공장을 찾았다. 자국 배터리 공급망 안정화에 깊은 관심을 가져온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는 이날 배터리 공급망 핵심소재인 음극재의 생산현장을 직접 확인하기 위해 포스코퓨처엠을 방문했다. 포스코퓨처엠은 양극재와 음극재를 모두 생산하는 국내 유일의 기업으로 미국 배터리 산업의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을 위한 핵심 파트너로 꼽히고 있다. 특히 음극재의 경우, 시장조사 업체인 SNE리서치에 따르면 2024년 1분기 글로벌 시장점유율 상위 10개 기업 중 비(非)중국 기업으로는 포스코퓨처엠이 유일하다. 인조흑연 음극재는 천연흑연 음극재 대비 배터리 수명은 늘리고, 충전시간은 단축시키는 장점이 있어 전기차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수요가 지속 증가하고 있다. 포스코퓨처엠은 제철공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인 콜타르를 가공하여 만든 침상코크스를 원료로 인조흑연 음극재를 생산중으로, 천연흑연 음극재와 달리 국내에서도 안정적인 원료 조달이 가능해 공급망 안정화에 유리하다. 포스코퓨처엠은 인조흑연 음극재를 포함해 총 8만여t의 음극재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는데, 최근 경쟁국에서 전략적으로 음극재 판매가격을 대폭 인하함에 따라 가동률 및 수익성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글로벌 배터리·완성차 사(社)는 물론 각국 정부 차원에서 음극재에 대한 지원과 상호 협력을 통해 안정적인 글로벌 공급망을 구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포스코퓨처엠 유병옥 사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포스코퓨처엠은 미국의 음극재 공급망 안정화에 있어 유일한 대안임에도 FEOC 2년 유예로 현실적인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다”며 “공급망 안정화를 위해 미국 정부에 일관된 정책 추진을 건의드린다”고 말했다. 골드버그 대사는 “어느 한 국가에 의존하지 않고, 불공정한 무역 관행에 영향을 받지 않는 공급망 구축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 당국의 포스코퓨처엠 방문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포스코퓨처엠은 지난 2월 한·미 고위급경제협의회(SED) 참석차 방한한 호세 페르난데스 미국 국무부 경제성장·에너지·환경 담당 차관을 대치동 서울사무소에서 만나 미국의 공급망 안정화 정책에 맞춰 진행중인 양·음극재 및 그룹의 원료투자 사업들을 소개했다. 페르난데스 차관은 SNS에 “포스코퓨처엠을 만나 전기차 배터리와 핵심 광물 공급망에 대한 협력과 깨끗한 미래를 위한 파트너십에 대해 논의했다”고 게시하기도 했다. /이부용기자 lby1231@kbmaeil.com

2024-1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