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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이민여성 “친정나들이 가요”

달성군이 대구지역 자치단체에서는 최초로 여성결혼이민자들에게 꿈에 그리던 친정에 다녀올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등 다문화가족 지원에 발 벗고 나서고 있다.이번 여성결혼이민자가족 초청 및 친정방문 행사는 군수 공약사항의 일환인 특수시책사업으로 추진, 군비 2천만 원을 들여 왕복 항공권과 체재비 등을 지원한다.대상은 내국인과 혼인 후 3년 이상 친정방문 왕래 경험이 없는 여성결혼이민자로 초청 1가족, 친정방문 7가족 등 총 8가족 24명(베트남 4가족 12명, 필리핀 2가족 5명, 일본 1가족 3명, 러시아 1가족 4명)이 선정돼, 오는 20일에서 31일 사이에 가족 초청 및 고국을 방문해 가족과 상봉할 예정이다.이번에 가족을 초청하게 된 한선희씨(필리핀)는 “7년 동안 가족들과 만남을 가지지 못해 가족에 대한 그리움이 매우 컸는데, 이번 기회에 가족들을 초대하여 행복하게 잘 사는 모습을 보여 줄 수 있게 됐다”며 가족방문의 날만 학수고대하고 있다.현재 달성군에는 베트남, 필리핀, 중국, 일본 등 13개국 358명의 여성결혼이민자가 거주하고 있으며, 이번 사업을 통해 달성군 내 거주하는 다문화가정들이 달성군민으로서 자긍심을 갖고 양국가의 문화를 체험함으로써 이질감을 줄이고 서로를 더욱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한편, 달성군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는 이외에도 5월 가정의 달 및 세계인의 주간을 맞이해 다문화가족 문화탐방 실시 및 대구 다문화축제 행사에 참여하는 등 결혼이민자 여성들이 지역사회 구성원으로 정착하기 위한 지역사회 다문화 커뮤니티를 만드는 데 주력하고 있다./박중석기자

2009-05-13

작은 도서관 입지선정 '아리송'

읍면동 주민을 위해 지역 곳곳에 작은도서관이 문을 열고 있는 가운데, 도서관 위치 선정 기준에 대해 지역주민들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이들은 상대적으로 접근성이 낮은 대단위 아파트 단지에 설치된 작은도서관은 지역주민을 위한 도서관이 아닌 아파트 도서관으로 전락할지도 모른다고 우려하고 있다. 최근 문을 연 장량동 참사랑 작은도서관. 이곳은 지난 7일 북구 장성동 대림골든빌 아파트 관리 2동에 문을 열었다.그러나 일부 주민들은 작은도서관의 위치 선정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상대적으로 다른 대단위 아파트 단지와는 거리가 떨어져 있어 접근성이 낮기 때문이다. 인근 주민 이모(36·여)씨는 “장량동 주민센터에서 차를 타고 간다 해도 최소 5분이 걸리는 거리다. 어린 아이들의 걸음으로는 10분 이상 걸릴 수 있다”며 “편하게 걸어서 다닐 수 있는 도서관 개념이 작은도서관인 만큼 지역주민들의 편의는 배제된 채 작은도서관 위치가 선정된 것 같다”고 불만을 호소했다.포항시립도서관에 따르면 작은도서관은 상·하반기 두번에 걸쳐 각 읍면동으로부터 신청을 접수받아 선정이 이뤄진다. 작은도서관을 신청한 읍면동 중 도서관 부지 가능 여부와 인근 거주 인구수, 접근성 등에 대해 조사를 거친 뒤 3곳을 선정해 도서관 구축에 들어간다. 시립도서관 관계자는 “읍면동에서 신청할 당시 작은도서관이 적합한 장소도 읍면동에서 선정하며, 그곳을 중심으로 여러가지 요소 등을 고려해 작은도서관 위치를 선정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장량동 주민센터 관계자는 “작은도서관을 신청할 당시에는 대단위 아파트 단지로 대림골든빌과 롯데낙천대, 아이파크 등이 있었다”며 “다른 아파트단지에 비해 대림골든빌 주민들이 상대적으로 문화적 혜택을 적게 받기 때문에 이곳을 후보지로 선정해 신청했다”고 해명했다.하지만 주민 김모(29)씨는 “작은도서관이 개관한 동 내에는 또다른 도서관이 생기기 어렵지 않느냐”며 “해당 지역 주민뿐만 아니라 인근지역 주민들의 접근성도 고려한 위치가 선정되어야 할 것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김남희기자

2009-05-13

친환경 약초 재배단지 생긴다

포항시가 의욕적으로 추진중인 상옥 슬로우시티(Slow City) 일대에 대단위 친환경 약초재배단지가 조성된다.경북한의사회와 상옥친환경약초작목반은 오는 24일 포항시 관계자와 지역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상옥 슬로우시티(Slow City) 친환경 약초단지 조성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친환경 약초단지는 포항시가 친환경농업 관광명소인 ‘슬로우시티(Slow City)’로 육성하는 죽장면 상옥리 일원에 4ha 규모로 조성된다.이번 MOU를 통해 상옥친환경약초작목반은 농약을 전혀 쓰지 않는 친환경농법으로 백출과 당귀 등 약초를 계약재배하고, 포항을 비롯한 경북지역 한의사회와 대구시 수성구한의사회는 최저 수매가를 보장하는 조건으로 약초를 전량 구매하게 된다. 이렇게 될 경우 연간 3억원 정도의 농가소득 향상은 물론 안전한 한약재 공급으로 지역의 한방의약 산업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포항시가 의욕적으로 추진 중인 ‘상옥 친환경농업지구 슬로우시티 조성 사업’추진에도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약초작목반은 이번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면 약초재배단지를 100ha까지 확대하는 등 대단위 친환경 약초재배단지를 조성, 한의사회를 통해 전국에 약초를 공급할 계획이다.상옥친환경약초작목반 관계자는 “약초재배단지 조성으로 채소, 과수 위주의 농업으로 인한 연작장해를 최소화하고 고령 노동력 분산 등을 통해 농가소득에 안정을 가져 올 것”이라며 “관계 기관의 적극적인 지원이 뒷받침된다면 상옥 Slow City의 성공적인 육성과 함께 전국적인 친환경 약초재배단지로 거듭날 기회”라고 밝혔다.한편, 포항시는 지난 2월 22일 ‘상옥 친환경농업지구 슬로우시티 조성 선포식’을 개최하고 2010년까지 전체 농경지(231ha)와 농가(173호)를 대상으로 99% 친환경농산물 인증취득을 목표로 친환경농업컨설팅, 친환경 농업교육 및 선진지 견학 등 여건조성사업과 관행농법에서 친환경 농법으로 전환하기 위한 우렁이, 부직포, 유기질비료, 병해충방제용 친환경농자재 등과 기반확대 조성을 위한 시설채소 비닐하우스 등을 지원키로 했다. /안창한기자 chahn@kbmaeil.com

2009-05-13

"포항인 자부심 갖고 살자"

박승호시장, 고교일일명예교사 특강  박승호 포항시장이 12일 중앙고와 중앙여고 학생 700명을 대상으로 일일명예교사로서 특강을 했다.박시장은 ‘포항에 사는 즐거움’을 주제로 한 이날 강의에 앞서 청소년들이 자신의 몸을 함부로 다루는 세태를 지적하기 위해 자아의 소중함에 대해 얘기했다. 박시장은 ‘내 몸은 우주만큼이나 소중하다’며 삼국지의 하후돈이 왼쪽 눈에 화살이 박히자 아버지의 정과 어머니의 혈을 함부로 할 수 없다며 눈알을 삼킨 고사를 들었다.박시장은 남자가 일생동안 생산하는 정자는 약 1조개이며 여자가 배란하는 난소가 400여개이므로 여러분들이 이 세상에 태어날 확률은 1/400조라고 설명하고 이 자리에서 함께 만나 얘기할 수 있는 확률은 기적에 가깝다고 말했다.박시장은 귀중한 자신을 더욱 가치 있게 만들기 위해서 우선 자존심 있는 삶을 살아야 하고 자존심을 가지기 위해서는 청소년기에 혹독한 훈련을 통해 자신을 향상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또 미국의 신경과학자 다니엘 레빈틴의 ‘1만 시간의 법칙’을 소개하며 2년 9개월을 혹독하게 투자한 사람은 정치든 운동이든 예술이든 모두 성공했다며 고교시절 자신의 목표에 몰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박시장은 올해는 포항시가 시승격 60주년을 맞는 해이며 앞으로 60년을 시민들이 행복하고 즐겁게 살 수 있는 토대를 만들려고 하는 만큼 학생들도 포항에 사는 자부심, 즐거움을 누리며 열심히 공부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30분으로 예정된 이날 특강은 학생들의 요청으로 10분을 연장하기도 했다./임재현기자

2009-05-13

"어른신들 복지증진에 최선"

김순태 남구청장, 노인대학서 특강 김순태 포항시 남구청장은 12일 오전 10시30분 오천읍에 소재한 남구노인대학에서 재학생 90여명을 대상으로 노인복지제도, 포항의 어제와 오늘, 주요현안사업에 대해 특강을 실시했다.이번 특강은 도현달 남구노인대학장이 “노인복지시책과 시의 주요사업 등 재학생들이 궁금해 하고 있다”며 김순태 남구청장에게 직접 요청해 마련됐다. 이날 김순태 남구청장은 “지난 60∼70년대의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고 자기희생을 통해 나라의 번영을 이룩하고 새마을운동의 일등공신이 이 자리에 계시는 어르신들”이라며 “그 노고를 잊지 않고 노인복지증진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인사말을 시작으로 노인복지예산 및 시설현황, 기초노령연금제도, 노인일자리사업 확대 등 노인시책 전반에 대해 어르신들의 궁금증을 해결했다.특히, 참석자들은 상도동 뱃머리마을에 문화콘텐츠 건립으로 문화생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설명에 많은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김순태 남구청장은 특강 중간 중간마다 어르신들이 궁금해 하는 사항에 대해 일문일답으로 이해를 도와 사뭇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진행을 이끌어 어르신들의 많은 호응을 받았으며 특강을 마칠때는 많은 어르신들의 박수로 찬사를 받기도 했다./안창한기자

2009-05-13

소형선박 접안시설난 해소

국내 최초로 파제제 계류시설이 포항신항에 설치된다.포항지방해양항만청은 12일 포항신항 항내 파제제에 접안시설을 설치해 예부선과 오염방제선, 급수전 등 소형선박의 대체선석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포항신항 파제제는 항내 스웰을 방지하기 위해 1881년 12월 항내에 폭 12m, 길이 392.7m로 설치돼 방파제의 일종이다. 포항항만청은 파제제 내측은 정온도가 좋아 선박의 접안이 가능하다고 판단,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파제제에 소형선박의 대체선석으로 활용하기 위한 접안시설 설치공사를 시행하기로 결정했다. 이를 위해 항만청은 약 2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파제제에 계선주 16개소, 방충재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또, 접안시설이 완료되는 오는 7월1일부터 소형선박들의 임시 계류지로 운영할 예정이다. 파제제에 계류시설이 설치되면 연안화물을 수송하는 소형 선박들이 접안시설 부족으로 외항에 대기하는 불편이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또 항내 약30여척의 공사작업선 등 소형선박들의 접안시설 부족현상을 해소하게 됨에 따라 소형선박의 안전은 물론 선원들의 불편도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포항신항은 지난 1962년 6월12일 개강돼 우리나라 철강산업의 중심 항만으로서 연간 약 650만t의 화물을 처리하고 있다. 항만의 능력은 25t급 대형 제철원료선의 접안이 가능하고, 동시 접안능력 37척이다./최승희기자

2009-05-13

하수 슬러지 공법 '국비의 힘'

정부의 지원을 비롯한 사업예산이 1조원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 하수슬러지처리는 건조방식이 대세를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환경부가 관련법개정 등과 함께 저비용 고효율을 내세워 지자체에게 건조방식을 권고했기 때문이다.포항시도 이에 따라 의회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당초 탄화방식에서 건조방식을 통한 연료화방향으로 변경을 사실상 확정지었다.환경부의 하수찌꺼기종합대책에 따르면 하수슬러지처리시설 대상지자체 시설 164개소 가운데 지난 2008년부터 오는 2011년까지 총 5천883억원을 투자해 수도권 광역자원화시설 1개소를 포함한 소각시설 16개소, 재활용시설 52개소 등 총 68개소의 처리시설을 건설할 예정이다.나머지 시설에 대해서도 오는 2012년 해양투기 금지전까지 처리시설을 완료할 방침이다.환경부는 이 같은 방침을 수립한 가운데 지난 4월 하수슬러지시설을 수정한 에너지화 추진계획을 발표하면서 일선 지자체에게 건조방식을 권고했다.친환경적이기지만 상대적으로 기초투자비용과 처리비용이 비싼 탄화방식보다 절반 정도면 가능한 건조방식을 권고한 것.특히 신규사업은 물론 건조방식 외의 방식으로 추진중인 기본계획 및 설계중인 방식에 대해서도 건조방식을 통한 연료화방안 적용검토를 권고했다.건조방식의 가장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처리 후 잔재물에 대한 방법도 관련법령 개정을 통해 해결의 길을 마련해 놓았다.환경부는 12일 하수 찌꺼기를 연료로 재활용할 수 있도록 폐기물관리법 시행규칙을 올 상반기에 개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환경부는 발열량이 3천kcal가 넘는 하수 찌꺼기를 골라 연료로 만든 뒤 화력발전소에서 석탄과 일정 비율로 섞어 사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화력발전소는 신재생에너지사용의무화에 따라 5%까지는 의무적으로 이 연료를 사용해야 한다.하수 찌꺼기를 연료로 활용하면 연간 석탄 사용량 20만5천t을 줄여 347억원을 아끼고, 91억원어치의 탄소배출권을 확보할 것으로 환경부는 추산하고 있다.정부의 이 같은 에너지화 추진계획에 따라 당초 탄화방식으로 결정했던 포항시는 건조방식으로 변경,포항시의회에 보고했다.포항시는 또 소화조효율개선사업으로 당초 150t 규모의 시설용량을 100t으로 줄이겠다고 함께 보고했다.그러나 포항시의회 의원은 지방화시대에 이같은 정부방침은 잘못된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시설의 우수성보다는 전체예산을 맞추기 위해 정부 지원예산을 내세워 지자체의 발목을 잡는 것은 잘못된 발상이라는 것.또 친환경적 시설보다는 저비용만을 고집하는 것은 향후 미래에도 결코 도움이 되지 못하는 정책이라고 주장했다./이준택기자 jtlee@kbmaeil.com

2009-05-13

대구시 "그린벨트 34㎢ 해제"

2020년까지 대구혁신도시 면적(3.2㎢)의 약 10배 규모인 총 34㎢의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이 대구에 추가 해제될 전망이다. 12일 대구시에 따르면 국토해양부에서 보전가치가 낮은 개발제한구역에 대해 기존 해제계획 총량의 10∼30% 범위 내에서 추가설정이 가능토록 하는 광역도시계획 수립 지침이 지난 2008년 11월 3일자로 개정 시행됨에 따라 2020년 기존 해제가능 총량 25.69㎢에 최대 30%까지 추가설정 되도록 추진하고 있다.개발제한구역 해제가능 총량 추가설정을 위한 광역도시계획 일부 변경은 올해 상반기 중으로 국토해양부 사전 협의를 거치는 등 앞으로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자문, 공청회, 시의회 의견청취,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와 국토해양부 승인을 거쳐 올해 11월에는 해제가능 총량 추가물량이 담겨지는 광역도시계획 일부변경을 확정할 예정이다.따라서 시는 개발제한구역 해제가능 총량 확대조정을 위해 지난해 12월에 관련 연구기관에 용역을 의뢰해 기초조사와 현황조사 분석, 토지이용계획 검토 등 관련 용역을 추진하고 있다.시는 개발제한구역 해제대상지가 확정되면 공공주택사업을 비롯해 교육·문화·여가(관광), 사회복지사업, 첨단산업유치, 지역특화발전사업 등 공영개발 위주로 추진할 계획이며 지방재정 여건 및 외자유치 등을 고려해 민간도 공공기관과 특수목적법인(SPC)을 구성할 경우 출자비율 50% 미만으로 일부 참여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대구시 관계자는 “개발제한구역이 추가 해제될 경우 그동안 가용 토지가 부족해 추진이 어려웠던 대구시의 다양한 주요정책 사업들을 활발하게 추진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2009-05-13

대구시ㆍ경북도 경제살리기 '헛바퀴'

대구시와 경상북도의 일자리창출과 서민생활안정 분야 등 경제살리기 대책이 저조한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대구시와 경북도는 행정안전부가 시행한 ‘경제살리기 3대 분야 시책 중 지방재정 조기집행을 제외한 일자리창출과 서민생활안정 분야에 대한 지자체의 1분기 추진실적을 7개 부처 합동으로 평가한 결과, 16개 시도중 서울과 경기를 제외하고 최하위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이번 평가대상은 총 12개 시책으로 청년인턴십과 청년실업대책 추진실적, 사회서비스 일자리사업 등 8개의 일자리창출 관련 시책과 지방물가안정 추진노력, 취약계층 지원, 중소기업제품 우선 구매 실적 등 4개의 서민생활안정 관련 시책이며, 이중 대구시는 일자리창출 시책에서 중간 등급인 ‘나’등급을, 서민생활안정 시책에서는 최하인 ‘다’등급을 받았다. 또 경북 역시, 일자리창출 시책에서는 ‘다’등급을 받았으며, 서민생활안정 시책에서는 ‘나’등급을 받았다.다만, 경북은 외국인주민 241가구에 대한 실태조사를 하고 총 106명의 신청을 접수하여 적격 여부 심사를 거친 후, 10여명에 대해 공공근로 기회를 부여한 것에 대해서는 자치단체 우수사례로 선정됐으며, 지난 2월 대구시 수성구는 지방재정 조기집행과 관련해 지난 2월 우수 자치단체로 뽑히기도 했다.한편, 이번 평가에서 예산 조기집행 분야는 목표액 110조원의 42.9%인 47조2천억원이 집행돼 전년대비 1.6배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지만, 물품 과다구입과 불필요한 보도블록 교체공사는 여전한 것으로 나왔다./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2009-05-13

큰 비는 언제 내리나 …

지난해부터 이어진 장기가뭄으로 경북 북부지역이 심각한 물 부족 현상을 겪고 있는 가운데 농업용수가 많이 필요한 모내기 철을 맞아 급수지원을 촉구하는 농민들로 수자원공사 안동권관리단(이하 수공)이 몸살을 앓고 있다.임하댐 인근이면서도 상습적인 가뭄에 시달리는 안동시 길안면 주민들은 최근 길안천 고란리 취수장 등의 물이 고갈되면서 수공 측에 비상급수를 요청, 영천댐 도수로에서 뽑은 물을 하루 3천t 지원받고 있다.그러나 이 같은 양으로는 모내기를 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 이에 따라 주민들은 길안천 수중보에 물을 가둬 쓸 수 있도록 10만t의 물을 요구하는 반면, 수공 측은 현재의 임하댐 저수율로는 추가 급수지원이 불가능하다고 밝혔다.이 문제를 둘러싸고 농민들과 관계공무원 등이 수자원공사를 방문해 밀고 당기기를 계속하는 등 장기가뭄이 물 분쟁으로까지 비화되고 있다.이런 물 분쟁의 화살은 또 임하댐의 직접적인 수혜를 입는 영천시 등 하류지역 지자체로로 향하고 있어 자칫 지자체간 분쟁으로도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다.댐의 수혜권인 하류 지자체와는 달리 정작 댐 인근 주민들은 상습 가뭄과 개발제한에 따른 낙후성을 면하지 못하고 있는데, 이런 희생에 대한 하류 지자체들이 이해가 너무 부족하다는 볼 멘 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는 것. 한편, 물이 시급한 상황은 길안면 지역만이 아닌 가운데 안동 지역 전체 농촌도 모내기를 위한 물 확보에 비상이 걸리자 안동시는 지난 11일 가뭄대책 보고회를 열고 정치권에 도움을 요청하기도 했다.이외에도 청송군 현서면 일대 주민들도 최근 부족한 농업용수로 임하댐 물을 공급받고 있지만 모내기에는 어림도 없다며 수공을 상대로 급수량 확대를 요구하고 있다.이처럼 안동댐과 임하댐을 관리하는 수공 측에 안동과 인근 지역의 급수지원 요구가 잇따르면서 댐 관계자들은 난처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영천과 포항 등 하류의 산업용수로 이용되는 임하댐의 현재 저수율이 22.1%로 여느 해 평균보다 훨씬 낮아 수자원 운영의 폭이 한껏 좁혀진 상태기 때문이다./이임태기자 lee77@kbmaeil.com

2009-05-13

당 쇄신안에서 조기전대론… 계파 갈등까지

4·29 재보선 참패에 이은 조기전당대회 요구를 포함한 당 쇄신안과 이달 말로 예정된 당협위원장 교체 문제, 당의 고질병인 계파 간 갈등에다 21일 치러지는 원내대표 경선 등 한나라당이 일촉즉발의 상황에 처했다.일각에서는 “이러다가 정말 분당되는 것이 아니냐”는 자조 섞인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 상황. 다만, 민본21과 정몽준 최고위원, 주요 친박계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개별 의원들은 지역 일정과 해외 순방 등으로 물밑접촉이 대부분인 것으로 알려졌다.우선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는 12일, 당내 내분을 수습하기 위해 박근혜 전 대표를 만나 협조를 구하기로 했다.박 대표는 이날 당 쇄신책과 관련, “박근혜 전 대표를 만나 잘 풀어보겠다”며 “자신의 스타일상 만나서 갈등만 확인하지 않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출했다.다만 박 대표는 “당내 모든 요소를 고려해 가장 좋은 해결책으로 내놓은 게 쇄신과 화합”이라면서 박 전 대표의 부정적 입장에 아쉬움을 드러냈다.하지만 당사자인 박 전 대표 측은 “본질적인 문제는 다른 데 있다”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더욱이 박 전 대표는 미국 방문을 마친 후, 다시 모든 외부 일정을 보이콧 한 채 침묵정치에 들어간 상태. 박 전 대표의 한 측근은 “당분간 외부 활동이 없을 것”이라면서 “박희태 대표를 안 만날 이유는 없지만, 만나봐야 더 기대할 게 없다”고 밝혔다.박 전 대표의 비서실장을 지낸 유정복 의원 역시,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회동이 문제의 본질은 아니다”며 “이명박 정부 이후 당의 공천 등 정치 운영과 작년, 백여 개 법안을 충분한 국민적 공감 없이 밀어붙이는 과정에서 드러난 일방성과 속도전이 문제”라고 말했다.여기에다 정몽준 최고위원과 민본21 등에서 요구하고 있는 조기전당대회론이 계파 간 갈등으로 발화되는 양상이다.정몽준 최고위원은 12일, “그림자 정치는 바람직하지 않다”며 “당 구도가 친이·친박으로 나눠져 있기 때문에 박 전 대표 등 국민에게 책임질 수 있는 분들이 나와야 하며, 특히 이재오 전 최고위원도 실세로 판단된다면 나와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아울러 정 최고위원은 “예전에도 박 전 대표가 국정에 책임 있는 자리를 맡아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다”며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과 클린턴 국무장관이 함께 일하고 있는 점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고 비유했다.다만, 당 쇄신 문제를 공식 제기했던 소장파 모임 민본21은 조기전당대회의 필요성은 인정하면서도 “갈등의 본질인 청와대의 국정 운영 기조 변화와 인적 개편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반면, 친박계에서는 조기 전당대회가 본질적인 해답이 아니라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친박계인 이성헌 사무부총장은 “당의 상황 인식이 잘못됐다”며 “조기 전당대회가 열리더라도 박 전 대표가 출마할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이 부총장은 “쇄신을 외치는 이른바 ‘원조 소장파’가 김무성 원내대표 필요성을 이야기했다가 이제는 조기 전당대회 문제를 제기하는 등 핵심을 비켜가고 있다”고 비난했다./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2009-05-13

靑 “대통령 에너지·자원외교 성과”

이명박 대통령이 중앙아시아 2개국 순방중 우즈베키스탄 5개 유전·가스전에 대한 신규 탐사권을 확보함에 따라 MB정부의 해외 에너지·자원 분야의 외교성과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청와대는 12일 보도자료를 통해“이 대통령이 자원개발 측면에서 러시아, 중앙아시아, 아프리카, 중남미 등 4대 전략지역을 중심으로 정상급 외교를 통해 에너지 자주개발률을 제고하는 노력을 계속하고 있으며, 실질적으로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강조했다.이 대통령은 실제 지난해 9월 러시아 방문 당시 한국가스공사는 현지 최대 에너지기업인 가즈프롬과의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북한을 통과하는 천연가스(PNG)도입을 추진키로 합의했다. 이 사업은 오는 2015년 이후 러시아로부터 연간 750만t의 천연가스를 30년에 걸쳐 도입하는 사업규모 1천억불 이상의 초대형 프로젝트로, 이 대통령 취임 이후 최대 자원외교 성과로 평가받고 있으며, 자원확보와 우리기업 진출을 연계한 전형적 패키지형 자원개발 사례로 꼽힌다.특히 이는 중장기적으로 남북과 러시아가 각각의 정점을 활용한 ‘한국·북한·러시아 3각 경제협력’을 실현함으로써 남북관계는 물론 동북아 지역의 안정과 평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정부는 기대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또 지난해 5월 중국 방문 당시 대우인터내셔널과 중국 석유천연가스집단공사(CNPC)의 자회사인 CNODC간‘해외 석유개발사업 협력관계 확대를 위한 양해각서(MOU)’도 체결해 미얀마 가스전 탐사광구 등에서 협력 기반을 구축했다. 청정에너지 분야에서는 지난해 4월 미국 방문 때 지식경제부와 미국 에너지부간‘가스하이드레이트(GH) 공동개발 협력의향서’에 서명한 바 있으며, 지난해 11월 남미 방문 때는 브라질과 ‘바이오연료 협력 공동선언문’에 합의했다.청와대 관계자는 이와 관련,“이 대통령이 지난해 8·15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저탄소 녹색성장’의 비전을 발표한 이후 에너지·자원 분야의 국제협력을 강화하고 있다”면서 “에너지 주요 소비국과는 다자협력 채널을 통해 에너지효율 제고를 위한 정책공유를 추진하고 있으며, 생산국과는 에너지원의 안정적, 효율적 도입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김진호기자

2009-05-13

박희태 “쇄신·단결 위해 노력할 것”

“왜 정치를 하냐고 묻는다면 笑而不答” 화두 던져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가 ‘당시’(唐詩)를 꺼내들었다.불붙은 쇄신·화합 논쟁 속에서 한나라당을 이끌고 있는 박 대표는 12일 온종일 여의도 당사 6층에 위치한 대표실을 지켰다. 주재할 회의도 없었고, 이렇다 할 면담 일정도 없었다.다만 그의 한 손에는 ‘당시’가 들려 있었다. 평소 사자성어를 통해 정치적 화두를 던져온 박 대표이기에 ‘당시’에서 지혜를 구하는 모습과도 같았다.이날 박 대표가 찾은 사자성어는 ‘소이부답’(笑而不答·웃을 뿐 답하지 않는다)이었다. “왜 정치를 하느냐고 묻는다면 이백(李白)의 시 산중문답(山中問答)의 시구인 소이부답이 답”이라는 말을 곁들였다.박 대표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소이부답은 ‘내 마음은 한가롭고 편안하다’는 의미”라고 설명하면서 “그런 마음, 평상심을 갖고 앞으로 여러 고려를 하겠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김무성 원내대표 카드’ 무산, 조기 전당대회 개최를 둘러싼 논란, 친이(친 이명박)·친박(친 박근혜) 진영의 갈등 조짐 등 난마처럼 얽힌 당 현안을 차곡차곡 풀어가겠다는 뜻으로 읽힌다.특히 박 대표는 최근의 주변 사람들에게 “당에서 여러 목소리가 나오는 것은 당이 건강하다는 것 아니냐”는 말을 되풀이한다고 한다.냉정하게 고민은 하되, 현 상황에 당황해하지 않는다는 게 대표실 관계자의 설명이다.박 대표는 “당이 빨리 조용해지고, 우리가 목표로 하는 경제살리기를 비롯해 국민이 바라는 대로 나아가는 게 나의 바람”이라며 “동시에 쇄신과 단결을 위해 열심히 연구하고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날 박 대표는 평소와 같이 오전 9시께 출근했다. 지인들과의 오찬을 위해 잠시 자리를 비운 것 외에 오후 6시 퇴근 때까지 ‘당시’와 함께 대표실을 지킨 박 대표가 고민의 결과물로 내놓을 정치적 메시지에 관심이 모아진다./연합뉴스

2009-05-13

노 前대통령 딸 정연씨도 박연차 돈 수십만弗 받아

검찰, 수수 사실 확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이인규 중수부장)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딸 정연씨가 박연차 태광실업 전 회장으로부터 수십만 달러를 받은 사실을 추가로 확인했다고 12일 밝혔다.홍만표 대검 수사기획관은 “박 전 회장의 홍콩 현지법인 APC 계좌에 있는 수십만 달러가 2007년 9월 복잡한 자금 세탁과정을 거쳐 미국에 거주하는 정연 씨 지인의 계좌로 전달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홍 기획관은 이 돈에 대해 박 전 회장 측이 2007년 6월 대통령 관저로 전달한 100만 달러와는 별개의 돈이라고 설명했다.검찰은 11일 오후 정연 씨와 남편 곽상언 변호사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10시간 넘게 조사를 벌였으며 이들은 돈을 건네받은 사실을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박 전 회장의 돈이 입금된 미국 계좌의 주인과도 전화통화를 통해 사실 관계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검찰에 따르면 박 전 회장 측은 정상문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으로부터 요청을 받고 여러 단계의 개인간 계좌이체를 거쳐 정연 씨 쪽에 돈을 전달했으며 정연 씨 부부가 돈을 모두 사용했다.검찰은 지난달 초 홍콩 사법당국으로부터 APC 관련 계좌추적 결과를 받은 직후 수십만 달러가 빠져나간 정황을 포착했으며 이 돈이 정연씨 부부에게 전달된 사실을 최근 확인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2009-05-13

소방시설 분리 발주 가능해진다

주성영 의원, ‘소방시설공사업법’ 개정안 대표발의이제까지 일괄발주되던 소방시설공사의 분리발주가 가능해 지고, 도심 외곽과 농어촌의 저소득층 거주 지역에도 도시가스 공급이 확산될 전망이다.한나라당 주성영(대구 동구갑·사진)의원은 12일, 소방시설공사의 분리발주가 가능토록 하는 것을 골자로 한 ‘소방시설공사업법’개정안과 도심외곽과 농어촌 저소득층 거주지역에 도시가스 공급을 확대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도시가스업법’일부개정법률안을 각각 대표발의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의된 ‘소방시설공사업법’일부개정법률안은 현행 전기공사, 정보통신공사, 문화재수리공사의 경우처럼 소방시설공사도 다른 업종의 공사와 분리, 발주하도록 법적근거를 마련해 불합리한 차별을 시정하고 소방안전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도시가스업법’일부개정법률안은, 가스공급 기준, 가스공급시설 설치비용의 분담 기준, 가스요금의 적정여부를 검증하는 절차 등을 법률에 명시함으로써, 도시가스의 공급과 수요 과정의 투명성을 제고하고, 도심 외곽과 농어촌의 저소득층 거주지역에도 도시가스 공급이 확산될 수 있도록 배려하기 위한 내용을 담고 있다. /김진호기자

2009-05-13

귀국한 박근혜 또 ‘침묵모드’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다시 ‘침묵모드’다.미국 방문을 마치고 전날 귀국한 박 전 대표는 당 일각에서 제기되는 조기 전당대회 주장에 “이미 입장을 밝혔다”며 입을 닫았다. 방미중 ‘김무성 원내대표’ 카드에 분명한 반대 입장을 밝히고, 기자간담회에서 “친박이라는 분들이 당의 발목을 잡은 게 뭐가 있느냐”며 주류측 상황인식에 조목조목 반박한 것과 대비되는 행보다.주변에선 당분간 이 같은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한다.조기전대를 통해 박 전 대표가 전면에 나서야 한다는 소장파의 주장에 대해서도 상황 인식을 달리하지만, 당분간 입장을 내놓지는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박희태 대표의 면담 제안에 대해서도 “만나겠다고 하면 안 만날 이유가 없다”고 말했지만 원칙적 입장에 가깝다는 설명이다. 만난다고 뾰족한 답이 나올 상황도 아닌데 굳이 만날 이유가 있느냐는 것이다. 원희룡 의원을 비롯한 ‘민본21’ 등의 면담 제안에도 비슷한 이유에서 부정적이다.비서실장을 지낸 유정복 의원은 12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현재로서는 박 전 대표가 특별하게 어떤 일을 할 상황이 아니다”면서 “당분간 특별한 외부 활동은 계획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정치권 안팎에선 전형적인 ‘박근혜식 행보’라는 분석이 나온다.박 전 대표는 현안에 대해 단도직입적으로 할 말은 하되, 한번 입장을 밝힌 이후엔 이를 뒤집지도, 그렇다고 진전된 입장을 내놓지도 않는 ‘원칙행보’를 이어왔다.이와 관련, 박 전 대표측 관계자는 “박 전 대표는 그간 한번 입장을 내놓으면 그것이 관철될 때까지 미동도 하지않는 행보를 이어왔다”면서 “이번에도 이미 입장은 다 밝힌 만큼 당분간 상황을 지켜본다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연합뉴스

2009-05-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