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로 파제제 계류시설이 포항신항에 설치된다.
포항지방해양항만청은 12일 포항신항 항내 파제제에 접안시설을 설치해 예부선과 오염방제선, 급수전 등 소형선박의 대체선석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포항신항 파제제는 항내 스웰을 방지하기 위해 1881년 12월 항내에 폭 12m, 길이 392.7m로 설치돼 방파제의 일종이다.
포항항만청은 파제제 내측은 정온도가 좋아 선박의 접안이 가능하다고 판단,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파제제에 소형선박의 대체선석으로 활용하기 위한 접안시설 설치공사를 시행하기로 결정했다.
이를 위해 항만청은 약 2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파제제에 계선주 16개소, 방충재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또, 접안시설이 완료되는 오는 7월1일부터 소형선박들의 임시 계류지로 운영할 예정이다.
파제제에 계류시설이 설치되면 연안화물을 수송하는 소형 선박들이 접안시설 부족으로 외항에 대기하는 불편이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또 항내 약30여척의 공사작업선 등 소형선박들의 접안시설 부족현상을 해소하게 됨에 따라 소형선박의 안전은 물론 선원들의 불편도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포항신항은 지난 1962년 6월12일 개강돼 우리나라 철강산업의 중심 항만으로서 연간 약 650만t의 화물을 처리하고 있다. 항만의 능력은 25t급 대형 제철원료선의 접안이 가능하고, 동시 접안능력 37척이다.
/최승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