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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기자수첩] 여론조사의 허와 실

선거철만 되면 언론사와 여론조사기관이 발표하는 각종 지지율 조사 결과가 지역사회의 가장 큰 관심사 가운데 하나가 된다. 어느 후보가 앞섰는지, 누가 상승세인지에 따라 선거판의 분위기가 달라지고, 지지자들의 반응도 극명하게 갈린다. 흥미로운 점은 같은 여론조사를 두고도 후보 진영마다 받아들이는 태도가 완전히 달라진다는 사실이다. 지지율이 높게 나온 측은 “민심이 확인됐다”고 반기고, 낮게 나온 측은 “500명 조사로 어떻게 전체 민심을 알 수 있느냐”며 조사 자체를 불신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실제로 지역 선거에서는 “응답자가 몇 명 안 되는데 믿을 수 있느냐”, “주변에서는 그런 분위기가 아닌데 왜 결과가 다르냐”는 이야기가 반복된다. 그러나 여론조사의 본질과 역사, 조사 기법을 이해하면 단순히 숫자만으로 평가할 문제가 아니라는 점을 알 수 있다. 현대적 의미의 선거 여론조사는 1936년 미국 대통령 선거를 계기로 큰 전환점을 맞았다. 당시 미국의 유명 잡지인 The Literary Digest는 무려 수백만 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받아 대선 결과를 예측했지만 실제 결과와 크게 빗나갔다. 반면 통계학자이자 여론조사 전문가였던 조지 갤럽은 훨씬 적은 수의 응답자를 조사하고도 실제 결과를 거의 정확히 맞혀 세계를 놀라게 했다. 차이는 단순했다. 많이 조사한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누구를 어떻게 뽑아 조사했는가’가 핵심이었다. 당시 대규모 조사는 전화와 자동차 보유자 중심으로 이뤄졌는데, 대공황 시기의 미국에서 전화와 자동차를 가진 사람들은 상대적으로 부유층 비율이 높았다. 결국 응답자 수는 많았지만 대표성이 부족했던 것이다. 이 사건 이후 현대 여론조사의 핵심 원칙인 ‘표본조사’와 ‘대표성’ 개념이 자리 잡았다. 즉 전체 유권자를 모두 조사하지 않더라도 지역, 연령, 성별 등을 과학적으로 나눠 표본을 추출하면 전체 민심을 상당 수준 추정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오늘날 우리나라 선거 여론조사 역시 이런 통계 기법을 바탕으로 실시된다. 흔히 지역 여론조사에서 500명 정도를 조사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단순히 임의로 정한 숫자가 아니다. 통계적으로는 500명 안팎의 표본만으로도 일정 수준의 신뢰도를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조사 결과에는 항상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와 같은 문구가 함께 붙는다. 이는 실제 지지율이 조사 결과에서 일정 범위 안에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다. 예를 들어 A후보가 45%, B후보가 42%로 조사됐다면, 오차범위 안에서는 접전일 수도 있다는 의미다. 물론 여론조사가 항상 정확한 것은 아니다. 응답률 저하, 숨은 표심, 막판 변수, 실제 투표율 차이 등으로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 특히 지방선거나 재보궐선거처럼 지역 조직력과 투표 참여율이 중요한 선거에서는 막판 흐름 변화가 실제 결과를 바꾸는 경우도 적지 않다. 또 최근에는 전화를 잘 받지 않는 사회 분위기와 정치 양극화 현상 때문에 조사 정확도 논란도 계속 제기된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여론조사 자체를 무조건 부정하는 것은 과학적 조사 체계를 지나치게 단순화해서 보는 시각일 수 있다. 오히려 중요한 것은 여론조사를 ‘절대적인 결과 예측’으로 받아들이지 않는 태도다. 여론조사는 어디까지나 특정 시점의 민심 흐름을 보여주는 참고자료다. 한 번의 조사 결과만 볼 것이 아니라 여러 조사기관의 흐름과 추세를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 또 언론과 유권자 모두 조사 방식, 응답률, 표본 구성, 오차범위 등을 함께 확인하는 성숙한 태도가 필요하다. 단지 내 지지 후보에게 유리하면 믿고 불리하면 부정하는 식의 접근은 오히려 유권자의 판단을 흐릴 수 있다. 민주주의 사회에서 여론조사는 민심을 읽기 위한 중요한 사회적 도구다. 완벽하지는 않지만, 과학적 통계와 축적된 경험 위에서 발전해 온 제도이기도 하다. 결국 필요한 것은 맹신도, 무조건적인 불신도 아닌 ‘올바르게 읽는 눈’일 것이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6-05-25

호르무즈 해협 열리나 “미·이란 우라늄 폐기 원칙적 합의 접근”

미국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과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 폐기를 골자로 한 원칙적 합의에 접근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중동 정세가 중대 분수령을 맞고 있다. 다만 최종 서명까지는 양국 최고지도자의 승인 절차가 남아 있어 실제 타결 여부는 아직 불투명하다. 24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와 CNN 등에 따르면 미국 정부 고위 당국자는 “공식 합의문 서명은 아직 이뤄지지 않았으며 이날 중 체결 가능성도 낮다”면서도 양측이 큰 틀에서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밝혔다. 이번 합의안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이란 최고지도자인 아야톨라 모즈타바 하메네이의 최종 승인을 거쳐야 한다. 미 당국자는 “승인 절차에 며칠이 걸릴 수 있다”며 “모즈타바가 원칙적으로는 동의한 상태지만 서명할 구체적 문서는 아직 준비되지 않은 것으로 미국은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NYT는 미국 측이 양측 협상 세부 내용을 공개적으로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그만큼 협상이 막바지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해석했다. 합의안에는 미국의 대이란 해상봉쇄 해제와 함께 호르무즈 해협을 재개방하는 방안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세계 원유 수송의 핵심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 정상화 여부는 국제 유가와 글로벌 공급망에도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반면 미국이 핵심 쟁점으로 여겨온 이란 핵 프로그램 문제는 상당 부분 후속 협상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제기된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상징적 성과로 추진해온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 확보 방안도 아직 최종 결론이 나지 않은 상태다. 미 당국자는 “우라늄 농축 중단과 미사일 비축량 문제 등은 향후 협상에서 다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CNN은 미국 측이 이란 제재 완화와 동결 자산 해제를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및 핵합의 이행과 연계할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인도를 방문 중인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도 이날 인터뷰에서 “핵 문제를 단기간에 해결할 수는 없다”며 “우선 호르무즈 해협을 즉시 개방한 뒤 우라늄 농축과 핵무기 포기 문제에 대해 진지한 협상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루비오 장관은 협상이 실패할 경우 군사적 대응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그는 “협상이 미국이 원하는 결과를 가져오지 못한다면 트럼프 대통령은 60일 안에 모든 선택지를 다시 갖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상갑기자 arira6@kbmaeil.com

2026-05-25

청송 주왕산 대전사, 부처님 오신날 맞아 신도·탐방객 발길 이어져

부처님 오신날을 맞아 24일, 청송 주왕산국립공원 내 대전사에는 신도들과 탐방객들의 발길이 하루 종일 이어졌다. 이날 대전사 일대는 이른 아침부터 가족 단위 방문객과 불자들로 붐볐으며, 주왕산 입구 주차장에서 보광전까지 이어지는 길목마다 형형색색 연등이 걸려 부처님 탄생을 봉축하는 분위기를 더했다. 기암절벽이 병풍처럼 둘러싼 대전사 보광전에는 신도들이 공양물을 올리고 합장하며 가족의 건강과 평안, 지역사회의 안녕을 기원했다. 산행을 위해 주왕산을 찾은 탐방객들도 발걸음을 멈추고 법당을 찾아 조용히 참배하는 모습이 이어졌다. 경내 곳곳에는 부처님의 자비와 지혜를 상징하는 연등이 가득 달렸으며, 신도들은 “어려운 시기일수록 마음의 평안을 얻고 서로를 배려하는 세상이 되길 바란다”고 입을 모았다. 보광전 아래 마련된 관불의식 장소에도 긴 줄이 이어졌다. 신도들과 방문객들은 아기부처님 머리 위에 감로수를 붓는 의식에 참여하며 자신의 번뇌를 씻고 새로운 마음가짐을 다짐했다. 한 신도는 “부처님 오신날마다 가족의 건강을 빌기 위해 꼭 대전사를 찾는다”며 “최근 주왕산에서 안타까운 사고도 있었던 만큼 희생자를 위해서도 마음속으로 기도를 올렸다”고 말했다. 맑은 날씨 속에 주왕산을 찾은 방문객들은 사찰 참배와 함께 산행을 즐기며 부처님 오신날의 의미를 되새겼다. 다만 주차장에서 대전사까지 이어지는 보행 구간에 일부 차량이 진입하면서 탐방객들이 이동에 불편을 겪는 모습도 보여 안전 관리의 필요성은 여전히 제기되고 있다. /김종철기자 kjc2476@kbmaeil.com

2026-05-24

김부겸 “대구대공원에 전국 최대 반려동물 테마파크”⋯동물복지 공약 발표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대구시장 후보가 대구대공원에 전국 최대 규모의 반려동물 테마파크를 조성하고, 취약계층 반려동물 의료비 지원 확대와 긴급 돌봄체계 구축 등을 골자로 한 동물복지 공약을 내놨다. 김 후보는 24일 “대구대공원에 실내외 반려견 운동장과 교육센터, 입양홍보관 등을 갖춘 반려동물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놀이시설을 넘어 반려동물 교육과 문화, 입양 프로그램이 함께 이뤄지는 거점 공간으로 육성하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전통시장과 주요 관광지 등 다중이용시설에는 반려동물 대기공간과 위생·안전 관리시설을 확충해 반려인과 비반려인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반려동물 공공 돌봄과 의료 지원도 확대한다.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반려동물 의료비 지원을 강화하고, 보호자의 입원이나 질병 등으로 돌봄 공백이 발생할 경우 긴급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김 후보는 “반려동물 신규 등록 비용 지원을 통해 동물등록률을 높이고, 대구시 내 동물복지 전담 조직을 신설해 관련 정책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다짐했다. 유기동물 보호체계 개선도 공약에 포함됐다. 유기 예방부터 구조, 치료, 입양까지 이어지는 공공형 통합 보호 시스템을 구축하고, 잃어버린 반려동물의 신속한 귀가와 유기동물 입양 연계를 지원하는 ‘동물복지 통합 플랫폼’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김 후보는 “반려동물은 소유물이 아니라 시민의 삶을 함께하는 가족의 의미를 지닌 존재”라며 “반려인과 비반려인이 서로 불편함 없이 공존할 수 있는 동물복지 선도 도시 대구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6-05-24

대구선관위 공정선거참관단, 선거공보 발송·벽보 첩부 현장 점검

대구시선거관리위원회 공정선거참관단이 지난 23일 경북 구미시를 찾아 선거공보 발송과 선거벽보 첩부 현장을 참관했다. 이날 공정선거참관단은 선관위 직원 안내에 따라 구미시 옥성문화센터를 방문해 옥성면 각 세대에 배부되는 책자형 선거공보와 투표안내문 발송 작업 과정을 살펴봤다. 참관단은 선거공보와 안내문이 누락되거나 중복 발송되는 사례가 없는지 등을 집중 점검했다. 또 선거벽보 첩부 현장에서는 특정 후보자 벽보의 중복 게시 여부와 누락, 훼손 상태를 비롯해 벽보 첩부 순서와 선거별 구분이 적절히 이뤄졌는지 등을 확인하며 법정 선거운동 관리 절차를 점검했다. 공정선거참관단은 정당과 학계 등의 추천을 받은 8명의 위원으로 구성됐으며, 앞으로도 사전투표와 투·개표 등 주요 선거 절차 전반을 현장에서 참관할 예정이다. 참관단은 이를 통해 이번 지방선거 과정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평가하고 선거 관리에 대한 국민 신뢰 제고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대구시선관위 관계자는 “공정선거참관단 운영을 통해 선거 전 과정의 투명성을 높이고, 유권자가 신뢰할 수 있는 선거 환경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6-05-24

TK 유권자 대구 204만9683명·경북 220만2861명 확정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대구·경북(TK) 전체 유권자 수가 425만2544명으로 최종 확정됐다. 대구는 소폭 증가한 반면 경북은 감소세가 이어지며 지역 간 흐름 차이를 보였다. 24일 대구·경북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다음 달 3일 치러지는 지방선거 유권자는 대구 204만9683명, 경북 220만2861명이다. 대구는 2022년 지방선거보다 5104명, 지난해 대통령선거보다 1663명 증가했다. 반면 경북은 2022년 지방선거 대비 6만5846명 줄었고, 지난해 대선과 비교해도 1만753명 감소했다. 경북의 유권자 감소는 저출생·고령화, 청년층 유출 등 인구 구조 변화 영향으로 풀이된다. 경북 유권자는 제22대 국회의원선거 당시 222만4011명에서 이번 지방선거 220만2861명으로 감소했다. 최근 4년간 약 6만6000명이 줄어든 셈이다. 지역별로는 대구 달서구가 44만9699명으로 가장 많았고 군위군이 2만1590명으로 가장 적었다. 경북에서는 포항시가 남·북구 합산 42만2014명으로 전체의 약 19%를 차지했다. 울릉군은 8226명으로 도내 최저를 기록했다. 성별 비율도 차이를 보였다. 대구는 여성 유권자 비율이 51.42%로 남성보다 높았고, 경북은 남성이 50.4%로 여성(49.6%)보다 많았다. 한편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대구 달성군 국회의원 보궐선거 유권자는 21만129명으로 확정됐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6-05-24

송언석 ‘더러버서’ 발언 인정하고 사과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제46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일이었던 지난 18일 광주 방문을 하지 않은 것에 대해 “더러버서(더러워서) 안 간다”고 말한 것을 뒤늦게 인정하며 사과한 사실이 확인됐다. 송 원내대표는 23일 TV 조선 <강적들>에 출연해 진행자가 “장난스러운 말로 그런 표현(더러버서)을 종종 쓰시지 않나”라고 묻자 “우리는 자주 쓴다. 전라도 말의 ‘거시기’처럼 이쪽(경상도) 지역에서는 자주 쓰는 말”이라고 했다. 그는 “기자들과 편하게 비보도 전제로 이야기하다 그렇게 나왔는데, 결과적으로 듣는 분들이 불쾌한 느낌이 들 수 있었다”며 “공식적으로 제가 사과드릴 부분은 사과드리고 잘못됐다고 말씀드린다”고 사과했다. 그간 송 원내대표는 자신이 ‘더러워서’가 아니라 ‘서러워서’라 말했다고 주장해왔다. 국민의힘 원내대표실은 전체 출입기자들에게 송 원내대표 발언을 처음 전한 오마이뉴스 기사를 ‘허위보도’로 규정하면서 해당 매체와 이 보도를 SNS에서 인용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해 법적조치를 하겠다고 밝혀왔다. 이런 가운데 오마이뉴스가 지난 20일 “모르지 뭐 오늘 어떤 상황이 생길지. 그래서 난 더러버서 안 간다”라고 말한 송 원내대표 육성을 공개했다. 송 원내대표의 이날 발언 인정과 사과로 국민의힘은 일단 ‘제2의 바이든, 날리면’ 파문에서는 벗어날 것으로 보인다. /최정암기자 am4890@kbmaeil.com

2026-05-24

민주당-진보당 울산시장 단일화 무산 위기…여론조사 일단 중단

더불어민주당과 진보당이 진행중인 울산시장 후보 단일화가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민주당의 김상욱 후보가 24일 오전 긴급 입장문을 내고 현재 진행중인 여론조사 기관의 조사에서 특이점이 발견돼 조사 중단을 선언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진보당은 납득할 수 없다며 강력히 반발, 단일화 합의 자체가 깨지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김상욱 후보는 이날 입장문에서 “23∼24일 진행 중인 여론조사에서 여론조사기관이 ‘특이사항‘을 발견해 조사 중단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김상욱 후보는 “여론조사 중 통상 예측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 매우 변칙적 흐름을 보이고, 일부 세력의 조직적 개입이 의심되는 정황이 발견되고 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의심되는 정황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다. 이어 “사정이 이와 같다면 ‘울산시민 전체 여론이 왜곡됨 없이 반영되는 방식‘을 기준으로 했던 저희는 더 이상 현재 방식으로 경선을 진행함이 불가능하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김상욱 후보는 “단일화를 포기하거나 거절하는 것은 아니다. 합의를 위반하려는 것도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 다만 정확한 정황과 원인을 파악하겠으며, 진보당 동지들과 더 진정성 있고 신속하게 후속 협의를 해 ‘아름다운 단일화‘를 위한 걸음을 멈추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진보당은 황당한 반응을 보이며 즉각 반발했다. 진보당은 김종훈 후보와 방석수 울산시당위원장 명의로 된 입장문을 긴급히 배포해 “김상욱 후보의 여론조사 일방적 중단 선언은 단일화 합의 정신을 어기는 것으로 납득할 수 없다“면서 “양당 경선 여론조사는 합의한 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진보당은 특이한 점을 파악한 것이 없다“면서 “김상욱 후보 측에서 특정 세력 개입이 의심된다고 하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것인지 어떤 것인지 확인된 근거를 통보받은 바도 없다“고 밝혔다. 진보당은 “합의 정신에 어긋나고 힘 모아 내란을 청산하라는 시민 요구에도 맞지 않는 일방적 선언에 대해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라면서 “김상욱 후보 측 진정성 있는 태도와 입장을 요구한다“라고 촉구했다. /최정암기자 am4890@kbmaeil.com

2026-05-24

이진숙 “부처님 자비광명 달성 비추길”⋯사찰 참배·민생 유세 강행군

6·3 대구 달성군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국민의힘 이진숙 후보가 부처님오신날인 24일 지역 사찰을 잇달아 방문하며 불심 공략과 민생 행보를 병행했다. 이 후보는 이날 메시지를 통해 “부처님의 자비광명이 달성 곳곳을 환하게 비추고 군민 모두의 삶에 평안과 희망이 함께하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이어 “부처님의 생명존중과 자비의 가르침은 우리 민족 정신문화의 뿌리로 자리 잡아 위기 때마다 나라를 지켜온 호국정신의 밑바탕이 돼 왔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특히 불교의 ‘벽사수정(辟邪守正)’ 정신을 언급하며 정치적 메시지도 내놨다. 그는 “지금 우리 사회는 거짓과 왜곡, 선동으로 나라의 근본이 흔들리고 있다”며 “민주주의와 법치의 근간을 흔드는 세력을 물리치고 대한민국의 올바른 가치를 지켜나가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달성군 옥포읍 용연사 봉축법요식 참석을 시작으로 비슬산 대견사와 소재사, 유가사, 보림사 등을 차례로 참배하며 불자들과 만났다. 오후에는 김민수 최고위원, 김효은 대변인과 함께 강정보·사문진·송해공원 일대에서 순회 유세를 진행하며 지역 발전 구상과 민생 공약을 설명한다. 이 후보는 달성군축구협회 지지선언 행사에도 참석한 뒤 설화명곡역 네거리에서 퇴근길 인사를 이어가며 지지를 호소할 계획이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5-24

[문경시장 여론조사] 김학홍 49.3% 신현국 37.2% 이윤희 7.6%

6·3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가운데 문경시장 선거에선 국민의힘 김학홍 후보가 선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매일신문·(주)에브리뉴스가 (주)에브리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2일 휴대전화 가상번호(무선 100%)를 활용한 무선 ARS전화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문경은 국민의힘 강세 지역이지만 역대 지방선거에서 무소속 후보가 두 차례 당선된 적 있다. 이 가운데 현직 군수인 신현국 후보가 공천에 반발, 무소속으로 출마하면서 경북도 내에서 관심이 집중되는 지역 중 한 곳으로 분류되고 있다. 문경시장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따르면 국민의힘 김학홍 후보의 지지율은 49.3%로 37.2%의 무소속 신현국 후보를 12.1%차로 오차범위(±4.4%포인트) 밖에서 앞서고 있다. 민주당 이윤희 후보는 7.6%로 조사됐고, 지지 후보가 ‘없다’ 또는 ‘잘 모르겠다’ 등 무응답은 6%였다. 지지 여부와 무관하게 당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서는 국민의힘 김 후보가 지지율보다 3.2% 높은 52.5%를 얻었다. 무소속 신 후보는 지지율보다 1% 낮은 36.2%를 기록했고, 민주당 이 후보는 지지율보다 1.7% 낮은 5.9%였다. 조사 대상자의 5.4%는 ‘잘 모르겠다’, ‘지지 후보 없음’으로 응답했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 60.2%, 더불어민주당 16.1%, 개혁신당 2.2%, 진보당 1%, 조국혁신당 0.7% 순이었다. 지지정당 없음은 12.6%, 기타정당 5.2%, 잘 모르겠다 2.2%로 조사됐다. 문경시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 응답률은 6.5%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 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박형남·고성환기자

2026-05-24

김부겸·추경호, 동화사서 민생 메시지 경쟁⋯불심·중도층 표심 공략

부처님 오신 날인 24일 오전 대구 동구 동화사에서 만난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대구시장 후보와 국민의힘 추경호 후보가 나란히 민생 회복 메시지를 꺼내 들었다. 공식 선거운동 기간 열린 대형 종교 행사에서 두 후보는 세 과시보다는 ‘시민 위로’와 ‘경제 회복’에 방점을 찍으며 불심과 중도층 표심 공략에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이날 동화사 경내에는 봉축법요식 참석 시민들과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연등이 걸린 화림당 일대에는 차분한 긴장감이 감돌았다. 양측 지지자들도 구호나 율동 대신 조용히 후보들을 따라 이동하며 행사 분위기를 의식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 후보는 오전 10시쯤 짙은 색 정장 차림으로 동화사에 도착했다. 시민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이동한 그는 화림당에서 조계종 제9교구 본사 동화사 선광 주지스님과 10여 분간 차담을 가졌다. 추 후보는 오전 10시 14분쯤 빨간 점퍼 차림으로 동화사에 도착했다. 강대식 의원(대구 동구군위군을) 등과 함께 선광 주지스님을 예방한 뒤 차담을 나눴다. 두 후보는 화림당 앞에서 마주쳐 웃으며 악수했고, 짧게 인사를 주고받았다. 김 후보는 차담 뒤 취재진과 백브리핑에서 “오늘 같은 날일수록 시민들이 큰스님들의 위로와 자비를 필요로 하는 것 같다”며 “정치하는 사람들이 더 정신을 차리고 시민들과 함께하겠다는 마음을 다시 다잡는 계기로 삼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동화사는 천년이 넘는 고찰이자 지역민들의 정신적 고향 같은 곳”이라며 “오늘 법요식이 대구 시민들의 마음을 밝히고 행복을 더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김 후보는 특히 시민들의 삶을 보듬는 정치의 역할을 강조했다. 선광 스님이 “시민들을 정말 공손하게 만나 이야기를 많이 들으라”고 당부했다고도 전했다. 불교 관련 공약으로는 사찰 기반시설 개선 문제를 꺼냈다. 그는 “동화사와 파계사 같은 큰 사찰에 상하수도 시설 등이 충분하지 않은 부분을 보고 놀랐다”며 “시장에 당선되면 이런 문제부터 우선 해결해 불자들과 시민들이 더 편안하게 찾을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밝혔다. 반면 추 후보는 경제 회복과 문화관광 활성화에 무게를 실었다. 그는 취재진에게 “부처님의 자비광명이 온누리에 퍼지는 기쁜 날”이라며 “부처님의 자비가 불자들과 대구 시민 모든 가정에 가득하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추 후보는 “대구 경제를 반드시 살리겠다”며 “대구의 사찰들은 수행의 도량이자 중요한 문화관광 자산”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접근성을 개선하고 많은 사람들이 찾도록 해 돈과 사람이 모이는 공간으로 만들겠다”며 사찰 관광 활성화 구상을 내놨다. 선광 스님과의 환담에서는 지역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도 오갔다. 선광 스님은 “종교 현장은 경제 상황을 가장 먼저 체감하는 곳”이라며 “신도들의 보시와 후원이 줄면 사찰 운영도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지역 경기 침체가 종교 현장까지 번지고 있다는 취지의 발언으로 읽혔다. 이에 추 후보는 “죽기 살기로 뛰어 반드시 대구 경제를 살려내겠다”며 “대구 시민들이 물질적으로나 마음으로나 윤택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이날 동화사 방문에서 김 후보가 ‘시민 위로와 공동체 회복’에 방점을 찍었다면, 추 후보는 사찰 관광자원화와 접근성 개선 등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앞세우며 차별화에 나섰다. 공식 선거운동 초반 민생 행보를 둘러싼 두 후보의 메시지 경쟁도 본격화하는 분위기다. /김재욱·황인무기자

2026-05-24

장동혁, 이 대통령 스벅 ‘사이렌 머그’ 이벤트 비판에 “간판도 가려야 하나”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6·3 지방선거 상임선대위원장)는 24일 이재명 대통령이 전날 스타벅스코리아가 세월호 참사 추모일(4·16)에 진행했던 ‘사이렌 머그 이벤트’를 언급하며 질타한 데 대해 “이제 달력에 참사일들을 다 적어놓고, 조금이라도 걸리면 다 피해야 할 판”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 대통령을 향해 호칭도 없이 이름만 부르면서 “이재명, 이성을 상실했다. 제대로 알아보지도 않고 앞뒤 없이 지른다”며 맹비난을 퍼부었다. 장 대표는 이날 자신의 SNS에 “공소취소 반대 여론이 확산되고, 국민적 분노가 타오르니 많이 불안한 모양이다. 건수 하나 잡은 김에 개딸들 선동해서 판 뒤집어보려고 난리가 났다”며 이 대통령을 공격했다. 장 대표는 이 대통령이 제기한 이른바 ‘스타벅스 참사일 마케팅 논란’에 대해 “애당초 이벤트는 없었다. ‘사이렌 클래식’ 신제품이 나왔다고 알리는 평범한 출시 공고에 불과했다”며 “이 대통령의 주장 자체가 가짜뉴스에 기반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사이렌’은 스타벅스의 상징이고, 로고가 새겨진 모든 제품에 붙는 공통 명칭”이라며 “그런 식이라면 4월 16일에는 ‘사이렌 오더’(원격 주문 서비스)도 하면 안 되고, ‘사이렌’이 그려진 간판도 다 가려야 하느냐”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제 달력에 참사일을 다 적어놓고 조금이라도 걸리면 다 피해야 할 판”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 대통령은 전날 오후 엑스(X·구 트위터)에 글을 게시하고 “세월호 참사 추모일(4·16)에 사이렌 이벤트 개시라니… 제발 사실이 아니길 바란다”며 “인두겁을 쓰고서는 도저히 할 수 있는 일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일베보관소도 아니고 대기업 공식 행사라는데 더 할 말이 없다”며 “유가족들이 고통에 몸부림치고 국민들이 슬픔에 빠져 있을 때 희생자들을 모욕하고 국민들을 우롱하며 나름 즐겼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정암기자 am4890@kbmaeil.com

2026-05-24

마침내 종지부?…트럼프 “협정 세부 논의 중, 최종 확정만 남았다”

거의 석달째 진행중인 ‘미국·이스라엘-이란 전쟁’이 마침내 종지부를 찍을 것인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동시에 희망적인 메시지를 내놨다. 트럼프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자산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이란과의 종전 협상과 관련, “협정의 최종 사안과 세부 내용이 현재 논의되고 있으며, 조만간 발표될 것이다. 최종 확정만 남았다“라고 썼다. 그는 “협정의 다른 많은 요소들에 더해 호르무즈 해협이 개방될 것“이라며 장밋빛 희망을 기대하게 했다. 다만 그는 발표 시기를 특정하지는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악시오스, CBS 방송 등 미국 언론과의 전화 통화에서도 이란과의 협상이 “상당히 가까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늘 그렇듯이 수시로 바뀌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라 쉽게 믿기 어려울 수 있지만 이번에는 미국 국무장관까지 희망 섞인 메시지를 내놔 기대감을 높였다. 인도를 방문 중인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이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늦은 오늘이든, 내일이든, 며칠 뒤든 우리가 뭔가를 발표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해 조만간 종전 협상 타결 발표가 있을 수 있음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 파키스탄, 튀르키예, 요르단, 바레인 등의 정상 및 고위 당국자와 통화를 한 사실도 밝혔다. 그는 이들과 “매우 좋은 통화를 했다“면서 “‘평화 양해각서‘(MOU)와 관련된 모든 사안을 논의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도 통화한 사실을 언급해, 종전 협상 조건에서 이스라엘과 큰 이견이 없음을 시사했다. /최정암기자 am4890@kbmaeil.com

2026-05-24

삼성전자 1300만원 vs 임시일용근로자 176만원…작년 기준 월급여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1인당 최고 6억원의 파격적인 특별성과급 지급을 예고할 정도로 반도체 업계가 대호황을 맞이했으나 사업장 규모와 고용 방식에 따라 급여 차이가 엄청나다. 두 회사가 매년 영업이익의 10% 정도를 특별성과급으로 지급하기로 하면서 앞으로 이 격차는 더 크게 벌어질 전망이다. 24일 국가데이터처 국가통계포털(KOSIS)이 제공하는 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를 분석한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전자 부품, 컴퓨터, 영상, 음향 및 통신장비 제조업‘ 종사자의 1인당 월임금총액은 상용 근로자가 약 746만원으로 임시일용근로자(약 269만원)보다 477만원가량 많았다. 상용근로자의 월임금총액은 전년보다 71만원 정도 늘었지만, 임시 일용근로자는 5만원 남짓 줄어들면서 격차가 더 벌어졌다. 지난해 사업보고서를 기준으로 한 삼성전자 상용근로자 연간 임금은 전년보다 2800만원(21.5%) 늘어난 약 1억5800만원이었다. SK하이닉스의 경우 지난해 직원 평균 연봉이 전년보다 6800만원(58.1%) 늘어난 1억8500만원이라고 공시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아예 비교 대상이 아니라서 예외로 두고 반도체 업종에서 상용근로자와 임시 일용근로자와의 차이만 보자. 이 업종에서 300인 이상 사업장에 속한 상용근로자는 월 942만원을 받았는데 300인 미만 사업장에서 일하면 450만원. 격차가 492만원에 달했다. 월 수령액이 2배 정도 차이가 나는 것이다. 그런데 300인 미만 사업장 임시일용근로자의 월임금총액은 176만원에 불과했다. 같은 업종 대형 사업장 상용근로자의 5분의 1에도 못 미쳤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와는 비교 자체가 불가능하다. ‘전자 부품, 컴퓨터, 영상, 음향 및 통신장비 제조업‘에 국한하지 않고 산업 전반을 봐도 급여 격차 확대 경향이 확인된다. 고용형태별근로실태조사를 분석해보면 지난해 전체산업 정규직 근로자의 월임금총액은 평균 457만원 선으로 비정규 근로자(192만원)보다 265만원 정도 많았다. 2007년에는 정규직 244만원, 비정규직 118만원으로 약 126만원 차이가 났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격차가 확대했다. 전문가들은 이런 정도의 임금격차가 벌어지는 것은 심각한 사회갈등을 유발할 수 있으며 국가적 재앙이 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최정암기자 am4890@kbmaeil.com

2026-05-24

李대통령 故 노무현 추도식 참석…“못다 이룬 꿈, 국민주권정부가 완수“

이재명 대통령이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7주기 추도식에 참석해 노 전 대통령의 국정 철학 계승 의지를 밝히며 권력기관 개혁과 남북 화해·협력 정책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23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린 추도식에서 “이제 추모하는 마음을 넘어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막중한 책임과 무게를 느끼며 당신의 뜻을 이어가려 한다”며 “기득권의 반발을 두려워하지 않고 반칙과 특권을 걷어내는 개혁을 강고하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노 전 대통령이 추진했던 한반도 평화 정책을 언급하며 “분단의 선을 평화의 길로 바꾸며 10·4 남북공동선언을 이뤄내신 대통령님의 뜻을 이어받아 평화공존과 공동성장의 길을 흔들림 없이 걸어가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먹고 사는 문제로 삶을 포기하는 일 없는 세상, 사람이 사람답게 존중받는 대한민국이 노 전 대통령께서 평생 만들고자 했던 나라”라며 “대통령님의 못다 이룬 꿈을 국민주권정부가 반드시 완수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당신이 없는, 그러나 당신으로 가득한 ‘노무현의 시대’를 우리는 살아가고 있다”며 “성공한 대통령의 유일한 척도는 국민의 삶이 나아지는 것이라는 점을 마음에 새기고 모든 역량을 쏟아붓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발언은 노 전 대통령 재임 시절 추진된 검찰 등 권력기관 개혁과 남북관계 개선, 국가 균형발전 정책을 계승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추도사에서 “당신께서 떠나신 후 이 땅에는 수많은 ‘노무현’들이 다시 태어났다. 저 역시 그중 한 사람”이라고 말해 참석자들의 박수를 받았다. 또 노 전 대통령의 대표적인 발언인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이 역사를 앞으로 나아가게 한다”, “민주주의는 시민의 참여와 연대로 지켜진다”를 언급하며 “남기신 그 믿음을 우리 국민들이 끊임없이 증명해 주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 대통령이 현직 대통령 자격으로 노 전 대통령 추도식에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상갑기자 arira6@kbmaeil.com

2026-05-23

“현장에 답 있었다”… 황진수 청송군의원 후보, 실천 중심 공약 제시

국민의힘 청송군의원 황진수 후보가 “문제는 현장에 있고 답도 현장에 있다”며 군민 체감형 정책과 생활 밀착형 공약을 앞세워 본격적인 표심 공략에 나섰다. 황 후보는 그동안 현장 중심 의정활동을 통해 군민 불편 사항을 직접 확인하고 이를 군 예산과 정책, 조례에 반영해 왔다고 강조했다. 특히 농산물 수출 지원 기반 마련, 폐의약품 관리체계 제도화, 도시계획 기준 정비 등 생활과 밀접한 조례 개정과 정책 추진 성과를 내세우며 “결과로 증명하는 군의원이 되겠다”고 밝혔다. 또 청정 자연 보호를 위한 환경정책 추진과 산불 피해 복구 및 실질적 보상 대책 마련, 청년 창업·일자리 확대 등 지역 현안 해결에도 꾸준히 목소리를 내왔다고 설명했다. 황 후보는 앞으로의 핵심 비전으로 ▲농업 경쟁력 강화 ▲의료·복지 확대 ▲문화·관광 활성화 ▲지역경제 및 정주여건 개선 ▲군민 소통 강화를 제시했다. 농업 분야에서는 청송사과 중심의 농산물 브랜드 강화와 스마트농업 확대, 농산물 가공·유통·수출 산업화를 추진하고, 의료·복지 분야에서는 노인 맞춤형 복지와 의료 접근성 개선,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 조성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또 반변천과 산소카페 청송을 연계한 체류형 관광 활성화와 전통시장·소상공인 지원 정책 강화, 청년 창업 확대 등을 통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특히 군민 민원 즉시 대응 시스템 구축과 정기 간담회 운영, SNS 기반 소통 확대 등을 통해 “군민의 목소리가 바로 정책이 되는 책임 의정”을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황진수 후보는 “군민과 끝까지 동행하며 현장에서 답을 찾는 해결형 군의원이 되겠다”며 “청송의 미래를 위해 믿고 맡겨달라”고 말했다. /김종철기자 kjc2476@kbmaeil.com

2026-05-23

“12년 검증된 의정 성과”… 정미진 청송군의원 후보, 4선 도전 본격화

국민의힘 정미진 청송군의원 후보가 “한 번 더 청송의 더 좋은 변화를 만들겠다”며 4선 도전에 나섰다. 정 후보는 지난 12년간 청송군의회에서 활동하며 군민 생활과 밀접한 조례 제정과 예산 감시, 지역경제 활성화 정책 등을 꾸준히 추진해 온 점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현재 청송군의회 최다선(3선) 의원인 정 후보는 단 한 차례의 결석이나 지각 없이 의정활동에 참여하며 현장 중심 의정활동을 이어왔다고 강조했다. 특히 여성농업인 육성조례, 고독사 예방조례, 장애인 고용촉진 및 직업재활 지원 조례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생활밀착형 조례 제정에 앞장서 왔다. 또 청송사랑화폐 환전 수수료 인하와 소형 LPG 저장탱크 지원사업 등 군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경제 정책 추진에도 힘써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 후보는 청송군 최초로 ‘마이스(MICE) 산업 육성 조례’와 ‘공모사업 관리 조례’를 발의해 지역 발전의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으며, 행정사무감사 위원장 활동을 통해 예산 낭비를 줄이고 재정 건전성 확보에도 집중해 왔다고 밝혔다. 이 같은 의정 성과를 바탕으로 정 후보는 ▲청송사과 가공식품 클러스터 조성 ▲체류형 관광 활성화 ▲사회적경제 기반 일자리 확대 ▲AI·바이오·스마트팜 연계 미래농업 육성 ▲청년 정착 지원 ▲맞춤형 복지 확대 등을 핵심 공약으로 제시했다. 특히 기후변화 대응형 데이터 기반 청송사과 산업 육성과 농업·바이오 산업 연계를 통해 미래 농생명 산업도시 기반을 구축하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청년 정책으로는 창업 지원과 주거 지원 확대, 아이부터 청년까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정주환경 조성에 초점을 맞췄으며, 어르신 돌봄과 의료체계 강화 등 복지 분야 공약도 함께 제시했다. 정미진 후보는 “군민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으로 연결해 왔다”며 “검증된 경험과 실력으로 청송 발전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고 더 큰 성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김종철기자 kjc2476@kbmaeil.com

2026-05-23

김부겸, 선거사무소 현수막 전면 교체⋯“새로운 도약이냐, 이대로 정체냐”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대구시장 후보가 6·3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개시에 맞춰 선거사무소 외벽 현수막을 전면 교체하며 본선 메시지 부각에 나섰다. 김 후보 선거캠프인 희망캠프는 23일 새 현수막에 본선 메인 슬로건인 “새로운 도약이냐, 이대로 정체냐”를 전면 배치했다고 밝혔다. 현수막은 좌우 대비를 활용해 메시지를 강조했다. 왼쪽에는 파란색 글씨로 “새로운 도약이냐”, 오른쪽에는 빨간색 글씨로 “이대로 정체냐”를 각각 배치해 대구의 미래를 둘러싼 선택 구도를 부각했다. 중앙에는 소매를 걷어붙인 채 정면을 응시하는 김 후보 사진을 넣어 변화와 실행 이미지를 강조했다. 건물 측면에는 “대구 경제 김부겸이 책임집니다”, “지금 대구에 필요한 사람” 등의 문구를 담은 보조 현수막도 함께 내걸었다. 희망캠프는 “이번 선거는 대구가 다시 도약할 것인지, 30년 넘게 이어진 정체에 머물 것인지 시민들이 선택하는 선거”라며 “김 후보가 현장과 방송, 시민들 곁에서 변화의 필요성을 계속 호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7주기를 맞아 자신의 SNS에 추모 글도 올렸다. 김 후보는 “마, 재지 말고 그냥 던져라”는 노 전 대통령의 생전 발언을 소개하며 “재지 말고 그냥 던지자는 마음으로 대구에서 다섯 번째 선거를 치르고 있다”고 적었다. 이어 “대구 살리는 데 제 역량을 다 쏟겠다”며 “대통령님의 정신을 말이 아니라 삶으로 실천해 보이겠다”고 밝혔다. 정치권에서는 김 후보가 공식 선거운동 시작과 함께 ‘변화 대 정체’ 프레임을 전면에 내세우는 동시에 노 전 대통령 계승 이미지를 결합하며 지지층 결집과 중도층 확장에 동시에 나선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6-05-23

김부겸 “대구, 더는 수구의 심장 안 돼”⋯TK신공항·AI 승부수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대구시장 후보가 23일 TK통합신공항 조기 착공과 인공지능(AI) 산업 전환, 대구·경북 행정통합을 핵심 공약으로 내걸며 “대구가 더 이상 ‘수구의 심장’으로 머물러선 안 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독점 정치로는 지역 쇠퇴를 막을 수 없다는 점을 전면에 내세우며 중도·보수층 표심 공략에 나선 것이다. 김 후보는 이날 대구 중구 옛 한일극장 앞에서 총력 유세를 열고 “대구 살 길 좀 찾자. 우리 아들·딸들이 다 떠나는데 파란 잠바, 빨간 잠바만 따지다 대구 심장이 꺼져간다”고 말했다. 그는 “대구 자체에 돈이 돌지 않는다. 기업은 힘들고 청년들은 최저시급도 제대로 못 받는다”며 “수도권으로 가도 월세와 세금 내고 나면 남는 게 없는데, 막상 돌아오려 해도 대구에는 기대에 맞는 일자리가 없다”고 지적했다. 김 후보는 TK통합신공항 건설을 핵심 공약으로 제시했다. 그는 “시장에 당선되면 TK신공항 건설에 바로 착수하겠다”며 “다음 시장 임기 안에는 반드시 첫 삽을 뜨겠다”고 공언했다. 그는 “신공항 한다고 약속은 해놓고 군위·의성 주민들은 5~6년 동안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여 재산권 행사도 제대로 못 했다”며 “군위 주민들이 ‘내 죽기 전에 공항 되는 거 맞나’라고 하소연하더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부와 대구시가 각각 5000억 원씩 총 1조 원을 투입해 우선 부지 매입부터 시작하겠다”며 “보상비와 투자금이 지역경제로 돌면 상인도 살고 서민경제도 살아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신공항 완공 이후 구상도 선보였다. 김 후보는 “공항이 생기면 물류 창구가 열리고 성서공단과 서대구공단, 달성산단, 국가산단, 테크노폴리스까지 살아날 수 있다”며 “K2 후적지에 들어오는 기업에는 세제 혜택을 주고, 규제개혁 메가특구로 만들어 마음껏 실험하고 투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제시했다. 그는 “그곳에 AI 디지털밸리를 조성해 대구 청년들이 미래를 꿈꿀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겠다”면서 “TK신공항은 반드시 첫 삽을 떠야 하는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대구·경북 행정통합도 핵심 성장 전략으로 제시했다. 김 후보는 “경북도지사 당선자와 통합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이철우 지사와 홍준표 전 시장이 합의한 내용은 합의한 대로 꼼꼼히 추진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국가균형발전을 내세운 정부로부터 연간 5조 원 규모의 ‘5극 3특’ 지원을 받아내려면 민주당 협조가 필수적”이라며 “주민투표를 통해 의사 합의를 이루고 그 근거로 국회 과반 의석을 가진 민주당에 법안 처리를 요구하겠다. 같은 당 소속 시장이 요구하면 말발이 설 것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보수 텃밭 대구의 변화 필요성도 거듭 언급했다. 김 후보는 보수 논객인 조갑제 대표 발언을 인용하며 “대구가 ‘보수의 심장’이 아니라 ‘수구의 심장’이 될 수 있다는 걱정이 있다”며 “변화를 두려워하는 정치에 대한 경고라고 생각한다”고 생각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특유의 대구 사투리로 “한 번 뛰어보자는 선후배들과 입 맞춰 대구 한번 확 바꿔보겠심더. 함 해보입시다”라고 외치며 지지를 호소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6-05-23

이진숙, 첫 주말 총력 유세전⋯주진우·최재훈과 “보수 결집” 호소

국민의힘 이진숙 대구 달성군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가 공식 선거운동 첫 주말을 맞아 릴레이 합동유세에 나서며 보수층 결집에 총력을 기울였다. 이 후보는 23일 달성군 다사읍 대실역 만남의광장에서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과 함께 집중 유세를 벌이며 지지를 호소했다. 오후에는 최재훈 달성군수 후보와 시·군의원 후보들이 참여하는 ‘원팀 합동유세’를 이어가며 세 확장에 나선다. 주 의원은 이날 지원 유세에서 “이 후보는 민주당의 폭주 속에서도 방송통신위원회를 지키며 자유대한민국과 언론 자유를 위해 싸워온 인물”이라며 “방통위원장은 통신·과학 산업 전반을 책임지는 장관급 자리인 만큼 중앙무대에서 검증된 인물이 달성을 맡아야 지역 발전도 더 크게 이끌 수 있다”고 평가했다. 국민의힘을 향한 비판 여론과 관련한 언급도 나왔다. 주 의원은 “국민의힘이 시민들에게 실망을 안긴 부분에 대해 국회의원의 한 사람으로서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지금은 보수가 하나로 뭉쳐 자유대한민국을 지켜야 할 때”라고 말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을 거론하며 보수 결집 메시지도 내놨다. 그는 “박 전 대통령이 지금도 달성에 머무는 데에는 대구·달성이 자유대한민국을 지켜달라는 뜻이 담겨 있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전국 선거 판세를 언급하며 정권 견제론과 보수 결집론을 동시에 부각했다. 그는 “대한민국이 자유민주주의를 지킬 것인지, 민주당의 폭주를 막아낼 것인지 갈림길에 서 있다”며 “달성은 자유민주주의의 마지막 보루이자 보수의 심장인 만큼 군민들이 대한민국을 지켜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선거는 결국 숫자의 힘”이라며 “압도적인 지지로 힘을 모아줘야 민주당 폭주에 맞서 싸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종군기자 시절 이라크·시리아·리비아 등 분쟁 현장에서 지도자의 잘못된 선택이 나라와 국민 삶을 무너뜨리는 모습을 직접 봤다”며 “달성의 압도적 승리로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겠다”고 밝혔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5-23

칠성시장 뜨겁게 달군 박근혜⋯추경호 지원에 보수층 결집

“박근혜!, 대통령!” 23일 오후 대구 북구 칠성시장. 시장 입구부터 골목 안쪽까지 시민들이 몰리며 일대가 인산인해를 이뤘다. 대구에서 ‘선거의 여왕’으로 불려온 박근혜 전 대통령의 존재감은 여전했다. 박 전 대통령이 도착하기 1시간 전부터 시장 곳곳에서는 “박근혜”를 외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시민들은 휴대전화를 든 채 골목을 가득 메웠고, 일부는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보수를 지켜달라”, “잘하이소”라고 외치기도 했다. 황색 계열 상의를 입은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쯤 칠성시장 농협 앞에 도착했다. 국민의힘 추경호 대구시장 후보와 유영하 의원, 우재준 의원, 조재구 남구청장 후보 등과 함께 약 30분간 시장을 돌며 상인들과 시민들을 만났다. 현장에는 주호영·이인선·김승수·권영진 의원 등 국민의힘 인사들도 총집결했다. 좁은 시장 골목은 지지자와 취재진으로 발 디딜 틈 없이 붐볐다. 박 전 대통령은 이동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도 상인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인사를 건넸다. 시민들은 “대통령님 건강하세요”를 연신 외쳤고, 일부 상인들은 두 손을 맞잡으며 반가움을 나타냈다. 뒤따르던 지지자들은 태극기를 흔들며 “박근혜”를 외쳤고, 주변 시민들은 “대통령”이라고 화답했다. 박 전 대통령은 상인들에게 “장사 잘되냐”고 안부를 물었고, 마스크를 쓴 상인에게는 “감기 걸렸나. 몸 챙기라”고 말하기도 했다. 돌아가는 차량에 오르기 전에는 한 여성 지지자의 요청에 사인을 해주는 모습도 나왔다. 박 전 대통령은 시장 방문 뒤 짧은 백브리핑에서 “많은 분들이 저를 한번 봤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하셨다고 들었다”며 “이렇게 반가워해 주시는 모습을 보니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경제가 안 좋다고 하니까 조금이라도 위로를 드리고 싶었다”며 “추경호 후보도 경제 상황을 잘 알고 계시니 좋은 정책을 마련하실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정치권에서는 박 전 대통령이 오는 25일 충청권으로 이동해 모친 고(故) 육영수 여사의 생가가 있는 지역 방문 일정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보수층 결집 행보가 전국 단위로 이어질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추 후보는 이어진 집중유세에서 보수 결집과 경제 회복을 동시에 강조했다. 그는 “많은 시민들께서 대통령님을 보며 눈물을 흘리고 반가워하셨다”며 “시장 상인들은 경기 좀 살려달라, 대구 경제를 살려달라는 말씀을 많이 하셨다”고 강조했다. 추 후보는 “대한민국이 인정한 경제부총리 출신인 저에게 경제 해법이 있다”며 “민주당 바람을 막고 반드시 승리해 대구를 지키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세 현장에서는 “추경호”를 연호하는 목소리가 이어졌고, 추 후보는 “죽기 살기로 뛰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반면 김부겸 후보 측은 박 전 대통령 지원을 두고 “추 후보의 위기의식이 반영된 것”이라고 평가절하했다. 김부겸 희망캠프 백수범 대변인은 논평에서 “추 후보의 선거 전략은 결국 보수 결집”이라며 “대구 시민은 지금 어떻게 경제를 살리고 청년 일자리를 만들 것인지 묻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보수의 심장을 지키면 대구 경제가 살아나고 청년들이 떠나지 않게 되는 것이냐”며 “추 후보의 답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5-23

“고유가 지원금 오늘부터 요일 관계없이 신청하세요”

고유가피해지원금 2차 신청 첫 주에 운영됐던 출생년도 끝자리에 따른 요일제가 23일부터 해제된다. 이에 따라 신청 마감일인 7월 3일까지 출생년도와 관계없이 모든 대상자가 지원금을 신청할 수 있다. 지원금은 거주 지역에 따라 1인당 10만~25만원씩 차등 지급된다. 수도권은 10만원, 비수도권은 15만원, 인구감소 우대지역은 20만원, 인구감소 특별지역은 25만원이다. 대구에서는 인구감소 우대지역인 남구, 서구, 군위가 20만원을 지원받는다. 경북에서는 안동 영주 영천 문경 고령 성주 울진 울릉 주민들이 인구감소 우대지역 혜택을 본다. 상주 의성 청송 영양 영덕 청도 봉화 주민들은 인구감소 특별지원지역으로 분류돼 1인당 15만원씩을 받는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이번 2차 고유가 피해지원금은 올해 3월 건강보험료를 기준으로 소득 하위 70%에 해당하는 국민에게 지급된다. 경북도내에서는 도민 175만3735명이 지원 대상이다. 정부의 2차 고유가 피해지원금 신청률이 지급 개시 닷새 만에 약 76%를 기록했다. 1·2차 지원금을 합한 전체 누적 신청자는 2800만명에 육박했다. 23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전날 밤 12시 기준 1·2차 고유가 피해지원금 신청자는 총 2788만8822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지급 대상자(3592만9596명)의 77.62% 수준이며 누적 지급액은 총 5조455억원이다. /최정암기자 am4890@kbmaeil.com

2026-05-23

이란 공습 재개? 美, 이스라엘 공항에 공중급유기 50여 대 집결

미국이 이스라엘 공항에 공중급유기 수십 대를 집결시킨 정황이 포착되면서 이란 공습 재개에 대비한 전력 증강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스라엘 벤구리온 공항의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이달 최소 50대의 미군 공중급유기가 주기돼 있다고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공항 내 공중급유기 수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이란 공격 직전이던 2월 말부터 꾸준히 증가했다. 3월 초 약 36대 수준이던 급유기는 4월 초 휴전 발효 시점 47대로 늘었고, 이번 주 기준 52대가 식별됐다. 텔아비브 인근에 위치한 벤구리온 공항은 이스라엘의 핵심 민간 항공 관문 역할을 하고 있다. FT는 “미 공군 소속 회색 군용기들, 특히 공중급유기들이 공항 계류장을 빼곡히 메우면서 민간 승객은 물론 인근 고속도로에서도 선명하게 목격될 정도가 됐다“고 전했다. 공중급유기는 장거리 공습 작전의 핵심 자산으로 꼽힌다. 전투기들이 공중에서 연료를 보충받을 수 있게 해 작전 반경과 체공 시간을 대폭 늘릴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이 대이란 ‘장대한 분노‘ 작전을 펼칠 당시에도 중동 전역에 배치된 KC-135·KC-46 계열 급유기들을 동원해 미군 및 이스라엘 전투기들의 장거리 침투를 지원한 바 있다. 이 때문에 이번 벤구리온 공항 내 급유기 확대 배치 역시 이란 공격 재개를 대비하는 차원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과 이란 사이의 종전 협상이 이어지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 대한 군사 옵션을 완전히 배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혀왔다. 협상 교착 상태가 지속될 경우 미국과 이스라엘이 수일 내 이란 공습을 재개할 수 있다는 보도도 나온 상태다. FT는 이스라엘 내부에서 벤구리온 공항의 사실상 ‘미군 군용기지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는 점도 짚었다. 이스라엘 항공사들은 군용기 증가로 주기 공간 부족 문제를 겪고 있으며 일부 항공기는 해외 공항에 주기하는 상황까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상갑기자 arira6@kbmaeil.com

2026-05-23

“우리나라라면?”...트럼프 재집권 이후 재산 급격히 증가, 10조 눈앞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개인 자산이 재집권 이후 급격히 증가하며 10조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 본인뿐만 아니라 두 아들의 재산도 크게 불어났다. 우리나라 같았으면 이해충돌로 엄청난 반발에 부딪혔을 사안이지만 미국 여론은 관대하다. 텔레그래프와 더타임스는 “대통령직이 트럼프의 부를 크게 증대시켰다”고 평가하며, 암호화폐 사업 성공을 주요 동력으로 꼽았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와 더타임스 등 외신은 21일(현지시간) 경제 전문지 ‘포브스‘ 집계를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의 순자산이 현재 61억 달러(약 9조2000억 원)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포브스에 따르면 트럼프의 자산은 재집권 전인 2024년 초 약 23억~25억 달러 수준에서 크게 늘었다. 18개월 만에 165% 이상 증가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과 두 아들 재산 증가 주요 요인은 암호화폐. 본업인 부동산보다 자신이 한때 비판했던 이 분야에서 큰 성공을 거뒀다.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WLFI) 등 관련 벤처와 토큰 사업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며 수억 달러의 이익을 창출했다. 포브스는 암호화폐 및 유동 자산 가치를 21억 달러 규모로 평가했다. 해외 개발사들이 ‘대통령’ 브랜드를 선호하며 라이선싱 사업에서 4억 달러 가까이 증가했다. 과거 뉴욕 사기 판결 관련 5억 달러 규모 벌금이 취소되며 5억 달러 이익을 챙겼다. 트럼프 미디어(트루스 소셜) 지분은 변동성이 크지만 여전히 상당한 가치를 유지하고 있다. 최근 평가액은 약 12억 달러다. 포브스는 3월 기준 트럼프 순자산을 65억 달러로 추정했으나 최근 시장 변동, 특히 트럼프 미디어 주가 하락으로 61억 달러 수준으로 조정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의 아들들도 암호화폐로 큰돈을 벌었다. 차남 에릭 트럼프의 순자산은 아버지의 대선 승리 이후 10배 증가해 4억달러(약 6000억 원)가 됐다. 장남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의 자산도 5000만달러(약 760억원)에서 약 3억달러(약 4500억원)로 늘어났다. 일부 시민단체와 민주당은 “공직을 사익 추구에 활용한다”고 비판했지만 그다지 힘을 얻지 못하고 있다. /최정암기자 am4890@kbmaeil.com

2026-05-23

대통령 관저이전 의혹 김대기·윤재순 구속...김오진은 기각

대통령실 관저 이전 과정에서 행정안전부의 예산을 불법적으로 전용하도록 지시한 혐의를 받는 김대기 전 대통령비서실장과 윤재순 전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이 구속됐다. 3대특검의 미진한 부분을 수사하는 2차 종합특별검사팀(특별검사 권창영) 출범 이후 처음으로 신병 확보에 성공한 사례다. 김오진 전 국토교통부 1차관(전 대통령실 관리비서관)에 대해서는 도주 및 증거인멸 우려가 없다는 이유로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서울중앙지법 부동식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김대기 전 대통령 비서실장, 윤재순 전 총무비서관, 김오진 전 관리비서관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김 전 실장과 윤 전 비서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들은 2022년 5~8월 대통령실 관저 이전 공사를 앞두고 행안부에 예산을 부담하도록 지시, 의무 없는 일을 부담시켰다는 의혹을 받는다. 비서실이 그해 5월 예비비 14억4000만원의 약 세 배에 달하는 41억1600만원 상당의 공사 견적 금액을 21그램으로부터 접수받은 뒤 행안부에 의무 없는 예산을 메우라고 지시했다는 것이다. 행안부는 28억원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관저 공사로 예산을 전용할 수 없다는 것을 인식했으나 불법적인 수법을 통해 기획재정부의 승인을 받았다는 게 특검팀 시각이다. 특검팀은 이를 통해 21그램이 별도의 준공검사나 계약서 작성 없이 14억4000만원 상당을 받은 뒤 조달청을 통해 계약을 맺고 관저 공사를 진행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최정암기자 am4890@kbmaeil.com

2026-05-23

‘행정 공백’ 대구 동구청장 토론회⋯여야, ‘3아웃 책임론’ 대 ‘중앙 예산론’ 격돌

6·3 지방선거 대구 동구청장 선거에 출마한 여야 후보들이 22일 열린 TV 토론회에서 전임 단체장들의 잇단 낙마 책임론과 K2 공항 후적지 개발, 도시철도 4호선 조기 착공 등을 두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이날 정의당 양희 후보는 주도권 토론에서 “2025년 동구는 대통령도, 대구시장도, 동구청장도 없는 대한민국 유일의 ‘3무(無) 지역’이었다”며 “윤석열 전 대통령은 비상계엄으로 탄핵됐고,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시민을 버렸으며, 윤석중 전 동구청장은 출근조차 하지 않다가 당선 무효형을 받았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국민의힘 우성진 후보를 향해 “야구로 치면 쓰리아웃인데 다시 후보를 내는 것은 규칙 위반 아니냐”며 “국민의힘이 동구청장 후보를 공천할 도덕적 자격이 있는지 묻고 싶다”고 공세를 이어갔다. 더불어민주당 신효철 후보도 “대통령도, 시장도 임기를 채우지 못했고 동구청장 역시 성실 의무를 저버렸다”며 “우 후보는 이번 선거에 출마하지 않는 것이 양심적인 태도였다”고 압박했다. 이에 대해 우 후보는 “잘못이 있다면 용서를 빌고 회초리를 맞아야 한다”며 “전임 구청장이 소임을 다하지 못한 점에 대해 공당의 후보로서 부끄럽고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이어 “부족한 부분은 주민들이 선거를 통해 판단해주실 것”이라며 민심의 심판을 겸허히 받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동대구역 광장에 설치된 박정희 전 대통령 동상 문제를 두고도 후보 간 입장 차가 드러났다. 양 후보는 “12·3 불법 계엄 당시 국민의힘은 침묵하거나 이를 옹호했다”며 “과거 계엄으로 지방의회를 해산시킨 박정희 전 대통령의 상징물이 동대구역 광장에 서 있는 것은 미래를 가로막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신 후보 역시 “시민단체와 함께 동상 건립을 반대해왔다”며 “동대구역 광장은 전국 각지의 시민들이 이용하는 공간인 만큼 충분한 공론화를 거쳐 다른 장소로 이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지역 최대 현안인 K2 공항 후적지 개발 문제를 놓고는 후보별 해법이 뚜렷하게 갈렸다. 신 후보는 “이재명 대통령과 임기를 함께하고 국회 다수당의 지원을 받을 수 있는 힘 있는 후보만이 필요한 예산을 확보할 수 있다”며 중앙 정치권과의 연계를 강조했다. 또 우 후보를 향해 “수천억 원에서 수십조 원이 드는 개발 사업에 대한 재원 조달 계획이 구체적이지 않다”고 지적했다. 우 후보는 “군 공항 이전 비용 등을 포함하면 약 25조 원 규모의 초대형 사업”이라며 “후적지 개발은 구청장 혼자 결정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 현재는 모든 후보가 방향성을 제시하는 단계”라고 반박했다. 대신 그는 도시철도 4호선 조기 착공을 최우선 현안으로 내세우며 “동대구역과 평화시장 일대 소상공인 경제를 빠르게 살리겠다”고 강조했다. 반면 양 후보는 공항 이전 자체를 “정치 공항이자 대국민 사기극”이라고 규정하며 전면 반대 입장을 밝혔다. 그는 “동구 주민들의 진짜 요구는 소음 문제 해결이지 교통 중심지 기능을 포기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민간공항은 존치하고 군공항만 이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6-05-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