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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여야 대선 후보, 오늘 ‘경제 정책’ 격돌

대선을 보름 남짓 남겨둔 가운데 여야 대선 후보 4인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주관하는 첫 토론회에서 맞붙는다.21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에서 열리는 3차 TV토론회에서는 ‘코로나 시대의 경제정책’과 ‘차기정부 경제정책 방향’을 포함한 경제 정책 전반을 놓고 후보 간 치열한 공방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먼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실물 경제에 밝은 강점을 발휘하겠다는 각오다.이 후보는 추가경정예산(추경)안 편성, 긴급재정명령권 발동 등‘비상 플랜’을 통해 코로나19 팬데믹을 극복하고 소상공인·자영업자의 피해를 온전히 보상하겠다는 기조 아래 세부적인 정책·공약을 소개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특히, 민주당의 예결특위 추경안 단독처리를 내세워 ‘민생 추경’을 하려는 정부·여당을 야당이 발목 잡고 있다는 프레임도 부각할 것으로 보인다.야권 후보들의 ‘대장동 게이트’와 관련해 이 후보와 엮는 공세가 이어질 경우 ‘대법관 그분’ 등을 거론한 최근 보도를 고리로 역공에 나설 계획이다. 윤 후보 배우자 김건희씨의 주가조작 연루 의혹을 재점화할 가능성도 열려 있다.선대위 관계자는 “이 후보는 경제 분야에서 특히 탄탄한 내공을 바탕으로 철학과 소신을 확실하게 제시할 계획”이라며 “아는 것이 없는 윤 후보와 많이 대비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경제 분야에 약하다’는 일각의 편견을 깨뜨리겠다는 전략이다. 윤 후보는 전날 별도의 유세 없이 토론 준비에 매진했다.윤 후보는 이번 TV토론에서 새 정부 경제 비전으로 내세운 ‘역동적 혁신 성장과 생산적 맞춤 복지’라는 두 축을 각인 시키겠다는 계획이다.아울러 이 후보가 내세우는 경제정책 기조인 ‘전환적 공정 성장’과 그 세부 방안들의 허구성도 파고들 방침이며, 소상공인·자영업자 대책에서도 가장 준비가 잘 된 후보임을 강조할 계획이다.윤 후보는 토론회 주제가 경제 분야로 정해져 있는 만큼, 최근 논란이 되는 이 후보의 이른바 ‘옆집 의혹’등을 먼저 거론하지는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 후보가 주제에서 벗어난 공세를 편다면, 관련 의혹들을 거론하며 맞대응할 계획이다.선대본부 관계자는 “윤 후보가 경제학자 참모들과 그간 대화를 많이 나누면서 경제 철학에 대한 정리가 머릿속에 잘 돼 있기 때문에 민주당이 뒤집어 씌운 ‘경제에 약한 후보’이미지를 이번 기회에 벗어던질 것”이라면서 “이 후보의 경제 정책구상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전혀 맞지 않다는 점도 보여줄 것”이라고 설명했다.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후보들이 경쟁적으로 ‘퍼주기 공약’을 남발하며 재정 건정성과 경제 체질 개선을 고민하지 않는 점을 비판할 방침이다.안 후보는 취약층 지원강화 등 대안을 제시하고, 정부가‘돈풀기 추경’을 하는데 정작 한국은행은 금리를 올리면서‘정책 엇박자’를 빚어지고 서민 고통이 가중되는 현실도 지적할 것으로 알려졌다.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경제구조 개혁’을 앞세워 다른 세 후보와 차별화를 꾀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뒷받침할 대기업 지배구조 개선,대중소기업 상생 경제체제 구축방안 등을 구체적으로 제시할 방침이다. 또 폭발적으로 성장한 플랫폼 경제의 민주화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낼 계획이다.선관위 법정토론은 오는 25일(정치), 3월 2일(사회) 2차례 더 열린다. 선관위 법정토론 초청대상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후보자들은 오는 22일 오후 11시부터 2시간 동안 별도로 토론한다./김상태기자 kst@kbmaeil.com

2022-02-20

“박근혜 전 대통령, 대선 끝나고 퇴원”

박근혜 전 대통령의 퇴원시기가 대선이 끝난 후로 전망되고 있다.우리공화당 조원진 대통령 후보는 지난 19일 당원 및 지지자들과 박 전 대통령 사저를 찾아 건강 상태에 대해 “회복이 좀 더디셔서 이번 대통령 선거가 끝나고 퇴원하실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4면이날 조 후보는 박 전 대통령의 입주시기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박 전 대통령께 원하시면 대구에서 저희가 모시겠다고 말씀과 편지를 드렸고, 달성으로 오시면 좋겠다고 전해드렸다”고 밝혔다.조 후보는 이어 “박 전 대통령께서 오시면 많은 분이 찾아오실 건데 경호하시는 분들이 불편하지 않은 분위기를 조성했으면 좋겠으며, 몸이 완벽하시지 않으니 잘 회복되실 수 있도록 조용하게 맞아 주시면 좋겠다”고 당부했다.그는 이어 “달성 사저는 우리 보수 우파의 성지가 될 가능성이 높다”며 “병원에 계시는 동안 화환이 3천여 개 왔는데 박 전 대통령께서 사저로 오실 때는 화환이 만 개 정도 올 것 같다”고 했다.또 “죄 없는 분이 4년 9개월 동안 힘들게 옥중에서 투쟁했다. 하루빨리 완쾌돼 국민의 품으로 오시길 바란다”면서 “오늘 조용하게 사저만 둘러보고 가겠다. 오늘도 한 1만 명 정도 오실 것이며 모두 자발적으로 오시는 분들”이라고 덧붙였다,한편, 박 전 대통령은 취임 전까지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 자택에서 거주했었다. 대통령 재임 중 삼성동 자택을 매각하고 내곡동에 새집을 마련했다. 하지만, 국정원 특수활동비 불법 사용 혐의 등으로 대법원에서 유죄 확정 판결을 받고 벌금과 추징금을 내지 못해 내곡동 집이 공매로 넘어갔다. 이번 달성군 자택 매입 가격은 25억 원으로 알려졌다.박 전 대통령은 수감 중이던 지난해 11월 삼성서울병원에 입원해 지금까지 치료를 받고 있다. 박 전 대통령을 대리하는 유영하 변호사는 지난 11일 “박 전 대통령이 식사와 걷기 등은 무리 없이 하지만 건강이 완전히 회복된 건 아니다”고 한 바 있다./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2-02-20

안철수 단일화 결렬 선언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는 20일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와의 단일화 결렬을 선언했다. 이로써 막판 최대 변수로 거론됐던 야권 단일화가 사실상 무산됨에 따라 선거 판이 다시 요동치고 있다.안 후보는 이날 오후 1시 30분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일주일 기다리고 지켜보았다. 더이상의 무의미한 과정과 시간을 정리하겠다”고 밝혔다.지난 13일 후보 등록 직후 윤 후보에게 여론조사 국민경선 방식의 단일화를 전격 제안한지 일주일만이다.안 후보는 “고심 끝에 ‘또 철수하려 하느냐’는 비판과 조롱을 기꺼이 감수하면서 일주일 전에 더 좋은 정권교체를 위한 야권후보 단일화 제안에 승부수를 던졌던 것”이라고 운을 뗐다.안 후보는 “그런데 제 제안을 받은 윤 후보는 일주일이 지나도록 가타부타 아무런 대답이 없었다”며 “오히려 기자회견으로 제 생각을 공개적으로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윤 후보의 뜻’이라며 제1야당의 이런저런 사람들이 끼어들어 제 단일화 제안의 진정성을 폄하하고 왜곡시켰다”고 말했다.안 후보는 그러면서 “지난 일주일간 무대응과 일련의 가짜뉴스 퍼뜨리기를 통해 제1야당은단일화 의지도 진정성도 없다는 점을 충분하고 분명하게 보여줬다”며 “그래서 저는 상을 마친 어젯밤 더이상 답변을 기다리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결론을 내렸다“고 덧붙였다.안 후보는 “비록 험하고 어렵더라도 저는 제 길을 굳건하게 가겠다”며 “아무리 큰 실리가 보장되고 따뜻한 길일지라도 옳지 않으면 가지 않겠다”고 밝혔다./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2-02-20

윤석열, 보수의 심장 대구·경북서 지지 호소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18일 대구·경북(TK)을 돌며 지지호소 유세를 했다. 이날 윤 후보는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해 “우리 대한민국의 경제사회 혁명을 이뤄내신 분”이라고 밝혔으며, 이명박 전 대통령의 4대강 사업에 대해서는 “민주당이 폄훼하고 부수고 있는데 잘 지키겠다”고 했다.  윤 후보는 문재인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선 “돌연변이 정당” “혁명이론에 빠져 끼리끼리 이권 세력 구축” “(종전선언은) 쓸데없는 짓” 등의 거친 표현을 쏟아내며 비판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상주시 남성동 풍물시장 유세에서 “지금 민주당 정권은 이명박 대통령께서 하신 보 사업을 폄훼하고 부수고 있다”며 “잘 지켜서 깨끗한 용수를 쓰실 수 있게 하겠다. 걱정하지 말라”고 말했다. 윤 후보는 또 “이 부패하고 무능하고 무도한 민주당 정권을 박살 내라고 저를 불러주고 키워주신 거 아닌가”라며 “대장동 부패 세력의 몸통을 대통령 후보로 선출하는 저런 돌연변이 정당에 대해 경북인께서 일제히 단결해 강력히 심판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진 김천시 유세에서 윤 후보는 “오미크론으로 하루에 10만명씩 확진자가 생기는데 제대로 된 치료대책 하나 강구하지 못한다. 이게 정부인가”라고 비판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에는 구미의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윤 후보는 “박정희 대통령은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을 실행하고 농촌 새마을 운동을 통해서 우리 대한민국의 경제사회 혁명을 이뤄내신 분”이라며 “미래를 준비했고 우리나라의 미래를 위해서 투자했다. 방명록에 쓴 것과 같이 박 대통령의 경제사회 혁명을 지금의 시대에 맞춰서 다시 꼼꼼하게 제대로 배워야 되겠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이날 박 전 대통령 생가 방문에서 시민들의 환영을 받았다. 앞서 지난 9월 방문 당시에는 전직 대통령 박근혜씨 지지자들로부터 “여기가 어디라고 오느냐” 등의 항의로 곤욕을 치른 바 있다.  윤 후보는 이어진 구미역 유세에서는 “박 전 대통령은 경제개발계획과 농촌 새마을 운동으로 이 나라를 완전히 바꿨다 그게 바로 혁명”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시대에 뒤떨어진 좌파 사회 혁명 이론이 아니고 나라를 살리고 국민을 살리는 이게 바로 진정한 혁명이고  바로 상식”이라고 말했다.  윤 후보는 6·25전쟁 최후 방어선을 지켜낸 다부동 전투 전적비가 있는 경북 칠곡군 왜관역 유세에서는 “(정부가) 종전선언을 하자고 나오는 게 말이 되는 소린가”라며 “국민들은 허리가 휘어지게 경제난으로 고통 받는데 이런 쓸데없는 짓, 위험한 짓은 도대체 왜 하는 건가. 이재명의 민주당 사람들을 보면 정신상태가 납득이 가지 않는다”고 여권에 비난을 퍼부었다. 윤 후보는 대구 달성군 대실역 사거리 유세에서도 정부의 방역대책 실정 등을 조목조목 비판했다. 윤 후보는 이날 유세 현장에서 몰려든 지지자들로부터 “윤석열 대통령”을 연호하는 등 환영을 받았다. 빨간색 당 선거운동복을 입은 윤 후보는 유세 연설을 마친 후 ‘어퍼컷 세러모니’를 하며 화답했다. 윤 후보는 이날 대구 달성군 유세를 마친 뒤 대구 달서구 월배시장, 대구 중구 동성로 유세에 나서 지지를 호소하는 등으로 대구 경북 일정을 마무리했다.  / 김영태ㆍ김락현 기자

2022-02-18

李, 무책임한 퍼주기 공약 “나라곳간 거덜날라” 우려

3·9대선 선거운동기간이 본격 시작되면서 여당 대선후보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끝없는 퍼주기 공약이 도마에 올랐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는 16일 “현재 만 8세 미만에 지원하는 아동수당을 단계적으로 확대하여 만 18세 이하 모두에 연간 120만 원의 아동·청소년수당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민주당 선대위 정책본부와 포용복지국가위원회가 이날 발표한 아동권리보장 7대 공약은 △아동·청소년 수당 지급 △아동 돌봄 국가 지원 강화 △아동의 몸·마음 건강권 강화 △아동 사회 참여권 보장 △디지털환경 속 아동 권리 보장 △위기아동 발굴 및 학대 피해아동 보호 강화 △ 아동 권리보장 사각지대 축소 등이다.선대위 정책본부는 이날 전국장애인위원회 등과 함께 장애인 정책 5대 공약도 발표했다. 선대위는 현행 국무총리 산하 장애인 정책조정위원회를 대통령 직속 ‘국가장애인위원회’로 격상하고, 일부 중증장애인에게만 지급하는 장애인연금을 소득 하위 70% 모든 중증장애인에게 확대하고 차상위까지만 지급되는 장애(아동) 수당도 소득 하위 70%까지 지급하겠다고 약속했다. 공공주택과 맞춤 서비스가 결합된 장애인 지원 공공주택의 확충, 장애인 주치의 제도 시행, 장애 여성에 대한 사회적 지원체계 구축 등도 공약으로 내놓았다.또 이재명후보 직속 균형발전위원회는 이날 새로운 정부의 노인활력 5대 정책을 발표하면서 보다 많은 노인에게 지급될 수 있도록 노령연금을 확대하겠다고 발표했다.이처럼 이재명 후보가 아동·장애인·노인 등에 대한 연금·수당 확대를 무차별적으로 공약으로 발표하는 바람에 이 후보가 집권할 경우 나라곳간이 거덜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실제로 문재인 정부의 총지출과 국가부채 증가속도는 너무 가파르다는 지적이 많다. 현 정부가 집권한 2017년 중앙정부 총지출은 410조1천억원(추경 포함)에서 2022년 607조7천억원(본예산기준)으로 50% 정도 확대됐다. 올해도 소상공인 손실보상금 지급 등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고려하면 재정지출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 국가부채는 문재인 정부 첫해인 2017년 660조2천억원에서 2021년에는 965조3천억원으로 늘었고, 올해는 1천64조4천억원(본예산 기준)으로 높아질 전망이다.기재부 차관출신의 국민의힘 송언석의원은 “국채를 과도하게 발행하면 국내통화가치가 떨어져 외화표시 대외채무가 증가하는 효과를 낳고, 대외채무를 상환할 수 없게 되면 과거 그리스와 같은 디폴트 상태가 돼 IMF 사태보다 더 혹독한 시련을 겪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김진호기자 kjh@kbmaeil.com

2022-02-16

코로나 대선, 불 붙는 ‘언택트 유세전’

3·9 대선이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으로 언택트(비대면) 선거전으로 변모하고 있다. 공식선거운동을 하루 앞둔 14일 여야 모두 방역 수칙을 준수하기 위해 유권자와의 물리적 접촉은 줄이되, 온·오프라인에서 후보 노출을 극대화하는 ‘언택트 유세전’을 이번 대선의 최대 변수로 꼽고 있다.더불어민주당은 유세차에 고속 무선 네트워크와 GPS(위치정보시스템)를 설치, 이재명 후보의 현장 유세는 물론 유세 전후 모습을 유튜브와 유세차로 생중계하고 있다. 모든 유세차에는 후보의 생활밀착형 지역공약을 전할 ‘AI이재명(AI재밍)’이 탑재됐다. 민주당은 특히 자동차를 활용한 ‘드라이브인(Drive-in)’ 방식의 선거 운동을 추진 중이다. 이 후보가 야외 유세 현장에서 자동차를 타고 모인 지지자들을 상대로 연설을 하는 방식이다.유튜브, 틱톡, 페이스북 등을 통한 온라인 홍보도 크게 강화한다. 작년 말 개설한 앱 ‘이재명플러스’를 통한 유권자의 소통을 늘릴 예정이다.국민의힘도 언택트 유세에 촛점을 맞춰 선거운동에 나선다. 이번 대선 초반전부터 ‘AI 윤석열’로 국민의 질문에 답변하는 등 언택트 홍보에 나선 국민의힘은 앞으로 지역별 공약 홍보에도 AI 윤석열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특히 권역별 대형 유세차 5대를 비롯해 총 300여대의 유세차가 전국 방방곡곡을 다니며 AI 윤석열이 소개한 지역 공약 영상을 상영하는 식이다. 15일부터는 GPS를 기반으로 한 유세차앱 ‘유세의힘’을 공식개시한다. 플레이스토어와 앱스토어에 등록 심사를 거친 국민의힘 유세차앱에 사전 등록한 경우 누구나 윤 후보의 유세차에 올라 자유롭게 발언할 수 있다.유세의힘 앱을 통해 유권자들은 유세차 위치를 검색할 수 있고, 연설 신청을 통해 발언대로 활용할 수 있으며, 유세 현장을 온라인으로 시청할 수 있다. ‘유세의힘’ 앱(APP)은 현재 아이폰 앱스토어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으며, 안드로이드폰 스토어(Play 스토어)에서는 15일부터 다운로드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청년 중심의 ‘심쿵유세단’, 전 세대를 아우르는 ‘깐부유세단’ 등을 구성해 SNS 등 온라인 공간에서의 동영상과 시각적으로 눈에 띄는 짧은 이미지 중심의 선거 캠페인을 펼칠 계획이다.국민의당 역시 SNS 등으로 안철수 후보를 홍보하는 데 적극 나서고 있다. 유튜브에 안 후보 공식 채널을 개설하고 ‘찰스 패밀리’, ‘안철수의 쌩쇼’, ‘철수마켓’, ‘핵심만 콕 박사 안철수의 철책상’, ‘세상을 바꾸는 미래 클래스’ 등 영상을 지속적으로 업로드하고 있다. 안 후보의 딸 안설희 박사가 처음 등장한 ‘천재딸×딸바보 콜라보’ 영상은 조회수 34만회를 기록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불기차(불평등·기후위기·차별) 유세단’을 꾸려 전국을 누비며 지지를 호소한다. 정의당은 코로나 확산 우려로 많은 사람이 한자리에 모이기 어려운 만큼, 전국으로 흩어진 유세차끼리 온라인으로 연결해 현장 상황을 중계하고, 각 지역 시민들의 지지 발언을 라이브로 공유하는 방안을 추진할 예정이다. /김진호기자

2022-02-14

오늘 대선후보 등록 마감… 내일 선거운동 돌입

15일부터 3·9 대통령선거의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다.선거일 하루 전날인 3월 8일까지 총 22일에 걸쳐 신문· 방송 광고를 비롯해 후보자 등의 거리 유세, 전화·인터넷을 활용한 선거운동 등 다양한 방식으로 선거전이 펼쳐질 전망이다.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3, 14일 후보자 등록을 받는다. 후보들은 3억 원의 기탁금을 내야 한다. 주요 정당 후보들은 13일 일제히 후보자 등록을 마쳤다. 후보자 기호는 14일 후보 등록이 마감된 이후 결정된다.국회에서 의석을 가진 정당의 추천을 받은 후보자(다수 의석순), 의석이 없는 정당의 추천을 받은 후보자, 무소속 순으로 정해진다. 기호 1번은 이재명, 2번은 윤석열, 3번은 심상정, 4번은 안철수 후보가 될 전망이다.정당 추천 후보자에게는 후보자 등록 마감 후 2일 이내, 즉 16일까지 선거보조금이 지급된다. 후보자 등록때부터 선거사무소와 선거연락소를 설치할 수 있다. 선거사무소 건물에 간판, 현판, 현수막을 붙일 수 있지만 애드벌룬을 이용한 방법으로는 설치·게시할 수 없다. 신문·방송·인터넷 광고를 활용한 선거전도 본격화한다.거리 유세도 본격적으로 펼쳐진다.후보자 등은 공개 장소에서 연설하거나 대담용 자동차, 확성장치 등을 사용해 연설· 대담을 할 수 있다.당원 모집 및 입당원서 배부는 15일부터 선거일까지 금지된다.선거일 D-6일인 3월 3일부터는 선거와 관련해 정당 지지도나 당선인을 예상하게하는 여론조사 경위·결과의 공표·보도가 금지된다.선거 전날인 3월 8일까지 만 18세 미만의 선거권이 없는 자나 공무원, 외국인 등을 제외한 일반 유권자 누구나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이번 선거는 만 18세의 선거권이 보장된 첫 대선이다. 일반 유권자는 인터넷 포털, 홈페이지, 블로그 등에 후보자를 지지ㆍ반대하는 글을 게시하거나 전자우편, 모바일메신저 등을 이용해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코로나19 확진· 격리자의 경우 투표일인 3월9일 오후 6시∼7시30분 거주지 인근 지정 투표소를 찾아 현장 투표를 할 수 있도록 하는 공직선거법 개정안이 14일 본회의에서 처리할 예정이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2-02-13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 벌써 ‘핫플레이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정치적 고향인 대구 달성군에 마련한 사저에 대한 지역민들의 관심이 뜨겁다.12일 오전부터 박 전 대통령의 퇴원 후 사저라는 소문이 난 대구 달성군 유가읍 쌍계리의 한 전원주택 부근에는 지지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사저 인근에는 ‘박근혜 대통령 창당해’라는 현수막이 군데군데 내걸려 있는 등 박근혜 전 대통령의 입주를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다.이곳이 박 전 대통령의 사저라는 사실은 지난 11일 최측근인 유영하 변호사가 해당 주택의 매입 사실을 확인하며 오전에만 100여명의 주민과 지지자가 방문하면서 소문나기 시작했다.이곳 주민들은 “서울에 따로 사저를 기증했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만 해도 기대를 하지 않았지만, 오늘은 정말 달성군으로 온 것을 실감하게 됐다”고 밝혔다.이곳을 찾은 지지자들은 전원주택을 돌아보면서 사진을 찍고 기념 촬영을 하는 등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번에 마련된 박 전 대통령의 사저는 류영하 변호사 부인이 25억여원에 매입한 후 박 전 대통령의 거처로 제공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이 사저는 대지 면적 1천676㎡, 건물 면적 712㎡의 지하 1층, 지상 2층의 전원주택이다. 방은 모두 8개이며 엘리베이터가 설치된 주거용 건물과 3개 동의 부속 건축물로 구성돼 있다. 외부 담장 높이가 10m가 넘고 곳곳에 CCTV가 설치돼 있어 보안에도 용이하다. 한 주민은 ”주택을 끼고 있는 도로의 가드레일 위에 올라서면 집 내부가 훤히 보인다”며 “사생활 침해는 물론 안전이 문제되지 않겠느냐” 고 우려하기도 했다.인근의 한 커피 전문점 직원은 “전원주택 부근에 주차할 곳이 부족하다보니, 저희 커피전문점 주차장에 주차하고 있다”며 “장시간 주차하면서 오히려 영업에 방해되고 있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경찰관계자는 “언론보도 하루만에 사람들이 이만큼 많이 몰릴 줄을 몰랐다”며 “앞으로 교통문제를 비롯한 여러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대구에서 태어난 박 전 대통령은 지난 1998년 달성군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이후 내리 4선을 하는 등 달성군이 그의 정치적 고향이다./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2-02-13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 확인후 시민 지지자 몰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정치적 고향인 대구 달성군에 사저를 마련했다. 위치는 대구 달성군 유가읍 쌍계리 전원주택이다. 사면 후 병원에 입원 중인 박 전 대통령은 기존 주택이 벌금 미납으로 공매처분되면서 오갈데 없는 상황이 돼 당장 머물곳에 관심이 모아졌었다. 이곳이 박 전 대통령의 사저라는 사실은 지난 11일 최측근인 유영하 변호사가 해당 주택의 매입 사실을 확인하면서 알려졌고 이날 오전에만 100여명의 주민과 지지자가 방문하면서 소문이 나기 시작했다. 상계리 사저 부근에는 12일에도 지지자들의 발길이 이어졌고 13일에도 오전부터 외부인들의 발걸음이 늘고 있다. 사저 진입로에는 벌써부터 ‘박근혜 대통령 창당해’라는 현수막이 군데군데 내걸려 박 전 대통령의 정치적 위력을 실감케 했다. 지지자들은 전원주택을 돌아보면서 사진을 찍었고 “담장이 조금 낮은 것 아니냐”는 우려를 표명하기도 했다. 지난 12일부터 전국 언론사의 취재와 함께 지지자들이 잇따라 이곳을 방문하자 일단 현지는 명암이 교차했다. 인근 커피전문점 등은 무단 주차로 인한 영업 손실과 함께 앞으로 찬반 진영이 모여들어 시위장소로 변하지않을지를 걱정했다. A커피 전문점 직원은 “전원주택 부근에 현재 주차할 곳이 턱없이 부족하다"면서 대구시 등은 당장 이 문제 해결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경찰도 “언론보도 하루 만에 사람들이 이만큼 많이 몰릴 줄을 몰랐다”며 앞으로 박 전 대통령이 입주하면 치안 수요 등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마을 주민들은 전 대통령이 집 한채 없다는 안타까움속에서도 정치 고향으로의 귀환을 대체로 반겼다. 동민들은  “모 독지가가 서울에 따로 사저를 마련, 기증했다는 이야기를 들을때만 하더라도 기대하지 않았는데 이제 달성 거주는 정말 현실이 된 것 같다"면서 오시면 이웃으로 잘 모실 마음이라고들 말했다. 이번에 마련된 박 전 대통령의 사저는 류영하 변호사 부인이 25억여원에 매입해 박 전 대통령의 명의로 등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지 면적 1천676㎡에 지하 1층 지상2층, 연면적 712㎡ 규모로 방은 모두 8개이며 엘리베이터가 설치된 주거용 건물과 3개 동의 부속 건축물로 구성돼 있다.  외부 담장 높이가 10m가 넘고 곳곳에 CCTV가 설치돼 있어 일단은 보안에도 용이하다.  대구에서 태어난 박 전 대통령은 지난 1998년 달성군 보궐선거에 뛰어들어 당선된 이후 내리 4선을 역임했다. 달성이 사실상 정치적 고향인 셈이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2-02-12

국힘 이준석 대표·홍준표 의원, 대구 동성로서 거리연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홍준표 선대위 상임고문이 12일 오후 대구 동성로에서 ‘원팀’을 과시하며 거리연설과 포토타임 등으로 윤석열 후보에게 힘을 실었다.이날 홍 의원이 선대위 상임고문으로서 첫 후보 지원 행보에 나섰고 이 대표는 이를 기념하는 꽃다발을 전했다.이 대표와 홍 고문이 이날 저녁 동성로에 출현하자 거리를 가득 메운 대구시민들이 몰려들며 문전성시를 이뤘다.연설에 나선 홍준표 의원은 “침체된 대구·경북이 활기를 되찾고, 다시 도약해 대한민국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이대표와 열심히 노력하겠다”며 “2번을 찍어야지 정권이 교체되고 대구·경북 현안을 5년내 바로 처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일부 지지자들이 홍 의원을 외치자“자신은 후보 경선에서 떨어져 출마자가 아니라”며 손사래를 친 뒤 “윤석열 후보를 지지해 달라”고 강조했다.이준석 대표는 공식 선거운동 일 전이라는 사실을 의식해 마이크를 쓰지 않고 “홍준표를 사랑하는 대구 시민여러분 윤석열도 사랑하시죠”라는 말로 분위기를 띄웠다.또 “지금까지 문재인 정부가 국민들을 갈라치기 했다면 이제 다른 정치문법을 구현해야 한다”며 ”동서를 갈라치고 세대를 갈라치는 그런 정치를 하면 안된다는 사람끼리 힘을 합쳐야 하지 않겠나”고 제시했다.이어 “이기운을 20일 동안만 몰고가면 여러분의 꿈꾸는 새로운 정치를 이룰 수 있고 이꿈은 저 이준석의 꿈이자 홍준표의 꿈”이라며 “이제 호남 일정도 마치고 곧 후보가 일정을 잡아 대구·경북에 온다면 지금처럼 열렬히 반응해주시리라 기대한다”고 언급했다.한편, 이 대표는 이날 오후까지 ‘열정열차’에 올라 윤 후보의 호남행 일정에 동행했고 여수에서 일정을 마치고 곧바로 대구로 직행해 동성로에서 홍 의원과 만났으며 13일 다시 ‘열정열차’ 3일차 일정을 수행하러 호남지역으로 이동한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2-02-12

李 ‘생명안전 국민 약속식’서 尹 ‘적폐청산 수사’ 발언 지적

이재명 대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9일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의 ‘당선시 문재인정권 적폐청산 수사를 하겠다’는 발언을 두고 “정치보복을 하겠다고 들릴수 있는 말씀”이라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시의회 앞 마당에서 열린 ‘생명안전 국민약속식’ 참석 후 기자들과 만나 “듣기에 따라서는 정치보복을 하겠다고 들릴 수 있는 말씀이어서 매우 당황스럽고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앞서 윤 후보는 언론사 인터뷰에서 ‘문재인정부 초기처럼 전 정권 적폐 청산수사를 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해야죠.해야죠.(수사가)돼야죠”라며 “민주당 정권이 검찰을 이용해서 얼마나 많은 법죄를 저질렀나. 거기에 상응하는 책임을 져야 한다”고 답했다.이에 대해 민주당 선대위와 청와대가 즉각 반발했다.우상호 선대위 총괄본부장은 이날 긴급성명서를 통해 “윤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정치보복을 한다는 우려가 확인됐다”며 “윤 후보는 정치보복 발언을 취소하고 국민앞에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그는 “선대위는 현 상황을 비상시국으로 엄중히 인식하고 단호히 행동하겠다”고 덧붙였다./김상태기자 kst@kbmaeil.com

2022-02-09

‘군위 편입안’ 내일 경북의원 회동서 최종 결정

경북 군위군 대구시 편입안의 국회 상정여부는 오는 9일 경북의원들의 모임에서 최종 결정될 전망이다.추경호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를 비롯한 대구·경북 국회의원 11명은 7일 국회에서 권영진 대구시장과 하대성 경북도경제부지사가 참석한 가운데 긴급회동을 갖고, 경북 군위군 대구시 편입안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회의를 주재한 추 의원은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대구지역 의원들은 당초 약속이 지켜져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며, “경북지역 국회의원들은 수요일(9일) 다시 한 번 회동을 갖고 군위군 대구편입과 관련된 의견을 모으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추 의원은 “대다수 대구경북의원들은 이 문제를 다시 2000년 초로 돌려서 원칙적으로 맞느냐 안맞느냐 재론할 시점은 지났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면서 “지금은 통합신공항이 차질 없이 될 수 있도록 속도를 내는데 총력을 모아야한다는 공감대가 있었다”고 말했다.권영진 대구시장은 “20년 7월 대구·경북 모든 국회의원이 군위군의 대구 편입에 동의했다”며, “이번 회기 내에 군위군 대구 편입관련 법안을 통과시켜 주민들과의 약속을 지키는 국회의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며 법안 통과를 요청했다.하대성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대구경북의 미래인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건설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국회의원들의 대승적 결단과 협조를 바란다”며, “군위군의 대구 편입은 관할구역 변경을 넘어, 대구경북 상생발전의 새로운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는 김승수(대구 북구을), 류성걸(대구 동구갑), 강대식(대구 동구을), 김상훈(대구 서구), 양금희(대구 북구갑), 김용판(대구 달서구병), 추경호(대구달성군), 김형동(경북 안동·예천), 임이자(경북 상주·문경), 정희용(경북 고령·성주·칠곡), 윤두현(경북 경산) 의원 등이 참석했다. /김진호·이창훈기자

2022-02-07

D-30 선거 변수들

3·9 대선이 30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판세는 여전히 안갯속이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윤석열, 국민의당 안철수,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까지 4자 대결 구도로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진보와 보수진영의 결집도가 높아지면서 누가 승리할 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우선 대진표 자체가 변수다. 대선 판도를 흔들 후보 단일화가 꾸준히 거론되고 있기 때문이다. 안 후보는 완주 입장을 고수하지만 남은 기간 윤 후보와 연대하거나 중도하차한다면 판세를 뒤흔들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당이 통합정부를 강조하며 안 후보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이 가운데 민주당과 국민의힘 텃밭인 호남과 대구·경북(TK)의 민심도 단일화에 버금가는 변수로 급부상했다. TK지역은 이번 대선의 주요 승부처로 부각됐고, 호남 민심은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두 후보들이 최근 경쟁적으로 TK지역과 호남을 방문하며 공을 들이고 있는 데서도 이 같은 기류를 충분히 읽을 수 있다. 특히 여권 대선 후보가 TK출신이라는 점에서 TK민심은 유동성이 높아진 상태다. 지역 정가에서도 “TK지역 출신을 뽑아야 되지 않겠느냐”는 말이 심심치 않게 나올 정도다. 국민의힘은 TK지역에서의 이 후보 지지율을 20% 이내로 방어하고, 2012년 대선의 영광을 재현하기 위해 ‘8080(투표율 80%, 득표율 80%)’ 목표를 내세우고 있다.네거티브전도 무시 못할 주요 변수다. 이 후보와 윤 후보를 둘러싼 본인 및 가족 관련 의혹이 계속적으로 제기되면서 비호감 대선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 여야가 막판까지 추가 폭로전을 이어갈 것으로 보여, 선거가 막판으로 갈수록 비방·폭로전이 가열될 것이 분명하다. 결국 어느 한쪽이 상대에게 치명타를 안길 결정적 한방을 터트릴 지가 관심사다.TV토론도 막판 변수다. 4자 토론은 세 차례 법정 토론이 예정돼 있다. 남은 토론이 부동층의 표심을 움직이는 열쇠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만만치 않은 파괴력을 예상하는 시각도 있다./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2-02-06

윤석열 광주·이재명 김해서 지지세 결집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각각 5·18민주묘지와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를 찾아 참배해 묘한 대조를 보였다.윤 후보는 6일 1박 2일간의 제주·호남 일정 이틀째를 맞아 광주 5·18민주묘지를 참배한 뒤 기자들을 만나 “5월 정신은 어떤 일이 있어도 그냥 항거의 정신으로 끝나는 게 아니다. 이 가치를 중심으로 한 국민통합을 상징하는 것”이라며 “5월 정신이 자유민주주의와 국민통합 정신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윤 후보는 지난해 11월 경선 직후 5·18민주묘지를 찾은 데 이어 이날 두 번째로 방문했다. 윤 후보는 이날 “분향을 막는 분들이 계셔서 분향은 못했지만, 제가 마음속으로 5·18 희생자분들의 영령을 위해 참배를 잘 했다”며 “피로써 민주주의를 지킨 오월 정신을 저뿐 아니라 우리나라 국민 모두 잊지 않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광주를 공식적으로 방문할 때는 꼭 민주묘역을 찾아서 자유민주주의와 국민 통합의 상징에 대한 예를 갖추고, 다시 한번 마음가짐을 바로잡는 게 정치인으로서 맞는 도리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윤 후보는 이날 방명록에는 ‘5월 정신 이어받아 자유민주주의 지키겠습니다’라고 적었다.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는 이날 오후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했다.이 후보는 헌화와 분향을 한 뒤 묘역으로 이동해 무릎을 꿇은 뒤 너럭바위에 두 손을 올리고 약 10초간 고개를 숙였다. 이 후보는 “사람 사는 세상을 만드는 꿈은 노무현의 꿈이고 문재인의 꿈이고 이재명의 영원한 꿈”이라며 “사람이 인간으로서 존중받고, 증오나 갈등하지 않고 서로 존중하고 함께 사는 세상, 전쟁이 아니라 평화를 향해 가는 세상, 과거와 정쟁이 아니라 미래와 희망으로 가는 세상이 여러분의 도구로서 제가 꼭 해야 할 일”이라고 했다. 이어 “저는 자신 있다. 제게 힘내라고 하지 마시라. 여러분이 힘내달라”며 “우리는 서로를 통해 꿈과 이상을 실현하는 동지들이다. 도와주지 말고 함께 하고 함께 책임지자”고 호소했다. 이 후보는 이날 방명록에는 “‘함께 사는 세상’ 반칙과 특권 없는 사람 사는 세상, 제가 반드시 만들겠습니다”고 적었다. /김진호기자

2022-02-06

국힘 내부 단일화 거론… 선대본은 일축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는 6일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해 “국민의힘 내에서도 서로 의견이 달라서 서로 싸우고 있는데 제가 거기에 무슨 말을 하겠나”고 밝혔다. 안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외식업중앙회에서 열린 ‘코로나피해 자영업총연대’와 만난 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 원희룡 정책본부장이 단일화를 언급했는데 이에 대한 입장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변했다. 원 본부장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초박빙 대선에서 승리하려면 안 후보와 단일화해야 한다”며 “이제 (단일화를) 언급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각자 후보 등록을 한 다음 단일화를 하려면 더 어려워진다. 국민을 안심시키는 쉬운 단일화로 가야 한다”며 단일화 협상의 데드라인으로는 후보 등록 마감일인 14일을 제시했다.윤 후보도 같은 생각이냐는 질문에 원 본부장은 “그럴 것”이라면서도 “의사 결정 절차를 거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선대본부 공식 입장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도 지난 3일 SNS에서 “들쑥날쑥한 여론조사 지지율만 믿고 자강론을 펼칠 만큼 여유로운 대선이 아니다”라며 “지금부터라도 대선 모드를 후보 단일화로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그러나 국민의힘 권영세 선대본부장은 원 본부장의 단일화 발언에 “개인 의견일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단일화 논의를 시작할 때가 됐다는 선대본부 내 일부 인터뷰 내용은 개인 의견일 뿐 선대본부 입장과는 아무 관련이 없다”며 “선대본부가 후보 단일화에 대해 거론한 적이 없고 향후 계획을 논의한 바도 없다”고 일축했다./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2-02-06

민주, 대구 중남구 전략공천 확정

더불어민주당이 다음달 9일 대통령 선거와 함께 실시되는 대구 중·남과 서울 서초갑에 전략 공천을 하기로 확정했다. 또 서울 종로와 경기 안성, 청주 상당 등 3곳은 무공천하기로 결정했다. 무공천을 결정한 3곳은 민주당의 귀책 사유로, 전략 공천을 결정한 2곳은 국민의힘 귀책 사유로 보궐선거가 진행되는 곳이다. 민주당 고영진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3일 비공개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재보궐과 관련해 서울 종로와 안성, 청주 지역에 대해서는 송영길 대표가 무공천을 하겠다고 선언한 데 따라 오늘 회의에서 무공천 지역구로 의결했다”며 “이날 회의에서는 서울 서초갑과 대구 중·남에 대해서만 전략 공천을 결정하고 지금까지의 후보자 현황을 보고받았다”고 밝혔다.민주당이 전략 공천에 나선 대구 중·남은 곽상도 전 의원이 아들의 화천대유 50억 퇴직금 논란에 휩싸이며 의원직을 사퇴한 지역이다. 서울 서초갑은 국민의힘 윤희숙 전 의원이 부동산 투기 논란으로 사직해 보궐선거가 치러지게 됐다. 민주당은 험지인 두 지역에 경쟁력이 높은 후보를 내겠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앞서 민주당은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출신인 백수범 변호사를 영입한 가운데 당내에서는 백 변호사의 대구 중·남 전략 공천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백 변호사는 대구 남구 대명동에서 태어났다. 심인중-대구고를 거쳐 서울대를 졸업했으며,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평가자문단 위원 등을 역임했다./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2-02-03

“이재명이 ‘김혜경갑질’ 책임져야”

국민의힘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배우자 김혜경씨를 둘러싼 의전 논란과 경기도청 비서실 법인카드 사적 유용 의혹과 관련해 3일 형사 고발을 예고하는 등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권영세 선거대책본부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선대본-원내지도부 연석회의에서 “한 공무원 제보에 의해 이 후보 부인 김씨의 불법 갑질 사례가 낱낱이 드러나고 있다. 문진표 대리 작성부터 대리처방, 음식 배달, 속옷 정리, 아들 퇴원 수속 등 심부름까지”라며 “이 후보 측은 잘못을 시인하고 국민께 용서를 구해도 모자랄 판에 양심선언을 한 제보자의 입을 막고 국민의 눈을 속이기 위해 온갖 방법을 동원하고 있다”고 직격했다. 권 본부장은 이어 “제보자의 상관이던 배모씨는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를 통해 누가 봐도 황당하기만 한 거짓 입장문을 내놨고, 기다렸다는 듯 김씨는 자신과 상관없는 일인 듯 ‘발뺌용 사과문’을 발표했다”며 “범죄 은폐, 축소 조작에 민주당 선대위 전체가 개입하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이준석 대표도 이날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김씨의 법인카드 사적유용 의혹과 관련해 “(김혜경씨에게)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적용하라고 꼬집었다.이 대표는 “예전에 이재명후보가 성남시장일때, 공무원의 횡령에 대해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했었다”며 “사적 유용 사실이 확인되면 이재명후보 본인이 얘기했던 원스트라이크 이웃제를 적용해보는 것도 좋을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이날 “경기도 재직 당시 근무하던 직원의 일로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머리를 숙였다.이 후보는 입장문을 통해 “지사로서 직원의 부당행위는 없는지 꼼꼼히 살피지 못했고, 저의 배우자도 문제가 될 수 있는 일들을 미리 감지하고 사전에 차단하지 못했다”고 말했다.한편, 국민의힘 법률지원단은 이날 이재명 후보, 배우자 김혜경씨, 공무원 배소현씨 등에 대해 대검찰청에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죄, 강요죄, 의료법 위반죄 등 고발장을 제출하겠다고 예고했다. /김상태기자 kst@kbmaeil.com

2022-02-03

유승민에 손 내민 尹… 공개지지로 ‘원팀’ 시동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유승민 전 의원의 공개 지지를 이끌어 내는 데 공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경선 경쟁자였던 홍준표(대구 수성을) 의원이 선대본부 상임고문직을 수락함에 따라 경선 패배 후 잠행 모드인 유 전 의원의 공개 지지만 이끌어낸다면 ‘원팀’이 완성되기 때문이다.실제 윤 후보는 설 연휴 기간 중 유 전 의원에게 직접 전화를 했으나 연결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윤 후보는 친문을 뺀 ‘반문 빅텐트’가 여의치 않은 상황에서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와의 단일화보다 원팀에 집중하고 있다. 3자 구도로 가더라도 보수 지지층을 결집시킨다면 승리할 수 있다는 이른바 자강론에 방점을 둔 행보다.유 전 의원은 국민의힘 지지세가 약한 중도층과 3040세대에 영향력을 가진 정치인이다. 특히 경제·안보 분야에 전문성을 가진 유 전 의원이 정치 신인으로서 정책 역량을 입증할 기회를 얻지 못한 윤 후보와 결합한다면 당장 시너지를 낼 수 있다.윤 후보의 취약점을 보완해줄 수 있는 인물이 유 전 의원이라는 게 윤 후보 측의 설명이다. 이 때문에 유 전 의원과 가까운 유의동 의원이 당 정책위의장에 선임됐고, 오신환 전 의원이 윤 후보 일정을 밀착 마크하고 있는 것도 유 전 의원과의 관계 개선의 물꼬를 트기 위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나아가 유 전 의원 본인 의사와는 무관하게 서울 종로 보궐선거에 전략공천해 윤 후보와 러닝메이트 구도를 만드는 시나리오도 거론되고 있는 실정이다.당 차원에서 유 전 의원과의 공개 지지를 이끌기 위해 설 연휴 기간 김기현 원내대표가 유 전 의원 집까지 찾아가 만남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지난 경선 과정에서 양측이 거칠게 충돌했고, 이로 인한 감정의 앙금을 해소하지 못한 것이 원팀의 장애물로 거론되고 있다. 특히 유 전 의원은 최근 윤 후보는 물론 측근들의 연락에도 좀처럼 응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윤 후보의 삼고초려 여부를 비롯해 향후 정치 행보에 대한 고민을 마친 유 전 의원의 최종 결단에 달린 문제라는 지적이 나온다. 유승민 캠프에서 활동했던 지역의 한 의원은 “선대본부 참여를 적극적으로 권하고 있고, 유 전 의원도 어떤 식으로든 역할을 하지 않겠느냐”고 전망했다./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2-02-03

대선 변수 ‘야권 후보 단일화’ 언제쯤?

대선 레이스가 양강 구도의 박빙 승부로 흘러가면서 막판 대선판을 흔 들 수 있는 변수로 ‘야권 후보’ 단일화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당장 내주 13~14일이 대선후보 등록일을 고려하면 단일화 조건 협상부터 성사까지 필요한 물리적 시간이 많지않다. 이런 점을 고려해 볼 때 사실상 단일화가 불가능 해졌다는 분석도 일각에서 나오는 가운데,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모두 서로를 향한 비난을 이어가며 공방전만 지속되는 모습이다.먼저, 국민의힘측 지도부는 ‘단일화 없이도 이길 수 있다’는 자강론에 힘을 싣고 있다.이준석 대표는 3일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단일화와 관련된 질문에 “냉철하게 데이터를 바라보고 단일화 문제를 바라봐야 한다. 실제 선거에 도움이 되느냐에 의구심이 있기 때문”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이전에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우리 윤 후보의 일시적으로 빠지는 지지율을 받으면서 다소 의기양양 했었지만, 그 분은 지금까지 많은 선거에서 기고 만장해 지지율 하락세를 겪었다”며 “단일화로 인해 앞으로 이득을 볼 상황이 있을까에 의구심을 가지고 있다”고 꼬집었다.그는 또 최근 여론조사에서 10% 내외의 지지율 하락세를 보이는 데 대해서도 “프로야구도 한 시즌을 치르면 초기에 반짝 잘하다가 내려갈 때 내려가는 경우가 있다”며 “안 후보의 지지율이 갑자기 급반등할 상황이 올 리가 없다고 본다”고 강조했다.그러나 지금이라도 국민의당측과 단일화 협상을 시작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단일화 실패시 야권 분열로 이어져 정권교체에 실패 했단는 책임을 감당할 수 있겠느냐는 지지층의 압박 때문으로 보인다.윤상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대선 후보 등록이 앞으로 딱 열흘 남았고, 선거운동 시작은 12일 남았다. 지금도 늦었다”며 “국민의힘은 지금부터라도 당장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측과 단일화 협상을 시작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선 국면에서 국민의힘 의원이 단일화 협상에 나서야 한다고 공개 촉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자력으로 정권교체가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는 당내 ‘자강론’에 대해서 윤 의원은 “들쑥날쑥한 여론조사 지지율만 믿고 자강론을 펼칠 만큼 여유로운 대선이 아니다”며 “섣부른 자신감이며,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의 임기 말 지지율이 40%대를 지키고 있는 점, 민주당의 조직력이 국민의힘보다 우위에 있는 점을 거론하면서 “정권교체 민심이 52%인데 윤석열 후보 지지도가 38%라는 사실은 정권교체 민심을 오롯이 담을 만한 결집이 아직 어렵다는 뜻”이라고 지적했다.이어 윤 의원은 “만약 안철수 후보가 윤 후보와 단일화하지 않고 막판에 극적으로 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단일화한다면 어떻게 될까? 그 가능성을 배제할 수 있을까”라고 우려했다.야권 안팎에선 지금이라도 단일화 작업에 신속히 착수해 대선 전 반드시 단일 후보를 배출해야 한다는 의견이 강하게 나오고 있다. 아직까진 여론조사 기관에 따라 지지율 편차가 크고, 섣불리 야권 후보의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는 불안감 때문이다. 이에 따라 대선 후보 등록일인 오는 13~14일 까지는 물리적으로 어렵더라도, 투표 용지가 인쇄되는 28일 이전에는 가능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온다./김상태기자 kst@kbmaeil.com

2022-02-03

TK 설 민심 한결같이 “정권 교체해야”

국민의힘 텃밭인 대구·경북(TK)에선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를 통한 정권교체 여론이 강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 연휴동안 지역구에서 여론을 수렴한 국민의힘 TK지역 의원들의 분석이다. 의원들은 “합심단결해 이번 대선에서는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루도록 노력해달라는 주문이 많았다”고 밝혔다.국민의힘 경북도당위원장인 김정재(포항북) 의원은 “경제·안보·민생 등 각종 위기를 극복하고 일상의 평화를 되찾기 위해서 정권교체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주민들의 열망을 확인했다”고 전했다.국민의힘 대구시당위원장인 추경호(대구 달성) 의원도 “윤 후보에 대한 지지도가 상당히 높아졌다는 분위기를 감지할 수 있었다”며 “반드시 정권교체를 해달라는 주문이 많았다”고 털어놨다. 그는 이어 “이준석-윤석열 갈등이 다시는 없도록 지역 의원들이 힘을 모아야 한다는 요구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당내 갈등 봉합 이후 정권교체 열망이 높아졌다는 얘기였다.동시에 윤 후보와 당이 더 이상 실수를 하지 않아야 한다는 주문이 빗발쳤다고 한다. 양금희(대구 북갑) 의원은 “지역민들을 만나보니 이번에는 정권교체가 될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면서도 “국민의힘과 윤 후보는 지금부터 겸손해야 한다. 그리고 실수하지 말아야 한다는 당부가 있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의원도 “지금 분위기가 많이 좋아졌다”며 “당이나 윤 후보가 더 이상 실수하지 말고 끝까지 잘 해서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뤄야 한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고 했다.특히 한달여 남은 대선을 위해 원팀 정신을 당부하는 여론도 있었다. 정희용(고령·성주·칠곡) 의원은 “홍준표(대구 수성을) 의원이 선대본 고문으로 합류했다”며 “유승민 전 의원도 선대본에 합류해 정권교체에 힘을 모아야 되는 것 아니냐는 당부가 있었다”고 설명했다.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와의 단일화가 필요하다는 여론도 나왔다. 김상훈(대구 서) 의원은 “지역특성상 정권교체에 대한 기대감이 상당하다”면서도 “각종 여론조사에서 윤 후보가 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에게 소폭 앞서고 있는 상황이다. 지지율에 대한 불안을 커버하기 위해 안 후보와의 단일화를 주문하는 지역민들이 상당했다”고 전했다. 김승수(대구 북을) 의원은 “윤 후보가 안 후보와의 단일화를 하지 않으면 위험하다”며 “단일화를 통해 확실한 승리를 가져와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고 했다.이와 함께 대구 중·남 보궐선거와 관련, 국민의힘이 무공천을 결정한 것에 대해 잘한 결정이라는 의견이 대다수였다는 전언이다. 지역의원들은 “국민의힘이 시기 적절하게 조치를 잘했다”, “귀책사유가 있는 지역에 대한 정치권의 공천 방향이 어느 정도 정해져 환영한다”, “점차 정치자금법과 선거법 위반에 대한 당내외 분위기로 인해 앞으로 정치도 선진화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는 반응이 나왔다고 입을 모았다.또 2년 이상 진행되고 있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지역 경제상황이 어려웠다는 말은 여전했다. 나아가 검사에 치중하는 방역체계에 대한 불만, 백신 접종효과에 대한 의구심을 언급하는 지역민들도 많았던 것으로 전해졌다./김영태·박형남기자

2022-02-02

통합신공항 접근 쉬워진다고속도 4개 구간 신설·확장

대구경북통합신공항의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된다.대구에서 통합신공항을 연결하는 중앙고속도로(읍내 ~ 군위 분기점 구간)와 중부내륙고속도로 김천 분기점~낙동 분기점이 기존 4차로에서 6차로 확장되고 대구~성주 구간과 북구미 나들목~군위분기점 구간이 신설된다.국토교통부 도로정책심의위원회는 지난달 28일 2025년까지 대구·경북권의 고속도로 건설의 중장기 투자계획을 담은 ‘2차 고속도로 건설계획’을 심의 의결했다.제2차 국가도로망 종합계획의 도로정책 기본 목표와 투자방향에 따른 전국 총 37개 사업 중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접근성 향상과 관련된 대구·경북권 고속도로 건설계획은 총 4개 사업으로, 확장 2개 사업(48.3㎞, 1조862억 원), 신설 2개 사업(43.2㎞, 2조3천384억 원)이다.기존 4차로에서 6차로로 확장되는 2개 사업은 중앙고속도로 읍내 분기점~군위 분기점 24.3㎞(총사업비 6천92억 원) 구간과 중부내륙고속도로 김천 분기점~낙동 분기점 24㎞(총사업비 4천770억 원) 구간이다. 신설 고속도로 2개 사업은 대구~성주 18.3㎞(7천916억 원) 구간과 북구미 나들목~군위분기점 24.9㎞(1조5천468억 원) 구간이다.또 영·호남 상생발전을 위한 성주~무주 68.4㎞(3조4천414억 원) 고속도로 구간도 신설 노선으로 추가돼 대구 서부권 산업단지의 물류 여건도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이번 제2차 국가도로망 종합계획에 따른 고속도로 건설계획 확정으로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의 접근성이 크게 개선돼 향후 산업, 물류, 문화·관광 분야의 혁신적인 변화가 기대되고 있다.특히, 대구경북통합신공항 핵심 접근노선인 중앙고속도로 읍내 분기점~군위 분기점 구간 중 가산IC∼다부IC는 2012년 일일 4천876대에서 2017년 일일 6만1천310대로 교통량이 연평균 8.5% 증가했다. 다부IC∼칠곡IC는 2012년 일일 4만3천30대에서 2017년 일일 6만727대로 교통량이 연평균 7.1% 증가하는 등 교통량이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또한 이곳은 지형여건 상 장거리 오르막·내리막 경사구간이 많아 중대형차량의 통행속도 저하로 인한 상습적인 지·정체 현상이 발생하고 있어 도로 확장이 시급하다.또 동서축 교통 보완을 위한 북구미 나들목~군위 분기점과 대구~성주 신설구간도 경부고속도로와 중부내륙지선의 중앙고속도로에 대한 연계성을 크게 높여 통합신공항 접근성과 산업단지 물류수송 여건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이번 ‘제2차 고속도로건설계획’에 반영된 대구·경북권 고속도로사업은 향후 정부의 타당성 조사를 거쳐 기본계획 수립과 설계 등의 절차에 착수할 예정이다.이와 함께 대구시는 중앙고속도로 확장구간에서 제외된 금호 분기점~읍내 분기점 구간과 군위 분기점~의성 나들목 간 구간은 제3차 고속도로 건설계획(2026~2030)에 반드시 반영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권영진 대구시장은 “이번 고속도로 건설계획 확정으로 대구경북통합신공항이 제대로 된 국제공항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며, “앞으로도 대구와 주요 거점지역을 연계하는 교통망을 더욱 확충해 대구가 대한민국의 중심도시로 도약하는 기반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2-0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