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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 고교인재-기업 인턴십 확대 “지역 인재 유출 차단·기업 인력난 해소”

구미시가 지역 학생의 취업 역량을 높이고 기업 수요에 맞는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사업비 3억5000만원을 투입해 ‘구미 고교인재-지역기업 인턴십 지원사업’을 5월부터 본격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관내 직업계고 3학년 재학생 80명을 대상으로 한다. 지난해 8000만 원 규모로 시범 운영한 ‘지·산·학 희망 더하기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사업 규모와 참여 인원, 지원 내용을 모두 확대했다. 지난해에는 한화시스템, 농심, 자화전자 등 관내 중견·중소기업 18개 사가 참여했다. 참여 학생 45명 중 27명이 정식 채용으로 이어지며 취업 연계율 60%를 기록했다. 사업은 단계별로 진행된다. 5~6월 참여 학생과 기업을 모집하고, 7~8월에는 직무 기초이론과 현장 안전교육 등 40시간의 사전 교육을 시행한다. 이후 9월부터 기업이 교육 수료자를 대상으로 최종 합격자를 선발하고, 최대 3개월간 인턴십을 운영한 뒤 채용으로 연계한다. 인턴십 기간에는 현장실습 지원비와 멘토링 프로그램을 함께 제공해 학생들의 조직 적응과 직무 정착을 돕는다. 기업에는 근무 환경 개선비 등 인센티브를 지원해 참여 부담을 낮추고 실질적인 채용으로 이어지도록 유도한다. 구미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지자체-학교-기업 간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지역 산업과 연계된 인재 양성 구조를 정착시킬 계획이다. 단순 체험형이 아닌 ‘교육-인턴-채용’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모델을 구축해 지역 인재의 외부 유출을 줄이고 기업의 인력난 해소에도 기여한다는 구상이다. 구미시 장영희 교육청소년과장은 “지역 인재가 타지로 떠나지 않고 구미에서 성장하고 정착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이번 인턴십 사업이 학생에게는 안정적인 취업 기회를, 기업에는 필요한 인력을 확보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류승완 기자 ryusw@kbmaeil.com

2026-04-23

예천군, 농촌 크리에이투어 사업 협의체 구성 민관 협력 강화

예천군은 22일 오후 4시, ‘농촌 크리에이투어’ 사업의 체계적인 추진과 민·관 협력 강화를 위한 민간 협의체를 구성하고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에 구성된 협의체는 지역의 특색 있는 농촌자원을 발굴하고, 기존의 틀에서 벗어난 차별화된 농촌 관광 콘텐츠를 기획·운영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는 예천군 농촌활력지원센터, 생텀, 흰돌녹색농촌체험휴양마을이 참여했다. 기관별 역할에 따라 중간지원조직인 농촌활력지원센터는 사업 전반의 연계와 조정을 총괄하는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한다. 민간여행사 생텀은 전문성을 바탕으로 관광 상품 기획과 홍보·마케팅을 전담하며, 흰돌마을은 현장의 풍부한 체험 자원을 활용해 예천만의 매력을 담은 프로그램을 방문객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군은 이번 협의체 구성을 통해 행정의 정책 지원과 민간의 창의성, 지역 현장의 실행력을 하나로 묶는 ‘지속 가능한 협력 기반’을 다졌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참여 기관들은 앞으로 정기적인 협의를 통해 유기적인 대응 체계를 구축하고, 농촌 크리에이투어 사업의 실행력을 높여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농촌 크리에이투어는 지역 자원을 연계해 새로운 관광 수요를 창출하고, 생활인구 확대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이끄는 핵심 사업”이라며, “이번 협의체 구성을 계기로 각 기관의 강점을 결합해 예천군만의 독창적인 농촌 관광 모델을 완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2026-04-23

국토부 “5월중 건설 공사 전체 중단 현장 나올 수 있다”...관계장관 TF회의에 보고

중동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건설자재가 심각한 수급 불균형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 건설 공정 자체가 중단되는 상황이 올 수 있다는 우려가 정부에서 나왔다. 정부는 2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민생물가 특별관리 관계장관 TF 회의를 열고 ‘건설자재 가격·수급 동향 점검 및 대응방향’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국토교통부 김이탁 1차관은 건설 자재 가격·수급 동향 점검·대응안을 보고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현재까지는 단열재·방수재·실란트·아스콘 등 자재 부족으로 공사가 중단된 사례는 일부 있었지만 다른 공정 우선 시공으로 전체 공정 중단 사태는 벌어지지 않았다고 한다. 하지만 현재와 같은 상태가 조금 더 길어지면 자재 수급이 차질을 빚으면서 다음달 전체 공사가 멈출 우려가 있는 상황이다. 국토부는 지난 10일부터 5개 국토지방청(서울·부산·대전·익산·원주)의 특별 점검을 통해 17일 기준으로 공장 등 전국 274곳의 자재 수급 동향을 파악한 상태다. 국토부 조사에 따르면 도로포장의 핵심 원료인 아스콘의 경우 원료인 아스팔트 생산 감축에 따라 3월 기준 공급이 전년 동기 대비 약 70% 감소하고, 가격은 중동전쟁 개전 이후 20∼30% 상승했다. 국내 아스팔트 생산은 중동산 중질유 의존성이 높아 중동 상황 지속 시 수급이 악화할 것으로 우려된다. 국토부는 도로 복구, 장마철 대비 유지·보수, 시급한 지역 행사 연계 도로 등 안전·민생 현장을 중심으로 아스콘 수요를 관리 중이라고 소개했다. 아울러 중동 전쟁 개전 이후 레미콘 혼화제는 최대 30%, 단열재는 최대 40%, 접착제는 30∼50% 가격이 인상된 것으로 조사됐다. /최정암기자 am4890@kbmaeil.com

2026-04-23

권광택 예비후보, 생활복지·미래산업 공약 발표…도시 활력 회복 방점

6·3 지방선거 안동시장 선거에 나선 권광택 국민의힘 예비후보가 대중교통 환경 개선과 시민 건강, 관광자원 확충, 미래산업 기반 조성을 담은 공약을 제시했다. 이번 공약은 생활 안전과 건강, 원도심 재생, 체류형 관광, 첨단산업 유치 등을 아우른 5개 분야로 구성됐다. 혹서·혹한기 냉난방 대응 버스정류장 거점 확대를 비롯해 안동 명산 등산로 정비 및 신규 개발, 구도심 문화·예술 레지던스 조성, 파크골프장 신설, 그린 바이오산업 지속 발전 등이 포함됐다. 버스정류장 개선 공약은 시민 체감도가 높은 분야로 꼽힌다. 폭염과 한파가 반복되는 환경 변화에 대응해 냉난방 기능과 정보 제공 기능을 결합한 정류장을 확대하고 대기 환경을 개선하겠다는 구상이다. 고령층과 학생 등 대중교통 이용자의 불편을 줄이는 동시에 관광객에게도 기본 인프라가 갖춰진 도시 이미지를 구축하겠다는 방향이다. 안동 명산 등산로 정비와 신규 개발 공약은 관광과 건강을 함께 겨냥했다. 주요 산의 조망형 등산로를 정비하고 농촌 소규모 축제와 연계한 체류형 걷기 관광 모델을 도입해 자연환경을 활용한 관광 자원을 확장하겠다는 내용이다. 시민 건강 증진과 외부 방문 수요 유입을 동시에 고려한 구상으로 해석된다. 구도심 문화·예술 레지던스 조성 공약은 원도심 재생 전략의 일환이다. 공실이나 유휴 공간을 활용해 전시와 창작, 숙박 기능을 결합한 소규모 복합 거점을 조성하고 문화예술 인력과 방문객을 유입하겠다는 계획이다. 체류와 소비가 가능한 문화 플랫폼을 구축해 주변 상권 활성화로 연결하겠다는 구상도 담겼다. 파크골프장 신설 공약은 증가하는 생활체육 수요를 반영했다. 고령화에 따른 여가·건강 수요 확대에 대응해 유휴 공간을 활용한 복합 야외 체육시설로 파크골프장을 확충하고 시민 접근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그린 바이오산업 지속 발전 공약은 중장기 산업 전략으로 제시됐다. 바이오 국가산업단지 조기 착공 지원과 기업 유치, 특산물 기반 바이오 기업 발굴·육성을 통해 농업과 바이오, 식품 산업을 연계한 고부가가치 산업 구조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권광택 안동시장 예비후보는 “시민이 일상에서 겪는 불편을 해소하는 생활복지와 지역의 미래를 책임질 산업 기반을 함께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6-04-23

경주경찰서, 주요 거점에 안전벨트 홍보 현수막 집중 배치

경주경찰서가 교통사망사고 예방을 위해 ‘안전벨트 필수착용’ 홍보 현수막을 주요 거점에 집중 설치하며 교통안전 강화에 나섰다. 경주경찰서는 최근 증가하는 교통사고 위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경주시 내 주요 교차로와 관광지, 대형 주차장 진출입로 등에 안전벨트 착용 홍보 현수막을 설치했다. 이번 조치는 행락철을 맞아 차량 이동량이 늘고 사고 위험이 커지는 상황에서, 운전자와 동승자의 안전벨트 착용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추진됐다. 경찰은 안전벨트 미착용 시 사망 및 중상 위험이 크게 높아지는 점을 집중적으로 알리는 데 주안점을 뒀다. 현수막은 시인성을 높인 디자인으로 제작돼 국립경주박물관, 황리단길 공영주차장, 톨게이트 진입로 등 차량 통행이 많은 지점에 우선 설치됐다. 이번 사업은 경주경찰서를 비롯해 경주시, 경주시시설관리공단,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 한국도로공사 대구경북본부, 경주월드 등 유관기관이 협업해 진행됐다. 각 기관의 관리 구역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설치로 홍보 효과를 높였다는 평가다. 양순봉 경주경찰서장은 “안전벨트 착용은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효과적인 생명 보호 수단”이라며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교통안전 수칙을 실천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홍보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4-23

전경원 “청년 떠나지 않는 수성”⋯주거·일자리·교육 묶은 ‘정착 패키지’ 제시

전경원 대구 수성구청장 예비후보가 23일 청년 유출 문제 해법으로 ‘정착 패키지’ 정책을 제시했다. 주거·일자리·교육·공간을 하나로 묶어 청년이 실제로 머물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전 후보는 “수성은 생활환경과 교육 여건이 뛰어난 지역이지만, 청년에게는 주거 부담과 정보 접근의 장벽이 여전히 크다”며 “청년이 머물지 못하면 도시의 활력도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전 후보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수성 청년 정착 원 패키지’를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주거 지원과 일자리, 실무 교육, 커뮤니티 공간을 개별 사업으로 나누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하나의 구조로 통합하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통합 창구’ 구축이 주요 공약으로 제시됐다. 청년들이 주거 지원, 취업 및 창업 프로그램, 상담 서비스 등을 한 번에 확인하고 신청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일원화해 정보 접근성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현재처럼 지원 정책이 흩어져 있어 이용 과정에서 발생하는 불편을 줄이겠다는 취지다. 청년 일자리 정책도 상시 운영 체계로 전환한다. 지역 기업과 연계한 인턴십과 프로젝트 매칭, 실무 중심 취업 교육을 정례화해 지역 내에서 경력을 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력서 작성과 면접, 포트폴리오 코칭 등 취업 준비 과정 전반을 돕고, 창업 분야에서도 멘토링부터 판로·투자 연계까지 이어지는 지원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재원은 국비와 시비 사업을 적극 유치하고, 구비는 상담과 교육, 운영 등 핵심 기능에 집중 투입할 계획이다. 민간 기업과의 협력도 병행하되, 성과가 미흡한 사업은 정리하고 취업·창업·정착 성과가 수치로 검증되는 사업 중심으로 재편하겠다고 밝혔다. 전경원 예비후보는 “청년 정책의 성과는 결국 정착률로 평가받아야 한다”며 “주거 부담 완화와 일자리 확대, 역량 강화가 선순환을 이루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수성을 떠나야 하는 곳이 아니라 머물고 싶은 도시, 다시 돌아오고 싶은 지역으로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4-23

대구경북 소비심리 100.4···한달새 5.1p 급락

대구·경북 지역 소비자들의 체감경기가 한 달 사이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가 발표한 ‘2026년 4월 대구경북지역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0.4로 전월(105.5)보다 5.1포인트 하락했다. CCSI는 100(약22년간 장기평균치를 기준값으로 설정)을 기준으로 그 이상이면 낙관, 이하이면 비관을 의미하는데, 이번 수치는 낙관과 비관의 경계선까지 내려온 수준이다. 하락 폭은 경기 인식 악화가 주도했다. 현재경기판단지수는 68로 전월보다 15포인트 급락했고, 향후경기전망도 76으로 9포인트 떨어졌다. 취업기회전망지수 역시 76으로 11포인트 하락해 고용시장에 대한 불안감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가계 체감경기도 전반적으로 악화됐다. 현재생활형편과 생활형편전망 지수는 각각 92로 내려앉았고, 가계수입전망도 98로 3포인트 하락했다. 다만 소비지출전망지수는 108로 전월과 동일해 지출 자체는 유지하려는 흐름이 이어졌다. 항목별로는 여행비와 문화·오락비 등 선택적 소비가 줄어든 반면, 교통·통신비와 주거비 등 필수 지출은 유지되거나 증가했다. 금리와 물가에 대한 부담은 오히려 커졌다. 금리수준전망지수는 116으로 7포인트 상승했고, 물가수준전망도 150으로 5포인트 올라 향후 물가 상승 기대가 확대됐다. 부채 인식도 악화됐다. 현재가계부채지수는 99로 상승했고, 부채전망도 97로 높아지면서 가계의 재무 부담이 커지는 모습이다. 전국과 비교해도 흐름은 유사하다. 전국 소비자심리지수는 99.2로 7.8포인트 하락해 대구·경북보다 낙폭이 더 컸다. 지역경제의 한 전문가는 “최근의 중동사태가 장기화되면서 경기 인식과 고용 전망이 동시에 악화되면서 소비심리를 끌어내린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따른 금리와 물가 상승 우려가 겹치면서 소비자의 체감경기는 더욱 빠르게 위축되는 흐름을 나타내고 있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6-04-23

동문경농협, 공공형 계절근로사업 ‘첫발’

동문경농협이 외국인 노동자 숙소를 갖추고 공공형 계절근로사업을 본격 가동했다. 단순한 인력 지원을 넘어 지역과 교류하는 프로그램까지 준비하면서 농촌 현장에 새로운 변화가 기대된다. 동문경농협(조합장 이효진)은 NH농협 문경시지부와 함께 22일 문경시 영순면 말응리 ‘문경농업근로자기숙사’에서 영농지원 발대식을 열고 사업의 출발을 알렸다. 이날 행사에는 베트남 출신 공공형 계절근로자 30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전날 입국해 문경시가 마련한 입국 설명회를 마친 뒤 기숙사에서 첫날을 보냈다. 기숙사는 문경시가 정부 공모사업을 통해 올해 조성한 시설로, 2인실 25개와 4인실 2개 등 총 27개 객실과 함께 공용 주방·세탁실, 야외 휴게공간 등을 갖췄다. 각 방에는 냉난방 시설과 욕실, TV, 냉장고 등이 설치돼 생활 편의를 높였다. 근로자들은 오는 11월까지 약 7개월 동안 이곳에 머물며 문경 지역 농가에 순차적으로 파견돼 영농 작업에 참여한다. 오는 6월 24일에는 베트남 근로자 28명이 추가 입국해 인력 규모가 더욱 확대될 예정이다. 현장에서는 언어 장벽을 넘어선 소통도 눈길을 끌었다. 이효진 조합장이 스마트폰 번역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해 근로자들과 직접 대화를 나누며 환영의 뜻을 전하는 모습이 이어졌다. 2023년 농가형 계절근로자로 참여했다가 올해 공공형으로 선발된 후티엔씨(35)는 “시설이 깨끗하고 편안해 놀랐다”며 “한국의 선진 농업기술을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 또 다른 근로자 응우옌반뚜안(32)은 “기숙사에 주방과 세탁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생활이 편리할 것 같다”며 “동료들과 함께 지내며 일도 열심히 하고 좋은 추억을 만들고 싶다”고 했다. 팜티흐엉(29)은 “처음 한국에 와서 걱정이 많았는데 현장에서 따뜻하게 맞아줘 안심이 된다”며 “농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책임감을 가지고 일하겠다”고 말했다. 동문경농협은 사업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행정 및 차량 운전 전담 인력을 별도로 채용했다. 아울러 문화유적지 탐방 등 지역과의 교류 프로그램도 준비하며 근로자들의 정착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효진 조합장은 “소규모·고령 농가 중심으로 근로자를 배치할 방침”이라며 “농촌 인력난 해소는 물론 경영비 절감과 지역 활력 제고로 이어지는 사업으로 자리 잡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6-04-23

한국국학진흥원·민족통일문경시협의회, 운강 이강년 정신 따라 문경 답사

한국국학진흥원과 민족통일문경시협의회가 같은 날 문경 일대에서 운강 이강년 선생의 삶과 의병 정신을 되새기는 역사문화 탐방을 진행했다. 한국국학진흥원(원장 정종섭) 문경 역사문화 탐방단 40여 명은 21일 오전 운강이강년기념관을 찾아 사당 참배를 시작으로 유물전시관과 생가를 둘러봤다. 이어 봉암사, 학천정 등 가은 북부지역을 답사하고, 오후에는 근암서원과 주암정 등을 방문하며 문경의 유교·불교 문화유산을 두루 살폈다. 안동에 본원을 둔 한국국학진흥원은 국학자료의 보존과 연구, 보급을 통해 전통과 미래를 잇는 역할을 수행하는 기관이다. 특히 ‘한국의 유교책판’, ‘국채보상운동 기록물’ 등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시키는 등 한국 기록문화의 세계화에 앞장서고 있다. 정종섭 원장은 “문경은 이재 선생과 운강 선생 등 역사 인물과 더불어 불교·유교 문화유산이 어우러진 지역”이라며 “이러한 자산은 전통문화를 계승·발전시키는 중요한 토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날 민족통일문경시협의회(회장 황준범)도 운강 이강년 의병대장의 발자취를 따라 지역 유적지 답사를 진행했다. 회원 20여 명은 기념관 방문을 시작으로 상주 화북면 입석리에 위치한 묘소를 참배하고, 농암장터 개바위 등 주요 항쟁지를 둘러봤다. 오후 일정에서는 고모산성에 올라 진남교반 일대를 조망하며 당시 격변의 시대상을 되새겼다. 이어 1907년 일본군 1개 소대를 괴멸시킨 승전지인 갈평 전투 현장을 찾았다. 갈평은 의병 항쟁의 상징적 승전지이자, 이후 3·1운동과 현대사의 격변을 함께 겪은 역사적 장소다. 현재 이 일대는 전투 기록 조형물과 안내판이 설치된 기념공원으로 조성되고 있으며, 2027년 갈평전투 120주년을 맞아 준공식이 예정돼 있다. 참가자들은 마지막으로 하늘재를 탐방하며 일정을 마무리했다. 황준범 회장은 “운강 선생의 의로운 삶과 의병정신을 되새기며 지역사회 봉사와 민족 화합을 위해 앞장서겠다는 다짐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두 단체의 탐방은 문경 곳곳에 남아 있는 항일 의병 유적과 전통문화 자산의 가치를 재조명하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6-04-23

박영서 경북도의원, ‘증명된 리더십’ 내걸고 12대 공약 발표

국민의힘 문경시 제1선거구 도의원 단수 후보로 확정된 박영서 도의원이 ‘증명된 리더십, 더 큰 내일’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12가지 핵심 공약을 공개했다. 박 의원은 22일 SNS를 통해 농어민, 소상공인, 복지, 지역 인프라 등 주민 생활과 직결된 민생 중심 공약을 제시하며 4선 도전에 나섰다. 이번 공약은 △농어민 공익수당 100만 원 확대 △사회복지사 복지포인트 증액 확대 △요양보호사·보육교사 복지포인트 신설 △소상공인 공과금 지원 △통합돌봄ㆍ어르신 간병비 지원 △노인 일자리 확대 등 복지 분야를 대폭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지역 인프라 개선을 위한 공약으로 △농암 사현~농암 간, 문경 갈평~산북 가좌 간 도로 조기 발주 준공 △도시가스ㆍ농촌 LPG 사업 확대 △지방 소하천 정비사업 확대 등을 포함시켰다. 이와 함께 △경로당 운영비ㆍ‘깔끄미 사업’ 예산 증액 △행복선생님 정규직화 △마을순찰대(산불감시원) 예산 확대 등 생활 밀착형 정책도 공약에 담았다. 박 의원은 “이미 검증된 의정 경험을 바탕으로 도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지는 정책을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경북대학교 산업대학원에서 토목공학 석사를 취득했으며, 제10·11·12대 경북도의원을 지낸 3선 의원이다. 경북도의회 행정보건복지위원장과 부의장을 역임하며 보건·복지 정책 분야에서 활발한 의정활동을 이어왔다. 정치 입문 전에는 문경시생활체육회장과 지역사회보장협의체 공동위원장 등을 맡아 지역사회 기반 활동을 펼쳤으며,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과 예산 확보 능력을 강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2022년 지방선거에서는 무투표 당선으로 지역 내 지지 기반을 확인하기도 했다. 박 의원은 “4선에 성공한다면 도의회 의장에 도전해 문경과 경북 발전에 더 큰 역할을 하겠다”며 “책임 있는 의정으로 시민 기대에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단수 공천으로 박 의원의 4선 도전이 가시화되면서, 향후 경북도의회 의장 선출 구도에도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6-04-23

한수원, 해외 원전 바이어 53개사 초청…중소기업 수출 지원 강화

한수원이 22일부터 24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국제원자력산업전’에서 15개국 53개 해외 원전기업을 초청해 ‘해외바이어 초청 통합관’을 운영한다. 이번 행사는 한국원자력산업협회가 주최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원자력 산업 전시회로, 약 2만 명이 방문하는 산업 행사다. 한수원은 행사 기간 400건 이상의 1대1 비즈니스 상담을 주선해 협력 중소기업들의 실질적인 수출 성과 창출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한수원은 한·미 원전 동맹 후속 조치의 일환으로 북미 시장 진출을 지원하고, 체코 원전 사업 수주 이후 양국 간 기술 교류 확대를 추진하는 등 신규 해외 판로 개척에 초점을 맞췄다. 이에 따라 북미와 체코를 포함한 주요 원전 시장 국가 바이어들이 대거 참여했다. 또한 이번 행사에는 ‘수출 앵커기업 홍보관’과 ‘청년 창업기업 홍보관’도 함께 운영된다. 기술 경쟁력을 갖춘 중소기업과 청년 창업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해 원전 산업 생태계 전반의 동반 성장을 도모한다는 취지다. 한수원 관계자는 “해외 바이어와 국내 기업을 직접 연결하는 실질적인 비즈니스 장을 통해 중소기업의 글로벌 진출 기반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4-23

안동 태사묘 일대서 ‘고려 문화 체험’ 펼쳐진다

안동시 도시재생지원센터가 오는 5월 2일 태사묘 일대에서 고려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참여형 행사를 마련한다. 태사묘와 태사광장 일대에서는 ‘2026년 생생 국가유산 사업’의 하나로 ‘안동에서 피어난 고려’ 행사가 열린다. 이번 행사는 시민과 관광객이 고려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원도심에 자리한 태사묘 공간을 활용해 역사적 배경을 현장에서 느낄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행사에서는 고려 황실 복식 패션쇼와 고려 무예 퍼포먼스가 중심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고려시대 의복의 절제된 미와 무예의 역동성을 함께 보여주는 무대로 꾸며진다. 현장 참여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마련됐다. 고려복식 체험을 비롯해 태사길 도슨트 투어, 자개공예 만들기, 전통주 체험 등이 운영된다. 이와 함께 체류형 연계 프로그램도 이어진다. 고려 문화를 주제로 한 1박 2일 힐링 투어 ‘고려의 문을 열다’를 비롯해 태사묘 향사 재현 행사, 초등학생 대상 태사길 미션 투어 등이 진행된다. 태사묘와 태사길 일대를 축으로 원도심 관광 동선 확장과 상권 활성화 효과도 기대된다. 안동시 도시재생지원센터 관계자는 “고려 문화를 쉽게 체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많은 시민과 관광객이 참여해 태사길 일대가 원도심 관광의 거점으로 자리 잡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6-04-23

월성원자력본부, 주상절리 일대서 친환경 장바구니 나눔 캠페인 전개

한국수력원자력 월성원자력본부(본부장 권원택)는 22일 ‘제56회 지구의 날’을 맞아 경주시 양남면 주상절리 일대에서 지역 시민단체와 함께 환경 정화 활동과 에너지 절약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사단법인 ‘경주 에너지와 여성’(회장 이외자)과 공동으로 마련됐으며, 지역사회 환경 보호 실천을 확산하고 시민들과 직접 소통하며 에너지 안보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추진됐다. 행사에는 시민단체 회원 40명과 월성본부 직원 10명 등 총 50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동경주 대표 관광지인 주상절리를 찾은 관광객을 대상으로 친환경 장바구니를 배포하고,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 등 생활 속 탄소중립 실천을 독려했다. 이와 함께 에너지 절약 캠페인도 병행됐다. △승용차 5부제 참여 △대중교통 이용 △적정 실내온도 유지 △불필요한 조명 소등 △가전제품 효율적 사용 등 실천 방안을 안내하며 에너지 소비 절감 필요성을 강조했다. 현장에서는 홍보 전단지와 친환경 장바구니가 함께 배포되며 관광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이외자 경주 에너지와 여성 회장은 “지구의 날을 맞아 환경 정화 활동과 친환경 캠페인을 함께 진행하며 환경 보호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월성원자력본부는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협력해 ESG 경영을 강화하고 환경 인식 제고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4-23

김학홍 국민의힘 문경시장 후보 “시민 화합으로 새 시대 열겠다”

국민의힘 문경시장 경선에서 후보로 선출된 김학홍 예비후보가 22일 당원과 시민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며 본격적인 본선 행보에 나섰다. 김 후보는 선출 직후 “끝까지 믿고 지지해준 문경시민과 당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번 결과는 개인의 승리가 아니라 문경의 변화와 발전을 바라는 시민 모두의 뜻이 모인 결과”라고 밝혔다. 경선 과정에서의 경쟁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함께 경쟁한 엄원식 후보께 위로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이제는 갈등을 내려놓고 하나 된 문경으로 나아가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어 “상대 후보의 좋은 정책은 적극 수용하고, 경선 과정에서 생긴 상처도 치유해 문경의 미래를 위해 힘을 모으겠다”고 덧붙였다. 향후 비전에 대해서는 ‘현장 중심 행정’과 ‘통합’을 전면에 내세웠다. 김 후보는 “더 낮은 자세로 시민의 목소리를 듣고, 발로 뛰는 행정으로 문경의 새로운 변화를 이끌겠다”며 “세대와 계층을 아우르는 통합의 정치를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 △농업 구조 혁신 △체류형 문화관광 확대 △복지 강화 등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그는 “스포츠와 교육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의 지리적·문화적 강점을 살린 미래 먹거리를 발굴해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본선에서 압도적인 승리로 시민들의 기대에 보답하겠다”며 “문경의 자부심을 되찾고 시민 모두가 행복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6-04-23

안동 청소년, 일본서 인문 교류… 글로벌 시야 넓혔다

안동시가 지역 청소년을 해외 인문 교류 현장에 참여시키며 글로벌 인재 양성 기반을 넓혔다. 안동시는 23일 교육발전특구 시범사업으로 추진한 ‘글로벌 인문리더 양성 사업’ 일본 교류 활동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지역 고등학생 40명이 참여해 지난 13일부터 18일까지 일본 교토와 오사카 일원을 방문했다. 학생들은 대학 탐방과 현지 학생 교류, 인문학 특강 등 다양한 일정에 참여하며 현장 중심의 교육을 경험했다. 교토에서는 교토대학교와 도시샤대학교를 찾아 교수진 특강과 캠퍼스 탐방을 진행했다. 교토대학교 문학연구과 야스오 데구치 교수는 ‘AI와 인간의 공존 철학’을 주제로 강연했고, 도시샤대학교에서는 윤동주와 정지용 시인의 시비를 찾아 헌화하며 문학적 교감을 나눴다. 이어 이원중 부교수 특강도 이어졌다. 국립민족학박물관과 나라여자대학에서도 강의가 이어졌다. 한일 음식문화와 문자 역사, 한글의 가치 등을 주제로 한 강연이 진행되며 학생들의 이해를 넓혔다. 오사카건국학교에서는 현지 학생들과의 교류가 중심이 됐다. 학생들은 하회별신굿탈놀이와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을 소개하고, 한일 음식문화 비교 발표를 통해 지역 문화를 직접 알렸다. 도산서원과 병산서원, 봉정사 등 안동의 전통 유산도 함께 소개되며 지역 정체성을 공유하는 시간으로 이어졌다. 이와 함께 만푸쿠지 사찰에서는 한국에서 제작한 목판을 기증하고 한일 인쇄 교류사를 살폈다. MK택시 방문에서는 서비스 경영 사례를 접했고, 이쿠노 코리안타운에서는 재일한국인의 삶과 역사에 대한 이해를 넓혔다. 교류 과정에서 학생들은 서로의 문화와 일상에 대해 의견을 나누며 문화적 다양성과 상호 이해를 자연스럽게 체득했다. 이하늬 안동시 교육도시과장은 “지역 청소년들이 세계를 무대로 시야를 넓히는 계기가 됐을 것”이라며 “글로벌 인문 인재 양성을 위한 교류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6-04-23

버려지던 열이 사우나로…골프장 바꾼 수소연료전지의 반전

‘세계 최초 ‘수소 폐열 골프장’ 실험…경주에서 시작된 탄소중립 관광의 미래’. 경주 보문관광단지 내 보문골프클럽이 전 세계 골프 산업의 에너지 패러다임을 바꾸는 실험에 나섰다. 전기를 생산하고 남는 ‘열’까지 버리지 않고 활용하는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골프장 운영에 접목한 것이다. 산업시설을 넘어 레저·관광 분야까지 확장된 첫 사례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는 지난 22일 서라벌도시가스와 손잡고 보문골프클럽 유휴부지에 수소연료전지 발전시설을 구축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핵심은 발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열을 클럽하우스와 사우나 온수, 난방 등에 재활용하는 구조다. 수소연료전지는 수소와 산소의 화학 반응으로 전기를 생산하는 친환경 발전 기술이다. 화석연료처럼 연소 과정이 없어 미세먼지와 온실가스 배출이 거의 없다. 여기에 발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열까지 활용하면 에너지 효율은 크게 높아진다. 일반 발전 방식이 전기 생산에 그치는 반면, 이른바 ‘열병합 시스템’은 전기와 열을 동시에 활용해 효율을 80% 이상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 그동안 이러한 폐열 활용은 아파트 단지나 산업시설 중심으로 제한적으로 이뤄져 왔다. 하지만 골프장처럼 넓은 부지와 다양한 부대시설을 갖춘 레저 공간에 적용된 사례는 국내외에서 찾아보기 어렵다. 이번 사업이 ‘세계 최초’로 평가받는 이유다. 이번 프로젝트가 상징성을 갖는 또 다른 이유는 적용 무대다. 경주는 연간 수백만 명이 찾는 대표 관광 도시다. 관광 인프라 자체를 친환경 에너지 시스템으로 전환할 경우, 단순한 시설 개선을 넘어 도시 브랜드까지 바꿀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사업이 본격 가동되면 기대 효과도 적지 않다. 공사 측은 연간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30년생 소나무 3만8000그루를 심는 것과 맞먹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동시에 에너지 비용 절감과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라는 실질적 이익도 기대된다. 다만 과제도 남아 있다. 수소연료전지 설비는 초기 투자 비용이 크고, 안정적인 수소 공급망 확보가 필수적이다. 유지·관리 기술 역시 사업 지속성을 좌우하는 핵심 변수다. 이 때문에 이번 사업은 당장 확산 가능한 모델이라기보다, 향후 가능성을 가늠하는 ‘파일럿 프로젝트’ 성격이 강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시도는 분명한 방향성을 제시한다. 제조업 중심이던 탄소중립 전략이 관광·레저 산업으로 확장되고 있다는 점, 그리고 에너지를 ‘생산-소비’가 아닌 ‘순환’ 구조로 전환하고 있다는 점이다. 김남일 경북문화관광공사 사장은 “보문골프클럽을 시작으로 친환경 관광 인프라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주에서 시작된 이 실험이 일회성 사례에 그칠지, 아니면 글로벌 관광 산업의 표준으로 자리 잡을지는 아직 미지수다. 다만 분명한 것은, 탄소중립 시대의 경쟁력은 이제 ‘어디서 에너지를 쓰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쓰느냐’에 달려 있다는 점이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4-23

주낙영 경주시장 예비후보, “하나 된 힘으로 3만 일자리·3조 예산”…경주 미래 청사진 제시

국민의힘 경주시장 후보로 확정된 주낙영 후보가 22일 수락 담화문을 발표하고 “하나된 힘으로 ‘3·3·3 비전’을 실현해 경주의 대도약을 완수하겠다”고 밝혔다. 주 후보는 “경주의 미래를 다시 맡겨주신 시민 여러분의 선택은 발전을 중단 없이 이어가라는 엄중한 명령”이라며 “경선에서 경쟁한 후보들의 뜻까지 함께 모아 본선 승리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경선 이후 당내 갈등을 봉합하고 ‘원팀’ 체제를 구축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그는 경주 발전 구상으로 ‘3·3·3 비전’을 제시했다. 정치권 협력을 통한 지역 현안 해결, 예산 3조 원 규모의 재정 확대, 일자리 3만 개 창출이 핵심이다. 주 후보는 “국회의원과 도지사, 시장이 긴밀히 협력해 대형 국책사업을 유치하고 국비 확보를 확대하겠다”며 “재정 기반을 강화해 시민 생활의 변화를 이끌겠다”고 했다. 이어 “미래 산업을 육성해 청년이 떠나지 않고 돌아오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자신의 강점으로는 40년 행정 경험과 중앙정부와의 네트워크를 내세웠다. 그는 “검증된 추진력으로 지역 현안을 해결하고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내겠다”고 강조했다. 주낙영 후보는 또 “이제는 지지했던 후보를 넘어 ‘경주’라는 이름으로 하나로 힘을 모아야 할 때”라며 “더 낮은 자세로 시민의 목소리를 듣고 책임 있는 시정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주 후보가 경선 이후 통합 메시지와 함께 본선 경쟁력 확보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구체적인 정책 내용과 실행 방안은 향후 공약 발표를 통해 보다 명확히 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4-23

한국경제 1분기 성장률 급반등 1.7%...5년6개월만에 최고

미국·이스라엘-이란 전쟁으로 인한 고유가와 원유 수급난 여파에도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수출 실적이 좋아지면서 우리나라 올해 1분기(1∼3월) 경제 실적이 전분기보다 크게 성장했다. 전망치를 크게 웃도는 실적이다. 23일 한국은행은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직전분기대비·속보치)이 1.7%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2020년 3분기(2.2%) 이후 5년6개월 만에 최고치다. 지난 2월 경제전망 당시 한은의 예상치(0.9%)를 두배 가까이 웃도는 수준이다. 분기 성장률은 지난해 1분기 -0.2%에서 2분기 0.7%, 3분기 1.3%로 점차 개선되다가 4분기 -0.2%로 주저앉은 뒤 올해 들어 급반등에 성공했다. 지난 2월 말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시작된 중동 전쟁이 성장 하방 압력을 가중했지만, 수출 호조 등에 1분기 영향은 제한적이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4분기 성장률 급락에 따른 기저효과도 함께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투자 증가가 두드러졌다. 건설투자는 건물건설과 토목건설이 나란히 늘어 2.8% 증가했고, 설비투자도 기계류와 운송장비가 모두 늘어 4.8% 뛰었다. 수출은 반도체 등 정보기술(IT) 품목을 중심으로 5.1% 급증했다. 지난 2020년 3분기(14.6%)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이었다. 1분기 성장률에 대한 부문별 기여도를 보면, 소비와 투자를 포함한 전체 내수가 견조한 회복 흐름을 보이며 성장률을 0.6%포인트(p) 끌어올렸다. /최정암기자 am4890@kbmaeil.com

2026-04-23

청년 연령 34세로 확대···시행령 정비 착수

정부가 청년 고용정책의 적용 대상을 확대하기 위해 청년 연령 기준을 상향하는 시행령 개정에 나섰다. 고용노동부는 21일 ‘청년고용촉진 특별법 시행령’ 일부개정령안을 입법예고했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은 법률 개정을 통해 청년 연령 상한을 기존 29세에서 34세로 확대하는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시행일은 오는 9월 18일로 예정돼 있다. 개정안의 핵심은 시행령에서 별도로 규정하던 청년 연령 기준을 삭제하는 것이다. 기존 시행령은 청년을 ‘15세 이상 29세 이하’로 규정하면서 일부 공공기관 고용에 한해 34세까지 인정했지만, 앞으로는 법률에서 직접 연령을 규정하도록 체계를 일원화한다. 이에 따라 시행령 제2조(청년의 나이)와 30~34세 지원 근거를 담았던 제9조(고용지원 대상 확대)는 삭제된다. 정부는 이번 개편으로 청년 고용지원 정책의 대상이 사실상 34세까지 확대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취업 준비 기간이 길어지는 현실을 반영해 정책 사각지대를 줄이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이와 함께 청년고용촉진특별위원회의 운영 규정도 정비된다. 위촉위원 임기를 2년으로 명시하고, 후임 위촉 전까지 직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규정해 위원회 운영의 안정성을 높였다. 또 다른 개정 사항으로는 관련 법령 인용 조문을 현실에 맞게 수정하는 등 일부 문구 정비가 포함됐다. 고용노동부는 다음 달 1일까지 입법예고를 통해 의견을 수렴한 뒤 개정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4-23

K-육가공품, 9년만에 베트남 수출길 열렸다

국내 육가공품의 베트남 수출길이 본격적으로 열렸다. 농림축산식품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한·베트남 정상회담을 계기로 열처리 가금육 제품의 베트남 수출을 위한 검역·위생 협상이 최종 타결됐다고 23일 밝혔다. 이에 따라 햄, 소시지, 삼계탕, 너겟 등 가금육 기반 육가공품은 별도 추가 절차 없이 즉시 수출이 가능해졌다. 베트남은 인구 1억 명을 넘어선 동남아 핵심 소비시장으로, 육류 시장 규모는 약 110억달러에 달한다. 최근 도시화와 소득 증가, 간편식 수요 확대에 힘입어 연평균 9%대 성장세를 이어가는 유망 시장으로 평가된다. 이번 협상 타결로 우선 수출이 가능한 국내 가공장은 하림과 CJ제일제당 등 2곳이다. 정부는 향후 베트남 측과 협의를 통해 수출 가능 작업장을 추가 확대할 방침이다. 정부는 이번 성과가 장기간 협상의 결실이라는 점에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양국은 2017년부터 육가공품 수출을 위한 검역·위생 협의를 진행해 왔다. 특히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은 동물 위생 및 검역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이에 따라 한우, 열처리 돼지고기 등 다른 축산물 품목에 대한 수출 협상도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식약처는 아시아·태평양 식품규제기관 협력과 글로벌 해썹(HACCP) 기반 안전관리 체계를 통해 ‘K-푸드=안전’ 이미지를 강화한 점이 이번 협상 타결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이번 조치를 계기로 불확실한 통상 환경 속에서도 축산물 수출 확대와 K-푸드 해외 진출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4-23

美재무장관 "걸프·아시아 국가들 통화스와프 요청"

미국은 이란 전쟁과 관련해 걸프 및 아시아 지역 국가들이 미국에 통화스와프 체결을 요청해왔다고 밝혔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22일(현지시간) 미 연방 상원 세출위원회 금융서비스 소위원회의 청문회에 출석해 지난주 워싱턴DC에서 열린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 연차총회를 계기로 “우리의 많은 걸프 동맹국들이 통화스와프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몇몇 아시아 동맹국을 포함한 수많은 다른 국가들도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베선트 장관은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전쟁 탓에 타격을 입은 아랍에미리트(UAE)와의 통화스와프를 검토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선 “UAE와 미국 모두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UAE 외에 미국에 통화스와프를 요청한 국가명은 밝히지는 않았다. 통화스와프는 외환위기 등 비상시 상대국에 자국 통화를 맡기고 상대국 통화나 달러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계약으로, 일반적으로 양국 중앙은행 간의 체결로 이뤄진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유럽중앙은행(ECB), 일본은행 등과 통화스와프를 유지하고 있다. 미 재무부는 지난해 아르헨티나 중앙은행과도 최대 200억 달러 규모의 통화스와프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최정암기자 am4890@kbmaeil.com

2026-04-23

주한미군사령관 “전작권 전환 2029년 1분기 목표 로드맵”

제이비어 브런슨 한미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은 22일(현지시간) 전시작전통제권(OPCON·전작권) 전환과 관련해 미국 국방부에 ‘2029 회계연도(FY29) 2분기‘(한국 기준 1분기)까지를 목표로 하는 로드맵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브런슨 사령관은 이날 미 하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서 전작권 전환 준비 상황에 대한 질의에 “현재 우리는 국방부에 2029 회계연도 2분기 이내 달성을 목표로 하는 로드맵을 제출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조만간 개최되는 한미통합국방협의체(KIDD) 회의와 올가을 초 워싱턴DC에서 열릴 한미군사위원회(MCM) 및 한미안보협의회(SCM) 등에서 해당 사안이 논의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로선 한국이 국방 투자를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고 향후 회계연도 3년간 국방비 8.5% 증액이 이뤄진다는 점을 감안할 때 좋은 여건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브런슨 사령관의 발언은 전작권 전환을 위한 조건들을 늦어도 2029년 1분기까지 충족하겠다는 일정표가 마련됐음을 시사한다. 이재명 대통령은 임기 중 전작권 전환을 실현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는 전날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서 밝힌 전작권 관련 입장보다 한 걸음 더 구체화한 것이다. 브런슨은 전날 상원에선 “정치적인 편의가 조건을 앞지르지 않도록 계속 노력해야 한다“며 “조건 중심으로 접근해야 하며, 그렇게 하는 것이 미국을 더 안전하게 하고 한국도 더 안전하게 한다“고 말한 바 있다. 또 전날에는 전작권 전환을 위한 로드맵을 계속 진행 중이라고 밝혔으나, 이날 하원 청문회에서는 그 목표 시점을 “FY29 2분기보다 늦지 않게“라고 제시했다는 점에서 보다 구체적인 시간표가 언급됐다. 브런슨 사령관은 또 “전작권 전환과 함께 우리는 북한 관련 임무에 ‘필수적이지만 보다 제한적인‘ 지원을 제공하면서 동시에 서쪽으로 시야를 넓혀가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주한미군이 한반도에만 집중했던 과거와 달리, 한반도 방어와 함께 대만해협 등 인도·태평양 지역의 다른 안보 현안으로도 대응 범위를 넓힐 수 있음을 시사한 발언으로 보인다.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을 지향하고 있음을 분명히 한 것으로 볼 수 있었다. /최정암기자 am4890@kbmaeil.com

2026-04-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