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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30년 꼴찌 대구, 이번에는 김부겸이 한번 써무 보이소"

“대구가 이번에는 저 김부겸이 한 번 써무 보이소. ”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30일 대구 중구 2·28기념중앙공원에서 6.3 지방선거 대구시장 선거에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출마하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김 전 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었고, 오후에는 대구에서 지역 유권자들을 향해 “대구의 자존심을 되찾겠다”며 출마의 변을 밝혔다. 그는 “대구 시민들이 의리 지킨다는 명분 하에 한 당(국민의힘)에만 표를 몰아줬지만, 그들은 표만 받아가고 대구 시민을 거수기 취급했다”면서 “30년째 역내 총생산(GRDP)이 전국 꼴찌임에도 국민의힘은 평소엔 관심도 없다가 아쉬울 때만 서문시장에 나타난다. 이번에 한 번 안 찍어주시면 된다. 김부겸이 당선되는 날 국민의힘 지도부는 다 날아갈 것이고, 그래야 대구 시민 무서운 줄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재명 정부의 임기가 아직 4년이나 남았다. 맨날 욕만 하던 국민의힘 후보가 시장이 된들 정부를 상대로 무엇을 할 수 있겠느냐”며 “민주당 시장이 탄생했는데도 정부가 지원을 안 한다면 제가 (중앙정부에) 드러누워버리면 되지 않겠느냐”라고 했다. 그는 과거 정치적 경험도 언급하며 “12년 전 대구에 출마했을 당시 대통령과 시장이 당이 다르면 어떡하냐고 하셨다"며 "그래서 박근혜 전 대통령과 찍은 사진까지 내걸었지만, 당에서는 작살나고 표도 얻지 못했다”고 말했다. 김 전 총리는 지난 2014년 대구시장 선거에 출마했지만 고배를 마시고, 2016년 20대 총선(대구 수성갑)에서 승리하며 지역주의 벽을 깬 상징적 인물이다. 그는 구체적인 공약으로 △대구·경북 행정통합 재추진 △민군 통합공항 이전 완수 △2차 공공기관 유치(IBK기업은행 등)를 통한 일자리 창출을 제시했다. 특히 광주의 AI 사업에 대비되는 ‘대구 AX(인공지능 전환) 선도 도시’ 구상을 밝히며 “기존 제조업 역량에 AI 기술을 입혀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대구로 산업 구조를 확 재편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과거 행정안전부 장관 시절을 회상하며 “코로나19로 고통받을 때 1조 원 넘는 예산을 대구·경북에 가져다줬지만, 돌아온 것은 ‘지 돈 가져왔나’라는 비아냥이었다”며 “그때 속이 뒤집어져 정치를 치웠던 것”이라고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김 전 총리는 “국무총리까지 지낸 사람이 무슨 감투 욕심이 더 있겠느냐”며 “나를 예뻐해 달라는 게 아니다. 대구가 다시 숨을 쉴 수 있도록 이번 한 번만 김부겸을 써먹어 달라”고 읍소했다. 그는 “대구는 나를 키워준 도시이고 자부심이었다.그 자부심을 우리 세대에서 끝낼 것이 아니라 자식들에게 돌려줘야 한다”며 “대구 1년 예산이 11조쯤 되는데 정부에서 5조를 더 주겠다는데 그거(행정통합)를 못하면 어떡하나. 5조를 가지고 대구의 미래를 열어야 된다”고 강조했다. ‘정계은퇴후 대구를 떠난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대구를 버린 게 아니라 내가 버림 받은 것”이라며 "당시(20대 총선) 아무 역할이 없을 때는 60%가 넘는 지지를 보내주던 시민들이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1조 원 규모의 지원을 이끌어냈는 데도 외면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섭섭함을 표시했다. 그는 “4년 만(21대 총선, 대구 수성갑 출마)에 지지율이 약 20% 포인트 떨어진 상황을 겪으며 정치적으로 큰 좌절을 느꼈다”며 “그때는 더 이상 버티기 어려울 정도였다”고 회고 했다. 향후 일정과 관련해서는 “다음달 초 중앙당 공천 심사를 거쳐 후보가 확정되면 바로 후보 등록을 하겠다”고 밝혔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6-03-30

영남대, ‘사회공헌정신 실천의 날’ 캠퍼스 정화 활동 실시

영남대학교가 학생과 교직원이 함께하는 캠퍼스 정화 활동을 통해 ESG 가치 실천에 나섰다. 영남대는 3월 마지막 주 월요일인 30일 교내에서 올해 첫 ‘사회공헌정신 실천의 날’ 행사를 열고 캠퍼스 청소 활동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학생과 외국인 유학생, 교수, 직원 등 약 1500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오전 7시 30분부터 약 1시간 동안 교내 곳곳을 돌며 쓰레기를 수거하는 등 환경 정화 활동을 펼쳤다. 이른 시간임에도 많은 구성원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사회공헌 실천 의미를 더했다. ‘사회공헌정신 실천의 날’은 2012년 시작돼 학기 중 매월 1회 실시되고 있으며, 박정희새마을대학원을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교양 필수과목 ‘사회공헌과 봉사’ 수강생들도 다수 참여해 교육과 실천이 연계된 활동으로 진행됐다. 영남대는 2022학년도부터 ‘사회공헌과 봉사’를 필수 공통교양 교과목으로 지정해 공동체 의식과 세계시민으로서의 기본 소양 함양을 강화하고 있다. 최외출 총장은 “일상 속 작은 실천이 습관으로 이어지는 것이 중요하다”며 “학생들이 나눔과 봉사의 가치를 체득해 지역사회와 인류에 기여하는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3-30

“대게 철 두 달 남았는데”···면세유 급등에 구룡포 어선 ‘조업 중단 위기’

포항 구룡포 대게 어선 업계가 조업 중단 위기에 몰렸다. 어업용 면세유 가격이 급등하면서 조업할수록 손해가 나서다. 대게 조업은 매년 11월부터 이듬 해 5월까지 이어지는데, 유류비가 크게 오르면서 남은 시즌을 포기해야 할 상황이라는 게 현장의 목소리다. 정성윤 구룡포 근해채낚기선주협회장은 “구룡포 대게 어선이 10척인데, 지금 기름값이면 조업이 어렵다”며 “4월부터는 사실상 배를 묶는 상황으로 갈 수밖에 없다”고 호소했다. 수협에 따르면 4월 1일부터 9일까지 적용되는 어업용 면세유 가격은 드럼(200ℓ)당 약 27만7000원이다. 직전 17만 원대에서 약 10만 원(59%) 올랐다. 문제는 면세유 인상이 채산성 붕괴로 이어지는 점이다. 정 회장은 “35t급 배는 한 번 출항할 때 드럼 50~55개를 사용한다”고 설명했다. 기존에도 유류비가 약 900만 원 수준이었지만, 현재는 1350만~1500만 원까지 치솟는다. 현실은 이미 한계를 넘었다. 최근 조업에서 약 2400만 원의 위판 실적을 올렸지만, 유류비 약 1000만 원, 미끼비 약 600만 원, 부식비 등을 더하면 대부분 비용으로 빠져나간다. 유류비 상승은 자재비로도 직결된다. 정성윤 회장은 “기름값이 오르면 로프, 통발, 어망 같은 자재는 전부 영향을 받는다”며 “로프는 ㎏당 200원 이상 올랐고, 전체적으로 15~20% 이상 오른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자재 대부분이 화학 원료라 기름값이 오르면 같이 오르고, 한 번 오른 가격은 잘 내려가지 않는다”며 “결국 모든 비용이 동시에 올라간다”라고 덧붙였다. 고정비도 조업을 옥죈다. 대게 어선은 선원 9명이 탑승하고, 인당 월 18만 원 수준의 보험료가 발생한다. 조업을 중단해도 비용은 그대로 나간다. 양포에서 문어 조업을 하는 김성문씨는 “8t급 어선은 1000ℓ를 넣어도 약 3일 정도밖에 쓰지 못한다”고 말했다. 한 달 실제 조업 가능일이 15일 안팎인 점을 고려하면 약 5000ℓ(25드럼)가 필요해 유류비는 425만 원에서 675만 원으로 늘었다. 손근익 포항시 어업관리팀장은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어업용 유류비 긴급 지원을 위해 총 10억5000만 원(도비 30%, 시비 70%) 규모로 경북도에 추경을 요청한 상태”라며 “기존 유류비 보조금도 앞당겨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5월 내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지원 기준과 규모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김보규기자 kbogyu84@kbmaeil.com

2026-03-30

포항 장기면 주민들, “코스타밸리 관광휴양지구 더 이상 지체할 수 없다”

포항시 남구 장기면 주민들이 ‘코스타밸리 관광휴양지구 개발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촉구하는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번 선언은 장기면 자생 연합회 주최로 진행됐으며, 지역 주민 대표들이 대거 참여해 사업 추진에 대한 주민들의 강한 의지를 대내외에 밝혔다. 이번 공동선언은 단순한 지역 현안 제기를 넘어,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존립 위기에 처한 장기면의 현실 속에서 생존과 미래를 위한 절박한 외침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주민들은 “더 이상 기다릴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며, 개발 예정인 코스타밸리 관광휴양지구가 지역 회생의 핵심 동력임을 강조했다. 실제 장기면은 지속적인 인구 유출과 고령화 심화로 농업·어업·자영업 등 기존 생계 기반이 약화되면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고령 인구 비율이 증가함에 따라 지역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코스타밸리 관광휴양지구 개발사업은 단순한 관광 인프라 조성을 넘어, 지역 경제를 재생시키고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핵심 사업으로 평가받는다. 장기면에서 추진되는 최대규모의 민간투자사업인 만큼 주민들은 이 사업이 지역의 미래를 좌우할 ‘마지막 기회’라는 인식하고 사업 지연을 크게 우려하고 있다. 김종욱 장기면 개발위원장은 “코스타밸리 관광휴양지구는 우리 아이들이 다시 돌아와 살아갈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 사업”이라며 “지역을 떠난 청년들이 돌아올 수 있는 일자리와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이 사업이 더 이상 지체된다면 지역 소멸은 현실이 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주민 대표들은 공동선언문에 △코스타밸리 관광휴양지구 사업의 조속한 추진 △포항시와 시의회 등 관계기관의 적극적인 행정 △사업 추진 과정에서 주민 의견 반영 △코스타밸리를 통해 세계적인 관광 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주민 모두가 협력하겠다는 내용을 담았다. 강충걸 장기면 자생연합회 연합회장은 “이번 선언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며 “사업이 정상적으로 추진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목소리를 내고, 지역 발전을 위한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영현 시의원은 “지금 뿐 아니라 앞으로도 코스타밸리 관광휴양지구와 유사한 규모의 투자가 장기면 일대에 이루어지기는 어려운 것으로 보인다. 주민들도 적극적으로 지지하면서, 지역에 일자리와 소득을 창출하는 사업인 만큼 의회에서도 주민 여러분의 의견을 경청하면서 사업이 잘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코스타밸리 관광휴양지구 개발사업은 포항시 남구 장기면 일대에서 추진되는 대규모 민간투자 프로젝트로, 관광·휴양·문화 기능이 결합된 복합 관광지구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2026년부터 2028년까지 단계적으로 약 8,500억 원을 투입하여, 18홀 골프장과 호텔, 콘도미니엄, 관광휴양시설 등을 개발하여 원자력연구단지를 대체하는 사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포항시 역시 이 사업이 완료될 경우, 기존 영일대·호미곶 관광권과 연계된 동해안 관광벨트를 확장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은 물론 포항의 산업 구조를 관광·서비스 중심으로 다변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러한 지역적 기대감을 반영해 이 사업은 ‘제7차 경북권 관광개발계획’과 ‘2030 포항시 도시기본계획’에 반영된 상태다. 현재는 인허가 역시 진행 중이며, 도시관리계획 입안 자문과 토지적정성 평가를 통과하고 산지타당성조사와 전략환경영향평가 공람까지 마친 상황으로 올해 착공 목표를 향해 순항하고 있다. /임창희 선임기자 lch8601@kbmaeil.com

2026-03-30

수성대 김선순 총장, 성인학습자 신입생 특강

수성대학교 김선순 총장이 지난 28일 사회복지자율학부 성인학습자 신입생 100여 명을 대상으로 대학생활 적응과 인성 함양을 위한 특강을 진행했다. ‘마음으로 만들어내는 행복’을 주제로 열린 이번 강연에서 김 총장은 늦은 나이에 학업을 이어온 경험과 인생의 굴곡을 진솔하게 공유하며 신입생들과 소통했다. 특히 가정과 직장, 학업을 병행하는 성인학습자들의 노고에 깊이 공감하며 “여러분은 이 시대의 진정한 슈퍼우먼”이라고 격려했다. 김 총장은 “돈이나 명예가 아닌 마음가짐에 달려 있다”고 강조하며, 삶의 시련을 성장의 계기로 삼아온 자신의 경험을 소개했다. 이어 “모든 것은 마음먹기에 달렸다”는 일체유심조의 의미를 언급하며, 기도와 성찰을 통해 마음을 다스려온 과정이 현재의 밑거름이 됐다고 설명했다. 또 “행복은 먼 곳이 아니라 스스로의 마음속에서 만들어가는 것”이라며 “지금의 고생이 결국 인생의 결실로 돌아올 것”이라며 신입생들의 도전을 응원했다. 이번 특강은 단순한 강의 형식을 넘어 총장과 신입생 간 직접 소통하는 자리로 마련돼 학업과 진로에 대한 고민을 나누는 시간도 함께 진행됐다. 김 총장은 “성인학습자는 대학의 중요한 자산”이라며 “안정적인 학업 환경 조성과 다양한 지원을 통해 이들이 지역사회 복지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한편 수성대학교 사회복지자율학부는 이번 특강을 계기로 성인학습자 맞춤형 교육 지원을 강화하고, 야간·주말 학사 운영과 현장 중심 프로젝트 수업, 경력 연계 실무교육, 1대1 학습 코칭 등을 결합한 평생교육 특화 과정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3-30

에코프로에이치엔, 대만 LNG 발전소에 239억 친환경 설비 수주

친환경 토탈 솔루션 기업 에코프로에이치엔이 대만 LNG 발전소에 친환경 설비를 공급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에코프로에이치엔은 배열회수보일러(HRSG) 업체 BHI와 대만 퉁샤오 LNG 발전소에 선택적 촉매 환원 설비(SCR)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계약 금액은 239억원으로, 지난해 매출의 약 17% 수준이다. 배열회수보일러는 LNG 가스터빈에서 발생하는 고온 배기가스 열을 재활용해 전력을 생산하는 친환경 발전 설비다. 이번에 공급하는 SCR은 발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질소산화물(NOx)을 인체에 무해한 물과 질소로 변환해 대기오염을 줄이는 역할을 한다. 특히 배열회수보일러는 아파트 15층 높이에 달하는 대형 구조물로, 내부를 통과하는 대량의 배기가스를 실시간으로 정화하기 위해서는 고난도의 기술력이 요구된다. 이번 수주는 글로벌 배열회수보일러 시장의 강자인 BHI로부터 에코프로에이치엔의 환경 설비 기술력과 품질 경쟁력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에코프로에이치엔은 1998년 에코프로 환경사업부로 출발해 대기환경 및 온실가스 저감 솔루션을 제공해온 환경 전문 기업이다. 2001년 과불화화합물(PFCs) 분해 촉매 기술 등을 바탕으로 경쟁력을 확보했으며, 2010년 ‘대한민국 기술대상’을 수상하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해외 발전 시장에서 기술력을 확고히 입증한 성과”라며 “2030년 300조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인 글로벌 LNG 발전 시장에서 SCR 사업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혜진기자 jhj12@kbmaeil.com

2026-03-30

포항교육지원청, ‘제2기 지역교권보호위’ 출범

포항교육지원청이 교육 현장의 교권 확립과 안정적인 교육 활동 보호를 위해 ‘제2기 지역교권보호위원회’를 본격 가동한다. 포항교육지원청은 지난 25일 청사 세미나실에서 제2기 지역교권보호위원회 위원 위촉식 및 역량 강화 연수를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위원회는 ‘교원지위법’에 따라 설치된 기구로 교육활동 침해 사안에 대한 전문적이고 신뢰성 있는 심의를 통해 학교 구성원 간의 갈등을 중재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번에 위촉된 제2기 위원은 현직 교원을 비롯해 경찰공무원, 변호사, 학부모 등 각 분야 전문가 29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2년간의 임기 동안 교육활동을 침해한 학생 및 보호자에 대한 조치를 결정하고 교권과 관련된 각종 분쟁 조정 심의에 참여하게 된다. 이날 위촉식에서 위원들은 제1기 운영 성과를 공유하는 한편 △공정하고 신속한 사안 심의 △교육 주체 간 균형 잡힌 시각 유지 △현장의 실질적 변화 유도 등을 핵심 과제로 삼아 활동할 것을 다짐했다. 이어 진행된 연수에서는 소위원회 운영 절차와 단계별 사안 처리 과정, 침해 행위 유형별 대응 방안 등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최한용 포항교육장은 “지난 2년간 제1기 위원회의 헌신 덕분에 지역 교권 보호의 기반이 단단해졌다”며 “제2기 위원회 역시 교사와 학생, 학부모가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는 학교 문화가 뿌리내릴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활동해 달라”고 당부했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6-03-30

화끈한 매운맛으로 스트레스 확~맵고수들 다 모여라

긴 여행의 후유증은 여러 개다. 갱년기 증상으로 불면증이 있는데 시차 적응까지 하려니 내내 잠을 설쳤다. 두 번째로 입이 짧은 탓에 여행 내내 식사를 제대로 하지 못해 배가 고플 때마다 과자와 사탕으로 버텼다. 열흘이나 하얀 쌀밥 구경 못하니 위에 탈이 났다. 그럴수록 매운맛이 당겼다. 경주 안강읍에 불맛으로 20년 넘게 동네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곳이 있다고 했다. 오전 일정을 함께 한 문숙씨에게 소개하니 좋아했다. 닭날개 먹으러 영양까지 다니러 갈 정도라고 오늘 당장 가보자며 웃었다. 네이버에 검색하니 안강제일초등학교 근처였다. 점심부터 화끈한 불향 생각에 침이 고였다. 내비게이션 안내에 따라 찾아가니 이런, 문이 닫혔다. 다시 검색하니 영업시간이 오후 5시부터였다. 소식 듣자마자 반가운 마음에 허겁지겁 달려오며 시간도 확인하지 않은 탓이었다. 하는 수 없이 바로 옆 가게에서 옹심이를 팔기에 무작정 들어가 시켰더니 나쁘지 않았다. 안강은 동네 장사라 대부분 어느 수준 이상의 맛을 자랑했다. 남편과 따로 주말 저녁에 다시 찾았다. 가게 바로 앞에 주차하니 문 열기까지 20분이 남아서 안강성당에 환하게 밝힌 목련도 보고, 가로수에 막 꽃문을 열기 시작한 벚꽃도 보다가 몇 걸음 가니 칠평도서관이 있었다. 형산강으로 흘러가는 지류의 이름이 칠평천이라 도서관 이름이 되었다고 한다. 그러는 사이 5시가 되어 가게로 가니 첫 손님이었다. 그런데 불날개 1인분과 뼈 없는 닭발 1인분을 주문 넣으니 30분 기다려야 음식이 나온다고 했다. 미리 전화로 우리보다 먼저 시킨 곳이 밀려있었다. 가게 안에 손님은 우리뿐이었지만 불판에 석쇠를 뒤집는 사장님은 전화기에 불부터 꺼야 할 정도로 주문이 많았다. 쉴 새 없이 벨이 울렸다. 조금만 더 기다려달라며 양배추샐러드와 치킨 무와 수저를 내왔다. 남편은 그것만으로도 맥주 한 병을 해치웠다. 포장한 음식이 쌓이자 가지러 오는 퀵서비스 아저씨들이 들락거렸다. 오래 기다리는 우리가 안쓰러운지 계란탕 뚝배기를 서비스로 슬쩍 건넸다. 아, 5시에 문을 열지만 그 전에 미리 전화로 주문하고 와야 하는구나. 눈에 보이지 않는 줄이 길었다. 한참 후 닭날개와 닭발이 불향을 덧입고 우리 탁자에 놓였다. 손으로 들고 뜯으라고 비닐장갑도 함께 내려놓았다. 한 입 뜯자, 입술이 화끈거렸다. 저기요, 쿨피스 하나요! 자두와 파인애플 중에 무슨 맛으로 드릴까요? 자두맛 주세요. 불날개 한입에 쿨피스 한 잔, 이마에 흐르는 땀을 닦으면서도 자꾸만 손이 가는 맛이었다. 남편은 매운맛을 핑계로 혼자 세 병의 맥주를 들이켰다. 메뉴판에 있는 마늘닭도 맛볼까 하다가 집에 있는 아들 주려고 불날개와 닭발 1인분씩 따로 포장해 달라고 우리 음식이 나오기 전 부탁드렸다. 다 먹고 시키면 또 얼마를 기다려야 할지 몰라서다. 술을 안 먹는 나로서는 밥이 없는 게 조금 아쉬웠다. 어쩌겠나 이 집은 밥집이 아니라 안주 맛집이니. 싱겁게 먹는 내 입맛에 닭발은 간이 세다. 밥반찬으로는 딱이었다. 안강 사람들은 주문해서 저녁 식사로 치밥을 먹는가 보다. 매운맛을 후후거리며 먹는 동안, 전화로 주문하고 직접 가지러 오는 사람들이 끊이지 않았다. 우리가 따로 주문한 하얀 봉지를 들고 집으로 돌아왔다. 양배추샐러드와 치킨 무와 콜라가 서비스로 들어있었다. 아들과 2차를 했다. 최근 음식을 먹을 때마다 속이 약간씩 쓰려서 매운 불날개를 먹으면 더 아플까 봐 걱정하며 먹었다. 미리 나온 양배추샐러드를 한 접시 미리 먹고 나서 매운맛이 들어가니 속이 편했다. 두 음식이 궁합이 잘 맞았다. 쿨피스 한 통을 다 마신 건 비밀이다. /김순희 시민기자

2026-03-30

400년 이어진 노오란 산수유꽃 향연

경북 봉화군 봉성면의 산골 마을 띠띠미는 매년 봄마다 노란 산수유꽃으로 화려하게 변신한다. 바람결에 실려 오는 흙냄새와 봄꽃 향기가 어우러진 이곳에서, 산수유꽃은 잎보다 먼저 피어나 마을 전체를 황홀한 노란 물결로 물들인다. 3월 말부터 4월 초까지 절정을 이루는 꽃향기는 400년 역사의 숨결과 함께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띠띠미마을은 조선 시대 병자호란의 굴욕적 화의에 반발해 청나라에 항거한 ‘대명절의’ 정신을 간직한 곳이다. 특히 태백오현 중 한 명인 두곡 홍우정(1595~1656)이 이 마을의 산수유 역사를 시작했다. 그는 경기도 이천에서 산수유 두 그루를 가져와 심었고, 이는 후손들에 의해 마을 전체로 퍼져나갔다. 홍우정의 종택과 ‘옥류암’ 정자가 남아 있으며, 주변에는 그의 뜻을 기리는 태백오현(홍우정, 심장세, 정양, 강흡, 홍석)과 관련된 유적들이 흩어져 있다. 문수산 자락 아래 자리한 원조 산수유 군락지는 수령 100년이 넘는 나무들이 고즈넉한 고택들과 어우러져 장관을 이룬다. 토담길을 따라 걷다 보면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담긴 돌담과 기와지붕이 눈에 들어오며, 가을이면 빨간 열매로 변모하는 산수유는 영원한 사랑과 강인한 생명력을 상징한다. 꽃잎은 차로, 열매와 뿌리는 약재로 활용되는 산수유는 겨울의 혹독함을 이겨내고 피어난 희망의 상징이다. 남양홍씨 집성촌인 이곳에는 두곡종택, 옥류암 정자, 홍가선가옥, 성경재고택 등 전통 한옥들이 산수유 군락과 어우러져 독특한 정취를 풍긴다. 특히 홍우정의 종택 옆에는 ‘옥류암’이라는 정자가 있는데, 맑고 깨끗한 물이 떨어지는 계곡 옆에 자리해 이름 그대로 청정함을 간직한 공간이다. 고택 담장과 계곡, 산비탈 언덕까지 사방이 노란 꽃그늘로 물드는 봄날, 마을 사람들은 순박한 모습으로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살아간다. 지난 28일에는 봉화문인협회가 주최한 산수유 시낭송회가 열려 노란 꽃망울 터지는 순간을 문학적으로 기념했다. 마을 초입에는 수십 그루의 춘양목 군락이 우뚝 서서 선비 같은 기품으로 길손을 맞이한다. 봉화의 어디를 가도 마주치는 늘씬한 춘양목은 띠띠미마을의 고택들과 산수유꽃이 빚어내는 황금빛 풍경과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 같은 정경을 연출한다. 띠띠미마을의 산수유꽃은 단순한 자연 경관을 넘어 역사적 의미를 지닌다. 호젓한 고택 마루에 앉아 바라보는 노란 꽃밭은 마치 시간을 거스른 듯한 착각을 일으킨다. 가족, 연인, 아이들이 함께 산책하며 봄을 만끽하는 모습은 마을의 평화로움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봉화의 8경 중 5경으로 꼽힐 만큼 아름다운 이곳은, 혹독한 겨울을 이겨내고 피어난 꽃이 주는 희망의 메시지를 오롯이 전달한다. 400년간 이어진 산수유의 향연은 과거와 현재를 잇는 다리이자, 자연과 역사가 공존하는 살아있는 박물관이다. 봄 햇살 아래 펼쳐지는 황금빛 꽃물결 속에서 방문객들은 일상의 번잡함을 잠시 내려놓고, 선조들의 정신과 자연의 경이로움을 동시에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역사의 향기 그윽한 세월의 흔적과 지천으로 핀 산수유꽃이 어우러진 띠띠미마을은, 봄의 전령으로서 우리에게 끝없는 영감을 선사한다. /류중천 시민기자

2026-03-30

세계기록유산, 직지를 만나다

답사회원들과 세계기록유산인 직지(直指)를 만나러 갔다. 현존하는 세계 최초의 금속활자본이라는 직지를 본다는 건 올림픽에서 우리나라 선수들이 금메달을 딴 것 이상으로 자부심을 가지게 하는 일이다. 그래서인지 직지를 전시한 청주고인쇄박물관 입구에는 두 개 대학교 사학과 학생들이 수업차 방문해 조교의 설명을 듣고 있었다. 보아하니 역사를 공부하는 학생들은 고인쇄박물관 관람이 필수코스인 것처럼 보였다. 고인쇄라면 내게는 목판인쇄본인 팔만대장경이 먼저 떠오른다. 그만큼 금속활자본인 직지를 평소에는 생각하고 있지 않아서였다. 궁금해하면서 서둘러 박물관 앞에 도착하니, 해설사가 우리를 기다리고 계셨다. 나이 지긋한 나태주 시인의 인상을 하고 계신 해설사의 손에는 직지의 복사본이 자랑스레 들려있다. 먼저 직지는 ‘책’이라는 걸 강조하며 눈빛마저 반짝였다. 직지에 대해 자신이 알고 있는 지식을 아낌없이 우리에게 알려줄 태세다. 전시관이 시작되는 입구에서는 사람 키를 훌쩍 넘는 직지를 복원해 놓았다. 펼쳐진 책은 우리에게 세계 최초 금속활자본임을 당당하게 보여주고 있다. 흥덕사지에서 인쇄된 직지는 원래 이름은 백운화상초록불조직지심체요절이다. 줄여서 직지심체요절이나 그냥 편하게 직지라고 부른다. 직지는 상권과 하권이 있는데 상권은 전하지 않고 하권은 프랑스 국립도서관에 소장되어 있다고 한다. 지금 우리가 보는 건 복사본이다. 순간 우리의 문화유산이 다른 나라에 있다는 게 썩 기분이 좋지 않았다. 그나마 우리가 직지를 알게 된 건 민제 박병선 박사의 노력에 의해서다. 전시관 한쪽에는 박병선 박사의 그간에 있었던 이야기와 사진, 정부에서 받은 훈장 등이 놓여있다. 박사는 프랑스국립도서관에서 일하면서 동양서고에서 직지를 발견하고 그에 대한 연구를 시작했다. 그 노력 덕분에 직지는 2001년에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었고 2004년에는 직지상까지 제정하게 되었다. 외규장각 ‘의궤’도 마찬가지였다. ‘의궤’는 환수되어 영구대여 형식으로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지만 직지는 그렇지 못해 아쉽다. 박병선 박사가 아니었으면 지금도 우리는 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금속활자본이 독일의 구텐베르크의 ‘42행성서’로 알고 있을 것이다. 우리가 기억해야 할 이름이다. 해설사는 직지의 내용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했다. 고승들의 가르침과 참선에 대해 묻고 답하는 형식으로 부처의 공덕을 기리는 내용으로 팔만대장경의 축소판이라고 한다. 설명을 들으니 그 내용에 대해서 한 번도 궁금해하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생각해 보니 역사를 학교 시험 문제로만 보고 무작정 외우기만 한 탓이 크다. 박물관에서는 직지의 이야기를 지나 목판인쇄와 금속활자에 대한 한국 인쇄문화발달 과정도 볼 수 있었다. 조선 후기에는 한글의 보급으로 인쇄가 활발해 다양한 책들이 만들어졌고 일상생활을 기록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러다 1800년대 말에는 변화하는 국제 정세와 쏟아지는 정보를 감당하기 위해 근대인쇄술을 도입했다. 그때 ‘한성순보’라는 첫 신문을 탄생했고 민간에서도 인쇄소가 생겨났다. 늘 활자와 가까이하고 있지만 평소에 생각하지 못했던 인쇄의 역사도 생각하게 되는 시간이었다. 관람을 마친 우리는 “아이들 어릴 때는 의무감으로 봤다. 오늘 다시 와서 보니 새롭다. 이런 체험학습이 살아있는 교육이다”라고 비슷한 소감을 말했다. 청주고인쇄박물관은 3시간 무료 주차에 관람료도 무료다. /허명화 시민기자

2026-03-30

전국 석학들, 이철우 경북도지사 예비후보 정책자문단 합류

이철우 예비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지난 29일 전국 각 지역과 분야를 망라한 50여 명의 교수 및 전문가로 구성된 ‘정책자문단’ 명단을 발표했다. 이번 정책자문단에는 고려대, 서울대, 전북대, 강원대, 제주대 등 주요 거점 대학의 석학들이 대거 참여해 지방시대가 경북만의 과제가 아닌 대한민국 전체의 시대적 소명임을 분명히 했다. 자문단에 참여한 교수들은 이 후보가 일관되게 추진해 온 △대구·경북 행정통합 △지방소멸 대응 △대한민국 판을 바꾸는 지방시대 정책에 깊은 공감을 표하며, 수도권 1극 체제를 극복하기 위한 추진력을 높이 평가했다. 정책자문단장에는 이두희 전 한국경영학회장(고려대), 김인현 교수(고려대), 이상직 교수(호서대), 전정기 전 상경대학장(영남대), 신진교 전 경영대학장(계명대), 박영근 전 한국산업경영학회장(창원대) 등이 이름을 올렸다. 임청택 전 중부대 총장이 고문을 맡았다. 이철우 예비후보는 “전국의 저명한 교수님들이 뜻을 모아주신 것은 수도권 집중이라는 국가적 병폐를 고치고 지방의 힘으로 다시 뛰는 대한민국을 만들라는 엄중한 명령”이라며, “자문단이 제안하는 혁신적인 정책들을 바탕으로 행정통합을 완수하고, 누구나 살고 싶은 ‘지방시대’의 표준 모델을 경북에서 반드시 증명해 내겠다”고 했다. 정책자문단은 향후 분야별 분과위원회를 통해 공약의 실현 가능성을 점검하고, 당선 직후 도정에 즉각 반영할 수 있는 구체적인 로드맵을 작성할 계획이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6-03-30

퇴계선생 마지막 귀향길, ‘동양의 산티아고’로 재현하다

경북도와 안동시, 도산서원이 30일 서울 경복궁 만춘전 앞에서 제6회 ‘퇴계선생 마지막 귀향길 재현행사’를 개막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황명석 경북도지사 권한대행, 권기창 안동시장, 김형동 국회의원, 김광림 새마을운동중앙회 회장, 김병일 도산서원 원장, 이치억 퇴계 종손 등 주요 인사와 참가자 250여 명, 언론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개막식에서는 안동 MBC 어린이합창단의 ‘도산십이곡’ 합창으로 시작해 연극 ‘물러남의 길을 열다’ 공연이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권력을 내려놓고 지역과 후학을 위해 헌신한 퇴계선생의 정신을 되새기며 힘찬 첫걸음을 내디뎠다. 이번 행사는 서울 경복궁에서 출발해 남양주·양평·여주·원주·충주·제천·단양을 거쳐 죽령을 넘어 영주를 지나, 오는 4월 12일 퇴계선생의 고향인 안동 도산서원에 도착하는 270km(약 700리)에 달하는 14일간의 여정이다. 참가자들은 봉은사, 다산 유적지, 기천서원, 노송정 등 각 지역의 인문·문화 유산을 체험하고, 충주 관아공원, 제천 한벽루, 영주 이산서원 등지에서 열리는 강연과 연극을 통해 퇴계선생의 학문과 철학을 직접 느낄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참가 규모가 지난해보다 3배가량 늘어난 250여 명으로, ‘퇴계의 길 미래를 열다’를 주제로 온고지신(溫故知新)의 의미를 더했다. 여정 중 영주 구간에서는 영화 ‘왕사남’의 주요 배경지인 금성대군 신단과 피끝마을을 지나며 역사적 비극과 충절의 가치를 되새기는 특별한 시간을 갖는다. 황명석 경북도지사 권한대행은 “이번 행사는 권력을 내려놓고 지역과 후학을 위해 헌신한 퇴계선생의 가르침을 되새기는 뜻깊은 자리”라며 “참가자들이 선생의 정신을 배우고 우리 국토와 지역문화의 가치를 재발견함으로써 지방시대를 여는 소중한 경험을 얻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도는 이번 행사를 단순한 트레킹을 넘어 퇴계선생이 걸었던 길을 ‘동양의 산티아고’로 브랜드화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인문학적 문화콘텐츠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6-03-30

국립대구과학관, 과학의 달 맞아 미래에너지·공룡·할인까지 ‘과학 축제’ 연다

국립대구과학관이 4월 ‘과학의 달’을 맞아 미래에너지 강연과 특별기획전, 할인 이벤트를 결합한 종합 과학문화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국립대구과학관은 다음달 11일 사이언트리홀에서 ‘미래에너지, 소형모듈원자로(SMR)에 숨은 과학’을 주제로 특별강연을 개최한다. 한국수력원자력 SMR 사업기획부 김용 차장이 연사로 나서 차세대 에너지 기술인 소형모듈원자로의 원리와 안전성, 산업적 활용 가능성을 설명할 예정이다. 강연은 초등학생도 이해할 수 있도록 눈높이에 맞춰 진행되며 시민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이번 강연은 상설전시 2관에 새롭게 조성된 ‘에너지플로우’ 공간 개관과 연계해 마련됐다. 관람객들은 강연과 함께 체험형 전시를 동시에 경험하며 에너지 기술에 대한 이해를 입체적으로 넓힐 수 있다. 과학관은 이와 함께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다음달 1일부터 5월 31일까지 진행되는 ‘2026 여행가는 달’ 캠페인에도 참여해 봄철 과학관 방문 활성화에 나선다. 핵심 콘텐츠로는 다음달 21일 개관하는 ‘타임슬립! 공룡시대 대탐험’ 특별기획전이 마련된다. 공룡 시대를 주제로 한 체험형 전시를 통해 관람객이 시간여행을 떠나는 듯한 몰입형 경험을 제공하며, 봄철 대구를 찾는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즐길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관람객 참여를 유도하는 이벤트도 다채롭게 마련됐다. 특별기획전 관람 인증 사진을 SNS에 게시하면 기념품을 제공하는 ‘관람 인증 이벤트’가 진행되며, 만 19세 미만을 대상으로 전시 공간을 체험하며 스탬프를 모으는 ‘올클리어 챌린지’도 운영된다. 일정 기간 내 재방문 시 혜택을 제공하는 ‘재방문 리워드’ 프로그램도 함께 추진된다. 할인 혜택도 눈에 띈다. 4월 21일 ‘과학의 날’을 기념해 상설전시관 관람료를 50% 할인하며, 해당 혜택은 21일부터 26일까지 적용된다. 이를 통해 시민들이 보다 부담 없이 과학문화를 접할 수 있도록 했다. 과학관 박가영 선임연구관은 “과학의 달과 신규 전시 개관을 맞아 강연과 전시, 체험을 아우르는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시민들이 미래 에너지 기술을 비롯한 다양한 과학 콘텐츠를 쉽고 흥미롭게 접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연과 전시, 이벤트 참여 등 자세한 내용은 국립대구과학관 누리집(https://dnsm.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상진기자 csj9662@kbmaeil.com

2026-03-30

대구 달서구, ‘아동보호주간’ 넘어 일상형 아동친화도시로 확장

대구 달서구가 ‘아동보호주간’을 계기로 일회성 행사를 넘어 일상 속 아동 안전과 권리를 구현하는 ‘아동친화도시’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달서구는 2021년부터 매년 3월을 ‘아동보호주간’으로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전국에서 유일한 정책으로, 지역사회 전반에 아동 보호 인식을 확산시키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35년 전 개구리소년 사건의 아픔을 계기로 출발해 과거의 기억을 정책으로 연결했다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 올해 아동보호주간에는 기념식을 비롯해 경찰서와의 협약을 통한 아동보호구역 운영 강화, 민·관 합동 안전 캠페인, 이동 안전체험교육, 디지털 과의존 예방교육, 아동 마음건강 공감 프로그램, 그림 전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단순 행사에 그치지 않고 정책 전반으로 확장되는 구조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 달서구의 아동 정책은 규모 면에서도 확대되고 있다. 현재 지역 내 아동은 6만 5599명으로, 이를 위해 22개 부서에서 349개 관련 사업이 추진 중이다. 올해 아동 관련 예산은 전년보다 7억 5800만 원 늘어난 3014억 3000만 원으로 전체 예산의 25.4%를 차지한다. 보호 체계도 선도적으로 구축했다. 2020년 대구 최초로 아동보호팀을 신설하고, 24시간 대응체계인 ‘달서 아이 ON 24’를 운영 중이다. 아동학대 예방과 가족 지원을 위한 ‘셋(3)~싹 지키기’ 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은 보건복지부 평가 등에서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놀이·체험 인프라 확충도 병행되고 있다. ‘달서아이꿈센터’를 중심으로 숲속모험놀이터, 장난감도서관, 목재문화관, 별빛캠핑장 등 다양한 공간을 운영하며 아동의 놀 권리를 보장하고 있다. 디지털체험센터와 메타버스체험관, 천체과학관 등 미래형 체험시설도 구축해 성장 환경을 넓히고 있다. 돌봄 체계 역시 촘촘하게 구축했다. 공동육아나눔터와 국공립어린이집, 다함께돌봄센터, 지역아동센터 등을 통해 아동과 보호자가 체감할 수 있는 양육 환경을 강화하고 있다. 아동친화 모니터단 운영을 통해 정책 참여 기회도 확대했다. 달서구는 향후 조직과 제도도 강화할 계획이다. 2026년 ‘아동친화과’를 신설하고, 전 부서를 대상으로 ‘아동정책영향평가’를 도입해 정책 수립 단계부터 아동 권리 관점을 반영한다는 구상이다. 이태훈 구청장은 “과거의 아픔을 기억하는 것은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출발점”이라며 “아이들이 안심하고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행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3-30

군위군, 지역먹거리 계획 ‘실행 단계’ 진입⋯대구역 직매장 개장 앞두고 본격 도약

대구 군위군이 지역먹거리 계획을 실행 단계로 끌어올리며 대구역 로컬푸드 직매장을 거점으로 본격적인 확장에 나선다. 군위군은 지난 27일 군위군농업기술센터에서 ‘푸드플랜 활성화 운영 용역 최종보고회’와 ‘2026년 제1차 먹거리위원회’를 열고, 군위형 먹거리 선순환 체계의 완성도를 점검했다. 이번 행사는 대구역 직매장 개장을 앞두고 계획 중심에서 현장 실행 체계로 전환되는 시점을 알리는 자리로 평가된다. 군은 먹거리위원회를 중심으로 정책 거버넌스를 정비하고, 생산농가 대상 교육과 선진지 견학을 통해 품질 경쟁력과 대응력을 강화했다. 또한 작부체계 점검과 생산관리 시스템을 체계화하고, 소비자 모니터단과 팸투어 운영으로 생산자와 소비자를 직접 연결하는 구조를 구축했다. 안전성 확보를 위한 관리 매뉴얼도 마련해 신뢰 기반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했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공공급식 확대, 직매장 네트워크 구축, 취약계층 지원 등 향후 확장 전략이 제시됐다. 군위군은 대구 편입으로 확대된 소비시장을 기반으로 ‘생산은 군위, 소비는 대구’라는 광역 순환형 모델을 본격 가동할 계획이다. 군은 이미 대구 도심 직매장 운영을 통해 소비시장 진출 기반을 넓혀왔으며, 다음달 3일 개장하는 대구역 직매장은 이를 확장하는 핵심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군위군 관계자는 “실행 기반 점검을 계기로 유통망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정책 실효성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최상진기자 csj9662@kbmaeil.com

2026-03-30

대구 북구, 12개 동 4년 연속 ‘우수 치매안심마을’ 지정

대구 북구가 지역 내 12개 동 전체가 4년 연속 보건복지부 ‘우수 치매안심마을’로 지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북구에 따르면 칠성동, 침산3동, 산격1동, 대현동, 복현2동, 무태조야동, 태전1·2동, 구암동, 관음동, 읍내동, 노원동 등 12개 동에서 운영 중인 치매안심마을이 2023년부터 올해까지 모두 우수 등급을 유지했다. 치매안심마을은 치매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고, 환자와 가족이 지역사회에서 고립되지 않고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치매 친화적 환경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북구는 2019년 구암동을 시작으로 치매안심마을을 확대해 현재 12개 동에서 운영 중이다. 우수 치매안심마을로 선정되기 위해서는 연 2회 이상 운영위원회 개최, 치매안심가맹점 지정, 주민 대상 교육 및 프로그램 운영, 지역 내 안전환경 조성 등 7가지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북구치매안심센터는 올해 주민자치센터 강좌와 연계한 치매 파트너 교육과 찾아가는 조기 검진 서비스를 확대해 더 많은 주민들이 치매 예방과 관리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영숙 북구보건소장은 “12개 치매안심마을이 4년 연속 우수로 지정된 것은 매우 뜻깊은 성과”라며 “치매에 대한 편견을 줄이고 따뜻한 이해를 바탕으로 환자와 가족이 함께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지역사회를 만드는 데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6-03-30

군위군, 지능형 CCTV 본격 가동⋯군민 안전망 ‘고도화’

대구 군위군이 군민의 안전한 일상 확보를 위해 지능형 CCTV 시스템을 도입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단순 영상 감시를 넘어 이상 행위를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대응하는 체계를 구축하면서 지역 안전망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군위군은 지난해 사업비 4억8000만 원을 투입해 지능형 CCTV 시스템을 도입한 뒤 시범 운영을 거쳐 올해 초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기존 CCTV 1000여 대를 그대로 활용해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비용 대비 효율성도 높였다. 이번 시스템은 사람의 배회나 침입, 싸움 등 이상 행위를 자동으로 인식하고 특정 상황 발생 시 즉시 알림을 제공하는 기능을 갖췄다. 이에 따라 관제요원이 영상을 직접 확인하던 기존 방식보다 훨씬 빠른 상황 인지가 가능해졌으며, 재난과 범죄에 대한 초기 대응 속도도 크게 향상됐다. 또한 미아나 실종자 발생 시 인상착의 기반 영상 검색 기능을 활용해 신속한 위치 파악이 가능해지면서 골든타임 확보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군 관계자는 “지능형 CCTV 도입으로 범죄를 사전에 예방하고 군민이 안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중점을 뒀다”며 “앞으로도 안전한 도시 구현을 위한 사업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상진기자 csj9662@kbmaeil.com

2026-03-30

대구시, 식품 프랜차이즈 안전성·투명성 강화 나선다

대구시가 지역 기반 식품 프랜차이즈 본부와 가맹점을 대상으로 안전한 식품 유통 체계 구축과 공정한 경영 환경 조성을 목표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한다. 대구는 오랜 기간 ‘프랜차이즈 성지’로 불릴 만큼 관련 산업이 발달한 지역으로, 2025년 12월 기준 식품 프랜차이즈 가맹본부 541개소, 브랜드 709개, 가맹점 1만 5379개소가 운영되고 있다. 시는 우선 배달 서비스 이용 증가에 대응해 구·군과 협력, 지역 배달앱 ‘대구로’에 등록된 9000여 개 식품업체를 대상으로 연중 상시 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 온라인 유통 확대에 따른 불법 유통과 부당 광고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26일 출범한 ‘민·관 온라인 식품안전 협의체’를 중심으로 안전한 유통·공급 체계를 강화한다. 이와 함께 연간 20회 이상의 식품안전 기획점검을 추진하고, 2026 대구세계마스터즈육상경기대회를 앞두고 지역 대표 식품업체와 먹거리 골목에 대한 위생 점검도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시민은 물론 대구를 찾는 국내외 방문객에게 안전한 ‘D-푸드’ 이미지를 각인시킨다는 전략이다. 경영 투명성 제고를 위한 정책도 병행된다. 시는 ‘프랜차이즈 사관학교’ 과정에 가맹사업 분쟁 관련 교육을 신설해 가맹본부와 가맹점 간 불공정 거래 관행을 개선할 계획이다. 아울러 중소기업 경영안정자금 및 스타기업 육성사업 등 각종 기업 지원사업 선정 시 법령 위반 등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업체는 지원 대상에서 제외하는 등 책임 있는 경영을 유도한다. 이 밖에도 공정거래위원회 대구사무소는 불공정거래 피해상담 신고센터를 운영하고 분쟁 예방 교육을 확대해 가맹점주 보호를 강화하고 있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은 “대구는 오랜 시간 프랜차이즈 산업의 중심지 역할을 해왔다”며 “2026 대구세계마스터즈육상경기대회를 계기로 해외 관광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지역 프랜차이즈가 안전한 먹거리 제공과 상생 중심의 투명 경영을 이어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3-30

대구 중구, 2026년 청년 커뮤니티 활동 지원 사업 모집

대구 중구가 지역 청년들의 자발적인 모임과 창의적인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2026년 청년 커뮤니티 활동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청년들이 비용 부담 없이 다양한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실행할 수 있도록 활동비를 지원함으로써 건강한 청년문화를 조성하고, 지속 가능한 청년 커뮤니티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원 대상은 중구에서 활동 중인 4인 이상 청년 동아리로, 구성원 중 중구 거주자 또는 중구 내 학교·직장·사업장 소속 청년이 포함돼야 한다. 또 동아리 구성원 가운데 만 19세부터 39세까지 청년 비율이 60% 이상이어야 한다. 선정된 팀에는 팀당 100만 원의 활동비가 지원되며, 총 6개 팀이 선발될 예정이다. 지원 분야는 문화예술, 봉사활동, 자기개발 및 학습, 토론, 취업 준비, 창업 준비 등으로 다양하다. 활동비는 재료비, 강사료, 임차료, 모임비 등 커뮤니티 운영에 필요한 항목에 사용할 수 있다. 단, 사업 기간 동안 최소 3회 이상의 정기 모임 활동을 수행해야 한다. 신청은 오는 4월 10일 오후 6시까지 가능하며, 신청서와 활동계획서 등 구비서류를 원본 스캔 후 담당자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자세한 신청 방법은 중구청 누리집 공고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선정 결과는 오는 5월 중 중구청 누리집 게시 및 개별 통보할 예정이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6-03-30

동성로, 청년 예술로 물든다⋯ ‘2026 동성로 청년버스킹’ 4월 1일 개막

대구시가 오는 4월 1일부터 9월 23일까지(7~8월 제외) 매주 수·금요일 오후 7시, 28아트스퀘어와 2·28기념중앙공원 일대에서 ‘2026 동성로 청년버스킹’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문화체육관광부의 ‘문화가 있는 날’ 정책과 연계해 운영되며, 개막 공연은 4월 1일 오후 7시 28아트스퀘어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 올해는 총 30회 공연이 예정돼 있으며, 평일 중심(수·금)으로 진행돼 도심 상권 활성화와 일상 속 문화 향유 확대를 동시에 노린다. 개막 무대에는 실력파 청년 예술가들이 대거 참여한다. 지난해 우승팀 ‘백의’는 ‘현대로 온 전우치’를 콘셉트로 한 비보잉 퍼포먼스로 축제의 시작을 알리고, 대구 신진 펑크 밴드 ‘부기브라운’과 5인조 록밴드 ‘포프(POFF)’가 강렬한 사운드로 분위기를 이어갈 예정이다. ‘동성로 청년버스킹’은 지난해 총 53회 공연에 1만 8000여 명의 관람객이 찾으며 대구 도심 문화 콘텐츠로 자리매김했다. 올해는 운영 방식을 기존 목·금·토에서 수·금으로 조정해 평일 유동 인구를 끌어들이고, 지역 문화시설과의 연계 혜택도 확대할 계획이다. 참여 열기도 뜨거웠다. 지난 3월 진행된 공개모집에는 전국 167개 팀이 지원해 5.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올해는 신진 예술인을 위한 ‘첫걸음 예술가’ 부문이 신설돼 청년 예술가들의 성장 발판을 넓혔다. 최종 선정된 60개 팀(청년 30팀, 첫걸음 30팀)에는 공연 기회와 함께 지원금이 제공되며, 향후 경연을 통해 우수팀에는 추가 인센티브도 주어진다. 앞서 지난 28일 열린 사전 워크숍에서는 참여 예술가 간 교류와 협업 논의가 활발히 이뤄지며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러한 자생적 네트워크 형성은 동성로 청년버스킹만의 차별화된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황보란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동성로 청년버스킹은 단순한 공연을 넘어 도심 거리문화를 이끄는 대표 콘텐츠”라며 “청년 예술가들의 에너지가 동성로를 더욱 활기찬 문화 공간으로 만들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공연 관련 자세한 일정과 정보는 (사)인디053 홈페이지(www.indie053.net)와 공식 인스타그램(@indie053)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3-30

청년 시선으로 대회 알린다⋯ ‘대구WMAC’ 대학생 홍보단 3기 출범

2026 대구세계마스터즈육상경기대회 조직위원회와 대구국제개발협력센터는 지난 27일 지역대학협력센터에서 ‘대학생 홍보단 3기 발대식’을 열고 본격적인 활동의 시작을 알렸다. 이번 홍보단은 공개모집을 통해 선발된 대구·경북 지역 대학생 16명으로 구성됐다. 높은 관심 속에 치열한 경쟁을 거쳐 최종 선발된 이들은 오는 4월부터 9월까지 약 6개월간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다양한 홍보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홍보단은 유튜브와 SNS를 중심으로 콘텐츠를 제작하고, 현장 홍보 활동에도 참여하며 대회 인지도 확산에 나선다. 특히 숏폼 영상과 챌린지 등 디지털 콘텐츠를 활용해 젊은 세대와의 소통을 강화할 계획이다. 대학생 홍보단은 2025년 1·2기를 시작으로 이어져 온 대표적인 청년 참여 프로그램이다. 그동안 창의적인 콘텐츠 제작과 현장 중심 활동을 통해 대회 분위기 조성과 관심 제고에 기여해왔다. 이번 3기 홍보단은 대회를 앞둔 마지막 기수로, 기존 성과를 바탕으로 대회 붐업과 참여 확산을 이끄는 핵심 역할을 맡는다. 또 국제개발협력과 지속가능발전목표(SDGs)를 접목한 콘텐츠를 통해 ‘지속 가능한 스포츠 축제’로서 대회의 의미를 알릴 예정이다. 이날 발대식은 위촉장 수여를 시작으로 대회 소개, 홍보 전략 교육, 활동 방향 안내 순으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팀별 활동 계획을 공유하며 향후 활동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진기훈 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은 “대학생 홍보단은 청년의 시선으로 대회를 새롭게 해석하고 확산시키는 중요한 소통 창구”라며 “마지막 기수인 3기 홍보단이 대회의 열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려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대회는 오는 8월 22일부터 9월 3일까지 13일간 대구 일원에서 개최된다. 35세 이상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 전 세계 마스터즈 선수와 시민이 함께하는 글로벌 스포츠 축제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3-30

대구시 버스 준공영제, 재정 의존 심화⋯“운영 개편 시급”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이 대구시 버스 준공영제의 개편 필요성을 제기됐다. 경실련이 30일 발표한 대구시 버스 준공영제 운영 실태를 분석에 따르면 대구시 버스 승객 수는 2024년 기준 약 2억 556만 명으로, 2019년(2억 2965만 명) 대비 89.5% 수준에 머물렀다. 반면 같은 기간 1인당 운송수입은 약 988원에서 1190원으로 20.4% 증가해 수입 회복이 수요 확대보다 요금 인상에 기인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재정지원 규모는 크게 늘었다. 대구시 재정지원금은 2019년 1320억 원에서 2024년 2209억 원으로 67.3% 증가했다. 특히 2024년 기준 재정지원금은 운송수입액의 90.3%에 달해, 2019년(58.2%)보다 의존도가 크게 상승했다. 공급 확대도 실질적인 서비스 개선으로 이어지지 못한 것으로 분석됐다. 대구시는 2019년부터 2024년 사이 버스 노선을 115개에서 122개로, 정류장은 3204개에서 3383개로 각각 늘렸지만 총 운행거리는 같은 기간 0.3% 증가하는 데 그쳤다. 경실련은 이 같은 구조가 “수요 변화에 대응하는 체계라기보다 기존 운영을 유지하기 위해 재정을 투입하는 방식”이라고 지적했다. 실제 대구시 버스 수단분담률은 2022년 기준 13.9%로, 주요 특·광역시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단순 적자 보전 중심의 운영에서 벗어나 노선 효율화와 수요 맞춤형 운영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수요가 높은 구간은 공급을 강화하고, 이용이 저조한 구간은 조정하는 방식으로 체계 전환이 요구된다는 것이다. 경실련은 “이윤, 감가상각비, 차고지 비용 등을 포함한 원가 산정 기준이 충분히 공개되지 않고 있다”며 “시민 세금이 투입되는 만큼 공적 검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운영 방식 개선 방안으로는 일부 노선에 공영제를 도입해 민간 위탁 방식과 비교하는 ‘부분 공영노선’ 도입과 시민 참여형 거버넌스 구축이 제시됐다. 관련 위원회의 회의 자료와 결정 과정 공개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경실련은 “대구시 버스 준공영제는 유지 여부가 아니라 개혁 방식의 문제”라며 “다가오는 지방선거에서 핵심 정책 의제로 다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6-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