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라이프

항암치료, 전국 병원서 동일한데 지역 암환자 대형병원 쏠림 심각

포항세명기독병원 김학로 혈액종양내과 전문의 최근 유전자 치료제, 세포 치료제, 2중항체, 약물 전달 기술, 세포독성 약물을 단 항체 치료제로 대표되는 바이오 기술과 약제 후보물질 발굴에 쓰이는 인공지능, 디지털 치료제까지 의학은 과학기술의 발전과 함께 빠른 속도로 의학은 변하고 있습니다. 치료제 개발로 암 치료 성적이 높아졌지만, 여전히 암은 극복하기 힘들고 특히 4기 암은 더욱 그렇습니다. 이처럼 쉽지 않은 치료 탓에 지역 암 환자 대다수는 서울 등 수도권 병원 문을 두드리고 있습니다. 수명 연장과 초고령화로 접어들면서 암 환자 200만 명 시대에 접어들었습니다. 암 환자 대부분이 서울 등 대형병원으로 쏠리면서 지역 암 환자의 불편은 더욱 가중됐습니다. 그러나 항암치료의 경우 체력이 크게 소모돼 하루 만에 치료를 받고 내려오기 힘들어 가족이나 친척 집에 머물기도 하고, 임시 거처를 마련해 치료받는 일도 있습니다. 대형병원 쏠림 현상으로 지역 암 환자 2명 중 1명은 치료를 받기까지 한 달 넘게 대기합니다. 이렇게 불편함을 감수하면서 대형 병원을 찾는 이유와 암 환자의 불편과 사회적 비용을 줄이는 방법을 함께 고민하고, 암 진단과 치료법에 무엇이 있으며 지역에서도 암 치료가 가능한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암 진단과 치료법 비정상 신생물, 즉 덩어리가 있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커져 인접한 조직으로 침범해 관이나 림프를 따라 다른 장기로 전이가 되면 악성 종양으로 판단합니다. 증상이 없더라도 덩어리가 있는지를 찾기 위해 CT나 내시경 등을 시행하고, 이런 비정상 신생물이 있으면 조직검사를 합니다. 조직검사를 통해 양성 종양인지 악성 종양인지 구분하고, 악성이라면 어느 세포에서 유래된 암인지와 처음 암이 시작된 원발 장기가 어디인지를 분석한 후 그 암종에서 보이는 유전자 돌연변이를 면역염색, 차세대염기서열법 등 여러 방법으로 분석해 치료 표적을 모색합니다. 이후 암으로 진단되면 어디까지 퍼져 있는지, 병기를 설정하기 위해 CT를 비롯해 MRI, PET-CT 등 영상 검사를 합니다. 치료는 암이 퍼져 있지 않으면 국소치료인 수술, 방사선치료를 합니다. 하지만 제3기나 제4기 암의 경우 외과적 절제 또는 방사선치료 등 국소 치료가 불가능해 표준요법이라고 하는 전신 항암치료를 합니다. 최근 항암 약물과 수술 등 의학 발달로 수술이 불가능했던 4기 진행 암 역시 항암치료로 수술할 정도로 암이 줄면 수술합니다. 이를 위해 혈액종양내과, 외과, 방사선종양학과 등 여러 진료과의 다학제 진료가 필요합니다. 우리 병원도 암 진단부터 치료까지 다양한 진료과에서 다학제 진료를 펼치고 있습니다. ◇항암치료, 지역 상관없이 모두 동일하다 그렇다면 지역에서 이 같은 치료가 어려울까?, 대형 병원에서 하는 치료와 다를까? 결론은 표준치료가 존재하기에 다르지 않습니다. 표준 치료는 논문을 통해 알려지고 치료 가이드라인으로 실리게 돼 지역과 상관없이 암 치료는 모두 같습니다. 즉 똑같은 약을 똑같은 방법으로 씁니다. 항암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으로 부작용 관리입니다. 흔한 부작용으로 피를 만드는 골수가 억제되면서 혈구 감소가 생기고 점막층이 약해져서 구내염, 구토, 설사 등을 일으킵니다. 더욱이 호중구가 감소하면서 열이 발생하게 되면 열이 올랐다가 떨어지더라도, 밤이나 새벽에라도 응급실을 방문해야 합니다. 이렇게 항암치료 시 발생하는 부작용 관리가 매우 중요한데, 이는 폐암을 대상으로 한 뉴잉글랜드의학저널(NEJM)에 실린 논문을 통해 입증됐습니다. 항암치료만 한 환자와 조기 완화치료를 같이한 환자를 비교해 보니 완화치료를 함께한 환자가 기능은 향상했지만, 우울감과 불안은 감소했으며 생존율은 높았습니다. 이처럼 여러 가지 상황을 종합해 보면 항암치료제는 표준 치료로 지역과 관계없이 동일하기 때문에 경제 및 육체적인 어려움 해소뿐 아니라 항암치료 부작용을 잘 관리할 수 있고 위험한 상황일 때 입원이 쉬운 연고지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것이 여러모로 유리합니다.

2024-10-06

정신질환 진단 받은 의사가 진료·수술

최근 5년간 연평균 6000여명의 의사가 정신질환 진단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연평균 2000여만건의 진료와 수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추경호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받은 ‘정신질환 진단을 받은 의료인 현황’에 따르면 2019∼2023년 연평균 6228명의 의사가 정신질환을 진단받았다. 이들은 연평균 2799만건의 진료와 수술을 했다. 해당 기간 조현병과 망상장애 진단을 받은 의사는 연평균 54명이었다. 이들은 연평균 15만1694건의 진료와 수술을 했다. 조울증 진단을 받은 의사는 연평균 2243명이었고, 이들에 의해 연평균 909만5934건의 진료와 수술이 이뤄졌다. 올해 1∼7월 진료과목별 현황을 보면 조현병과 망상장애 진단을 받은 의사가 845건의 정신과 진료를 하기도 했다. 정신질환이 있으면서 환자를 본 간호사도 적지 않았다. 정신질환 진단을 받은 간호사는 2019∼2023년 연평균 1만74명이었다. 조현병과 조울증 진단을 받은 간호사는 각각 연평균 173명과 4120명이었다. 마약중독 진단을 받은 의사는 5명, 간호사는 7명이었다. 현행 의료법상 정신질환자 및 마약 중독자는 의료인이 될 수 없다. 그러나 정신질환 진단을 받은 의료인이 완치됐는지 여부와 이들이 의료행위를 하는 데 문제가 없는지를 확인하는 자격 검증 시스템은 없다. 복지부에 따르면 2007년 의료법 전부개정 이후 정신질환 등으로 의료인 자격이 취소된 사례는 2017년 조현병 진단을 받은 간호사의 면허가 취소된 단 1건뿐이었다. /이시라기자

2024-09-29

‘배회하는 치매 어르신 대처’ 모의 훈련 실시

포항시 남구보건소는 지난 28일 경상북도와 합동으로 송도 솔숲 대공연장과 송림테마거리에서 도내 22개 시군 업무 담당자, 주민, 관계기관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4년 치매극복 실종예방 프로젝트 배회 대처 모의훈련’을 실시했다. 사진 이 프로젝트는 치매 어르신들이 배회할 때 지역주민들이 적절하게 대처하는 방법을 배우는 인식개선 교육과 실제 상황에서 대응 능력을 향상하기 위한 배회대처 모의훈련으로 구성된 1부와 이어지는 2부 ‘솔바람에 실린 가을 음악회’로 가을의 정취를 만끽하며 즐겁게 지낼 기회를 마련했다. 이번 행사는 치매 어르신의 실종 문제를 예방하고 지역사회의 안전망을 구축하는 것을 목적으로 두고 있다. 치매 어르신 실종 문제는 지역사회의 안전과 직결된 중요한 사안인 만큼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해 주민들의 방문이 많은 포항 송도 솔숲 및 송림테마거리에서 행사가 진행됐다. 김정임 남구보건소장은 “이번 훈련을 통해 치매 환자의 배회 상황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실제 상황에서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면서 “지속적 교육과 훈련을 통해 지역사회의 대응 능력을 강화해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4-09-29

상급종합병원 3년간 10조 투입 전문의·중증환자 중심 대전환

정부가 3년간 10조원을 투입해 상급종합병원을 전문의와 중증질환 중심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앞서 지역·필수의료 강화에 투입하기로 한 20조원까지 합쳐 모두 30조원을 의료개혁에 투입한다. 정부 의료개혁추진단은 최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 지원사업 추진방안’을 확정했다. 시범사업 형태로 추진되는 이 사업은 참여 의료기관이 정부가 제시한 기준에 맞춰 계획서를 제출한 뒤 이를 준수하면 수가 등에서 파격적인 지원을 하는 방식이다. 정부는 당초 밝혔던 대로 상급종합병원의 중증진료 비중을 50%에서 70%로 단계적으로 상향하되, 중증 비중이 낮은 병원은 70%에 도달하지 않더라도 일정 목표를 달성하면 인센티브를 지급하기로 했다. 현재 상병(傷病)에 따른 수술과 시술 종류를 기준으로 ‘중증’을 분류해 대상이 제한적이라는 지적과 관련해서는 중증 분류 대상을 확대하기로 했다. 2차급 진료협력병원에서 의뢰된 환자, 중증 응급 상태로 응급실을 경유해 입원한 환자, 중증 소아환자 등은 현행 분류체계상 중증이 아니더라도 중증으로 관리하고, 궁극적으로 환자 분류체계를 상병 기준에서 연령, 기저질환 등 환자의 상태를 반영하는 기준으로 개편하기로 했다. ◇ 인력고용 수준은 유지…“전공의 의존도, 단계적으로 낮추겠다” 상급종합병원의 구조를 바꾸는 과정에서 전체적인 진료 규모가 축소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정부는 전문의, 간호사 등의 팀 진료로 인력고용 수준을 유지하면서 중증·응급 진료에 집중하도록 할 방침이다. 정부는 현재 40% 수준인 전체 의사 수 중 전공의 비중을 20%로 낮추겠다고 밝힌 바 있는데, 시범사업 참여 의료기관에는 구체적으로 어떤 수준으로 전공의 비중을 줄일지 기준은 제시하지 않기로 했다. 다만 전공의가 중등증 이하의 수술 등 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다기관 협력수련 모델’을 마련해 실행하면 상급종합병원의 전공의 의존도가 자연스럽게 낮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 중증수술·중환자실 수가 50% 인상…건보 20조원 투입에 ‘재정 악화’ 우려 정부는 시범사업 등을 통해 상급종합병원의 구조전환이 안정적으로 이뤄지도록 앞으로 3년간 3조3000억여원씩 약 10조원의 건강보험을 지원한다. 우선 인력 투입에 비해 보상이 낮았던 중환자실 수가를 현행의 50% 수준인 하루 30만원 가산하고, 2~4인실 입원료 역시 현행 수가의 50%인 하루 7만5000원 가산하는 데 6700억원을 지원한다. 저평가된 중증수술 수가 인상을 위해 3500억원을 투입해 상급종합병원에서 주로 이뤄지는 910개 수술 수가와 수술에 수반되는 마취료를 50% 수준 인상한다. 예를 들어 두경부암, 소화기암 등 중증 암 수술, 심장 수술과 뇌혈관 수술 등 난이도가 높은 수술, 응급수술 및 수술 후 중환자실 입원 비율이 높은 수술의 수가가 높아진다. 의료공백 사태 중 비상진료 상황에서 중증·응급 진료에 효과가 있었던 비상진료 지원 항목은 제도화를 추진한다. 응급실 전문의 진찰료 가산과 응급의료센터 내원 후 24시간 이내 중증·응급 수술에 대한 가산에 1500억원, 24시간 진료 지원에 7300억원, 전담 전문의의 중환자실과 입원환자 관리료에 3000억원이 지원한다. /이시라기자

2024-09-29

자해행위

문 산업재해란 업무와 연관되는 모든 재해를 말하는 것인가요. 답 산업재해란 업무상의 사유에 따라 4일 이상의 요양이 필요한 근로자의 부상, 질병, 장해 또는 사망을 말하며, 사고, 질병, 출퇴근 재해로 나누어 집니다. 다만, 근로자의 고의·자해행위나 범죄행위 또는 그것이 원인이 되어 발생한 부상·질병·장해 또는 사망은 산업재해로 인정되지 않습니다. 문 자해사건에 대해 산재라 주장하며 시위하는 신문기사를 본 적이 있는데, 이러한 자해행위가 산재로 인정받을 수도 있나요. 답 자해행위의 경우, 그 부상·질병·장해 또는 사망이 정상적인 인식능력 등이 뚜렷하게 낮아진 상태에서 한 행위로 발생한 경우로서 다음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경우에는 산재로 인정받을 수도 있습니다. 1. 업무상의 사유로 발생한 정신질환으로 치료를 받았거나 받고 있는 사람이 정신적 이상 상태에서 자해행위를 한 경우 2. 업무상의 재해로 요양 중인 사람이 그 업무상의 재해로 인한 정신적 이상 상태에서 자해행위를 한 경우 2. 그 밖에 업무상의 사유로 인한 정신적 이상 상태에서 자해행위를 하였다는 상당인과관계가 인정되는 경우 ※보다 자세한 내용은 콜센터(1588-0075) 또는 관할 근로복지공단 재활보상부(054-288-5290)로 문의하시면 자세히 안내 받을 수 있습니다. /근로복지공단 포항지사

2024-09-22

미래의료 선도할 AI 스마트 의료서비스는…

에스포항병원(대표병원장 김문철)은 지난 20일 콘퍼런스룸에서 삼성서울병원 신경외과 이선호 교수를 초청해 9월 SSGC(Stroke and Spine Grand Conference)를 개최했다. 사진 에스포항병원 SSGC는 매달 분야별 최고 권위자를 초청해 최신 지견의 강연을 듣고 질의응답 토의를 진행하는 병원 정기 콘퍼런스다. 이날 연사로 초청된 이선호 교수는 현재 성균관의대 삼성서울병원 신경외과 교수와 성균과대학교 의과대학 신경외과학교실 교수로 재직 중이다. 경북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대학교 대학원에서 의학 석사와 박사를 취득하였으며, MD Anderson cancer center에서 연수를 마치고 성균관의대 삼성서울병원 신경외과 임상조교수와 부교수, 척추센터장 등을 두루 거쳤다. 이 교수는 ‘AI가 가져올 미래 병원의 변화’를 주제로 GPT-4o(omni), RAG(검색 증강 생성) 등 최신 AI의 트렌드와 AI 기반 의료 기술의 발전 사례를 소개했다. 특히 AI 영상 선제 분석과 인공지능 기반 신약 개발, 원격 환자 치료 등 의료 분야에 인공지능(AI)을 실제 적용한 사례와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삼성서울병원의 스마트 의료서비스 시스템을 소개해 참석자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는 병원과 협력 기업 간 스마트 시스템 구축 시 발생하는 문제와 중소병원의 스마트 시스템 도입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선호 교수는 “인공지능은 우리를 대체할 수 없지만 인공지능을 사용하는 사람은 우리를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하며 강의를 마무리했다. /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4-09-22

적절한 운동·올바른 식단 관리·충분한 수면

2025년이면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의 20%를 차지하는 초고령화 사회가 됩니다. 재활의학과 의사라는 특성상 노년기 환자를 많이 보면서 항상 느끼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건강하고 행복한 노년기를 보내기 위해서는 40~50대에 노년기를 잘 준비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40~50대에 신체적 내재 역량(intrinsic capacity: WHO가 2015년에 제시한 개념으로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인 기능요소를 고려해 얼마나 건강하게 나이 들고 있는지를 나타내는 척도)을 키워놓은 경우 노년기에 건강을 유지하면서 활기차고 행복하게 보낼 수 있는 반면 그렇지 못한 경우 60대 초반에 급격한 노쇠(frailty: 신체적, 정신적으로 허약해진 상태로 외부 환경이나 스트레스에 의해 쉽게 질병이나 장애가 발생하는 것을 의미)나 질병이 찾아와 무기력하고 불행한 노년기를 보내게 됩니다. 신체적 내재 역량이 부족하면, 일찍 찾아오는 노쇠와 질병을 극복하지 못하고 보행과 일상생활 동작을 남에게 의존하게 되는 돌봄 요구 상태가 되기 때문입니다. 결과적으로 본인 스스로도 괴롭지만 가족에게도 부담이 되는 불행한 노년기를 보내게 되고, 엄청난 경제적 비용을 초래하는 사회적 문제로 이어지게 됩니다. ◇신체적 내재 역량을 키우는 방법 신체적 내재 역량을 키우기 위해서 무엇이 필요할까요? 바로 적절한 운동, 올바른 식단 관리, 충분한 수면으로 이루어진 ‘삼위일체 건강법’입니다. 먼저, 적절한 운동은 균형감각, 근력, 유연성을 모두 기를 수 있는 유산소 운동과 근력운동, 스트레칭이 병행돼야 합니다. 노년기에 일어나는 노쇠(frailty)는 근감소증(그림1)과 밀접한 연관이 있습니다. 노쇠와 근감소증은 WHO와 우리나라 질병분류코드에 등록된 엄연한 질병입니다. 근감소증은 인지기능 저하, 삼킴 장애, 호흡 장애, 소화기 장애, 비뇨기 장애, 근골격계의 만성통증, 보행 장애 등의 전신적인 신체기능 저하를 일으키는 치명적인 질병입니다. 노년기를 위해 일찍부터 근육과 근력을 키워 놓고 꾸준히 운동하지 않으면 70대 이후 특별한 이유 없이도 신체기능이 떨어지거나, 검사나 치료를 위해 1~2주 정도의 입원만으로 보행이 불가능한 상태가 돼 돌봄 요구 상태를 맞게 됩니다. 따라서 늦어도 50대에는 운동을 시작해야 하며 특히 근골격계 질환이나 뇌 질환, 심폐질환과 같은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 전문가의 처방을 받아서 될 수 있으면 하루라도 일찍 몸에 맞는 운동을 시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둘째, 올바른 식단 관리는 단순당, 정제 곡물, 음주, 흡연을 멀리하고 노화를 늦출 수 있는 식단을 구성해서 신체적 내재 역량을 증가시키는 것입니다. 잘못된 식단은 근감소증, 비만, 당뇨, 고지혈증, 고혈압, 암과 같은 질병을 불러올 수 있으며 빠른 노화와 노쇠를 가져와 불행한 노년을 앞당기는 주된 노화 인자입니다. 전문가로부터 건강한 식단 관리에 도움을 받고 40~50대부터 조금씩 잘못된 식습관을 변화시켜 늦어도 60대에는 건강한 식단에 적응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마지막으로 충분한 수면과 휴식이 중요합니다. 수면 부족은 스트레스 호르몬 분비를 증가시켜 단순당, 정제 곡물, 술, 담배에 대한 욕구를 높입니다. 이는 인슐린 분비를 촉진해 부종과 피로, 비만, 만성염증을 만들어 노화를 가속시킵니다. 또한 수면 시 일어나는 뇌를 포함한 전체적인 신체 회복을 기대할 수 없습니다. 이렇듯 수면의 중요성 때문에 최근 WHO에서 권고하는 권장 수면시간은 8시간 이상으로 점차 늘고 있습니다. 포항세명기독병원 재활의학과 이지훈 ◇슬기로운 근골격계 통증 대처법 50대 이후 몸에 생기는 근골격계 통증은 노화와 관련된 것이 많아 완전히 좋아지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통증이 3개월 이상 지속되면 만성통증이 돼 노년기를 고통스럽게 만들 수 있습니다. 따라서 통증에 대처하고 꾸준히 관리하는 방법을 미리 알아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먼저 통증이 발생했을 경우 해당 부위의 무리한 사용을 줄이고 신속하게 전문적인 진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조기에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해야 통증이 만성화되는 것을 예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3개월 이상 통증이 지속되는 만성통증이 찾아오면, 통증을 악화시키는 생활 습관 교정이 필요합니다. 연구에 의하면 잘못된 생활 습관 교정만으로 통증은 50% 이상 감소한다고 합니다. 또한 만성통증은 중추신경계나 말초신경계의 민감화와 관련돼 있어 통증에 대한 지나친 걱정은 도리어 증상을 악화시키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어느 정도의 통증은 누구에게나 있고, 몸 상태를 악화시키지 않을 수 있게 도와주는 고마운 경고 신호라는 생각으로 받아들이는 긍정적, 수용적 마음가짐도 필요합니다. 물론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로 통증이 심할 경우 전문적인 진료를 통해 통증을 경감시키는 것도 중요합니다. 삼위일체 건강법도 만성통증 감소에 효과가 있으니 실천하길 바랍니다. 백세시대 건강한 노년을 위한 준비는 바로 지금부터 시작하시길 바랍니다.

2024-09-22

‘다양한 패키지 가득’ 특급호텔서 오붓한 시간도 좋은 선택

가족과 함께 정을 나누는 추석 명절. 가족여행을 떠나기가 마땅치 않다면 호텔에서 오붓한 시간을 보내는 것은 어떨까. 켄싱턴 호텔을 비롯한 전국의 특급호텔들은 맛있는 음식과 전통놀이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패키지를 준비하고 있다. ◇ 켄싱턴호텔앤리조트 ‘골든 홀리데이’ 이랜드파크는 추석 연휴를 맞아 10월 13일까지 전국 14곳에서 ‘골든 홀리데이’ 패키지를 제공한다. 투숙 기간은 9월 1일~10월 31일까지다. 이번 패키지로 2박 이상 예약하면 보다 싸게 호텔을 이용할 수 있다. 주요 구성은 △객실 2박 또는 3박, △투숙 기간 내 조식 1회, △투숙 기간 내 디너 1회(디너 뷔페, 바비큐 세트, 투고 박스) 등이다. 패키지 가격은 1박 기준 10만 9,900원부터. 켄싱턴리조트 경주에서는 △모닝 뷔페 2인(1회) △애슐리 퀸즈 디너 2인(1회)이 제공되며, 3박 이상 투숙 시 야식이 담겨 있는 셰프박스(1회)가 제공된다. 켄싱턴리조트 설악밸리에서는 △바비큐 세트 2인(1회) △식음 바우처 2만 원권(3박 이상 투숙 시) △조식 뷔페 2인(1회)권이 제공된다. 해당 리조트의 객실은 방 3개, 욕실 2개로 설계되어 대규모 가족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 제주신화월드, 민속놀이 한마당 제주 최대 복합리조트 제주신화월드가 추석을 맞아 다채로운 이벤트를 준비했다. 리조트 내 복합문화시설인 신화테마파크에서는 ‘민속놀이 한마당’이 펼쳐진다. 민속놀이 한마당 프로그램은 추석 기간 동안 한복을 입은 캐릭터들이 국악, 힙합, 태권도를 결합한 퓨전 공연을 선보이며 윷놀이, 팽이치기, 투호 등 다양한 전통 놀이를 즐길 수 있다. 오는 16~18일 13세 이하 어린이를 대상으로 ‘보름달 소원등 만들기’ 행사가 하루 3회씩 열리며, 회차당 선착순 10가족이 참여할 수 있다. 이벤트 참가자에게는 ‘윙클스’ 한복 렌탈샵에서 50% 싸게 제공된다. 본격적인 연휴가 시작 되는 14~17일까지는 비어가든 공간과 신화테라스 공간에서 달밤 콘서트를 열기도 한다. 달밤 콘서트는 8시 15분 부터 열리는데 퓨전 국악 아티스트 ‘소리께떼’와 제주 대표 밴드 ‘사우스카니발’이 흥겨운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또 같은 기간‘명절 음식 한마당’행사를 열어 파전, 빙떡, 산적 등 다양한 전통 음식을 맛볼 수 있다. 어린이를 위한 ‘한가위 쿠킹 클래스’에서는 호텔 셰프와 함께 송편을 빚는 체험도 준비되어 있다. ◇ 오크밸리, 올 인클루시브 패키지 강원도 오크밸리 리조트가 추석 연휴를 맞아 리조트 시그니처 콘텐츠와 부대시설들을 원스톱으로 경험할 수 있는‘올 인클루시브 패키지’와 다채로운 볼거리로 구성된 ‘오크밸리 한가위 페스타’ 이벤트를 마련했다. 패키지 구성으로는 △3가지 타입 중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는 객실 1박 △더 밸리 키친 특선 조식 뷔페 2인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연휴 기간 동안 오크밸리 빌리지센터 앞 잔디광장에서는 다양한 이벤트가 펼쳐진다. 화려한 트릭이 돋보이는 매직쇼부터 감각적인 소품. 간식거리 등이 마련된 가을 상생 마켓이 열린다. 또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체험, 대형 나무 블록 쌓기 대결 등 다양한 놀이 체험존과 팽이, 손수건 등 나만의 공예품을 만들 수 있는 체험존이 갖춰져있다. /성지영 인턴기자 thepen02@kbmaeil.com

2024-09-12

‘농촌 살아보기 프로그램’ 활용하세요

살다가 한 번 쯤은, 내가 사는 도시가 아닌 새로운 도시에서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해봤을 것이다. 그러나 무턱대고 이사를 갈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새로운 도시가 나에게 잘 맞는지, 어떤 장단점이 있는지 직접 살아봐야 할 것이다. 그런 이들을 위해 준비했다. 바로 ‘살아보기’ 프로젝트. 살아보기 프로젝트란 말 그대로 일정 시간동안 그 도시에서 살아보는 프로그램으로, 보통 숙박과 경비가 지원된다. 한마디로 단기 여행을 희망하는 사람에겐 1석 2조인 셈. 여행도 가보고, 지역민들의 생활도 느껴보며 ‘살아가기’라는 것은 어떤 것일까란 생각을 해보자. ◇2024년 충주에서 일주일 살기 「오소(O-SO) 충주」 충청북도 충주시는 ‘일주일 살기 오소 충주’를 운영한다. 지원 자격은 충주시 외 타지역 거주자로 SNS 활동 우수자나 여행 사진 작가, 인플루언서를 우선 선발한다. 모집인원은 매달 5팀,신청 기간은 2024년 매월 1일~10일이다. 지원하면 숙박비, 체험비를 지원한다. 1인 지원 최대 금액은 1인 1일 기준 37만원이다. 여행일정 1일당 유료관광지 또는 체험활동 1곳 이상을 방문해야 한다. 충주자연생태체험관, 커피박물관 등 충주의 다양한 관광지를 방문해 관광도시로의 충주를 충분히 즐길 수 있다. 특히 충주 중앙탑에서는 피크닉 세트를 빌릴 수 있다.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다양한 의상을 대여해 착용할 수 있고 사진관이 있어 추억으로 남길 수도 있다.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충주 무지개길 게스트하우스에서 숙박하면 자전거 대여가 무료다. 낚시와 캠핑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비내섬은 가을에는 억새가 가득해 멋진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강이 많은 물의 도시 충주에 방문했다면 남한강을 보는 것도 잊지말자. 남한강은 강폭이 넓고 유속이 느려 평안한 느낌을 준다. ◇2024년 영월에서 먼저 살아보기 강원도 영월군에서는 ‘영월에서 먼저 살아보기 체험’을 오는 13일까지 접수한다. 지원 자격은 현재 영월군에 거주하지 않고 2005년 1월 1일 이후 출생한 사람이다. 참가자들에게는 영월군 내 농촌생활 휴양마을이 숙소로 주어지며 이곳에서 일상을 만들며 영월의 자연과 문화를 직접 체험 할 수 있다. 영월에는 선암마을 한반도 지형이 유명하다. 직접 보는 것 외에도 뗏목 체험도 할 수 있어 다양한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밤이면 무수한 별이 떠오르는 별마로 천문대를 방문하면 천체 관측 요령을 알려주고 별이 가득한 밤하늘을 즐길 수 있다. 이번 영월 살아보기 체험에서는 체험 후기 홍보를 기간 내 1회 작성해야 한다. 이번 체험은 귀농, 귀촌을 고려하고 있는 성인을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귀농, 귀촌에 앞서 먼저 농촌에서 살아보라는 취지를 담고있다. 20만원의 활동비가 주어지며 예비 귀농, 귀촌인에게 맞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2024년 『옥천에서 살아보기』 농촌체험 여성 단기형(2박 3일) 단기형 살아보기 체험을 찾고있었다면, 충청북도 옥천군에서 실시하는 살아보기 여성 단기형(2박 3일)체험이 있다. 옥천에서 살아보기 농촌체험 신청은 오는 19일까지 접수한다. 지원 자격은 공고일 기준 타 시군구 거주 만 19세 이상 여성이다. 지원하면 향수뜰농촌체험휴양마을의 숙소가 1인 1실으로 지원되며, 식비는 1식 8,000원 기준으로 지급된다. 작업복으로는 몸빼바지를 준다. 1일차는 원예체험 및 옥천구읍 투어가 진행되어 나만의 화분과 옥천의 구석구석을 여행할 수 있다. 2일 차에는 허브틀밭만들기 및 팜파티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농장파티인 팜파티에서 싱그러운 추억을 쌓아보자. 3일차에는 나만의 포스터 및 악세서리 만들기가 진행되는데, 이때 만든 포스터와 악세사리는 가져가도 무방하니 옥천에서 쌓은 추억을 모두 담아 소장할 수 있다. /김채은수습기자 gkacodms1@kbmaeil.com

2024-09-09

쓰레기장·병원 터·산골학교가 문화예술공간으로 대변신

버려진 공간이 예술의 기운을 받아 새로운 공간으로 변신했다. 쓰레기 소각장이 패션쇼장이 되기도 하고 미술전시관이 되어 다양한 예술품을 품기도 했다. 폐품이 모아진 공간은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상상력 놀이터로 변모했다. 때로는 역사와 추억의 흔적을 더듬을 수 있는 예술공간이 되기도 했다. 건축 재생을 통해 주목받는 공간으로 변신한 4곳의 여행지를 추천한다. ◇쓰레기 소각장 루이비통 패션쇼장으로?, 경기도 부천아트벙커B39 과거 쓰레기소각장터 원형 살려루이비통 패션쇼장으로도 활용 부천아트벙커B39는 부천시 오정구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으로 원래는 ‘삼정동 쓰레기 소각장’이었다. 이곳은 1995년에 문을 열었지만 1997년 다이옥신 파동 이후 환경 파괴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되면서 2010년에 폐쇄되었다가 2018년에 ‘부천아트벙커B39’라는 이름으로 다시 태어났다. 이 공간은 과거 소각장의 구조를 보존하면서도 예술적인 면모를 담아낼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1층에는 원래 쓰레기 저장조였던 벙커가 그대로 남아 있어, 높이 39m의 압도적인 크기에서 느껴지는 웅장함을 체험할 수 있다. 쓰레기 수거 차량이 드나들었던 반입실을 예술적으로 꾸민 멀티미디어 홀과 함께 재벙커, 에어갤러리 등 다양한 공간도 1층에 함께 조성되어 있다. 1층부터 3층까지는 예술 작품을 전시할 수 있는 공유 공간으로 활용되며, 4층과 5층은 옛 모습을 그대로 보존한 보존 구역으로 조성되어 있다. 이곳은 2021년 루이비통과 방탄소년단이 협업한 F/W 시즌 컬렉션 패션쇼장으로도 사용된 적이 있을 정도로 예술적 감각을 한껏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이미 유명하다. ◇산골학교라서 더 낭만적인, 강원도 평창무이예술관 1999년 폐교 터가 예술관으로 변신서양화·서예·조각 등 예술품들 감상 겹겹의 산이 둘러싼 온화한 평지에 자리한 무이초등학교의 풍경은 그야말로 그림 같다. 1999년에 폐교된 무이초등학교는 조각가 오상욱, 서양화가 정연서, 서예가 이천섭 등 예술가들의 손길로 2001년 무이예술관으로 변신했다. 이곳에 방문하여 통과하는 순간 눈에 들어오는 화려한 조각상들이 세워져 있는 공간은 초등학교 운동장이는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로 아름답게 전시되어 있다. 조각상들을 모두 감상 했다면 내부 전시관으로 향해 보자. 전시관 입구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반질반질한 나무 복도이다. 오래된 학교 복도에서만 느낄 수 있는 특유의 나무 질감과 걸을 때 나는 삐걱거리는 소리는 방문객에게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예술관 대표는 이 복도를 위해 손수 콩기름으로 바닥을 손질했다고 한다. 내부 전시관의 관람 동선은 단순하다. 복도를 따라 걷다 보면 자연스럽게 전체를 둘러 볼 수 있는데, 그 중 작가별 전시 공간과 기획 전시실로 구성되어 있는 공간에 들려 서양화, 서예, 조각 등 다양한 장르의 예술품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수십 년간 메밀꽃을 화폭에 담아 온 정연서 화백의 작품은 사방이 메밀꽃 그림으로 둘러쌓여 있는 공간에 있어 마치 메밀꽃밭에 있는 착각이 들게 한다. ◇상상력 놀이터, 충북도 충주 오대호아트팩토리 폐교 초교를 정크아트 성지로 꾸며오대호 작가 작품들 6000여점 가득 여기에도 폐교한 초등학교를 정크(junk) 아트의 성지로 만든 곳도 있다. 정크 아트란 일상생활에서 나온 폐품(잡동사니)을 소재로 제작한 미술작품을 의미한다. 폐허가 되었을지도 모를 이 작은 초등학교에 생기를 불어넣은 이는 우리나라 정크 아트 1세대인 오대호 작가다. 기계공학을 전공한 오작가는 40대 후반에 미국의 정크 아트 작가 프랭크 스텔라의 작품을 접한 후, 정크 아트의 세계로 빠져들었다고 한다. 오 작가의 손길이 닿은 이 폐교는 약 20년 동안 6000여 점의 작품으로 가득 채워졌다. 이곳에는 관람객이 직접 작품의 레버를 돌리며 체험할 수 있는 작품들이 많아 전시 감상에 생동감을 더한다. 새와 물고기, 곤충, 고양이, 개와 같은 동물을 물론 동화와 영화 속 캐린터의 특징을 잘 살린 작품들은 동심을 불러일으키기 딱 맞다. 초등학교 운동장에는 아이들이 마음껏 탈 수 있는 아트 바이크가 설치되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주말에는 교실을 극장으로 꾸민 공간에서 마술 공연도 열린다고 한다. ◇역사와 치유가 어우러진 문화공간, 경남 거창근대의료박물관 1954년 세워진 자생의원 리모델링옛 수술기구·장비· 당시 살림 전시 경남 거창군에 위치한 거창근대의료박물관은 1954년에 세워진 자생의원을 리모델링한 공간으로, 거창 지역의 첫 근대의료시설이었다. 2016년 박물관으로 재탄생한 이곳은 본관, 입원동, 주택동, 병원동으로 구성된 석조건물로, 각기 다른 건축양식이 조화를 이룬 모습이 인상적이다. 특히 병원동은 당시 수술 기구들을 살펴볼 수 있어 흥미롭다. 낯선 모양의 마취 장비와 수술대, 외과수술 기구 지금으로썬 상상도 못할 육중한 덩치의 X-RAY 촬영장비까지 전시 되어 있어 당시의 의료 기술 발전 과정을 엿볼 수 있다. 병원동을 나와 보이는‘ㄷ’자 형태의 자그마한 마당을 품고 있는 한옥은 입원동으로 당시 환자들이 머물던 방을 재현해 놨다. 오래된 링거과 이불, 소소한 세간살이 그 당시의 삶의 애환이 그대로 묻어나는 듯하다. 최근 거창근대의료박물관은 박물관 그 자체의 역할을 넘어 차별화된 근대의료문화 콘텐츠를 바탕으로 몸과 마음을 지친 사람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고자 박물관 앞 마당에서 해금연주회 등 힐링 콘서트를 열기도 했다 /성지영 인턴기자 thepen02@kbmaeil.com

2024-09-09

포항성모병원, 표면유도 방사선치료 ‘효과적’

포항성모병원이 최신 표면유도 방사선치료 기술을 도입해 주목받고 있다. 지난 2월 암센터 개설 이후 2000례 이상의 치료를 시행하며 지역 의료계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병원에 따르면 표면유도 방사선치료는 올해 초 신의료평가위원회로부터 인정된 신의료기술로, 대형병원을 중심으로 하나 둘 도입되고 있다. 특히 포항성모병원에서는 우수하다고 인정받는 스웨덴 C-rad사의 Catalyst+HD 표면유도 방사선치료 시스템을 선제적으로 도입해 치료에 활용하고 있다. Catalyst+HD는 미국 메이요 클리닉(Mayo)Clinic 등 세계적으로 1100여 기관이상에서 운용하고 있는 최첨단 장비다. 의료공백 사태가 지속되며 많은 환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지방의 종합병원에서 상급종합병원 수준의 방사선치료가 가능하게 된 것. 표면유도 방사선치료는 천장에 설치된 Catalyst+HD 장비 세 대가 빛을 이용해 환자의 자세를 인식하므로 몸에 잉크 표시가 필요 없다. 따라서 샤워를 자유롭게 할 수 있어 위생 관리에 도움이 되며, 치료정확도를 크게 향상시킨다. 가령 치료 도중에 기침을 하면 환자 자세의 변화가 발생하게 되는데, 환자 자세의 변화를 1㎜ 이내의 단위까지 실시간으로 인식해 즉시 대응이 가능하다. 포항성모병원 방사선종양학과 장현수 주임과장은 “방사선치료는 장기간 매일 치료해야 하므로 매번 환자 자세를 똑같이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데, 포항성모병원에서는 잉크칠 없이도 편안하고 정확한 치료가 가능하다”며 “특히 치료 기간 붓기나 체중 변화 등의 신체 변화를 수치로 확인하고, 실시간으로 환자 움직임을 관찰할 수 있어 치료 오차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성모병원은 지난 2월 최신 암치료 방사선 선형가속기인 바이탈빔(VitalBeam) 도입하고 5월에는 부인과 최고난이도 난소암 수술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는 등 적극적으로 암 치료를 하고 있으며, 호스피스 전문기관으로써 지역 내 말기암 환자들에게 전인적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24-09-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