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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예천박물관,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위한 학술대회 개최

예천박물관은 오는 6일 ‘예천지역 내방가사의 기록유산적 가치와 위상’이라는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내방가사’는 조선시대 엄격한 가부장제 사회 속에서도 여성들이 한글을 사용해 자신들의 생각과 삶, 희로애락을 주체적으로 표현해낸 눈부신 문학 장르이다. 이는 단순한 개인의 창작을 넘어, 여성들의 집단적인 활동 결과물로서 당시 여성들의 사회적 인식을 고스란히 담아내고 있다. 한글이라는 도구를 통해 여성들이 자발적으로 문화생활을 영위하며 지혜와 감성을 꽃피웠던 소중한 기록으로 평가된다. 특히 ‘내방가사’의 기록유산적 가치는 국내외적으로 높게 인정받고 있다. 지난해 국립한글박물관, 한국국학진흥원, 예천박물관, 상주박물관, 김해한글박물관, 국립중앙도서관, 경북대학교 중앙도서관, 단국대학교 율곡도서관, 한국가사문학관 등 총 9개 기관이 공동으로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신청하며 그 가치를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한 노력에 나섰다. 이는 내방가사가 우리만의 유산을 넘어, 전 인류가 보존하고 계승해야 할 귀중한 문화유산임을 의미한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내방가사’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위한 심층적인 연구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8명의 저명한 연구진들이 참여해 경북 북부지역 여성의 문자 생활과 국어사적 의의, 내용으로 살펴본 예천지역 내방가사의 현황 분석, 예천지역 내방가사의 언어문화적 특징, 예천지역 내방가사의 특징과 기록유산적 가치 등 폭넓고 전문적인 주제를 다루며 열띤 발표와 토론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통해 내방가사의 역사적, 문화적, 학술적 가치를 더욱 공고히 할 방침이다. 김학동 예천군수는 “이번 학술대회는 예천지역 내방가사의 문화유산적 가치를 새롭게 재조명하고,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하는 데 중요한 목적이 있다”고 강조하며, “이는 예천지역의 브랜드 가치와 정체성을 함양하는 소중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예천박물관은 ‘예천의 내방가사’의 세계기록유산 등재뿐만 아니라, ‘한국의 태실(문종과 장조)’의 세계유산 등재를 위해서도 기초자료 수집과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이처럼 예천박물관은 지역의 소중한 유산들을 발굴하고 그 가치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전시, 교육, 답사 등의 사업들을 지속적으로 펼치며 예천의 문화적 위상을 세계적으로 드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2025-11-03

문경약돌한우축제 3일간 13만 명 몰려 ‘대성황’

문경의 대표 먹거리 축제인 ‘문경약돌한우축제’가 ‘함께 가자 YES 문경, 함께 먹자 약돌한우’를 주제로 지난달 31일부터 2일까지 3일간 문경새재도립공원 일원에서 13만 명이 찾는 대성황 속에 마무리됐다. 올해 축제는 개막 첫날부터 흥겨운 공연으로 열기를 끌어올렸다. 31일 열린 개막식 무대에는 가수 박지현, 정서주, 영기, 윤윤서 등이 출연해 관람객의 큰 호응을 얻었다. 11월 1일에는 ‘토요음악회 IN 문경 3회’와 지역단체의 다채로운 공연이 이어져 축제 분위기를 달궜다. 무엇보다 이번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대형 한우 구이터였다. 한꺼번에 900여 명이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이곳은 문경약돌한우를 부위별로 구매해 직접 구워 먹는 방식으로 운영돼 연일 인산인해를 이뤘다. 현장에서는 ‘약돌한우 특별 할인판매’ 행사도 진행돼, 평소보다 20~33% 저렴한 가격에 판매된 약돌한우 150마리가 완판돼 8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또한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형 프로그램도 큰 호응을 얻었다. ‘한우오락실’에서는 타이머 맞추기, 골든볼 차기, 해머 오락실 등 게임형 체험프로그램이 운영됐으며, 가족 단위 참여가 가능한 레크리에이션과 현장 시식행사도 인기를 끌었다. 특히 ‘팔씨름 국가대표 주민경을 이겨라 1vs100’ 이벤트와 같은 이색 프로그램은 젊은층의 관심을 끌며, 맛과 놀이가 결합된 축제의 진면목을 보여줬다. 교통 접근성 향상도 흥행 요인으로 작용했다. KTX 판교~문경선 개통으로 수도권 접근이 한층 편리해졌고, 시내버스 무료화 정책으로 교통비 부담이 줄면서 관광객 유입 효과가 극대화됐다. 문경시는 KTX 이용객에게 축제 경품 응모권과 농특산물 공동브랜드 ‘새재의 아침’ 할인권 등을 증정해 방문객 만족도를 높였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문경약돌한우의 우수한 품질과 명성을 전국에 알릴 수 있어 매우 뜻깊다”며 “이번 축제가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은 만큼, 내년에는 더욱 풍성하고 완성도 높은 프로그램으로 문경약돌한우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명품 한우 브랜드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문경약돌한우는 문경 가은읍에서 생산되는 거정석(페그마사이트)을 사료에 첨가해 사육한 한우이다. 거정석에는 홀(Ho)·게르마늄(Ge)·셀레늄(Se) 등 인체에 유익한 미네랄이 풍부해 ‘약돌’이라 불린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11-02

필리핀 말바시 대표단 청송군 방문⋯계절근로자 효율적인 운영 방안 논의

청송군은 지난달 27일부터 30일까지 3박 4일간 법무부 외국인 계절근로자 프로그램 업무협약(MOU) 체결도시인 필리핀 말바시 대표단이 청송군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올해 새롭게 취임한 아르테미오 마날로 아부 말바시장의 첫 공식 방문으로 청송군과 말바시 간 국제협력을 강화하고 현재 청송군에서 근무 중인 필리핀 계절근로자들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말바시장과 관계 공무원 등 5명으로 구성된 방문단은 청송군 관계자들과 함께 외국인 계절근로자 프로그램의 효율적 운영 방안을 논의했다. 또한 계절근로자들이 근무하는 농가를 직접 찾아 작업 환경을 점검하고 근로자들의 의견을 청취하며 위로와 격려의 시간을 가졌다. 특히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제19회 청송사과축제’를 관람하며 청송의 매력과 청송사과의 우수성을 직접 체험하는 시간도 가졌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말바시와의 지속적인 협력 덕분에 안정적인 인력 확보가 이루어져 지역 농가에 큰 활력이 되고 있다”며 “이번 방문을 계기로 양 지자체 간 우호협력 관계가 더욱 공고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청송군과 말바시는 2022년 외국인 계절근로자 프로그램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올해 청송군에 입국한 말바시 출신 근로자는 총 78명이다. /김종철기자 kjc2476@kbmaeil.com

2025-11-02

제19회 청송사과축제 50만 관광객 '인산인해'

청송사과축제가 풍성한 프로그램과 열띤 현장 분위기로 군민과 관광객을 사로잡으며 2일 화려하게 대향연의 막을 내렸다. 지난 29일부터 2일까지 청송읍 용전천 현비암 일원에서 열린 제19회 청송사과축제가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50만 명의 관광객들로 연일 인산인해를 이뤘다. ‘청송~ 다시 푸르게, 다시 붉게’를 주제로 열린 이번 축제는 전국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며 각종 체험홍보 부스, 홍보관, 사과 판매장, 식당 등에도 문전성시를 이루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13년 연속 대상에 빛나는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대표사과 ‘청송사과’를 시장가보다 낮은 가격으로 구매한 관광객들의 행복해 보이는 모습은 모두가 행복한 축제임을 엿볼 수 있었다. 특히 올해 축제는 시공간의 제약이 없는 온라인 축제를 병행해 방문자 수 320만 명을 돌파하는 대기록을 세우며 오프라인뿐만 아니라 온라인에서도 우리나라 최고의 기록으로 성공을 거뒀다. 청송사과축제의 대표 프로그램 중 하나인 ‘청송사과 꽃줄엮기 전국대회’에는 청송군 관내 8개 팀과 관외(전국) 9개 팀 등 총 17개 팀이 참가해 청송사과 축제에서만 볼 수 있는 볼거리를 제공했다. 흥겨운 음악과 함께 엮어지는 꽃줄은 성대하게 가을 하늘을 수놓을 만큼 화려하게 장식했다. 또한 청송사과 퍼레이드, 줄다리기, 풍물한마당 등을 통해 8개 읍·면 주민이 직접 참여해 관광객들과 함께 어우러지며 군민이 주인이 되는 참여형 축제의 면모를 보여주었다. 청송군은 관광객 편의를 위해 화장실, 휴대폰 무료 충전소, 흡연 부스 등을 확충하는 등 관광객을 배려한 축제장 구성 뿐만아니라, 바가지요금 및 불공정 상행위 근절을 위한 불편신고센터를 운영해 현장의 불편 사항을 즉시 개선했다. 특히 축제 기간 중 강풍 등 기상 악화에 대비해 윤경희 군수를 비롯한 공무원 전원이 직접 현장을 점검·정비하며 안전하고 질서 있는 축제 운영을 실현했다. 이를 지켜본 방문객들은 “대한민국 대표 축제다운 운영이었다”는 호평과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올해 청송사과축제는 지난해보다 한층 발전된 콘텐츠와 운영으로 많은 관광객의 호응을 얻었지만, 이에 안주하지 않고 청송사과축제가 글로벌 축제로 자리매김할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종철기자 kjc2476@kbmaeil.com

2025-11-02

예천군, ‘2025 예천활축제&농산물축제’서 ‘맛뜰리:예’ 제품 28종 선보여

예천농산물가공기술지원센터에서 생산된 ‘맛뜰리:예’ 제품 28종과 시제품 5종을 ‘2025 예천활축제&농산물축제’를 통해 선보였다. 이번 축제 부스에서는 가공제품 판매, 시제품 시식, 음료 판매, 경품 이벤트, 라이브방송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방문객들을 맞이했다. 특히 예천농산물가공협동조합원들이 공동브랜드 ‘맛뜰리:예’를 내걸고 생산한 가공제품 중에서도 40초큐브된장국, 곡물선식 꼬시다밸런스+, 간식용 누룽지 ‘ON:누룽’, 서리태가공품인 서리태가루와 서리태시즈닝, 비트분말, 쌀과자, 사과가공간식인 사과동결건조와 애플촉촉정과, 복숭아병조림 등 다양한 가공식품이 특별 할인 판매했다. 축제 첫날인 10월 31일 오후 2시부터는 지역특산품을 활용해 개발 중인 시제품인 쪽파김치밀키트, 쪽파소스를 곁들인 닭다리, 쪽파페스토 주먹밥·마카로니샐러드, 쌀쪽파칩, 사과마멀레이드잼크래커가 행사 방문객들에게 처음으로소개됐다. 또 올해 진행된 ‘가공상품 마케팅 기술지원 교육’을 통해 배운 라이브커머스 실습 결과물로, 축제기간 동안 ‘그립(Grip)’ 플랫폼을 활용한 실시간 온라인 판매도 진행했다. 손석원 농업기술센터소장은 “가공기술지원센터의 기술이전과 교육을 통해 탄생한 제품들이 이번 축제에서 소비자와 직접 만나게 되어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의 지역 농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가공산업 육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2025-11-02

예천군, 자매도시 대표단 초청 ‘2025 예천활축제&농산물축제’ 성황리 개최

예천군은 10월 31일부터 11월 2일까지 3일간 열린 ‘2025 예천활축제&농산물축제’에서 자매도시 대표단을 초청해 우정과 협력을 다지는 의미있는 시간을가졌다. 축제 첫날인 31일, 활축제 개막식에는 군포시 하은호 시장, 구로구 최원석 부구청장, 수성구 송기찬 부구청장 등 자매도시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개막식 전환영 만찬에서는 그간의 교류 성과를 돌아보고 향후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예천군과 자매도시의 인연은 1998년 군포시와의 자매결연을 시작으로, 2011년 구로구, 2019년 수성구와 차례로 협약을 체결하며 도농 간 상생협력의 기틀을 다졌다. 군포시와 수성구의 약 100명의 시민대표단도 함께 참여했으며, 수성구에서는 호명읍과 자매결연한 고산2동 주민들도 동행했다. 대표단들은 예천의 주요 명소와 축제장을 방문해농특산물 시식 및 구매, 활체험, 삼강문화단지 탐방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경험했다. 김학동 군수는 “예천군과 자매도시는 오랜 세월 신뢰와 우정을 바탕으로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교류해온 소중한 동반자”라며, “앞으로도 문화·경제·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생의 협력 모델을 확산시키고, 도시와 농촌이 함께 성장하는 지속 가능한 교류 관계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예천군은 앞으로도 자매도시와의 협력 기반을 강화하고 다양한 교류 사업을 추진하여 도시간 우호와 상생 발전을 지속적으로 활성화해 나갈 계획이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2025-11-02

안동시 ‘교통복지 3대 정책’, 시민 체감도 높다

안동시가 추진 중인 어르신 무료승차제·행복택시 확대·고령운전자 교통안전 대책이 시민들의 일상 속에서 뚜렷한 변화를 이끌고 있다. 행정의 세밀함이 교통복지로 이어지며, 이동권 확대와 안전 강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는 평가다. 지난 7월부터 시행된 70세 이상 어르신 시내버스 무료승차제는 단기간 내 이용률 상승으로 성과를 입증했다. 시행 석 달 만에 시내버스 이용객이 17% 증가해, 지난해 같은 기간 209만 명에서 올해 244만 명으로 늘었다. 시는 이동 편의성이 높아지면서 지역 상권 소비 회복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행복택시 이용대상 확대도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해 조례 개정을 통해 농촌지역 중·고등학생과 임산부 외에 24개월 미만 영아 보호자까지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야간 학원수업 등으로 귀가가 어려운 농촌 학생 61명이 정기 이용 중이며, 학부모의 시간·경제 부담을 줄이는 효과가 나타났다. 또한 지원요금을 7000원에서 1만 원으로 인상하고 ‘임산부 우선 택시’ 제도를 도입한 결과, 행복택시 월평균 이용 횟수는 지난해 50회에서 올해 400회로 8배 늘었다. 고령운전자의 사고 예방을 위한 운전면허 자진반납 지원정책도 실질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시는 반납 시 지급하던 안동사랑상품권을 20만 원에서 30만 원으로 상향하고, 면허 반납자에게 시내버스 무료 이용 혜택을 제공했다. 그 결과 올해 상반기에만 446명이 면허를 반납해 지난해 연간 수치를 넘어섰고, 10월 말 기준 764명으로 전년 대비 74% 증가했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이 실제로 효과로 이어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동권과 안전을 함께 높이는 생활 중심의 교통정책을 지속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11-02

원광대 학생들, 박열의사기념관 찾아

원광대학교 역사문화학과 학생 30명이 지난달 30일, 국내 역사현장학습의 일환으로 문경시 마성면 오천리에 위치한 박열의사기념관(이사장 서원)을 찾아 나라사랑의 정신을 되새겼다. 이번 방문은 올해 추계 역사현장학습 코스 중 하나로 진행됐으며, 학생들은 △박열의사 추모의식 △전시관 관람 △답사 발표 △가네코 후미코 묘소 참배 순으로 일정을 이어갔다. 특히, 일제강점기 조선의 청년이었던 박열 의사와 일본 여성 독립운동가 가네코 후미코의 일생을 직접 보고 배우며, 두 사람이 보여준 인간해방과 평등사상의 의미도 되새겼다. 김주용 원광대학교 역사문화학과 교수는 “문경의 한 시골마을에서 자란 박열의사가 독립운동에 나선 것은 단순히 나라를 되찾기 위한 것이 아니라, 인류가 인류를 억압하는 부조리에 맞선 강인한 신념의 표현이었다”며 “학생들이 기념관을 통해 옳다고 믿는 일을 위해 죽음조차 두려워하지 않았던 박열의사의 정신을 생생히 느꼈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열의사기념관 서원 이사장은 “기념관을 찾아준 원광대 학생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역사를 전공하는 미래 세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다양한 역사 콘텐츠를 확충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열의사기념관은 2005년 개관 이후 박열 의사의 항일투쟁과 사상을 널리 알리고 있으며, 매년 전국의 학생과 단체들의 탐방 코스로 자리 잡고 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11-02

문경 중·고 학생회 임원들, 광복 80주년 역사·인성 문화체험 나서

문경지역 중·고등학교 학생회 임원들이 광복 80주년을 맞아 우리 민족의 자주정신과 리더십의 가치를 되새기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문경교육지원청(교육장 유진선)은 지난달 28일, 관내 중·고등학교 학생회 임원 60여 명을 대상으로 ‘광복 80주년 기념 역사·인성 문화체험’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학생들에게 독립운동 정신을 계승하고 인성과 소통 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마련된 프로그램으로, 미래세대의 올바른 역사의식 함양과 진로 탐색을 동시에 지원하기 위해 기획됐다. 학생들은 이날 △안동 도산서원 △경상북도 독립운동기념관 △신흥무관학교 등지를 차례로 방문했다. 조선 선비정신의 산실인 도산서원에서는 퇴계 이황의 인문정신을 배우고, 독립운동기념관과 신흥무관학교에서는 일제강점기 조국 독립을 위해 헌신한 선열들의 희생과 정신을 되새겼다. 또한 각 학교 학생회 대표들은 학교 간 교류와 의견 나눔의 장으로서 서로의 리더십 경험을 공유하고, 다양한 진로와 사회적 역할에 대해 토론했다. 문경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이번 체험은 단순한 현장학습이 아니라, 청소년 리더들이 미래 사회를 이끌 인성과 책임감을 다지는 과정”이라며 “학생들이 공동체 속에서 소통과 공감을 배우는 계기가 되었다”고 전했다. 유진선 교육장은 “광복 80주년의 의미를 되새기며 학생들이 올바른 역사관과 자긍심을 기르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학생 눈높이에 맞는 체험 중심의 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해, 스스로의 꿈을 구체화하고 지역사회의 주역으로 성장하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11-02

예전통과 현대의 만남⋯예천군 ‘옷깃 한자락’ 패션쇼 성료

예천수공품연구회(회장 김용희)가 주최한 ‘가을 끝자락 옷깃 한자락’ 패션쇼가 지난달 31일 ‘2025 예천활축제 & 농산물축제’의 본 무대에서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2023년에 이어 두 번째로 열렸으며, 그 규모와 내용이 더욱 향상됐다는 평가다. 예천수공품연구회 회원 20여 명은 9개월간 천 염색부터 디자인, 제작까지 모든 과정을 직접 진행했다. 그 결과, 한 폭의 그림 같은 옷들이 런웨이를 수놓았다. 천연 염색의 은은한 색감과 정교한 바느질이 어우러져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어 관람객들에게 따뜻한 감동을 전했다. 특히 이번 패션쇼의 하이라이트는지역 중학생 모델들의 참여였다. 예천중학교와 예천여자중학교 학생들 14명이 직접 모델로 나서, 젊음과 전통이 만나는 특별한 무대를 선보였다. 학생들의 당당한 워킹은 관람객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주었으며, 전통문화가 미래 세대에게 살아 숨 쉬는 생명력을 갖추고 있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김용희 예천수공품연구회 회장은 “이번 패션쇼를 통해 군민과 관람객들에게 우리 옷의 따스함과 멋스러움을 알릴 수 있어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다채로운 수공예 작품들을 선보이며, 우리 문화유산을 쉽게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예천수공품연구회의 활동을 높이 평가하며, 연구회가 지역 전통문화를 보존하고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하여 농촌의 문화적 가치를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연구회원들이 안정적으로 활동하고, 더 많은 군민들이 아름다운 전통공예를 접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예천수공품연구회는 2000년 창립 이후25여 명의 회원들이 천연염색, 한복 제작, 전통공예 등 다양한 수공예 활동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이들은 지역의 전통문화를 계승하고 보존하는 동시에, 농외소득 창출에도 기여하며 농촌 생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2025-11-02

석탄산업의 상처…. 문경 은성광업소 순직자 167인 합동 위령제 봉행

문경시는 1일 희양산 봉암사와 가은읍 산업전사의 탑에서 ‘대한석탄공사 은성광업소 순직자 합동 위령제’를 봉행했다. 이날은 은성광업소 창립기념일이다. 이번 위령제는 은성광업소 순직자추모위원회(위원장 김호건) 주관, 가은읍 후원으로 열렸다. 1938년 창립해 1994년 폐광될 때까지 대한민국 산업 발전을 이끈 은성광업소에서 각종 재해로 순직한 167인을 추모하는 행사다. 특히 1979년 10월 27일 발생한 갱내 화재로 44명이 한꺼번에 희생된 ‘10·27 참사’의 교훈을 되새기며, 산업화 과정에서 희생된 광부들의 넋을 기리고자 마련됐다. 당시 사고는 10·26 사태 직후 발생해 전국적 관심을 받지 못한 채 역사 속에 묻힌 비극으로 남아 있다. 위령제는 봉암사 대웅보전에서 불교식 제례로 진행됐으며, 유가족과 추모객들은 헌화와 분향을 통해 고인들의 명복을 빌었다. 이어 산업전사의 탑 참배가 이어져 산업 역군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렸다. 은성광업소는 한때 영남 최대의 탄전으로, ‘검은 황금’이라 불리던 석탄을 통해 대한민국 경제 부흥의 원동력이 되었던 곳이다. 현재 문경석탄박물관은 당시 광부들의 생활과 산업 현장을 보존하며 그들의 헌신을 기리는 공간으로 자리하고 있다. 김호건 위원장은 “당시 은성광업소는 대한민국 산업화를 지탱한 심장이었다. 그곳에서 목숨을 바친 광부들은 우리 근대화의 진정한 영웅이며, 이들의 희생이 있었기에 오늘의 대한민국이 존재한다”며 “더 이상 그 희생이 잊히지 않도록 매년 위령제를 이어가고, 후세가 그 정신을 배워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엄원식 가은읍장은 “위령제를 통해 산업화의 빛 뒤에 가려진 희생을 기억하고, 유가족의 아픔을 위로하고자 한다”며 “순직 광부들의 정신이 문경의 역사이자 대한민국의 정신으로 영원히 빛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11-02

예천 낙동강7경 문화한마당, 3000~5000여 명 운집 속 성료 가을밤 희망으로 물들이다.

황금빛 가을이 깊어가는 지난 1일 오후 7시 ‘2025 예천활축제&농산물축제’ 특설무대가 마련된 한천체육공원 일원에서 ‘예천 낙동강7경 문화한마당’ 행사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문화한마당은 경북매일신문(대표 최윤채) 주관 으로 예천의 가을을 대표하는 활축제와 농산물축제 연계 행사로 진행됐다. 지역 문화 활성화와 주민 화합을 도모하는 취지로 기획된 이번 행사는 현장을 찾은 군민과 관광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했다. 특히, 이날 5000여 명에 달하는 수많은 군민과 관광객들이 한자리에 모여, 밤하늘을 수놓는 화려한 무대를 즐기며 축제의 여흥에 흠뻑 빠졌다. 공연 시작 한참 전부터 특설무대 주변은 관람객들의 기대로 북적였으며, 선선하게 불어오는 가을밤의 바람도 무대를 향한 설렘 가득한 열기를 식히지 못했다. 화려한 막이 오르자, 특설무대는 감동의 물결로 일렁였다. 대한민국 가요계를 대표하는 인기가수들이 총출동해 예천의 밤하늘을 아름다운 선율로 가득 채웠다. 파워풀한 가창력과 ‘장구의 신’으로 좌중을 압도한 신현대, 가슴 깊이 스며드는 애절한 보이스의 박미영, 흥겨운 무대 매너로 추억을 소환한 도시의 아이들, 명품 보컬의 진수를 보여준 전유진 등은 각자의 개성이 돋보이는 다채로운 무대와 매혹적인 퍼포먼스로 관람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가슴을 울리는 발라드부터 어깨를 들썩이게 하는 신나는 트로트까지, 풍성한 볼거리와 귀를 즐겁게 하는 음악이 군민과 관광객들에게 잊을 수 없는 추억과 행복을 선사했다. 수많은 인파가 한마음으로 노래를 따라 부르고, 환호하며 흔드는 응원봉 물결은 밤하늘의 은하수처럼 장관을 이루며, 축제의 열기를 뜨거운 에너지로 가득 채웠다. 예천 낙동강7경 문화한마당 행사는 활과 농산물로 풍성한 축제에 문화적 깊이와 예술적 감동을 더하며, 방문객들에게 잊지 못할 가을밤의 선물을 안겼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2025-11-02

사극촬영의 메카 문경, 마성·가은 오픈세트장 재정비

문경시가 지역의 대표 사극 촬영지인 마성오픈세트장과 가은오픈세트장(에코월드 내)의 노후시설을 전면 보수하며, 쾌적하고 안전한 영상촬영 환경 조성에 나섰다. 이번 정비 사업은 세트장 이용객과 촬영 팀의 편의를 높이기 위한 것으로, 올해 연말까지 배수로 정비, 노후 세트 교체, 안전시설 보강 등이 진행된다. 마성오픈세트장은 드라마 ‘환혼’의 주요 촬영지로 유명하다. 2022년 폐기물 부지를 활용해 조성된 이곳은 퓨전 사극의 배경지로 사랑받으며, 드라마·예능 등 다양한 콘텐츠 촬영지로 각광받아 왔다. 최근 배수로 개선과 세트 교체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전면 보수공사에 들어갔다. 가은오픈세트장은 2006년 개장해 약 4만 평 규모 부지에 제1~3촬영장과 왕궁 세트 3동을 갖춘 대규모 세트장이다. ‘연개소문’, ‘선덕여왕’, ‘군도’, ‘안시성’, ‘고려거란전쟁’, ‘킹덤’ 등 다수의 대작이 촬영된 곳으로, 최근에는 인기 드라마 ‘폭군의 셰프’가 촬영돼 다시 주목받았다. 문경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성벽 보수, 초가집 이엉 교체 등 안전한 촬영 환경 조성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보수공사 완료 후에는 방문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형 콘텐츠도 추가로 개발할 계획이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마성·가은 세트장은 문경을 넘어 한국을 대표하는 영상촬영 명소로, 지역 관광활성화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이번 보수공사를 통해 보다 쾌적하고 안전한 촬영 환경을 마련해 영화·드라마 제작사뿐만 아니라 관광객에게도 매력적인 공간으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문경시는 향후 세트장 일대를 활용한 체험형 관광 프로그램을 확대해, 영상문화산업과 관광이 결합된 복합 콘텐츠 거점으로 발전시킨다는 방침이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11-02

‘K-프리미엄 과일’ 문경감홍사과 전 세계에 알리다

문경감홍사과가 ‘2025 APEC 정상회의’ 공식 행사에 납품되며 세계무대에서 K-프리미엄 과일의 위상을 드높였다. 문경시는 경북도농업기술원과 협력해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 기간 동안 각국 정상과 대표단에게 제공할 ‘문자 사과’를 공급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납품은 ‘APEC 개최 기념 경북사과 세계화 홍보계획’의 일환으로 추진된 것으로 대한민국 대표 과일인 ‘문경감홍사과’를 전 세계에 알리는 절호의 계기가 됐다. ‘문경감홍 문자 사과’는 ‘APEC 2025 KOREA’, ‘K-POP’, ‘첨성대’, ‘금관’ 등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문구와 문양을 사과 표면에 형상화한 작품형 과일이다. 다맛농원(대표 이문재), 송제농원(대표 박인수), 토끼와옹달샘(대표 권순용), 애플스타(대표 노진수), 아자개농원(대표 박왕규) 등 문경 지역 5개 농가가 생산에 참여했다. 사과들은 APEC 정상회의 기간 동안 회의장과 경제전시관, 국제미디어센터 등에 전시되어 21개 회원국 정상과 대표단, 기업인, 언론인들에게 선보였다. 문경감홍사과는 문경의 청정 자연환경에서 재배된 감홍 품종으로 차광 필름을 활용해 문양과 문자를 새기는 기술이 적용됐다. 이 독창적 재배 방식은 단순한 과수재배를 넘어 예술적 조형미를 갖춘 고부가가치 농산물로 평가받고 있다. 또 17브릭스 이상의 높은 당도와 장미 향, 선명한 붉은 빛깔로 감각적 완성도를 자랑해 한국 농업의 기술력과 감성을 동시에 보여주는 사례로 꼽힌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문경 감홍 문자 사과가 세계 정상회의에 공식 납품된 것은 우리 지역 농업인의 땀과 기술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이번 APEC을 계기로 문경사과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세계적 명품 과일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11-02

안동시, 울릉크루즈와 관광교류 협약…안동시민 이용 시 최대 20% 할인

안동시가 내륙 관광도시와 해양 관광지를 잇는 새로운 관광교류의 길을 열었다. 시는 지난 30일 안동시청 시장실에서 울릉크루즈㈜와 상호 관광교류 및 시민 관광복지 증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울릉크루즈는 울릉도와 독도, 포항을 오가는 여객선을 운항하는 해상 관광기업으로, 매년 수많은 국내외 관광객이 이용하고 있다. 이번 협약은 내륙과 해양을 잇는 상생형 관광벨트를 구축하기 위한 취지로 추진됐다. 협약에 따라 안동시민은 울릉크루즈 여객선 이용 시 최대 20%의 요금 할인 혜택을 받게 된다. 울릉크루즈는 선내 홍보 공간을 통해 안동의 주요 관광지와 사계절 축제 정보를 소개하며, 두 지역은 공동 마케팅과 상호 홍보를 강화해 관광객 유입 확대를 도모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으로 안동시민은 보다 합리적인 비용으로 울릉도 여행을 즐길 수 있고, 울릉크루즈는 안동을 포함한 경북 내륙 관광객 유치라는 새로운 기회를 얻게 됐다. 김민정 안동시 관광정책과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안동시민이 울릉도를 더 가깝게 느끼게 될 것”이라며 “안동의 관광명소와 축제를 널리 알리고, 양 지역 간 관광상품 개발과 교류 활성화를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10-31

'제19회 청송사과축제' 연일 북적북적

‘제19회 청송사과축제’가 연일 수많은 관광객들로 북적이며 가을의 정취를 더하고 있다. 지난 29일 개막한 이번 축제는 ‘청송사과~다시 푸르게, 다시 붉게’를 주제로 내달 2일까지 청송읍 용전천 일원에서 펼쳐지고 있다. 화창한 날씨 덕분에 첫날부터 많은 인파가 몰렸고 이튿날까지도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축제 둘째 지난 30일에는 특설 씨름장에서 ‘제4회 청송황금사과 전국고교장사 씨름대회’가 열려 큰 호응을 얻었다. 전국 각지의 고교 씨름선수들이 참가해 박진감 넘치는 한판 승부를 펼치며 관람객들의 함성을 자아냈다. 이 밖에도 내 고장 청송을 제대로 알고 올바른 인성을 함양하기 위한 ‘제20회 내고장 청송 알기 퀴즈대회’가 열렸고 ‘사과 올림픽’, ‘도전-사과 선별 로또’, ‘꿀잼-사과난타’, ‘황금사과를 찾아라’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연일 성황을 이루며,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또한 축제 현장에서는 청송사과를 평소보다 10~15%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어 방문객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택배비 무료 혜택까지 제공돼 무겁게 들고 가지 않아도 손쉽게 구매할 수 있다. 개막 첫날인 29일 오후 4시를 기준으로 이미 2600상자가 판매되며 높은 인기를 입증했다. 셋째 31일에는 ‘시니어 한마당’, ‘어르신 가요제’, ‘청소년 뮤지컬 공연’ 등 전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무대가 이어진다. 또 오후 6시부터는 김희재, 진해성, 천록담, 등 인기 가수들의 공연이 펼쳐져 축제의 열기를 한층 고조시킬 예정이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청송사과축제는 대한민국 최고 축제의 진수를 보여주는 행사”라며 “가족과 함께 청송의 자연 속에서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가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종철기자 kjc2476@kbmaeil.com

2025-10-31

고려 김선치 벼루 출토된 문경 우물에 표지석 세워

고려 후기 문신이자 충신인 낙성군(洛城君) 김선치(金先致, 1318∼1398) 선생의 벼루가 발견된 우물터에 표지석이 세워졌다. 난계 김득배장군 기념사업회(회장 이창근)는 지난달 30일 문경시 흥덕동 깃골길 29(문경중학교 뒤) 옛 우물터에서 ‘김선치 벼루 출토 표지석 제막식’을 개최했다. 이번에 기념되는 ‘김선치의 벼루(金先致 硯)’는 상주시 사벌면 삼덕리 산17-8 소재 상주박물관에 소장돼 있으며, 경상북도 지방유형유산 제384호(2006. 6. 29 지정)로 등록된 유물이다. 이 벼루는 김선치가 12세이던 고려 충숙왕 16년(1329)에 제작된 것으로, 뒷면에 ‘金先致 年十二’라 음각하고 친필 수결(手決)을 남겨 제작 연대가 명확히 확인된다. 이후 약 430여 년이 지난 조선 영조 38년(1762), 문경시 흥덕동 예동의 이 우물에서 이연원(李延元)에 의해 발견됐다. 이 벼루는 곧 동래의 김덕장(金德章)에게 전해졌고, 그가 별세하자 동생 김현장이 수소문 끝에 김선치의 14세손 김담(金湛)에게 전달했다. 김담이 이를 문경현감 김재악(金載岳, 재임 1764~1768)에게 보여주자, 현감은 “기이하다”며 직접 벼루 집을 제작케 했다고 전한다. 이 벼루와 벼루 집은 당시의 양식과 재질을 잘 보여주는 귀중한 유산으로, 특히 고산석(高山石) 재질로 된 벼루는 고려시대의 조형미와 세련된 조각기법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당시 조선의 문사 30여 명이 이 벼루를 소재로 지은 기(記)·시(詩)·가(歌)·행(行) 등을 모은 ‘낙성군 선조 고연운(洛城君 先祖 古硯韻)’은 그 정신문화적 가치를 더하고 있다. 김선치는 본관이 상산(商山)이며, 판종부시사 김록(金祿)의 아들로 태어나, 포은 정몽주의 스승으로 알려진 정당문학 김득배(金得培)의 아우이다. 문무를 겸비한 고려의 충신으로서, 여말 홍건적의 난을 평정하며 김득제(金得齊)와 함께 ‘삼원수(三元帥)’로 불릴 만큼 탁월한 공훈을 남겼다. 이창근 난계 김득배장군 기념사업회장은 “김득배 장군의 충의와 김선치 선생의 문학적 기품이 함께 깃든 이곳 우물터는 문경의 자랑이자 고려 선비정신의 상징”이라며, “이번 표지석 제막을 통해 지역의 역사적 자산이 후대에도 널리 알려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10-31

김미영 작가, 고향 영양서 초대 개인전 개최

자연의 숨결과 마음의 울림을 수묵화와 캘리그라피로 풀어내는 김미영 작가가 고향인 영양군에서 초대 개인전을 연다. 이번 전시는 ‘머무는 것과 스며드는 것’을 주제로 지난 20일부터 11월 14일까지 영양문화원 갤러리(영양읍 군민회관길 7)에서 개최된다. 작가는 “멈춰 머무는 풍경 속에서 자연이 마음에 스며드는 과정을 작품으로 담았다”며 “고향에서 전시를 열게 돼 더욱 뜻깊다”고 전했다. 이번 전시에는 수묵담채 기법으로 완성한 풍경화와 감성적인 캘리그라피 작품 등 다수의 신작이 선보인다. 작품마다 자연의 흐름, 계절의 숨결, 그리고 삶의 여운을 섬세한 필치로 표현해 관람객들에게 따뜻한 울림을 전한다. 김미영 작가는 현재 대구 북구 ‘달달공작소’를 운영하며 주민들에게 캘리그라피와 수묵화 지도를 이어오고 있다. 2015년 문을 연 달달공작소는 매년 회원전과 치유전시회를 개최하며 지역민의 문화 감수성을 높이는 역할을 해왔다. 특히 지난 2021년부터 대구 명복공원에서 진행된 ‘치유전시회’는 유족들에게 위로와 평안을 전하는 사회적 예술 활동으로 호평 받고 있으며 예술을 통한 위로와 공감의 메시지를 꾸준히 전하고 있다. 김미영 작가는 “삶은 늘 머무는 듯 흘러가고, 흘러가는 듯 머무릅니다. 그 사이에서 피어난 마음의 흔적을 그림으로 남기고 싶었다”며 “고향에서 이 이야기를 들려드릴 수 있어 감사하고 따뜻함을 느낀다”고 전했다. 또 “머무는 풍경을 바라볼 때마다 고향의 바람과 흙냄새가 제 마음을 스며들게 한다”며 “이번 전시는 고향과 나, 그리고 자연이 하나로 이어지는 시간”이라고 말했다. /장유수기자 jang7775@kbmaeil.com

2025-10-30

영주, 공무원 사칭 보이스피싱 최근 20여 건 발생 치안에 비상

영주시, 공무원 사칭 보이스피싱 피해가 최근 20여 건이 발생해 주의가 요구 되고 있다. 공무원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범죄가 잇따라 발생하며 지역 치안에도 비상이 걸렸다. 최근 6월부터 10월까지 20여 건의 사기 시도가 확인됐다. 피해액은 수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30일 영주시와 지역 업체들에 따르면, 범죄자들은 시청 공무원 실명을 도용해 수의계약 및 긴급 납품을 미끼로 금품을 요구하고 있다며 시는 “수의계약이나 납품 관련 업무를 개인 전화로 먼저 연락하지 않는다”며 업체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A업체는 지난 28일 “영주시청 건설과 B 주무관”이라는 남성의 전화를 받았다. 사기범은 “긴급 소화기 6대 납품이 필요하다”며 수의계약을 제안했고 업체는 이를 신뢰해 1900만 원을 송금했다. 그러나 시청에 확인 결과 해당 계약이나 금품을 요구한 사실이 없었으며 사기범은 추가 입금을 요구하는 2차 시도까지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유사한 사기 시도는 지난 6월에도 발생했다. 6월 9일에는 블라인드 업체를 방문해 견적서를 요구한 사례와 10일에는 종묘사에 방역복 400벌 구매를 요청하는 위조 공문이 전달되기도 했다. 다만 종묘사의 신속한 대처로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영주시 관계자는 “실명 도용 및 수의계약 사기에 따른 피해가 억대 규모”라며 “공식 문서 없이 개인 연락으로 계약을 제안하는 경우 절대 응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영주경찰서는 현재 수사중에 있어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영주시는 피해 예방을 위해 업체 대상 홍보 및 공무원 실명 도용 방지 대책을 강화할 계획이다. 시는 보이스피싱이 의심되면 반드시 시청 공식 채널로 확인, 공문 또는 공식 문서 없이 금품을 요구할 경우 즉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5-10-30

박춘남 문경시의원, “다자녀 기준 통일·세제 감면 등 실효적 지원 절실”

문경시의회 박춘남 의원(호계면·점촌1·3동)은 29일 열린 제288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저출산·인구감소 위기 속 다자녀 가정 지원정책의 실효성 강화를 강하게 촉구했다. 박 의원은 “최근 10년간 우리 시 인구는 11% 감소했으며, 출생아 수는 54% 급감했다”며 “한국고용정보원 조사에서도 문경시가 전국 시 단위 가운데 소멸위험이 두 번째로 높은 지역으로 나타났다”고 우려했다. 이어 “출산 감소가 지역 소멸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시가 제정한 ‘문경시 다자녀가정 우대 및 지원에 관한 조례’의 취지에 맞게 제도를 전면 정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사업별 기준 통일화 시급 박 의원은 먼저 “현재 사업마다 다자녀 기준이 달라, 조례상 다자녀임에도 지원을 받지 못하는 사례가 있다”며 개선 필요성을 지적했다. 그는 “문경 다자녀 생활장학금, 보건소 진료비 본인부담금 면제, 육아종합지원센터 이용료 면제 등은 모두 세 자녀 이상을 기준으로 하고 있다”며, “정부에서도 다자녀 기준을 완화하는 추세에 맞춰 2자녀 이상으로 기준을 통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직 내부부터 출산 친화적 제도로 바꿔야 또한 박 의원은 시 공무원 내부 제도 개선의 필요성도 함께 언급했다. “현재 복지포인트와 인사우대는 세 자녀 이상 공무원에게만 적용되고 있으나, 타 지자체들은 이미 두 자녀 이상부터 가점, 복지포인트 추가, 특별휴가 등을 부여하고 있다”며 “문경시도 공직사회가 먼저 출산과 육아를 응원하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 생활 속 체감형 지원 확대·세제 감면 검토 박 의원은 “국가유공자나 장애인에게 제공되는 공영주차장, 농기계 임대료, 체육시설 이용료 감면과 같은 생활형 지원을 다자녀 가정에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천안시·대전 서구 사례를 들어 “다자녀 출생 가정의 주택 재산세 50% 감면 제도를 우리 시도 도입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가계 부담 완화와 함께 출산 친화정책에 대한 시의 의지를 명확히 보여줄 수 있다”고 밝혔다. □ 정기적 수요조사·성과관리 체계 마련 필요 끝으로 박 의원은 “사회 변화 속도가 빠른 만큼, 시민들의 정책 수요와 우선순위도 달라지고 있다”며 “정기적인 수요조사와 성과평가를 통해 기존 사업을 조정하고, 새로운 사업을 발굴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어 “시민들이 제도를 쉽게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홍보체계도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청년 일자리, 주거 안정, 돌봄 인프라 확충 등 근본 과제도 함께 풀어나가야겠지만,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이 마련될 때 비로소 출산·양육 친화적 환경이 조성된다”며, “조례와 사업 간 괴리를 해소하고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시와 의회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발언을 마쳤다. 박춘남 의원은 지난해 ‘문경시 헌혈 장려 조례’, ‘암환자 가발구입비 지원 조례’, ‘대상포진 예방접종 지원 조례’ 등 시민 복리 증진을 위한 조례를 잇따라 대표 발의하며 활발한 입법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10-30

제24회 문경전국한시백일장 성료

문경시와 조령한시회(회장 정의학)는 28일 문경실내체육관에서 ‘제24회 문경전국한시백일장’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전국의 한시동호인 250여 명이 참가한 이번 대회는 2031년 세계군인체육대회 문경 유치를 기원하는 주제로 열려, 전통 한시문화를 통해 국제스포츠도시로 도약하는 문경의 염원을 함께 나눴다. 대회는 오전 10시 개회식을 시작으로 주어진 시제(詩題)는 ‘願 2031年 世界軍人體育大會 開慶誘致(원 2031년 세계군인체육대회 문경유치)’였다. 운자는 미리 제시된 ‘鄕·光·當’과 당일 추첨으로 결정된 ‘揚·忘’으로 정해, 개회식 직후부터 오후 1시까지 2시간 30분 동안 진행했다. 심사는 현장에서 위촉된 정상호(안동), 안영인(문경), 이환식(포항), 조희옥(김해) 선생들이 맡았으며, 운용·성률·구법·완성도 등을 종합 평가했다. 그 결과 문경시장이 수여하는 장원(壯元)에는 대구의 민경선(閔敬仙) 씨가 뽑혀 상금 200만원과 상장을 받았다. 상금 100만원이 주어지는 차상(次上)에는 문경의 이종문, 영주의 김호철 씨가 공동 수상했고, 상금 50만원이 주어지는 차하(次下)에는 울산의 왕희순, 예천의 박원재, 부산의 김종대 씨가 이름을 올렸다. 정의학 조령한시회장은 “전국 한시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문경의 정신과 문화, 그리고 세계군인체육대회 유치 염원을 시로 승화시켰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며 “한시의 정통성과 현대적 감각이 공존하는 행사가 앞으로도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문경시는 2015년 ‘제6회 세계군인체육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경험을 바탕으로, 오는 2031년 제9회 대회를 문경·경북 일원에서 유치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015년 대회는 117개국 7045명의 군인이 참가해 문경 국군체육부대를 비롯한 7개 시·군(상주·포항·안동·영주·예천·김천)에서 열렸으며, 저비용·고효율의 대회로 국제적 평가를 받은 바 있다. 2031년 대회가 문경에서 다시 열린다면 120여 개국, 1만여 명의 선수단이 참여하는 세계적 종합체육축제가 될 전망이다. 문경시 관계자는 “이번 백일장을 계기로 시민과 문화예술인이 함께 세계대회 유치의 열망을 공유했다”며 “한시백일장이 지역 전통문학의 계승뿐 아니라 세계를 향한 문경의 염원을 표현하는 장이 되었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장원을 차지한 민경선 시인의 작품이다. (願 2031年 世界軍人體育大會 開慶誘致) 世軍體典曷伊鄕(세군체전갈이향) 세계군인체전이 어찌 이 고향에서 열리지 않으랴, 誘致成功願有光(유치성공원유광) 유치가 성공하여 밝은 빛이 있기를 원하노라. 施設補修推進可(시설보수추진가) 시설은 보수되어 추진하기에 가하고, 基盤整備實行當(기반정비실행당) 기반은 정비되어 실행함이 마땅하도다. 市民共助旋風起(시민공조선풍기) 시민이 서로 도우니 회오리바람이 일듯 기운이 일어나고, 政府相扶活氣揚(정부상부활기양) 정부가 서로 부추기니 생기가 드높도다. 辛亥再開完大事(신해재개완대사) 2025년 다시 큰일을 시작하고 완성하리니, 國威振作總愁忘(국위진작총수망) 국가의 위엄이 떨치어 모든 근심이 사라지리라. 이 시 1‧2구는 세계군인체육대회의 문경 유치를 ‘빛(光)’과 ‘고향(鄕)’의 상징으로 표현했고, 3‧4구는 현실적 준비와 기반 정비의 과정을 시적으로 형상화했다. 5‧6구는 시민과 정부의 협력, 지역의 결집된 활력을 강조했고, 7‧8구는 2025년을 새로운 출발의 해로 삼아 국가의 위상을 진작(振作)하고 근심을 잊는 희망적 결구로 마무리했다. 정제된 운용(押韻)과 고른 평측(平仄), 현실적 메시지와 문학적 품격이 조화를 이룬 것으로 평가됐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10-30

예천군 '팬 아카데미 in 예천’ 통해 귀농귀촌 유치 활동 강화

예천군은 지난 9월 26일부터 10월 29일까지 서울 아카데미 참가자를 대상으로 10월 30일부터 11월 2일까지 예천 현지를 직접 체험하는 팬 아카데미 in 예천을 운영하며 귀농귀촌 유치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 팬 아카데미 in 예천은 10월 30일부터 31일까지 진행되는 1차 과정과 11월 1일부터 2일까지 진행되는 2차 과정으로 나뉘어 진행한다. 각 회차당 30명씩 총 60명의 참가자들이 예천을 방문하며 참가자들은 예천의 삶을 깊이 있게 체험하고, 미래의 새로운 보금자리를 위한 확신을 얻게 된다. 성공적인 귀농귀촌의 현장 학습으로 이미 예천에 정착한 귀농인들과 6차 산업 우수 농가들을 직접 견학하며 실질적인 정보와 노하우를 배운다. 또 예천읍의 개심사지 역사공원과 예천스타디움, 진호국제양궁장을 방문하여 예천의 역사와 스포츠 문화를 체험한다. 지역 인플루언서들과의 만남을 통해 예천 생활의 리얼한 이야기를 듣고, 도시에서는 얻을 수 없는 알찬 생활 정보를 얻는다. 특히 31일부터 11월 2일까지 3일간 예천 한천문화공원에서 개최되는 대규모 지역 축제인 ‘예천활축제’와 ‘농산물축제’에도 참여하여 풍성한 지역 축제 문화를 체험한다. 김학동 군수는 “예천 팬 아카데미 in 서울에서 받은 뜨거운 관심이 실제 예천을 체험하는 심화 프로그램으로 이어지게 되어 기쁘다”며 “참가자들이 예천에서의 삶을 직접 경험하며 귀농귀촌에 대한 확신을 가질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2025-10-30

경국대 김시범 교수, 제2기 경북 지방시대위원 위촉

국립경국대학교 한류문화전문대학원 김시범 교수가 ‘제2기 경상북도 지방시대위원회’ 위원으로 위촉됐다. 지방시대위원회는 ‘지방자치분권 및 지역균형발전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설치된 법정기구로, 도의 지방시대 종합계획을 심의·의결하고 지역 균형발전과 자치분권 정책을 추진하기 위한 핵심 자문기구다. 이번 위원회는 김주수 의성군수(경북시장군수협의회장), 이동협 경주시의회 의장(경북시군의회의장협의회장), 김호진 경북도 기획조정실장, 이상수 지방시대정책국장, 정근수·김홍구 경북도의원 등 당연직 위원과 민간위원 14명 등 총 20명으로 구성됐다. 임기는 2027년 10월 27일까지 2년이다. 민간위원으로는 김 교수를 비롯해 구미대 이승환 총장, 경북대 하혜수 교수, 영남대 김승철 교수, 대구대 최철영·이진숙 교수, 윤재호 경북상공회의소 회장, 정혜순 경북여성기업인협의회 회장, 김미경 대구경북여성과학기술인회 회장, 이재훈 에코프로파트너스 대표 등 지역 산업·교육·문화 각계 전문가가 함께 위촉됐다. 지방시대위원회는 앞으로 경북도 지방시대 종합계획 심의, 인구감소 대응, 공공기관 지방 이전 대응, 기회발전특구 지정 및 관리, 지역 산업·기업 육성 등 도정의 주요 현안을 다루게 된다. 또 중앙정부의 국가균형발전 전략과 연계해 지역 산업 기반 강화, 생활 여건 개선, 청년 유입 확대 등 현장 중심의 정책 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김시범 교수는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국립안동대 한국문화산업전문대학원장, 중국 북경대학 문화산업연구원 방문교수, 문화체육관광부 문화도시심의위원 등을 지냈다. 현재는 법원 전문심리위원(지식재산권), 조달청 평가위원, 한국스카우트연맹 중앙치프커미셔너로 활동 중이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10-30

안동시의회 이재갑·김정림 의원, ‘2025 지방자치 의정대상’ 수상

안동시의회 이재갑 의원과 김정림 의원이 지난 28일 사단법인 한국유권자중앙회가 주최한 ‘2025 지방자치 의정대상’ 시상식에서 제8회 정명(正明) 의정대상을 수상했다. 정명대상은 한국유권자중앙회와 정명대상조직위원회, 국민선거감시단, 유권자정책평가단의 평가를 거쳐 공정하고 정의로운 사회 구현에 기여한 인물에게 수여되는 상이다. 의정대상 부문은 국회의원, 광역·기초의원, 지방자치단체장 가운데 모범적 의정활동을 펼친 인물이 선정된다. 이재갑 의원은 전국 최다선인 9선 의원으로, 오랜 의정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 현안 해결과 시민 소통에 힘써왔다. 특히 산불피해대책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서 피해지역 복구와 주민 일상 회복을 이끌며 실질적 지원책 마련에 앞장섰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정림 의원은 문화복지위원회 부위원장으로서 사회적 약자 지원과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 기여했다. 또한 문화·복지·관광 정책 연구를 통해 시민 삶의 질 향상과 지역 문화도시 위상 제고에 힘써왔다. 김경도 안동시의장은 “시민을 위한 의회 운영으로 희망을 만들어주신 두 의원께 감사드린다”며 “이번 수상이 시민과 함께하는 의정의 결실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1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