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시 모전지구 유휴지 임차 주차장 150면 조성 무료 개방
문경시는 올해 모전 택지개발지구에 장기간 방치돼 있던 미개발 유휴 부지를 무상 임차해 임시주차장 8개소, 총 150면을 조성하고 전면 무료 개방했다. 이 가운데 코아루노블36 단지 앞 28면을 포함해 생활권 수요가 높은 곳을 중심으로 배치했다.
이번 사업으로 문경시는 점촌 시내에 임시주차장 총 35개소, 606면을 확보하게 됐다. 나대지로 남아 있던 공간을 공공 주차장으로 전환함으로써 도시 미관을 개선하는 동시에, 그간 불법주정차가 잦았던 구간의 차량을 임시주차장으로 유도해 교통 혼잡 완화와 보행 안전 확보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임시주차장 조성은 시가 유휴지를 기본 3년간 무상 임차해 공공용지로 활용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이후 연장도 가능하며, 부지 제공자는 재산세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어 토지 소유자와 지역사회 모두에게 이점이 있다.
임시주차장 개방에 대한 시민들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모전지구 인근에 거주하는 한 주민은 “그동안 집 근처에 주차할 곳이 없어 밤마다 골목을 몇 바퀴씩 돌곤 했는데, 임시주차장이 생기면서 주차 걱정이 크게 줄었다”며 “방치돼 있던 땅이 깔끔한 주차장으로 바뀌어 동네 분위기도 훨씬 좋아졌다”고 말했다.
또 모전지구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상인은 “손님들이 주차 때문에 발길을 돌리는 경우가 많았는데, 주차장이 생긴 뒤로는 접근성이 좋아져 체감상 손님도 늘었다”며 “특히 주말이나 저녁 시간대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반겼다.
이화영 문경시 교통행정과장은 “모전지구 임시주차장 조성으로 인근 주민은 물론 음식점 등 상가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주차 편의가 크게 향상됐다”며 “앞으로도 주차장으로 활용 가능한 유휴 부지를 지속 발굴해 임시주차장 조성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생활 밀착형 교통정책으로 평가받으며, 주거·상업 혼재 지역의 상시 주차난 해소 모델로서 향후 확대 적용도 기대되고 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