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존·정비와 재난 대응, 공모 성과까지… 문화유산 행정 전반 호평
안동시가 ‘2025년 경상북도 문화유산분야 평가’에서 최우수상을 받으며 세계유산 도시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지난 22일 안동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이번 평가에서 안동시는 도지사 표창과 함께 상금 300만 원과 사업비 1억 2000만 원을 확보했다.
특히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되며 문화유산 행정 전반의 경쟁력을 다시 인정받았다.
이번 평가는 도내 15개 시군을 대상으로 국가유산 예산 확보와 집행, 재난 대응 및 관리 체계, 신규 지정·승격 실적, 행정 절차 이행, 국비 공모 성과, 보존·활용 노력 등 6개 분야 15개 항목에 걸쳐 진행됐다.
안동시는 지속적인 보수·정비와 안정적인 안전관리 체계 유지, 행정 이행 충실도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현재 안동시는 국가지정문화유산 345점과 시 지정문화유산 129점을 대상으로 체계적인 보존·정비와 안전관리를 이어가고 있다.
아울러 ‘우리고장 국가유산 활용사업’, ‘세계유산 홍보·활용사업’ 등 국가유산청 공모사업에 선정돼 21건, 총 51억 원의 예산을 확보하며 활용 기반도 넓혔다. 시는 이를 토대로 내년에 시민과 관광객이 직접 체험하고 향유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수운잡방, 음식디미방, 내방가사 등 지역 전통 기록유산의 세계유산 등재도 지속 추진해 안동의 역사·문화적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김화숙 안동시 문화유산과장은 “소중한 문화유산을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하는 동시에 시민과 관광객이 그 가치를 함께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를 발굴하겠다”며 “세계유산 도시 안동의 위상을 국내외에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