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농산물 하나의 이름으로 묶어 경쟁력 강화 통합 포장재·대형 유통 판촉·고향사랑기부제 연계 추진
안동시는 농가 소득 기반을 넓히고 변화하는 유통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농산물 통합브랜드 ‘미소품은’을 출시한다.
지역 농산물을 하나의 이름으로 묶어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미소품은’은 안동을 상징하는 하회탈의 미소에서 영감을 얻어 개발됐다. 단순한 상품 표기를 넘어, 생산자의 정직한 노력과 소비자의 신뢰를 연결하는 통합 브랜드로 키워 안동 농산물의 정체성과 품질 이미지를 함께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안동시는 브랜드 핵심 가치를 품질과 신뢰성에 두고 이름과 디자인을 설계했다. 발음이 부드럽고 기억하기 쉬운 명칭을 택했고, 소비자가 긍정적인 이미지를 자연스럽게 떠올릴 수 있도록 콘셉트를 구성했다.
시는 이를 통해 농업인에게는 자부심을, 소비자에게는 만족을 제공하는 상징 브랜드로 키운다는 방침이다.
브랜드 적용은 내년부터 본격화된다. 내년 생산 농산물부터 통합 포장재를 순차 적용하며, 사과·참마·고구마·애호박·포도 등 18개 품목에 활용 가능한 포장재 개발을 이미 완료했다. 통일된 디자인을 통해 보다 일관된 이미지로 소비자와 소통한다는 구상이다.
유통 현장 대응과 마케팅도 병행된다. 온·오프라인 홍보 캠페인과 대형마트 특별 판매전을 추진하고, 고향사랑기부제와 연계한 기획 답례품도 선보인다. 해당 패키지는 안동 백진주쌀과 안동한우를 결합한 한정 구성으로 마련해 브랜드 가치와 인지도를 함께 높인다는 전략이다.
조정철 안동시 농촌경제진흥과장은 “통합브랜드를 통해 안동 농산물의 품질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경쟁력을 높이겠다”며 “생산자와 소비자가 함께 신뢰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농업 구조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