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사단 부지 활용·의대 신설·산불 피해지 대형 투자 등 5대 공약 제시 “국가·대기업 투자로 재정 부담 줄이고 일자리 늘리겠다”
이삼걸 전 행정안전부 차관이 오는 6·3 전국동시지방선거 안동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이 전 차관은 12일 안동 신시장에서 안동시장 출마를 공식화하며 지역 소멸 위기 대응과 대형 투자 유치를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그는 인구 감소와 청년 유출, 산업 침체를 거론하며 “앞으로 4년이 안동의 미래를 좌우할 골든타임”이라고 말했다.
그는 과거 선거 낙선 이후 안동을 떠났던 경위와 배우자의 암 투병으로 지역을 자주 찾지 못했던 사정을 언급하며 시민들에게 사과의 뜻을 밝혔다. 이 전 차관은 “시민 한 분 한 분께 직접 인사드리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못해 송구하다”며 “이제는 말이 아닌 성과로 보답하겠다”고 했다.
이 전 차관은 우선 추진할 핵심 공약으로 다섯 가지를 제시했다. 36사단 부지와 관련해서는 국방 관련 연구기관 등 국립기관을 유치해 일자리와 인구 유입의 전환점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수십 년간 진척이 없던 현안을 반드시 풀어내겠다”고 강조했다.
경북 북부권 의료 기반 확충을 위한 경국대학교 의과대학 신설 추진 의지도 밝혔다. 이 전 차관은 관계 기관과 협의를 이어왔다며 선언에 그치지 않고 가시적 성과로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산불 피해 지역에는 대형 리조트와 산업시설을 포함한 초대형 프로젝트를 유치하겠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지역 출신 기업인 풍산그룹과 투자 협의를 진행 중이며 조기 착공을 통해 지역 회복 속도를 높이겠다는 설명이다.
안동댐 주변 규제 완화와 태양광 발전 사업도 공약에 포함됐다. 시민이 주주로 참여해 배당을 받는 구조로 소득과 연결하겠다는 구상이다.
도청 신도시와 구도심, 신역사, 의성군위공항을 잇는 철도·도로망 확충 구상도 밝혔다. 도청 소재지 기능을 강화하고 교통 접근성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이 전 차관은 안동의 낮은 재정 자립도를 언급하며 지자체 재정이 아닌 국가와 대기업이 직접 투자·운영하는 방식의 사업을 중심으로 일자리와 인구를 늘리겠다고 말했다.
이삼걸 전 행정안전부 차관은 “안동의 100년 먹거리를 준비해야 할 시기”라며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글·사진/이도훈기자 l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