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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문경시, 5도 전통음식 콜라보 신메뉴 공개

문경의 향과 맛을 담은 음식 축제가 열린다. 문경시는 오는 11월 1일 토요일 점촌역 광장에서 ‘제4회 문경의 맛! 푸드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이 행사는 문경의 대표 특산물을 주제로 한 전국요리경연대회와 코리안마스터셰프 품평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문경을 필(feel)하다’를 주제로 진행되는 본선 무대에는 예선을 통과한 전국 10개 팀이 올라 문경의 우수 농산물과 지역 식재료를 활용한 창의적인 한식요리를 선보인다. 이번 대회는 단순한 경연을 넘어 문경의 사과, 오미자, 약돌한우, 표고버섯, 찹쌀 등 농특산물을 전국 각지의 향토 음식과 결합해 새로운 메뉴를 발굴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문경 대표 특산물을 5도(서울·경기, 강원, 충청, 전라, 경상)의 전통 음식에 접목시켜 개발한 신메뉴가 품평회를 통해 공개된다. 관람객들은 현장에서 직접 맛보고 평가에 참여할 수 있다. 문경시는 이번 행사를 통해 문경 특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지역 외식업체와 청년 셰프들에게 창업과 상품화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품평회를 통해 우수 메뉴를 선정해 ‘문경 대표 음식 브랜드’로 발전시켜 관광·외식 산업과 연계할 예정이다. 박세용 문경시 식품위생과장은 “이번 푸드페스티벌은 문경의 맛과 향, 문화를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대표적인 미식축제”라며 “11월을 여는 문경의 첫 행사로 시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풍성한 미식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10-28

문경시, ‘2025 문경청년페스타’ 성료

문경의 청년들이 만들어가는 축제가 지역의 밤을 밝히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문경시는 지난 25일부터 26일까지 이틀간 점촌점빵길 일원에서 열린 ‘2025 문경청년페스타’가 500여 명의 시민과 청년들의 참여 속에 활기찬 분위기 속에서 성료했다고 밝혔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청년페스타는 청년이 주인공이 되는 참여형 축제로, 공연·체험·청년창업마켓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졌다. 특히 첫날 열린 ‘제3회 청년의 날 기념식’은 인기 유튜버 춤추는 곰돌이의 랜덤플레이댄스로 흥겨운 분위기 속에 막을 올렸다. 이 자리에서는 올해 처음 제정된 ‘문경청년대상’ 시상식이 열려 지역 발전과 공동체 화합에 기여한 청년들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혁신역량 부문에는 김학수 씨, △도전정신 부문에는 김학노 씨, △사회복지 부문에는 양재필 씨가 각각 선정돼 문경 청년들의 열정과 헌신을 상징했다. 이어 진행된 ‘찾아가는 청춘콘서트’에서는 인기가수 릴보이, 윤진우 등이 무대에 올라 청년 세대와 시민이 함께 즐기는 열정의 공연을 선사했다. 공연장에는 청년 관람객들이 음악에 맞춰 환호하며 ‘문경의 젊은 에너지’를 체감케 했다. 행사 기간 내내 함께 열린 ‘밭장(農夫마켓)’에서는 청년 창업자와 지역 셰프들이 협업해 개발한 로컬푸드 레시피 시연과 시식이 이뤄졌으며, 청년 셀러들이 직접 생산한 농산물·가공품·핸드메이드 제품을 판매해 지역경제와 청년 창업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현장에는 가족 단위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몰리며 ‘청년이 지역을 바꾼다’는 행사의 취지가 실감 났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문경청년페스타가 청년들이 스스로 만들어가는 자립형 축제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의 변화 속에서 청년이 주체적으로 기회를 창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문경시는 이번 페스타를 계기로 청년정책 네트워크를 더욱 강화하고, 지역 청년 창업·문화·일자리 연계형 사업을 확대해 청년이 머무는 도시, 청년이 돌아오는 문경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10-28

정복순 안동시의원, 지역순환경제 대안으로 ‘햇빛연금 모델’ 제시

안동시의회 정복순 의원이 지난 27일 열린 제262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농촌 소멸과 기후위기를 동시에 극복할 새로운 해법으로 ‘안동형 햇빛연금 지역순환경제 모델’ 구축을 제안했다. 정 의원은 이날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안동은 안동호·임하호 등 풍부한 수자원과 경북 최대 규모의 농지 인프라를 갖춘 만큼, 지방정부가 주도하는 신재생에너지 순환경제 체계를 통해 햇빛을 소득으로 바꾸는 길을 열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방정부가 정책의 설계자이자 조정자, 그리고 감독자의 역할을 동시에 수행해야 한다”며 “안동시가 중심이 돼 현실적인 지역 대안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안동형 햇빛연금 실현을 위한 구체적 추진 전략으로 △농지 활용 기준과 수익 배분 구조를 명확히 하는 제도적 기반 마련 △생산·판매·재투자를 아우르는 복합 에너지원 통합 시행계획 수립 △주민참여형 금융체계 구축(수익권 담보대출 및 지역펀드 도입) 등 세 가지 방향을 제시했다. 정 의원은 “햇빛연금형 순환경제는 농촌소멸을 막고 지역경제를 살리는 지속 가능한 성장의 길”이라며 “농촌의 햇빛을 소득으로 바꾸고, 그 에너지를 공동체로 되돌리는 선순환 구조를 완성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10-28

이재갑 안동시의원 “댐 주변 희생, 특별한 보상 있어야”

안동시의회 이재갑 의원은 지난 27일 열린 제262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안동댐 건설 이후 반세기 동안 희생을 감내해온 댐 주변 지역 주민들에게 이제는 특별한 보상이 주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댐 건설 이후 주민들은 재산권과 생활권이 제약된 채 국가 발전의 그늘 속에서 반세기를 견뎌왔다”며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보상이 담보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중앙정부 중심의 관리체계를 넘어 지방정부와 주민이 주체가 되는 전환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또한 수계관리기금과 한국수자원공사 수익 환류의 불공정한 구조를 지적하며 “법 제정 당시 약속된 주민지원 비율 30%에도 미치지 못하는 현실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했다. 이어 “막대한 수자원공사 수익에 비해 주민지원사업비는 극히 미비해 상류 지역의 희생이 주민 생활 개선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며 정책 구조의 개편을 요구했다. 이 의원은 “중앙의 결정만 기다리지 않고 주민 스스로 권익과 제도를 바로 세우려는 것이 댐 주변지역 주민연대의 출범 의미”라며 “이런 자발적 연대가 지속될 수 있도록 행정이 전담 조직과 제도적 지원책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수계기금 구조 개선(30% 이상 주민지원 비율 확보) △수익환류체계 개편(총수익 대비 공정한 배분 구조 마련) △공론장 제도화(전담부서를 통한 상시 소통체계 구축) △정의로운 전환 원칙 도입(상·하류 간 공정 분담 및 사회적 합의체 확립) 등 4대 제도 개선 과제를 제시했다. 이재갑 의원은 “지난 50년이 국가 주도의 개발이었다면 앞으로의 50년은 주민이 주도하는 정의로운 전환의 시대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10-28

안동시의회 김창현 의원 “기후위기 대응, 행정의 결단 필요”

안동시의회 김창현 의원은 지난 27일 열린 제262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올해 안동 농업이 기후 위기의 직격탄을 맞았다며 지방정부의 결단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폭염과 잦은 비로 사과 열과 피해가 급증하고 수확량이 감소하는 등 이상기후로 인한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며 “이를 단순한 자연재해가 아닌 구조적 위기로 인식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사과뿐 아니라 벼·콩·배추 등 주요 작물의 쓰러짐과 병해 피해가 잇따르며 농가 생계가 위협받고 있다고 우려했다. 특히 열과 피해가 농업재해보험 보상 항목에서 제외돼 지원이 불가능한 현실을 언급하며, 예비비 투입과 긴급 지원체계 가동 등 실질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청송군의 피해 사과 수매 단가 인상, 밀양시의 면적당 지원금 지급 사례를 들며 “근거 부족을 이유로 머뭇거리지 말고 농민이 체감할 수 있는 지원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집행부에 △피해 실태조사 및 신속한 지원 시행 △내년도 예산에 이상기후 대응형 농업예방사업 반영 △농업재해보험 제도개선 건의 등 세 가지 대책을 제시했다. 김창현 의원은 “농업은 안동의 뿌리이자 생명선인 만큼 농민의 절박한 목소리에 행정이 응답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10-28

제8회 세계인문학포럼, 11월 4일 안동서 개막

AI가 인간의 일상을 바꾸는 시대, 인문학의 역할을 묻는 대토론이 안동에서 열린다. 안동시는 다음 달 4일부터 6일까지 사흘간 안동국제컨벤션센터에서 ‘제8회 세계인문학포럼’을 개최한다. ‘AI 대전환 시대의 인문학: 공존을 위한 모색’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포럼은 인공지능이 인간의 가치와 사회 구조를 뒤흔드는 시대에 인문학이 제시할 새로운 방향을 논의하는 국제 학술행사다. 교육부와 경북도, 안동시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2011년 시작된 국내 최대 규모의 인문학 국제포럼으로, 올해는 20여 개국의 세계적 석학과 연구자, 시민 등 1000여 명이 참가한다. 기조강연과 국제심포지엄, 분과회의, 시민참여형 인문 체험 프로그램 등이 잇따라 마련돼 학문과 일상의 경계를 넘는 다채로운 토론의 장이 펼쳐질 예정이다. 안동시는 포럼 기간 국내외 참가자들이 지역의 유교문화권과 전통문화 현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문화투어 프로그램도 병행한다. 특히 다음 달 6일부터 8일까지 열리는 ‘21세기 인문가치포럼’과 연계해 진행되는 만큼 안동은 한 주간 세계 인문 담론의 수도로 주목받을 전망이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AI 시대일수록 인간의 존엄과 공존의 가치를 되새기는 일이 중요하다”며 “인문 정신의 본고장 안동이 세계 인문학의 중심 무대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10-28

“예산은 많이 썼는데 사람은 없다”⋯ 축제 무용론

2025영주장날 농산물대축제장이 개점휴업 상태로 끝나자 비효율적 예산 낭비를 줄이자는 축제 폐쇄론이 커지고 있다. 올해 진행된 농산물대축제는 풍기인삼축제와 함께 풍기인삼팝업공원에서 이달 18일 개장해 26일 폐장했다. 영주장날 농산물대축제는 영주문화관광재단이 영주시로부터 공기관 위탁 사업비 4억 5000만원을 지원받아 부석 사과축제 비용 1억원을 제외한 3억 5000만원을 들여 추진 됐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농산물대축제는 지역의 대표적 농산물 판매 및 홍보, 지역농산물 유통 거점 마련, 외부 관광객 유치, 대도시 홍보 확대, 풍기인삼축제와 연계한 관내·외 소비자 유입 등 운영 계획을 세웠지만 기대에 크게 못 미치는 결과를 얻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2023년과 2024년 개최된 제1·2회 농산물대축제 또한 성공하지 못한 축제라는 평가를 받은 가운데 올해는 성공적인 축제를 위해 영주풍기인삼축제와 함께 축제장을 열었지만 별다른 성과를 얻지 못한체 폐장했다. 영주시의회 A의원은 “농산물대축제가 3회째를 맞으며 별다른 성과를 얻지 못한 것은 행사 준비의 미비성, 차별화 되지 못한 행사, 소비자 기호에 맞는 제품의 전시·홍보·판매의 대응 부족 등이 원인으로 보여진다”며 "효율성이 떨어지는 농산물축제의 예산 지원에 대해 의회가 좀 더 신중해야 한다는 지역민들의 요구가 많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최모(67·충남 당진)씨는 “농산물축제장을 찾았지만 살거리와 볼거리가 없어 바로 돌아섰다”며 "축제의 의미 부여보다 소비자가 원하는 홍보·전시·판매 환경 조성이 먼저 이루어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인삼팝업공원에 설치된 영주장날 농산물대축제장에는 20여개의 전시 판매 부스에 14개 정도의 작목반 및 농업인 단체가 입점해 활동했다. 그러나 농산물대축제라는 타이틀에 맞지 않게 전시 판매 품목은 중복성이 있거나 다양하지 않다는 평가를 받았다. 축제장 앞에 설치된 반원형 투명 특산물 전시장은 연일 빈 공간으로 남아 있었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5-10-27

경북도 지질대장정 내륙권 발대식 청송서 개최

‘경상북도 지질대장정 내륙권 발대식’이 최근 청송군 주왕산면에 위치한 임업인종합연수원에서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경북도, 문경시, 의성군, 청송군이 경북문화관광공사와 공동으로 기획한 지질공원 팸투어 프로그램으로 경북도 내륙권 지질공원의 매력을 알리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국 공모를 통해 선발된 초등학생 동반 가족과 친구 등 60여 명의 참가자가 지질전문가 및 지질공원 해설사와 동행해 청송, 의성, 문경 지질공원을 차례로 탐방했다. 지난 23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된 청송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탐방에서는 주왕산, 백석탄, 신성리 공룡발자국 등 지질명소를 둘러보며 청송의 지질학적 가치와 아름다움을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팀별 미션 활동을 통해 즐기면서 배울 수 있는 참여형 지질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돼 호응을 얻었다. 이와 함께 지질공원 파트너 농가와 협력한 ‘지구와 닮은 청송 사과따기’ 체험도 열려 참가자들은 청송의 대표 농산물인 사과를 직접 수확하고 맛보며 지역 주민들과 교류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또한 지난 대형 산불 피해를 겪은 청송의 사례를 바탕으로, 산불 등 재해의 경각심을 높이는 교육 활동도 함께 진행돼 참가자들은 자연환경 보전의 중요성과 지속 가능한 지질관광의 의미를 되새겼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이번 지질대장정이 아이들과 가족들이 함께 자연을 배우고 느끼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었길 바란다”며 “청송군은 앞으로도 경북 내륙권 지질공원과 협력해 지질관광 활성화와 지역 상생 발전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종철기자 kjc2476@kbmaeil.com

2025-10-27

청소년이 주인공 되는 축제의 장, 문경시 청소년 어울림마당

“이 무대의 주인공은 바로 우리예요!” 환한 미소로 외친 청소년들의 함성에 문경 청소년문화의집이 들썩였다. 25일, 청소년문화의집에서 열린 ‘2025 문경시 청소년 어울림마당’ 풍경이다. 문경시가 주최하고 법무부 청소년범죄예방위원 문경지역협의회(회장 신상태)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청소년과 시민 등 3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청소년이 직접 기획하고 참여하는 진정한 ‘청소년 주도형 축제’로 펼쳐졌다. 이번 어울림마당의 주제는 ‘청소년이 만드는, 청소년을 위한 축제’. 행사 기획 단계부터 공연, 부스 운영까지 모두 청소년의 손으로 만들었다. 무대에서는 청소년 댄스팀의 역동적인 군무와 난타 공연이 이어졌고, 팝페라팀의 특별공연이 더해져 현장을 찾은 관객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행사장 한쪽에는 다양한 체험부스와 먹거리 부스가 운영되어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친구야, 너도 해볼래?’ 코너에서는 캘리그래피·도자기 체험, 전통놀이, VR게임 체험 등 다양한 활동이 마련돼 참가자들이 오감으로 즐겼다. 이번 축제의 또 다른 의미는 청소년만이 아닌, 지역 사회 모두가 함께 어울린다는 점이었다. 청소년뿐 아니라 유관단체, 학부모위원회, 지역 청년단체 등이 함께 참여해 진로체험, 청소년 상담, 재능기부 프로그램 등을 진행하며 지역의 ‘미래세대 성장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이날 행사에는 서옥자 문경시 여성청소년과장, 신상태 법무부 청소년범죄예방위원 문경지구위원회 회장과 위원들이 함께 참석해 청소년들을 격려했다. 신상태 회장은 “이번 어울림마당은 청소년이 스스로 기획하고 무대를 이끌며 자신들의 재능을 보여준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청소년이 건강하고 밝은 사회의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가 함께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서옥자 여성청소년과장은 “청소년들이 주체가 되어 무대를 꾸미고, 서로 어울리며 소통하는 모습이 정말 인상 깊었다”며 “문경시는 앞으로 청소년의 행복한 성장과 꿈 실현을 위해 청소년 자치활동·문화체험·멘토링 프로그램 등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문경여중 2학년 김모 학생은 “내가 직접 무대를 준비하고 친구들과 함께 공연하니 정말 뿌듯했다”며 “이런 축제가 자주 열려서 청소년들이 더 자신 있게 꿈을 펼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 2025 문경시 청소년 어울림마당은 청소년이 주인공이 되어 스스로를 표현하고, 지역사회와 함께 소통하며 성장하는 의미 있는 시간으로 남았다. 문경시 관계자는 “청소년의 밝은 에너지가 문경의 미래를 밝히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며 “이번 축제가 청소년 문화 활성화의 전환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10-27

산불이 앗아간 '200년 전통의 한지’

지난 3월 발생한 초대형 산불 이후 200여 년간 명맥을 이어오던 청송한지가 위기를 맞고 있다. 청송한지는 산불때문에 작업동과 체험관·전시관 등 시설 5동과 각종 전통 한지 생산시설이 모두 소실됐다. 피해 규모는 시설동과 작업 도구, 한지 제고 및 원료 등을 포함해 총 10억여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산불이 발생한 지 반년이 지났는데도 기존 공방 터는 뼈대만 남은 채 앙상하기 짝이 없고 복구의 흔적은 찾아볼 수가 없다. 청송에는 예로부터 맑은 물과 깨끗한 공기, 우수한 참닥나무가 많아 한지를 생산하기 좋은 장소로 유명하다. 특히 파천면 신기2리 감곡마을은 신라시대부터 한지를 생산해 1920년까지 20곳의 한지 공장이 가동되는 등 한지마을로 명성을 떨쳤다. 청송한지는 이 마을에서 시작돼 8대째 가업을 이으면서 전국 최고의 한지를 생산했고, 1995년에는 이런 청송한지의 역사적, 문화적 가치를 인정받아 경북도 무형유산(23-가호)으로 지정됐다. 산불은 이러한 청송한지의 명맥을 위기로 몰아넣었다. 각종 유형유산은 정부의 지원 아래 복원이 진행되고 있지만, 무형유산의 경우 생산을 위한 시설은 복구지원 대상에서 제외되면서 시설복구가 쉽지 않다. 대부분의 국내 한지 공장이 영세 소상공인 점을 감안하면 개인 전수자가 자체적으로 시설을 복구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거의 불가능하다. 그나마 지난 9월 경북·경남·울산 등지의 초대형 산불 피해구제 및 지원 등을 위한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소상공인 피해 복구 지원의 길이 열린 상태. 또 경상북도의회 정경민 의원이 ‘경상북도 한지산업 진흥 조례 일부 개정조례안’을 발의하면서 청송한지 복구를 위한 사회적 분위기와 제도적 발판이 마련돼 가는 분위기다. 우리의 한지는 앞으로 전통을 복구하기 위한 정부와 자치단체의 의지와 노력이 필요할 때다. 한지는 단순한 종이가 아니라 우리 조상들의 생활과 지혜, 그리고 정체성을 담은 문화유산이고 이러한 한지를 만드는 전통 제지 기술은 세대를 이어 전수되어 온 무형문화의 상징이다. 현재 청송한지는 명맥을 이어오던 A(당시 74)씨가 2년 전 고인이 되면서 그의 아내 B(78)씨와 딸 C(50)씨가 경북도 심의를 거쳐 고인 A씨 생전에 전수자로 등록돼 있다. 한편 문화재청은 한지의 문화유산 가치를 인정해 ‘한지, 전통지식과 기술’을 2024년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 등재 신청 대상으로 선정하고 유네스코 등재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현 정부에서는 정작 한지 생산을 위한 시설 지원에는 소극적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국가의 GDP가 성장해 가면서 삶의 질이 좋아질수록 문화와 전통에 대한 가치와 관심도 증가하는 사회현실 속에, 갑작스러운 산불이라는 재해로 인해 200여 년의 역사와 전통을 지켜온 한지의 명맥이 끊기지 않을까 지역에서도 우려하고 있는 분위기다. /김종철기자 kjc2476@kbmaeil.com

2025-10-27

‘아물지 않은 산업화 그늘’ 진폐증 순직자 위령제

아물지 않은 산업화의 뒤 안, 30여 년 전에 석탄 산업에 종사하며 진폐증으로 돌아가신 분들을 기리는 스물일곱 번째 위령제가 24일 문경시 가은읍 왕능리 문흥사에서 거행됐다. 문흥사는 진폐증으로 순직한 이들을 기리기 위해 세워진 위령 공간으로, 현재 총 1348위의 위패가 봉안돼 있다. 문경시는 매년 이곳에서 위령제를 열어 그 숭고한 희생정신을 계승하고 있다. 이 자리에는 신현국 문경시장, 이정걸 문경시의회 의장, 경상북도의원과 시의원, 지역 기관·단체장, 유가족, 진폐증 재해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해 고인들의 희생을 추모하고 유가족을 위로했다. 행사는 제례를 시작으로 헌화와 분향, 추모 순으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일제히 머리를 숙여 산업화 시대의 어두운 그림자 속에서도 가족과 지역, 그리고 나라를 위해 헌신했던 고인들의 영전에 묵념을 올렸다. 정상연 (사)영남진폐재해자협회장은 “오늘의 산업 발전은 고인들의 땀과 희생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이분들이 존경받고, 남겨진 유가족과 진폐 재해자들이 따뜻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협회도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추모사에서 “문경의 석탄산업은 우리나라 산업화의 초석을 다졌고, 그 과정에서 수많은 근로자들이 질병과 고통 속에서도 산업 발전을 위해 헌신했다”며 “그분들의 희생을 결코 잊지 않겠다. 문경시는 유가족과 진폐 재해자분들의 복지 향상, 그리고 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안전 기반 확충에 지속적으로 힘쓰겠다”고 밝혔다. 문경시는 산업화 시대의 대표적 탄광 도시였다. 가은·마성·은성 일대에는 수십 개의 탄광이 운영되며 수천 명의 광부들이 생계를 위해 땅속으로 들어갔다. 그러나 탄광의 불빛이 사라진 자리에는 진폐증으로 고통 받는 이들의 한이 남았다. 문흥사는 바로 그 시대의 아픔과 희생을 기억하기 위한 상징적인 공간이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10-27

예천군, 출향인 교류 활성화로 지방소멸 극복 나서

예천군은 올해부터 추진 중인 ‘향우회 교류 활성화 사업’을 통해 전국 각지의 출향인들과의 지속적인 교류를 강화하며 생활인구 확대 및 지방소멸 해법을 모색하고 있다. 본 사업은 단순한 고향 방문 지원이 아닌, 출향인들이 고향의 변화한 모습을 직접 경험하고 지역을 알리는 홍보맨 역할을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예천군은 출향인과 지역민이 서로 교류함으로써 고향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군의 매력을 느끼는 생활인구로 거듭남으로써 지역 경기 활성화와 지방소멸 대응의 발판으로 삼고자 본 사업을 시작하였다. 올해 처음으로 추진된 향우회 교류 활성화 사업은 향우회, 동창회, 교우회 등 출향인 단체가 고향을 탐방하고 탐방한 내용을 토대로 지역 홍보활동을 펼칠 경우 전세버스 임차료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현재까지 11개 단체 400여 명이 참여했다. 주요 단체로는 재경지보면민회, 풍양면향우회, 재경예천용문면민회, 재부산효자면향우회, 재경감천면민회, 재경호명읍민회 등이 있으며, 회룡포, 삼강문화단지, 예천박물관 등 예천군의 대표 관광지를 탐방하고, 고향사랑기부제 홍보, 농특산품 구매, 지역민 화합행사 등을 통해 지역의 매력을 체험하고 주변에 예천의 농특산물과 관광지를 홍보하는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지난 9월 용문면에서 지역 대표 문화행사인 ‘금당야행’과 연계한 출향인 초청행사를 열어 고향의 변화된 모습과 문화자원을 함께 공유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지난 25일 열린 재경 예천대창중·고등학교 동문회를 비롯해 연말까지 다양한 출향인들의 방문이 예정되어 있어 지역민과 출향인 간 교류 확대가 기대된다. 김학동 군수는 “예천의 미래는 지역 안에서만 찾을 수 없다”며, “지역을 이해하고 애정을 가진 출향인이야 말로 예천의 든든한 생활인구이자 지방소멸 대응의 핵심 자산이다”고 강조했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2025-10-27

예천군, 31일부터 ‘2025 예천활축제 및 농산물축제’ 개최

예천군은 오는 31일부터 11월 2일까지 3일간, 한천체육공원 일원에서 ‘2025 예천활축제 및 농산물축제’를 개최한다. 이번 축제는 ‘K-Archery, 전통을 잇고 미래의 희망을 쏘다’라는 활축제의 주제와 ‘활축제와 함께하는 활력UP 농산물축제’라는 농산물축제의 슬로건 아래, 전통과 현대, 문화와 농업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축제가 될 예정이다. 활축제는 예천의 고유한 멋과 맛, 그리고 찬란한 전통과 생동하는 현대가 조화롭게 어우러져 세대와 계층을 아우르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특히 ‘활전시관’에서는 한국의 아름다운 활과 세계 각국의 이색적인 활들이 전시되어 활의 신비로운 세계를 탐험할 수 있다. 또 국가무형문화유산 김성락 궁시장의 활 제작 시연은 수백 년 전통의 장인 정신을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는 귀한 기회가 될 것이다.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활쏘기 체험장’은 양궁, 국궁, 동물사냥 체험 등 다양한 활 체험이 가능하다. 남녀노소 누구나 안전하게 참여하여 활의 매력과 짜릿한 스릴을 직접 느낄 수 있다. 특히 ‘활 공성전’은 팀을 나눠 서바이벌 방식으로 진행되는 이색 활쏘기 대결로, 관람객들에게 박진감 넘치는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농산물축제는 예천 농업의 가치를 알리고, 생산자와 소비자가 함께 소통하며 상생하는 소중한 자리로 마련되었다. 쪽파페스타에서는 향긋한 쪽파요리경연대회가 열리며, 쪽파김치, 만두, 주먹밥 만들기 체험을 통해 예천 쪽파의 맛과 향을 직접 즐길 수 있다. 또 ‘예천사과월드컵’은 관람객들이 직접 심사위원이 되어 가장 맛있는 사과를 뽑는 참여형 이벤트로, 가족, 친구, 연인 모두에게 큰 인기와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31일 개막과 함께 흑응풍물단의 신명 나는 공연으로 축제의 화려한 막이 오른다. 이어 어린이집연합회의 어린이 어울림 한마당, 허수아비 만들기 전시, 예천쪽파 요리경연대회 등이 펼쳐질 예정이다. 11월 1일에는 NH농협 예천군지부가 주최하는 군민화합 퍼포먼스 ‘오색가래떡 뽑기 행사’가 열려 예천 쌀 소비를 촉진하고 풍년을 기원하는뜻깊은 시간이 마련될 예정이다. 김학동 예천군수는 “예천활축제와 농산물축제는 우리 군의 전통과 미래, 농업과 문화가 함께 어우러지는 명실상부한 대표 가을 축제”라며, “활을 통해 정신을 세우고, 농산물을 통해 생명을 키워온 예천의 소중한 정체성을 더 많은 분들과 함께 나누는 특별한 시간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2025-10-27

안동시 평생학습관, 2년 주간강좌 새판 짠다

안동시 평생학습관이 내년부터 2년간 운영할 주간교육 프로그램을 새로 구성하며 강사 공개 모집에 나섰다. 27일 안동시에 따르면 이번 공모는 시민의 생활과 가까운 주제를 중심으로 디지털·건강·외국어 등 실용 분야를 대폭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에 공모하는 강좌는 모두 54개 과목이다. 상·하반기 각각 4개월씩 운영되며, 지원자는 다음 달 3일부터 7일까지 안동시 평생학습관을 방문해 신청서를 제출해야 한다. 신청서는 평생학습관 누리집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강좌 분야는 바리스타와 요리, 미용, 미술, 의상·소품, 컴퓨터, 외국어, 악기, 운동 등 11개 영역으로 구성된다. 특히 이번에는 실생활에 밀착된 주제를 중심으로 새 과목들이 대거 포함됐다. AI 활용 SNS와 저속노화 건강레시피, 우리 가족 피부관리·헤어커트처럼 디지털 역량과 생활 기술을 접목한 강좌부터 노인 인지놀이 지도사, 생활 속 경제와 부동산 자산관리 등 중·장년층의 관심사를 반영한 과목도 눈에 띈다. 스페인어와 플롯 연주, 홈카페 만들기처럼 여가와 문화 감수성을 넓히는 강좌도 포함됐다. 평생학습관은 이를 통해 시민이 단순히 배우는 데 그치지 않고, 일상 속에서 배움이 삶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평생학습관 관계자는 “강좌 하나하나를 시민의 생활과 연결된 주제로 구성했다”며 “배움이 취미나 자격증을 넘어 실질적인 도움과 성취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전문성과 열정을 갖춘 강사들의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10-27

제1회 봉화 청년 화합의 날⋯청년·행정 소통의 장 마련

봉화군은 24, 25일 이틀간 봉화정자문화생활관에서 ‘제1회 봉화 청년 화합의 날’ 행사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이번 행사는 봉화군이 주최하고 봉화군 청년정책협의체가 주관했으며, 지역 청년과 행정이 직접 만나 정책과 지역 현안을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행사의 핵심 프로그램인 ‘청년정책 소통 라운드’에서는 박현국 봉화군수를 비롯해 도의원, 군의원 등이 참석해 청년들이 사전 제출한 정책 질문에 답변했다. 참석자들은 청년의 시각에서 군정의 방향과 정책 개선 방안을 함께 논의했다. 이외에도 청년 간 유대 강화를 위한 레크리에이션과 자유 네트워킹 프로그램이 진행됐으며, ‘APEC 성공개최 붐업 퍼포먼스’와 ‘대한민국 새단장 캠페인’을 통해 전국적 행사 분위기에 동참하는 시간을 가졌다. 행사 2일 차에는 참가자들이 솔향촌에 숙박한 뒤 ‘K-베트남밸리 대상지’를 방문해 청결 캠페인을 실시했다. 청년들은 현장을 직접 둘러보며 지역의 미래자원을 탐색하는 체험활동을 이어갔다. 박현국 봉화군수는 “청년들의 생생한 의견을 들을 수 있었던 의미 있는 자리였다”며 “청년이 머물고 싶은 봉화를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종기 봉화군 청년정책협의체 회장(현 강아지마을 대표)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청년들이 더욱 주도적으로 참여해 봉화의 미래를 이끌어가겠다”고 말했다. /박종화기자 pjh4500@kbmaeil.com

2025-10-27

문경사과축제, 역대 최고 흥행 신기록

문경시의 가을이 붉게 물들었다. 지난 18일부터 26일까지 9일간 열린 ‘2025 문경사과축제’에 총 46만여 명의 관광객이 방문, 25억 3천만 원 규모의 감홍사과 판매 실적을 올리며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는 2006년 첫 개최 이후 20년 만에 최다 방문객·최고 판매액을 동시에 달성한 대기록이다. 축제장 곳곳은 단풍과 사과 향에 취한 관광객들로 연일 북적였다. KTX 문경역 개통으로 수도권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된 데다, 문경시가 시행한 시내버스 전면 무료운행 제도가 관광객 유입을 촉진하며 교통비 부담을 크게 낮췄다. 특히 주말마다 문경행 KTX 전 노선이 매진되는 등 ‘교통 인프라 혁신’의 효과가 실질적으로 입증됐다. 이번 축제기간 동안 축제장 내외에서 판매된 감홍사과·농특산물 판매액은 25억 원을 돌파했으며, 주변 숙박·음식·관광·체험업계의 소비액은 추정 40억 원 이상으로 집계됐다. 이를 합산하면 총 약 65억 원 규모의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창출한 셈이다. 문경새재 인근 숙박업소들은 대부분 만실을 기록했고, 점촌중앙시장·행복상점가·아자개장터외식테마파크 등 도심 상권에도 관광객 발길이 이어졌다. 시 관계자는 “체류형 소비가 확대되며 지역경제 전반에 활기가 돌았다”고 말했다. 문경의 대표 품종인 감홍사과는 평균 당도 16.5브릭스 이상의 달콤한 맛과 향으로 소비자 만족도가 높았으며, 축제장 현장에서 직접 품질 검증과 당도 측정을 거쳐 판매됐다. 행사에 참여한 농가들은 “감홍사과가 문경 농업의 명성을 이끌고 있다”며 “이번 축제가 판로 확대와 브랜드 인지도 상승의 기폭제가 됐다”고 전했다. 문경시는 올해 축제를 통해 사과뿐 아니라 오미자, 도자기, 한지 등 지역 농공예 산업의 동반 홍보 효과도 확인했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문경사과축제는 선택과 집중으로 일궈낸 문경 농업의 성공 스토리”라며 “감홍사과와 오미자를 양대 축으로 세계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문경 농업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2025 문경사과축제 경제효과]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10-26

‘풍기인삼축제’ 글로벌 시장 진출 위한 전초기지로!

2025 경북영주 풍기인삼축제와 영주장날 농특산물대축제가 9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26일 성황리에 종료됐다. 올해 축제는 18일부터 26일까지 풍기읍 남원천 일원, 인삼문화팝업공원, 부석사 잔디광장 등에서 동시 개최됐다. 이번 축제는 개삼터 고유제를 시작으로 주세붕 풍기군수 행차 재연, 인삼대제 등 전통 행사와 축제장에서는 인삼병주 만들기, 인삼깎기 경연, 황금인삼 찾기 등 참여형 프로그램이 운영돼 관광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또, 풍기인삼축제장에서는 인삼요리 만들기, 관광객 노래자랑, 덴동어미 화전놀이 마당놀이, 소백산 영주풍기인삼가요제 등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졌다. 특히 전국 파워풀댄스 페스티벌과 환경노래자랑대회는 방문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올해 개최된 경북영주풍기인삼축제는 약 27년의 역사를 거치며 관광객이 원하는 축제 환경 변화의 접목, 소비자의 욕구 충족, 지역경제 활성화, 인삼농가의 소득증대, 글로벌 시장에서의 인삼 산업의 경쟁 가능성 확인, 이에 대응하기 위한 다양한 제품의 개발 등 성장 과정을 한눈에 볼수 있는 기회가 됐다. 특히 글로벌 시장에서의 한국(고려)인삼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는 가운데 영주풍기인삼축제가 글로벌 경쟁을 위한 전초기지 역할 수행을 위한 시험 무대가 됐다. 올해 축제는 국제경쟁력 강화와 판로 확대를 위해 다양한 홍보와 제품의 끊임 없는 개발, 이를 한곳에서 소개할 수 공간을 목적으로 이번 축제에 무게를 싫었다. 이창구 축제추진위원장은 “영주풍기인삼축제가 단순한 행사형 축제를 벗어나 함께 생각하고 발전 시켜나가는 참여형 행사로의 발전 기회 마련과 인삼에 대한 관심도가 글로벌 시장에서 높아지는 현상에 적극 대응 할수 있는 체계 마련을 위해 한층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올해 축제는 전통과 현대를 결합한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지역 문화·관광의 잠재력 확인과 방문객 유입과 상권 활성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됐다. 인삼축제와 함께 처음으로 진행된 2025영주장날 농특산물대축제는 기대에 못 미쳤다는 평을 받았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5-10-26

“부석사에 핀 화엄의 꽃 ⋯ 다시 보는 의상대사

화엄종의 개조(開祖)이자 부석사 창건주인 의상대사(625~702)의 탄신 1400주년을 기념해 25일 영주시 부석사 범종각 일원에서는 의상 탄신 헌다례 법요식, 의상 화엄 다르마 토크콘서트, 부석사 화엄 음악회 무량음(無量音)이 열렸다. 이번 행사는 의상대사의 사상과 화엄정신을 재조명하고 현대적 가치를 되새기기 위해 마련됐다. 월정사 자현스님은 부석사 범종루에서 부석사에 핀 화엄의 꽃, 한국 불교를 밝히다란 주제로 의상 화엄 다르마 토크콘서트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서는 마하합창단과 가릉빙가 합창단의 공연과 다양한 무대 공연이 펼쳐졌다. 동양대학교 신재관에서 열린 부석사 화엄 학술대회는 정엄 군포 정각사 주지 스님의 ‘화엄경은 우리에게 무엇을 이야기하고 있는가’란 내용의 기조 강연을 시작으로 4개 섹션의 주제 발표와 종합토론이 이어졌다. 경북도청 동락관에서 열린 의상대사 탄신 1400주년 기념 대한불교 조계종 16교구 성보 특별전시회는 1부 의상 화엄을 열다, 2부 화엄 도상이 되다, 3부 화엄사찰의 성보들, 4부 기록유산의 보고란 주제로 의상대사와 화엄사상 관련 유물을 통해 불교문화의 깊이와 미학적 가치를 선보였다. 부석사에서 열린 의상대사 헌다례 법요식은 입재·싱잉볼 연주·육법공양·회향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한없이 깊고 넓은 울림, 의상대사 탄신 1400주년 부석사 산사 음악회 무량음은 참관자들에게 깊은 감명을 안겨 주었다. 고운사 등운 스님은"의상대사 탄신 1400주년을 맞아 한국 불교의 어제와 오늘을 다시 한번 배우고 깨닫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오늘 이 자리가 내가 우리고 우리가 곧 나다, 우리가 서로를 이해하고 살아가야 한다는 의상대사의 화엄사상을 한층 이해하고 깨닫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의상대사는 한국에 최초로 화엄종을 일으켰다. 영주에는 부석사를 비롯해 비로사·성혈사 등 의상대사가 창건한 사찰이 남아 있어 화엄사상의 중심지로 평가받는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5-10-26

‘카카오 단골버스’ 문경시 도심 누빈다

문경의 전통시장과 상점가를 연결하는 노란색 ‘단골버스’가 가을 도심을 누비기 시작했다. 문경시는 23일 카카오와 함께 ‘카카오 단골버스 개통식’을 열고, 24일부터 11월 2일까지 지역 대표 상권을 순환하는 ‘찾아가는 지역상권 활성화 버스’ 운행을 시작했다. ‘카카오 단골버스’는 문경시청을 출발해 ▷점촌전통시장 ▷행복상점가 ▷점촌역전상점가 ▷문경중앙시장 등 4개 상권을 연결하는 노선으로, 누구나 무료로 탑승할 수 있다. 평일인 24일·30일·31일 각각 2회(12시, 15시), 주말인 25~26일과 11월 1~2일 각각 4회(10시, 12시, 14시, 16시) 운행된다. 행사 기간 동안 탑승객에게는 카카오 굿즈 패키지(탑승권, 에코백, 핫팩 등)가 제공되며, 전통시장 내에서 사용할 수 있는 온누리상품권 1만 원도 증정돼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 사업은 카카오의 ‘프로젝트 단골’의 일환으로, 지역 소상공인의 디지털 전환과 소비자 접근성 개선을 지원하기 위한 전국 연계 캠페인이다. 문경시는 전국 10개 지자체 중 하나로 선정돼 지방 중소도시 상권 활성화 우수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박혜선 카카오 동반성장 리더는 “소상공인이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루도록 ‘프로젝트 단골’을 강화하고 있다”며 “문경 단골버스는 시민이 상권에 직접 다가가게 만드는 새로운 방식의 지역경제 활성화 모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점촌전통시장에서 30년째 과일가게를 운영하는 이정숙(62) 씨는 “요즘 젊은 손님들이 시장까지 오는 게 쉽지 않은데, 이렇게 버스로 데려오니 손님도 늘고 분위기도 살았다”며 “카카오와 시에서 이런 아이디어를 계속 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문경시는 이번 단골버스 운행을 통해 상권 간 이동 편의를 높이는 한편, 시민들에게 지역 소비문화를 확산시키는 ‘생활권 기반의 상권 순환 모델’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또한 카카오와 협력해 온라인 단골맺기·포인트 적립·디지털 쿠폰 등 지역 상권과 연계한 스마트 마케팅 시스템을 순차 도입할 방침이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문경이 카카오 단골사업에 선정된 것은 지역 상인들의 높은 참여도와 디지털 전환 노력이 인정받은 결과”라며, “단골버스가 시민들의 발길을 시장으로 이끌고, 단골고객층 형성을 통해 지역 상권이 다시 살아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경시는 최근 점촌점빵길 ‘닻별 테마길’, 중앙시장 활성화 프로젝트 등 상권 간 연결형 도시재생 모델을 잇달아 추진하며 지역경제 구조를 바꾸고 있다. ‘단골버스’는 그 연장선상에서 소비자를 직접 상권으로 이동시키는 모빌리티 기반 지역경제 플랫폼 실험으로, 향후 경북권 타 도시로의 확산 가능성도 주목받고 있다. 문경시 상권 활성화 담당자는 “단골버스는 단순한 이동 수단이 아니라, 지역 상권을 잇는 ‘움직이는 다리’이며. 버스가 다니는 길마다 사람의 온기가 돌아오고 있다”고 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10-26

문경에 베트남 라이쩌우 근로자 28명 농촌 현장 도착

가을 수확철, 일손이 가장 바쁜 농촌 현장에 외국인 근로자들이 또다시 든든한 힘이 되고 있다. 문경시는 24일 농업기술센터 대회의실에서 베트남 라이쩌우성(Lai Châu) 출신 외국인 계절근로자 28명과 농업인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년 하반기 제2차 외국인 계절근로자 입국설명회’를 열고 본격적인 농작업 투입을 앞둔 근로자·고용주 교육을 병행했다. 이번 근로자들은 문경시와 2022년부터 우호교류 협약을 맺고 있는 베트남 라이쩌우성에서 선발된 인력으로, 앞으로 약 5개월간 사과·오미자 등 주요 작목 수확과 정선, 포장 등의 작업을 지원하게 된다. 문경시는 올해 상·하반기를 합쳐 총 151명의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농가에 배치하며, 인력난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업 현장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근로계약 주요 내용과 근무시간, 임금체계, 숙소생활 수칙, 안전사고 예방, 출입국·체류 관련 법률 준수사항 등이 안내됐다. 또한 고용주를 대상으로는 근로자 인권 보호와 안전한 작업환경 조성, 계약조건 이행 등 실질적인 관리지침을 공유해 상호 이해와 신뢰를 바탕으로 한 근로문화 정착을 유도했다. 문경시 관계자는 “계절근로자 사업은 단순히 일손을 돕는 수준을 넘어, 국제적 우호협력의 결실이자 농업현장의 필수 제도로 자리 잡고 있다”며 “근로자와 농가가 서로 존중하며 오래 함께할 수 있도록 세심히 살피겠다"고 밝혔다. 베트남 근로자 A씨는 “작년에 문경에서 일한 친구들의 추천으로 왔다”며 “한국은 일터가 깨끗하고 안전해 기쁘다. 열심히 일해 가족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사과농장을 운영하는 B 씨는 “요즘은 젊은 농촌 인력이 거의 없어 수확기를 맞으면 밤낮없이 일해야 한다”며 “계절근로자 제도가 아니었다면 올해 농사도 제대로 마무리 못했을 것”이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문경시는 이번 2차 근로자 입국 이후에도 베트남 라이쩌우성과의 교류를 더욱 확대하고, 내년에는 교육·문화·체류 지원 프로그램을 병행하여 외국인 근로자들이 지역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시는 또 농가별 관리 실태 점검과 통역 지원, 생활 불편 신고체계 등 ‘외국인 근로자 종합 지원시스템’을 단계적으로 구축해 농촌 현장의 외국인 인력 관리체계를 선진화할 방침이다. 한편, 문경시의 외국인 계절근로자 사업은 지자체 직영제 운영의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으며, 일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전국 농촌 지자체들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10-26

예천 지보면 나누리적십자봉사회, 따뜻한 ‘온정 나눔’ 실현

예천군 지보면 나누리적십자봉사회(회장 이경자)가 지난 24일 관내 소외계층을 위한 ‘무료급식 및 도시락 나눔 봉사활동’을 성공적으로 진행하며 지역사회에 사랑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날 봉사활동은 관내 독거노인 150가구를 위한 도시락을 준비하고 직접 방문하여 전달하는 시간을 가졌다. 봉사자들은 이른 아침부터 도시락을 하나씩 정성껏 포장했으며, 이를 통해 따뜻한 안부와 함께 이웃들에게 위안을 줄 수 있었다. 또 현장에서는 지역 주민들을 위한 무료급식 서비스도 함께 이루어져 참석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주민 K모(76)씨는 “이번 봉사활동은 이웃사랑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기고,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활력을 불어넣었다” 며 작은 나눔이 모여 큰 사랑을 만들고, 그 사랑이 다시 따뜻한 공동체를 만드는 선순환이 지속되어 지보면을 더욱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했다. 봉사회원들은 직접 준비한 식사를 따스한 미소와 함께 나눠 주며 이웃들의 외로움을 덜어줬다. 이경자 회장은 “작은 정성이지만, 우리의 따뜻한 마음이 이웃들에게 온전히 전달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행사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나눔 활동을 통해 지보면 지역사회에 작은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최재수 지보면장은 “지역의 어르신들을 위해 이토록 정성 가득한 식사를 준비해주신 나누리적십자봉사회 회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이번 행사는 우리 주변의 소외된 이웃들에게 희망과 따뜻한 위로를 전하는 뜻깊은 자리였다”고 말했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2025-10-26

‘문경 오미자’ 기능성 음료 특허로 새로운 도약 시도

문경의 대표 특산물 오미자가 기능성 음료 브랜드 ‘오미닥터(OMI Doctor)’로 재탄생하며 지역 농산업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문경시농업기술센터(소장 김미자)는 24일 센터 소회의실에서 관내 기업 농업회사법인 행복팜㈜과 오미자 기능성 특허기술 이전 협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상용화에 나섰다. 이번에 이전된 기술은 ‘오미자·배·도라지추출물을 포함한 호흡기 염증질환 예방 또는 치료용 조성물로, 오미자에 감기·기침·천식 등에 효과적인 배와 도라지를 혼합한 기능성 음료 조성물이다. 문경시는 2020년 한국식품연구소, 안전성평가연구소와 공동 연구·개발을 통해 과학적으로 효능을 검증했으며, 세포독성 감소·항염증 활성·백혈구 조절 등 호흡기 개선 효과가 입증됐다. 특히 세 가지 소재를 함께 사용했을 때 단일 추출물보다 효능이 높게 나타났다. 문경시농업기술센터는 이번 협약을 통해 ‘오미닥터’ 상표권 사용도 함께 허용했다. 아울러 시가 보유한 농축기 등 주요 장비를 행복팜㈜이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방해 초기 시설 투자 부담을 크게 줄였다. 김미자 소장은 “이번 기술이전은 단순한 제품 출시가 아니라, 문경오미자의 고부가가치 산업화를 여는 실질적인 기술 상용화의 출발점”이라며 “농가 소득 향상은 물론, 지역 농식품 산업이 기술 중심의 혁신 구조로 전환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행복팜㈜ 김동찬 대표는 “문경오미자는 품질이 우수하지만 젊은 세대가 즐길 수 있는 기능성 음료 제품이 부족했다”며 “이번 기술이전으로 과학적으로 입증된 효능을 담은 제품을 개발해 전국 시장에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지역 농가와의 계약재배를 확대해 오미자 생산-가공-유통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문경시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오미닥터’를 중심으로 한 기능성 음료 제품군을 개발하고, 향후 K-푸드 수출 전략 품목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문경오미자는 이미 국내에서 품질로 인정받고 있으며, 이번 기술 상용화로 베트남·일본 등 아시아 시장 진출 가능성도 높다”며 “지역 농업의 기술 산업화 모델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문경시는 전국 오미자 생산량의 약 45%를 차지하는 국내 최대 오미자 주산지로, 최근 5년간 기후변화와 소비패턴 변화로 재배농가의 수익성이 줄고 있었다. 이에 문경시는 단순 원물 판매에서 벗어나 기능성 식품·화장품·건강음료 등으로 영역을 확장하는 ‘문경오미자 산업 고도화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며, 이번 기술이전 협약이 그 첫 결실로 평가된다. “과학기술이 지역 특산품의 미래를 바꾼다. 오미닥터는 문경오미자의 새로운 이름이자, 농업이 산업이 되는 순간이다.” 문경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의 말이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10-26

국립경국대 예천캠퍼스 평생교육원, 경북도민행복대학 명예학사과정 학우들 지역사회 봉사활동

국립경국대학교 예천캠퍼스 평생교육원은 경북도민행복대학 명예학사과정 학우들이 25일 경도요양병원을 방문해 지역사회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학우들은 동아리 학습활동을 통해 발관리지도사 1급 자격증과 노인두뇌훈련지도사 1급 자격증을 취득했다. 발관리 자격을 취득한 학우들은 어르신들에게 발마사지를 해주었고, 노인두뇌훈련지도사 자격을 취득한 학우들은 다양한 교구를 활용한 게임 및 율동 활동, 간식 나눔 등 어르신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진행해 큰 호응을 얻었다. A모(78)씨는 “발마사지를 시원하게 해주어 감사하다. 치매예방 프로그램을 통해 웃고 즐기는 시간을 가져 행복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경북도민행복대학 명예학사과정은 신중년 세대를 대상으로 체계적이고 수준 높은 평생학습을 제공하기 위해 경상북도와 예천군, 국립경국대학교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프로그램으로, 2025년 3월부터 12월까지 진행되고 있다. 경북 북부권 지역주민 80여명의 신중년 학습자들이 참여해 도정 철학을 도민과 지역이 함께 성장하는 행복학습공동체를 추구하는 교육활동을 하고 있다. 김시용 학생회장은 “지역사회를 위해 애써 오신 어르신들께 작은 정성이지만 마음을 전할 수 있어 뜻 깊었다. 앞으로도 지역사회를 위해 지속적인 봉사활동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안병윤 국립경국대학교 공공부총장은 “바쁜 일상 속에서도 학습과 자격 취득을 병행하며 봉사활동에 참여한 학우들의 열정에 깊은 존경을 표하며, 경북도민행복대학 명예학사과정 학우들의 지역사회 봉사 활동이 지역사회에 따뜻한 울림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도민행복대학 명예학사과정 학우들은 지난 5월에도 ESG활동의 일환으로 예천 일대의 사회공헌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2025-10-26

문경대학교 ‘학생 1인당 교육비’ 전국 5위, 대구경북 1위 달성

문경대학교(총장 신영국)는 최근 공시된 2024년 학생 1인당 교육비 부문에서 전국 사립전문대학 중 전국 5위, 대구경북 1위를 차지했다고 24일 밝혔다. 학생 1인당 교육비는 대학이 학생 교육을 위해 교육여건, 환경 개선, 장학금, 학생복지, 비교과 활동 등 다양한 부분에 교육 관련해 투자하는 비용을 의미한다. 대학알리미에 따르면, 학생 1인당 교육비가 사립 전문대학 평균은 전국 1373만 원, 대구경북은 1301만원으로 나타난 가운데, 문경대는 학생 1인당 교육비가 2185만 원으로 전국 평균보다 800여만원 높은 수준을 보였다. 2024년 문경대의 평균 등록금이 약 590만원임을 고려하면 학생 1인당 등록금 대비 3.7배를 투자하는 셈이다. 문경대학교는 ‘학생이 체감하는 교육투자’를 목표로 △최신 실습실 확충 △AI 기반 교육 인프라 구축 △장학금 확대 △현장실습 및 취업 지원 강화 등 다양한 분야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신영국 총장은 “등록금은 학생을 위한 투자라는 원칙 아래, 교육비 환원율을 지속적으로 높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교육의 질을 높이는 데 재정을 집중해 학생과 지역사회가 함께 성장하는 대학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문경대학교는 교육부 재정지원 평가에서도 투명한 재정 운용과 학생 복지 중심 예산 편성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지역산업과 연계한 실무 중심 교육을 통해 ‘작지만 강한 대학’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문경대학교는 오는 11월 7일부터 11월 21일까지 2026학년도 수시 2차 모집을 진행한다. 모집 대상은 △간호학과(4년제) △사회복지서비스과 △사회복지과(야) △스포츠재활과 △농산업마케팅과(야) △외식조리파크골프과 △자유전공과 △글로벌실버케어과 등 총 8개 학과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10-26

안동시, ‘2025 왔니껴안동장터’ 27일 개막

전통문화의 도시 안동이 서울 한복판에서 시민들과 만난다. 안동시는 오는 27일부터 30일까지 나흘간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2025 왔니껴안동장터’를 열고, 지역 농특산물과 전통문화를 한자리에서 선보인다. 올해로 두 번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지난해 첫 개최 당시 큰 호응을 얻은 데 힘입어 규모를 두 배로 키웠다. 안동의 농업인들이 직접 참여해 생산자와 소비자가 마주하는 직거래 장터를 열고, 시민들은 현지의 맛과 문화를 도심 속에서 즐길 수 있다. 판매 품목은 백진주쌀, 안동사과, 한우, 간고등어 등 지역을 대표하는 농축산물을 비롯해 찜닭과 소주, 산약(마), 식혜 등 전통음식이 중심이다. 모든 상품은 안동에서 당일 직송돼 현지의 신선함을 그대로 전한다. 행사장에서는 전통공연과 체험 프로그램도 이어진다. 안동 차전놀이와 탈놀이단의 공연이 도심 속 무대에서 펼쳐지고, 전통주 시음과 건진국수 만들기 체험 등 시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서울광장에는 대형 안동소주 호리병 포토존도 설치돼 색다른 볼거리를 더한다. 안동의 문화유산을 알리는 홍보관도 함께 운영된다. 하회마을과 도산서원, 봉정사 등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비롯해 지역의 문화자원과 관광명소를 소개하고, 안동이 추진 중인 국립의대 설립과 고향사랑기부제도 홍보한다. 안동시 관계자는 “서울시민들이 안동의 농산물과 전통문화를 직접 체험하면서 지역의 정체성과 가치를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길 바란다”며 “안동이 지닌 문화의 깊이를 도심 속에서 전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1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