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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봉화은어축제’ 8일 차, 전국 맨손‧반두잡이 대회 개최

제27회 봉화은어축제가 대단원의 막을 하루 앞둔 8월 2일, 봉화군 내성천 일원에서 열린 전국 은어잡이 선발대회를 통해 축제 분위기가 정점을 찍었다. 이날 현장에는 전국 각지에서 모인 은어잡이 고수들이 참여해 실력을 겨루며 축제의 열기를 한층 끌어올렸다. 오전 11시에는 ‘전국 반두잡이 선발대회’가, 오후 2시에는 ‘전국 맨손잡이 선발대회’가 차례로 개최됐다. 두 프로그램 모두 사전 신청 없이 현장에서 은어잡이 체험을 마친 후 본인이 원할 경우 자율적으로 심사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운영돼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도전할 수 있는 열린 경연으로 큰 호응을 얻었다. 반두잡이 선발대회는 제한 시간 동안 잡은 은어의 수를 기준으로 순위를 매기고, 동률일 경우 총 무게로 승부를 가렸다. 법전면에서 참가한 신동석 씨가 32마리를 잡으며 1위를 차지했고, 2위는 동해시의 이승재 씨(25마리, 2kg), 3위는 원주시의 장상오 씨(25마리, 1.9kg)가 각각 이름을 올렸다. 이들에게는 1위 100만 원, 2위 80만 원, 3위 5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됐다. 이어 열린 맨손잡이 선발대회 역시 뜨거운 관심 속에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수조 속을 빠르게 움직이며 민첩성과 손놀림으로 은어를 포획했고, 현장을 찾은 관람객들은 박수와 환호로 응원의 열기를 더했다. 치열한 경쟁 끝에 포항시의 김찬검 씨가 39마리를 잡아 1등을 차지했으며, 청주시의 조국희 씨(37마리)와 동해시의 유종우 씨(35마리)가 각각 2, 3등을 기록했다. 이들에게는 각각 30만 원, 20만 원, 10만 원의 상금이 주어졌다. 이번 대회는 단순한 체험을 넘어 경쟁의 재미까지 더해지며 가족 단위 관광객뿐만 아니라 중장년층 은어 애호가들까지 모두가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한 참가자는 “단순히 은어를 잡는 것에 그치지 않고, 경쟁이 결합돼 더욱 짜릿한 경험이었다”며 “아이부터 어른까지 모두가 참여할 수 있어 가족 모두에게 특별한 추억이 됐다”고 전했다. 봉화축제관광재단 관계자는 “은어를 주제로 한 대표 체험이 이제는 세대와 지역을 초월해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경쟁형 콘텐츠로 자리 잡고 있다”며 “매년 지속되고 있는 어신 선발대회를 시대의 흐름에 맞게 새롭게 발전시켜, 전 국민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전국구 콘텐츠로 성장시키겠다”고 강조했다. 봉화은어축제는 오는 3일까지 이어지며, 다양한 체험 행사와 공연 프로그램으로 막바지 축제 열기를 이어갈 예정이다. /박종화기자 pjh4500@kbmaeil.com

2025-08-03

‘전교생 10명의 기적’ 상운초, 전국 탁구대회서 두각

전교생 10명의 학교가 전국을 제패했다고? 경상북도봉화교육지원청(교육장 이영록)은 봉화군 상운면의 소규모 학교인 상운초등학교(교장 강남순) 탁구부가 최근 열린 전국 규모의 학생 탁구대회에서 뛰어난 성적을 거두며 지역사회의 이목을 집중시켰다고 1일 밝혔다. 상운초는 전교생이 10명에 불과한 작은 학교지만, 지난 7월 25일 김천에서 열린 ‘김천오픈 전국학생탁구최강전’에서 1~2학년부 권태오 학생이 남자부 1위, 김아영 학생이 여자부 3위를 차지하며 놀라운 성과를 올렸다. 이어 7월 29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된 ‘제41회 교보생명컵 꿈나무 탁구대회’에서는 권태오 학생이 다시 한번 정상에 오르며 2관왕에 올랐고, 김아영 학생도 여자부 2위를 기록하는 저력을 보여주었다. 특히 권 학생은 두 대회 연속 우승을 거두며, 차세대 탁구 유망주로서의 가능성을 확실히 입증했다. 권태오 학생은 “매일 선생님과 꾸준히 훈련한 결과 좋은 결과를 얻게 됐다”며 “앞으로도 더욱 열심히 해서 전국대회에서도 학교 이름을 알리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 같은 성과는 이동희 지도교사의 헌신적인 지도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그는 방과 후 시간을 활용해 선수들에게 개인 맞춤형 트레이닝을 진행하며 기본기 향상은 물론 체력 증진과 경기 전략에 이르기까지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소규모 학교의 한계를 극복한 배경에는 이 같은 교육 열정이 바탕에 있었다. 강남순 교장은 “규모가 작다고 해서 학생들에게 주어진 기회가 적은 것은 아니다”라며 “교직원들의 노력과 지역사회의 응원이 함께할 때, 학생들은 어떤 무대에서도 빛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아이들이 잠재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교육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이영록 교육장 또한 “열정과 노력이 결합되면 작은 학교도 충분히 큰 성과를 낼 수 있다”며 “봉화교육지원청은 앞으로도 모든 학생의 성장을 위해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박종화기자 pjh4500@kbmaeil.com

2025-08-03

발걸음 빨라진 권기창 안동시장…예산 확보 위해 기재부 찾아

권기창 시장이 1일 서울 세종대로 정부청사를 찾아 기획재정부 주요 관계자들과 면담을 갖고, 2026년도 정부 예산안에 안동시 핵심 현안 사업들의 반영을 요청했다. 이날 방문은 안동의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국비 유치 활동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계기로, 중앙정부와 정치권의 긴밀한 협력 속에 이뤄졌다. 권 시장은 예산실장, 예산심의관 및 관련 부서장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지역 주민들의 생활 안전과 지역경제 회복을 위한 사업들을 중심으로 국비 반영을 건의했다. 특히 최근 대형 산불 피해 지역의 복구 필요성과 낙후된 도로 인프라 개선, 바이오 산업 육성 필요성이 강조됐다. 이번에 건의된 주요 신규사업으로는 △안동호 횡단교량 건설 △영주 평은서후 간 국도 34호선 확장 △국립민속박물관 영남관 건립이 포함돼 있다. 이들 사업은 지역 간 접근성 제고, 물류 기반 강화, 산불 피해 복구, 관광자원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역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권 시장은 “지속되는 경기 침체와 정부 재정 여건이 녹록지 않지만, 안동의 미래 도약을 위한 국비 확보는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정부 예산 확정 시점까지 중앙부처와 긴밀히 소통하며 전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예산 건의는 경북도를 통한 사전 절차를 거쳐 기재부의 예산안 2차 심의 시점에 맞춰 이루어진 것으로, 안동시는 국정과제에 부합하는 지역 맞춤형 사업을 선제적으로 발굴하고 전략적으로 접근하고 있다. 특히 지난 5월 대형 산불 이후 중앙정부와의 예산정책간담회를 통해 협력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해왔다. 지역 주민들은 이번 행보를 통해 안동시가 ‘재난 극복과 미래 성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8-01

지역 특산물 ‘랩’으로 소개 MZ세대 감성 사로잡았다

안동시청 소속 공무원이 등장한 SNS 콘텐츠가 젊은 세대 사이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며 지자체 홍보의 새 지평을 열고 있다. 화제의 인물은 안동시청 권해미 주무관이다. 그녀는 최근 안동시 공식 인스타그램(@andongcity_official)에 공개된 영상에서 개그우먼 이수지의 ‘햄부기 랩-섹시푸드(sexy food)’를 패러디한 ‘안동푸드 랩’ 커버 콘텐츠에 출연했다. 이 콘텐츠는 단 하루 만에 조회수 30만 회를 돌파하며 SNS상에서 안동시를 뜨겁게 달궜다. 해당 영상은 안동찜닭, 안동소주, 안동식혜, 안동참마 등 지역 특산물을 랩 형식으로 소개하며 젊은 세대의 눈높이에 맞춘 신선한 콘텐츠로 주목받았다. 권 주무관이 직접 춤과 연기에 참여해 콘텐츠의 완성도를 높였고, 학창시절 댄스동아리 활동을 통해 갈고닦은 퍼포먼스 실력은 MZ세대의 감성을 자극하며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SNS 댓글창에는 “요즘 공무원들 보너스 줌? 일을 왤케 열심히함ㅋㅋㅋ”, “처음으로 안동 가보고 싶은 느낌!”, “ㅋㅋㅋㅋ 왜 이렇게 잘하시는 거죠?”와 같은 반응이 줄을 이었다. 권 주무관은 2020년 안동시청에 입직 후 2021년부터 안동시의 SNS 채널 ‘마카다안동’의 주요 콘텐츠 출연자로 활약해왔다. 넘치는 에너지와 창의력으로 지역 문화·음식을 소재로 한 다양한 콘텐츠에 참여해왔다. 이번 ‘안동푸드 랩’ 영상은 안동시 SNS 전략의 정점을 찍는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안동시는 2017년부터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운영 중이며, 현재 팔로워 수는 약 3만5000명에 달한다. 특히 공무원이 직접 출연하는 방식은 정보 전달을 넘어 ‘공감’이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콘텐츠의 확산력을 극대화하고 있다. 안동시 관계자는 “젊은 세대가 재미와 감동을 느낄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고자 했다”며 “앞으로도 주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사랑받는 도시가 되기 위해 더욱 다양한 시도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8-01

안동시, 전국 최초 이재민 통합관리시스템 도입한다

안동시가 지난 3월 발생한 대형산불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의 조속한 일상 회복을 돕고자, 전국 최초로 ‘이재민 통합관리시스템’을 자체 개발해 8월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이번 시스템은 기존의 수기 중심 대응 방식에서 벗어나 △이재민 등록 △구호물자 배분 △피해사실 확인 △임시주거지 배정 등을 디지털화해 관계 부서 간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도록 설계됐다. 이를 통해 중복 지원이나 누락 같은 행정적 오류를 크게 줄이고, 피해자의 실질적 회복을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안동시는 이재민 개개인에게 맞춤형 관리카드를 작성함으로써 필요한 자원을 빠짐없이 제공하고, 임시주거 배정과 입·퇴실 관리까지 체계화해 주거 안정성을 강화했다. 나아가 이재민의 유형, 피해 내역, 지원 현황 등을 정밀하게 데이터화해 향후 정책 수립 및 개선의 기초자료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안동시는 시스템 구축에 앞서 관련 공무원 및 사용자 대상 교육을 실시했으며, 현장 실무자의 의견을 반영해 기능 개선도 병행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행정 지원을 넘어, 현장 대응력 강화 및 피해자의 심리적 회복까지 아우르는 ‘이재민 중심’ 재난 대응체계로 발전시키겠다는 방침이다. 권기창 시장은 “디지털 기반 대응 시스템 구축은 산불 피해로 지친 이재민들에게 위로와 함께 실질적인 회복 기반을 제공하는 첫걸음”이라며 “이재민들이 불편 없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전방위적인 행정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이런 시스템이 향후 전국으로 확대될 경우, 재난 대응의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특히 기후변화로 인한 재난 발생이 빈번해지는 시대에, 디지털 기술을 적극 활용한 통합 대응체계는 필수적인 인프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8-01

‘선한 사람 많은 세상’ 꿈꾸며…고교생 퇴계학 토론대회

퇴계 이황 선생의 철학을 계승하고 청년세대의 공감 능력과 사유력을 키우기 위한 특별한 장이 마련됐다. 퇴계학진흥회는 퇴계학연구원과 공동으로 9일과 10일 안동 도산서원선비문화수련원에서 ‘제2회 전국 고교생 퇴계학 토론대회’를 개최한다. 올해 토론 주제는 퇴계 선생이 남긴 문구인 ‘所願善人多'(소원선인다·선한 사람이 많은 세상)으로 지난 6월 에세이 심사를 통과해 참가 자격을 얻은 총 36명의 고교생 중 예선과 본선을 거쳐 6명이 ‘2025년 청년퇴계’에 선발됐다. 이들은 첫날 6개 분임조로 나뉘어 예선 토론이 펼칠 예정이며, 둘째 날 본선에서는 각 조에서 선발된 대표들이 퇴계 사상의 현대적 의미를 놓고 열띤 논쟁을 벌인다. 특히, 인공지능과 기후위기 시대를 살아가는 청년으로서 ‘사람다움이란 무엇인가’, ‘선한 공동체란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가’ 등의 질문을 깊이 있게 탐구한다. 퇴계학진흥회 관계자는 “이번 대회는 단순한 토론을 넘어, 퇴계 선생이 강조한 ‘경(敬)’과 ‘성(誠)’의 가치를 바탕으로 마음챙김과 자기돌봄, 배려의 철학을 배우는 시간”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대회 최우수상 1명에게는 교육부장관상과 함께 상금 100만 원이, 우수상 2명에게는 교육감상과 도산서원상이 각각 90만 원이, 장려상 3명에게는 퇴계학진흥회상, 퇴계학연구원상이 각각 80만 원씩 수여된다. 퇴계학진흥회 이희범 회장은 “퇴계 선생이 오늘날 우리에게 던지는 메시지는 인간과 지구에 대한 ‘경(敬)’”이라며 “청년들이 토론을 통해 퇴계의 경건한 집중력과 성실한 사유(誠)를 배우길 바란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8-01

안동여고 카누부, 부여 백마강배 대회서 뛰어난 활약

안동여자고등학교 카누부가 ‘제21회 백마강배 전국카누경기대회’에서 눈부신 성과를 거두며 지역 체육계에 자긍심을 안겼다. 지난달 24일부터 28일까지 충남 부여군 백제호카누경기장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안동여고 카누부는 K-2 500M(윤아 2학년, 금수연 1학년)에서 우승을 차지한데 이어 K-1 500M(윤아) 2위, K-2 200M(윤아, 금수연) 3위, C-2 200M(손영희 1학년, 우다솜 1학년) 3위를 차지해 전국 각지에서 참가한 선수들 앞에서 실력을 뽐냈다. 특히 윤아 학생은 팀 경기와 개인 경기 모두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우수한 성과를 보여줬다. K-2 500M 종목에서는 환상의 호흡을 자랑하며 치열한 접전 끝에 금빛 메달을 거머쥐었고, 개인전에서도 안정된 페이스로 2위에 올랐다. 이번 성과는 단순한 개인의 역량이 아닌, 전문 지도진의 헌신적인 노력과 학교의 과학적 훈련 프로그램, 그리고 지역 사회의 따뜻한 관심과 응원이 합쳐진 결과로 경북교육청은 스포츠 인재 육성을 위한 인프라와 멘탈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한 점이 이 같은 성과를 내는 계기가 됐다. 안동여고는 이번 대회를 통해 얻은 경험과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전국체육대회에서도 더 큰 도약을 이뤄낼 계획이다. 학생 선수들은 자신감과 열정으로 훈련에 매진하고 있으며, 학교 측은 이들을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과 지원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지역 체육인들과 시민들 역시 안동여자고등학교의 활약을 반갑게 지켜보며 응원을 보내고 있으며, 이번 성과는 안동 지역 스포츠가 전국 무대에서도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하고 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8-01

청송군, 산불피해지 산림복구 기본계획 착수 보고회 개최

청송군은 지난 30일 군청 제1회의실에서 ‘2025년 청송군 산불피해지 산림복구 기본계획’ 착수보고회를 열었다. 또 대형 산불 피해지역에 대한 체계적인 복구 방향 설정에 본격 착수했다. 이번 용역은 지난 3월 25일 의성군에서 청송군으로 확산된 초대형 산불로 피해를 입은 산림 2만655ha 가운데 국립공원 구역 등을 제외한 1만7030ha를 대상으로 추진된다. 청송군은 산림조합중앙회와 계약을 체결하고 2026년 4월까지 복구 기본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보고회에서는 산불 피해 현황, 복구 지침, 세부조사 계획, 향후 추진 방향 등이 공유됐고 생태계 복원, 산림소득 창출, 재해예방 등이 조화롭게 추진될 수 있도록 분야별 의견을 수렴했다. 향후에는 현장 조사를 거친 후 지역 주민과 산주 의견을 반영하는 주민설명회를 개최해 계획의 실효성과 수용성을 높일 예정이다. 또한 지자체, 학계·전문가, 지역 임업단체, 주민 등으로 구성된 지역협의회가 과업 전반에 참여해 계획의 전문성과 완성도를 높일 계획이다. 피해 강도와 지역 특성에 따라 자연 복원과 인공 복구를 병행해 맞춤형 복구도 추진한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이번 산림복구 기본계획이 단순한 피해 복구를 넘어 산림의 본래 기능을 회복하고,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방향으로 추진되도록 모든 과정을 면밀하게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김종철기자 kjc2476@kbmaeil.com

2025-07-31

영주시 드론특별자유화구역 3차 공모 선정

영주시가 드론특별자유화구역 3차 지정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 드론특별자유화구역 선정 사업은 국토교통부가 주최하고 항공안전기술원이 주관해 추진 됐다. 드론특별자유구역은 드론 활용의 촉진 및 기반 조성에 관한 법률에 따라 드론 산업의 실용화, 사업화 촉진을 위해 법률에 규정된 인증, 허가, 신고 등을 간소화하는 드론 전용 규제 특구로서 국토부 장관이 지정한다. 이번에 영주시 내 드론특별자유화구역으로 지정된 지역은 안정면 일원리 일원(1.17㎢), 창진동 일원(0.33㎢), 평은면 금광리 일원(2.72㎢), 봉현면 노좌리 일원(1.66㎢) 등 총 4개 지역이다. 정부는 비행 규제를 완화해 우수 드론 서비스 모델을 발굴하고 영주시는 실증사업 지원을 통해 2027년 6월까지 다양한 드론실증사업을 수행하게 된다. 주요 실증 사업에는 드론배송, 초기 산불진화 드론 실증, 드론 장기체공관제, 농업 방제 드론 실증 등이다. 시는 지난해 10월 드론특별자유화구역 지정을 목표로 공모에 착수했다. 11월에는 드론작전사령부,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 파워팩 특화연구센터와 함께 드론산업육성과 대 드론 분야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또, 올해 초 드론실증도시 구축 공모사업에도 선정돼 9월부터 드론배송 실증사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홍성호 지방시대정책실은 “드론특별자유화구역 지정은 영주시가 드론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하는데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다양한 드론 실증과 기술 상용화를 통해 지역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시민 삶의 질 향상에도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5-07-31

영주시 하반기 계절근로자 71명 순차적 입국 시작

영주시가 추진 중인 하반기 외국인 계절근로자 입국이 순차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시는 수확철을 앞두고 7월 31일 필리핀과 라오스에서 온 외국인 계절근로자 14명의 입국을 시작으로 하반기 총 71명의 해외 근로자가 입국할 것이라 밝혔다. 이번에 입국한 근로자들은 필리핀 로살레스시 6명, 라오스 8명으로 구성됐다. 입국 근로자들은 사업 설명회에서 기본적인 안전교육과 생활 안내를 받은 뒤 지역 내 8개 농가에 배치됐다. 외국인 근로자들은 고용 농가에 함께 거주하며 인삼, 사과, 복숭아, 고추 등 수확기에 접어든 작물의 수확 작업을 지원하게 된다. 영주시가 올해 운영하는 외국인 계절근로자는 총 527명 규모다. 이 중 농가형 계절근로자는 필리핀 319명, 라오스 51명 등 해외 자매도시와 주민초청 업무협약을 통해 입국한 인력과 결혼이민자의 가족을 초청한 107명으로 구성된다. 이와 함께 공공형 계절근로자는 베트남 타이빈성에서 온 50명이 참여하고 있다. 영주시가 추진 중인 외국인 계절근로자 사업의 특징은 상반기 입국자들의 높은 체류 연장률이다. 상반기 456명의 근로자 중 약 85%를 차지하는 388명이 고용 농가의 연장 신청을 통해 귀국 없이 계속 근무 중이다. 영주시는 농가의 수요에 따라 출입국 서류 작성과 제출 등 복잡한 행정절차를 원스톱으로 지원하고 있다. 시는 E-8 비자 소지자의 최대 3개월 체류 연장도 적극 돕고 있다. 또, 영주시는 올해 4월부터 공공형 외국인 계절근로중개센터를 운영하며 농가의 일손 부족 문제에 대응하고 있다. 안정농협이 위탁 운영하는 이 센터는 외국인 근로자를 직접 고용·관리하고 인력이 필요한 농가에 일 단위로 파견하는 시스템이다. 센터를 통해 인력을 요청하는 농가는 하루 11만원의 이용료로 근로자를 고용할 수 있다. 근무 시간은 휴식시간을 포함한 8시간으로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 사이 농가가 원하는 시간대에 작업이 가능하다. 연장 근무 시에는 시간당 1만원의 추가 비용이 발생한다. 근로자 수송을 농가가 직접 담당할 경우 1인당 1만원이 할인된다. 한상숙 영주시농업기술센터소장은 “외국인 계절근로자는 지역 농업에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인력”이라며 “농가가 필요한 시기에 적절한 인력을 원활히 확보하고 농업인들이 영농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5-07-31

안동 여름 밤을 수놓을 창작 뮤지컬 ‘신웅부전’

문화산업교육진흥원이 주최·주관하는 창작 뮤지컬 ‘신웅부전-고등어 찜닭에 빠진 날 Returns’이 오는 8월 1일과 2일 안동댐 개목나루 특설무대에서 개최된다. ‘신웅부전’은 안동의 대표 먹거리인 간고등어와 찜닭을 소재로 지역의 정체성과 문화를 녹여낸 가족형 창작 뮤지컬이다. 특히, 올해 공연은 더욱 풍성해진 이야기 구성과 출연진들의 성숙한 연기로 눈길을 끌며, 여름밤의 감성과 함께 안동의 매력을 다시금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안동이라는 도시 고유의 전통을 바탕으로, 맛과 이야기를 접목해 감동과 웃음을 함께 전하는 이 작품은 지난 2011년 안동문화예술의전당에서 처음 공개된 이후 월영교 특설무대를 거쳐 올해는 개목나루로 무대를 옮겨 색다른 분위기를 시도한다. 특히 부제 ‘Returns’라는 명칭에 걸맞게, 지난 공연의 경험을 바탕으로 완성도를 높여 관객들의 기대를 한껏 끌어올리고 있다. 이번 공연은 안동의 대표 야간 축제인 ‘월영야행’과 연계된 주요 프로그램으로, 여름밤의 정취와 어우러진 공연이 될 전망이다. 아름다운 야경과 함께 펼쳐지는 공연은 시민뿐 아니라 관광객들에게도 색다른 문화 체험을 제공하며, 안동의 여름 문화 콘텐츠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 입장료는 5000원이지만 지역화폐와 연계된 페이백 제도를 통해 관람 후 전액을 지역상품권으로 환급받을 수 있어 실질적으로 무료 관람이 가능하다. 지역경제와 문화예술의 융합을 실현하는 형태로, 예술의 접근성을 높이는 시도로도 주목된다. 김민성 총감독은 “지역 예술인들이 함께 준비한 이번 작품은 안동 고유의 문화와 정체성을 담아낸 지역형 콘텐츠의 대표 모델”이라며 “깊어 가는 여름밤, 공연을 통해 재미와 감동을 모두 전달하고 싶다”고 전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7-31

석주 선생의 얼과 임청각의 숨결, 서울에서 되살아나

서울시와 안동시는 오는 5일부터 31일까지 서울역사박물관 1층 기획전시실에서 광복 8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 교류전 ‘국무령 이상룡과 임청각, 나라 위한 얼과 글’을 공동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초대 국무령을 역임한 석주 이상룡 선생의 독립운동 정신과 업적을 되새기기 위해 기획됐다. 전시는 이상룡 선생의 국무령 취임 100주년을 맞아 그의 삶을 돌아보며, 시문·서간·문집 등 약 90점의 자료를 통해 독립운동가로서의 행적을 입체적으로 조명한다. 선생의 문집 ‘석주유고(石州遺稿)’ 속 정신은 서예작품 59건을 통해 예술적으로 표현된다. 이상룡 선생의 생가이자 항일운동의 중심지였던 임청각에 대한 복원 사업도 소개된다. 임청각은 일제에 의해 중앙선 철도가 가옥을 관통하는 아픔을 겪은 공간이다. 그 복원은 독립운동의 역사적 상징을 되찾는 과정이기도 하다. 서울 시민들에게 비교적 낯선 이 공간을 통해 지역의 역사와 국가적 기억을 연결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해방된 조국에서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평화가 어떤 희생을 통해 가능했는지 되새기며, 선생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안동시 관계자도 “전국에서 가장 많은 독립운동가를 배출한 정신문화의 수도 안동과 대한민국 수도 서울이 함께 준비한 이번 전시를 통해 광복의 의미를 깊이 되새기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며 오는 10월 개장을 앞둔 임청각에도 지속적인 관심을 당부했다. 전시 개막식은 4일 오후 2시에 열리며, 모든 관람은 무료이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7-31

50년 전통 만수주조, 영주농업대상 ‘명소’ 선정

제16회 영주농업 대상 명소 부문 수상자로 ‘만수 주조’가 최종 선정됐다. 이번 수상자는 영주시 주관으로 열린 심의위원회에서 최종 결정됐다. 위원회는 시의원, 상공회의소 관계자, 언론인, 농업인 단체장 등 각계 전문가들로 구성돼, 공정하고 폭넓은 평가를 통해 영주 최고의 농촌 명소를 선정했다. 평가는 현장 실사와 전문가 심사를 바탕으로 전통성과 지역성, 농업자원 활용도, 체험 콘텐츠의 다양성, 공간 구성 및 지속가능성 등을 확인했다. 이 과정에서 만수주조는 전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명소 부문 수상자로 선정 됐다. 만수주조는 3대째 50여 년간 명맥을 이어온 전통 양조장으로 이보영(51) 대표가 운영하며 전통주 제조뿐 아니라 농촌 체험과 문화 콘텐츠를 융합한 6차 산업형 명소로 거듭나고 있다. 2012년 전통주 체험장을 개장한 이후 매년 수천 명의 방문객이 찾고 있다. 만수주조는 막걸리 빚기 체험, 누룩 쿠키 만들기, 어린이 농부 체험, 시니어 원예 프로그램 등 다양한 연령층을 위한 맞춤형 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 중이다. 또,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홍삼막걸리 등 다양한 전통주 제품을 개발하고 ‘술술솔솔’ 문화공연과 야외 영화 상영회 등을 통해 지역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복합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최근에는 코레일 관광공사의 술례열차 체험지로 선정돼 전국 관광 네트워크와의 연계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강희훈 농촌지도과장은 “만수주조는 지역 농업자원과 문화를 접목한 농촌 융복합 모델로 이번 수상을 통해 농업 명소로서의 가치와 브랜드가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시상은 11월 농업인의 날 기념식에서 증서와 기념패가 수여된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5-07-31

안동시 8월부터 치매 고위험군 집중 검진 실시

안동시가 오는 8월부터 치매 조기 발견과 예방을 위해 치매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집중 검진 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조치는 치매를 조기에 발견하고, 필요한 치료 및 돌봄서비스와의 연계를 통해 치매로 인한 개인과 가족, 그리고 지역사회의 부담을 경감하기 위한 목적이다. 검진 대상은 치매 발생 가능성이 높은 계층으로, 치매선별검사에서 인지 저하자로 분류된 시민, 경도인지장애 진단자, 75세 이상 독거노인, 올해 75세가 되는 신규 진입자 등이 해당된다. 이들은 인지 기능이 점차 저하될 가능성이 크지만, 사회적 고립과 건강관리의 어려움으로 인해 치매를 뒤늦게 발견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따라 안동시는 선제적인 검진을 통해 조기 개입과 맞춤형 서비스 연계를 추진할 계획이다. 검진은 안동시 치매안심센터에서 실시되며, 전문 인력이 직접 참여해 대상자에게 1:1 맞춤형 상담과 함께 정밀한 검사를 제공한다. 참여 대상자에게는 문자 및 유선으로 적극적인 참여를 안내하고, 검진 결과 치매가 의심될 경우 관내 협약 의료기관과 연계해 정밀검사와 치료를 지원한다. 김미영 마음건강과장은 “지역사회 내 치매 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돌봄 취약계층을 위한 선제적 지원을 통해 삶의 질을 향상시키겠다”며 “안동시의 고령화 대응 복지 정책 중 하나로, 지역 돌봄 체계의 구조적 강화를 위한 중요한 이정표가 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7-31

안동시 서부초 주변 ‘자녀안심그린숲’ 조성 완료

안동시가 아이들의 안전하고 건강한 통학 환경 조성을 위해 서부초등학교 통학로 일원에 ‘자녀안심그린숲’을 조성해 눈길을 끌고 있다. 31일 안동시에 따르면 ‘자녀안심그린숲 조성사업’은 산림청이 주관하는 전국 녹지 조성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초등학교 주변 어린이 보호구역에 숲과 정원 공간을 마련해 미세먼지로부터 아이들을 보호하고, 심리적 안정과 휴식을 제공하는 것이 목적이다. 이번 사업은 총 2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지난 4월 착공, 이달 초 준공을 마쳤다. 안동시는 지난해 공모사업에 선정되며 본격적인 녹지 기반 통학환경 개선에 착수했고, 서부초등학교 인근 통학로를 중심으로 녹색경관을 확대했다. 조성된 그린숲에는 배롱나무와 청단풍 등 교목 67주를 비롯해 황금사철과 남천 등 관목류 3084주, 참억새 및 무늬맥문동 등 초화류 893주가 식재됐다. 여기에 벤치 등의 휴게시설도 함께 설치돼 학생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들도 이용할 수 있는 생활 밀착형 녹색 공간으로 변모했다. 특히, 숲의 조경은 단순히 나무를 심는 데 그치지 않고,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경관을 유지할 수 있도록 식재 종류와 배치를 세심하게 고려했다는 평가다. 공병화 공원녹지과장은 “자녀안심그린숲을 통해 아이들이 보다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통학할 수 있게 되어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의 통학환경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시민들의 정서적 안정에도 도움이 되는 녹지공간을 꾸준히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지역 환경단체와 학부모들도 이번 사업에 큰 기대감을 나타내면서 “단순한 녹지 사업이 아니라, 도시 전체의 건강성과 공동체 회복을 위한 첫걸음이 되길 바란다”고 목소리를 모았다. 이번 ‘자녀안심그린숲’ 조성은 안동시가 지속 가능한 도시 발전과 아동 친화 정책을 실현하는 실질적 성과로 향후 다른 학교나 지역에도 유사한 모델이 확대 적용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7-31

콘서트로 밤이 빛나는 ‘안동 수(水) 페스타’

안동시가 지난 26일 개최한 ‘2025 안동 수(水)페스타’가 한층 강화된 야간 콘텐츠로 주목받으며 체류형 여름축제로 탈바꿈하고 있다. 31일 안동시에 따르면 자연과 도심이 어우러진 낙동강변에서 펼쳐지는 이번 축제는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시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잊지 못할 여름밤의 추억을 선사하고 있다. 축제의 핵심은 단연 야간 프로그램이다. 안동 정하동 성희여고 앞 낙동강변을 중심으로 구성된 ‘낙동포차’는 레트로 감성의 조명과 아트쉐이드가 어우러진 포장마차형 공간으로, 강변의 야경과 간편한 먹거리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매력적인 휴식처로 부상하면서 가족, 친구와 함께 여유로운 여름밤을 음미하며 안동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장소로 인기를 끌고 있다. 또 다른 대표 콘텐츠인 ‘낙동 캠핑존’은 도심 속 캠핑 경험을 제공한다. 사전예약제로 운영되며, 캠핑 사이트 이용료는 1만 원이다. 단, 안동시 관내에서의 소비 영수증(금액 무관)을 제시하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특별 혜택이 마련돼 있다. 현장에서는 캠핑 장비도 유료 대여할 수 있어 장비가 없는 참가자들도 부담 없이 캠핑을 즐길 수 있다. 올해 수페스타 최고의 하이라이트는 ‘안동썸머나이트’로, 인기 아티스트가 출연하는 대형 야외 공연과 물놀이가 결합된 무대다. 특히 이번 주말에는 자이언티, 하하&스컬 등 국내 대표 아티스트들이 무대에 오를 예정으로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리고 있다. 음악과 물이 어우러진 이색적인 무대는 축제의 열기를 고조시키며,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관람객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2025 안동 수페스타’는 지역의 자연 자산을 활용한 콘텐츠 개발로, 안동을 여름 관광 명소로 부각시키는 데 성공하고 있다. 단순한 축제를 넘어선 체류형 콘텐츠 기획은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파급 효과를 기대하게 한다. 야경, 캠핑, 공연을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이번 축제는 도심 속 특별한 휴식의 경험을 제공하며, 시민들에게는 일상의 활력을, 관광객에게는 안동만의 여름을 선사한다. 김민정 관광정책과장은 “도심과 자연, 빛과 음악, 그리고 물이 어우러지는 ‘수페스타’는 그 자체로 한 편의 야경이자 축제의 정점”이라고 전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7-31

청량산박물관 180일의 국보순회 여정 성료

봉화 청량산박물관에서 개최된 ‘모두가 함께하는 180일의 여정, 국보순회전 – 백제명품, 백제문양전’이 지난 5월 22일부터 7월 27일까지 67일간의 전시 일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번 전시는 국립중앙박물관이 주최하고, 국립경주박물관과 청량산박물관이 공동으로 주관한 순회 기획전으로 문화 소외지역 주민들에게 국보급 유물을 접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역 문화 향유의 격차 해소와 문화복지 실현을 목표로 하는 이 전시는 전국 8개 전시기관 중 하나로 선정된 청량산박물관에서 열려 의미를 더했다. 전시에는 백제 사비기 시대의 대표적 유물인 ‘산수풍경무늬벽돌’을 비롯한 백제 문양 벽돌 6점이 소개됐다. 해당 유물은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부여박물관이 소장 중인 것으로 연꽃과 봉황, 용, 도깨비, 산수풍경 등 다채로운 문양이 어우러진 고대 장식 예술의 정수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이들 벽돌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장식 벽돌’로 불릴 만큼 예술성과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청량산박물관은 이번 전시 기간 동안 약 1만 6000명의 관람객을 유치했다. 인근의 안동, 영주 등 경북 북부권 초등학교 및 유치원 등 교육기관에서 방문한 200여 명의 어린이들도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해 교육 효과를 높였다. 전시와 연계된 체험 프로그램으로는 △백제 무늬 벽돌을 활용한 키링 만들기 △전통기법을 활용한 탁본 체험 △자유로운 상상력을 담은 벽돌 디자인 체험 등이 운영되며 관람객의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국립중앙박물관이 자체 개발한 보드게임 ‘두근두근 산길모험’은 어린이 관람객들의 이해를 도우며 교육 콘텐츠로도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청량산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순회전은 단순한 유물 전시에 그치지 않고, 백제 문화의 정수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된 전시로 지역민들의 높은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냈다”며 “앞으로도 박물관은 역사문화 교육과 지역 문화 확산의 거점으로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보순회전은 오는 11월까지 전국 각지의 박물관에서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중앙과 지역 간 문화 접근성의 격차를 줄이는 대표적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박종화기자 pjh4500@kbmaeil.com

2025-07-31

국립경국대 ‘문화산업 인력 양성 아카데미’ 운영

국립경국대학교 산학협력단(창업혁신본부-창업학교)이 안동 한지를 활용한 지역 창업 인재 육성과 문화산업 기반 강화를 위해 ‘(광역) 문화산업 인력 양성 아카데미’를 오는 9월 9일까지 운영한다. 이번 아카데미는 문체관광부, 경북도, 안동시가 공동 주최하고, 국립경국대 산학협력단이 주관, 창의예술공방 ‘SOMIDANG’의 협력으로 대한민국 문화도시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전통문화 자산인 ‘안동 한지’를 현대적 창업 아이템으로 재해석하고, 실전 중심의 창업 교육을 통해 지역 창업 생태계를 활성화하기 위한 목적이다. 특히, ‘Local Start-up Program’ 을 주제로 교육-연구-현장을 연계해 지역 밀착형 창업 기반을 조성하고, 한지 상품화와 창업 지원을 아우르는 상품 개발 실습, 브랜딩 전략, 판로 개척 등 후속 지원까지 포함돼 있어 실질적인 성과 창출이 기대된다. 국립경국대 관계자는 “안동 한지는 역사성과 예술성을 동시에 지닌 매력적인 소재지만, 산업 기반은 취약한 실정”이라며 “이번 아카데미는 그러한 구조적 한계를 극복하고 지역 자원 기반 창업 모델을 실현하는 실험장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총 9주, 50시간 과정으로 구성된 이번 아카데미는 국립경국대 창업학교가 총괄하고 지역 문화 콘텐츠 전문 기관 ‘고소미 스튜디오’가 협력한다. 세부 교육 내용으로는 △한지 이해 및 아이디어 발굴 △전공 연계 상품 개발 집중 실습 △마케팅 및 사업화 전략 수립 △성과 공유 및 피칭 데이 등이 포함된다. 교육 방식 또한 눈길을 끈다. 한지 상품 개발에 대한 학습형 강의 후에는 멘토의 개별 코칭과 워크북 기반 실습을 통해 수강생 각자가 고유한 상품을 개발하고 적용해보는 실습 중심으로 운영된다. 이번 아카데미에는 국립경국대 대학(원)생 및 경북 북부권 창업 희망자 중 내년 상품 판매가 가능한 인원 총 10명을 선발해 집중 육성하고 있으며, 참가자들은 향후 지역 창업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핵심 인재로 기대를 모은다. 이혁재 창업혁신본부장은 “이번 아카데미는 단순한 교육 프로그램을 넘어, 지역 청년들이 문화산업 창업의 가능성을 발굴하고 실현할 수 있는 플랫폼이 될 것”이라며 “안동을 청년 창업과 문화콘텐츠 산업의 중심지로 육성하는 데 일조하고 싶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7-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