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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특성화고 육성” 영주시•국제조리고, 업무협약

영주시와 한국국제조리고등학교는 협약형 특성화고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지역산업 맞춤형 인재 양성을 목표로 교육부가 추진하는 공모사업인 협약형 특성화고 육성 사업의 일환으로 지자체, 교육청, 기업, 대학, 특성화고 등이 공동 참여하는 협력 체계를 바탕으로 한다. 최종 선정된 학교에는 교육부의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과 함께 5년간 총 35억에서 45억원 규모의 특별교부금이 지원 된다. 이번 협약에는 학교의 미션과 비전 수립 및 산학 융합 교육 계획 수립 , 취업·성장·정주가 연계된 지역인재 성장지원, 교육 실행을 위한 지속 가능한 거버넌스 구축, 행정·재정적 지원 이행 확약 등 실질적인 협력 사항이 포함됐다. 영주시는 한국국제조리고등학교의 협약형 특성화고 최종 선정을 위한 행정적 지원과 영주형 교육발전특구 사업과 연계한 지역 교육 활성화 프로그램 운영도 적극 지원한다. 김호정 선비인재양성과장은 “특성화고 육성은 지역 교육과 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끄는 핵심 기반”이라며 “학생들이 자신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다양한 경험과 기회를 제공하고 시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5-04-21

청송주왕산국립공원 상인들 “우리도 살아있는 이재민”

본격적인 행락철을 맞았지만 청송 주왕산국립공원에는 인적이 드물다. 20일 오후 주왕산국립공원 앞 상가. 평소 이맘때면 봄철 탐방객들이 줄을 이었지만 산불이 난 이후부터 줄곧 한산하기만 하다. 간혹 두 세 사람 정도 지나가는 게 눈에 띌 뿐이다. 공원 주차장이 한창 공사중이어서 임시주차장을 이용하거나 상가 주변에 임시로 주차를 허용하고 있어 이곳 식당가에만 식사하러 온 손님 차량이 겨우 몇 대 보일 뿐이다. 식당 주인 엄재한(51)씨는 “입산이 통제된 탓인지 탐방객들의 발길이 끊긴 상태”라며 “직접적인 산불 피해 본 지역도 이재민이지만, 우리도 사는 게 아니다. 살아있는 이재민이 따로 없다”고 하소연을 했다. 엄씨의 식당을 이용한 고영환(38·대구시 서구)씨는 “고령의 아버지와 함께 주변을 지나가는 길에 주왕산에 잠시 들렀다”면서 “모처럼 가벼운 산행을 하려고 왔는데 입산이 통제됐는지 몰랐다”며 “산불은 산 정상에만 난줄 알았다. 식당이 너무 썰렁하니까 그저 안타깝다”고 말했다. 입산 통제를 모르고 들렸다는 임영숙(49·울산시)씨 가족은 “해마다 가끔 주왕산을 찾았는데 산불로 입산이 통제돼 있어 아쉽다"면서 "장사하시는 분들이 너무 안쓰러워 보인다” 고 했다. 조용광 상가번영회장(63)은 “현재 주왕산 상가는 개점 휴업 상태다. 문을 열어도 전기세도 안나오고 입산이 통제돼 있다 보니 탐방객들의 발길이 뚝 끊겨 생계에 막대한 지장을 받는다”고 말했다. 상가는 대략 35개 점포가 있다. 식당은 25개 정도인데, 업주들이 대부분은 세입자여서 수입은 고사하고 인건비 등 운영비도 감당하기 어려울 지경이다. 식당 세입자 A씨는 “종업원을 고용해 식당을 운영하다 보니 한 달에 500~600만 원은 기본 지출되는데 숨통이 막힌다”고 울먹였다. 주왕산국립공원은 의성에서 발화한 산불이 번지면서 기암 정상부근까지 옮겨붙었지만 산 아래쪽으로는 확산되지 않았고, 인명피해도 없었다. 공단자체에서 산출한 산림피해면적은 3260ha로 공원시설물이 5종이며 탐방로가 2개구간(11.5km)이 손실됐다. 주왕산국립공원측은 지난달 25일 공원 입구쪽 대전사 사찰 경내까지만 진입을 허용하고 입산은 전면 통제한 상태다. 입산 해제에는 다소 시간이 걸린다는 전망이지만 공원사무소측은 상가주민들의 생계를 위해서라도 조속히 개방한다는 방침이다. 김미향 주왕산국립공원사무소 행정과장은 “평상시 탐방객이 주로 사용하는 탐방로는 큰 피해는 없다”며 “하지만 경사면이 불안정한 상태여서 낙석 등 산사태가 우려돼 입산을 통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공단 소속 산림 전문가로 구성(박사 등)된 팀이 오는 21일부터 4~5일간 공원 탐방로 경사면 등을 점검할 계획”이라며 “점검팀의 확인 검사가 끝나는 대로 입산통제를 해제 할 것”이라고 말하면서 “되도록 5월부터는 탐방객이 주로 이용하는 용추폭포까지라도 입산을 허용할 방침을 세워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근 주산지는 산불 피해 지점에서 떨어져 있어 입산이 허용되고 있지만 청송산불이란 이미지 탓에 찾는 탐방객도 눈에 띌 정도로 줄었다. /김종철기자 kjc2476@kbmaeil.com

2025-04-20

안동시 21대 대통령선거 공약 실무 추진단 구성

안동시가 장철웅 부시장을 중심으로 국가 발전과 지역 성장을 동시에 견인할 수 있는 ‘21대 대선 공약 실무 추진단’을 구성했다. 20일 안동시에 따르면 추진단은 국가와 지역 전체의 혁신성장을 견인할 핵심 프로젝트를 발굴, 제21대 대통령선거 공약으로 제안했다. 또한, 대선 후보별로 안동시가 개발한 사업들이 대선 공약으로 채택될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해 나갈 계획이다. 안동시가 발굴한 프로젝트는 사업비 약 20조 원에 달하며, 총 13개 정책과제와 25개 세부 사업을 포함하고 있다. 주요 내용으로는 △국립경국대학교 의과대학 신설 △육군사관학교 이전 △낙동강 수계 광역상수원 시스템 구축(안동~대구~부산) △K-헴프 전주기 산업화 프로젝트 △경북 4G 바이오 산업화 클러스터 조성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배후 첨단산업 및 물류단지 조성 △국가 동서축 연결 대동맥 개발 △산림안보·산악레저 메가 이니셔티브 △국가 인구위기 대응 정책 컨트롤 타워 구축 등이다. 권기창 시장은 “이번 추진단은 단순한 지역 공약 발굴을 넘어, 대한민국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설계하는 중대한 임무를 맡았다”며 “실현 가능성과 파급력을 갖춘 전략 과제를 통해 지역과 국가의 비전을 함께 제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4-20

안동시, MICE 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 마련

안동시가 MICE 산업 육성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20일 안동시에 따르면 MICE 산업은 회의(Meeting), 포상관광(Incentive), 컨벤션(Convention), 전시(Exhibition) 등의 비즈니스 이벤트를 기획·유치·운영하는 융·복합 산업으로 한국정신문화재단과 공동으로 지난 11일 안동국제컨벤션센터에서 ‘안동 MICE 정책 자문위원회 위촉식’을 열고 본격적인 자문 활동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자문위원회는 안동시의 MICE 산업 경쟁력 강화와 행사 유치 활성화를 목표로 구성됐으며, 전국 각지의 MICE 전문가 5인이 자문위원으로 참여했다. 특히 이날 개최된 제1차 자문위원회 회의에서는 ‘2025년 안동시 MICE 산업 트렌드와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심도 있는 논의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자문위원들은 글로벌 MICE 산업의 최신 동향을 공유하고, 안동시가 가진 잠재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다양한 아이디어와 전략을 제시했다. 아울러 안동의 역사와 문화를 활용한 특화된 MICE 상품 개발, 지역 관광 자원과의 연계 강화, MICE 행사 유치를 위한 적극적인 마케팅 전략 수립 등 다양한 의견도 제시했다. 한국정신문화재단 이동원 대표는 “안동이 가진 풍부한 문화적 자산과 매력적인 관광 인프라를 융합해, 안동만의 특색 있는 MICE 콘텐츠를 개발하고 차별화된 MICE 산업 모델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정 관광정책과장은 “자문위원회의 전문적인 자문과 다양한 제안을 바탕으로 MICE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정책 수립에 적극적으로 반영할 계획”이라며 “안동시가 MICE 산업의 새로운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4-20

예천군, 2025 학생 승마체험 신청 온라인 접수

예천군은 학생들의 체력 증진과 심신 수양을 도모하고 건전한 청소년 여가문화를 선도하기 위해 ‘2025년도 학생 승마체험’ 신청을 오는 30일까지 접수한다. 이번 사업은 학생들에게 말과의 교감을 통한 승마 체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미래 말산업 발전을 이끌 잠재 승마 인구를 발굴하고, 지역 승마 활성화의 기반을 마련하는 데 목적이 있다. 신청은 온라인 말산업 정보포탈 ‘호스피아’로 신청하면 된다.신청 요건은 관내 초·중·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 및 학교 밖 청소년 중 학교장 등의 추천을 받은 자이다. 인원은 218명으로 일반분야(210명)와 사회공익분야(8명)로 나누어 모집하며, 강습비는 32만 원으로 이중 일반분야는 예천군이 강습비의 70%(기금 30%, 도비 12%, 군비 28%)인 22만4000원을 지원하고 기초생활수급자 등을 대상으로 하는 사회 공익 분야는 강습비의 전액을 지원한다. 강습은 1인당 총 10회, 1회당 60분 내외로 예천승마클럽에서 진행되고, 기초 신규 입문 과정인 포니 3 과정으로 진행되며, 자세한 내용은 호스피아 홈페이지에서 확인하거나 예천군청 축산과로 문의하면 된다. 황원희 축산과장은 “이번 승마 체험에 학생들의 많은 신청을 바라며, 학생들의 심리적 스트레스 해소와 건전한 여가문화 선도를 위해 학생 승마체험 사업을 지속적으로 이어 가겠다”고 말했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2025-04-20

영주시, 2025 생활권 로컬브랜딩 사업 최종 선정

영주시가 행정안전부 주관 2025년 생활권 단위 로컬브랜딩 활성화 지원사업 공모에서 기획 디자인 분야에 최종 선정됐다. 이번 선정에 따라 특별교부세 3억원을 포함한 총 6억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해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공모사업은 지역 고유의 역사와 문화, 인물 자원 등을 발굴·활용해 원도심의 활력을 되살리고 생활 인구 증가와 청년 유입을 통해 지속 가능한 지역경제 구조를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영주시는 근대생활사의 흔적이 집약된 관사골 일대를 사업대상지로 정하고 ‘굿모닝 관사골이란 브랜딩으로 아침 관광 문화를 핵심 콘텐츠로 하는 사업 계획을 제안했다. 이번 사업은 단순한 지역 미관 개선을 넘어 관사골의 고유한 자산과 정서를 기반으로 도시 정체성을 재정립하고 주민과 함께하는 지속 가능한 문화관광지를 조성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관사의 흔적과 아날로그 감성이 어우러진 풍경, 시가지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지형적 특성 등 관사골의 지역성을 살린 브랜딩을 통해 공간의 정체성을 강화하고 장기적인 발전 기반을 다져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통합적인 도시 브랜드 전략 수립을 목표로 마스터플랜을 구상 중이다. 기초 마스터플랜 상의 핵심 거점들을 연결한 후, 상위 공모사업 참여를 통해 예산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도시 브랜드를 영주시 전역으로 확장해나갈 방침이다. 권기혁 도시과장은 “소중한 지역 자산을 통해 관사골 일대를 매력적인 문화 마을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라며 “관사골의 역사적 품격을 높이고 지역 주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로컬 브랜딩으로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겠다”고 말했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5-04-20

손성호 의원, 영주시 경제활성화를 위한 조례 발의

영주시의회 손성호 의원이 대표 발의한 영주시 지역 상품 우선구매에 관한 조례안이 제291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가결됐다. 손성호 의원이 제정한 영주시 지역 상품 우선구매에 관한 조례안이 본격 시행되면 관내에 소재한 공공기관이 선도적으로 지역 상품의 우선구매자 역할을 해 상공인의 안정적인 성장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조례안은 지역 상품 우선구매 촉진을 위한 시책 수립과 실효성 있는 구매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실무협의회를 구성·운영 되도록 조문을 구성하는 등 영주시의 실정을 고려해 제정됐다. 지난 3월 20일 중소기업중앙회가 발표한 2025 폐업 소상공인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상공인 폐업의 가장 큰 요인이 내수 부진에 따른 수익성 악화 및 매출 부진으로 나타났다. 또, 성공적인 재창업을 위한 주요 지원 정책에는 자금 지원과 함께 내수 활성화 정책의 실행, 상공인의 안정적인 성장을 위해 내수시장 확보가 핵심적인 과제로 나타났다. 손 의원은 상공인의 성장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안정적인 내수시장 확보가 중요하지만 그동안 영주시에서는 관내 상공인이 생산해 판매하는 지역 상품 구매에 대해 상공인과 MOU를 맺는 등 일시적인 노력만 했을 뿐 제도적으로 구매를 뒷받침할 수 있는 근본적인 대책은 마련하지 못한 상태였다 지적했다. 손성호 의원은 “이번 조례 제정으로 공공기관의 물류비 절감을 통한 재정 효율성 제고, 관내 상공인의 매출 증대, 수요자 만족도 제고를 위한 지역상품의 경쟁력 강화, 지역상품 이용 증대에 따른 산업 연관효과 제고 등 공공·민간 상생(win-win) 효과를 창출해 영주시의 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조례의 효율적 시행을 위해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5-04-20

예천군청 김제덕, 양궁 세계선수권 대표 선발

대한양궁협회는 지난 14일부터 18일까지 5일간 원주 양궁장에서 개최한 2025년 양궁 국가대표 2차 평가전을 통해 예천군청 소속 김제덕 선수가 최종 엔트리를 선발했다. 국가대표 8명이 치열한 접전을 펼친 끝에 남자 리커브에서는 현 세계랭킹 1위인 김우진(청주시청) 선수가 종합배점 16.6점으로 1위, 김제덕(예천군청) 선수가 13점으로 2위, 이우석(코오롱엑스텐보이즈) 선수가 13점으로 전체 평균기록으로 3위를 차지하여 양궁월드컵 및 세계선수권에 나서게 됐다. 예천군청 장지호 선수는 6위로 아시아선수권에 참가하게 됐다. 여자 리커브에서도 세계랭킹 1위인 임시현(한국체대) 선수가 종합배점 14.6점으로 1위, 강채영(현대모비스) 선수가 13점으로 2위, 안산(광주은행텐텐양궁단) 선수가 13점으로 3위를 차지해 세계 각국의 궁사들과 불꽃 튀는 선의의 경쟁을 하게 됐다. 이번에 선발된 남녀 3명의 국가대표는 9월 세계선수권출전에 앞서 5월 개최되는 중국 상해 월드컵 2차 대회와 6월 개최되는 ‘터키 월드컵 3차 대회’ 등 주요 국제대회에 참가하여 대한민국의 양궁을 전 세계에 알린다. 컴파운드 선발에서는 남자부 1위 최용희, 2위 김종호(이상 현대제철), 3위 최은규(울산남구청) 선수가 선발됐다. 여자부는 1위 소채원(현대모비스), 2위 심수인(창원시청), 3위 한승연(한국체대) 선수가 뽑혔다. 김학동 예천군수는 “작년 9월부터 올해 4월까지 8개월간 진행된 선발전과 평가전을 통해 발탁된 선수들인 만큼이 다가올 양궁월드컵과 세계선수권에서 가장 높은 시상대에 자리하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2025-04-20

문경 지역 고씨 예동문중 춘계향사 봉행

문경에 세거하고 있는 고씨 예동문중은 18일 문경시 흥덕동 예동마을 영고사(潁皐祠)에서 20여 명의 후손들이 참석한 가운데 춘계향사를 봉행했다. 영고사는 400여 년 전 흥덕 예동으로 입향한 태촌 고상안 선생과 그 후손인 낭옹 고세장, 남애 고일취 선생을 모신 문중불천위 사당이다. 이날 향사는 고근환 후손의 주관 아래 헌관과 집사를 분정했다. 그 결과 고만원 초헌관, 고창환 아헌관, 고우현 종헌관, 집례 고세창, 대축 고재흠, 판진 고재인, 봉향 고성원, 봉로 고재홍, 사준 고영목, 봉작 고조림, 전작 고성환, 알자 고환으로 정했다. 이어서 11시부터 영신례, 전폐례, 축문낭독, 초헌례, 아헌례, 종헌례, 음복례, 철변두, 송신례, 망료의 순서로 진행했다. 사당의 주벽인 태촌 고상안(高尙顔) 선생은 1553년 출생해, 1573년(선조 6) 진사시에 합격하고, 1576년(선조 9)에 식년시 문과에 급제해 출사했다. 그의 행장 중 특징은 1581년 부모 봉양을 위해 함창현감에 임명되었을 때 문경시 점촌 일대 논에 물을 댈 수 있는 수정보를 축조해, 몽리자들이 영세불망비를 바위에 새겼다. 또 1592년(선조 25) 임진왜란 때 문경에서 의병을 일으켰고, 1594년 삼가현감 때 권율의 천거로 무과 별시 시관으로 차출, 과거시험 동반인 이순신 장군과 보름동안 같은 병영에서 생활한 인연으로 이순신 장군의 얼굴 모습을 글로 남겼다. 특히 1609년(광해 원년)에 33년간의 벼슬에서 물러나 이 마을에 들어와 살면서 가동들에게 농사를 잘 짓는 법을 가르치는 것을 일과로 삼았고, 그 결과 1619년에 농가월령(農家月令)을 짓고, 한글로 토를 달아 농민들이 쉽게 볼 수 있도록 했다. 이날 종헌관으로 참석한 고우현 전 경상북도의회 의장은 “세태가 많이 변해 향사에 참석하는 사람들이 점차 줄고 있고, 참석하는 분들의 연세가 높아지고 있다”며, “전통이 잘 이어졌으면 좋겠는데, 현실이 따라 주지 않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4-20

이재민 보호·치안 안정은 뒷전… 단속만 올인

잿더미 속에서 삶을 추스르기도 전에 음주 측정기부터 들이댔다. 영양군이 산불로 인한 재난의 상처가 채 아물기도 전에 또 다른 고통이 찾아 왔다. 20일 영양군 등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영양지역에서 발생한 초대형 산불로 주민 7명이 목숨을 잃고, 산림 5000ha, 주택 111동, 농가 579곳이 잿더미로 변했다. 아직 복구의 그림자도 보이지 않고, 피해 주민들은 마을회관과 경로당 등 임시 숙소를 전전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처럼 말 그대로 ‘전시상황'이나 다름없는 특별재난지역으로까지 선포된 이곳에서 이재민 보호와 지역 치안 안정에 힘을 보태야 할 경찰이 지난 10일부터 주민들을 상대로 열흘이 넘는 ‘상식 밖’의 음주단속을 벌이며 ‘복구는 외면, 통제는 과잉’이라는 비판을 자초하고 있다. 특히 경찰은 최근 오전 8시 30분 영양군청 앞 출근길, 오후 점심시간엔 면 단위 주요 삼거리, 저녁 귀가 길엔 읍내 중앙통 사거리 등에서 무작위로 음주단속을 집중적으로 벌이면서 하루 2~3차례에 걸쳐 사실상 ‘상시 단속’ 체제를 가동 중이다. 문제는 단속 방식이다. 예방적 계도나 불시 단속 수준이 아니라, 마치 ‘걸리기만 해보라’는 식의 고강도 반복 단속을 하면서 경찰권 남용 논란까지 불거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런 행태는 단속이 아니라 실적 쌓기”라며 “피해 군민의 아픔을 외면한 기본적인 공감 능력조차 없는 치안기관의 폭력”이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에 영양 경찰은 “음주운전 예방 차원의 정례 단속”이라고 해명하고 있다. 그러나 지역 정서는 전혀 다르다. 삶이 무너진 자리에서 조차 쉴 틈을 주지 않는 단속 행태에 군민들의 상실감과 피로감은 극에 달하고 있다. 지난 14일 장날을 맞아 고추모종을 사기 위해 읍내 농약방을 방문한 한 주민은 “가는 길에 단속하고, 오는 길에 또 단속했다”며 “농자재를 실은 차량들이 단속에 걸려 줄줄이 정차되는 황당한 상황도 벌어졌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또 다른 주민은 “산불 피해 복구도 채 시작되지 않았는데 경찰은 사람 잡기에만 열중하는 것 같다”며 “이런 식의 과잉 단속은 군민 고통은 안중에도 없는 반(反)시민적 행태”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번 과잉 단속이 영양경찰서장의 직접 지시에 따른 것이라는 주장까지 나오며 일각에서는 이를 ‘영양군민을 향한 계엄령’이라 부르며 격앙된 반응까지 보이고 있다. 주민들은 “재난의 현장에서 필요한 건 단속이 아닌 위로와 지원”이라며 경찰의 통제 중심 행정이 아닌 최소한의 공감과 책임 있는 대응을 요구하고 있다. /장유수기자 jang7775@kbmaeil.com

2025-04-20

봉화군, 베트남 방문 ‘K-베트남 밸리’ 조성사업 추진

봉화군은 지난 11일부터 15일까지 5일 동안 ‘K-베트남 밸리 조성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우호대표단을 베트남에 파견해 큰 성과를 거뒀다. K-베트남 밸리 조성사업은 한국과 베트남 간의 역사 문화 교류를 통해 두 나라 간 협력과 상호 이해를 이끌어 내고, 봉화군을 양국의 문화교류거점으로 육성시키는 사업으로 지방 소멸위기 극복을 위한 봉화군 최대 프로젝트이다. 봉화군은 베트남 뜨선시와 지난 2023년 자매결연 협약을 체결하고 매년 뜨선시에서 열리는 리왕조 창건기념 축제(덴도축제)를 방문해왔다. 올해는 베트남 뜨선시의 공식 초청을 받아 덴도축제를 방문해 K-베트남 밸리 조성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해외 협력 기반을 강화했다. 이번 방문일정은 △베트남 하노이한인회 방문 △주베트남대한민국대사 면담 △주베트남한국문화원장 면담 △베트남 박닌성 부성장 면담 △덴도축제 개막식 참석 △뜨선시청 방문 △박닌성 삼성전자 공장 견학 △베트남 문화체육관광부 방문 등이다. 특히 베트남 문화체육관광부 방문 업무협의에서는 2025년 경주 APEC 정상회의 참가국인 베트남의 문체부 장관을 봉화군에 초청하기 위한 경북지사, 봉화군수, 동양대학교 총장 명의의 서한문을 관계자에게 전달했다. 또한 베트남 하노이한인회와 박닌성 삼성전자와의 만남에서도 대부분 K-베트남 밸리 조성사업에 대해 적극 공감했고, 앞으로의 참여와 역할 분담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기로 했다. 박현국 봉화군수는 “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경제, 문화,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하고 이를 바탕으로 양국 간의 긴요한 협력이 필수적인데 이번 베트남 유관기관과 하노이한인회, 박닌성 삼성전자와의 소통으로 대외협력과 베트남진출기업과 협업이 한단계 높아지는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박종화기자 pjh4500@kbmaeil.com

2025-04-20

안동시 대학돌봄지원센터 개관 앞두고 기능 강화

안동시가 교육발전특구 시범사업의 일환으로 ‘지역이 주도하는 온종일 돌봄체계’ 구축을 위해 가톨릭상지대학교 내 대학돌봄지원센터 운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앞서 안동시는 가톨릭상지대의 인적·물적 자원을 활용해 지역 경로당과 연계해 송현휴먼시아3단지, 옥동휴먼시아8단지 경로당에는 매주 화요일, 용상현대아파트 제2경로당에는 매주 수요일 저녁에 전문 강사가 주 1회 방문해 놀이 중심의 체육 활동 등 아동돌봄 프로그램을 선제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정기적인 프로그램이 도입되면서 아동들의 참여율 또한 눈에 띄게 증가했다. 수업이 있는 날에는 자발적으로 찾아오는 아동 수가 늘어났으며, 특히 체육 활동과 협동 놀이 중심의 프로그램은 에너지를 발산하고 또래와 소통할 수 있는 시간으로 학부모들로부터도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공간이 협소한 일부 경로당에서는 체육 도구와 장비를 탄력적으로 활용해 안전하고 유연한 수업이 진행되고 있다. 또한 4월부터는 매주 목요일 저녁, 송현휴먼시아3단지 경로당에서 연령에 맞춘 몬테소리 교육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되고 있다. 해당 프로그램은 아동의 정서 발달과 창의력 증진에 큰 도움이 되고 있어, 단순 돌봄을 넘어선 체계적 교육의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안동시는 향후 경로당 아돌돌봄터 뿐만 아니라 지역아동센터, 다함께돌봄센터 등 프로그램 지원대상을 확대하고 다양한 교육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돌봄교사의 전문성 강화를 위한 역량 강화 교육도 계획하고 있으며, 연령대가 높은 돌봄교사들을 위한 찾아가는 교육 도입도 검토 중이다. 권기창 시장은 “대학돌봄지원센터 운영을 통해 돌봄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경직됐던 지역의 공간이 세대가 어우러지는 생동감 있는 돌봄공간으로 전환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지역과 대학이 협력해 지속 가능한 돌봄 생태계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안동시는 상지유치원 건물 2층을 리모델링해 오는 6월 대학돌봄지원센터 개소한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4-18

박열의사기념관, 안보단체장 초청 간담회 개최

박열의사기념사업회(이사장 서원)는 기념관 활성화를 위해 지난 2월 보훈단체장 초청 간담회에 이어 두 번째로 16일 오전 11시 박열의사기념관에서 재향군인회장, 재향경우회장, 공군전우회장, 해병전우회장 등 지역 안보단체장을 초청해 기념관을 소개하고 협조를 요청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박열의사기념사업회의 기념관 건립 배경과 목적, 박열의사와 가네코 후미코 여사의 생애와 평가, 주요 사업 등을 설명했고, 안보단체장의 의견을 청취해 상호공감대를 형성했다. 이 자리에서 사업회는 문경시의 훌륭한 독립 현충시설인 박열의사기념관을 대내외에 많이 알리고, 많이 찾아달라고 요청했으며, 안보단체장들은 기념관 행사참석 시 예우를 요청했다. 김종옥 문경시재향군인회장은 “이제까지 피상적으로만 알고 있었던 박열의사기념관을 소상히 알게 됐고, 우리지역에 이렇게 훌륭한 분을 모신 기념관이 있다는데 큰 자부심을 느끼며, 앞으로 주변에 많이 홍보하겠다”고 말했다. 서원 이사장은 “지역민으로부터 사랑받는 기념관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으며 기념관의 콘텐츠 강화에도 세심한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4-18

안동시 산불 피해지역 지방세 감면 추진

안동시가 는 최근 발생한 대형산불로 인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됨에 따라, 산불 피해지역에 대한 지방세 감면을 추진한다. 18일 안동시에 따르며 감면이 적용되는 지역은 산불로 직접 피해를 입은 일직, 남후, 남선, 임하, 길안, 임동 6개 면 전 지역과 풍천면 어담리 지역이며, 감면 대상은 피해지역 내에서 전소·반소된 주택·건축물, 농지·임야, 자동차에 대한 재산세와 자동차세다. 또한, 감면 적용 지역 내 주소 및 사업소를 둔 개인과 법인에 대한 주민세도 감면 대상이다. 재산세의 경우 주택·건축물에 대한 재산세는 대체 취득 기간을 고려해 2026년까지 감면되고 농지·임야에 대한 재산세와 자동차세, 주민세는 올해만 감면이 적용된다. 안동시는 지방세특례제한법에서 규정한 재산세 및 자동차세 감면 외에도 주민세 감면을 위해 오는 5월 안동시의회 임시회에 지방세 감면 동의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지방세 감면은 국가재난관리시스템(NDMS) 및 관련 부처 조사 결과를 토대로 직권 또는 신청에 따라 실시하게 되며, 이미 납부한 자동차세 등은 환급 조치한다. 김주년 세정과장은 “산불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의 조속한 일상 회복에 이번 조치가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해 피해 주민을 도울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4-18

로컬크리에이터 육성사업, 남산선비마을 마을기업 최종 선정

영주시 남산선비마을 마을기업이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2025년 로컬크리에이터 육성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남산선비마을은 영주시의 도시재생사업의 일환으로 조성됐다. 로컬크리에이터 육성사업은 지역 고유 자원과 특성을 기반으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사업화해 지역 가치를 창출하는 창업가(로컬크리에이터)를 발굴·지원하는 사업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한다. 이번 공모에는 전국에서 약 1300여 팀이 참여해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남산선비마을 마을기업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선정된 사업안은 디지털 디톡스와 슬로라이프를 주제로 한 힐링, 요가, 명상 중심의 라이프스타일 여행 콘텐츠로 영주와 봉화의 선비·유교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남산선비마을은 다양한 연령층과 내·외국인을 대상으로 일상에서 벗어나 몸과 마음의 균형을 회복할 수 있는 체험형 여행 프로그램으로 기획했다. 이예인 대표는 “지난해 로컬크리에이터 사업을 통해 영주의 지역 자원이 지닌 시장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올해는 선비 유교문화를 키치(Kitsch)하고 힙(Hip)하게 풀어낸 콘텐츠를 새롭게 기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남산선비마을 마을기업은 2017년 국토교통부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기반으로 구성된 청년 및 지역 주민 공동체로 2023년 3월부터 남선 프리미엄스테이, 남선식당, 카페남선, 청년주택 등을 운영하며 지역 자원을 활용한 도시재생 모델을 실현해 나가고 있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5-04-17

예천군, 디지털혁신 농업타운 설계용역 통합보고회 개최

예천군은 16일 디지털혁신 농업타운 조성사업 설계용역 통합보고회를 개최하고,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한 공론의 장을 마련했다. 이번 보고회에는 김학동 예천군수와 강영구 예천군의장을 비롯해 경북도 농축산유통국 스마트농업혁신과 관계자, 한국농어촌공사 예천지사, ㈜범씨엔시 건축사사무소 등 건축·내부시설 등 설계관계자 등 29명이 참석해 사업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보고회는 지보면 매창리에 추진될 디지털혁신 농업타운 조성사업의 핵심 사업인 지역특화 임대형 스마트팜, 임대형 수직농장, 곤충·양잠산업거점단지 등 3개의 세부 사업의 실시설계 최종보고 및 중간보고를 통해 설계 결과를 공유하고, 관계부서의 의견을 수렴했다. 이후 세부실시설계(안)에 대한 질의응답 및 의견수렴 시간을 통해 참석자들의 다양한 의견을 사업계획에 반영해 수정·보완하고, 실제 사업추진에 필요한 준비를 완료할 계획이다. 김학동 군수는 “이번 보고회를 통해 사업에 대한 공감대가 확산되었으며, 디지털혁신 농업타운이 농업 혁신을 이끌고, 농업인에게 새로운 성장 기회를 제공하는 모델로 구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2025-04-17

예천박물관 고문서 3건, 道 문화유산자료 지정

예천박물관은 17일 ‘이문흥 및 이구 백패’, ‘권문해 교지 일괄’, ‘김복일 교지 일괄’이 경상북도 문화유산자료로 지정됐다고 밝혔다. ‘이문흥 및 이구 백패’는 성주이씨 예천 입향조인 이문흥과 그의 손자 이구가 진사시에 급제하며 받은 것이다. 이는 15~16세기 희소성을 지닌 고신 문서로서의 특징을 갖는 유산이다. 또 ‘권문해 교지 일괄’은 우리나라 최초의 백과사전 편찬자인 초간 권문해 선생의 홍패와 백패를 비롯해 차첩(差帖), 고신 및 부인에게 내려진 추증교지를 포함한 총 87점의 자료다. ‘김복일 교지 일괄’은 이황 선생의 문하에서 수학한 남악 김복일의 홍패, 백패, 고신, 추증교지 등 43점의 자료이다. 권문해와 김복일이 과거 급제로부터 사망 전까지 생애에 걸쳐 발급받은 교지라는 점과 임진왜란 이전에 생산된 자료라는 점에서 가치를 인정받아 문화유산자료로 지정됐다. 이번에 지정된 문화유산자료 3건은 관직에 나아가면서 발급받은 합격증서인 백패와 임명문서인 교지, 사후에 발급받는 추증교지 등 한 사람의 생애와 관력을 확인할 수 있는 사료이자 예천 지역에서 오랫동안 대대로 살아온 인물들의 학문적 깊이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자료라는 점에서 지역사적 가치를 지닌다고 할 수 있다. 박상현 문화관광과장은 “예천박물관은 2만8000점의 소장 유물을 엄선해 더 많은 유물이 문화유산자료로 지정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다"면서 "이번에 지정된 유물 중 일부는 상설전시실에서 전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예천박물관은 전국 공립박물관 가운데 가장 많은 국가유산 지정 실적(922점)을 보유한 곳으로 소장 유물의 체계적인 보존, 관리, 활용을 통해 지역 유산의 가치를 높이고 있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2025-0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