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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경북문화관광공사 일본 관광객 유치 위한 경북관광 홍보

경북문화관광공사가 경북도 도쿄사무소와 연계해 일본 관광객 유치를 위해 경북주요 관광지를 집중 홍보했다. 공사와 경북 도쿄사무소는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일본 여행업계 관계자 및 여행작가 등을 초청해 경주, 안동의 주요 관광지와 먹거리를 소개하는 팸투어를 진행했다. 공사는 일본 여행업계, 여행작가, 언론인 등 7명을 초청해 방한 관광시장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경북의 K-드라마 촬영지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 일본 외래관광객 타깃 경북 관광 주요 목적지를 집중 홍보했다. 이번 팸투어는 지난 9월 일본 도쿄에서 진행된 일본 최대 여행박람회인 ‘2024 투어리즘 EXPO 재팬’을 계기로 이뤄졌다. 당시 공사는 경상북도 도쿄사무소와 현지 경북관광 공동 홍보 필요성에 공감하고, 이번 팸투어를 기획·진행하기로 협의하고 추진해 왔다. 팸투어 참가자들은 4일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안동 하회마을·도산서원과 경주 불국사를 방문해 경북를 대표하는 역사관광자원을 체험하고, 경주엑스포대공원 경주타워와 황리단길 등 개별관광객에게 인기있는 이른바 ‘핫플’도 함께 돌아봤다. 이어 공사는 경주엑스포 솔거미술관 도슨트 투어와 함께 이뤄진 경북관광 홍보영상 상영 및 PT를 통해 이번 팸투어에서 둘러보지 못한 경북 22개 시군 등을 소개하고 참가자들과 네트워킹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상훈 마케팅사업본부 전무이사는 “이번 팸투어는 일본 여행 관계자들이 경북의 역사·문화 관광자원의 매력을 체감하는 기회였다” 며 “앞으로도 주요 방한시장인 일본관광객 유치 증대를 위해 현지 네트워크 구축 및 방한상품 개발지원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4-12-12

동국대 WISE캠퍼스 임장원 전 KBS 뉴욕특파원 초청강연 개최

동국대 WISE캠퍼스가 지난 10일 동국대 WISE캠퍼스에서 ‘경주형 세계시민교육 초청강연’을 개최했다. 이날 강연은 경주시 후원으로 임장원 전 KBS 뉴욕특파원 및 보도국장을 초청해 ‘APEC 교양시민이 갖춰야할 경제 문해력’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이날 경주시민 및 동국대 WISE캠퍼스 교직원, 재학생 등 100여명이 참여했다. 임장원 국장은 “미디어의 편향성과 선정성, 정파성 등으로 인해 진실과 거리가 있는 뉴스들이 반복해서 생산되고 있고, 미디어 소비자들이 무비판적으로 수용할 경우, 건강하고 생산적인 공론장 형성이 어려워지질 수 있다”며 “자극적인 제목과 내용의 경제기사는 다양한 미디어를 통해 비교 검증 함으로써 경제 뉴스에 대한 문해력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영찬 동국대 WISE캠퍼스 글로벌융합연구소 이영찬 교수는 “경주 시민들을 대상으로 문화다양성, 지속가능발전목표, 국제개발협력 등 세계시민성에 관한 핵심 주제별 강의를 제공해 책임있는 세계시민으로서의 소양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경주형 세계시민교육은 동국대 WISE캠퍼스 글로벌융합연구소에서 경주시와 관학협력사업의 일환으로 기획한 명품 교양강좌 시리즈로 매월 개최 할 예정이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4-12-12

울릉도 저동초등학교 정지열 교장…제29회 삼일문화대상 참교육부문 수상

울릉도 저동초등학교 정지열 교장이 ‘제29회 포항MBC·삼일문화대상’  본상인 참교육 부문 대상을 받았다. 삼일가족과 포항MBC가 공동 주최하는 ‘제29회 포항MBC·삼일문화대상’ 시상식이 10일 포스코 효자아트홀에서 수상자와 가족, 삼일가족 및 포항MBC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오후 6시 30분 포항MBC 서영석·황이서 MC의 사회로 진행된 시상식에서 정지열 교장은 참교육 대상을 받았다. 이날 시상식은 오는 21일 오후 3시15분부터 포항MBC TV를 통해 녹화 방영된다. 참 교육 본상을 받은 정지열 교장은 경북이 아닌 경기도 양평군 출신이다. 울릉도와의 인연은 1985년 해양소년단 대학생 지도자로 활동하며 독도 탐사를 다녀오며 시작됐다. 정 교장은  이후 평교사로 2000년부터 2007년까지 울릉도 천부초와 남양초에서 근무했다. 교장으로 승진 후 올해 울릉도 저동초등학교로 부임하면서 정열적으로 저동초등학교를 이끌어 오고 있다. 울릉도에서 여럿 학교를 옮겨가며 근무하며 지역 특성과 도서지방 교육의 장단점 등을 파악 후 교육에 반영해왔다. 정 교장의 이같은 노력으로 울릉 저동초등학교는 학생의 건강, 미래소통, 해양환경 등에 다양한 교육활동 성과를 인정받아 2025년 제25회 아름다운 학교 전국 대상을 받았다. 아름다운 학교 선정은 아름다운학교운동본부가 주최하고 교육부와 환경부, 17개 시·도 교육청이 후원하는 대한민국 최고의 전통과 명예를 자랑하는 교육관련 상으로 2000년부터 매년 선정·시상하고 있다. 정 교장은  “과분한 상을 받게 돼 기쁘고 감사하다. 저동초등학생들과 함께 기쁨을 나누고 싶다”며 “학생들의 꿈을 키우며 힘을 기를 수 있는 건강한 학교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29회 삼일문화대상은 본상 포항의료 돌봄지원단(사회봉사 부문), 황호준 경주국립공원서라벌자원봉사단장(환경보호 부문), 박찬홍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독도전문연구센터장(과학기술 부문), 정지열 저동초등 교장(참교육 부문) 등이 각각 수상했다. 특별상에는 포스필하모닉오케스트라, 포스텍 사회문화데이터사이언스연구소가 선정됐다. 본상에는 400만 원, 특별상에는 2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됐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24-12-11

울릉도 등 동해상 위험예보 ‘주의보’발령…풍랑특보 여객선 운항 중단

울릉도를 비롯해 동해상에 위험예보제  ‘주의보’가 발령돼 울릉도간 여객선 운항이 전면 중단됐다. 동해해양경찰서(서장 김환경)는 동해중부전해상 풍랑특보가 예상돼 안전사고 위험예보제 ‘주의보’ 단계를  11일 오전 9시부터 기상특보 해제 시까지 발령한다고 밝혔다. 이 제도는 ‘연안사고 예방에 관한 법률’에 따라 연안해역의 위험한 장소 또는 위험구역 특정시기에 기상악화 또는 자연재난 등 같은 유형의 안전사고가 반복・지속적으로 발생할 우려가 있거나 발생하는 경우 그 위험성을 국민에게 미리 알리는 제도이다. 기상예보에 따르면 11일 낮 12시부터 동해중부전해상에 퐁속  9 ~ 18m/s의 강한 바람이 불고, 바다의 물결은 1.5 ~ 4.0m로 매우 높게 일 것으로 예보했다.  이에 따라 갯바위·방파제 일대 상습적인 월파가 발생하고 해안가 일대 너울성 파도가 지속적으로 유입될 우려가 있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위험구역 출입을 삼가고  위험상황 발생 시 가까운 해양경찰 파출소에 신고를 당부했다. 동해해경 관계자는 “ 동절기에 접어들면서 수시로 해상기상이 악화하고 있다” 며  “올 들어 위험예보를 총 31회 발령했고, 기상악화로 인한 연안사고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므로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 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동해상의 기상악화로 울릉도의 유일한 뱃길인 포항~울릉도 간 엘도라도 익스프레스호 운항이 중단돼 울릉도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24-12-11

울릉도 겨울철 꿀맛 군고구마 먹고 기부도…어려운 이웃과 함께 따뜻한 새해를

울릉청년회의소(JCI)(회장 박주완)가 울릉도에 맛볼 수 없는 겨울 별미인 군고구마를 직접 구워 팔아 어려운 이웃을 돕는 선행을 하고 있어 추운 겨울 따뜻한 미담이 되고 있다. 고구마와 굽는 장비를 구입해 군고구마를 직접 만들어 판매하는 울릉도 젊은 청년단체 울릉JCI회원들은 지난 2일부터 울릉도에서 집단 마을로 인구가 가장 많은 울릉읍 저동리 울릉농협 저동지점 앞에서 사랑의 군고구마 판매에 나섰다. 울릉 JCI회원들은 14일까지 같은 장소에서 계속 군고구마를 판매할 계획이다. 꿀맛인 겨울철 별미 군고구마를 구워 팔아 수입금 전액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할 계획이다. 회원들은 군고구마를 구워 판매한 수익금으로 전달한 기부금은 지금까지 800여만 원이다. 첫해 수익금 400만 원은 희망 나눔 캠페인 성금으로 냈다. 하지만, 사업 의미가 약간 퇴색된다는 판단 아래 지역 어려운 이웃에 바로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한다는 의미로 울릉읍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 기부해 소외된 이웃에 따뜻한 위로가 되고 있다. 울릉JCI의 이 사업은 지난 2021년 코로나19로 지친 울릉군민들을 위해 울릉도에서 맛볼 수 없는 달콤한 겨울철 별미 군고구마를 팔면 울릉군민들은 즐겨 먹고 수입금은 어려운 이웃에 기부하고자 시작됐다.  이에 따라 2021년 겨울 회비로 고구마 굽는 틀을 2개 구입, 그해 12월 6일부터 울릉읍 사무소 앞에서 직접 군고구마 판매를 시작,  12월 30일 수익금 400여만 원을 희망 2022년 나눔 캠페인 성금으로 전달했다. 2022년 12월 1일~12월30일까지 겨울철 별미 군고구마를 팔아 남은 수익금 200만 원을 최근 울릉읍 지역사회보장협의체를 통해 기탁했고 2023년에 200만 원을 같은 단체에 후원했다. 울릉JCI회원들은 30~40대 젊은 청년들로 번갈아 가면서 현장에 나와 겨울철 군민들을 즐겁게 하고 어려운 이웃을 도울 수 있다는 JCI 정신을 구현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박주완 울릉JCI 회장은 “따뜻한 아랫목에서 가족과 함께하거나 선술집에 한잔하는 젊은이들이지만 추운 겨울 바깥에서 추위를 무릎서고 울릉군민들에게는 별미를 제공하고 어려운 이웃을 돕는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봉사하고 있다”고 말했다./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24-12-11

울릉도·독도 신종·열대성 어류 발견 기온 탓…올해 가을 이례적으로 뜨거웠기 때문

울릉도·독도 해양생태계가 올가을 이례적으로 뜨거워진 열대, 아열대 환경의 영향을 받아 국내 미기록 열대성 어류 등 16종이 처음으로 발견된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원장 이희승, 이하 KIOST)은 울릉도·독도해역에서 국내 미기록 종 어류 2종과 기존에 울릉도·독도 해역서 보고되지 않았던 14종의 어류를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KIOST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대장 김윤배)가 해양수산부, 경상북도, 울릉군이 지원하는 독도 현지조사 활성화 및 전문화 사업의 과제의 일환으로 진행된 결과물이다. 이번 연구에서 김윤배 박사 연구팀은 명정구 박사(수산자원생태연구소)와 명세훈 연구사(국립수산과학원) 연구팀과 함께 2024년 9~11월까지 울릉도 및 독도 근해 조사를 했다.  연구팀은 독도 서도 혹돔 굴과 울릉도 서면 남양리 물새바위 해역의 수심 10m 근처에서 국내 미기록종 어류인 열대성 어종에 속하는 망둑어과와 아열대성 어종에 속하는 동갈돔과의 어류를 발견했다.  미기록 종은 다른 나라에서는 발견됐지만, 국내에서는 처음 확인된 종을 의미한다. 국내 미기록종인 망둑어과의 어류는 ‘등점복기망둑’으로, 동갈돔과의 어류는 ‘큰금줄얼게비늘’로 학계에 보고될 예정이다. 또한, 연구팀은 그동안 울릉도·독도 해역에서 발견되지 않은 14종을 새로 발견했다. 그중 금강바리, 가라지속, 녹색물결놀래기, 무늬바리, 무지개놀래기, 실용치, 쑥감펭, 연지알롱양태, 주걱치, 파랑비늘돔과, 황안어 등 11종은 독도 해역에서 처음 발견됐다.  가막청황문절, 나가사끼자리돔, 호박돔 등 3종은 울릉도에서 처음 발견된 종이다. 독도에서 발견된 녹색물결놀래기, 주걱치, 파랑비늘돔, 황안어, 호박돔 등 5종은 울릉도에서도 함께 발견됐다. 특히, 울릉도·독도 해역에서 첫 서식이 확인된 14종 중 8종이 열대성 어류였고, 나머지는 아열대 및 온대성 해역에서 서식하는 어류이다. 이는 해수온의 변화로 우리 바다의 해양생태계가 변화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과거와 달리 따뜻한 남쪽 바다에서 서식하는 열대·아열대성 어종이 우리 바다를 찾아오며 점차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울릉도·독도 해역은 한반도 주변 해역 중 가장 급격하게 표층 수온이 증가하고 있는 해역으로, 이에 따라 우리나라 연안 중 가장 빠르게 해수면이 상승하고 있다. 이번 연구팀의 독도 연안에 있는 기상청 독도파고부이 표층 수온 분석결과에 따르면 독도 연안의 경우, 올해 표층 수온 20℃ 이상 일수가 147.2일로 2013년 이후 가장 오래 유지된 일수를 나타냈다.  또한, 표층 수온 28℃ 이상 일수는 2024년 28.7일로 독도에서 관측 이래 가장 오랜 일수로 2023년 17.6일에 비해 10일 이상 증가했다.  울릉도 연안은 국립수산과학원 울릉도 조위 관측소 및 기상청 울릉도 해양기상부이 표층 수온 장기 분석결과(1965-2023년)에 따르면, 표층 수온 20℃ 이상 나타난 연간 일수가 1960년대는 연간 약 83일, 2020년대 연평균 약 141일로 두 배 가까이 증가했음을 확인했다.  김윤배 대장은 “울릉도·독도해역은 한반도 해역 중 가장 빠르게 열대화가 진행되는 해역으로, 특히 올해 열대화 속도가 매우 증가했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김 박사는 "수온이 낮아지는 겨울철에 이러한 어종들의 행동특성을 확인하고자 국내 전문가들과 협력, 겨울철 울릉도·독도 현장조사를 강화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희승 KIOST 원장은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우리 바다를 체계적으로 보전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우리 바다의 해양환경과 생태계 변화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는 일본 시마네현의 다케시마의 날 조례제정에 대응, 경상북도와 울릉군이 독도수호대응차원에서 2014년 울릉도에 개소한 연구기관으로 KIOST가 위탁운영을 맡고 있다. 해양수산부 지정 독도특수목적입도객지원센터 운영기관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24-12-11

국립경주박물관 경주 동궁과 월지 출토 조선 백자에서 ‘용왕(龍王)’ 묵서 처음 확인

국립경주박물관이 통일신라의 건축용 금속 장식에서 ‘동궁’의 공사에 관여한 인명을 처음 확인하고 통일신라 이후 역사적 성격 변화를 밝히는 새로운 자료를 공개한다. 국립경주박물관은 1975~6년 발굴한 ‘경주 동궁과 월지’ 출토품을 재정리해 종합 연구하는 ‘월지 프로젝트’를 지난해부터 시작했다. 최근 16세기에 제작된 백자에서 ‘용왕(龍王)’을 비롯해 다양한 내용이 적힌 묵서(墨書)를 처음으로 확인했다. 1975~6년 동궁과 월지 발굴조사에서 출토된 8000여 점의 조선 자기편 가운데 이번에 묵서가 확인된 것은 130여 점이다. 대체로 16세기에 제작된 백자의 굽 안에 묵서를 남겼으며, 가마에서 포개어 구워야 하므로 굽 부분에 유약을 시유하지 않은 점을 활용해 먹으로 글씨를 썼다. 묵서의 내용은 ‘용왕(龍王)’, ‘기계요(杞溪窯)’, ‘기(器)’, ‘개석(介石)’, ‘십(十)’ 등 다양하다. 묵서 가운데는 ‘졔쥬’나 ‘산디’처럼 한글도 확인된다. 여러 묵서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용왕(龍王)’명 묵서다. 학계에서는 월지에서 출토된 ‘신심용왕(辛審龍王)’명 토기가 용왕과 관련된 제기(祭器)이고, 삼국사기에 수록된 월지를 관장한 동궁관(東宮官)의 예하에 용왕전(龍王典)이란 관부가 있었다는 기록 등을 근거로, 월지에서 용왕 제사가 거행되었을 것으로 이해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신라가 멸망한 뒤 월지 일대가 폐허처럼 변하면서 대체로 월지의 용왕 제사도 사라진 것으로 여겨 왔다. 하지만 ‘용왕(龍王)’이란 묵서가 쓰인 16세기의 백자가 월지에서 여러 점 출토됨으로써 적어도 16세기까지는 월지가 용왕과 관련한 제사 또는 의례 공간으로 활용되었음이 분명해졌다. 제사의 주재자를 뜻하는 ‘졔쥬’(祭主)라는 한글 묵서가 확인된 점도 비슷한 맥락에서 이해가 가능하다. 월지에서 출토된 ‘기계요(杞溪窯)’명 묵서는 경주부(慶州府) 기계현(杞溪縣, 오늘날 포항시 기계면 일대)의 가마에서 생산된 자기임을 의미한다. 묵서 가운데 ‘기(杞)’자만 쓴 예도 있는데, ‘기계요(杞溪窯)’의 줄임말일 가능성이 있다. 세종실록지리지에는 기계현 대지동리(代之洞里, 오늘날 포항시 죽장면 지동리)에 도기소(陶器所)가 있다는 기록이 전하며, 죽장면 감곡리·정자리 및 기북면 오덕리 등 조선시대 기계현의 영역에서는 아직 발굴이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백자 가마터가 학계에 보고된 바 있다. ‘기계요(杞溪窯)’명 묵서는 기계현에서 생산된 자기의 유통망을 짐작케 한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십(十)’, ‘개석(介石)’, ‘기(器)’명 묵서도 복수의 백자 굽에서 확인된다. ‘십(十)’명 묵서는 ‘십(十)’에 점을 찍는 방식으로 변형한 사례가 함께 확인되었다. 서울 종로구 청진지구 유적을 비롯해 한양도성에서 다수 출토되었고 경주 재매정지(財買井址)에서 출토된 조선 백자의 굽에서도 확인된 적이 있다. ‘십(十)’은 일부 변형이 이루어진 예가 있어서 숫자가 아니라 부호였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돌보다 단단해 절개를 굳게 지킨다는 의미가 담긴 ‘개석(介石)’은 사람의 이름일 가능성이 있으며, 백자의 소유자 또는 사용자를 구분하기 위한 목적으로 묵서를 남긴 것으로 추정된다. 이처럼 16세기 백자의 굽 부분에 남겨진 묵서는 조선 전기 경주 지역의 생활상은 물론이고 월지가 갖는 의미 등을 알려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그리고 경주 지역에서 조선 전기의 한글 관련 자료가 보고된 적이 드물다는 점에서 월지에서 출토된 ‘졔쥬’, ‘산디’ 등의 한글 묵서명 백자는 16세기 경주 지역의 한글문화를 연구하는 데 시금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16세기 백자의 굽 부분에 남겨진 묵서 외에도 통일신라시대 월지 주변 건물에 사용된 금속 장식에서도 명문이 확인됐다. 문의 모서리 부분을 마감한 띠쇠로 추정되는 금속 장식의 내면에서 서체가 다른 ‘내간(內干)’이란 명문을 확인했다. X선을 촬영한 결과 한 글자만 날카로운 도구로 새겼고, 다른 세 글자는 끌을 짧게 쳐서 선이 점선처럼 보이는 축조(蹴造) 기법으로 새겼음이 밝혀졌다. ‘내간(內干)’은 통일신라시대 왕실과 궁궐의 사무를 관장한 내성(內省)의 관원을 의미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처마의 서까래 또는 난간의 마구리 장식으로 추정되는 금동판에서는 ‘의일사지(義壹舍知)’라는 명문이 확인되었다. 이 명문은 종래에 ‘의일금지(義壹金知)’가 새겨진 것으로 보고되었으나, X선 촬영을 통해 ‘의일사지(義壹舍知)’임을 확인했다. ‘사지(舍知)’는 신라의 17관등 가운데 13관등이고, ‘의일(義壹)’은 ‘사지(舍知)’의 수식어일 가능성도 있지만 인명일 가능성이 크다. 월지에서 출토된 ‘조로 2년(調露二年)’명 전돌(塼)에서 한지벌부(漢只伐部)의 ‘군약(君若)’이란 인명이 등장하는데, 와전(瓦塼) 공방에서 근무한 관리로 볼 수 있다. 따라서 동궁과 월지의 창건이나 중수 시 공사에 직접 관여한 관리의 인명이 확인된 것은 ‘의일(義壹) 사지(舍知)’명 금동판이 처음이다. 그동안 학계에는 이 금동판은 소재 미상으로 알려져 있었으나, 실물을 처음으로 공개할 뿐만 아니라 기존 판독의 오류를 정정하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국립경주박물관은 앞으로도 ‘월지 프로젝트’를 통해 1975~6년에 발굴된 ‘경주 동궁과 월지’ 출토품을 꾸준히 조사·연구해 그 성과를 공개할 계획이며, 이번에 확인된 조사 성과는 현재 진행 중인 월지관 개편 전시에 반영하여 내년 월지관 재개관 시 상설전시할 예정이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4-12-11

주낙영 경주시장 정책혁신CEO 수상

주낙영 경주시장이 지난 10일 탄소중립 선도도시 선포 등의 공로를 인정받아 2024 월드 CEO 서밋어워즈(Summit Awards)에서 공공부문 정책혁신상을 수상했다. Korea CEO Summit과 World CEO Summit Awards 2024 조직위원회가 주최‧주관하고 중소벤처기업부, 서울특별시 등이 후원했다. 이번 시상은 국가와 세계사회의 지속 가능한 발전에 크게 기여한 기업인과 지도자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경주시는 △2025년 APEC 정상회의 유치 △황리단길 조성 △통합 모바일 관광앱 ‘경주로ON’ 출시 △탄소중립 실천 선도도시 선포 △어르신 시내버스 무료 이용 등의 공로를 인정받았다. 경주는 지난 6월 삼국통일 이후 최대 성과라 평가받는 2025년 APEC 정상회’를 유치했으며, 지난달 28일에는 APEC 정상회의 지원 특별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황리단길은 한옥에 대한 건축 행정절차 간소화, 보행 친화 거리 조성, 대릉원 입장료 폐지 등 행정적‧재정적 뒷받침으로 사계절 내내 많은 인파가 몰려드는 전국 최고의 명소로 자리 잡았다. 지난해 9월에는 ‘경주로ON’ 모바일 앱 하나로 숙박, 교통, 체험, 맛집의 예약과 결제가 한 번에 가능한 통합 관광 플랫폼을 출시했다. 여기에 4개 국어로 서비스를 제공해 해외 관광객들까지 이용 가능해졌다. 4월에는 전국 최초 민간 주도의 탄소중립 실천 선도도시 선포식을 개최해 학생, 주부, 소상공인 등 각계각층의 자발적 실천 유도로 탄소중립 시민 실천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내년 7월부터는 경주시 거주 70세 이상 어르신이면 누구나 시내버스를 무료로 이용하게 된다. 이 사업은 70세 이상 어르신, 장애인, 국가유공자의 이동권을 보장해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고자 마련됐다. 어르신 기본요금 무료택시 사업도 내년부터 1회 사용 한도가 8000원→1만2000원으로 늘고, 연간 지원 금액도 13만2000원→16만원으로 인상된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21년의 전통을 지닌 이 영광스러운 상을 기초자치단체장으로는 유일하게 수상할 수 있도록 배려해 주신 KCS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를 드린다”며 “대한민국의 뿌리이자 자존심인 경주발전을 위해 더욱 열심히 뛰라는 주마가편의 채찍으로 알고 소임완수에 더욱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고 밝혔다. 한편, 정책혁신 CEO부문에는 주낙영 시장과 함께 박형준 부산광역시장, 송석준 국회의원이 공동 수상자로 선정됐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4-12-11

경북문화관광공사 新관광모델 발굴위한 뿌리발굴단 운영사업 결과보고회 개최

경북문화관광공사가 지역 관광 매력도 증가 및 경쟁력 강화의 기반을 위한 신관광모델 발굴에 나섰다. 공사는 지난 9일 경북관광기업지원센터에서 ‘경북 관광 뿌리발굴단 사업 결과보고회’를 개최했다. 경북 관광 뿌리발굴단 사업은 인구소멸지역의 다양한 현안 이슈 해결을 위해 관광산업 측면에서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고자 올해 새롭게 추진된 사업이다. 뿌리발굴단은 지역 고유의 자원과 관광산업을 연계해 新관광모델을 발굴하는 단체로 대상 지역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관광사업체 및 관광 관련 종사자들로 구성됐다. 지난 6월 공사는 각 시군의 관광실태를 진단하고 지역관광 여건에 맞는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고자 시행된 ‘빅데이터 기반 지역관광분석’을 마친 문경, 상주, 영주를 대상 지역으로 선정해 참가 단체를 모집했다. 최종 선정된 3개 단체는 개발한 콘텐츠에 대한 개발비, 홍보·마케팅비 등 시범사업 운영자금을 지원받는다. 뿌리발굴단은 관계기관과의 정기 간담회를 통해 운영 현황을 공유하며 조사, 발굴한 지역 특화 관광자원을 활용해 △상주 슬로우 투어 및 체험 프로그램 △영주시 보유품종 부석태로 만든 두유 등 신규 관광상품을 개발했다. 이번 결과보고회에서는 뿌리발굴단별 프로젝트 내용 및 성과를 발표하고 시범사업 운영 시 애로사항을 공유하며 사업의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영주 뿌리발굴단 배지현 대표는 “지역에 필요한 관광산업을 고민하는 과정에서 지역 관계 기관과의 협력 관계를 구축할 수 있었고 본 사업을 마중물로 지속적으로 지역 관광 생태계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상훈 마케팅사업본부 전무이사는 “향후 뿌리발굴단 사업의 고도화를 통해 신규 관광 아이템 발굴을 적극 지원하며 지역관광 활성화 및 동반성장에 노력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4-12-11

경북문화관광공사 APEC 앞두고 VIP참여 경주문화역사 아트투어

경북문화관광공사가 경주의 문화유산과 미술관 가치를 세계에 알려 경주를 국제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초석을 다진다. 공사는 최근 경상북도와 경주시가 보유한 우수한 미술관과 문화유산의 가치를 활용한 VIP 아트투어를 시범적으로 진행했다. 이번 행사에는 APEC 회원국인 브루나이의 펑에란 하지 유소프 대사와 말레이시아 다토 모하마드 잠루니 카리드 대사 내외가 참석해 경주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했다. 이들은 먼저 서악동에서 전통 건강식이자 지속가능한 자연식인 사찰음식을 경험하며 경주의 역사적 배경에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 보문관광단지를 둘러보며 보문호수의 아름다움을 감상하며 APEC 개최지로서의 위상과 한국 근대역사에 대해 소개받았다. 이어 경주엑스포대공원에서 한국 수묵화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경주솔거미술관에서 아름다움 건축물과 진한 묵향을 체험했다. 그리고 국립경주박물관, 황리단길, 오릉 일대를 방문해 경주의 과거와 현재를 경험했다. 김남일 공사 사장은 “이번 아트투어를 통해 경주 관광을 국제적으로 홍보하고 외교계 인사, 해외 셀럽 등 프리미엄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실질적으로 이어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4-12-10

울릉도 신종어류 2종·미보고 14종 발견…오징어 사라지고, 열대·아열대성 어류 다수

오징어가 거의 사라진 울릉도·독도 해역이 기후변화로 연안 바다 온도가 상승하면서 열대성 어류 등 국내 미기록, 미보고 어종 다수가 발견됐다. KIOST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대장 김윤배) 김윤배 박사팀은 수산자원생태연구소 명정구 박사, 국립수산과학원 명세훈 연구사 연구팀과 함께 올해 9월부터 11월까지 독도 서도 혹돔굴과 울릉도 남양 물새바위 해역을 생태 조사했다.  이번에 새로 발견된 망둑어과 어류는 ‘등점복기망둑’(가칭)으로, 동갈돔과 어류는 ‘큰금줄얼게비늘’(가칭)로 명명해 학계에 보고할 예정이다.   연구팀은 또 지금까지 울릉도·독도 해역에서 볼 수 없었던 14종의 어류를 발견했다고 했다. 이중 금강바리, 가라지속 등 11종은 독도 해역에서는 처음 관찰됐고, 가막청황문절과 호박돔 등 3종은 울릉도에서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독도에서 발견된 녹색물결놀래기, 주걱치, 파랑비늘돔, 황안어, 호박돔은 울릉도에서도 함께 관측됐다.  울릉도·독도 해역에서 처음으로 서식이 확인된 14종 가운데 8종은 열대성 어류고, 나머지는 아열대 및 온대성 어류였다.  이는 해수 온도 변화로 과거와 달리 따뜻한 남쪽 바다에서 서식하는 열대·아열대성 어종이 대거 우리 바다를 찾아오며 해양생태계 변화를 초래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KIOST 관계자는 “해수온의 변화로 과거와 달리 따뜻한 남쪽 바다에서 서식하는 열대·아열대성 어종이 우리 바다를 찾아오며 점차 해양생태계가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2024-12-10

해외 숨은 울릉독도영웅은 어디에…독도본부, 독도영웅 제보받는다.

울릉독도를 수호하고 사랑하는데 앞장서는 해외 독도영웅을 찾아 업적과 활약상을 널리 홍보하고자 울릉독도영웅을 찾는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사)독도사랑운동본부 (총재 노상섭)가 해외 속 숨은 울릉독도 영웅을 찾아가는 대국민 글로벌 프로젝트 ‘Go! Dokdo Hero Project’의 25년 독도 히어로 제보를 받는다. 독도사랑운동본부 24년부터 해양수산부 지원 아래 해외 속 숨은 독도 영웅들을 찾아가 그들의 활약상과 독도사랑을 소개하는 영상을 제작하고 있다. 24년에는 1호 독도 영웅인 미국 미네소타 대학교 독도동아리 kid학생들의 이야기를 소개, 국민의 많은 관심과 함께 눈시울을 적셨다. 25년에도 먼 타국에서 누구도 알아주지 않지만, 묵묵히 독도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알리는 영웅들의 이야기를 소개하고 그들의 이야기를 직접 찾아가 홍보할 계획이다. 조종철 사무국장은 “올해 진행된 1호 독도 히어로 kid 학생들과 직접 함께 해외에서 독도 홍보 활동을 하고 학생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아직 세계 속 독도의 인식은 아주 미비하다는 걸 알았다”고 말했다.  조 국장 “그럼에도, 묵묵히 소신껏 해외에서 홍보하고 있는 영웅들의 이야기가 더 많이 알려져야 한다. 국민 여러분의 많은 제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해외 속 숨은 독도 영웅들의 활약상을 제보하고 싶으신 분은 독도사랑운동본부 메일 (dokdolovehq@naver.com)로 제보하면 된다./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24-12-10

울릉독도수호 활동가 및 단체 시상식…독도사랑회 주관, 제11회 대한민국독도홍보대상

울릉독도수호활동은 물론 울릉도 활동가와 단체들에게 시상하는 제11회 대한민국독도홍보대상 시상식이 오는 19일 오후 6시20분 고양시 태영프라자 한양문고 대미안문화홀에 개최된다.  (사)영토지킴이 독도사랑회(회장 길종성)가 주최 주관하는 대한민국독도홍보대상은 2024년 울릉독도홍보 및 수호를 위해 활동한 개인 또는 단체를 선발 시상하는 상이다. 이번 독도홍보대상 대상에는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을 비롯해 독도수호상에 경상북도지사상, 독도지킴이상은 경상북도교육감과 경기도교육감상, 독도평화상에는 울릉군수상이 수여된다. 또한, 독도공헌상에는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대장상, 독도사랑상에는 독도사랑회 이사장상이, 독도수호 특별상에 김민전 국회의원상이 주어진다. 대한민국독도홍보대상은 제1회 대상 수상자인 지피케미칼 양일근 대표에서 10회 대상 수상자인 ㈜씨엔엘에프엔씨 지경진 감사까지 다양한 분야의 독도활동가들과 분야별 수상자들이 배출됐다. 이번 행사에는 독도는 우리 땅 가수 정광태 교수를 비롯해  ‘힘내라 대한민국’ 가수 신성은, 개그맨 김창준, 고양필하모닉단원인 피아노 이미혜. 바이올린 김기옥 연주자 등의 협연 등 축하공연도 준비돼 있다. 길종성 회장은 “ 정부에서 독도활동가와 단체들에 대한 격려와 응원의 목소리는 거의 없었다. 국가사무를 위해 활동하는 활동가와 단체들에게 자긍심과 자존심을 높여주고자 시상식을 제정하게 됐다.”며  “건강한 독도 단체들에 지원을 하지는 못하더라도 격려는 반드시 필요 하다”고 강조했다. 행사 추진위원장 정광태 울릉도 독도홍보대사는 “국가가 해야 할 독도수호 활동을 독도단체가 하는데 정부지원도 없고 독도활동가들에게 주는 격려조차 없으니 민간단체가 나설 수밖에 없는 현실이 안타깝다”며“정부는 각성해야 한다”고 목청을 높였다.  이번 시상식은 아성아이소와 태양기술개발, 세무법인대길, 케이원에코텍, 에잇클로드, 돌시아. 선순환경제연구소등이  함께 한다./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24-12-10

울릉도 등 동해안 방파제 추락사고 대응…테트라포드 낚시행위 등 안전사고

울릉도 등 동해안 각종 방파제·테트라포드(TTP)에서 낚시 행위 등으로 안전사고 위험의 노출을 막고자 동해해양경찰서(서장 김환경)가 총력대응에 나선다.  동해해경은 미디어의 발달로 국민이 바다낚시에 관심도가 많고 동절기가 도래됨에 따라 낚시인들의 주된 낚시 포인터인 방파제 및 테트라포드 안전사고 예방 대책을 추진한다.  동해해경에 따르면 고기들이 몰려들어 낚시하고 좋은 방파제 및 테트라포드 표면이 둥글고 미끄러워 안전사고가 발생하기 쉽다. 특히 실족으로 인한 추락사고 발생 시 탈출 및 구조 활동이 어려워 인명사고로 이어질 확률이 높다.  또한, 최근 5년(’20년~’24년)간 동절기(11월~익년 2월) 안전사고는 총 13건이 발생했고 주로 낚시활동과 개인 부주의로 인한 사고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에 동해해경은 동절기 방파제 및 테트라포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낚시꾼 및 행락객 대상 안전사고 예방 홍보활동 강화, 안전계도 순찰활동 시행, 기상특보 등 발효 때 테트라포드 낚시인 계도・퇴거조치, 단속활동 등을 벌인다.  특히, 동해해양경찰서 관할 울릉도 저동, 도동, 사동, 남양, 천부항 등 방파제 50개소 입구에 안전사고예방 현수막을 설치, 이동 간 경각심을 높이는 등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또한, 해상 기상특보가 발효될 경우와 낚시인의 생명과 신체에 위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판단될 경우에는 ‘낚시관리 및 육성법’ 제9조 의거 안전한 장소로 이동 명령 조치를 적극적으로 행사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불응할 때는 동법 제55조 의거 단속활동도 이어나갈 계획이다. 동해해경 관계자는 “계도 및 퇴거 조치활동은 국민의 안전을 위해 진행되는 것으로 경찰관의 정당한 조치를 이행해주시기 바란다.”며 “미 이행 시 100만원 이하의 과태료에 해당되고 테트라포드에서의 낚시활동은 위험하니 삼가해달라”고 당부했다./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24-12-10

울릉도 교육발전기여 유공자표창…백운배 학포이장 등 민간, 교직원에게

2024년 한해 동안 울릉도 교육발전위해 수고한 민간인과 교사 등 교직원에게 교육 유공 표창장이 수여됐다. 울릉교육지원청(교육장 김진규)은 9일 교육지원청 3층 대회의실에서 2024년 울릉교육 유공자 표창장 수여식을 개최하고 이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이번 표창장 수여식에서 울릉교육 발전에 많은 도움을 준 울릉군청 이경애 문화해설사 및 백운배 학포마을이장 등 민간인 6명과 초중고등학교 교직원 8명 등 14명이 유공자 표창장을 받았다.  백운배 학포이장은  “자신의 역할에 충실한 것이 소임이라 생각하고 울릉교육의 발전을 위해 노력했을 뿐인데 이렇게 감사패를 받고 보니 뿌듯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학생들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울릉도 학생들이 울릉도에서 좋은 교육을 받고 울릉도에 정착해서 살아갈 정주여건 개선에 최선을 다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진규 교육장은 “울릉교육 발전에 많은 도움을 주신 수상자 모두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모두의 노력으로 2024년도 울릉교육이 더욱 발전할 수 있었다”고  격려했다. 김 교육장은 특히, “수상자들의 울릉도에 대한 교육 덕분에 지역 주민과 학생들이 울릉도를 더욱 사랑하게 됐다”며 “2025년에도 울릉교육에 대한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24-12-10

“감포항 어선사고 실종자 수색·수습 최선”

주낙영 경주시장이 9일 새벽 발생한 감포항 인근 어선과 모래운반선의 충돌 사고와 관련, 사고 수습을 돕고 지원하기 위해 현장을 방문했다. 관련기사 5면 주 시장은 사고 발생 직후 현장에 도착해 해양경찰과 소방당국의 구조 활동을 지원하고, 피해자와 그 가족들에게 위로의 말을 전했다. 사고 현장에는 해경, 소방대원, 구급차 등 구조 인력과 장비가 동원됐으며, 사고로 어선 ‘금광호’에 탑승한 8명 중 7명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나머지 1명은 실종 상태로 수색 작업이 이어지고 있다. 사고 발생 직후 해경은 긴급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실종자 수색과 함께 사고 원인 조사도 진행 중이다. 사고가 발생한 해역은 수심이 깊고, 강풍과 파도 등 불리한 기상 조건이 겹쳐 구조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주낙영 시장은 “사고 피해자와 그 가족들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하며, 경주시 차원에서 가능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현재 사고 수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고, 실종자의 무사 복귀를 위해 전방위적으로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주시는 해경과 소방당국과 협력해 사고 수습을 지원하고 있으며, 사고로 인한 주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관련 부서들이 긴밀히 협조하고 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4-12-09

울릉도 먹는 물 이제 빛보나... 세계적 음료회사인 코카-콜라사가 판매나서기로

먹는 샘물법을 바꾸는 등 우여곡절을 겪은 울릉도 송곳산 용출소에서 솟아나는 용천수 먹는 샘물이 세계적인 음료회사를 통해 판매에 나선다. 코카-콜라사가 울릉도 최초의 먹는 샘물이자, 국내에서 생산되는 용천수를 담은 먹는 샘물 ‘Vio 휘오 울림워터’를 출시하며 프리미엄 워터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9일 밝혔다. 출시를 기념해 오는 12일부터 15일까지 갤러리아 백화점에서 팝업 행사를 진행한다. 팝업 행사를 통해 프리미엄 먹는 샘물로서 울림워터가 지닌 특별함을 체험할 기회를 제공하고, 브랜드 가치를 알릴 계획이다. 코카-콜라사에 따르면 프리미엄 라인으로 선보이는 ‘울림워터’는 특별한 원수로 제작됐다. 울릉도에 내린 비와 눈이 천연기념물 189호인 ‘성인봉 원시림’을 거쳐 화산 암반에서 31년간 자연정화돼 솟아오른 ‘지표 노출형 용천수’를 담았다. ‘울림워터’는 나트륨, 칼륨, 칼슘 등 다양한 무기물질도 함유하고 있다. 특히 울릉도 대자연에서 솟아오른 자연이 빚어낸 물을 담았다는 점에서 차별화된 가치를 더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울릉도 최초의 먹는 샘물이라는 특징을 반영해 울릉도 섬 형태를 형상화한 병 디자인을 적용했다. 울릉도를 상징적으로 표현한 고급스러운 디자인은 브랜드 정체성을 드러내는 동시에 소비자들에게 프리미엄 워터의 품격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울림워터는 LG생활건강의 자회사 코카-콜라사를 통해 지난 7일부터 롯데백화점 전국 29개 지점과 갤러리아 백화점 5개 지점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한편, 울림워터는 출시 전인 지난 9월부터 국내 5성급 호텔과 백화점 VIP 라운지를 찾는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시음 이벤트를 진행했다. 이를 통해 제품을 직접 경험한 소비자들 사이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내며 출시 전부터 기대감을 높였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24-12-09

울릉도 인적·물적 자원지원 교육기부단… U-EDU 2025 교육기부단 발대식  

울릉도 초·중등학생 학생들에게 수준 높은 교육기회를 제공하고자 각계각층의 다양한 전문가들이 참여한 2025년 울릉교육활성화 교육기부단이 결성됐다. 울릉교육지원청(교육장 김진규)은  5일 울릉교육지원청 3층 대회의실에서 지역 유관기관 대표들과 유·초·중·고등학교 교장, 교감과 한자리에 모여 2025 울릉교육 활성화를 위해 교육기부단을 결성했다고 9일 밝혔다.  교육기부란 ‘사회가 보유한 인적·물적 자원을 유·초·중등 교유활동에 직접 활용할 수 있도록 비영리로 제공해 다양하고 수준 높은 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이날은 이경애 울릉문화해설사, 이관표 울릉해양파출소 소장, 김하준 독도의용수비대기념관 학예연구사, 황효숙 울릉아리랑보존회 이사장, 박지은 울릉가족센터 팀장이 함께했다.  또한, 이민주 울릉경찰서 순경, 김병렬 전 독도박물관 관장(전 국방대학교수) 등 20여 명이 참가해 2025 울릉교육 발전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교육기부단 결단식은 위촉장 수여식을 시작으로 김병렬 전 독도박물관 관장의 ‘울릉도에서 시작하는 독도교육의 방향’이라는 주제로 독도교육의 역사와 배경, 새로운 독도교육을 제시했다.  김진규 울릉교육장은 “울릉교육 발전을 위해 유관기관 대표들이 한자리에 모여 같은 목소리를 내줘서 가슴이 뭉클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 교육장은 또 “한 아이를 잘 키우기 위해서는 한 마을 사람들의 관심과 도움이 필요하다. 오늘은 울릉 아이들이 잘 성장하기 위한 뜻깊은 출발의 시간이다. 앞으로 적극적인 협조 부탁한다”고 말했다./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24-12-09

울릉도 정보융합 우수 인재 양성 프로그램…울릉초등 단위학교 영재학급 운영

울릉초등학교(교장 강천원)는 단위학교영재학급 학생 9명과 지도교사가 참석한 가운데 영재학급 수료식을 했다. 이번 수료식은 학생들의 배움과 성장을 축하하며, 잠재력을 발휘, 지역사회와 국가 발전에 이바지할 인재로 성장하도록 격려하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 울릉초등학교 단위학교영재학급은 정보융합을 주제로 영재 학생들의 교육적 요구와 능력을 반영한 맞춤형 교육을 통해 잠재 능력을 극대화하고, 우수 인재를 양성하는데 목적을 두고 운영됐다.  학생들은 친환경 울릉, 3D 모델링, Micro:bit 코딩 등 다양한 주제로 수업과 탐구 활동을 진행하며, 과학적 원리를 실제 생활과 연결하는 능력을 길렀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도가은 학생은 “영재 수업을 통해 여러 가지 과학적 원리를 탐구하고 이를 실생활에 활용할 수 있어 좋았다. 내년에도 영재학급에 참여하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 강천원 교장은 “성실함이 가진 힘은 아주 크다. 꾸준히 영재 수업에 참여한 학생들 모두 대단하며, 이러한 학생들의 노력과 열정이 울릉도의 밝은 미래를 열어가는 원동력이 될 것이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창의성과 탐구력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24-1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