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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혁신의 메카, 우즈베키스탄 면방법인

장광일 포스코 인재창조원 교수·컨설턴트 중앙아시아 우즈베키스탄의 기업들이 많은 관심을 가지고 혁신 활동을 벤치마킹 하는 ‘포스코인터내셔널 해외법인 우즈베키스탄 면방법인’의 일터 혁신은 성공적인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우즈베키스탄은 동서양을 잇는 실크로드의 중심지이며, 금, 우라늄, 천연가스 등 풍부한 천연자원을 보유한 에너지 대국이며, 세계 5대 면화 생산국이다.면방법인은 말 그대로 면화를 소재로 하여 연간 면사 5만t, 면직물 4000만m를 생산하며 4개 공장에 4000명의 현지 직원을 고용하고 있어 정부로부터 호평을 받는 기업이다.하지만 6년 전 컨설팅을 위해 현장을 방문했을 때, 그곳은 매우 낙후되어 있었다. 처음 방적 공장에 가서 공장장의 공정 설명을 들으며 1시간가량 현장을 둘러보고 나왔는데 파란 작업복은 하얀 면화가 눈처럼 덮여 흰색 작업복처럼 보였다.이렇게 날아다니는 면화를 ‘풍면’이라 하였다. 이 풍면은 작업자의 건강을 나쁘게 할 뿐 아니라, 설비 회전체에 붙어 불쏘시개 역할이 되어 화재를 발생시키는 원인이 되고 있었다.필자는 전 직원이 한 방향으로 가기 위해 ‘풍면 없는 공장 만들기로 누구나 근무하고픈 면방법인’이란 슬로건을 현수막으로 만들어 누구나 볼 수 있도록 곳곳에 부착하였다.그리고 첫 번째로 추진한 것은 풍면량을 측정하는 것이었다. 측정할 수 없다면 개선할 수 없다는 말이 있듯이, 현 수준을 측정하고 목표를 제시하고자 8개소에 가로세로 1m가 되는 사각형 나무 상자를 일정 위치에 두고 1일 뒤에 쌓인 풍면을 거두어 저울로 무게를 측정하였다. 측정결과 정방 공정이란 곳에서 가장 많은 양인 40g/日이 측정되었다.두 번째로 한 것은 3명을 1팀으로 구성, 3팀의 개선 리더를 양성하여 이들을 통해 풍면의 고질적 문제를 해결해 나아갔다. 첫 번째 팀은 현재 운영하는 집진기의 성능을 100% 발휘하는 것과 풍면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위치에는 집진 Hood를 추가로 설치하는 과제를, 두 번째 팀은 실의 단선이 되지 않도록 근본 원인을 찾아 해결하고, 설비의 핵심 부품을 최적 관리하는 과제를, 세 번째 팀 이동형 진공청소기 개발 등 청소를 효율적으로 하는 과제를 추진하였다.활동 8개월 후 풍면 발생량은 90% 이상 감소하였고, 한국 주재원의 현장 Super Clean Day 솔선활동을, 현지 직원은 전원참여 Clean Factory 활동을 실시하여 현장은 아름다운 현장으로 몰라보게 변모하였다.이후 4개월 뒤 우즈베키스탄 노동조합 총연맹(대한민국 고용노동부에 해당)에서 주관한 Best Company on safety Protection 부분 전국 최우수상을 받았고, 중앙 방송(TV)에도 기업사례가 소개되어 주변의 많은 기업이 벤치마킹 오는 ‘혁신의 메카’가 되었다.우즈베키스탄에는 ‘첫 번째 만나면 지인이 되고, 두 번째 만나면 친구가 되며, 세 번째 만나면 가족이 된다’는 속담이 있다고 한다. “이렇게 오랜 기간 만나 함께 땀도 흘리고, 현장도 바꾸어 준 컨설턴트는 형제”라고 한 개선 리더의 말이 새삼 되새겨지는 순간이다.

2024-07-28

제조 본원경쟁력을 높이는 방법

엄주선 포스코 인재창조원 교수·컨설턴트 코로나 이후로 식당들을 보면 꾸준하게 잘 되는 곳이 있고 같은 위치에 몇 번이나 상호가 바뀌는 곳이 있다. 경기가 어려워지고 소비가 줄어 장사가 안되니 주인이 계속 바뀌는 것이다. 그러나 코로나 때 잠시 주춤하였다가 여전히 문전성시를 이루고 더 번성하는 식당도 있다. 이러한 식당들은 기업으로 치면 나름의 차별화된 경쟁력이 있는 것이다. 기업이든 식당이든 본질(本質)은 돈을 버는 것이다. 돈이 안되면 업계에서 퇴출되고 사회 기여도 할 수 없다. 돈을 벌기 위해서는 남보다 좋은 제품을 싸게 만들어 고객이 필요할 때 공급하는 품질·원가·납기(Quality·Cost·Delivery)의 힘이 있어야 하며 그것이 본원경쟁력이다.Q·C·D에 대하여 남보다 우위의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기본적으로 품질의 확보이다. 우리가 음식점도 손님이 많거나 자주 가는 곳을 보면 맛이 있는 곳이다. 맛이 없으면 한두 번은 어쩌다 갈 수 있지만 다음에 또 가자고 하면 모두가 손사래를 친다. 맛이 있거나 비슷하다면 그 다음은 가격이다. 최근 물가 상승으로 인해 모든 식당들이 가격을 올리다 보니 맛이 있고 저렴한 가성비를 최우선으로 따지는 것도 같은 이치이다.품질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양품을 만들어 내는 가공의 원리와 조건을 알아야 한다. 가공을 하기 위해서는 먼저 재료의 조건이 맞아야 하며 재료를 잡아주는 지그(Jig)와 가공을 직접 담당하는 도구(Tool)를 연결하는 설비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여야 하고, 물 질소 산소 등과 같은 가공 보조제의 조건들이 정상 이어야 한다. 한마디로 가공을 위한 재료와 도구 설비 보조제의 조건들이 만족되어야 하는 것이다. 이는 오랜 경험으로도 알 수 있지만 학습을 통해 가공 원리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누가 작업해도 양품이 나오도록 하는 표준과 숙련된 기능이 필요하다.품질이 확보 되었다면 그 다음은 가격이다. 가격은 다른 곳에서 만들지 못하는 우리만이 생산할 수 있는 제품과 수요가 있다면 걱정할 필요가 없다. 그러나 대부분 많이 쓰이는 소비재는 일반적인 것으로 누구나 생산할 수 있다. 이런 경우 경쟁력은 만드는 과정에서 누가 더 비용을 적게 들이는가 가 경쟁력이다. 원가를 줄이는 방법은 만드는 과정상에서 원가 만을 상승시키는 정체를 제거하는 것이다. 주로 정체는 재료의 불량이나 결품, 설비의 고장과 능력차, 품명교체, 사람의 능력차나 재해, 정보의 변동 등과 같은 원인으로 발생한다.즉 생산과정의 원가만 상승시키는 가치 없는 부분을 모두 제거하여 더 이상 제거할 수가 없어 가치 있는 공정만 남은 완벽한 상태를 만들어 가는 것이다. 이런 완벽한 상태는 대부분 돈을 들여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가공의 원리를 이해하고 설비와 사람의 작용을 바르게 알면 돈을 들이지 않고 개선할 수 있는 것들이 많다. 그래서 돈을 들이는 개량 보다는 지혜를 사용하는 개선을 하는 것이 기업은 돈을 벌고 개인도 성장하면서 모두가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길인 것이다.

2024-07-21

세상을 변화시키는 지혜 : 파레토법칙

신일철 포스코인재창조원 교수·컨설턴트 파레토의 법칙은 이탈리아의 경제학자인 비라토 파레토에 의해 제시된 경제학적 원리이다. 어느 날 파레토는 집 텃밭에 완두콩을 재배하다가 수확량의 80%가 20%의 콩깍지에 의한 것임을 우연히 발견하였고 이를 사회 현안의 다양한 해석으로 발전시켰다.이탈리아 전 국토의 80%를 20%의 소수가 소유하고 있고, 소수의 인구가 전체 국부의 80%를 차지하는 현상을 입증하였다. 기업 품질경영의 대가인 듀란박사가 품질 불량의 대부분은 20%의 소수 원인에 의해 발생한다는 접근으로 가성비 높은 문제해결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이 법칙은 20:80법칙이라고도 불리며 대표적인 품질분석기법과 개선 활동의 핵심 툴(Too)l로 오늘날에도 많은 기업과 연구소에서 활용되고 있다. 디지털과 인공지능의 시대에 빠르게 급변하는 기업환경과 증가하는 불확실성으로 부터 적응하고 생존하기 위해 개인과 기업은 성장과 혁신을 지속적으로 추구해야 한다.이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본 법칙은 선택과 집중의 지혜를 우리에게 가르쳐주고 있다. 기업은 소수의 핵심고객으로부터 회사의 안정된 수익이 발생하는 경우 충성고객을 선별하여 지속적인 비즈니스 관계를 가져가기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파레토의 법칙을 활용하여 업무 우선순위를 지정하거나 문제의 해결과정에도 필수적으로 활용된다.이 법칙은 디지털시대의 다양한 사회현상에도 잘 들어 맞는다. 인터넷에서 상위 20%의 작곡가의 곡이 전체 재생 또는 조회수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새로운 가치창출을 위해 80%의 조회되지 않는 작곡가의 곡을 대상으로 신규 온라인 마케팅을 강화하는 롱테일 비즈니스도 응용되었다. 따라서 기업들은 이를 활용하여 자원을 효율적으로 분배하고 전략을 수립함으로써 경쟁력을 향상하고 성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법칙은 필연적이고 보편적으로 내재된 세상의 원리이므로 학습과 교육을 통하여 그 의미를 이해하고 현재의 상황에 맞게 제대로 적용되었으면 한다. 필자는 지난 20여 년간 많은 중견기업과 중소기업을 컨설팅 하고 수차례 변화관리 워크숍을 실행하면서 확인한 파레토법칙의 필요성은 다음과 같다.첫째 핵심에 집중하여야 한다. 파레토 법칙의 핵심은 의미 있는 결과를 창출하는 중요한 소수를 식별하는 것이다. 핵심적인 요소에 집중하여 최대한의 가치를 창출하고 비효율적인 부분을 최소화하여 생산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 둘째, 중요하지 않은 것에 대하여 자원을 배분해서는 안 된다. 중요도가 낮은 대부분의 활동과 투입 자원은 성과에 기여하지 못하고 낭비되기 때문이다.마지막으로 파레토 원리는 변화에 역동적이고 반복적으로 적용되어야 한다. 주기적인 분석을 통해 무엇이 변화하고 중요한 요소가 무엇인지에 대한 통찰력을 키워야 한다. 문제 해결의 과정에서 핵심 문제를 확인하고 소수의 근본원인은 무엇인가를 고민해야 한다.이를 해결하기 위한 근원적인 해결책을 도출하고 함께 유지해 나가야 한다. 변화하는 환경에 빠르게 적응하기 위해서 우리는 현명하게 선택하고 자원을 집중을 해야 성과를 도출할 수 있다.모든 것을잘하지는 것은 어느 하나도 잘할 수 없는 것과 동의어라고 생각한다.

2024-07-14

기업에서 리더의 중요성

김종찬 포스코인재창조원 교수•컨설턴트 기술의 발달은 각광받던 물건을 한순간에 시간의 뒤편으로 밀어내기도 하고 그 자리를 다른 대체 수단이 대신하기도 한다. 이렇게 소비자의 기억에서 지워지는 상품들과 관련된 산업이 사양산업이다. 사양산업에 들어선 기업들은 업종 전환을 시도해서 성공하거나 대개는 시장과 함께 없어진다는 것이 일반적인 생각이다. 하지만 ‘사양 기업’이 있을 뿐 ‘사양산업’은 없다. 소비자들은 여전히 더 싸면서도 편리한 물건이 주는 혜택을 맘껏 누리고 있으나 그것을 만드는 기업이 대체되었을 뿐이다.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했거나 한때의 영광은 화려했지만 역사의 뒷면으로 물러난 기업을 보며 발견한 중요한 사실이 하나 있는데 기업은 대표가 이해하는 범위 이상으로 절대 크지 못한다는 것이다. 시장과 고객은 제대로 이해하지도 못했으면서 단순히 인재 채용과 권한 위임을 통해 해결하려 한다는 점이다. 세상은 빛의 속도로 변하고 있고 상품의 효용과 유행은 더욱 짧아지고 있어 대표의 철학이 반영되지 않은 의사결정은 미래를 절대 담보하지 못한다.아무리 뛰어난 회사라도 아무리 훌륭한 인재를 스카우트하여 위임한다고 해도 회사와 조직은 최종 의사결정자가 이해하는 크기를 절대 뛰어넘지 못한다. 그래서 리더는 신입사원의 마음가짐으로 조직을 돌아보고 시장의 움직임과 지식 시장 도메인부터 배우고 익혀야 한다. AI가 급속도로 발전하자 비슷한 오류에 빠지는 사람들을 본다. AI가 할 수 있는 스킬을 왜 내가 배우냐는 의문이 제기되는 것이다. 버리는 것이 잘 하는 것이라는 생각에 꼭 갖추고 있어야 할 기본적인 것들을 유행이 지난 옷가지처럼 버리고 그 자리에 최신의 것을 늘 채우려 한다. 앞으로도 영원히 실력은 품성을 뛰어넘을 수 없고, 이론은 실행을 이길 수 없으며 필요한 인재는 기업이 직접 키우는 것이 본질이 될 것이다. 성공한 기업인과 리더는 공부를 끝없이 한다. 그 어떤 사회 초년생들보다 더 열심히 배우고 익히고 연구한다. 이재용 회장도 영어와 일본어를 유창하게 구사한다. 자신의 일을 대신 처리해 줄 사람을 고용하지 못해서 스스로 공부하는 것이 아닐 것이다. 통역을 거친 언어는 중요한 알맹이가 필터링 돼 전달될 수 있고, 직접 내 두 발을 딛고 내 두 손으로 내 머리로 이해하는 영역을 확장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체득하였기 때문일 것이다.AI(LLM)는 하드코딩보다 최소 100배 비싸다. 하지만 사람보다 최소 100배 싸다. 하드코딩으로 할 수 있는 것을 AI로 대체하는 결정을 내리는 리더들이 있다면 얼마나 끔찍한 일인가. 그런데 AI가 할 수 있는 일을 사람에게 시키는 것은 더욱더 끔찍한 일이 아닐 수 없다. 한 조직의 리더나 기업의 대표가 시대의 흐름을 읽지 못하고 의사결정을 한다면 사양 기업의 역사적 소용돌이에서 절대 빠져나올 수 없을 것이다. 사양산업에서 블루오션을 찾아내는 일은 시대의 흐름을 읽고 정확하게 방향을 결정하는 리더가 있어야 가능한 일이다. ‘사양산업은 있어도 사양 기업은 없다’라는 말을 깊이 새겨야 할 일이다.

2024-07-07

제조 본원경쟁력과 개선

엄주선 포스코 인재창조원 교수·컨설턴트 한국철강협회의 최근 철강경기 동향을 보면 중국의 열연코일 유통가격이 2022년 5월 t당 800달러를 기점으로 수요 약세와 경기침체로 지속 하락하여 현재 500달러 대로 떨어진 가운데 수요 회복시기가 불투명하다는 것이다. 또한 엔저로 일본의 수출경쟁력이 높아지고 있어 국내 철강재의 수출경쟁력이 약화되고있어 수입산 철강재의 가격 압력과 내수시장 침체로 하방 압력이 더 커질 것으로 예측하였다.그러다 보니 지난 3월 포스코그룹의 새 사령탑으로 취임한 장인화 회장도 핵심사업인 철강과 2차전지 소재의 본원경쟁력을 강화하여 그룹 도약의 전기를 마련하는데 가장 역점을 두겠다고 하였다.이를 위해 철강 사업의 초격차 경쟁우위를 확보하고 이차전지 소재산업은 시장가치에 부합하는 본원경쟁력을 갖춰 확실한 성장엔진으로 육성하는 한편 사업 회사 책임경영체계를 확립하겠다고 밝혔다.본원경쟁력은 기업의 본질(本質)에서 출발한다. 본질이라는 한자를 풀어보면 ‘도끼(斤) 2자루로 돈(貝)이 되는 근본(本)’으로 풀이된다. 원시시대는 도끼를 사용하여 사냥을 하였고 조개 껍질을 화폐로 사용하였기에 도끼와 같은 도구를 활용하여 돈을 버는 것을 본질이라고 표현한 것이다. 기업도 설비라는 도구로 돈을 버는 것이고 돈을 벌기 위해서는 ‘좋은 제품을 남보다 싸게 만들어 고객이 필요 한 때 공급’ 하는 것으로 Quality·Cost·Delivery(Q·C·D, 품질·납기·원가)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본원경쟁력이다.필자가 도요타 자동차 연수를 갔을 때 현지 임원의 첫 질문이 ‘포스코는 Q·C·D 중 세계 일등이 하나라도 있습니까? 있다면 무엇입니까? 라는 질문이었다. 당시 일본 도요타자동차 관동 공장에 LG직원 4명과 포스코 직원 4명이 같이 장기 연수를 받고 있었는데 연수를 받기 시작한지 몇 개월이 지나서 강사가 이런 이야기를 하였다. ‘왜 LG직원들은 원가 이야기를 하면 금세 몰입이 되는데 포스코 직원들은 안전 환경 등 다른 이야기를 하고 몰입이 잘 안되는지 궁금하다’는 것이다.그 이후 또 몇 달이 지나 본인이 이유를 알았다고 하면서 한 말은 ‘포스코는 한번도 적자를 경험하지 못한 부잣집 막내 아들이라 그렇다’라는 말을 해서 충격을 받은 적이 있다. 그러면서 칠판에 양동이 그림을 그려 하부에 구명을 뚫고 위에서 들어오는 물과 하부로 새는 물이 차있는 그림을 그렸다. 들어오는 물이 많으면 항상 양동이에 물은 줄지 않지만 기업이 어려워지면 들어오는 물이 줄기 때문에 양동이에 물이 줄기 시작하고 기업은 적자가 된다는 것이다.그래서 항상 양동이에 물이 마르지 않게 물이 많이 들어오게 하는 것은 경영진과 마케팅의 역할이지만 나가는 물인 원가를 줄이는 것은 현장 직원들이 할 수 있는 것으로 전원이 지혜를 발휘하는 개선이라고 하였다.포스코도 현장 개선 활동이 시대의 변화에 따라 안전 환경 중심으로 붙임이 있기는 하였지만 제조 과정의 낭비를 제거하여 세는 물을 줄이는 것은 늘 기본이었다.앞으로 도 더 격화되는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전원이 참여하는 개선 활동이 절실하다.

2024-06-30

기업의 위기극복은 공감과 소통으로

신일철 포스코인재창조원 교수·컨설턴트 GE(General Electric)는 미국의 대표적인 기업 중 하나로, 전구와 기관차, 그리고 항공기 엔진 등으로 산업화 시대를 이끈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최근 GE는 경영상태가 나빠져 참담한 몰락을 겪고 있다. 주력 사업들은 매각되었고 주가는 크게 하락하고 있다. 급기야 세계경제의 흐름을 알려주는 대표 지수인 다우지수에서 GE는 2018년 6월에 사라졌다. 이로써 111년만에 다우지수에서 퇴출된 것이다.1990년대 GE는 21세기형 기업혁신모델로 인정받았으며, CEO인 잭웰치의 리더십을 전 세계 유수의 기업들이 앞다투어 벤치마킹하였다. 국내에서도 삼성과 LG 그리고 포스코와 수많은 중견기업들이 GE형 6시그마 혁신모델을 도입하고 혁신을 추진하여 성과를 올렸다.워크아웃 타운 홀 미팅으로도 유명하다. 구성원들이 회사를 떠나 별도의 장소에서 전원참가하여 브레인스토밍방식으로 자유분방하게 토론하고 문제점과 개선방안을 도출하였다. 홀 미팅 최종단계에서 리더가 의사결정하여 즉각 실행할 사항과 중요 프로젝트로 구분하고 조직 내 문제를 즉시 해결하였다. 중요한 프로젝트에는 문제해결역량을 갖춘 직원들의 참여와 지혜를 발휘하고 개선하였다. 위대한 기업의 롤모델로써, 이렇게 차별화된 일하는 방식으로 무장했던 GE가 오늘날 역사 속에서 잊혀지는 이유는 무엇인가?먼저 지속 가능한 기업을 지향하면서 혁신활동을 도입하고 추진했던 기업이 초심을 잃어버렸다. 에디슨의 발명품인 백열전구사업으로 1882년 창립된 GE는 제조업으로 출발하였다. 그러나 그룹의 모태인 제조업보다는 금융업에 집중하면서 눈앞의 성과에 집중하였다. 주주가치의 극대화를 목표로 1등이 아닌 기업은 구조조정의 대상으로 기업을 매각하고 인력을 해고하였다. 이러한 과정에서 제조 중심의 기업가 정신과 그 DNA를 상실하였다.다음으로는 기업의 장기적인 성장가능성보다 성과 추구와 사업부 간 경쟁심을 촉진하였다. 지속 가능한 경영시스템 보다 수익창출을 위한 단기적 성과를 추구한 것이다. 특히 제조업 기반성장은 중단되거나 후퇴하였다. 고객지향적 프로세스를 기반으로 재무적 성과와 인재양성을 추진하지 못한 채 지속가능성과 위기극복의 역량을 상실한 것이다.변화 관리의 대가로 알려진 짐 콜린스는 수많은 기업들 가운데 지속성장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기업을 자세히 살펴보고 그 특징을 역설했다. 기업이 지속적인 성장을 해나가기 위하여 창의성과 혁신성을 존중하는 기업문화를 만드는 것, 고객과의 지속적인 소통으로 고객 요구를 비즈니스에 반영하는 것, 그리고 기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한 개선 노력과 이를 위한 인재의 육성을 강조하고 있다.기업은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일하고 있는 삶의 터전, 곧 일터이다. 한 사람의 천재적인 발상보다 협의하고 토론해서 합의된 집단지성에 의한 결정이 휠씬 효과적인 것으로 여러 연구논문이 이를 증명하고 있다. 조직은 이를 얼마나 잘 이끌어내는지가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지름길이다. 기업은 위기의식을 가지고 경영층과 직원이 공감하고 소통하면서 성장과 혁신을 도모해야 한다.

2024-06-23

설비보전 5요소

엄주선 포스코 인재창조원 교수·컨설턴트 산업혁명 이전에는 재료의 준비부터 제품완성까지 전 과정을 대부분 사람의 손으로 하다 보니 생산량이 적어 소비에 비해 생산이 늘 부족하였다. 이 시기는 모든 것을 사람의 손에 의존하므로 숙련공과 기능이 매우 중요하였다. 18세기 증기기관과 전동기가 발명된 이후 기계화가 본격적으로 진행되면서 대형 기계들이 만들어지고 대량 생산을 통해 생산이 소비를 넘어서는 시대가 도래하였다. 이때부터 사람은 설비를 운영하고 설비가 제품을 생산하기 때문에 기능 보다는 설비의 원리와 구성을 알고 운영하는 능력이 요구되기 시작하였다.자동차나 전자와 같이 사람이 조립하고 기계가 보조하는 산업의 경우는 여전히 사람의 기능이 큰 비중을 차지하지만 이는 자동화를 통해 꾸준히 숙련된 기능을 대체해 왔으며 지금은 인공지능(AI)과 로봇이 결합되면서 더 빠른 속도로 대체되고 있다. 그러나 제철업과 같이 사람은 주로 설비를 운전하고 설비가 생산을 담당하는 대형 장치산업의 경우는 가동 정지와 같이 반복적으로 동일한 순서로 운전되는 작업은 센서나 인공지능의 발전으로 부분적 대체가 가능하나 수를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부품으로 구성된 설비는 언제든지 돌발 고장이 발생 할 수 있어 아직은 AI나 로봇이 대체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2차 대전 당시 독일에서 V2로켓의 명중률에 대하여 확률 이론을 규명한 루샤의 승적법칙에 의하면 직렬계로 구성된 시스템의 전체신뢰도(R)는 부품신뢰도(r)의 부품수(n) 승에 비례한다고 하였다. 즉 직렬로 구성된 100개의 부품이 모두 1%의 결함이 있다고 가정하면 제품의 토탈신뢰도는 36.60%로 현저히 떨어진다는 것이다. 100개의 부품이 이러할 진데 그 수를 일일이 셀 수 없이 무수한 부품으로 구성된 대형 설비의 경우 고장을 예측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그러기에 설비를 운영하는 회사 직원들이 할 수 있는 것은 설비를 정상적으로 잘 운영하기 위해 원리와 작동법, 이상시 조치 요령에 대한 학습을 하고 설비를 구성하는 장치나 조립품들이 현장의 열악한 환경에 의해 결함을 일으키지 않도록 예방하는 일이다. 이 결함을 줄이는 활동은 첫째 외부 오염이 기계의 작동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깨끗하게 닦는 것이며 둘째 부품과 몸체 기계 간 서로 연결된 체결 부위를 잘 조이는 것, 셋째 기계가 작동하는 마찰 부가 원활하게 움직이도록 기름치는 것 넷째 마모되어 작동이나 생산품에 영향이 있을 경우 교체하는 것이며 다섯째가 항상 정상 기능을 발휘하도록 측정하여 조정하는 것이다.즉 닦고 조이고 기름치고 조정 교환하는 5요소를 제대로 하면 사용자의 관리적 요인으로 인한 설비 고장은 100% 예방이 가능하다. 그러나 이는 매우 단순한 것 같지만 실천이라는 노력이 수반되는 것으로 꾸준히 지속하기는 정말 어렵다. 모두가 알고 있지만 제대로 실천하기 어렵기 때문에 고장을 사람이 고의로 장애를 일으킨다고 하는 것이다.사람이 고의로 장애를 일으키지 않도록 우리 현장은 설비보전 5요소를 어떻게 하고 있는지 한 번 되짚어 볼 필요가 있다.

2024-06-16

올바른 직장인의 삶, 가치관

장광일 포스코 인재창조원 교수·컨설턴트 인디언 부족이 ‘원숭이를 잡는 법’이란 영상이 있다. 인디언은 원숭이가 자주 다니는 길목에 손이 들어갈 만한 조그만 굴을 파서 그 안에 볶은 콩을 넣어 두고 주변에서 기다리고 있다. 지나가던 원숭이가 그 굴에 손을 넣어 음식을 집을 때 인디언은 그 원숭이를 잡으러 간다.그런데 원숭이는 자신을 잡으러 오는 것을 보고도 도망가지 못하고 잡히고 만다. 그 이유는 손에는 볶은 콩을 꽉 움켜잡고 있었기 그 때문에 그 굴에서 손을 빼지 못했기 때문이다.우리의 직장 생활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 눈앞에 작은 것에 얽매여 미래의 더 큰 것을 놓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직장인이 현재 자신만의 편안함을 위해 ‘기본의 실천’을 하지 않으므로 큰 사고가 발생하여 모두의 불편함을 겪는 사례를 현장에서 종종 본다.내가 근무하는 직장에서 더욱 큰 그림을 그리고, 그 모습을 달성하기 위해 꾸준하게 노력하는 것이 바로 조직 경쟁력이고 이를 위해서는 현재 꽉 움켜쥐고 있는 작은 편안함을 펴야 할 때라고 본다. 항아리에 모래, 자갈, 큰 돌을 넣어야 한다면 무엇부터 넣어야 하는가. 물론 큰 돌을 넣고, 자갈을 넣고 모래를 넣아야 큰 돌의 작은 공간을 채워 가능한 한 많이 넣을 수 있다. 큰 돌을 우선 채우기 위해서는 바른 가치관(價値觀)으로 넓게 보아야 한다.가치관이란 어떤 행위가 옳고 어떤 행위가 틀린 것이냐 하는 판단과 어떠한 상태가 행복하고 어떠한 상태가 불행한가를 판단하는 것으로 판단가치에 대한 관점 또는 의식이라 한다.관(觀)자는 96B9(새추)자 위에 큰 눈과 눈썹을 그린 것으로 96DA(관)자는 황새를 표현한 글자이다. 이렇게 관(觀)자에 見(견)자를 결합한 관(觀)자는 나무 위에 올라가서 황새처럼 넓게 ‘보다’라는 뜻이 있다. 즉, 가치를 넓게 보아야 한다는 것이다. 필자로 보면 개인에서의 가치관은 자아실현을 위해 ‘오늘보다는 내일, 올해보다는 내년에 조금씩 성장하기 위해 학습하는 삶이다.” 조직에서의 가치관은 “안전하고 깨끗한 행복한 현장 만들기를 위해 끊임없이 개선하고 실천하는 삶이다.”교육학자 브라멜드(Brameld)는 사회 속에서 자신의 가능성과 잠재력을 발휘하는 것이 자아실현이라 했다. 이를 실천하듯 훌륭한 경영인은 직원 개개인의 가능성과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프로젝트(Project)를 부여하여 자아실현의 장을 마련해 주고 성과에 대한 경제적인 포상과 더불어 칭찬과 격려를 통해 프로젝트에 대한 만족감과 성취감을 느끼게 한다.사람은 저마다 가치 있는 삶을 추구하면 살고 있다. 내가 무엇을 위해 사는지, 내가 무엇 덕분에 행복한지, 내가 관심 있는 것이 무엇이며, 시간과 돈과 에너지를 어디에 많이 쓰고 있는지 관심이 적을 수는 있어도, 가치가 없는 것에 시간과 돈과 에너지를 쓰는 것은 낭비라 생각한다. 바른 가치관은 우리의 삶을 이끄는 나침반과 같다. 어떤 결정을 내릴 때, 어떤 관계를 맺을 때, 어떤 목표를 세울 때, 바른 가치관이 있는 사람은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있다. 이 기회에 다시 한번 볶은 콩 한 줌을 못 놓은 원숭이처럼 우리가 작은 것에 집착하여 정말 중요한 것을 놓치고 있지는 않은지 고민해 보길 바란다.

2024-06-09

설비의 수명과 비용

엄주선 포스코 인재창조원 교수·컨설턴트 사람은 나이가 들면서 노화가 진행된다. 노화는 시간의 흐름에 의한 피할 수 없는 변화로 성장기를 지난 성인은 누구나 겪는 정상적인 과정이다. 근력이 떨어지고 피로감이 커지며 장기와 기관에 작용하는 생리적인 능력과 건강 상태가 전반적으로 저하된다. 신체를 작동하는 장기와 기관에 특별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 한 몸의 기능에는 이상이 없으나 성능이 저하되는 것이다. 그렇기에 생애 주기에 거쳐 우리 몸을 어떻게 관리하는가에 따라 동일 한 나이 대 에서도 근력의 차가 생기고 수명이 달라지게 된다.사람이 영유아기 아동청소년기 중장년기 노년기를 거쳐 죽음에 이르는 생애 주기가 있듯이 생산 공장의 설비도 사람과 마찬가지로 도입부터 사용 열화 폐기까지 설비수명주기가 있다. 이 수명 주기를 늘리기 위해서는 초기 도입 시 공정의 생산품에 맞게 적절한 성능을 발휘하는 설비를 설계하고 적정한 비용을 투입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또한 이는 생애 주기의 전체 비용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 중 하나이기도 하다. 비용을 무조건 싸게 하여 성능 발휘가 안되면 설비 운영비용이 증가하고 성능이 필요 이상으로 크면 도입 비용이 커지기 때문이다.설비 도입 이후는 생산공정에서 필요로 한 때 정상적으로 가동되는 것이 중요하며 관리를 어떻게 하는가에 따라 수명과 비용이 크게 달라진다. 사람의 수명도 청결한 관리로 병을 줄이고 발병 시 치료를 잘 해야 늘어나듯이 설비도 고장과 큰 연관이 있다. 설비 고장과 수명의 관계는 마치 욕조와 같은 구조를 하고 있다고 하여 욕조곡선(Bathtub curve)이라 한다. 즉 고장율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초기도입기는 높은 값이었다가 점차 감소하여 정상안정기는 일정한 값을 얼마 동안 유지한 후 시간이 지나 열화 마모가 진행되면 다시 점차로 높아진다는 것이다.설비 초기와 정상안정기 마모열화 고장을 줄여 설비 수명을 연장하는 것이 비용을 줄이는 것이며 직원 모두가 참여 해야 한다. 고장을 줄이는 가장 좋은 방법은 꾸준한 관리를 통해 고장이 안 나도록 예방하는 것이며 설비의 작동원리와 구조를 제대로 이해하고 관리 해야 할 개소를 파악하여 닦고 조이고 기름치는 활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다. 포스코는 이를 마이 머신 활동으로 명명하고 2005년부터 전 직원이 참여하여 추진하고 있다.그리고 병들기 전에 징후를 알아차리거나 병이 날 것을 예측하여 미리 설비를 교체하고 유지 보수하여 예지보전하는 것으로 정비 직원의 주요 업무이기도 하다. 사람도 예방과 예지를 통해 병에 걸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 가장 좋지만 예기치 못하는 질병에 걸리듯이 설비도 돌발적인 고장이 발생하게 되며 이때는 안전하고 신속한 조치가 필요하다.안전하고 빠른 고장 조치를 위해서는 지식과 경험이 필요한데 경험은 시간이 필요한 반면 지식은 설비의 원리와 구조를 이해하고 운영하는 학습의 영역으로 시간을 뛰어넘을 수는 있기에 더욱 필요하고 강조되는 것이다.

2024-06-02

지속가능한 아름다운 삶의 지혜

신일철 포스코인재창조원 교수·컨설턴트 매년 식용으로 생산되는 모든 식품의 약 3분의 1이 처리과정에서 손실되거나 제대로 활용되지 않고 낭비된다. 특히 음식물 쓰레기는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8%를 차지한다. 세계적으로 음식물 쓰레기로 인해 발생하는 경제적 비용은 연간 약 1조 달러에 달한다. 이런 낭비가 왜 발생하는가에 대한 근본적 질문을 이제는 던져 보아야 한다. 의식주는 인간의 삶에 필수적인 것으로 생존을 위해 먹거리가 특히 중요하다.그러나 이를 만들고 처리하는 과정에서 역설적으로 인류의 생존에 오히려 위협을 주는 자원의 낭비와 각종 폐기물이 발생되어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의 환경이 심각하게 오염되는 모순적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이제 이러한 위협에 정면으로 맞서는 지혜를 발현하고 상응하는 해결책을 만들어야 한다. 낭비는 도대체 왜 발생하는가? 낭비 발생의 근본적인 원인과 이를 줄이거나 없애는 아이디어에 대한 접근을 해야 할 시점이다.쌀이 따뜻한 한 그릇의 밥으로 식탁에 오르기까지는 모내기에서부터 도정 그리고 도소매유통과정 등 약 15단계를 거친다. 농부의 정성과 자연의 배려가 함께 하고 어머니의 정성으로 식탁에 오르는 것이다. 다른 곡류나 채소도 유사한 생산 제조와 보관 및 유통의 단계를 거친다고 판단된다. 낭비는 이러한 전 단계를 세부적으로 구분하고 관찰해야 도출이 가능하며 다양한 해법을 연구하여 사회적 협의와 합의과정을 거쳐 개선방안을 시행하여야 한다. 식당에서도 반찬 류는 적당한 종류와 필요량으로 변화되고 있다. 정부에서는 버리는 음식물의 양에 따라 처리비용을 부과하고 가정에서도 버리는 양을 줄이는 노력이 한창이다. 모든 변화는 나로부터 시작하여야 한다.필자는 만들기 전과 만드는 과정 그리고 만들고 난 후로 시점을 구분하고자 한다. 만들기 전에 꼭 필요한 것인가? 고객은 누구인가를 생각해보는 습관이 주효하다. 만드는 과정에서는 필요한 때에 필요한 양만큼 낭비없이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만들고 난 후에는 필요로 하는 고객에게 납품하거나 판매한 후 잔여분을 처분하거나 버릴 때 3R활동 즉 Reuse(재사용), Recycle(재활용), Remove(폐기)를 철저하게 실시하여야 한다. 재사용할 때 효율적 방법과 자원으로 재활용할 때 아이디어를 최대한 발현하고 최후의 방법으로 폐기처분하여야한다.개인과 가정 그리고 기업과 국가적 차원에서 ‘올바른 것을 제대로 하자’의 원칙을 지켜나가야 겠다. 처음부터 불필요한 것이 만들어지지 않도록 지혜를 모아야한다. 만드는 과정에서 오류와 실수를 제거해서 불필요한 것이 발생되지 않도록 한다. 부득불 발생하는 잉여품과 부산물 그리고 폐기물은 최대한 재활용하고 효율적으로 처리하고 폐기하여야 한다. 시작과 과정 그리고 결과에서 낭비가 발생하지 않도록 고민하고 공동체에 기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상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1:10:100의 원칙을 우리는 기억해야 한다. 모든 일을 시작부터 올바르게 하면 과정에서 발생하는 10배의 비용과 결과에서 발생하는 100배의 비용을 아낄 수 있다. 낭비로 인한 막대한 처리비용을 후손에게 전가하지 말고 지속 가능한 아름다운 삶의 환경을 후손에게 물려주어야 한다.

2024-05-26

인생 고수로 가는 지름길, SBS

장광일 포스코 인재창조원 교수·컨설턴트 아카시아 향이 짙은 푸르른 5월에는 스승의 은혜를 기리는 ‘스승의 날’이 있다. 공자가 말하기를 “삼인행(三人行) 필유아사언(必有我師焉), 택기선자이종지(澤其善者而從之), 기불선자이개지(其不善者而改之)”라 했다.이 말은 “세 사람이 함께 길을 가면 거기에는 반드시 나의 스승이 있다. 나보다 나은 사람의 좋은 점을 골라 그것을 따르고, 나보다 못한 사람의 좋지 않은 점을 골라 그것을 바로 잡으라”라는 뜻이다.필자는 운동으로 테니스를 배우고 있는데, 인생이나, 기업이나, 운동이나 모두 고수가 되기 위해서는 기본기를 충실히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우선 테니스 고수로 가는 지름길은 ‘SBS’를 실천해야 한다. SBS는 학습(Study), 준비(Be Ready), 단순함(Simple)의 약자이다.첫째 ‘Study is Best’이다. 이 말은 학습이 최고라는 말로 배우지 않고 테니스를 하는 사람은 요령만 늘어 발전이 없지만, 방법을 제대로 배우면서 노력하는 사람은 실력 향상 속도도 매우 빠르게 된다. 또한 ‘연습만이 살길이다’라는 말처럼 꾸준한 연습이 동반되어야 한다.둘째 ‘Being Ready is Best’이다. 이 말은 준비가 최고라는 말로 테니스 게임에서 상대방이 공을 칠 때 자신은 스플릿 스텝(Split Step)이란 준비 동작을 해야 한다. 이것을 하면 보는 시야가 넓어지고 상대방의 볼이 잘 보여 정교한 샷을 구사할 수 있다.셋째 ‘Simple is Best’이다. 이 말은 단순함(간결함)이 최고라는 말로 테니스 포핸드 스트로크를 할 때 테이크 백을 간결하게 하는 것과 발리 시 임팩트를 간결하게 하는 것이 정확성과 파워를 높여주게 된다.우리 인생이나 직장 생활도 마찬가지이다. 인생은 일상적인 루틴(Routine) 활동과 더불어 성장을 위한 프로젝트(Project)의 연속이어야 한다. 프로젝트는 특정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일정 기간 수행되는 일련의 활동을 말하는데 여기에서도 SBS가 통한다.첫째 학습(Study)이다. 프로젝트를 잘 수행하기 위해서는 프로젝트와 관련하여 새로운 지식과 기술을 학습을 통해 습득하고 이해해야 한다. 또한 지속적인 학습을 통해 성공적인 프로젝트를 완성할 수 있게 된다.둘째 준비(Be Ready)다. 프로젝트 수행 단계는 준비, 실행, 마무리로 이루어지는데 준비는 수행 단계 중 가장 첫 단추로 준비를 얼마나 잘하는가가 성공의 열쇠가 된다. 충분히 준비하지 않으면 예기치 않는 문제에 직면하게 되고, 프로젝트에 실패할 확률이 높아진다.셋째 단순화(Simple)이다. 프로젝트의 마무리 단계에는 주로 보고서 작성과 결과 발표로 이루어진다. 바쁜 현대 사회에서는 시간이 귀중한 자원이기 때문에 보고서는 단순하게 작성하고, 결과 발표는 간결하게 핵심을 전달해야 한다.게임은 외면의 게임과 내면의 게임의 두 종류가 있다고 한다. 상대와 경쟁을 하는 경우가 외면의 게임이라면, 자신을 극복하려는 경우는 내면의 게임이다. 항상 최선을 다하는 사람은 내면의 경기를 즐기고 있는 사람이다. 나 자신과의 게임에서 SBS를 실천하여 즐기는 게임을 하고 인생 고수로 진정한 승리자가 되길 기대해 본다.

2024-05-19

시간과 일 그리고 개선

엄주선 포스코 인재창조원 교수·컨설턴트 시간은 왜 흐른다고 할까? 시간은 사물의 변화를 인식하기 위한 개념으로 과거 현재 미래로 이어지는 명백히 불가역적인 연속 상에 있기 때문일 것이다. 물리학에서도 시간은 열역학 제2법칙에 따라 인위적인 에너지가 작용하지 않았을 때 자연적인 에너지 흐름의 방향성은 과거에서 미래로만 직선적으로 흘러가는 것으로 이해된다. 생산현장에서도 시간의 흐름으로 작업과 공정을 표현하고 누구나 쉽게 사용 할 수 있는 개선의 도구이다.생산현장의 시간은 원가 작업 부하 안전과 직결되며 고객이 주문한 제품을 원하는 시기에 신속하게 생산하여 제공하기 위한 단축의 수단으로 사용된다. 생산 시간을 줄이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제품이 공정 간 정체가 없이 동일한 사이클(Cycle)로 연속적인 흐름이 되어야 한다. 이상적인 흐름의 모습은 공정 또는 설비 간의 작업시간이 동일하여야 하며 생산 단위의 묶음인 로트(Lot)크기를 지속적으로 줄여 궁극적으로는 1개씩 흐르게 생산하는 것이다.생산Lot의 크기를 줄이기 위한 걸림돌은 다양한 고객의 주문에 대응하기 위한 설비의 준비교체 시간이며 교체에 소요되는 시간 만큼 Lot크기를 줄일 수 있다. 대부분의 기업에서 준비교체가 발생하는 대표적인 설비가 프레스이며 교체 시간이 적게는 1시간에서 많게는 8시간씩 소요된다. 즉 1시간에서 8시간 분량의 공정내 재공을 보유해야 연속 생산이 가능하므로 넓은 저장 공간과 큰 Lot로 인해 생산 대기시간이 길어지게 된다.도요타자동차의 경우 여러 모양의 차체의 부품을 찍어내는 과정의 준비교체 시간이 대부분 10분 이내로 이를 더 줄이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였다. 오히려 생산을 중단하고 실시하는 준비교체 시간보다는 설비 가동 중에 교체할 금형을 준비하는 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에 생산 Lot 크기를 줄이는 데 한계가 있었다. 이렇게 준비교체 시간이 짧다 보니 Lot 크기도 작아서 공정내 재공을 많이 가지고 있지 않고 빠르게 흐르는 생산구조를 구축하고 있었다.또한 자동차 1대가 생산되는 주기인 평균 60초에 맞추어 각 작업자 별로 작업순서와 시간을 정해 표준작업으로 만들어 일정한 패턴으로 리드미컬한 움직임과 가치 있는 동작을 지속하도록 하고 있었다. 조립 라인의 작업중 문제가 발생하여 시간이 지연되면 백업 인원이 도움을 주거나 육상릴레이에서 바통 터치 구간과 같은 존을 설정하여 작업이 늦어지면 대응 할 수 있는 구간을 두었다.특히 현장의 직책자는 작업자가 가능한 부품의 선택부터 조립까지 시간 낭비없이 최대한 편한 동작으로 반복작업이 이루어지도록 조립품의 배치와 작업 동선 치 공구에 대한 개선을 통해 작업자의 어려움을 기술적으로 해결하는 고민이 일의 80%라고 하였다. 엔지니어가 이러한 기술적 문제를 해결하지 못함을 꾸짖는 말로 ‘기술의 부족을 직원이 몸으로 때운다’라고 하였던 말이 지금도 생생하다.조립과 장치 산업을 떠나 시간의 중요성은 동일하다. 생산 Lot의 크기를 줄여 공정 간의 재공과 대기시간을 최소화하고 설비의 사이클 타임(Cycle Time)을 줄여 지속적으로 빠른 흐름을 만드는 노력은 품질의 확보와 함께 기업 경쟁력의 원천이 된다.

2024-05-12

낭비와 헛일 그리고 행복

신일철 포스코인재창조원 교수·컨설턴트 주어진 시간과 자원을 헛되이 사용할 때 우리는 “낭비했다 또는 헛 일 했다”라고 이야기 한다. 열심히 무엇인가를 했는데 원하는 결과가 도출되지 않을 때 실망감과 허탈감 속에 빠지는 경우가 많다. 시간이라는 재생불가능한 소중한 자원이 아깝기도 하고 그 시간 속에 투입된 나의 노력이 물거품이 되어서 더욱 아쉬울 것이라 생각된다. 미국 달러 화폐에 등장하는 인물 중 대통령이 아닌 인물은 10달러의 알렉산더 해밀턴과 100달러의 벤자민 플랭클랜 두 사람 뿐이다. 1706년 양초를 만드는 집안의 15번째 아들로 태어난 벤자민 프랭클린은 인쇄업에 성공하였고 정치인이자 과학자 그리고 발명가로서 두루 많은 업적을 남겨 ‘미국인의 아버지’라고 불린다. 84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할 때까지 자기 자신을 완벽히 다듬어 나가기 위해 침묵과 결단, 절약과 근면 등 13가지의 덕목을 정하고 매일 이를 확인하고 지켜나갔다. 직장인이라면 대부분 소지하고 있는 프랭클랜 다이어리(일상 기록부)로 개인의 목표 설정과 시간별 일정관리를 돕기 위해 프랭클린의 덕목을 기반하여 고안되었다.상대와 나에게 도움이 되는 일 이외에는 필요없는 말과 행동을 하지 않고 모든 일은 시간을 정하고 지키며, 결심한 일은 반드시 실천하는 것을 기준으로 “시간을 낭비하지 않는다”라는 원칙하에 하루하루를 계획하고 실행에 옮겼다.우리는 삶을 살아가면서 새해 계획 등 무수히 많은 계획을 세우고 포기하고 일부는 바꾸면서 살아가고 있다. 그리고 “걷다 보니 제자리”라는 생각을 매년 가지게 된다. 그 이유는 목표를 잘못 세웠거나, 이를 구체화하는 실천계획을 마련하지 못하거나 계획을 수립했더라도 실천하지 않았던 것이다. 하루 하루의 삶을 영위할 때 시간을 어떻게 잘 활용하는가? 인생의 절반을 회사에서 보내는 직장인들에게 시간관리는 매우 소중하다. 그 구성은 연간 목표를 세우고 이를 분기계획으로 다시 월간 계획으로 세우는 구조이다. 일상행동으로 묘사되는 주간 계획이 매일의 활동계획으로 연결되면 이러한 목표의 체계적인 달성이 이루어지는 것이다.시간의 흐름과 변화속에 우리는 어떠한 가치를 싣고 지혜를 발휘해야 할까? 의지와 무관하게 흘러가는 시간 속에 우리의 걸음걸이도 목표를 향해 한걸음씩 이동해야 하고, 조금씩 변화가 보여야 한다. 이런 변화가 하나씩 쌓여 크고 작은 목표를 이루고 성취감과 보람을 느낄 수 있다.자아 성취는 가치 있는 인생의 산 결과물의 하나이고 이를 통해 보람과 행복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시간은 일주일에 168시간으로 구성돼 있고 이중 하루 평균 7시간의 수면시간을 제외하면 119시간이 활동하는 시간이다. 시간은 지구상의 모든 인류에게 공평하게 주어진다. 이 시간과 주어진 자원을 어떻게 활용하는 가는 개인의 인식과 판단으로 결정된다. 분명한 것은 흐르는 시간이라는 배 위에 자원을 활용하여 어떠한 가치를 만들고 인생이라는 항로는 개척해나가야 할 것인가를 신중히 고민해야 한다. 그래서 우리 모두 “나는 잘살고 있고 행복하다”라는 이야기를 할 수 있었으면 한다.

2024-04-28

측정 수단의 진화와 활용

김종찬 포스코인재창조원 교수•컨설턴트 ‘측정할 수 없다면 관리할 수 없다’는 말은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한 말이다.관리는 측정 불가능한 것에도 적용해야 하고 조직 내부에는 중요하지만 정량화할 수 없는 사안도 존재한다. 우수한 인재를 붙들어 두지 못한 나머지 사양길에 접어든 기업이나 산업이 있다. 우수한 인재를 확보하는 것이 눈에 보이는 일은 아니지만, 불량률 등 눈에 띄는 수치보다 훨씬 중요한 기업의 생존 지표다. 측정할 수 있는 것은 이미 발생한 과거의 것이다. 여기에 미래에 관한 것은 없다. 측정할 수 있는 것은 거의 외부가 아닌 내부에 관한 것이다. 요즘처럼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시대에는 과거에 측정된 데이터를 분석하여 현실에 적용하여 개선의 효과로 연결하는 것이 쉽지 않다. 그래서 이제는 ‘실시간 측정할 수 없다면 관리할 수 없다’로 고쳐 불러야 되지 않을까 한다’최근 웨어러블을 통해 내 몸의 상태를 측정한 데이터를 살피는 일에 재미를 붙이고 있다. 달리기에 매료되어 현재 달리는 속도가 얼마인지 심박수는 몇 구간인지를 눈으로 보며 체력을 가늠하고 달리는 속도를 조절하며 실력이 느는 만큼 측정의 중요성을 몸으로 직접 체험하고 있는 셈이다.웨어러블을 통해 측정된 데이터를 휴대폰 디바이스를 통해 체계적으로 분석해서 달릴 때 좌우 비대칭 정도와, 지면 접촉시간은 어떤지 수직진폭은 좋아졌는지 수시로 확인하여 훈련 계획을 세우고 실행하는데 스마트 기기는 아주 유능한 휴대 가능한 코치이다.실시간으로 측정된 달리기 정보를 볼 수 있으니 오버 페이스 염려가 없어 마라톤 풀코스 같은 장거리 달리기도 완주 확률을 현저하게 높여준다. 주자의 신체적 능력에 맞게 데이터를 정보의 형태로 가공하여 실시간으로 제공하기에 가능해진 일이다. 이렇듯 측정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필요한 정보를 필요한 때에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보이지 않는 신체적 징후를 가시화된 형태로 피드백 받아 관찰하다 보니 웨어러블의 다른 데이터들도 관심 있게 보게 되는데 두 가지가 특히 유용하다. 하나는 수면의 질에 관한 것이고 스트레스 레벨에 관한 것이다. 수면을 잘 취하는 것이 혈당이나 심박수 등 몸의 컨디션에 큰 영향을 주고 조금만 부정적인 이야기를 나누는 것만으로도 스트레스와 심박수가 오른다는 것들이 놀랍게도 명확하게 표시된다.인공지능과 IoT가 이제 현실이다. 웨어러블은 그 기술을 이용하는 것이 간단하지만 너무도 유용하면서 확실한 효과를 제공한다. 배를 침몰 시키는 것은 배를 감싸고 있는 바닷물이 아니라 그 바닷물이 들어올 수 있도록 놔둔 구멍 때문이다. 배가 구멍 없이 견고하다면 바닷물도 그저 배가 떠 있는 곳일 수 있다. 아무리 튼튼하게 만들어진 배라고 하더라도 시간의 흐름과 떠 있는 조건에 따라 침몰할 수 있는 상황을 맞을 수 있다. 구멍이 생기기 전에 알 수 있어야 징후를 측정할 수 있어야 바다는 안전한 공간이 된다.

2024-04-21

똑똑한 지능형 공장, 스마트 팩토리

장광일 포스코 인재창조원 교수·컨설턴트 3월 말 스마트 팩토리(Smart Factory), 자동화 산업전 전시회가 서울 코엑스에서 열렸다. 내년에도 개최할 이 전시회는 최신 제조 기술과 솔루션을 선보이는 국내 최대 규모의 스마트 팩토리, 자동화 산업 전시회이다. 필자는 작년에 다녀와서 올해는 스마트 팩토리를 구현한 현대엘리베이터 충주 공장을 벤치마킹하고 왔다. 이 회사는 로봇을 활용한 공장 자동화율이 78%에 달하고 있었으며, 자재 입고부터 출하까지 통합관리는 물론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Big Data), 인공지능(AI)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해 명실공히 스마트 팩토리 등대 공장이라 할 수 있었다.특히 비접촉 홀로그램 버튼, 안면·음성 인식 장치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이 적용된 스마트 엘리베이터 구현 모습은 감동적이었다.그러나 현실적으로 중소기업에서 스마트 팩토리를 추진하는 기업은 많지 않다. 미래를 준비하는 경영자 관점에서 앞으로 나아가야 할 지향점은 맞지만, 초기 투자 자본이 많이 들고, 어떻게 시작하고 어떻게 진행해야 할지 모르는 불투명한 방법론이라 바로 추진하기는 쉽지 않다.경영의 대가 피터 드러커는 “측정할 수 없으면 관리할 수 없다. 관리할 수 없으면 개선할 수 없다”라고 하였다. 경영의 본질은 회사가 돌아가는 흐름을 잘 보고 잘 관찰하여 잘 측정하는 데 있다. 또한, 노벨경제학상을 받은 경제 심리학자 대니얼 카너먼이 “당신에게 보이는 것이 전부이다”라고 말하였다. 이는 보는 행위보다는 얼마나 제대로 보는가가 중요하다는 의미이다.경영자가 공장을 제대로 보기 위해서는 세 가지의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 바로 대상에 대한 관찰능력, 분석 능력, 제어 능력을 갖추는 것이다. 산업혁명 3.0시대까지는 작업자에 의존하여 공장을 관찰, 분석, 제어를 실시하였다면 산업혁명 4.0시대에는 관찰은 사물인터넷, 분석은 빅데이터, 제어는 AI가 주로 담당한다. 필자는 이를 융합한 것이 스마트(Smart)이고, 이런 공장을 스마트 팩토리(Smart Factory)라고 생각한다.스마트 팩토리로 유명한 회사가 바로 지멘스이다. 이 회사는 독일 암베르크 공장에서 스마트 팩토리를 구현하고 있다. 이 공장은 매일 5000만건, 연간 182억건의 데이터를 분석을 수행하여 제품 불량률은 100만개 가운데 11.5개, 즉 0.001% 수준으로 낮췄으며, 생산성은 800% 이상 증가하였다.이 방법을 응용하여 Smart X로 추진하여도 효과가 있다. 예를 들어 산업현장의 스마트 안전모, 코웨이 스마트 정수기, 나이키의 스마트 운동화, 낭비를 없앤 스마트 빌딩, 센서를 활용한 스마트 에너지 등 다양한 사례가 있다.이처럼 산업혁명 4.0시대에 살아남기 위해서는 스마트 팩토리에 앞선 기업이 되거나, 여건이 어렵다면 스마트 X처럼 스마트 개념을 현장에 하나하나 접목해 나아가면서 현장을 제대로 보고, 관찰하고 측정할 수 있는 시스템을 하나씩 적용해 나아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본다.

2024-04-14

중요한 일과 급한 일

엄주선 포스코 인재창조원 교수·컨설턴트 신이 만물에게 공통으로 부여해준 것 중의 하나가 시간이다. 누구나 24시간은 동일하며 어떻게 효율적으로 사용하는가에 따라 개인의 인생도 큰 차이로 나타난다. 목표를 정해 열심히 사용한 시간 만큼 성과로 나타나며 무의미하게 허비한 시간이 있었다면 상응하는 대가를 치러야 하는게 우리의 삶이다. 지금 이 순간에도 쉼없이 움직이고 있는 초 단위의 시간들이 모여서 인생이 되기에 현재 마주한 순간 순간의 소중한 시간들을 어떻게 사용하는 가가 매우 중요하다.미국 역사상 최고의 신학자이자 철학자로 영적 거장이라고 일컬어지는 조나단 에드워즈는 중요성과 시급성을 바탕으로 시간 사용 배분 원칙을 제시했다. 급하면서 중요한 일이 있고 급하지 않은데 중요한 일이 있으며 급하지만 중요하지 않은 일이 있고 급하지도 중요하지도 않을 일로 구분하였다. 이를 스티븐 코비는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에서 소중한 것을 먼저 하기 위한 습관들이기로 시간관리 매트릭스를 제시하였다. 그는 급하지 않은데 중요한 일은 개인의 리더십 영역으로 스스로 계획적으로 꾸준히 하여야 급한 일을 줄일 수 있다고 하였다.생산 현장에서도 고객이 원하는 제품을 필요한 시기에 공급하기 위해서는 재료를 사용하여 사람과 설비를 효율적으로 운영하여 연속 생산하여야 하기 때문에 수시로 급하고 중요한 일들이 발생된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고객의 주문량은 바뀌고 이에 맞추어 재료 사람 설비와 이를 운영하는 방법이 따라가야 하기 때문에 많은 문제가 수시로 생기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또 시간을 들여야 한다.현장의 설비나 사람 재료 그 외 어떤 문제로 인해 생산이 중단되어 고객의 납기를 맞추기 어렵게 되면 급하고 중요한 일이 되지만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설비를 닦고 조이고 기름을 쳐 고장이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하거나 생산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재료나 자재 제품을 정리 정돈 하는 일은 급하지 않지만 중요한 일이다. 그런데 급하지 않다고 하루 이틀 미루기 시작하면 고장이나 트러블이 발생하여 매우 급한 일로 변하게 되며 조치에 더 많은 노력과 시간 비용이 든다.필자의 경험에 비추어 보면 일을 잘하는 사람일수록 현장의 설비와 주변 환경이 깨끗하게 관리되고 자재나 재료가 잘 정리 정돈되어 관리되고 있다. 이런 현장의 사람들은 어떤 일을 제안하면 시간이 없다거나 바쁘다는 말을 하지 않고 사례나 방법에 대한 조언을 구한다. 하나 같이 급하지 않지만 중요한 일을 잘 알고 있으며 위에서 강조하지 않아도 개인 스스로 계획하여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다.시간관리를 잘하기로 유명한 미국의 아이젠하워 대통령은 ‘긴급한 일 중에 중요한 일은 없고 중요한 일 중에는 긴급한 일은 없다’고 하였다.시간관리를 가장 잘하기로 유명한 미국의 아이젠하워 대통령은 ‘긴급한 일 중에 중요한 일은 없고 중요한 일 중에는 긴급한 일은 없다’고 하였다. 중요한 일은 대부분 스스로 계획하여 꾸준히 해야 하는 것으로 자신의 의지가 필요하고 지속하면 급한 일은 자연스럽게 줄어든다. 시간은 내는 것이 아니라 필요에 의해 만드는 것으로 모든 것은 자기 의지에 있음을 잊지 말아야 겠다.

2024-04-07

건강한 소통

김종찬 포스코인재창조원 교수·컨설턴트 우리말에 ‘발품 팔다’라는 말이 있다. 발로 무엇을 해서 먹고사는 일을 뜻한다. 힘들게 발품 팔아서 이룬 결과들은 오래오래 남아서 좋은 성과를 만들어내는 에너지원이 된다.가만 생각해 보니 군대에서 구보를 마지막으로 발품 팔아먹는 행위는 끝났고 두 발은 오직 차 있는 곳까지 걸어가거나 엘리베이터가 있는 곳까지 짧은 이동의 용도로만 사용하고 있었다. 발품 파는 일을 그만두니 발아래서 일어났던 고달프고 힘들었던 순간과 가슴 저미도록 벅찬 감동의 순간들도 자연스레 희미해졌다.고달픔을 잃어버린 곳에서는 새로운 희망이 자리잡을 수 없고 건강한 경쟁이 싹틀 수 없는 환경으로 변한다. 그래서 옛사람들은 보릿고개를 넘던 힘들었던 시절의 경험을 자녀들에게 들려주며 현재에 감사함을 알고 더 큰 꿈을 꾸며 살아가도록 교훈을 주고자 했다. 그러나 말을 통해 전해지는 교훈은 원하는 행동을 이끌어내기 어렵고 같은 이야기가 반복되면 그 자리마저 피하게 된다. 자녀들과 효과적인 소통의 방법이 아니라는 뜻이다.사람은 혼자보다 함께할 때 더 많은 행복을 느끼게 되며 몸으로 함께 땀 흘린다면 그 행복감은 가파르게 상승한다고 서울대학교 ‘행복연구센터’에서 말하고 있다.그래서인지 최근 마라톤 같은 달리기 대회에 연인이나 가족단위 참가가 확연하게 늘어나는 추세이며, 기업에서도 임직원이 단체로 참가하여 함께 달리면서 고통의 순간마다 서로를 응원하며 뛰는 모습을 보게 된다. 완주 후 극도의 피곤함도 뒤로 한 채 얼싸안고 포옹하며 천상의 행복한 표정으로 모두가 하나가 된다.그 환희의 순간은 지켜보는 이에게도 고스란히 전해져서 행복감을 느끼게 한다. 말로 전해지는 세련되고 품위 있는 교훈보다 말 한마디 없어도 얼싸안고 서로의 땀을 몸으로 느끼는 순간이 몇 배나 더 효과적인 소통이 되는 것이다.여기서 주목해야 될 점은 마라톤이 2030세대의 놀이터가 되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 3월 17일 막을 내린 서울 마라톤을 기준으로 2030세대 비율이 2019년 43% 수준에서 2024년 50.4% 수준으로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다.제니퍼 헤이스가 쓴 ‘운동의 뇌과학’ 책을 보면 달리기는 모든 질병의 예방제라고 설파하고 있으며 노화를 예방할 뿐만 아니라 집중력과 창의력의 원동력이라는 것으로 건강하게 삶을 유지하는 효과를 과학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비타민제를 비롯하여 건강에 관심이 크다는 2030세대에게 달리기는 자연스러운 선택지가 되고 있으며 ‘러닝 크루’는 최고의 소통 공간인 것이다.매년 5월 하남시 ‘미사 경정공원’에서 열리는 ‘철강마라톤’에는 포스코를 비롯한 철강 관련 기업의 다양한 계층이 참여하여 함께 땀 흘리며 세대를 뛰어넘어 하나가 되는 장이 되고 있다. 필자 역시 본 대회에 참가 신청을 하고 퇴근 후 직원들과 달리기를 통한 소통을 하고 있다. 건강한 몸에 축적되는 지식은 자신과 기업에 긍정적인 에너지로 빛을 발하여 성장의 무한한 자원이 될 것임에 틀림없다. 이런 이유로 달리기를 건강한 소통의 방법으로 모든 기업과 개인에게 제언하고자 한다. 달리고 있는 동안 자신에게는 체력이 기업에는 지속 성장의 에너지로 작용할 것이다.

2024-03-31

AI 시대 즐거운 변화, 로봇

장광일포스코 인재창조원 교수·컨설턴트 지난주 충남 홍성에 있는 한양로보틱스(대표 강종원) 회사를 벤치마킹하러 다녀왔다. 이 회사는 정보통신기술(ICT)을 기반으로 한 로봇 제조 및 개발을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었으며, 국내외의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로봇 기술을 활용하고 있었다. 로봇 시스템의 설계, 제작, 통합 및 개발을 전문으로 하고 있었으며, 높은 기술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고객 요구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었다.공장에 들어서니 하이브리드 다관절 로봇을 작업자들이 제작하고 테스트하고 있었는데, 함께 참석한 사장님은 이 로봇은 고객에게 인도되어 현장에 설치되었을 때 작업자가 쉽게 접근하고 쉽게 작동할 수 있도록 개발되었다고 하였다. 특히 자사 특허권이 있는 스킨센서 기술을 접목하고 있어 작업자와 협동으로 일하기 편하고, 작업자의 안전을 지키는 데 매우 효율적이라 하였다.스킨센서는 로봇이 주변 환경을 감지하고 상호작용하기 위해 사용되는 기술로 일반적으로 터치센서, 압력센서, 온도센서, 굽힘센서, 진동센서 등이 사용된다고 한다. 즉, 다양한 센서들이 통합되어 로봇의 피부와 같은 역할을 하여 외부 자극을 감지하고 처리하는 기술이다.더욱 감명을 받은 것은 이러한 로봇이나 센서 등을 관리하는 핵심요소로 청결이라고 하며 매일 사장님도 청소를 함께 하고 있었다. 센서가 깨끗해야 깨끗한 데이터(Clean Data)가 보내지고 로봇에 오류가 없다는 것이다.1965년 이정문 화백이 상상력으로 그린 그림을 보면 그 기술의 실현 정도가 현재 80%에 육박하고 있다. 그때 신문에 2000년대 미래 모습이라 그렸던 원격진료, 전기자동차, 태양열 주택, 로봇 청소기, 스마트폰, 전자신문 등의 그림은 모두 현실이 되었다.특히 로봇은 미래가 아니라 더 가까이 우리에게 있는 현실이 되었다. 인공지능 연구기관 중 하나인 오픈 AI에서 이번에 소개한 인공지능 로봇(AI Based Robot)은 먹을 것을 달라는 말에 사과를 집어주는 등 인간과 같거나 인간 수준을 뛰어넘는 모습을 보여 주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이런 로봇이 오픈소스로 공개되어 저렴한 비용으로 누구나 제작이 가능해졌다는 것으로 이제 인공지능 로봇은 가상 세계를 넘어 물리 세계까지 자연스럽게 스며들게 되었다는 것이다.로봇이 사람을 닮아가고 사람과 공존하고 있다. 로보틱스 1.0 시대에는 격리된 공간에서 용접 등 반복적인 업무를 수행하는 로봇이었다면, 현재는 로보틱스 4.0으로 사람과 대화하고 스스로 학습하여 발전하는 휴머노이드 로봇이다.기업에서는 공장 스마트 팩토리(Smart Factory)를 통한 인공지능, 빅데이터, 딥러닝, 머신러닝 등 혁신적인 기술을 활용하여 제조산업을 혁신하고 생산성을 향상하는데 주력하고 있고 특히 다양한 로봇 기술을 도입하여 공장 내 작업을 최적화하고 안정성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는 회사 경쟁력을 향상하는 데 크게 이바지하여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다.로봇 기술의 발전으로 회사에서는 고위험 수작업 등 어렵고 힘든 일을 로봇이 대신해 줌으로써 작업자의 안전을 확보하고, 가정에서는 가사를 돌봐줌은 물론 사람과 로봇이 함께 협동함으로써 편하고 윤택한 삶을 살아가길 기대해 본다.

2024-03-24

청소의 마력

엄주선 포스코 인재창조원 교수·컨설턴트 불교 용어 중에 깨달음이라는 용어가 있다. 깨달음은 특정한 지식을 획득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것이 하나임을 이해하고 세계적인 이해와 평화로운 정신상태를 얻는 것을 의미한다. 깨달음의 첫 번째 단계는 ‘나는 나 이외의 것이 없으면 살 수 없다’를 늘 인식하고 있는 것이라 한다. 내 주변에 있는 모든 것 즉 태양 공기 물 동료와 같이 나 이외의 것이 없으면 내가 지금 존재할 수 없음을 깨닫고 있기에 늘 감사하게 되는 것이다. 이는 모든 것은 하나라고 하는 불교의 세계관과 모든 일은 연결되어 일어난다는 연기법과도 일맥상통한다.미국의 범죄학자 조지 켈링과 윌슨(Kelling Wilson)에 의해 1982년 발표된 깨진 유리창의 법칙도 연기법의 일종이다. 깨진 유리창 하나를 방치해 두면 그 지점을 중심으로 범죄가 확산되기 시작한다는 이론으로 사소한 무질서를 방치하면 나중엔 지역 전체로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실제로 뉴욕시에서는 지저분하고 낙서 투성이로 범죄가 끊이지않던 지하철 내부 벽을 깨끗하게 청소하고 작은 범죄부터 엄격히 단속하여 깨진 유리창을 바로잡아 나가는 방식으로 도시 전반의 치안을 개선하는데 성공한 예가 있다.제조 현장의 관리도 깨진 유리창의 법칙이 그대로 적용된다. 제철소의 경우 제품 생산을 문제없이 하기 위해서는 설비를 포함하여 운영에 필요한 자재류와 작업 도구 작업장이 항상 깨끗하고 일하기 좋은 상태로 유지되어야 한다. 유지관리 점검을 해보면 공장 주변의 통로나 사무실 환경 등이 깨끗하게 관리되는 공장은 현장 설비와 그 주변도 잘 정리정돈 되어있고 항상 깨끗하게 관리된다. 특히 대대적인 청소를 통해 깨끗하고 먼지가 없는 새공장만들기를 추진한 공장의 직원들은 하나같이 공장이 깨끗해지니 이상하게 불량과 고장이 줄었다고 한다. 이와 반대로 청소를 하찮은 활동으로 여기는 직책자나 직원들이 많은 공장을 보면 현장이 빠르게 지저분해지고 화재나 사고 등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왜 이런 현상이 생기는 걸까? 깨끗한 공장은 모두가 공들여 만든 작업장과 설비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고자 하며 함부로 쓰레기를 버리거나 사용한 자재나 치공구를 방치하지 않고 정해진 위치에 두고자 노력한다. 이런 주변 사람들의 생각과 행동은 각자의 마음가짐을 바꾸게 되고 개인은 스스로 하고있는 일에 대해서도 정리 정돈하여 효율적으로 개선하고자 하는 습관으로 이어져 현장은 더 깨끗해지고 자연스럽게 불량과 고장의 감소까지 연기되어 일어나는 것이다.이를 경험해보지 못한 젊은 세대들은 이런 청소의 마력을 직책자나 선배가 알려주지 않으면 모른다. 그리고 누구든 활동을 안하면 그 당시는 편하기에 하지않으려 하고 깨진 유리창의 법칙과 같이 서로가 알면서도 방치하게 되어 서서히 지저분한 환경이 되고 사고나 문제 발생으로 이어지게 된다. 그러면 이를 조치하기 위해 더 많은 수고와 노력이 따르게 되며 이 과정에서 재해가 발생할 확률도 높아지게 된다. 그렇기에 청소는 나와 동료의 생각을 바꾸어 주고 재해 위험을 낮추고 생산성을 높이는 마법과도 같은 활동인 것이다.

2024-03-17

낭비 없는 행복한 삶, 여가생활

장광일 포스코 인재창조원 교수·컨설턴트 필자는 테니스를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지만, 테니스 할 때는 행복감을 느낀다. 테니스는 협업운동이어서 안정적으로 하기 위해서는 클럽활동을 해야 하는데 필자는 50명 수준의 회원을 운영하는 포항 영일테니스클럽에 속해 있다.지난 주말에 구장을 갔을 때, 다리미처럼 말끔히 정리된 녹색의 코트, 화려하지는 않지만 일렬로 정돈된 개인 컵과 라켓들을 보면서 누군가 보이지 않는 정리 정돈의 흔적에 기분이 상쾌했다. 또한, 선임 회원이 새내기 회원에게 테니스 비결을 전수하는 모습을 보면서 ‘이런 클럽활동이 회사 생활과 같구나!’라는 생각을 하며, 낭비 없는 삶의 지혜를 소개해 보고자 한다.여가생활을 통해 즐겁고 건강한 삶을 살아가는 것은 곧 회사 생활을 잘하는 기반이 된다. 여가 활동의 장점은 직장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회원 간 소통으로 사회적 관계를 유지하고, 땀 흘리는 신체적 활동을 통해 건강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현대 사회는 많은 물질적 소유가 행복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지만 삶을 즐기고 행복을 느끼기 위해서는 직장생활이나 여가생활이나 낭비 없는 삶을 살아가는 것이 중요하다.낭비 없는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첫째, 아끼고 절약해야 한다. 우선 불필요한 물건은 사지 않고, 생활에 꼭 필요한 것만을 소유하고, 소유한 물건은 소중히 다루어 길게 사용하는 습관을 지닐 필요가 있다. 이것이 에너지 자원을 낭비하지 않는 지름길이며 환경을 사랑하는 마음이다.둘째,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남는 시간을 헛되이 쓰지 않고, 자신의 능력과 관심사에 집중하여 삶을 즐기고 발전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자신을 위한 시간을 충분히 확보하고, 가족이나 친구와 소중한 시간을 보내며 행복을 공유하는 것도 낭비 없는 삶을 살아가는 방법의 하나다.셋째, 자신의 가치와 원칙을 기반으로 행동해야 한다. 자신을 소중히 생각하고 타인과의 비교나 외부의 평가에 휘둘리지 않고 자신의 원칙에 따라 삶을 살아가는 것이 중요하다. 이처럼 물질적인 소비와 소유에 의존하지 않고 내적으로 풍부하고 만족감을 느낄 수 있는 삶을 살아가는 것이 낭비 없는 행복한 삶의 열쇠라고 생각한다.낭비 없는 행복한 삶을 위해 고민해 봐야 한다. ‘어떻게 하면 낭비 없는 인생을 살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의미 있는 인생을 살 수 있을까?’라고 말이다. 개인의 낭비 없는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시간을 잘 활용하는 것이다.경영학의 대가 피터 드러커는 “세상에서 가장 부족한 자원은 시간이다. 시간을 적절하게 관리하지 못하면 아무것도 이룰 수 없다”라고 말하였다. 즉 시간 관리가 답이라고 본다. “세상에서 노력 없이 얻어지는 것은 나이밖에 없다”라는 말이 있듯이 성공하는 인생을 살고 싶다면 나에게 주어진 시간을 잘 활용하여 낭비되는 시간이 없어야 하겠다. 이를 통해 좀 더 행복하고 뜻깊은 삶을 살아가길 기대해 본다.

2024-03-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