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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위대한 기업의 조건

엄주선 포스코 인재창조원 교수·컨설턴트 미국 펜실베니아대학교 와튼스쿨의 데이비드 시로타 조직행동학 교수는 10년 동안 89개국 237개 기업의 직원을 대상으로 동기부여 방안에 대하여 연구하였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국가 지역 성별 인종 나이 직무에 관계없이 대부분의 근로자들은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으며 자신이 노력한 대가로 공정한 임금과 안정을 원했고 동료와의 협력과 친화를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하였다. 또한 근로자들은 어떤 상황에 있든 자신의 3가지 욕구 즉 공정성, 성취감, 동료애를 만족시키려 하며 이 세가지 욕구가 충족되면 조직의 목표 달성의 열의가 생겨난다고 한다.이런 측면에서 보면 포스코의 현장 혁신 방법론인 QSS(Quick Six Sigma)활동이 근로자의 3대 욕구인 공정성 성취감 동료애를 모두 만족하게 하는 좋은 활동이라 할 수 있다. 2005년부터 현재까지 18년 이상을 지속해온 비결도 여기에 있다고 생각한다. 활동 초기 만들어진 철학은 자기자신, 동료, 회사를 사랑하라이며 사상은 전원이, 스스로, 제대로, 꾸준히 실행한다이다.철학의 첫째인 ‘자기 자신을 사랑하라’는 제조 현장의 본질인 기업이 지속적으로 이익을 창출하고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제조과정에서 일과 낭비에 대한 의미를 이해하고 낭비를 발굴하고 개선하는 과정에서 자신이 성장하며 성공 체험을 통해 성취감과 일에 대한 보람을 느끼는 것이다. 이러한 자신의 성장이 곧 동료의 부담을 덜어주는 것으로 동료 사랑이며 더 나아가 낭비 제거로 회사의 성과에 기여하게 되므로 회사사랑으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그 출발점이 성공 체험을 통한 성취감이다.직장에서 가장 많은 불만 요소 중의 하나가 공정성에 대한 부분이다. 누구는 일이 많아 고생하는데 누구는 일이 없다거나 누구는 활동을 하는데 누구는 안 한다거나 하는 것이다. QSS활동은 공장 내 신입사원부터 공장장까지 한 사람도 빠짐없이 전원이 참여한다. 그러기 위해 공장에서 관리해야하는 설비를 조직의 최소 단위인 반 단위가 서로 합의하여 나누어 담당하고 전원이 목표를 설정하여 설비성능복원과 과제 활동을 실시한다.이렇게 최소 조직 단위인 반에서 본인들 스스로 목표를 설정하고 담당 구역과 설비를 새것처럼 복원하고 개선하여 일상에서 유지하기 쉬운 상태로 만드는 과정은 매우 힘들다. 서로가 쉬는 시간과 휴일을 양보하고 다같이 짧게는 몇 주 길게는 몇 달간을 활동을 할 때마다 작업복이 흠뻑 젖을 정도로 땀을 흘리고 기름때를 묻혀가면서 함께 노력해야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런 어렵고 힘든 과정을 같이하면서 자연스럽게 짙은 동료애가 형성되며 변화된 모습을 보고 성취감과 만족감은 극대화된다.지금까지 20년 가까이 포스코는 전원이 참여하여 이러한 현장 혁신활동을 통해 위대한 기업이 갖추어야 할 공정성 성취감 동료애를 지속 발전시켜왔고 현재 진행형이다. 이제부터는 이를 경험하지 못한 젊은 세대가 같이 공감하고 동참하여 지속 발전시켜가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이다.

2024-03-03

휴대폰의 발전으로 보는 미래

김종찬 포스코인재창조원 교수•컨설턴트 삼성전자가 한국시간 1월 18일 새벽 3시에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 위치한 SAP 센터에서 갤럭시 언팩 2024를 통해 새로운 S24 스마트폰을 공개했다. 삼성은 갤럭시 AI를 기반으로 새로운 모바일 시대를 연다는 것을 알리면서 서로 다른 언어로 통화를 할 때 실시간으로 양방향 통역을 지원하는 모습을 시연하였다. 이제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서 가이드 없이도 예술을 느낄 수 있고, 뉴욕 공립 도서관의 호사스러운 자리에 앉아 엽서를 쓰며 지나가는 뉴요커에게 거리낌 없이 말을 걸 수 있다는 뜻이다. 마침내 언어의 장벽이 없어지고 어디든 자유롭게 여행을 다닐 수 있다는 흥분되는 일이 아닐 수 없다.1849년 쿠바 아바나에서 이탈리아인 안토니오 메우지에 의해 전기 파동 신호를 이용한 통화 방식으로 최초의 전화기가 개발된 이래 전화기는 우리의 일상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필수품으로 자리매김하였다. 이제는 통신의 비약적인 기술 혁신을 기반으로 통화의 수단을 넘어 다양한 분야와 예술의 영역에까지 영향을 미치면서 우리의 삶을 더 편리하고 안전하게 만들어가는데 기여하고 있으며, 앞으로 더욱 발전된 통신 기술과 기술적 진보가 우리의 미래를 어떻게 변화 시킬지 가늠해 보고자 한다.휴대폰은 피처폰에서 PDA 폰을 거쳐 현재의 스마트폰으로 진화했다. 피처폰일 때 휴대폰의 광고 포인트는 “와이파이 잘 터져?” 또는 어디서든 통화 가능하다고 하는 전화기의 본질인 “통화 성능”에 있었다. 그 후 스마트폰으로 넘어와서는 더 이상 “통화 기능”은 성능의 바로미터가 되지 못한다. 통화 기능은 뒷전으로 밀리고 카메라 화소나 화면의 크기와 애플리케이션의 기능이 구매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가 되었다. 통화 기능은 부가기능이 되고 스마트폰으로 영화를 본다든지 음악을 듣는다든지 카메라로 영상을 찍고 편집하고, 인터넷을 검색하는 등 완전히 다른 차원으로 진화했다. 거기에 더해 전화기 디바이스 자체만으로 다른 언어권의 사람들과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시대가 막 도래한 것이다.기후변화로 인한 인류에 미치는 영향을 염려한 환경 지표가 중요한 가치로 인식되면서 전기차 역시 마찬가지 길을 가게 될 것이다. 자동차 본연의 이동 수단 외에 자동차를 가지고 무엇을 할 수 있느냐는 또 다른 구매 포인트가 되리라 본다. 2022년 8월 제11호 태풍 힌남노 영향으로 경북 포항시 오천읍 일원을 흐르는 냉천이 범람하여 포항제철소 전체가 정전되고 대부분의 시설들이 물에 잠기는 피해를 입었을 때 전기가 없는 상황에서는 인력과 장비가 무용지물이었다. 이때 직원들의 아이디어로 전기차의 전원을 양수펌프에 공급하여 초기 복구 작업에 엄청난 위력이 발휘되었다는 사실은 자동차가 단순히 이동할 때만 필요한 것이 아니라 차 자체가 또 다른 엔터테인먼트 기능으로 진화했다는 것이 증명되었다.일본처럼 대규모 지진으로 정전이 되었을 때, 예기치 않은 사고가 터널처럼 외부와 단절된 곳에서 발생했을 때, 전기차는 전원 공급 장치로 활용 가능하여 별도의 전원 공급이 없이 차는 집이나 사무실 기능으로 사용될 수도 있다. 이제는 부가기능이 어떻게 본질 기능을 대체할 것인가가 미래의 경쟁력이 될 것이다.

2024-02-25

혁신 활동의 공감 필요성, 왜(Why)

장광일포스코 인재창조원 교수·컨설턴트 필자는 90년대 포스코 현장에 입사했을 즈음에 현장 혁신 활동으로 QC 분임조 활동을 하였다. 이 활동은 품질관리(Quality Control) 활동으로 회사 설립 초기인 72년대부터 진행하고 있는 활동이라 들었다. 이때만 해도 이런 혁신 활동은 본업 외의 활동임에도 불구하고 ‘나의 업무다’라고 인식하고 열심히 묵묵히 활동하던 시절이었다.지금은 컨설턴트로 QSS(Quick Six Sigma)란 현장 혁신 활동을 기업에 전파하고 있고, 많은 직원에게 기업 경쟁력 향상을 위한 꼭 필요한 활동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옛날에 비해 직원들에게 땀 흘리는 현장 혁신 활동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대를 끌어내기란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특히 MZ세대는 왜(Why) 자기 자신이 해야 하는지, 하고 나면 자신에게 무엇이 좋아지는지를 명확히 이해해야 하며, 필요성을 공감해야 함께 활동하는 세대이다. 사례로 구글은 ‘측정 가능한 팀 목표를 설정하고 그 목표를 달성하는 데 도움이 되는 방법론’으로 OKR(Objectivekey Results) 방식’을 적용하였고 이 OKR 방식은 목표가 선명하고, 활동 후 성과에 따라 보상을 명확히 하여 MZ세대의 취향을 제대로 저격했다는 평을 받았다.이처럼 혁신 활동 방법론에 대한 공감도 변해야 한다. 필자는 주로 혁신의 필요성에 대해서 찰스 다윈의 ‘종의 기원’에서 “이 지구상에 살아남은 종족은 가장 강한 종족도 아니고, 가장 지적인 종족도 아닌 가장 환경변화에 잘 적응하는 종족이다.”, 맥킨지의 ‘Creative Destruction’ 중에서 “시장은 끊임없이 변화한다. 따라서 과거 방식을 고집하는 기업은 언제나 시장의 변화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고 망한다.”라고 하면서 당위성을 강조하였었다.하지만 P사 임원은 왜(Why) 혁신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첫째 회사의 발전, 성장이 없으면 자신에게 더 어려움이 온다. 회사는 혁신을 통해 경쟁력을 높여서 돈을 많이 벌고 지속 생존하여 안전한 일자리와 더 많은 급여를 줄 수 있는 것이다. 둘째 혁신은 지식근로자 양성에 가장 중요한 수단이다. 로봇처럼 단순 운전하는 일보다는 혁신을 통해 창의적으로 생각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지식근로자가 되어야 한다. 이 사람은 자긍심과 성취감을 느낄 수 있고, 더 좋은 승진·보상의 기회가 주어지며, 동종업계로 가더라도 더 좋은 일자리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 셋째 혁신 활동을 통해 자신이 일하는 일터가 더 안전하게. 더 깨끗하게, 더 편리하게 되는 것이다. 이런 일터를 후대에 넘겨주어야 하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라고 하면서 직원 관점에서 혁신 활동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위에 필자의 설득 방법은 틀린 말은 아니나 MZ세대에게 공감을 얻기에는 다소 거리가 있다. 하지만 P사 임원의 말은 직원의 관점에서 설득하여 마음을 얻고 공감을 얻을 만하다고 본다. 이제 우리는 왜(Why)를 외치면서 본질이 무엇인지 찾아야 할 때이다.기업의 흥망사를 분석하였던 지브랏의 “잘 나가는 대기업이나 작은 기업이나 생존 확률은 같다”라는 말을 생각하면서 왜(Why)를 되새겨 본다.

2024-02-18

스마트 팩토리와 현장 개선

엄주선 포스코 인재창조원 교수·컨설턴트 18세기 증기기관의 발명으로 촉발된 산업혁명은 기존의 수공업 중심으로 소량생산 하던 제조업을 기계를 활용한 대량생산 체계로 완전히 전환시켰다. 이후 사람은 표준화 단순화된 동작을 반복하며 벨트 컨베이어에 붙어서 조립하는 포드생산방식으로 생산성이 향상되어 대량생산은 더욱 가속화되고 발전한다. 결국 이렇게 산업혁명으로 확산된 대량생산은 소비보다 많은 생산을 유발하여 제품이 남아돌아 팔리지 않게 된다. 결국 경쟁력이 없는 회사는 이익이 줄고 살아남지 못하게 된다.그래서 대량생산을 하면서도 이익을 창출하기 위해 필요한 물건을 필요한 때 필요한 양 만큼 생산한다는 사상으로 고객이 주문한 물건만 후공정인수방식으로 생산하도록 만들어진 것이 도요타생산방식이다. 이는 수요를 예측하고 대량으로 제품을 생산하여 저장해두는 과잉생산의 낭비를 없애고 앞 공정은 후공정에서 필요로 하는 물건만을 생산하도록 함으로써 공정 내 재고를 줄이고 생산 시간을 단축하여 원가를 낮추었다.1970년대 1,2차 오일 쇼크로 많은 제조업이 도산하는 시기에도 도요타가 지속적인 이익을 창출하자 미국의 MIT공대에서 이를 연구하여 탄생한 것이 린생산방식이다. 이는 재고를 최소화하고 고객의 수요에 따라 생산을 조정하여 불필요한 비용이 발생하지 않도록 낭비없이 생산하는 시스템을 의미한다. 이후 맥도날드, 보잉, 삼성, 기아 등 유수의 기업들이 린생산방식을 도입하여 더 많은 수익을 창출하였다.2011년 독일이 자국의 기초기술과 자동화, 통신, 인공지능 클라우드 소싱 등의 기술을 통합하여 인더스트리 4.0으로 발표한 것이 스마트 팩토리(Smart Factory)이다. 현재는 더욱 발전하여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로봇 기술을 활용하여 고객이 주문한 제품을 편차없이 유연하게 생산하기 위한 수단이며 제조원가를 절감하여 더 많은 이익을 내기 위한 생산방식이다.스마트 팩토리는 생산라인을 가동하여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각종 센서에서 얻어지는 데이터로부터 출발한다. 생산과정에서 측정된 데이터는 실시간으로 플랫폼에 저장되고 자동으로 생산하기 위해 만들어진 예측 모델과 알고리즘을 통해 선행제어 이상과 예방 조치 하는 방법을 스스로 학습하여 수준을 높여간다. 이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정확하고 편차 없는 데이터의 측정이며 현장직원들이 참여해야하는 부분이다.지금까지 현장 직원들의 개선 활동이 설비를 닦고 조이고 기름치는 마이머신 활동을 통해 고장을 예방하여 필요할 때 정상적으로 가동하게 하였다면 스마트팩토리에서는 기존의 활동에 현장 설비에 설치된 각 종 센서가 고장없이 정확한 검출을 할 수 있도록 센서 주변의 환경개선과 정도 향상 활동을 추가해야 한다.아무리 지능화된 예측모델과 알고리즘이라도 측정되는 센서가 에러를 일으키거나 측정값이 정확하지 않으면 무용지물이 된다. 생산라인은 적게는 수백 개 많게는 그 수를 정확히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센서에 의해 데이터가 측정된다. 향후 스마트 팩토리가 발전하면 할수록 이러한 센서의 중요성은 더 커지므로 센서에 대한 개선 활동도 함께 병행되어야 하는 이유이다.

2024-02-04

혁신의 성공을 위한 트라이앵글

엄주선 포스코 인재창조원 교수·컨설턴트 많은 회사가 지속 발전하고 더 많은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그 시대에 필요하거나 최고의 성과를 창출하는 기업의 혁신활동을 도입한다. 제철업의 경우도 초기 도입기에는 일본기업의 품질개선 방법인 제로디펙트 활동을 시작으로 성장기에 들어서는 현장 설비 개선을 위한 자주관리 활동을 거처 성숙기는 데이터에 근거한 일하는 방법의 변화를 도모하기 위해 모토로라사의 경영혁신 방법론인 식스시그마를 도입 추진하였다.2000년대부터 국내 유수의 기업들이 이 식스시그마 경영혁신 활동을 유행처럼 도입하여 추진하였으나 현재도 지속하는 기업은 거의 없다. 식스시그마를 경험한 사람이 본인 업무에 부분적으로 적용하거나 스마트 팩토리(Smart Factory) 구축과 연계하여 분석기법을 사용하여 공장을 자동화 지능화 하는데 일부 활용하는 정도이다. 이는 한번 도입한 혁신활동이 그 회사 고유의 문화로 자리매김하여 지속적으로 발전하기란 매우 어렵고 많은 노력과 시간이 필요하다는 방증일 것이다.필자의 경험에 의하면 혁신활동이 장기적으로 기업의 문화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3가지가 만족되어야 한다. 첫째는 Top의 혁신에 대한 지속적인 의지 표명과 리더십의 발휘이다. 토요타 자동차의 사례를 보면 1937년 자동차 회사가 설립되면서 시작한 도요타생산방식(TPS)으로 불리는 혁신활동을 87년째 지속하고 있으며 위기가 있을 때마다 도요타생산방식의 기본으로 돌아가자고 경영진이 앞장서서 주창한다. 일례로 2009년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서 일가족 4명을 태운 렉서스 승용차가 급가속으로 4명이 사망한 사고로 촉발한 페달게이트라 불리는 리콜 사태가 있었다. 도요타의 경영진이 미국 청문회에 출석하여 해명과 사과를 하고 전세계에 1000만대가 넘는 리콜을 실시하였다. 이듬해 8월 토요타 조 후지오 회장은 전 일본 도요타자동차 관리자 수천 명을 모두 한 곳에 모아서 도요타생산방식의 기본으로 돌아가자고 눈물을 흘리며 강조하였다.둘째는 혁신이 일과 일체화되어야 한다. 토요타자동차의 경우는 한 축은 필요한 물건을 낭비없이 생산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조달기간(Lead Time)을 단축하는 생산성 향상과 직결되어 있다. 또 한 축은 팔리는 물건만 생산하기 위해 불량이 발생하면 설비가 자동으로 정지하고 불량을 만들지 않는 구조를 만들기 위해 사람의 지혜를 발휘하는 축으로 구성되어 있다. 최종적으로 이 두 축은 생산원가를 줄이도록 작용한다.셋째가 혁신 활동을 잘 이해하고 지속할 수 있는 인재를 꾸준히 양성하는 것이다. 토요타 직원들은 토요타생산방식의 창시자인 오노 다이이치의 몇 대 제자라는 것을 매우 자랑스럽게 이야기한다. 현 토요타 아키오 회장을 포함한 1대 제자가 3명이 있고 이 3명이 각기 3명씩의 제자로 명맥이 이어진다고 하였다.도요타 자동차를 세계 유수의 기업들이 수도 없이 벤치마킹하고 따라하고자 하지만 쉽게 안되는 이유는 일관되게 경영진이 강조하고 일과 혁신이 일체화되어 개선을 통해 사람이 성장하고 이를 지속 전승하는 문화가 되어있기 때문이다.

2024-01-28

이순신의 협상 리더십, 노량해전

장광일 포스코 인재창조원 교수·컨설턴트 주말을 맞이해 가족과 함께 영화관을 찾았다. 최근 개봉한 영화 ‘노량: 죽음의 바다’를 보기 위해서였다. 지난 영화 ‘명량’, ‘한산: 용의 출연’을 보고 감동하여서인지 후속작인 이 작품을 간절히 기다리고 있었다. 노량은 이순신 장군의 마지막 해전이었으며 왜선 200여 척을 파괴하고, 왜군 2만여 명을 전사시킨 최대의 해전이었다.이 해전에서는 승리하였으나, 장군은 왜적의 총에 맞아 전사하는 아픔이 있는 해전이다. 이 해전의 특징은 임진왜란 발발 후 7년이 지난 1598년 11월 명나라 장수 진린이 이끄는 명나라 수군과 이순신 장군이 이끄는 조선 수군이 힘을 합쳐 일본으로 퇴각하는 왜군을 섬멸했다는 것에서 더욱 가치가 있는 해전이다.명랑해전은 결단력 있는 강인한 리더십으로 12척의 배로 133여 척을 왜선을 격퇴하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웠으며, 한산도 대첩은 ‘학익진’ 등 적재적소에 창의력의 진수를 보여 주며 대승을 거두어 도요토미의 수륙병진 전략을 무력화시켰던 동시에 조선 수군이 남해의 제해권(制海權)을 장악하는 전기를 만들어냈고, 노량해전은 명나라 장수 진린이란 장수의 마음을 사로잡아 함께 왜군을 물리침으로 전쟁을 마무리하게 되었다는 것이다.기업에서 혁신적인 도전 과제를 추진할 때 어떻게 하면 성공할 수 있을까에 대해서 필자는 이순신 장군에게 그 해법이 있다고 했다. 이는 첫째, 최악의 상황에서도 변화를 정확하게 예견하고 대응하는 장군의 준비된 모습, 둘째, 모든 사람의 마음을 하나로 연결하는 휴먼 네트워크, 셋째, 우리의 민족문화 유산이 된 이순신 장군의 기록 정신을 배우면 된다고 했다.이순신 장군이 백전백승의 승리를 위해서 노력한 강인한 리더십도 훌륭하지만, 노량해전에서 보여 준 진린과의 협상 리더십은 더욱 값지고 빛이 났다. 그의 정신을 들여다 보면, 첫째, 상대를 높이고 자신을 낮추는 배려정신이다. 1598년 7월 16일 진린의 본대가 고금도 진영에 도착했을 때 성대한 환영연회를 베풀어 주었고, 빼앗은 왜선과 왜적의 수급을 모두 진린에게 주어 감동을 주었다.둘째, 결코 불의에 타협하지 않는 원칙주의 정신이다. 전쟁이 마무리된 시점에 “왜군을 공격하지 말자”라는 진린의 의견에 자신의 의지를 굽히지 않고, 끝까지 나가 싸울 것을 강조하였으며, 항상 앞장서서 싸우는 이순신 장군의 기개에 진린의 마음이 바뀌었다.셋째, 될 때까지 끈질기게 설득하는 담대한 정신이다. 장군은 이번 전투에서 승리해야 명나라의 해양 방어가 튼튼해지고, 개인에게도 개선장군의 명예가 주어진다는 점을 강조해, 결국 진린의 마음을 바꾸는 데 성공한다. 탁월한 생각이 탁월한 현실을 창출하는 것이다. 23전 23승 전승의 원동력은 바로 이순신 장군의 탁월한 생각과 탁월한 리더십이 아닐까 생각한다.리더는 협상의 자질을 갖추기 위해서 자신의 대안에 대한 상대의 인식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영향력 있는 사람들을 정확히 파악해 내 편으로 만들어 신뢰와 지지를 얻어내고, 최종 결과에 영향력을 행사하며, 목표를 이루어내는 능력을 배양해야겠다.

2024-01-21

감사한 마음이 소통을 만든다

김종찬 포스코인재창조원 교수•컨설턴트 새해가 되니 저마다의 소망과 희망들이 푸른 용의 기운을 받아 넘실대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새해 첫 해돋이를 맞이하는 사람들의 합장한 두 손에 단단하게 쥐어진 굳은 결심, 실시간으로 답지하는 지인들의 안부 메시지에도 기쁨과 희망,건강을 염원하는 기원들로 넘쳐난다. 새해를 맞이하는 이맘때는 아무리 엄청난 과거의 일들도 용서가 되고 MZ 세대를 넘어 지구상의 어떤 생명체와도 소통에 전혀 문제가 없을 듯하다.기업마다 세대 간 소통이다, 부문 간 협력이다 하여 사외강사를 위촉하여 강의도 개설하고 주관부서는 소통에 필요한 프로그램을 공모하여 기획하고 실행하는데도 늘 결과는 신통치 않았는데, 새해만 되면 가만히 있어도 소통 지수가 높아지니 참으로 이상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조금만 관찰해 보면 알 수 있는 일이다. 새해가 되면 누구나 할 것 없이 어른이 되는데 그 답이 있다.어린애와 어른은 나이가 아닌, 나눠주는 자(Giver) 인가, 받는 자(Taker)인가를 기준으로 판단한다. 하루 종일 달라고만 하던 갓난아기가 새해만 되면 나눠주는 감사한 어른이 되는 것이다. 건강과 행복을 기원해 주고 지난해의 잘못쯤은 그게 무엇이든 잊자고 하고, 희망과 긍정을 한아름 나눠주는데 거부할 이유가 없는 것이다. 나이가 들어도 받는 것에만 익숙해 있다면 곤란하지 않은가. 20층에 있는 사람이 2층에 있는 사람과 대화하려면 2층으로 내려가야 한다.이처럼 소통은 받은 것에 대해 감사하는 기억에 달려있고 감사한 기억은 거의 원석에 가까워 그 자체로도 아름답지만 가공에 따라 무궁무진한 쓰임새를 가지며, 그것은 예기치 않은 일이 발생되었을 때 상대의 마음을 여닫는 도구가 된다. 여간해선 열리지 않을 것 같았던 견고한 마음이 감사한 마음으로 손이 잘 닿는 곳에 저장되어 필요할 때 응원하게 된다. 그 응원 도구는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꾸는 마법 같은 도구가 되고 조직의 비타민이 되어 기업을 건강하게 만드는 도구가 된다. 기업은 소통에 많은 에너지를 쏟고 있으나 감사한 기억으로 저장되지 않은 형식적인 프로그램은 오히려 부작용을 가져올 수 있으니 세심하게 신경을 써야 한다.무턱대고 하는 칭찬이나 공기 좋은 연수원에서 잘해 보자는 조직 활성화 프로그램도 상대를 나에게로 이끌려는 본심이 쉽게 읽히는 뻔한 것이라면 활용에 있어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감사한 마음이 들지 않거나 기술적인 스킬만 등장한다면 부작용으로 회복이 어려운 지경까지 이를 수 있다.위기가 왔을 때 이를 극복할 수 있는 조직과 없는 조직을 알아보는 방법이 있다. 위기에 대해 잘 알고 있음에도 평온하고 정상성이 유지되는 조직은 위기 극복 능력이 있다. 평소에 소통을 통해 조직 상호 간에 업무를 원활하게 조정하고 협력하여 의사결정을 하기에 시스템적 대응 준비가 되어 있기 때문이다. 반면 ‘위기는 기회’라느니, ‘정신일도하사불성’, ‘하면 된다’ 이런 구호 써 붙어 있고 머리띠 두르고 열심히 일하는 조직은 시스템적 대응이 안 되어 있는 것이다. 시스템이 없는 조직은 망하기 전이 가장 바쁜 법이다.

2024-01-14

사람 마음을 얻는 혁신

엄주선 포스코 인재창조원 교수·컨설턴트 ‘역린’은 1776년 만 24세의 나이로 임금 자리에 오른 조선 22대 왕 정조의 암살을 다룬 영화이다. 자신의 아버지 사도세자를 뒤주에 가두어 죽게 한 노론과 정순왕후 세력에 홀로 맞서 싸우는 정조의 인간적인 면과 군주로서의 면모를 다루고 있다. 영화에서 왕의 시중을 드는 상책 갑수는 어려서부터 암살을 목적으로 길러져 정조 곁에 있으면서 암살을 시도하다가 정조의 인간적인 모습에 마음을 바꿔 오히려 양 아버지인 상선을 죽이고 정조를 구한다.정조는 경연장에서 왕을 허수아비처럼 대하고 사서오경만을 반복하는 신하들에게 문자를 넘어 실제를 논하고 그 근거와 대안을 논해야 진정한 경연이고 학습이라는 것을 일깨워 주고자 중용 23장을 인용하여 대신들을 나무란다. 개인적으로 이 대목이 정조라는 군주가 역경을 극복하기 위해 어떻게 살고자 하는지를 가장 잘 나타내 주는 영화의 주제라고 생각했다.필자 역시 혁신활동을 국내는 물론 해외 다수의 국가에 전파하면서 느낀 것은 ‘작은 것에도 정성을 다하면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중용 23장의 교훈이야 말로 사람의 마음을 얻는 방법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혁신활동을 전파하는 역할을 하면서 가장 어려운 부분이 직원들의 마음을 얻는 것이다. P사의 현장 혁신 활동은 4개월간 현업에서 Off되어 공장에서 필요로 하는 문제를 해결하는 개선리더 과정과 일상업무 중에 발생하는 불합리한 부분을 해결하는 일상개선활동이 있다. 이 모두를 경험한 직원들 중 역량이 뛰어난 사람을 선발하여 인재창조원 6개월 간의 교육을 이수하고 인증을 통해 현장 활동을 지도하는 QSS FT(퍼실리테이터)자격을 부여한다.QSS FT로 임명된 후 2년간 활동을 하는데 초기에 현장 직원들을 찾아가면 냉대하거나 가끔 전화를 통해 ‘이런걸 뭐 하러 하느냐!’하면서 언성을 높이는 직원이 있어 너무 힘들다고 하소연한다. 그럴 때마다 필자는 현장에 자주 찾아가서 진정으로 위하는 마음으로 활동을 도와주라고 조언한다. 진정으로 위하는 마음으로 도와주다 보면 은연중에 본인의 말이나 태도에 묻어 나오게 되며 직원들은 실제 그렇게 해서 1년 정도가 지나면 ‘조언해준 대로 하니 직원들이 고마워하고 찾는 사람이 많아 졌습니다’라고 하는 QSS FT가 많다. 심지어 2년간 활동 후 현업에 복귀하여 협의회 대표가 된 경우도 있고 부서장에게 인정 받아 복귀하면서 바로 직책을 맡아 가기도 한다. 영화 ‘역린’의 중용 23장 말 그대로이다.‘작은 일도 무시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야 한다. 작은 일에도 최선을 다하면 정성스럽게 되고 정성스럽게 되면 겉으로 드러나게 되고 겉으로 드러나면 이내 밝아지게 된다. 밝아지게 되면 남을 감동시키고 남을 감동시키면 변하게 되고 변하면 생육된다. 그러니 오직 세상에 지극히 정성을 다하는 사람만이 나와 세상을 변하게 할 수 있는 것이다.’ 이는 공간적으로는 나와 동료, 시간적으로 지금과 나중 모두가 좋아지는 진리와도 같은 것이다.

2024-01-07

관점을 바꾸면 미래가 보인다

정상철 미래혁신경영연구소 대표 현재 내 주위의 모든 물건은 생각의 산물이다. 지금의 삶의 내 모습도 생각의 결과물이다. 생각과 삶의 가치관을 어떻게 갖느냐에 따라 모든 것은 달라진다. 생각을 가공하면 관점이 되고 관점에 따라 삶의 가치관이 형성된다. 보이지 않는 것을 보고 들리지 않는 것을 듣고 느껴지지 않은 것을 느낄 수 있는 비결은 다른 관점을 갖는 것이다. 같은 일을 겪고도 어떤 사람은 해결 방법을 찾아내고 어떤 사람은 문제조차 파악하지 못한다. 그 차이는 어디에서 시작되는 것일까? 바로 관점이다.어떤 관점으로 바라보느냐에 따라 해석하는 방식이 달라지고 전혀 다른 결과에 이른다. 사람들 사이에서 발견되는 능력의 차이는 ‘어떤 관점에서 바라보았느냐?’에서 기인한다. 관점을 바꾸면 보이지 않던 것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필자가 P사의 말레이시아 해외법인 첫 컨설팅을 갔을 때 일이다. 수도 쿠알라룸푸르시에 있는 호텔에 도착하여 처음 간 곳은 이슬람교 큰 사원이었다. 호텔에서 식당으로 가는 길에 사원에서 들려오는 기도 소리에 나도 모르게 소리를 따라 40여 분 걸어가니 큰 사원이 나왔다. 손을 씻고 대웅전에 들어가보니 코란이 있고 벽을 보고 기도하는 모습이 새로웠고 짧은 영어로 담소를 나눴다.현지 주재원과 첫 인터뷰를 했을 때 말레이계 직원은 내성적이고 적극성이 부족하고 부지런하지 않다고 했는데, 뚜껑을 열어보니 사실과 달랐다. 말레이계 직원과 대화를 했을 때 첫마디가 공장 내 기도실에 거울과 손 씻을 수도를 설치해달라는 평범한 얘기였고 그들에게는 소중한 일이었다. 하루 5번의 기도를 하는 이슬람교의 직원들을 바라보는 주재원의 관점이 관리운영 방식에 오류가 생기고 소통의 벽을 만드는 형국이었다. 이런 관점을 바꾸는 데 많은 시간이 걸리지는 않았다. 세번째 방문 때 250명의 직원들이 28개 활동팀으로 나누어 개선활동의 시작인 ‘즉실천 경진대회’를 실내체육관에서 실시했다. 비슷한 내용이라 지루하면 어떻게 하나 걱정했는데 올림픽경기처럼 입장하는 것부터 다양한 모습을 꾸며 재미를 더했고 28개팀 발표자는 250명 청중을 들었다 놓았다 할 정도로 밝고 재치가 넘쳐 흘러 모든 주재원들의 말라이계 직원을 바라보는 관점이 일순간 바뀌었다. 주재원의 인식이 달라지면서 소통이 원활해졌고 밝은 분위기 속에 개선활동도 잘 되어 연말에 혁신활동 해외 부문 큰 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기도 했다.그 비결은 인식의 오류를 해결하고 상대 관점에서 생각하고 사회문화, 종교, 생활습관 등 다름을 인정하고 배려하는 것에서 시작되는 것이다. 보는 것과 아는 것은 명백히 다르다. 우리가 보는 많은 것 중에는 그 이면까지 미처 알지 못하는 것이 많다. 우리는 오랫동안 보아왔다는 이유로 ‘당연함’으로 치부해버리는 것은 고정관념에 사로잡히는 것이다. 고정관념에 사로잡혀 세상을 보는 것은 색안경을 끼고 보는 것이고 똑똑한 사람이 지식의 우물 안 개구리가 되면 위험한 일이 된다. P사 말레이시아 법인처럼 종교의 특징과 사회문화를 이해하면서 하나가 되듯 고정관념을 버리고 관점을 바꾸면 새로운 미래가 보인다.

2023-12-17

한계를 뛰어넘는 힘, ‘겅호’(工和)

장광일 포스코 인재창조원 교수·컨설턴트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 ‘선물’ 등과 같은 우화식의 경영서를 보면 재미도 있고, 감정이입이 잘 되어 그 메시지를 잘 전달 받을 수 있는 특징이 있다. 그런 책 중에서 필자가 기업에서 혁신 컨설팅을 하는데 큰 영향을 준 책이 바로 ‘겅호’라는 책이다. 16년 전 QSS혁신 컨설턴트로 올 때 자신감을 주었던 이 책의 지혜는 기업에서 조직의 변화를 불러 일으킬 때 아직도 실천하고 있는 내용이다.‘겅호’를 한자로는 공화(工和)라고 하며 ‘침체된 조직에 열정과 패기, 용기 그리고 직무 혹은 임무에 대한 절대적이고 무한한 책임을 달성하자’라는 강한 신념의 파이팅 구호이다.이 책 내용은 윌튼이라는 쓰러져가는 공장에 페기라는 공장장이 부임하면서 시작된다. 그는 무기력증에 빠져있는 직원들의 모습을 보면서 실의에 빠지지만 앤디라는 부하 직원에게 조직을 살리는 지혜를 배우게 되고 이를 현장에 실천하여 새로운 공장으로 탈바꿈하게 되고, 이후 미국 대통령상인 말콤볼드리지상을 수상하는 실화이다.무너져가는 회사를 멋지게 성장시키는 핵심요소를 세 마리 동물의 지혜로 배운다.첫째 동물은 다람쥐이고 ‘다람쥐 정신’이다. 식량을 모으지 않으면 겨울을 날 수 없기 때문에 누가 시키지 않아도 스스로 동기부여가 되어 부지런히 먹이를 모으는 것이 다람쥐 정신이다. 즉 가치 있는 일에 집중하는 것이다.둘째 동물은 비버이며 ‘스스로 일하는 방식’이다. 자신들의 집이 폭우에 허물어지면 누가 시키지 않아도 먼저 본 비버가 즉시 보수한다는 것이다. 즉 팀원 모두가 목표 달성에 필요한 일을 스스로 결정하고 적합한 일을 적합한 방식으로 스스로 추진하는 것이다.셋째 동물은 기러기이며 ‘칭찬과 격려의 선물’이다. 수천㎞의 멀고 먼 목적지를 여행하는 이들은 그 먼 거리를 V자로 날면서 선두에서 날던 기러기가 뒤로 처지면 다른 기러기가 선두 자리에 나서면서 다같이 힘내라고 울음소리를 낸다. 즉 서로를 격려하고 응원하면서 에너지를 얻고 나아가는 것이다.나를 변화시키고, 동료를 변화시키고, 조직이 열정을 가지고 일을 하게 하려면 첫째 나의 삶의 터전인 직장에서 가치 있는 일이란 무엇인가 생각해 보아야 하고, 공동의 목표가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 둘째 스스로 일을 완성하는 조직은 일을 완성하기 위해 필요한 최신 정보들은 공평하게 제공하고, 비밀이 없도록 해야한다. 셋째 팀원의 임무에 대하여 완료된 일의 결과에 대해서만 칭찬하는 것이 아니라 진행과정에서도 서로 응원하고 격려해야 동기부여가 확실히 이루어진다.동기부여에 의해 일어나는 열정(Enthusiasm)은 임무(Mission)와 격려(Congratulation)에 비례해서 증가한다고 한다. E=MC2 공식을 기억해야 한다.자신 스스로 묶여있는 한계를 뛰어넘고자 한다면 ‘겅호 정신’으로 무장해야 하고, 세가지 동물의 지혜를 몸소 실천해야 한다. 기업의 변화를 일으키는 혁신 구호로 “지금 할 일은 지금, 오늘 할 일은 오늘, 즐겁고 신나게, 해보자 해보자 해보자”라는 구호를 외쳐본다.

2023-12-10

행복한 혁신

엄주선 포스코 인재창조원 교수·컨설턴트 혁신활동을 하면서 행복할 수 있을까? 혁신(革新)을 단순히 단어의 뜻만으로 해석하면 가죽을 벗겨 새롭게 한다는 의미이다. 그래서 매우 힘들고 어려울 것 같은 느낌을 주는 것이 사실이다. 필자에게는 제철소 혁신활동 도입 초기 사외 유명한 강사 분들이 마음가짐 교육을 할 때의 기억이 강하게 남아 있어 더욱 그렇다.70년을 사는 ‘솔개의 우화’를 소개하는 시간이었다. 보통 솔개의 수명은 40년 정도이지만 새롭게 태어나기 위해 벼랑 위에 둥지를 틀고 부리를 쪼아 새로운 부리가 돋게 하고, 발톱과 깃털도 모두 뽑아 새롭게 함으로써 30년을 더 산다는 내용을 전하면서 혁신을 매우 결연한 의지로 사력을 다해야 하는 힘든 활동으로 인식 시켰기 때문이다.지금은 기술의 발달로 모든 것이 자동화 지능화 스마트화되면서 일과 생활의 밸런스가 요구되고 개인의 행복을 더 중요시하는 것이 사회적 추세이다. 이에 맞추어 혁신도 어렵고 힘들다는 이미지에서 벗어나 개인의 삶까지도 변화를 유발하는 즐겁고 행복한 활동으로 바뀌어야 할 때이다.행복은 생각하는 능력을 가진 사람만이 느끼는 감정일 것이다. 사람은 어떤 사실이 맞는지 틀리는지 판단하는 지적 능력과 행위에 대하여 옳고 그름을 분별 할 수 있는 도덕적 능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행복은 개인이 스스로 평가하는 것으로 자신 안에 있기 때문에 사람마다 느끼는 정도가 다른 매우 주관적인 것이다.행복은 3단계가 있다고 한다. 1단계는 육체가 느끼는 감정으로 기쁨이나 즐거움 등 기분이 좋은 상태이다. 2단계는 살면서 만족하는 것으로 즐거움과 고통을 비교해 보고 장기적으로 삶이 더 만족스럽다고 평가하는 것이다. 이는 전체적인 상태에 대해 종합적인 판단과 다른 가능성과 비교하는 보다 복잡한 인식 과정을 포함한다. 3단계는 감정 상태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진정한 잠재력을 실현하는 삶으로 도덕적인 것과 이데올로기를 포함하고 있다.행복한 혁신활동 1단계는 활동한 결과에 대하여 바로 즐거움과 행복을 느끼는 것으로 청소 정리 정돈과 같은 하기 쉬운 활동을 말하며 결과에 대해서는 격려와 칭찬을 통해 행복을 느끼도록 하는 것이다. 2단계는 장기적으로 만족을 느끼는 것으로 개인의 발전과 성장이 보이도록 하는 활동 방법과 제도의 마련이다. 활동을 하면 할수록 업무능력이나 개선 역량이 향상된다고 느끼며 진급이나 승진이 되는 체계가 필요하다. 3단계는 본인 스스로 일에 대한 의미를 부여하고 잠재력을 발휘하여 개선을 통해 삶의 태도가 바뀌는 단계이다.많은 회사가 혁신의 1단계인 단기적인 변화를 통해 분위기를 만들고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는데 까지는 성공하며 일시적으로 뜨거운 바람이 불었다가 식는 것이 대부분이다. 이는 2단계인 직원이 장기적인 만족을 추구할 수 있는 제도나 체계가 부족하여 지속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개선을 통한 행복 3단계인 진정한 일의 의미를 알고 삶을 살아가는 태도까지 변화를 유발할 수 있도록 혁신 활동도 시대에 맞게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2023-12-03

편집자형 인재가 필요한 시기

김종찬 포스코인재창조원 교수·컨설턴트 때로 어떤 책을 읽다 보면, 책 속에 언급한 책들이 읽어보고 싶어질 때가 있다. 바쁜 생활에 허덕이는 현대인으로선 이렇게 가지치기를 할 수 있게 해주는 책들을 만나면 반갑다. 대개는 남들의 독서일기에서 그런 기회를 찾아낸다. 5권 이상의 독서일기를 펴낸 장정일을 굳이 언급하지 않더라도, 남들의 독서일기는 아마추어 독서광에겐 일종의 ‘참고자료(reference)’이기 때문이다.주로 내게 그 대상은 독서광인 친구이지만 때론 우연히 발견한 책 한 권이 그 역할을 하기도 한다. 대개 가지치기를 하는 내 마음은 ‘내가 모르는 걸 저 사람은 알다니’같은 질투다. 그러나 가끔은 사람이 궁금해서 그가 언급한 책을 읽기도 한다. ‘이런 책을 읽다니, 그는 이런 사람인가 봐’추측과 흠모가 더해지며 살살 고양이처럼 활자 뒤를 쫓아다닌다.이렇게 가지치기를 한 잘 정돈된 내용을 대하게 되었을 때 드디어 내게 필요한 지식으로 쉽게 저장되고 저장된 내용을 필요할 때 잘 꺼내어 쓸 수 있다. 이런 역할을 하는 사람을 우리는 편집자라 부른다. ‘편집자는 세상을 관찰하면서 그것을 질료로 새로운 세계를 창출해낸다’는 점에서 단순한 독서광과는 다르게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기도 한다. 편집자란 세상을 읽어 내기하는 사람이고 그리고 읽어내는 기준으로서 ’나만의 관심’ 곧 자기다움을 가져야 한다. 이 자기다움은 필요한 정보를 획득할 수 있는 방식의 개발로 발전된다. 그것이 ‘관점’의 바탕이 된다.“미세 조정에 능한 편집자, 타인의 지혜를 현명하게 빌리는 편집자, 균형감각과 열정을 갖춘 편집자, 저자를 이끄는 게 아니라 ‘이해시키는’ 편집자가 좋은 편집자다”기업에서도 누군가는 가지치기를 하여 가려져 있는 가치를 드러내고 중요한 일과 필요한 일을 구분하여 제시하기도 하는 편집자 역할이 필요하다. 이 맘때 각 기업에서는 2024년 목표에 따라 각 부서별 실행계획을 입안하는 시기이다. 이때 각 계획들이 경영목표나 시장의 상황, 조직의 특성과 무관하게 급조된 기획안들이 넘쳐 나기도 하는데 리더들은 편집자가 되어 중장기 회사의 비전을 정확히 읽어서 꼭 필요한 계획들은 남기고 불필요한 내용은 가지치기 하여 실행 과정에 나타날 시행착오를 줄여야 한다,회사의 편집자가 된다는 것은 독자들에게 필요한 정보를 쉽게 전달하는 것처럼 직원들이 목표를 명확하게 인식하게 하고 실행이 되었을 때 성공으로 나타난다는 체험이 되는 신뢰가 쌓여야 회사와 개인의 발전이 담보된다는 것이다. 때로는 공정간의 문제를 가지치기 하여 단순화 시켜 과제를 만들어 내기도 하고, 부문 간 흩어져 있는 문제를 결합하여 회사의 명운을 건 대형 프로젝트화 시켜 미래의 먹거리를 창출해 내야 한다.기업의 고도성장 시기에는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이 중요하여 기술자 위주로 스카우트 경쟁이 치열하였다면 이제는 가려져 있는 문제를 가지치기하고 드러내어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는 ‘문제를 만들어 내는’ 편집자형 인재가 기업에 꼭 필요한 시기이다.

2023-11-26

마라톤과 혁신의 공통점

김종찬 포스코인재창조원 교수•컨설턴트 ‘누우면 죽고 걸으면 산다’는 말이 건강하게 사는 삶을 이야기할 때 빠지지 않고 회자되고 있는데,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국립노화연구소, 국립암연구소가 참여한 연구결과가 JAMA 저널에 발표됐다. 이 내용은 하루에 8000보를 걸으면, 수명이 길어질 확률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연구원들은 하루에 4천보(약 3㎞를 걷는 사람들과 비교했을 때, 하루 8천보(6㎞)를 걷는 사람들은 심혈관 질환과 암을 포함한 어떤 이유로든 앞으로 10년 안에 사망할 가능성이 절반 정도라는 것이다. 많이 걸을수록 사망 위험이 낮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온 셈이다.최근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웹툰 작가 겸 방송인 기안84가 마라톤 풀코스에 도전해 화제가 됐고, 지난 10월에 춘천마라톤에서 정치인 안철수 의원이 풀코스를 완주하기도 하면서, 풀코스 마라톤에 더해 5㎞, 10㎞, 21.0975㎞(하프 마라톤) 등 다양한 거리의 마라톤 코스에 일반인의 참여도가 높아지고 있다.완주라는 결과로 얻는 신체적 정신적 건강은 과정이 중요하다는 점에서 마라톤과 기업의 혁신이 묘하게 닮아 있음을 발견하였다.첫 번째, ‘지속적인 노력’이다. 마라톤은 오랜 시간 동안 지속적인 노력을 요구하고, 혁신 역시 지속적인 노력과 확고한 의지를 필요로 한다. 마라톤은 주어진 거리를 완주하기 위해 꾸준한 훈련과 개인의 노력이 필수이며, 혁신은 기존의 상황을 올바르게 판단하여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현하기 위해 조직적이고 명확한 방향이 필요하다. 두 번째, ‘일관성’이다. 마라톤은 주어진 거리를 연속적으로 달리는 것이기 때문에 일관성 있는 힘의 배분과 전략이 필요하다. 혁신 또한 지속성을 바탕으로 일관성 있고 꾸준한 실행이 필요하다. 새로운 아이디어를 발현하고 이를 현실화하기 위해서는 전략적 일관성이 중요하다.세 번째, ‘도전과 극복’이다. 마라톤은 신체적인 한계에 도전하며, 이를 극복하는 것이다. 혁신 또한 기존의 관행과 제약에 도전하여 새로운 패러다임을 세우는 것이다. 마라톤이 경쟁상황에서 동기를 부여하고 한계를 극복하는 것처럼 혁신도 경쟁 상황에서 동기를 부여하고 기존의 한계를 극복해야 시장을 지킬 수 있다. 네 번째, ‘목표의식’이다. 마라톤은 주어진 거리를 완주하는 것이 목표다. 본인의 체력에 맞게 오버 페이스가 되지 않도록 시간 목표를 정하고, 혁신 또한 최종 목표에 영향을 주는 서브 목표를 세밀하게 설계하여 달성하는 것이다. 다섯 번째, ‘성공체험’이다. 마라톤에서는 완주하는 것 자체만으로도 큰 성취감을 얻을 수 있고 어떤 어려움도 헤쳐나갈 수 있겠다는 자신감을 가지게 되는 것이다. 혁신에서도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삶의 에너지를 얻는 것뿐만 아니라, 사회 혹은 기업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오는 것으로 인해 큰 성취감을 얻을 수 있다. 프로는 시간의 20%를 시합에, 80%를 훈련에 투자한다는 것을 기억해야 하며, 우리에게 보이는 결과는 하이라이트만 보여 화려하지만 훈련 과정에 고통을 연료로 써서 얻어진 것이다.

2023-11-19

디자인 씽킹(Design Thinking)으로 여는 새로운 길

정상철미래혁신경영연구소 대표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행복은 무엇을 통해서 느끼는 것일까?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소소한 일상생활에서의 작은 행복도 소중한 것이다. 일반적으로 가족, 친구, 연인 등과의 관계에서 사랑과 소통을 통해 행복을 느낄 수 있다고 한다.서로를 이해하고 지지해주며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은 사람들에게 큰 만족감과 행복을 주는 요소이다. 가정주부가 전자상가에서 새로운 디자인과 기능이 있는 냉장고를 보면 고가임에도 구매하게 된다. 그것은 생활의 편리함과 행복을 안겨주기 때문이다. 기업에서 보면, 중대재해 3법이 통과되고 발효되면서 수많은 기업주들이 구속을 피하기 위해 여러 활동들이 산업현장에서 일어나고 있다. 특히, 고위험 수작업을 자동화 하여 원천적으로 위험 작업장을 개선하여 사고를 방지하는 것으로 디자인 씽킹 툴(Design Thinking Tool)을 활용해 문제를 풀어간다.디자인 씽킹(Design Thinking)이란 무엇인가. 현재의 상태를 더 좋은 것으로 변화시키는 것으로 인간을 생각의 중심에 두고 인간에 대한 공감을 통해서 새로운 문제점을 찾아내고 해결하여 혁신하는 사고방식과 툴들의 집합으로 정의 한다. 인간의 생각과 미래의 가치, 기술의 균형을 이루는 특징이 있고, 직관적 사고를 통한 숨어 있는 문제 발굴과 분석적 사고를 통한 문제해결로 구성되어 있다. 디자인 씽킹의 문제해결 과정은 다음 단계로 이루어진다.첫 번째, 이해와 공감(Empathize): 사용자의 니즈와 경험을 이해하기 위해 연구와 관찰을 통해 사용자를 탐색하고, 사용자와의 공감을 형성한다. 두 번째, 문제 정의(Define): 사용자의 요구사항과 문제를 명확하게 정의한다. 이 단계에서는 사용자의 관점과 필요성을 파악하여 핵심적인 과제를 도출한다. 세 번째, 아이디어 도출(Ideate): 다양한 관점과 창의성을 활용하여 아이디어를 발굴한다. 브레인스토밍, 아이디어 스케치, 아이디어 보드를 사용해 아이디어를 확장하고 조합한다. 네 번째, 실험과 검증단계(Prototype): 아이디어를 설계하고 실제 프로토타입(시제품)으로 제작해 테스트한다. 사용자의 피드백을 수집하고, 프로토타입을 수정하며 개선해 나간다. 다섯 번째, 구체화와 개발 단계(Test): 프로토타입의 결과를 바탕으로 최종 솔루션을 구체화하고 개발한다. 사용자의 요구사항과 피드백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완성도 높은 결과물을 얻는다. 각 단계는 반복되며, 문제의 복잡성에 따라 여러 번 반복되기도 한다. 사용자 중심의 솔루션이 도출되고, 실패를 통해 학습하며 개선하는 반복적인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한다.상황이해·아이디어 발굴·아이디어 설계·시제품 개발·테스트·적용 등 이러한 과정을 거쳐 사용자중심 니즈(Needs)를 반영하여 냉장고 기능과 디자인을 새롭게 하여 삶의 편리성과 행복수준을 높여간다. 제조현장에서도 고위험 수작업을 자동화 아이디어를 설계하고 자동화장치를 개발하여 사람을 안 다치게 하는 사회적 욕구수준을 향상시키는 디자인 씽킹 툴은 행복한 사회를 이끄는 새로운 길이다.

2023-11-12

성공을 위한 꿈, 이미지트레이닝

장광일포스코 인재창조원 교수·컨설턴트 대한민국이 배출한 불세출의 공격수 손흥민 선수에 관하여 이야기해 보고자 한다. 2022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은 물론 올해 최고의 몸값을 자랑하고 있는 토트넘의 주장 손흥민! 이번 시즌 초반 8골을 넣으며 EPL 득점 순위 2위에 올랐고, 9월은 통산 4번째 이달의 선수상을 받았다. 그는 지구촌 전체의 슈퍼스타이자 ‘월드 클래스’이다. 토트넘 감독 포스테코글루는 “토트넘의 손흥민 주장 선임은 옳은 선택이다. 그는 뛰어난 리더가 될 모든 자질을 갖췄다는 사실에 의심하지 않는다”라고 하였다.요즘은 손흥민의 리더십이 뜨고 있다. 그의 리더십에 대해서 Chat-GPT에 물어 요약해 보니 공격적인 스타일과 활짝 웃는 모습에서 동료들의 주목을 받고, 팀의 성공을 위해 개인적인 명예나 성과보다는 팀워크와 협력을 중요시하며, 항상 최선을 다하고, 소임을 신중하게 수행하며, 경쾌하고 긍정적으로 팀 분위기를 유지하기 위해 어떤 상황에서도 동료들을 격려하고 배려한다는 것이다. 이는 기업의 리더가 갖추어야 할 덕목이기도 하다.또한, 그의 축구의 장점을 물어보니 첫째, 빠른 속력과 뛰어난 기술이다. 그의 스피드와 기술은 상대방을 혼란에 빠뜨리고 수비선을 찢어낼 수 있다는 것이다. 둘째, 공격적인 성향을 가지고, 골을 넣고 득점 기회를 찾기 위해 끊임없이 전진한다는 것이다. 셋째, 양발을 자유롭게 사용하여 공을 콘트롤하고, 슛을 날릴 수 있는데 이는 양발을 활용하여 공격력과 전술적 다양성을 높인다는 것이다. 이와 유사한 기업의 기본활동, 꾸준함, 전략과 전술 또한 기업 성장에 핵심요소이기도 하다.다른 관점에서 그의 성공의 한 축으로 이미지트레이닝을 말하고 싶다. 그가 가장 존경하는 TOP3 인물로 호날두, 박지성, 메시를 들었고, 항상 그들의 축구 영상을 보면서 따라 하고, 배웠다는 것이다. 그들처럼 돼야겠다는 성공의 꿈은 혹독한 부친의 축구 훈련을 견디어 냈으리라 판단한다.이미지트레이닝(Image Training)은 올바른 기술 따위의 습득을 위하여 머릿속에 그 운동이나 동작을 그려 보는 연습법이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팔이나 손가락을 움직이지 않고 마음속으로만 근육을 강하게 수축하는 상상 이미지트레이닝 훈련만으로도 실제 근육이 15%나 강화되었다는 것이다. 따라서 유명한 선수들은 휴식시간에도 이미지트레이닝을 통해 연습한다고 한다.생각의 차이가 얼마나 중요한지 사례를 보면 알 수 있다. 베트남 전쟁 포로로 무려 7년간 독방에 수감되었던 미국의 조지 홀 대위는 그곳 독방에서 매일 머릿속으로 골프 코스를 떠올리며 한 라운드씩 상상으로 골프를 하였다고 한다. 7년의 세월이 흘러 귀환 후 첫 라운드에서 그의 골프 실력은 완벽에 가까웠다는 것이다.성공을 상상하면서 동시에 실제 상황에 가깝게 계획된 ‘연습’을 진행하는 것은 매우 좋은 결과를 낳는다. 이러한 이미지트레이닝 방법들을 적절히 조합하고, 개인의 상황에 목표를 맞게 적용한다면 성공을 위한 기반을 확립할 수 있다. 주장 완장을 찬 손흥민이 토트넘을 이끌고 커리어 최초 리그 우승을 기록하길 기대해 본다.

2023-11-05

완벽한 조직을 만드는 혁신리더십

엄주선 포스코 인재창조원 교수·컨설턴트 포스코의 현장 혁신활동 중에는 개선리더 활동이 있다. 말 그대로 개선 역량이 있는 인재를 양성하는 과정으로 공장 별로 평균 3~4명의 인원을 선발해 개선팀을 구성, 현업에서 4개월간 빠지게 하여 현장의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한다. 약 1주일간 일과 낭비 개념 낭비발굴 방법과 개선기법에 대한 기본교육을 이수하고 이를 활용해 문제를 해결하면서 일하는 법을 배우고 성공 체험을 통해 현업에 복귀해서도 개선을 이어 갈 수 있는 힘을 기르는 활동이다.일반적으로 리더는 어떤 조직이나 단체 등에서 목표 달성이나 방향을 이끌어 가는 중심적인 위치에 있는 사람을 일컫는다. 그래서 카리스마가 있거나 소통을 잘 하는 사람이 리더십이 있다고 표현한다. 그러나 리더는 사람을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으로 긍정적인 영향력을 발휘하면서 조직 내 다른 사람을 이끄는 책임을 갖는 역할이라 할 수 있다.즉 현재의 위치에서 역할이 무엇인지 잘 알고 조직의 긍정적인 성과를 만들어가면 누구나 리더가 될 수 있는 것이다.그래서 개선리더도 현장의 고질적인 문제에 대하여 목표를 설정하고 해결하여 성과를 창출하는 역할을 하는 리더이며 4개월이 완료되는 시점에 사람의 변화와 성과 측면에서 어떤 결과를 내야하는지 모두가 잘 알고 있다. 그렇기에 사람의 역량 향상은 물론 개선 결과가 좋은 성과로 나타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체크와 피드백을 해 주면서 과정을 관리하는 것이 개선활동에 있어 리더의 역할이다.혁신활동에서 공장이나 그룹과 같은 리더의 또 하나의 역할은 본인이 맡고 있는 일의 본질을 파악하고 현재 상태를 분석하여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를 설정한 후 현상과 목표의 차인 문제를 정의하여 조직원이 역량을 발휘하여 해결하도록 하는 것이다.그러기 위해 문제를 유발하는 요인인 문제점들을 빠짐없이 도출하고 적임자를 선정하여 언제까지 어디까지를 정해주고 지속적으로 피드 백 해주어 좋은 성과가 나도록 과정을 체크하고 지원해주는 역할이 곧 혁신리더십이다.여기서 일의 본질이란 본인의 업무가 고객의 관점에서 돈을 지불할 가치가 있는가를 기준으로 보면 된다. 제조업은 좋은 제품을 싸게 만들어 고객이 필요한 때 공급하는 것으로 즉 Q.C.D(Quality Cost Delivery)를 말한다. 설비를 정비하는 업은 고장이 나지 않도록 예방하거나 고장이 나면 신속 정확하게 수리하는 것이며, 제품의 품질이나 정도를 분석하는 업은 정확하고 신속하게 고객이 필요한 정보D를 제공하는 것이다.사람은 제품이 아님에도 가끔 불량이라는 단어를 쓰는 때가 있다. 현재 자신의 위치에서 역할을 모르거나 엉뚱한 행동을 할 때 태도나 자세 불량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며 제 역할을 못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완벽한 개인은 없어도 완벽한 조직은 있다는 말이 있다. 완벽한 조직은 각자가 서로 다른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 하면서 맡은 역할을 다하는 리더가 될 때 가능한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하겠다.

2023-10-29

드라마 ‘대장금’에서 배운다

김종찬 포스코인재창조원 교수•컨설턴트 2003년 KBS에서 방영한 드라마 ‘대장금’은 조선 중종 때 천민의 신분으로 궁궐에 들어가 궁중 최고의 요리사가 되고, 뛰어난 의술과 높은 학식으로 엄격했던 신분제도를 타파하고 임금의 주치의가 되는 주인공 장금이의 성공 스토리를 감동적으로 그렸다. 500년 전 이 땅에 실존했던 여성의 파란만장한 삶의 궤적을 그린 드라마는 시청률 57.8%를 돌파할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임금의 수라상을 책임지는 수라관은 궁녀들 중에서도 가장 으뜸 궁녀가 선망하는 곳. 최고 상궁 자리는 궁녀 중 최고의 권력자라 할 만하다. 주인공 장금이가 어머니의 유지를 이어받아 꿈꾸는 자리이기도 하다. 그런데 이 수라관은 대대로 최 대감댁 여식들이 차지해왔다. 병들어 물러서게 된 최고 상궁을 비롯해 그 밑의 최 상궁은 최고 상궁 자리를 노리는 강력한 후보. 그러나 아직 연륜이 부족해 대전 제조상궁의 말을 받아들여 적절한 시기에 최고 상궁 자리를 이어받고자 허수아비로 정 상궁을 내세운다.이 정 상궁이란 인물은 한때는 수라간 최고 상궁 자리를 두고 겨뤘을 만치 요리 솜씨가 빼어났던 인물. 그러나 권력 암투엔 뜻이 없어 밀려난 후 장고(젓갈을 지키는 창고)만 지키며 생아씨들과 노닥거리며 유유자적하는 걸 즐거움으로 여긴다. 그러던 중 최고 상궁 자리가 오자 그 자리가 허수아비임을 즉시 간파한다. 그러나 피할 수 없음에 응하고는 ‘그냥 편히 살까, 아니면 어렵게 살까’ 고민하지만 이내 마음을 굳히게 된다.그저 쉽게 살려고 했다면 경쟁자들 기대대로 허수아비 역할을 해줬겠지만, 첫 수라상 마련할 때 제대로 보여준 것. 그걸 보고 이런 생각을 했다. 비록 장고에 밀려났다고 해서 마냥 손을 놀려 두었다면, 저렇게 비장의 카드를 꺼낼 수 있었을까. 정 상궁은 불우한 처지를 한탄하는 데만 급급한 게 아니라, 그는 장고에서도 자신을 갈고 닦았던 것이다.우린 살면서 실기하기 십상이다. 그렇다고 한탄만 하고 있어선 반전의 기회를 잡을 수 없다. 또한 실기하고 납작 숨어지내야 할 때는 철저하게 위장해야 한다. 심중을 숨기고 맨날 노래나 부르며 노닥거렸던 정 상궁이나 천둥 번개에도 무서워 도망가던 유비처럼 말이다.또한 지나치게 똑똑한 척 나서서도 안 된다는 걸 장금을 보고 배운다. 똑똑한 사람은 은연중 자신의 재주를 알아주길 바라기 때문에 안 해도 될 말을 하게 된다. 제 똑똑함을 숨기지 못해 그 재주를 시기한 조조에 의해 죽은 양수를 떠올려보자. 명약관화해진다. 신중함과 의중을 들키지 않는 일은 세월이 하 수상할수록 더욱 절실히 필요한 일이다. 눈앞에 어려운 일이 닥쳤다면 배움의 기회가 지금 또 내게 왔다고 생각하면 모든 게 가벼워질 일이다.시기심과 열등감이 자부심과 소속감을 몰아내고 나면 그 자리에는 무기력과 패배의식만 남는다. ‘내가 옳다면 화낼 필요가 없고, 내가 틀렸다면 화낼 자격이 없다’는 마하트마 간디의 말은 이 시대를 사는 우리에게 여전히 날카롭다.

2023-10-22

미래를 여는 혁신의 길

정상철미래혁신경영연구소 대표 꿈은 도전을 낳고 도전은 열매를 얻는다. 삶은 선택과 도전의 연속이고 자기창조다. 인류의 역사나 기업의 생리를 보면 지속적인 미래를 준비하고 도전하지 않은 것은 중도에 멈춤이 있을 뿐이다. 미래를 여는 혁신의 길은 현재를 제대로 아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대내외 현황과 변화를 정확히 분석하고 올바른 방향 설정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미래로 나갈 방향에 맞는 전략과 경영목표를 설정하고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운영체계와 실행력이 성공의 관건이 된다. 이를 혁신경영이라 한다. 혁신경영 성공 요건은 무엇일까. 첫째는 리더십이다. 혁신은 조직의 힘으로 움직이는 속성이 있다. 조직 수장이 혁신의 비전을 제시하고 지속적인 스폰서십이 성공의 우선조건이다. 우화에 의하면,‘우리 마음 속에 착한 늑대와 나쁜 늑대가 싸우면 누가 이기는가?’‘먹이 주는 쪽이 이긴다’가 답이다. 균형 있는 조직운영과 리더십이 실패를 막을 수 있고 성공할 수 있는 조건이 되는 것이다. 둘째는 열린 의사소통이다. 혈관이 막히면 고혈압과 동맥경화가 생기듯 자유로운 의사소통이 되는 기업문화가 되어야 효율적인 개선활동이 될 것이다. 셋째, 자원투자이다. 혁신활동을 위해서는 필요한 자원을 할당해야 한다. 예산, 시간, 인력, 기술적 지원이 되는 운영체계가 필요하다. 원가절감 방침 아래 필요 투자를 못하고 타이밍을 놓치면 여러 부작용이 발생되는 것이다. 셋째는 조직의 역량강화이다. 결국 사람이 하는 일이고 혁신의 수준은 조직원의 능력이 결정 짓는 것이다. 내부의 역량을 높이기 위해 기업이 필요로 하는 것과 세대에 맞는 교육과정을 개발하고 제공해야 한다. 넷째, 혁신 방법론이다. 혁신의 본질은 ‘문제를 푸는 것’이다. 기업은 대내외 상황변화와 앞서가는 방향 설정, 전략과 타이밍에 맞게 문제를 풀 수 있는 혁신방법론으로 진화 발전하지 않으면 TOP의 관심에서 멀어져 실패하게 되는 것이다. 다섯째, 활동인프라이다. 아무리 좋은 계획도 시간, 손, 동기부여 등 개선인프라를 갖추지 못하면 우물가에 숭늉을 바라는 격이다. 기업활동에 안전은 기본이나 안전 행정이 지나쳐 문제의 본질을 못 본다면 기업에 엄청난 손실을 가져 올 수 있다. 필자는 P사를 10여 년 컨설팅 하면서 생긴 꿈은 P웨이를 완성하는 것이다. 일의 속성과 설비 특성, 생산프로세스의 특징을 이해하고 전략에 따라 변해가는 생산조건의 문제개선을 위해 혁신의 Tools도 진화 발전해나가야 한다. 사회와 고객이 필요로 하는 제품을 생산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혁신의 가치인 것이다.개인적으로는 사회봉사의 꿈이 있다. 조직에 혁신을 넣으면 건강한 조직, 경쟁력이 있는 기업으로 거듭나는 힘이 있다. 금년 10월부터 미래혁신경영연구소란 1인 기업을 설립하고 지속적인 연구와 실행으로 얻는 지식, 경험을 건강한 사회, 부강한 나라가 되는 데 일조를 하고자 한다. 미래를 여는 혁신은 기업의 백 년을 보장하여야 하고 그것은 자사에 맞는 혁신을 잘 선택해서 진화 발전을 통한 고유의 혁신문화로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다. 결국, 기업의 혁신은 TOP의 관심, 지속성과 진화 발전에 있다.

2023-10-15

유연함의 힘, 겸손(謙遜)

장광일포스코 인재창조원 교수·컨설턴트 한가위 추석이다. 추석에 오랜만에 보게 되는 친구들이 있는데 어떤 친구는 환한 얼굴이 있고, 어떤 친구는 온갖 고생의 흔적이 있는 어두운 얼굴이 있다. 이는 세월이 흘러 어른이 되었을 때 인상이 변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인상(人相)은 ‘사람 얼굴의 생김새’로 관상(觀相)하고는 차이가 있다. 관상은 생긴 대로 사는 것에 중심을 두는 데 비해 인상은 사는 대로 생기는 관점에서 바라본다고 한다.필자의 기억 속에 인상 깊은 사람이 한석규 님이다. 10여 년 전 TV 토크쇼 ‘힐링캠프’에 나와서 자신감이 넘치면서도 겸손한 그의 모습에서 진정한 프로의 자세를 느꼈다.그는 법구경의 구절을 인용해 “당신의 녹과 쇠는 무엇입니까? 녹은 본디 쇠에서 생긴 것인데 그 녹을 방치하니 점점 그 쇠를 갉아먹어 버린다. 이처럼 자만심의 녹을 경계하면서 끊임없는 자신을 갈고닦아야 한다”라는 말을 하였다.그런 그의 연기는 나이와 시대가 지나도 녹슬지 않으며 물(水) 흐르듯이 흘러가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노자의 도덕경에 ‘상선약수(上善若水)’라는 말이 있다. ‘최상의 선은 물과 같다’라는 뜻으로 물의 미덕이 겸손이라고 한다. 물은 무엇과도 다투지 않는 유연함, 늘 낮은 곳으로 흐르는 겸손함, 막히면 돌아가는 현명함, 더러움을 씻어주는 깨끗함, 어떤 그릇에도 담기는 포용력, 바위도 뚫는 끈기와 인내라는 것이며, 이를 모두 가지고 있으면 인간은 고귀해질 수 있다고 하였다.수전 에쉬포드의 유연함의 힘에서 ‘겸손은 유연함의 힘을 만든다’라고 하였다. 겸손한 사람은 자신의 한계를 인지하고, 다른 사람의 의견이나 아이디어를 존중하며 수용할 수 있는 유연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조건 없이 유연하게 사고하고 행동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필자는 골프공을 세상에서 제일 멀리 보낸 사람은 누구일까요. 얼마나 멀리 보냈을까요. 라는 퀴즈를 냈을 때 타어거우즈, 400m 등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인류 역사상 가장 멀리 골프공을 친 사람은 1971년 아폴로 14호의 선장인 앨런 세퍼드이다. 그는 달에서 6번 아이언으로 약 4㎞를 쳤다. 골프공을 가장 멀리 친 기록을 물었을 때는 어디에서 무엇으로 골프공을 쳤는지에 대한 조건이 없었다. 하지만 이런 질문을 들으면 우리는 자신이 알고 있는 조건의 틀 안에서 생각한다. 유연하게 생각하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은 없는 조건을 만들지 않는 것이라 한다.애덤 그랜트 교수는 “겸손 없는 맹목적 자신감은 오만을 낳고 자신감 없는 겸손은 의심을 낳는다”라고 하였고, 짐 콜린스는 ‘좋은 기업에서 위대한 기업으로’에서 겸손 리더십이 최고 꼭대기에 있는 제5의 리더십이라고 했다.자신감과 겸손은 상반된 것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두 가지 요소를 보완적인 요소로 함께 갖추고 있는 리더야말로 최고의 리더가 될 수 있다고 한다. 자신감 있는 겸손의 리더십으로 조직의 성장과 발전을 유연하게 이끌어 나가길 바란다.

2023-09-24

운을 부르는 마법 정리 정돈

엄주선포스코 인재창조원 교수·컨설턴트 영화나 드라마에 나오는 부자들의 집을 보면 매우 깨끗하게 잘 정돈되어 옷 모자 신발 등이 가지런하게 찾기 쉽고 사용하기 편리하게 배치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부자라서 집이 잘 정리 정돈 되어 있는 것인지 아니면 부자가 되면서 습관이 된 것이지는 모르지만 중요한 것은 부자들은 돈이 되지 않는 곳에 에너지를 낭비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페이스북의 설립자 마크 저커버그는 항상 회색 티셔츠를 입는 이유에 대해 삶을 간단하게 하여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드는데 에너지를 사용하기 위함이라 하였다.이는 심리학적 근거가 있다. 어떤 옷을 입을지 아침 식사로 어떤 메뉴를 고를지 이렇게 간단한 결정을 하는데도 에너지가 들고 인간은 피로를 느낀다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은 누구나 인체 에너지를 낭비하지 않으려 하며 건강이나 돈 등과 같이 자신이 목표로 하는 것을 얻기 위해 많은 에너지를 사용하려 한다는 것이다. 부자들은 이를 잘 알고 최대한 활용하는 사람인 것이다.제조현장의 정리 정돈도 이와 같은 이치로 사용하는 자재나 생산 물품이 잘 정리 정돈되어 있으면 필요한 물품을 작업자가 쉽게 찾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어 동작에 소모되는 에너지의 낭비를 줄일 수 있고 회사의 궁극적인 목표인 돈을 벌기 위한 가치를 창출하는 활동에 많은 에너지를 사용 할 수 있다. 이는 개인은 일을 편하고 안전하게 하는 것이며 조직은 이익이 증대되는 효과가 있다.이를 보면 생산현장의 물품과 자재 류에 대하여 어떻게 관리하는 것이 최적인지 쉽게 알 수 있다. 가장 좋은 것은 보관 장소나 창고는 없애고 필요할 때 바로 공급하는 것이다. 도요타는 이를 위해 설립 이후 지금까지 86년간 후공정이 요청시 생산하는 방식을 고수하고 있으며 공정내 재공이 Zero인 연속 흐름생산을 추구하고 있다. 그 다음이 그렇게 하기 어려우면 최소한의 필요한 자재를 어디에 무엇이 얼마나 있는지 명확히 하고 누구나 쉽게 찾고 사용이 편리하도록 하는 것이다.이중 자재창고의 정리 정돈 방법을 소개하면 창고내 저장되어 있는 모든 물품을 드러내어 종류를 파악한 후 필요한 것과 불필요한 것을 구분하여 필요 없는 것을 버린다. 그리고 유사 품목 별로 구분하여 저장 위치와 방법을 정하여 적절한 적치대를 설치하고 주소를 정하여 자재를 보관한다. 보관된 각 자재는 품명, 코드, 규격·사양, 수량이 알 수 있도록 식별표를 부착하여 적정량을 관리한다. 창고가 여러 개소일 경우 Name Plate와 내부 배치도, 소화기 위치, 운영기준과 점검시트를 동일양식으로 적용 유지한다.정리 정돈은 ‘깨진 유리창의 법칙’과 같이 방치하면 더욱 관리가 안되고 상태가 나빠지며 활동을 하면 할수록 이를 통해 생긴 좋은 기운이 행동에 작용하여 모든 일이 잘 풀려 운이 상승하는 개인과 회사 모두에 마법과도 같은 활동이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3-0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