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롭테크(Proptech)는 부동산 자산(property)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블록체인 등 첨단 정보기술(IT)을 접목시켜 혁신적 서비스를 제공하는 부동산 서비스 산업을 말한다. 프롭테크의 대표적인 서비스로는 스마트폰을 이용한 부동산 중개 서비스, 빅데이터를 이용한 부동산 가치 평가 등이 있다.부동산 중개, 사이버 모델하우스 같은 3차원(3D) 공간설계, 부동산 크라우드펀딩,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건물관리 등도 프롭테크에 해당한다.한국에서는 지난 해 7월부터 부동산 정보 애플리케이션(앱) 업체 다방이 원룸 전세·월세 계약을 모바일에서 ‘원스톱’으로 끝낼 수 있는 전자계약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다방의 전자계약은 임차인, 임대인, 공인중개사 3자가 앱에서 전자서명 방식으로 계약을 맺는 방식이다. 공인인증서를 깔아야하는 국토부 전자계약시스템과 달리 토스나 카카오뱅크처럼 간단한 인증절차만 거치면 된다. 계약 체결 후엔 앱에서 보증금 및 월세도 바로 결제할 수 있다.부동산 플랫폼 업체 1위인 직방은 최근 헤이카카오와 카카오 스마트 스피커에서 음성으로 부동산 정보를 검색 및 확인할 수 있는 ‘부동산 봇’ 기능을 출시했다. 카카오의 인공지능 플랫폼 ‘kakao i’가 탑재된 스마트 스피커인 카카오미니에, “헤이카카오”라고 부른 뒤“OO동 OO 아파트 시세 알려줘”라는 식으로 아파트 정보를 물어보면, 카카오미니가 “O억O천만원입니다. 출처는 직방이에요”라고 음성으로 알려준다.부동산 봇 역시 프롭테크의 산물이다. 뭉치돈이 굴러다니는 부동산업계에 첨단 IT기술을 접목한 프롭테크 산업의 성장세는 자못 눈부시다./김진호(서울취재본부장)
2021-06-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