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캐시백은 이웃보다 전기를 덜 쓰면 그만큼 현금으로 돌려주는 국민 에너지 절감 인센티브 프로그램을 가리킨다. 절감량 산정은 올해 2~5월의 전기사용량과 과거 2개년 2~5월 전기사용량 평균을 비교한다.
정부는 최근 세종과 전남 나주, 충북 진천 등에서 에너지캐시백 사업을 시범적으로 시행한다고 밝혔다. 아파트 단지 단위로 참여할 경우 절감량에 따라 최소 20만원에서 최대 300만원, 개별세대별로 참여하면 1kWh(키로와트시) 당 30원을 현금으로 돌려준다.
예컨대 나주시 전체 43개 아파트 단지 중 20개 단지(1개 단지 평균 600세대, 1세대당 평균 500kWh 사용)가 단지별 경쟁을 신청하고, 단지별 경쟁에 참여한 전체 단지의 연간 평균절감률이 1%인 경우 평균절감률보다 각 참여단지의 연간 절감률이 높으면 절감량 구간에 따른 지급단가를 현금으로 돌려준다.
아파트 단지 내 각 세대도 개별적으로 참여 가능하다. 전체 참여세대의 평균 절감률보다 높게 전기를 절약한 경우, 전기 절감량에 대해 1kWh 당 30원의 캐쉬백을 지급한다.
만약 나주시 전체 2만6천900세대 가운데 8천세대(세대당 월 500kWh 사용)가 세대별 경쟁을 신청하고 세대별 경쟁에 참여한 전체 세대의 연간 평균 절감률이 5%(연간 평균 절감량 300kWh)인 경우를 가정하면 전체 참여세대 연간 절감량은 240만KWh(300kWh x 8000)다. 평균절감률보다 각 참여세대 연간 절감률이 높은 경우 캐시백을 받을 수 있다.
지구온난화로 인한 이상기후가 인류에게 생존의 위협이 되고 있는 가운데 에너지캐시백 사업은 탄소중립 노력의 일환이며, 인류가 나아가야 할 바다.
/김진호(서울취재본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