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에서 유일한 섬 울릉도(국토외곽 먼 섬) 지원 특별법에 의한 발전계획 수립 연구용역 ‘최종 보고회’가 11일 포항 라한호텔에서 개최됐다.
이날 보고에는 정부의 국토 외곽 먼 섬 지원특별법에 의한 울릉도의 종합적인 발전에 대한 연구 용역 최종보고 자리로 경상북도, 울릉군, 한국섬진흥원. 경북테크노파크 등 관련 기관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이날 보고회에선 울릉도 지원특별법에 따라 2024년 6월부터 1년여 간 발전 연구용역을 맡은 경북연구원이 울릉도의 접근성 한계 극복 등을 담은 지속가능 발전 전략을 제시했다.
연구책임자인 이동형 경북연구원 연구위원은 발표를 통해 울릉도의 공간적 특성과 생활, 산업 여건을 다각도로 분석한 결과를 공유하였으며, 이를 바탕으로 5대 중점 프로젝트를 전략 축으로 설정하고, 총 60여 개의 실행과제를 제안했다.
5대 중점 프로젝트는 울릉 Well Living Bio 규제자유특구, 울릉 생활안정프로젝트, 울릉 산채 혁신클로스터 조성, 울릉형 스마트 모빌리티 수용 태세 구축, 울릉 특화 체류형 관광 기반 확충을 통한 관광․정주 선순환 체계 구축 등이다.
종합토론에서는 울릉공항 개항 효과 극대화 방안, 주민 밀착형 생활 인프라 확충, 중앙·지자체·연구기관 간 공동 대응체계 구축, 국가적 차원 제도개선 필요성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다뤄졌다.
안기수 섬 진흥원 부연구위원은 이날 “울릉도는 더 이상 낙후와 소외의 상징이 아닌, 도전과 기회의 공간으로 재정립될 수 있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도출된 전략이 울릉도 앞날에 길잡이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태경 경북도 지방시대정책과장은 “울릉도는 지리적 한계를 극복하고, 미래형 지속 가능한 섬 발전모델로 도약할 충분한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하고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울릉도가 국토 외곽 먼 섬 발전의 선도모델이 될 수 있도록, 중앙정부와 정책 공조 및 실행계획 마련 등 후속 조치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경북도는 앞으로 이번 최종보고회에서 제시된 5대 중점 프로젝트 등 주요 실행 과제가 정부의 ‘국토외곽 먼 섬 종합발전계획’에 반영되도록 지속 건의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관련 경북도, 울릉군 등 관련 부처 협의를 통해 재정지원 확보, 규제 완화 및 제도개선도 병행 추진할 계획이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