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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ㆍ특집

지금이 피해 최소화 `골든타임`… 촘촘한 대응책 마련해야

우리 농업이 고령화와 소득 정체 등으로 어느 때보다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때 `자유무역협정(FTA)`이라는 `쓰나미`가 잇따라 상륙, 올해부터 그 영향력을 본격 과시할 것으로 보여 그야말로 우리 농촌은 걱정이 태산이다. 죽느냐, 사느냐의 기로에 선 농촌과 농민들은 새해가 희망보다는 두려움으로 다가오는 느낌이다. 경북·대구의 젖줄인 낙동강과 형산강변으로 펼쳐진 대규모 곡창지대에서 2013년 쌀 생산량(논벼 기준) 57만2천166t(면적 10만8천501ha)으로 쌀산업 의존도가 높은 농업웅도 경북. 김관용 지사 체제가 처음 출범한 2000년대 중반부터 농민사관학교를 설립, 미래 농업일꾼들을 길러내는 등 농산물 개방에 발빠르게 대응해 왔지만 숨가쁘게 몰아치는 FTA 파고에는 후대끼는 듯하다. 쌀시장 전면 개방 원년, 경북도청을 경북 땅으로 옮겨 개청하는 2015년 새해를 맞아 경북 시·군 농업의 가치를 바탕으로 한 경쟁력을 점검하고, 활로를 찾아 본다.구미 원예농단 등 성공사례 보듯 빈틈 해외시장 전방위 공략해야창의적인 농촌마을 관광지 조성팜스테이+소비 일석이조 겨냥을대기업과 상생마케팅 활발 속고품질 생산 교육·6차산업 등실용적 프로그램 업그레이드 절실늘어난 정부 농업예산도 노려볼만□ 식량주권 지켜야1986~1988년의 국내·외 가격차만큼 관세를 설정하고 해당관세를 납부할 경우 쌀을 수입할 수 있도록 하는 FTA에 따른`쌀 관세화`, 즉 쌀시장 개방은 이미 1994년 UR협상 타결 때 예정된 것. 이제는 경쟁력 확보책을 마련, 착착 시행해 나가는 것 만이 능사다.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거대 경제권과 FTA가 발효된 데 이어 작년 말 한국-중국·캐나다·호주·뉴질랜드 FTA로 농업과 농촌의 재발견이 필요한 때라는 얘기다.의식주(衣食住) 중 근본이요, 으뜸이어서`1차산업`으로 분류해 놓은 농업(食)을 결코 포기할 수는 없는 일이다. 예로부터 금강산도 식후경, 배 부르고 등 따뜻한 것이 제일이라 한 것은 그만큼 먹는 게 중요하기 때문이다.이런 주요한 `가치`를 놓아버리면 식량주권을 상실, 결국에는 나라 경제가 어려운 처지에 놓이게 된다. 따라서 정부와 광역·기초단체는 FTA에 따른 농업 부문 피해 최소화를 위한 `골든 타임`에 촘촘한 대응책을 세워야 한다.□ 농업 수출단지 육성해야FTA 생존 전략 중 가장 적극적인 방법은 수출이다. 방어만 하다 보면 갈수록 경쟁력을 잃고 결국에는 명맥만 유지할 뿐이다. 시장 개방이 현실화되면 국민들의 식품 소비는 한정된 가운데 수입이 늘어나니 국내 생산은 거의 상한에 다다른 `천장효과(ceiling effect)`를 나타낸다. 결론은 한정된 국내시장을 탈피, 해외시장으로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따라서 빈틈 있는 해외시장을 찾아 전방위 공격을 해야 한다. 정부로부터 양질의 실탄 지원이 필요한 것도 이 때문.우선 농식품부는 지자체들이 해외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적정 품목을 선정, 수출단지화하고 이를 가공·생산할 수 있는 농기업의 조직·육성책을 만들어야 한다. 10여년 전에 구미시가 화훼 수출단지로 조성한 `구미원예농단`이나 전북 김제의 파프리카 생산자들이 설립한 `농산무역`은 좋은 성공사례다.나아가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더 큰 역할을 할 필요가 있다. 대기업을 포함하는 재계의 협조도 이끌어내야 한다. 공산품 수출에 성공한 기업들의 경영 정보·노하우와 해외 유통망이 농산업에 접목·원용되면 훨씬 빠른 시일 내에 그 효과를 얻을 수 있다.상주 배·포도, 청송 사과 등 지역 농산물들이 나름대로 수출 길을 열고 그 범위를 확대해 나가고 있는 만큼 우리 농업도 자신감을 갖고 중국·동남아 등 해외 유망시장을 적극 공략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정부는 농식품 수출 때 복잡한 원산지 증명 문제를 앞장서 해결해 주고 현지 정보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나 현지 대사관 등을 통해 수시 파악, 제공하는 등 멍석을 깔아줘야 한다. 우리 농식품의 경우 사계절이 뚜렷한 등 기후와 토질 영향으로 그 품질이 세계에서 단연 1위를 차지하는 것이 많지만 오렌지, 포도, 자몽, 바나나 등의 기세가 눌려 외국인들에게 우수성을 인식시키는 홍보 등에 소홀한 실정이다.□ 농촌의 스마트화지구 전체가 여전히 식량난을 겪고 있는데다 세계시장에 `곡물 파동`의 불안이 잠재하고 있어 농촌과 농업은 `좌절`이기도 하지만 `희망`임이 분명하다. 농촌의 번영을 위해서는 관련기술의 고급화와 창의적인 아이디어, 과학기술, ICT를 접목해 농업과 농촌을 스마트화하는 작업이 급선무다.농산물 생산을 넘어 체험 관광 등으로 부가가치를 창출해 나가는 전략도 필요하다. 정부의 규제 완화에 따라 민박집에서 아침식사 제공도 가능하므로 농촌 관광 활성화가 기대된다. 문화·경제논리로 농촌과 농업 문제를 푸는 방법도 있다. 지역의 명소와 농산물을 스토리로 엮어 홍보하고 `팜스테이`하면서 소비도 하는 형태로 농촌마을을 관광지로 만드는 것이다.이런 관점에서 영주시가 구상중인 치유농업은 눈여겨볼 만한 아이템이다. 우리 사회의 화두인 `힐링`을 농업으로까지 확대한다는 것이다. 2017년까지 아지동 일원에 한국치유농업인증본부를 비롯해 동물치유센터, 명상치유센터, 장애인과 약물중독자 치유를 위한 재활치유시설, 치유산책로, 오감정원 등을 갖춘 국립녹색농업치유단지 조성을 통해 치유농업을 선점하고 인근 친환경생태체험단지와 연계, 과일·채소·축산물 등의 판매수입도 올리겠다는 복안이다.□ 대기업과 손잡고 창조농업 이뤄야현재 농촌과 연관된 사업을 하고 있는 기업들을 농업과 농촌으로 끌어들여 동반성장과 함께 경쟁력을 높여 관련산업을 대도시와 해외까지 확대, 농업의 창조경제를 이뤄내야 한다. 이미 CJ제일제당·아모레퍼시픽·롯데마트 등은 농촌과의 상생협약을 한 상태로 후속 기업들이 잇따라 `신토불이`사업에 뛰어들도록 정부와 지자체의 노력이 있어야 한다. 최근 ㈜신세계푸드가 청송의 농특산물 유통과 한식메뉴 개발 등을 골자로 하는 MOU(양해각서)를 맺었다는 희소식도 있다.여기에다 작년 9월 대한상공회의소가 `농식품상생협력추진본부`를 출범시키고 기업-농업의 상생 협력과 수요 파악, 참여 확산을 추진 중이어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농식품부·대한상공의원·aT·농협 관계자들로 구성된 본부는 그동안 기업과 농업계가 맺은 협약 이행 상황 점검과 제도 개선 추진에 나서며 실제적 상생의 확산을 목표로 농업 부문과 기업이 상생하는 `비즈니스 모델`등 다양하고 심층적인 협력 방식을 발굴하는 한편 발전 방안도 모색 중이라고 한다.기업이 농산물 포장지에 광고를 게재하는 대신에 소비자는 광고가 붙은 농산물을 싸게 구매할 수 있는 농협의 `상생마케팅`도 좋은 아이디어다. 지난해 11월부터 감귤로 시작해 양파, 참외 등 12월 말까지 모두 59개 기업이 참여해 34억4천900만원의 광고를 유치하는 성과를 내며 농산물 과잉 생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를 도운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실용 영농교육 지속돼야한-중·칠레·뉴질랜드 FTA 타결 등 국제정세에 대응하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방법은 바로 교육이다. `알아야 면장 한다`는 말처럼 국내·외시장의 미래를 보고 비전을 스스로 만들어가는 전략을 세워야 하기 때문이다.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요즘, 농업도 공부하지 않으면 뒤쳐지고 만다.따라서 해마다 1월에 시·군농업기술센터 직원이 총동원돼 실시하는 마을 현장교육에 사전 준비한 자료를 바탕으로 한 고경쟁력 작목에 대한 지식을 충분히 전달하는 한편 현장의 소리를 직접 듣고 해소하려는 노력을 농관학이 함께 해야 한다. 특히 새해에는 종전의 생산 기술과 농정 시책을 전달하는 수준에서 탈피, 고품질 생산 교육과 함께 FTA 등 국제정세, 농업마케팅, 6차산업, 기후변화 등 실용에 초점을 맞춘 프로그램이 적용돼야 한다. 그래야 농업인들이 사비를 들여 벤처농업교육 등을 받는 부담을 덜 수 있다.□ 정부의 예산을 살펴, 활용하라올해 농림축산식품부 소관 예산 및 기금의 지출 규모는 14조431억원. 작년보다 4천60억원(3.0%) 증가한 수준으로 국회 심의과정에서 시장 개방 대응 농업의 미래성장산업화를 위한 재원이 추가된 것이다.구체적으로는 △농식품 미래성장산업화 기반 구축(7천705억원)=농업생산과 가공·유통·관광 등을 연계한 농촌융복합산업, 산지축산형농장 등 6차산업 활성화에 868억, 농식품 생산·유통·소비 등의 ICT 융·복합에 323억, RD에 2천242억, 생명산업에 568억 △농식품 경쟁력 강화(3조6천180억원)=이모작 직불금 인상, 농지 규모화를 위한 농지 매매 단가 인상, 정책자금 금리 인하 등 △농식품 분야 안전·안정 지원(1조4천225억원)=농업재해보험, 농업인안전재해보험과 AI 등 가축질병관련 △농가소득 및 경영안정=쌀고정직불금 ha당 90만원→100만원으로 인상, 밭농업직불금 적용품목 종전 26개(ha당 40만원)에서 잡곡·채소·과수 등 밭작물 전체 품목으로 늘려 ha당 25만원씩 지원. 14개 정책자금 금리 인하 △고부가가치 식품산업 육성(3천437억원)=장류·전통주 등 전통식품산업과 6차산업화 촉진에 125억, 농업과 식품산업 연계에 27억 △산지 유통조직 물량 확보와 계약재배 자금 융자, 수급조절·물가안정에 6천480억원 등이다.□ 경북도 시책은경북도는 농어업FTA대책특별위원회 구성, 현안별 T/F(10개)팀 가동, 도지사 직속 FTA정책자문위원회 발족, 농민사관학교를 통한 농어업 미래인재 양성 등 농어업FTA에 대한 각종 자생력 강화책을 올해부터 본격 추진한다.구체적으로 △농민사관학교 교육지원 42억원 및 청년리더 양성 5억원 투자 △농어촌진흥기금 1천790억원 조성 △농어촌진흥기금 조성 목표 100억원 등의 계획을 세웠다.또 유통 혁신을 위해 통합마케팅조직 육성 50억원, 산지 유통시설 확충 326억원, 직거래 활성화 5억원, 6차산업 활성화 121억원, 전통식품 경쟁력 강화 5억원, 경북형마을영농 육성 4억5천만원 등을 반영한 가운데 친환경농산물 생산 거점 육성 36억원, 친환경 학교급식 지원 200억원, 밭기반 정비사업 97억원, 한우고급화 지원 42억원, 농산물 수출생산기반 조성 91억5천만원, 해외시장 개척 지원 12억원도 편성했다./황재성기자jsgold@kbmaeil.com

2015-01-02

“대구·경북 국회의원 힘 모아 큰 정치인 배출해야”

을미(乙未)년 새해, 대한민국 정치권은 전례 없는 난기류가 예상된다. 집권 3년차를 맞은 박근혜정부에게 있어서 올 한 해의 국정운영 성적은 정권의 성패를 가를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여야 정치권은 당내 패권다툼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다. 하반기로 접어들면서 내년 20대 총선을 노린 정치인들의 경쟁이 노골화되고, 대선 잠룡들의 활동반경도 한층 넓어질 것으로 점쳐진다. 대구·경북 지역의 정치권은 역할재정립에 대한 깊은 고민이 필요한 한 해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5월 새누리 원내대표 경선, 3년내 총선·대선… 지역 정치권 역할 재정립부터공무원연금 개혁 등 국회현안도 산적…5월 모스크바 남북정상회담 성사 관심◇청와대, 정권 성패 걸린 한 해청와대는 2014년 세밑을 `정윤회 문건` 파동이라는 혹독한 시련을 겪으며 넘겼다. 청와대에서 작성돼 유출된 문건 내용은 당초 박근혜 대통령이 단언한 바대로, 청와대 비서관을 지낸 경찰간부 한 사람이 작문해낸 근거 없는 `찌라시`에 불과한 것으로 결론이 났다. 하지만 논란이 지속되는 동안 불거진 많은 의혹들로 인해 청와대가 입은 내상은 심각한 수준이다.`통진당 해산`이라는 큰 이슈가 발생하면서 다소 희석이 되긴 했으나, 사태의 여파는 청와대의 정책수행 동력에 심각한 타격을 남기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비선 논란으로 시작된 국민들의 실망과 의심의 눈초리를 개선해내기 위해서는 어떤 모습이든 연초부터 납득할만한 쇄신의 몸짓을 발 빠르게 보여주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국민을 `감동`시키는 수준까지는 아니더라도, 최소한 `불통이미지` 개선 등 혁신의 진정성을 인정받는 것이 급선무다. 만약 그렇지 못한다면 `공무원연금개혁` 등 전력을 다해 밀어붙이고 있는 정권의 핵심정책 추진이 상당히 버거워질 것으로 예견된다. 청와대가 전력을 다 해 막고자하는 `조기 레임덕` 현상이 현실화되지 않게 하기 위한 인사혁신 등 특단의 조치들이 더욱 필요한 상황이 펼쳐지고 있다.◇경제 활성화·통일 문제 여전히 난제박근혜정부의 운명을 가를 또 다른 난제는 경제 활성화와 통일문제다. 갈수록 경제행보에 부쩍 공을 많이 들이는 것으로 볼 때 `경제`에서 답을 찾아내겠다고 하는 박 대통령의 의지는 매우 강한 것으로 읽힌다. 21세기 경제는 국제적으로 연동되는 특성 때문에 한 국가가 잘 한다고 해서 해결된다는 보장이 없다는 특성이 있다. 이로 인해 경제 활성화는 여전히 난해하기 짝이 없는 과제다. 변화무쌍한 국제경제동향을 영리하게 읽고 효과적으로 대처하느냐 마느냐에 성패가 달린 첨예한 문제라고 볼 수도 있다.남북 간 안보불안을 제거하면서 화해협력을 통해 통일무드를 조성하는 노력은 선택의 여지가 없는 대한민국 정권의 운명적 과제다.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로 명명된 박근혜정부의 통일정책은 그러나 집권 2년이 다 된 지금까지 뚜렷하게 성과를 거두지도 못하고 있고, 호평을 얻어내지도 못하고 있다. 물론 통일문제는 도무지 예측이 불가능한 `북한정권`이라는 상대가 있는 숙제인 까닭에 일방의 의지나 대안만으로 성과를 거둘 수 있는 정책은 아니다. 북한내부의 사정을 포함한 국내외 정황으로 볼 때 남북교류의 매듭을 풀기란 결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지난 연말 러시아 푸틴 대통령이 5월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제2차 세계대전 승전 70주년 기념식에 남북 정상을 동시에 초청해놓고 있어 획기적인 전기가 마련될 지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여의도, 여러가지 변수로 요동칠 듯2014년 연말 정국을 강타한 헌법재판소의 `통진당 해산` 결정은 본의 아니게 연초 여야 정치권을 긴장시키는 새로운 변수로 작동하게 됐다. `통진당 해산`은 당장 2월 8일로 예정된 제1야당 새정치민주연합의 전당대회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극좌 종북 노선을 포기하지 않던 통진당이 그간 제도권 국회 내에서 온존해온 것은 선거공학적인 계산에 매몰된 제1야당의 후보단일화 패착과 관련돼 있다는 비판이 여전하기 때문이다. 일단 통진당 지도부가 새정치민주연합과의 선거연대를 통해 표심을 왜곡하여 국회에 입성하게 된 역사를 부인하기는 어렵게 됐다. 최악의 경우 `통진당 해산`을 둘러싼 이념적 갈등이 진보진영 재편의 도화선이 될 공산도 없지 않다. 어찌됐든, 새정치민주연합 전당대회를 전후하여 당이 쪼개지면서 그동안 우려돼왔던 대로 진보진영의 분화가 일어날 것인지 아닌지는 여전히 불씨로 남아있다.원래 선거가 없는 해로 돼 있던 새해에 새로 생겨난 4.29재보선은 일단 정부여당에게 부담이다. 헌재의 `통진당 해산`의 정당성을 입증해야 되는 책임까지 덧대어지면서 더욱 신경을 써야하는 행사가 된 것이다. 비록 규모는 크지 않지만, 야권이 `박근혜정부 중간심판`이라는 카드를 들고 나올 게 빤한 상황에서 여당의 입장이 곤혹스러워질 가능성조차 배제할 수 없을 듯하다.◇새누리당 원내대표 경선과 개헌론새정연의 전당대회에 이어 새누리당이 5월 경에 원내대표 경선을 치른다. 여당 원내대표 경선 역시 정치역학 구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일단은 일찌감치 출마를 준비 중인 3선의 유승민(대구 동구을) 의원과 국회 복귀 후 출마가 점쳐지는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의 대결구도에 일부 수도권 지역 중진들의 움직임이 관심거리다.박 대통령의 강한 거부감과 어수선한 정국의 변동에 잠시 묻혀 있지만, 정치권 수면 아래에서 열기를 아주 가라앉히지 않은 `개헌론`이 어떻게든 용출되리라는 것이 정치권의 일반적인 전망이다. `개헌론`이 품고 있는 정치적 의미는 단지 개헌 자체에만 마물러 있지 않다. 신구 집권세력 간의 헤게모니 경쟁의 뜻도 담겨 있고, 여야를 아우르는 `개헌추진 세력`들이 공통분모를 갖고 따로 또 같은 생각을 공유하고 있어 가변성 높은 이슈로 떠올라 있다.대통령에게 과도하게 쏠려있는 권력을 일정부분 분산해야 한다는 공감대를 바탕으로 하고 있으나, 구체적 내용에는 이견이 적지 않아 막상 추진이 본격화되면 논란이 만만치 않을 것이다. 현행 헌법이 포함하고 있는 시대에 맞지 않는 모순을 바로잡아야 한다는 명분이 국민들 사이에 어떻게 투영되느냐가 향배를 결정지을 요인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2016년 총선과 잠룡들 활동하반기에 접어들면서는 2016년 4.13 20대 총선을 겨냥한 프로젝트가 가동되면서 여야 정당 내의 주도권 다툼이 더욱 노골화될 것이다. 헌법재판소의 `불합치` 판정으로 정치권의 숙제가 되어있는 선거구 재획정 문제는 겉으로는 조용해보이지만 결국은 현역정치인이나 정치지망생들에게 예민한 관심사로 등장할 게 뻔하다. 아마도 시간이 흐를수록 조금이라도 유리한 조건을 만들기 위한 불꽃 튀는 신경전이 펼쳐질 게 분명하다. 선거구 재획정 문제가 정계재편 요인들과 맞물린다면 변화의 흐름은 더욱 복잡해질 수 있다.2017년 대선을 겨냥한 잠룡들의 꿈틀거림 또한 활기를 띌 것으로 전망된다. 연말쯤에는 대통령을 꿈꾸는 인재들의 면면이 상당 수준 드러날 가능성이 높다. 그동안 자천타천으로 거론돼왔던 잠룡들이 한 발짝 더 앞으로 나서면서 대선무드를 조성해나갈 것으로 보인다. 현재 각종 여론조사에서 여권에서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김문수 전 경기지사, 정몽준 의원, 홍준표 경남지사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고, 야권에서는 박원순 서울시장, 문재인 의원, 안철수 의원, 안희정 충남지사 등이 설문대상에 오르고 있다. 아직은 거리를 두고 있는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입장변화를 보일 경우, 잠룡들의 레이스는 전혀 다른 양상으로 펼쳐질 공산이 크다.◇지역정치, 역할·위상 재정립 시급대구·경북은 연속해서 정권을 탄생시켜온, 명실 공히 대한민국 정치의 핵심이다. 그래서 지역에 기반을 두고 정권창출을 이뤄낸 박근혜정부의 성패는 어쩔 수 없이 대구·경북지역 정치의 성쇠와 맞물려 있다. 나라를 위해서도 정부가 성공할 수 있도록 지역의 긍정적인 역할을 더욱 배가해야 할 것이라는 목소리가 높다. 전국으로부터 주목을 받는 지역인 만큼 볼썽사나운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성숙한 모습을 철저하게 가다듬어야 한다. 물론, 터무니없는 역차별에 시달리지 않도록 하는 대비도 중요하다.대구·경북에서 지속적으로 큰 정치인을 배출해내기 위해서는 좀 더 슬기로운 정치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있다. 단순히 `바람`에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대구·경북 지역 정치인들의 활약을 더욱 세밀하게 뜯어보아야 한다는 주장이다. 주도면밀한 평가를 통해 신중히 옥석을 가리는 일이 점점 더 소중해지고 있다는 여론인 것이다. 정말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는 정치인들은 과감히 퇴출시키되, 지역정치의 정신을 이어갈 유능한 인재다 싶은 정치인은 일심으로 밀어주어야 한다는 얘기도 나온다. 총선을 1년 앞둔 새해, 대선주자들의 전열이 한층 더 뚜렷해질 2015년에 지역 정치권이 어떤 지형으로 진화하느냐 하는 것은 대구·경북의 정치적 명예를 결정짓는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안재휘기자 ajh-777@kbmaeil.com

2015-01-02

김관용 지사, 경북 북부권 재신임 높고 중서부지역 낮아

본지가 경북 전역을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에서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46.7%로 절반 가까운 도민들의 지지를 받고 있으며 재신임도는 52.0%로 선호도 보다 더 높은 조사 결과를 보였다.권역별로 북부권 5천570명(33.2%), 중서부권 3천600명(21.4%), 남부권 3천100명(18.5%), 동부연안권 4천530명(27.0%) 등 전체 조사표본 1만6천800명 가운데 문경과 예천 등 북부권이 김지사에 대한 재신임 의사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반면 봉화군이 43.6%, 영천시가 45.4%로 재신임도가 가장 낮았다.지역별로 문경시가 62.2%로 23개 시군 가운데 김지사 선호도가 가장 높은 반면 의성군과 봉화군이 각각 35.5%, 35.6%로 가장 낮았다.중서부권에서도 상대적으로 낮았는데 시장과 세무서장을 역임하는 등 정치적 기반인 구미시 시민들의 선호도가 43.9%, 잘 모름 33.3%으로 각각 도 전체 평균 46.7%, 27.7%과 비교하면 의외의 결과로 눈길을 끌고 있다.이에 대해 구미 사정에 밝은 지역 인사 가운데 김 지사가 구미지역에서 전반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점은 명백하지만 전자산업도시인 구미시의 행정 리더십에 경제 마인드를 강화해 최첨단 산업도시로 변화해야 한다는 열망이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김지사에 대해서는 남성, 연령대가 높을 수록 재신임 의사가 상대적으로 높았다.권오을 전 의원은 정치적 기반인 안동에서 선호도 12.1%로 도내 평균 7.4%를 넘었으며 시군에 상관 없이 상대적으로 선호도가 고른 편이었다.동률을 기록한 이철우 의원은 지역구인 김천에서 선호도가 39.2%로 자신의 도내 평균은 물론 김관용 지사 38.7%보다도 더 높아 지역 유권자들도 부터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음이 재확인됐다.강석호 의원은 지역구인 영양, 영덕(23.3% 도내 최고), 울진, 봉화와 과거 기업군의 CEO, 시의원과 도의원으로 활동한 포항(16.2%)에서 15~20%대로 상대적으로 높아 이번 조사를 통해 그동안 경북 도내 인지도 상승 등 꾸준한 성과를 거두고 있음이 드러났다.김재원 의원은 지역구인 군위와 청송, 의성에서 10~20%로 높았으나 그 외는 전반적으로 낮은 결과를 나타냈다.경북 도민들은 정당지지도에서는 새누리당에 69.7%의 압도적 지지를 재확인시키고 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에 대해서는 한자리수 아래의 낮은 지지를 보였다. 지지정당 없음도 23.5%에 달해 도민 네명 가운데 한명꼴로 기존 정당정치에 대한 불신이나 회의가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4-01-22

고윤환 53.7% 신현국 23.1%

지난 15일 실시된 경북 북부권 문경시와 예천군수 선거 여론조사 결과는 공통적으로 현직 단체장이 최대 경쟁자와 2배 이상의 격차를 벌리고 재신임 비율도 높아 현재 비교적 유리한 위치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지가 대구의 조사전문기관인 폴스미스 리서치와 공동으로 실시해 지난 2일 부터 보도해온 `2014년 신년특집 여론조사`의 마지막 차례인 이날 고윤환 문경시장은 선호도 53.7%로 맹추격 중인 신현국 전 문경시장의 23.1% 보다 두배 이상 앞섰다. 신영진 전 국무총리실 서기관 7.3%, 강명윤 전 문경시청 직장협의회장이 1.4%로 뒤를 이었으며 무응답은 14.5%.관련 기사 3면 고 시장은 지난 4년의 평가 성격인 재신임과 교체의사 조사에서도 각각 57.0%, 17.6%, 잘 모름 25.4%으로 나타나 이번 조사 결과에 상당히 고무될 것으로 보인다.문경시민들은 경북도지사 선호도 조사에서는 김관용 지사 62.2%, 권오을 전 의원 8.1%, 이철우 의원 5.0%, 김재원 의원 1.9%, 강석호 의원 1.6%의 순으로 답했다. 시민들은 현 지사에 대해 재신임과 교체의사가 각각 62.5%, 14.6%, 잘 모름 22.9%라고 밝혔다.삼자 구도를 제시한 예천군수 선호도 조사에서는 이현준 군수가 44.8%를 얻어 김학동 전 예천경제인포럼 대표 21.8%를 두배 가량 앞섰으며 오창근 전 예천경찰서장 13.8%, 무응답 19.6%로 각각 나타났다.재신임과 교체의사 조사에서도 이 군수는 각각 49.2%, 27.5%, 잘 모름 23.4%으로 선호도 결과에 비하면 다소 낮지만 군민 전반의 안정적 지지세가 확인됐다. 예천군민들은 경북도지사 선호도 조사에서는 김관용 지사 59.0%, 권오을 전 의원 9.1%, 이철우 의원 6.4%, 강석호 의원 3.5%, 김재원 의원 2.5%로 각각 답변했다. 군민들은 또 김 지사에 대한 재신임과 교체의사도 각각 63.5%, 15.2%, 잘 모름21.3%의 결과를 보였다.문경과 예천 지역의 정당지지도는 각각 새누리당 74.2%-79.2%, 민주당 2.4%-3.4%, 통합진보당 1.3%-0.9%, 정의당 1.4%- 0.7%, 지지 정당 없음 20.6%-15.8%의 순이었다. 이들 지역민은 주거만족도와 미래발전 전망, 자부심과 애향심 등 정주의식 조사에서도 도내 대부분 지역과 마찬가지로 모두 긍정적인 답변이 더 많았다.이번 조사는 인구와 출마 예상자 수를 고려해 두 지역의 성인 남녀 700명씩의 표본을 대상으로 자동응답전화를 이용해 진행됐으며 도의원 선거구별, 성별ㆍ연령대 별 유권자수 비례 가중분석을 적용했다. 신뢰수준은 모두 95% ± 3.7%./임재현기자imjh@kbmaeil.com

2014-01-21

이현준 군수 재선가도에 김학동 최대 걸림돌

예천군수 선거전은 재선을 향해 달리고 있는 이현준(60)군수의 독주 속에 김학동(51) 전 예천경제발전포럼 대표와 오창근(66) 전 예천경찰서장 등 3파전이다.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꾸준히 선두를 달려온 이현준 군수의 지지도는 본지의 이번 여론조사에서 재확인됐다. 이어 김학동 전 예천발전포럼 대표 역시 지지도가 이 군수를 계속 추격하고 있는 반면 오창근 전 예천경찰서장 지지도는 정체된 상태에서 오는 26일 출판기념회를 기점으로 지지도를 반전시킬 계획이다.이현준 군수는 그동안 현직 프리미엄과 대체적으로 원만한 군정 수행을 통해 탄탄한 지지 기반을 다져 왔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특히 경주 이씨 종친들이 힘을 모으고 있고 기관표창과 곤충산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하는 등 많은 업적을 앞세워 공천과 선거에 대비하고 있다.또 김학동 전 예천경제발전포럼 대표는 5대 선거에서 한나라당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해 낙선하고 4년 간 12개 읍·면을 누비고 다니며 선거운동을 했다. 그러나 지난 해 선관위로부터 고발돼 현재 검찰에 사건이 계류 중이다.오창근 전 예천경찰서장은 지난 4대 선거에서 낙선하고 5대 공천에서 고배를 마신 후 이번 6대 선거를 위해 불철주야 지역구와 서울을 다니고 있다. 지역 정가에서는 현재 당 공천을 현직 군수가 받을 경우 타 후보자가 무소속 출마를 할지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6·4 지선도 결국은 새누리당 공천을 받는 후보자의 당선이 절대적으로 유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본선 보다는 예선이라 할 수 있는 공천 경쟁에 세 후보 모두 총력을 다할 것으로 추측된다.특히 3명은 새누리당 소속으로서 공천을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으나 경선이라는 암초에 부딪혀 무소속 카드와 후보자 포기라는 극약처방을 할 때 새누리당은 막대한 손실에 직면하게 되며 선거에 미치는 파장이 매우 심각해질 우려가 있다.이는 결국 세명의 후보자 모두가 지지도 격차는 있어도 공천이란 프리미엄 없이는 쉽게 당선을 낙관할 수 없을 정도로 백중세라는 것이 지역정가의 여론이고 보면 그만큼 이한성 지역 국회의원의 역할이 막중하다.이에 이현준 군수는 각종 행사에 참석할 때 국회의원과 동행을 하고 있으며 국회의원 챙기기에 온 정성을 쏟고 있다.김학동 예천경제발전포럼 대표 역시 국회의원을 외곽에서 접촉을 한다는 후문이 있다. 또, 오창근 전 예천경찰서장은 오는 26일 예천문화회관에서 서청원 국회의원을 초청해 출판기념회를 열기로 하는 등 공천을 받기위해 심혈을 기울이며 이번 출판기념회를 기점으로 선거에 총력을 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지역민들은 신도청 이전과 주변 환경변화에 적응하기 위해 군수 선거 후보자는 지자체 운영에 명확한 정책·전략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하며 미래의 비전도 없고 소신과 책임감은 물론 예천군이 나아갈 방향과 좌표조차 제대로 설정하지 못하는 인물은 절대 안된다는 여론을 형성하고 있다.○조사시기:2014년 1월 15일(문경시, 예천군)○조사대상:성인 남녀 1천400명(문경 700명, 예천 700명)○표본특성:문경·예천(남 337-340, 여 363-360, 20~30대 186-154, 40대 116-94, 50대 145-141, 60대 이상 253-311)○응답률:문경 8.85%(7,902 통화 발송), 예천 8.81%(7,940)○조사방법:자동응답전화여론조사○분석방법:도의원선거구/성/연령별 유권자수 비례 가중분석○신뢰도:95% ± 3.7%(문경·예천)/정치부·정안진기자

2014-01-21

고윤환·신현국 現·前시장 리턴매치 시선집중

문경지역은 고윤환 현 시장의 선호도가 53.7%, 재신임은 57.%로 나타나 일단은 재신임에 청신호가 켜지고 있다. 신현국 전 시장이 19대 총선에 출마하면서 지방선거 보궐선거로 입성한 고윤환 시장은 재임기간 중 무난한 시정 운영으로 폭 넓은 지지를 이끌어 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시장에서 국회의원으로, 국회의원에서 다시 시장 쪽으로 가닥을 잡으면서 현 시장과 일전을 준비하고 있는 신현국 전 시장의 선호도는 이번 조사에서 고 시장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23.1%에 머무르고 있다.총 4명의 출마예상자 중 직전 보궐선거에서 고윤환 시장과 맞붙어 고배를 마신 바 있는 신영진 전 국무총리실 서기관은 7.3%, 문경시 공무원으로 명예퇴직을 한 강명윤 전 직협회장은 1.4%의 선호도를 나타내고 있다.고윤환 현 시장의 선호도가 높게 나온 것은 현직 프리미엄과 전 부산시 부시장 경력의 노련한 행정노하우 그리고 짧은 재직기간이지만 무리수를 두지 않는 원만한 시정운영 등이 그 요인으로 파악되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추진력과 적극성의 결핍 등을 이유로 무사안일 내지는 전형적인 관료의 행태 아니냐며 불만의 목소리를 내고 있어 상당한 변수로 주목받고 있다.신현국 전 시장은 강력한 추진력과 더불어 국군체육부대 유치 등 시장 재임 시 일궈 놓은 각종 성과물, 최대 배경 가운데 한 부분인 신씨 문중 등을 등에 업고 현 시장을 강하게 압박하고 있다.그러나 시장직을 버리고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한 경력으로 인해 신뢰도에 상당한 상처를 받아 원상복구에는 큰 걸림돌이 될 것이라는 여론도 만만치 않다.신영진 전 국무총리실 서기관은 지난 보궐선거에서 일전을 치뤄본 경험을 바탕으로 혈연, 학연, 지연 등을 총동원해 부지런히 표밭을 누비고 있다.강명윤 전 직협회장 역시 공직경력을 앞세워 각종 행사장이나 모임 등에 자주 얼굴을 내밀고 있으며 특히 공직자들의 지지를 이끌어 내는데 주력하고 있다. 지방선거를 4개월여 남겨 놓은 현 시점에서 문경지역은 현 시장과 전 시장의 피할 수 없는 혈전이 예고된 가운데 당분간은 2강2약의 구도를 형성해 갈 것으로 예상된다.무엇보다 시장 경력으로 전직 프리미엄을 가진 신현국 전 시장의 강력한 약진과 이를 물리칠 현직 프리미엄이 강력한 고윤환 시장의 수성이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조사시기:2014년 1월 15일(문경시, 예천군)○조사대상:성인 남녀 1천400명(문경 700명, 예천 700명)○표본특성:문경·예천(남 337-340, 여 363-360, 20~30대 186-154, 40대 116-94, 50대 145-141, 60대 이상 253-311)○응답률:문경 8.85%(7,902 통화 발송), 예천 8.81%(7,940)○조사방법:자동응답전화여론조사○분석방법:도의원선거구/성/연령별 유권자수 비례 가중분석○신뢰도:95% ± 3.7%(문경·예천)/정치부·강남진기자

2014-01-21

서상기·주성영·조원진 3강 속 대혼전 양상

대구시장 선거가 김범일 현 시장의 불출마선언으로 절대 강자가 없는 춘추전국시대 양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본지가 김범일 대구시장의 지방선거 불출마 선언 이후인 지난 17일(1차)과 18일(2차) 이틀간 폴스미스 리서치와 공동으로 긴급 조사한 결과에 따른 것이다. 조사결과를 보면 대구시장 새누리당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8명의 인사 중 4명은 우열을 가리기 어려울 정도로 혼돈양상을 보였다.관련기사 3면이번 조사는 1차로 김범일 시장을 제외한 새누리당 후보군 8명을 대상으로 선호도를 실시했으며, 2차로 1차 조사에서 압축된 새누리당 선호도 3위 내 후보군을 대상으로 인물선호도 조사와 함께 3위 내 후보군 각각과 민주당 김부겸 전 의원 간 가상 맞대결로 진행됐다.1차 선호도 조사에선 서상기 국회의원이 12.3%로 가장 높은 지지도를 얻었지만, 주성영 전 의원(12.1%), 조원진 국회의원(12%), 이진훈 수성구청장(8.4%) 등으로 집계돼 오차 범위내 경쟁이 치열함을 보여줬다. 새누리당 선두권으로 압축된 3명을 대상으로 `누가 새누리당 후보로 적합한 지`를 물은 인물선호도 2차 조사 또한 서상기 국회의원이 19.6%로 1차 조사 때와 같이 선두였지만, 조원진 국회의원 16.1%, 주성영 전 의원 14.9% 등으로 집계돼 역시 신뢰도 ±2.8%를 감안하면 김범일 시장이 빠진 상황에서 누가 최강자인지를 판가름하기 어려웠다. 이에 따라 김범일 대구시장을 지지했던 계층이 어느 후보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새누리당 대구시장 최종 후보가 결정될 가능성이 커졌다.새누리당 후보와 민주당 후보간의 가상 맞대결에선 새누리당 후보가 강세를 나타냈다.새누리당 서상기 예비후보와 민주당 김부겸 예비후보간 대결에서는 49% 대 30.9%를 기록했고, 조원진 의원과 김부겸 예비후보는 46%대 32.5%, 주성영 전 의원과 김부겸 예비후보는 45.1%대 32.7%로 각각 조사됐다.대구지역 정당지지도는 각각 새누리당 64.8%, 민주당 6.9%, 통합진보당 1.1%, 정의당 0.6%, 지지 정당 없음 26.6%로, 여당이 압도적 우위를 점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7일과 18일 이틀간 인구와 출마예상자 수를 고려해 1차는 대구시민 1천20명(남 501명 여 519명), 2차는 1천250명(남 613명 여 637명)의 표본을 대상으로 자동응답전화를 이용해 진행됐다. 신뢰도 수준은 17일 95%에 ±3.1%, 18일 95%, ±2.8%다.한편 김범일 대구시장은 지난 17일 오전 긴급기자회견을 갖고 “재임기간 대구는 새롭게 도약할 발판과 기반을 마련했다”며 “앞으로 4년은 매우 중요한 시기로 비전과 열정을 가진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한 시기”라며 자신은 3선 시장에 도전치 않고 용퇴하겠다고 밝혔다./김영태기자piuskk@kbmaeil.com

2014-01-20

무주공산 대구는 춘추전국시대… 새누리당 공천 불꽃경쟁

6·4 대구시장선거 판도가 혼돈 속으로 빠져 들고 있다. 그동안 각종 여론조사에서 줄곧 선두를 지켰던 김범일 시장이 뜻을 접음으로 인한 것이다. 이는 본지조사에서도 드러난다. 본지가 여론조사전문기관인 폴스미스 리서치에 의뢰, 주말인 지난 17~18일에 걸쳐 실시한 대구시장 선거관련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새누리당 공천을 희망하는 8명에 대한 선호도는 서상기 국회의원 12.3%, 주성영 전 국회의원 12.1%, 조원진 국회의원 12.0%, 이진훈 수성구청장 8.4%로 나타났다. 4명은 사실상 오차범위 내 지지도였고, 그 다음으로는 이재만 동구청장 4.9%, 권영진 새누리당 여의도연구소부원장 4.6%, 윤순영 중구청장 4.3%, 배영식 전 국회의원 2.3% 순이었고 무응답이 39%였다.거론되는 예비후보들 중 선두에서 치고 나가는 주자가 없는 형국에다 무응답 층이 대폭 증가함에 따라 앞으로 선거판은 수차례 출렁거릴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분석된다. 따라서 향후 치열한 기싸움이 전개될 전망이다.이번 조사는 각각 1~2차로 나눠 진행됐다. 1차 조사에서는 순서에 따른 오차를 없애기 위해 새누리당 대구시장 예비후보자 전원을 번갈아 가며 호명했으며, 2차 조사는 1차조사에서 선두권으로 압축된 3명과 민주당 김부겸 예비후보와의 가상대결시 선호도를 묻는 방법으로 실시됐다. 1차 조사에선 1천20명, 2차 조사에선 성인남녀 1천250명이 응답했다. 이번 조사에서 나타난 가장 큰 특징은 무응답층의 증가다. 새누리당 후보군 8명에 대한 1차 선호도 조사에서 39%였던 무응답이, 1차 조사에서 압축된 3명에 대한 인물선호도 2차 조사에선 더 늘어나 응답자의 절반에 가까운 49.5%나 됐다. 그동안의 조사에서보다 무응답층이 크게 증가한 것은 김범일 시장을 지지했던 상당수가 일단 현 판세를 지켜보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김 시장은 그동안 조사에서 20~30% 정도의 지지율을 유지해 왔다. 따라서 향후 예비후보들이 비전 제시 등 대구발전 전략을 어떻게 시민들에게 어필해서, 경쟁 후보를 넘어서느냐가 중요한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1차 조사에서 선두권으로 압축된 서상기 국회의원, 조원진 국회의원, 주성영 전 국회의원은 `누가 시장으로 가장 나은가`라는 2차 인물선호도 조사에서도 각각 19.6%, 16.1%, 14.9%로 오차범위내 지지를 받아 1차 조사와 큰 변화가 없었다. 서상기 의원은 북구에서 36.2%, 조원진 의원은 달서구에서 31%, 주성영 전 의원은 동구에서 19.4%의 지지가 각각 나와 자신의 지역구에서 강세를 보였다.연령대별로는 서상기 의원은 20~30대(20.2%) 와 40대(19.2%), 50대(20.1%), 60대이상(18.2%) 등 전 연령층에서 고르게 지지를 받았고, 조원진 의원은 50대(17.5%)와 20~30대(17.1%), 주성영 전 의원은 60대이상(17.7%)과 40대(17.1%)에서 높은 지지가 나왔다. 2차 조사에선 민주당 대구시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김부겸 전 의원과 새누리당 3위 내 후보간의 가상대결도 실시됐다. 그 결과, 서상기 의원과 김부겸 전 의원과의 대결에서는 각각 49%와 30.9%, 조원진 의원과 김부겸 전 의원과는 46%대 32.5%, 주성영 전 의원과 김부겸 전 의원과는 45.1%대 32.7% 등으로 각각 나타났다. 김부겸 전 의원이 최근 부상하고 있지만 이번 조사결과만 놓고 본다면 3명 중 누가 공천을 받더라도 김 전 의원에겐 신승할 것으로 예상된다.대결 구도에서 서상기 의원을 지지하는 연령층은 60대 이상 62%, 50대 53.5% 등으로 비교적 연령층이 높은 쪽에서 지지도가 높았고, 김부겸 전 의원은 40대 38.1%, 20~30대 36.7%로 젊은 층에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조원진 의원은 역시 서 의원과 마찬가지로 선호도가 60대 이상(59.3%), 50대(50.3%)에서 높았고, 주성영 전 의원도 60대 이상(59.3%), 50대(51.5%) 등으로 나타나 대구지역 유권자 중 50대 이상에서 새누리당 선호도가 20~30대와 40대보다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민주당 김부겸 전 의원은 새누리당 3명과의 가상 선호도 조사에서 모두 30% 대 초반대를 보였지만 유독 대구 수성구에서는 선호도가 45.1%~46.9%로 높게 나타나 서상기 의원(43.2%), 조원진 의원(42.3%), 주성영 전 의원(38.3%) 등을 앞섰다. 김 전 의원은 또 20~30대 지지율이 40% 선으로 향후 표 확장성이 클 것으로 전망됐다. 김 전 의원은 지지정당없는 층으로부터도 여당 후보를 크게 눌렀다. 이번 가상 맞대결에서는 무응답층이 20% 대로 줄어들었는데, 이는 정당 후보간 대결로 조사되면서 인물과 상관없이 여당 지지층은 새누리당 후보로, 야당 지지층은 민주당 김부겸 전 의원 선호로 결집한 결과로 해석된다.이번 조사에서 서상기 의원이 표본오차 내에서나마 선호도가 더 높게 나타난 것은 3선 국회의원으로 국회 정보위원장을 맡고 있는데다 NLL 정상회담 회의록 공개 논란의 주요 인물 등으로 인지도가 높았던 것도 크게 작용한 것 같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해 11월 폴스미스리서치가 조사한 주요 정치인 인지도 조사에서도 서상기 의원은 60.4%로, 주성영 전 의원 46.3%, 조원진 의원 31.9%보다 앞섰었다.이번 조사에서도 대구시민의 정당 지지도는 여전히 새누리당이 압도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새누리당은 64.8%로 절대적인 우위를 기록했지만, 민주당(6.9%)과 통합진보당(1.1%), 정의당(0.6%) 등은 다 합쳐도 지지정당이 없다는 응답층 26.6%에 비해서도 크게 못 미치는 수치를 기록했다.○조사시기:2014년 1월17일(1차), 1월18일(2차) (대구시)○조사대상:1차 성인남녀 1천20명, 2차 성인남녀 1천250명○표본특성:1차 대구시 남자 501명, 여자 519명(20~30대 379명, 40대 231명, 50대 204명, 60대이상 206명), 2차 대구시 남자 613명, 여자 637명(20~30대 465명, 40대 283명, 50대 250명, 60대 206명)○응답률:1차 5.64%(1만8천79통화발신), 2차 5.31%(2만3천536통화발신)○조사방법:자동응답전화여론조사○분석방법:대구시선거구 구군별 성/연령별/ 유권자수 비례 가중분석○신뢰도:1차 95% ±3.1%, 2차 95% ±2.8%/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14-01-20

백선기 재신임 41.2%, 교체의사 32.1%

지난 14일 실시된 칠곡군과 성주군의 선거 여론조사 결과는 선호도에서는 현직 군수들이 모두 우세가 확실하지만 각각 재신임과 교체의사, 경쟁 후보의 꾸준한 상승세 등이 불안한 변수로 분석되고 있다.본지가 폴스미스 리서치와 공동으로 실시하고 있는 `2014년 신년특집 여론조사`에서 백선기 칠곡군수는 선호도 37.5%를 얻어 안정적 지지세를 보였다. 이어 송필각 경북도의회 의장 12.3%, 조민정 장세호 전 칠곡군수 부인 7.8%, 배상도 전 칠곡군수 6.1%, 임주택 전 칠곡경찰서장 3.5%, 안종록 전 경북도 건설도시방재국장 3.0%의 순으로 현 군수와 다소 격차가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관련 기사 3면 하지만 백 군수는 재신임과 교체의사 조사에서는 각각 41.2%, 32.1%를 얻어 선호도 조사결과가 반영되지 않았으며 긍정과 비판 간의 격차가 불과 9.1%p에 불과한 가운데 응답유보층도 26.7%였다.칠곡군민들은 경북도지사 선호도 조사에서는 김관용 지사 44.8%, 권오을 전 의원 8.5%, 이철우 의원 7.4%, 강석호 의원 7.2%, 김재원 의원 4.0%로 답해 타 시군과 비슷한 결과가 확인됐다. 김 지사에 대한 재신임과 교체의사는 각각 49.6%, 29.3%, 잘 모름 21.1%로 마찬가지 결과였다. 양대 구도를 가정한 성주군수 선호도 조사에서는 김항곤 군수가 52.9%로 이수열 전 성주군 주민복지실장 22.2% 보다 30.7%p 앞서 현직 프리미엄을 과시했다. 김 군수는 재신임과 교체의사에서도 각각 58.3%, 25.3%로 긍정적 여론이 선호도 조사 격차와 비슷하게 부정적 평가를 30%p 이상 앞섰다. 이 같은 김 군수의 안정적 지지 경향은 경쟁자인 이 실장에 대한 각종 여론조사 결과가 꾸준한 상승 그래프를 그리고 있는 점이 다소 불안하다는 분석이다.성주군민들의 경북도지사 선호도는 김관용 지사 59.3%, 권오을 전 의원 7.1%, 이철우 의원 6.2%, 강석호 의원 4.3%, 김재원 의원 2.0%로 나타났다. 재신임과 교체의사도 김 지사는 61.7%, 18.1%의 안정세를 보였다.칠곡과 성주의 정당지지도는 각각 새누리당 64.9%-81.5%, 민주당 7.2%-6.5%, 통합진보당 1.3%-1.0%, 정의당 0.4%-0.1%, 지지 정당 없음 26.2%-10.9%로 여당이 압도적이다.이번 조사는 지난 14일 하루 동안 인구와 출마 예상자 수를 고려해 두 지역 성인 남녀 각각 700명과 500명의 표본을 대상으로 자동응답전화를 이용해 진행됐으며 도의원 선거구별, 성별ㆍ연령대 별 유권자수 비례 가중분석을 적용했다. 신뢰수준은 모두 95% ± 3.7%(칠곡)·± 4.4%(성주)./임재현기자 imjh@kbmaeil.com

2014-01-16

김항곤 군수·이수열 전 주민복지실장 양자구도

오는 6·4지방선거에서 성주군은 김항곤 군수와 이수열 전 성주군 주민복지실장 간의 양자대결 구도로 문중 간의 자존심을 건 한판 승부가 될 것으로 보인다.성산 이씨 문중인 이창우 전 성주군수가 3선 퇴임 후 이택종 전 경북지방경찰청장이 문중대표로 출마했지만 개인적 사정으로 출마도 하지 못한 채 주저 앉자 당시 문중 내부에서 애석하다는 반응이 많았다.특히 성주군민 4만 5천 여명 중 투표권자는 3만5천명이며 이 가운데 성산 이씨 문중이 8천여명에서 1만여명에 이를 만큼 막강한 세력을 형성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조사 결과에서도 현 군수에 비해 30%포인트 가까이 열세에 있지만 이 전 실장의 든든한 지원 세력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는 형국이다.김항곤 군수는 김해 김씨 문중으로 모두 5천에서 6천여 명의 규모여서 문중 유권자 수로는 이 전 실장보다 오히려 열세에 놓여 있다.하지만 지난 선거 때 출마한 김 군수가 그동안의 군정에서 무난한 성과를 거뒀다는 군민들의 신임을 얻고 있어 이 전 실장이 김 군수의 현직 프리미엄을 어떻게 극복할지가 관건이다. 특히 김 군수는 경찰 출신이지만 행정경험도 탁월해 산업단지조성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했다는 평가를 받아 온 점도 주목된다. 지난 5대 선거 결과를 보더라도 김 군수는 당시 한나라당 공천을 받아 총 유효투표수 2만 6천126표 중 1만 4천83표(55.24%)를 얻으며 가볍게 당선 테이프를 가슴에 걸었다.이수열 전 실장은 지난해 명예퇴직 후 문중의 권유로 나서 현재 주민접촉을 넓혀가고 있다. 지역주민들 역시 그의 활동에 대해 비교적 호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주토박이로서 오랫동안 군청 공무원으로 근무해온 이력도 같은 문중은 물론 다른 주민들로 부터도 상당한 득표력을 가질 잠재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지난 4대 선거 때 같은 문중인 이창우 전 군수가 유효표 2만 7천60표 중 1만 5천270표(57.79%)를 득표한 바 있어 이 전 군수의 득표력이 이 실장에게 옮겨갈 경우 김항곤 군수도 안심할 상황이 못 된다. 따라서 이번 조사 결과만 으로 성주군 선거의 결과를 속단하기는 이르다는 지적이 가능하다. 현재 성주군수 출마 예상자로는 김항곤 군수와 이수열 전 실장 외에도 오근화, 최성곤 군의원, 정영길 도의원이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그동안 출마설이 나돌았던 정 도의원은 불출마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조사시기:2014년 1월 14일(칠곡군, 성주군)○조사대상:성인 남녀 1천400명(칠곡 700명, 성주 500명)○표본특성:칠곡·성주(남 361-254, 여 339-246, 20~30대 298-121, 40대 149-82, 50대 113-109, 60대 이상 140-188)○응답률:칠곡 6.19%(11,299 통화 발신), 성주 7.73%(6,465)○조사방법:자동응답전화여론조사○분석방법:도의원선거구/성/연령별 유권자수 비례 가중분석○신뢰도:95% ± 3.7%(칠곡)·± 4.4%(성주)/정치부·전병휴기자

2014-01-16

백선기 군수 아성에 송필각 경북도의원 추격전

칠곡군수 선거 구도는 백선기 군수의 아성에 나머지 5명의 후보자들이 도전장을 내민 형국이다. 군수의 현직 프리미엄에 도전장을 내민 나머지 후보들은 공천 결과에 따라 합종연횡도 예상돼 왔다. 이 가운데 각종 여론조사에서 꾸준히 선두를 달려온 백선기 군수는 본지의 조사를 통해 가장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음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백 군수는 지난 2011년 6월26일 재선거를 통해 입성한 후 대체적으로 원만한 군정 수행을 통해 탄탄한 지지기반을 다져 왔다는 평가가 일반적이다. 특히 재임 이후 3년간 목표 8천85개를 상회하는 1만331개의 일자리를 창출해 전국 지자체로는 유일하게 2013 일자리 창출 대통령 기관표창을 받는 등 관련 분야에서 남다른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또 폭넓은 인맥을 형성해 중앙부처와 경북도청을 오가며 4천962억원의 국·도비를 확보했고, 공격적인 해외시장 개척을 통해 칠곡의 성장 잠재력을 한단계 도약시켰다는 평도 나오고 있다.하지만 조사 결과, 그에 대한 재신임과 교체의사의 폭이 불과 10% 차이에도 못 미치고 있다는 점이 확인되고 있어 긴장을 늦추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대항마 가운데 유일한 두 자릿수 선호도 결과가 나타난 송필각 경북도의회 의장은 오랜 세월 동안 지역 정가에서 활동한 경력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6월 군수선거에 도전하기 위해 특히 안보단체와 출신 지역인 왜관읍을 중심으로 인맥 관리에 고삐를 바짝 조이고 있다.남편을 대신해 이번 조사에서 세번째 선호도에 오르는 등 선전하고 있는 조민정 전 장세호 칠곡군수 부인은 이번이 두번째 도전이다. 칠곡군은 유권자의 평균 연령이 젊고 외지 유입인구가 많아 현실에 안주하는 관료적 관리형 군수보다는 서민적 혁신형 군수를 선호한다는 자체적 분석을 내놓고 젊은 층에 특히 공을 들이고 있다.이어 배상도 전 칠곡군수는 8년 간 재임 후 2010년 지방선거와 2011년 재선거에서도 낙선의 고배를 마셨지만, 이번에도 명예회복을 위해 출마를 결심한 상태이며 특히 노인층 공략에 공을 들이고 있다.임주택 전 칠곡경찰서장은 공천을 전제로 출마의사를 공식 선언했다. 대부분의 후보들과 마찬가지로 공천에 사활을 걸고 있다. 경찰 생활동안 줄곧 청렴성을 강조해온 만큼 소신있고 깨끗한 정치를 군민들로부터 심판 받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안종록 전 경북도 건설도시방재국장은 지역에서 가장 먼저 출마를 선언하고 표밭을 다져 왔지만 이번 조사 결과를 포함해 아직 인지도를 높이는데 더 주력해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있다. 도시공학 박사 출신답게 창조적 지역 개발을 이끌겠다는 포부를 밝혀온 만큼 젊은층을 포함해 지지세가 확장될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한편 지난 2011년 10월 재선거에서는 8명의 후보 난립과 저조한 투표율(36.5%)로 당시 한나라당 공천을 받은 백선기 현 군수가 1만1천543표로 무난히 당선됐다. 2위는 무소속으로 출마한 장 전 군수 부인인 조 후보가 7천970표를 받았다.○조사시기:2014년 1월 14일(칠곡군, 성주군)○조사대상:성인 남녀 1천400명(칠곡 700명, 성주 500명)○표본특성:칠곡·성주(남 361-254, 여 339-246, 20~30대 298-121, 40대 149-82, 50대 113-109, 60대 이상 140-188)○응답률:칠곡 6.19%(11,299 통화 발신), 성주 7.73%(6,465)○조사방법:자동응답전화여론조사○분석방법:도의원선거구/성/연령별 유권자수 비례 가중분석○신뢰도:95% ± 3.7%(칠곡)·± 4.4%(성주)/정치부·윤광석기자

2014-01-16

김복규 선호도, 2위에 3.3%p差 쫓겨

14일 드러난 의성군수 선거 여론조사 결과는 본지가 지난 13일까지 조사한 도내 19개 시군 가운데 의성이 현직 군수와 1순위 도전자 간의 격차 폭이 가장 좁은 지역임을 드러냈다. 반면 김천시는 박보생 시장이 경쟁자들과 비교적 넉넉한 표차를 유지하며 현직 프리미엄과 시정 성과를 대체적으로 인정받고 있음을 나타났다. 관련 기사 3면 본지가 대구의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폴스미스 리서치와 공동으로 지난 13일 하루 동안 실시한 `2014년 신년특집 여론조사`에서 김복규 의성군수는 선호도 23.8%로 김주수 전 농림부 차관 20.5%보다 불과 3.3%를 더 얻는데 그쳤다.이어 최유철 법무사 15.2%, 이상문 의성축협 조합장 6.0%, 우종우 의성군의회 의장 4.9%, 오정석 전 의성 부군수 3.9%의 순이었다.김군수는 또 지난 4년을 평가하는 지방선거 시 재신임과 교체의사 질문에서도 각각 27.3%, 48.5%, 잘 모름 24.2%를 얻어 선호도 조사 결과가 상당히 반영된 것으로 나타났다.의성군민들은 경북도지사 선호도 조사에서는 김관용 지사 35.5%, 지역 국회의원인 김재원 새누리당 의원 19.0%, 권오을 전 의원 9.6%, 강석호 의원 4.9%, 이철우 의원 4.7% 등의 순으로 답했다. 김 지사의 재신임과 교체의사는 각각 50.5%, 22.1%, 잘 모름 27.4%로 앞선 시군의 지지 경향이 재확인됐다. 3파전을 가정한 김천시장 조사의 선호도는 박보생 시장 51.2%, 최대원 고려장학회 회장 18.7%, 김정국 전 김천시의회 의장 5.3%의 순에다 무응답은 24.8%로 조사됐다.마찬가지로 박 시장은 재신임과 교체의사에서도 각각 50.0%, 27.4%로 긍정적 답변이 선호도 조사 결과와 거의 맞았으며 답변 유보층은 22.7%였다.김천시민들의 도지사 선호도는 도내 타지역과 달리 유일하게 지역구 이철우 국회의원이 김관용 지사를 근소하게나마 추월하는 이변을 나타냈다.이번 조사 결과 이 의원은 39.2%로 김 지사 38.7%를 0.5%p 앞섰으며 권오을 전 의원 2.5%, 김재원 의원 1.7%, 강석호 의원 1.3%의 순으로 이어졌다. 반면 김 지사는 재신임과 교체의사에서는 54.8%, 21.2%를 얻어 선호도 조사에서는 지지를 만회했다.김천과 의성의 정당지지도는 각각 새누리당 72.3%-71.9%, 민주당 2.5%-4.3%, 통합진보당 2.0%-1.2%, 정의당 0.1%-0.3%, 지지 정당 없음 23.26%-22.2%로 여당 독주가 여전했다.이번 조사는 지난 13일 하루 동안 인구와 출마 예상자 수를 고려해 두 지역 성인 남녀 각각 700명의 표본을 대상으로 자동응답전화를 이용해 진행됐으며 도의원 선거구별, 성ㆍ연령별 유권자수 비례 가중분석을 적용했다. 신뢰수준은 모두 95% ± 3.7%.한편 이번 조사에서 의성군은 앞서 조사한 군 지역들이 주거만족도와 미래발전 전망, 자부심과 애향심 등이 모두 긍정적인 결과를 보인 것과 달리 유독 미래발전 전망만은 좋지 않은 편이 29.1%로 밝은 편 21.6%를 앞질러 부정적인 견해를 보여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임재현기자 imjh@kbmaeil.com

2014-01-15

박보생 시장 3선가도, 최대원 대항마로 떠올라

본지의 김천시장 선거 조사 결과는 박보생 시장의 전반적인 우세를 다시 한번 확인시켜 줬다. 그동안 김천에서는 3선에 도전하는 박 시장과 김정국 전 김천시의회 의장이 출사표를 던진 가운데 최대원 고려장학회 회장은 꾸준히 출마를 저울질해 왔다. 이후 이번 조사에는 포함되지 않았으나 배낙호 김천시의회 의장도 출마에 관심을 두고 있어 앞으로 과연 4파전으로 확전될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박보생 김천시장은 2010년 6월 선거에서 압도적인 승리를 한 후, 전반적인 업무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으면서 3선에 도전하고 있다. 박 시장은 김천혁신도시 공공기관 이전, 김천산업단지 분양 완료, 김천~거제 간 남부내륙철도 조기 착공 가시화, 황악산 하야로비공원 등 관광 인프라 구축 등의 성과를 이뤘다.또 대한민국 경제리더 대상, 대통령직속 지역발전위원회의 지역발전 우수사례 평가 최우수상, 문화체육관광부의 우수 공공체육시설 평가 최우수상 등 여러 분야에서 수상하는 성과를 거뒀다. 전국의 기업체를 대상으로 하는 산업통상자원부의 기업하기 좋은 도시 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고, 자치단체로는 유일하게 3년 연속 10대 도시에 선정되는 성과도 냈다.이번 조사 결과 20%에 가까운 선호도를 얻은 최대원 고려장학회 회장은 2006년 5월 선거에서 박보생 당시 후보와 접전을 벌이면서 선전해 이름을 각인시켰다. 이후 본업인 태백전자를 운영하면서 국내·외를 오가는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2006년 5월 선거를 함께 했던 많은 사람이 지금도 열성 지지자로 남아 끈끈한 유대를 강화하면서 만만찮은 세를 과시하고 있다.당시 선거에서의 선거법 위반으로 지난 2006년 5월 선거에 출마하지 못했음에도 이번에 다시 확인된 지지를 받고 있는 점은 결코 가볍게 보아넘길 일이 아닌 것으로 분석된다. 이 같은 상황에서 그는 아직도 출마 여부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어 이번 조사 결과와 무관하게 상당히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선호도 5.3%를 얻은 김정국 전 김천시의회 의장은 지난해 11월 김천 탑웨딩에서 자신의 저서 `어머니와의 약속` 출판기념회를 하면서 출사표를 던졌다. 권영해 전 국방부장관과 정종복·김성조 전 국회의원, 배병휴 월간경제풍월 대표, 그리고 많은 시민이 참석해 세를 과시했다. 현재 한국청소년수련시설협회와 대방전력(주) 회장을 맡아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그러나 2006년 5월 선거에서 막판에 최대원 후보와 단일화하면서 후보를 사퇴한 경력은 지금도 꼬리표처럼 그를 따라다니고 있다는 지적이다.○조사시기:2014년 1월 13일(김천시, 의성군)○조사대상:성인 남녀 1천400명(김천 700명, 의성 700명)○응답률:김천 8.11%(8,630 통화 발신), 의성 8.52%(8,218)○조사방법:자동응답전화여론조사○신뢰도:95% ± 3.7%/정치부·최준경기자

2014-01-15

김복규 군수·김주수 전 차관 리턴매치 여부 관심

의성지역에서는 그동안 본지의 이번 군수 선거여론조사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에 상당한 관심을 가져왔다. 새해가 시작되던 지난 3일 김주수 전 농림부 차관이 의성군수 출마를 선언하면서 의성의 지방선거 구도를 흔들었던 것이다.더욱이 8년 전 한나라당 공천을 받았으면서도 무소속으로 출마한 현 김복규 군수에게 패배했던 김 전 차관이 오랜만에 다시 돌아오자 그간 크게 발길을 두지 않았던 행적을 두고 일각에서 설왕설래도 있었다. 따라서 군민들이 그의 재등장에 대해 어떤 반응을 보일지가 초미의 관심사였던 것.결과는 김 전 차관이 예상 외로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번 조사에 따르면 김 전 차관은 출마선언 후 불과 열흘만에 김복규 군수와 오차범위 내 2강 구도를 형성, 일단은 입성에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김 전 차관이 내려오기 까지만 해도 유력한 후보로 거론됐던 최유철 법무사는 1중을 형성, 경쟁대열 합류가 가능해졌고 이상문 축협조합장, 우종우 군의회 의장, 오정석 전 의성 부군수는 조금 힘이 부치는 형국이다.조사 결과만 놓고 본다면 김복규 현 군수와 김주수 전 차관의 리턴매치가 이뤄질지 여부가 이번 6·4 지방선거에서 최대 쟁점이 될 전망이다.이번에 출마하면 3선 도전인 김복규 군수는 현재 민심을 살피며 여러가지 방안을 검토 중에 있다. 70대 중반에 이른 나이가 단점으로 꼽히지만 의성군내 고령인구가 도내 최대여서 극복이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특히 최근 의성군청이 이런저런 사건에 휘말리면서 사법당국의 수사를 받자 김 군수를 지지하는 일각에서는 이를 음모론적으로 접근하는 시각도 있어 김 군수가 이를 어떻게 해석하고 접근할지가 출마냐, 불출마냐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절묘하게 빈 틈을 파고 들긴 했지만 김주수 전 차관이 8년 간의 긴 공백을 깨고 입성, 열흘만에 판을 흔들었다는 것은 역설적으로는 김 군수의 한계 때문이란 분석도 없지 않다.1중의 세력을 형성한 최유철 법무사는 그동안 의성군 새누리당 당협위원장으로서 당원 조직관리를 충실히 해온 만큼 경선하면 승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열심히 현장을 누비고 있다.이상문 의성군 축협조합장은 농업전문가로서 지역 사정을 잘 안다는 점과 원만한 대인관계를 장점으로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우종우 군의회 의장도 자신의 강점인 소탈한 이미지와 강한 카리스마로 새누리당 당내 경선에 전력을 투구하는 모습이다.오정석 전 의성부군수는 행정고시 출신으로 경북 도에서 다양한 행정경험을 바탕으로 지역 구석구석 표밭을 다져왔으나 낮은 인지도를 어떻게 극복할 지가 관건이다.이번 여론조사 결과 나타난 특이점은 의성군민들에게서 새로운 변화에 대한 기대감이 확연히 드러나 지난 2010년 무투표로 당선된 현 군수의 신인도와 비교할 때 여론의 향방이 많이 바뀐 모습이라 할 수 있다.○조사시기:2014년 1월 13일(김천시, 의성군)○조사대상:성인 남녀 1천400명(김천 700명, 의성 700명)○응답률:김천 8.11%(8,630 통화 발신), 의성 8.52%(8,218)○조사방법:자동응답전화여론조사○신뢰도:95% ± 3.7%/정치부·김현묵기자

2014-01-15

現군수 “이번에도 내가”-“어림없다” 6명 거센 도전

치열한 선거전이 예고되는 청도군수 선거는 일단 유권자들이 이중근 현 군수에 대해 단체장들의 잇단 낙마 사태에 쐐기를 박고 평정을 찾아준 점을 높이 사 지난 6년간 화합과 안정을 바탕으로 군정을 무난히 이끌었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그 결과 이 군수는 선호도 34.1%로 김상순 전 군수 14.6%와 이승율 전 청도군농협조합장 11.1%을 제외하고는 나머지 4명의 예상자를 한자리 수에 머물게 하는 결과를 보여줬다. 하지만 재신임과 교체 의사가 각각 39.9%, 38.3%, 모르겠다 21.7%를 근거로 볼 때 군민들의 피로도가 확인한 점이 여전히 불안한 여지를 안고 있다.김 전 군수는 민선 3선으로 정치자금법 위반 및 선거법위반 등 혐의로 낙마를 했으나, 이번 선거에 상당수 군민이 원해 출마를 결심했다고 자평하고 있다.이 전 조합장은 청도군의회의장(5대)을 역임하고 탄탄한 조직력을 갖춘 데다 4년간 의정활동을 통해 실력도 검증받은 터라 이번 선거는 승산이 높다고 자체 판단하고 있으며 이번 조사 결과를 통해 더 고무될 것으로 보인다.김하수 경북도의원은 이미 세 차례에 걸쳐 청도군수에 도전했으나 아깝게 실패한 것을 거울 삼아 검증된 실력을 갖춘 새로운 리더십으로 이번 만은 실수를 않겠다는 각오다.김동인 청도군생활체육회장은 경북도의원 출신으로서 공천 여부에 주목하며 다른 후보보다 인지도가 낮지만 본격적인 선거전에 들어가면 상황은 크게 달라진다며 세 확산에 나서고 있다. 안성규 전 청도부군수는 지난 선거에서 21.1%의 지지율을 얻어 낙마했지만 30여년간의 공직 생활 중 특히 청도 부군수를 지낸 경험을 바탕으로 지지 기반을 다져가고 있다는 자평이다.김재근 계명문화대 교수도 지인들과의 접촉을 활발히 하며 지지기반을 다지며, 새 인물론을 내세우며 가세하고 있다.오는 청도군 선거는 새누리당과 무소속의 싸움으로 예상되지만 공천이 폐지될 경우 후보 난립으로 청도가 다시 한번 과거와 같은 선거 블랙홀에 휘말려 불법 행위 등 각종 불상사의 재연 가능성도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청도군민들은 주거만족도에서 만족 54.5%, 미래발전 전망에서 밝은 편 42.7%, 자부심과 애향심에서 큰편 45.7%로 각각 답해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정주의식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조사시기:2014년 1월 12일(경산시, 청도군)○조사대상:성인 남녀 1천400명(경산 700명, 청도 700명)○응답률:경산 5.36%(13,057 통화 발신), 청도 8.42%(8,305)○조사방법:자동응답전화여론조사○신뢰도:95% ± 3.7%/임재현·이승택기자

2014-01-14

재대결 최영조·황상조·윤영조·김찬진 기싸움 치열

오는 6월의 경산시장 선거는 지난 2012년 12월 19일 보궐선거 이후 1년 6개월 만에 당시 1~4위 후보들이 다시 맞붙는 양상으로 흘러갈 것으로 전망돼 왔다. 지난 보궐선거에서 최영조 현 시장이 2만9천582(20.4%)표로 당선의 기쁨을 누리고 황상조 후보가 2만8천856(19.9%)표로 2위, 윤영조 후보가 2만7천250(18.8%)표로 3위, 김찬진 후보가 2만3천740(16.3%)표로 4위를 기록했다.결국 이번 조사에서 당시 순위는 그대로 유지됐지만 최 시장을 제외하고는 각 후보별 지지층이 골고루 이탈해 무응답(36.6%)층으로 모인 것으로 드러났다.조사 결과, 최 시장에 대한 평가는 일단 긍정적이다.그는 재임기간이 1년 6개월로 너무 짧다는 동정론을 등에 업고 지역민심을 봉합하고 일할 수 있는 공직분위기를 조성했다는 긍정평가에다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와 좋은 관계 등이 강점이다.그러나 안심할 수 있는 분위기는 아니다.지난 선거에서 그는 전략으로 내세운 행정고시 출신의 행정전문가와 참신성이 젊은 층에 녹아들며 서부 1·2동 등 젊은 층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에서 많은 표를 얻어 신승을 거뒀다.따라서 대체로 50%대에 머무는 투표율에서 젊은층의 투표 불참이 최대 적이 될 수 있다.제18대 대통령선거와 함께 치러진 지난 경산시장 보궐선거는 77.1%의 높은 투표율에 젊은 층의 대거 참여로 당락의 희비가 엇갈렸다는 평가를 받아 이번 선거는 투표율이 최대변수가 될 전망이다.이번 선거에서 각각 최 시장은 재선을 목표로 하는 가운데 726표의 근소한 차이로 낙선한 황 전 도의회 수석부의장은 절치부심을, 윤 전 경산시장은 명예회복을, 기대 이상의 득표를 얻은 김 전 경산시 주민생활지원국장은 또다른 돌풍을 기대하는 것으로 요약된다 황 전 도의원은 7·8·9대 도의원 지역구인 하양과 진량지역의 표심이탈이 낙선의 주요요인으로 분석하고 이들 지역에 대한 관리에 나서는 한편으로 동지역의 민심 잡기에 열중하고 있다.그는 이 같은 전략이 주효해 이번 조사에서 하양과 진량, 압량과 와촌에서 자신의 선호도를 훨씬 뛰어넘는 17.8%를 얻어 앞으로 더욱 더 선거전에 집착할 것으로 예상된다.윤영조 전 시장은 고령에다 지난 선거의 패배 등의 부담을 안고 있어 끝까지 완주가능성에 대한 의문에다 이제는 정치원로 역할에 만족해야 한다는 주위 시선이 부담감으로 존재한다.첫 선거에서 돌풍에 가까운 득표력을 보인 김찬진 전 경산시 주민생활국장도 낙동강 1천300리 길 걷기와 호미곶에서 새만금까지 동서화합 걷기 등 언론을 통한 여론과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하지만 주위의 만류가 여전히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조사시기:2014년 1월 12일(경산시, 청도군)○조사대상:성인 남녀 1천400명(경산 700명, 청도 700명)○응답률:경산 5.36%(13,057 통화 발신), 청도 8.42%(8,305)○조사방법:자동응답전화여론조사○신뢰도:95% ± 3.7%/임재현·심한식기자

2014-01-14

최영조 경산시장 재신임 의사 49.8%, 교체 17.6%

최영조 현 경산시장은 일단 웃고, 청도군수는 웃음 반, 불안 반의 결과가 나왔다. 본지의 의뢰로 대구의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폴스미스 리서치가 지난 12일 하루 동안 실시한 `2014년 신년특집 여론조사`결과, 최 시장은 선호도 38.9%로 황상조 전 경북도의회 부의장 9.6%, 윤영조 전 시장 9.4%, 김찬진 전 경산시 행정지원국장 5.6%와 작지 않은 격차를 나타냈다.관련 기사 3면 최 시장은 지난 4년을 평가하는 재신임과 교체 의사에 대한 질문에서도 각각 49.8%, 17.6%를 얻어 안정적인 시정 평가를 받고 있으나 무응답이 32.6%로 결과를 속단하기에는 이르다는 분석이다.경산시민들은 경북도지사에 대한 선호도에서는 김관용 지사 47.3%, 권오을 전 새누리당 의원 8.7%, 이철우 의원 5.6%, 김재원 의원 2.3% 등의 순으로 답했다.김 지사는 재신임과 교체의사에서도 53.1%, 19.0%, 잘 모름 27.9%로 도내 전반의 안정적 지지 경향이 재확인됐다. 청도군수 조사에서는 선호도에서 이중근 군수 34.1%, 김상순 전 군수 14.6%, 이승율 전 청도군농협장 11.1%, 김하수 경북도의원 7.8%, 김동인 청도군 생활체육협의회장 6.6%, 안성규 전 청도군 부군수 2.5%, 김재근 계명문화대 교수 2.2%의 순으로 조사됐다.다만 이 군수는 이 같은 높은 지지세와 달리 재신임과 교체의사에서는 각각 39.9%, 38.3%로 찬반의 차이가 거의 없는데다 무응답층도 21.7%여서 앞으로 어떤 결과든 돌출할 수 있는 상황에 처해있다는 분석이다.경북도지사 선호도는 김 지사 53.1%, 이철우 의원 6.0%, 권오을 전 의원 4.3%, 김재원 의원 3.0%, 강석호 의원 2.6%였으며, 현 지사에 대한 업무를 평가하는 재신임과 교체의사도 각각 57.6%, 17.6%, 잘 모름 24.7%로 도내 다른 지역의 경향과 별 차이가 없었다.두 지역의 정당지지도는 각각 새누리당 63.6%-76.1%, 민주당 4.0%-4.5%, 통합진보당 0.1%-0.8%, 정의당 0.6%-0.2%, 지지 정당 없음 31.6%-18.4%로 여당 독주가 재확인됐다.이번 조사는 지난 12일 하루 동안 인구와 출마 예상자 수를 고려해 두 지역 모두 성인 남녀 700명의 표본을 대상으로 자동응답전화를 이용해 진행됐으며 도의원 선거구별, 성ㆍ연령별 유권자수 비례 가중분석을 적용했다. 신뢰수준은 모두 95% ± 3.7%./임재현기자imjh@kbmaeil.com

2014-01-14

성백영 시장 재신임 35.4%, 교체 35%

상주시장에 대한 선거 여론조사 결과 현직 시장과 차점자와의 격차가 10%p에도 못 미치고, 단체장에 대한 시민들의 재신임과 교체의사가 불과 0.4%p 격차에 불과해 한치 앞을 예상할 수 없는 상황에 빠져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지가 대구의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폴스미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1일 하루 동안 실시한 `2014년 신년특집 여론조사`결과, 성백영 상주시장은 선호도 32.4%로 이정백 직전 시장의 22.6% 보다 9.8%를 앞섰다. 무응답 층은 31.5%였으며, 황해섭 전 KBS기술연구소장이 6.9%, 송용배 전 김천시장이 6.5%를 얻었다.관련 기사 3면 성 시장은 지난 4년을 평가하는 재신임과 교체 의사에 대한 질문에서도 각각 35.4%, 35.0%를 얻어 다른 시군과 비교해 시정 성과에 대한 찬반 여론이 백중할 만큼 결과가 부정적이었으며, 판단 유보도 29.7%에 이르렀다.상주시민들은 경북도지사에 대한 선호도에서는 김관용 지사 44.9%, 권오을 전 새누리당 의원 9.2%, 강석호 의원 6.8%, 이철우 의원 6.4%, 김재원 의원 2.7% 등의 순으로 답했다. 김 지사는 재신임과 교체의사에서도 53.0%, 21.7%, 잘 모름 25.3%로 도내 전역과 다름 없는 안정적 지지 경향이 이어졌다.상주지역의 정당지지도는 새누리당 76.9%, 민주당 4.5%, 통합진보당 0.3%, 정의당 0.1%, 지지정당 없음 18.3%로 경북지역의 전반적인 여당 독주세가 여전했다.이번 조사는 지난 11일 하루 동안 인구와 출마 예상자 수를 고려해 성인 남녀 700명의 표본을 대상으로 자동응답전화를 이용해 진행됐으며, 도의원 선거구별, 성ㆍ연령별 유권자수 비례 가중분석을 적용했다. 신뢰수준은 95% ± 3.7%.한편 상주시민들은 주거만족도에서 만족 49.5% / 불만족 13.4%, 미래발전 전망이 밝은 편 34.3% / 좋지 않은 편 23.2%, 자부심과 애향심이 큰편 49.0% / 낮은 편 13.3% 등으로 나타나 대체적으로 긍정적인 결과를 보였다./임재현기자

2014-01-13

성백영·이정백 4년전 335표 차 … 이번엔 어떨까

초선 4년의 막바지에 접어든 성백영 상주시장의 재선 가도에 초선 당시와 다름 없는 막중한 긴장감이 가해지게 됐다. 본지 조사 결과 성 시장은 숙명의 맞수인 이정백 전 시장과 선호도 차는 물론 재신임과 교체의사의 격차가 모두 10%p 이하로 떨어져 도내 23개 시군 가운데 현직 단체장에게 가장 선거상황이 불리한 지역에 포함됐다.그동안 상주지역의 최대 관심사는 단연 성 시장과 와신상담 재기를 노려온 이 전 시장과의 리턴매치다.지난 2010년 치러진 6·2지방선거에서 여론조사 결과 시종일관 큰폭의 차이로 선두를 유지하던 이정백 새누리당 후보가 정송씨와 후보단일화를 이뤄낸 성백영 현 시장에게 335표 근소한 차이로 분패했기 때문이다.당시 성 시장은 총 유효투표수 6만549표 중 2만6천607표를, 이정백 후보는 2만6천272표를 얻어 표차 비율은 0.56%에 불과했다.성백영 시장은 당선 이후 현직 프리미엄을 등에 업고 표밭을 조직적으로 공략하고 있으며 이정백 전 시장 역시 농업경영인과 농업인단체 등을 껴안으며 각종 행사장에 분주히 얼굴을 내밀고 있다.그렇지만 4년 가까운 세월이 지난 현재도 당시 박빙의 표심과 정서가 살아있느냐에 대해서는 의문을 제기하는 시민들이 많다.이번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나타났듯이 선호도면에서 여타 시군은 선두와 차점자가 비교적 높은 그래프 격차를 그리고 있는 반면 상주시의 경우는 전현직 시장 모두가 30% 안팎에 머물고 있다. 이는 두 사람에 대한 지역민의 피로도가 누적돼 있다는 반증이며 새로운 대안을 갈구하고 있다고도 볼 수 있다.하지만 분명한 점은 성윤환 전 국회의원의 출마가 불분명했던 지난해 10월 무렵 조사와 달리 최근 불출마로 가닥이 잡히면서 이 전 시장이 낱알을 거둬들이는 반사 이익을 보고 있다는 것이다.문제는 이런 기류가 과연 이 전 시장에게 계속 작용할 것인가의 여부이다.특히 성백영 시장은 현직이라는 엄청난 프리미엄도 있지만 각종 시정의 오류로 인한 감점 요인이 발목을 잡아 온 것처럼 이 전 시장 또한 공백기를 거치며 지지세력의 결집력이 약화된 약점을 안고 있다는 분석이 대체적이다.그러나 인지도 면에서 만큼은 성백영, 이정백 두 사람을 따라 잡을 수 없는게 현실인 만큼 당분간은 2강2약 구도로 선거전이 진행될 것으로 관측된다. 실제로 조사 결과 황해섭(60)전 KBS 방송기술연구소장과 송용배(62)전 김천시부시장 모두 6.9%, 6.5%로 다소의 약진세 외에는 뚜렷한 선호도 변동이 확인되지 않았다.하지만 출마 의사를 밝힌 지가 비교적 최근인데다 무응답 층이 31.5%인 점은 여전히 기대를 걸만한 조건임은 분명하다.송 전 부시장은 정통행정 관료가 한번도 상주시장에 선출된 적이 없다는 점에 착안해 차별화 전략을 구사하고 있으며 황 전 소장도 새로운 IT산업을 기치로 내걸고 보폭과 인지도를 넓혀 왔다.이밖에 상주시장 선거판도에는 많은 변수가 도사리고 있다.여당 성향의 지역정서 때문에 공천의 향배가 당락을 결정적으로 좌우할 것으로 보이며 관망 자세를 유지하고 있는 성윤환 전 국회의원의 정치적 행보도 빼놓을 수 없는 변수라는 것이 지역 정가의 대체적인 중론이다.○조사시기:2014년 1월 11일(상주시)○조사대상:성인 남녀 700명○응답률:7.48%(9,312 통화 발신)○조사방법:자동응답전화여론조사○신뢰도:95% ± 3.7%/임재현·곽인규기자

2014-0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