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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ㆍ연예

‘킬힐’ 김하늘 “처음 하는 연기에 희열”

“기존에 했던 연기와는 전혀 달랐어요. 한 장면도 어렵지 않은 것이 없지만 희열이 느껴지고 설레요.”‘로맨스 퀸’ 김하늘(44)이 성공을 향해 발버둥 치는 쇼호스트로 변신해 안방을 찾는다.오는 23일 첫 방송을 시작하는 tvN 새 수목드라마 ‘킬힐’에서 주인공 우현 역을 맡은 그는 톱(TOP) 쇼호스트 자리를 열망하는 우현 역을 연기한다.이혜영(60), 김성령(55)과 호흡을 맞추게 된 그는 지난 15일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이전 작품들에서) 본의 아니게 대부분 촬영을 남자 배우분들과 해서 여자 배우들끼리 작품을 해보고 싶었다”며 작품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연기를 잘하시는 분들과 촬영하면 누가 되지는 않을까 굉장히 긴장됐는데, (선배들이) 앞에서 연기를 너무 잘해주시니 저도 잘 따라가게 되더라”라며 “상상 이상의 호흡이 나온다”고 두 사람에게 감사를 표했다.‘킬힐’을 통해 4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 이혜영도 “우리 셋 말고도 작품의 모든 역할의 캐스팅이 너무 잘 된 것 같다”며 “못 하나 박지 않았는데도 균형과 짜임새를 갖춘 훌륭한 가구 같다”고 자랑했다.혼자 힘으로 평사원에서 부사장까지 오른 완벽주의자 기모란 역을 맡은 그는 “사실 이런 스토리를 따라가기에는 난 좀 늙지 않았나 두려움이 있었지만 도전하게 됐다”면서 “이 역할을 하면서 건강해졌고 모든 게 좋아져서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안 했으면 큰일 날 뻔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사내 간판 쇼호스트 옥선 역을 맡은 김성령은 “이혜영 선배 말씀처럼 저도 이 작품이 부담스러웠다”면서도 “그 부담감이 용기로, 또 긴장감으로 폭발하면 더 좋지 않을까 해서 하게 됐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이어 “홈쇼핑의 백스테이지, 세 여배우의 패션을 보는 재미가 있으실 것”이라고 말했다.‘킬힐’은 드라마 ‘검법남녀’ 시리즈, ‘군주- 가면의 주인’ 등으로 연출력을 인정받은 노도철 PD의 작품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은다.인간의 욕망과 탐욕에 대한 작가의 통찰력에 꽂혀 연출을 맡았다는 그는 “모든 캐릭터가 흑과 백으로 완벽하게 나뉘지 않고 경계를 넘나드는 회색의 매력이 있다”면서 “인간의 욕망을 적나라하게 까뒤집어보고자 했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연합뉴스

2022-02-16

TV조선 예능 ‘국가수’, 시청률 ‘성공적’

TV조선 오디션 예능 ‘내일은 국민가수’(이하 ‘국민가수’)가 스핀오프 프로그램 ‘국가수’로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15일 CJ ENM이 발표한 2월 첫째 주(1월 31일∼2월 6일) 콘텐츠영향력평가지수(CPI) 집계에 따르면 TV조선 새 예능 ‘국가수’가 시작부터 종합 부문 9위, 예능 부문 6위에 올랐다.‘국가수’는 박창근, 김동현, 이솔로몬, 이병찬, 고은성, 조연호 등 ‘국민가수’ 출연자 6명이 진정한 국민가수로 거듭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을 담은 예능이다.이들은 무대에 올라 노래하기 위해 각종 미션을 수행하며, ‘예능 초보’인 멤버들을 돕기 위해 하하, 김종민, 신봉선, 김동현 등이 매니저로 지원 사격에 나선다.18.8%의 높은 시청률로 막을 내린 ‘국민가수’의 인기를 그대로 이어받은 이 프로그램은 지난 3일 방송된 1회에서 6.9%(이하 닐슨코리아 기준·비지상파 유료가구), 10일에 방송된 2회에서는 7.1%의 시청률을 기록했다.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TV조선의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만들어진 팬덤은 굉장히 공고한 특성이 있다”며 “그 측면에서 보면 오디션 프로그램을 연계해서 만든 예능들은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실제로 TV조선은 자사 오디션 프로그램을 활용한 예능으로 쏠쏠한 재미를 보고 있다.‘미스터트롯’ 멤버들이 출연하는 예능 ‘사랑의 콜센타’, ‘뽕숭아학당’은 종영하기까지 평균 두 자릿수 시청률을 유지해왔다. ‘미스트롯2’ 멤버들이 활약 중인 ‘화요일은 밤이 좋아’, 정동원·김다현·김태연 등 어린이 참가자들과 함께하는 ‘개나리 학당’도 평균 5%대 시청률로 선방하고 있다.오디션 프로그램에서 발굴한 스타들을 예능 프로그램에 활용하는 것은 타 방송사에서도 종종 볼 수 있는 현상이지만 TV조선의 경우 매년 새 오디션 프로그램을 선보일뿐더러 한 프로그램의 스핀오프 예능을 2개 이상 방송하는 등 그 빈도가 잦은 편이다.‘국민가수’도 ‘국가수’뿐 아니라 출연진 10명이 노래 대결을 펼치는 또 다른 예능 ‘국가가 부른다’를 오는 17일 첫선을 보인다. /연합뉴스

2022-02-15

태연 ‘INVU’ 음원차트·아이튠즈 21개국 정상

걸그룹 소녀시대의 태연이 14일 발표한 정규 3집 ‘INVU’가 음원 차트 정상을 차지하며 흥행에 성공했다.15일 가요계에 따르면 동명의 타이틀곡 ‘INVU’는 이날 오전 9시 현재 국내 최대음원 사이트 멜론 ‘톱 100’ 차트에서 1위에 올랐다. 여성 솔로 가수가 이 차트에서 정상에 오른 것은 지난해 12월 아이유의 ‘겨울잠’ 이후 약 1개월 반 만이다.‘INVU’는 부드럽고 몽환적인 신시사이저 사운드와 후렴에 등장하는 플루트 멜로디가 인상적인 하우스 기반의 팝 댄스곡이다.매번 상처받고 지칠 걸 알지만 그런데도 사랑에 마음을 아끼지 않는 나와, 그런 자신과는 너무 다른 상대방을 보며 느끼는 감정을 담아냈다.이 노래는 멜론 외에도 지니, 벅스, 바이브 등 국내 주요 음원 사이트에서 1위에 올랐다.타이틀곡 외에 ‘캔트 컨트롤 마이셀프’(Can’t Control Myself), ‘세트 마이셀프 온 파이어’(Set Myself On Fire), ‘어른아이’ 등 수록곡들도 차트 진입에 성공하며 인기를 과시했다.태연 3집은 아이튠즈 톱 앨범 차트에서 캐나다, 스웨덴, 호주, 일본 등 전 세계21개국에서 1위에 올랐다. 또 중국 최대 음악 플랫폼 QQ뮤직에서는 판매액 100만 위안(약 1억8천851만원)을 달성한 앨범에 부여하는 ‘플래티넘 앨범’ 인증을 따냈다. 태연 3집 실물 음반은 발매 첫날 한터차트 기준 8만4천여장이 팔려나가기도 했다. /연합뉴스

2022-02-15

딱딱한 수학영화 아닌 따뜻한 이야기

최민식이 주연한 영화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가 촬영을 마친 지 2년 만에 관객을 만난다.영화는 신분을 감추고 고등학교 야간 경비원으로 일하는 탈북한 천재 수학자와 수학을 포기한 학생이 만나며 벌어지는 일을 담은 드라마다.학문의 자유를 갈망하며 탈북했지만, 수학이 입시 수단으로만 쓰이는 남한의 현실에 실망한 천재 수학자 이학성은 수학을 가르쳐 달라고 조르는 고등학생 한지우에게 올바른 풀이 과정을 찾아 나가는 법을 가르치며 뜻하지 않은 삶의 전환점을 맞이한다.이학성을 연기한 배우 최민식은 15일 온라인으로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먼저 ‘굿 윌 헌팅’이라는 영화가 생각났다”며 “그 영화를 볼 때마다 많은 학원 드라마가 있지만, 학원에 국한되지 않는 세상을 이야기하는 드라마를 우리도 가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할 때 만나게 된 작품”이라고 말했다.최민식은 이학성에 대해 “학문에 대한 애정이 지극하고 철학이 공고하지만, 이데올로기와 정치적 억압 속에 학자로서 나래를 펼치지 못하고 탈출했는데 남한에서도 지향하는 학문을 펼칠 수 없는 환경에 봉착하는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시련을 거듭하는 능력자의 모습을 많이 고민했는데 천재의 마음은 이해할 수 없었지만 내가 정말 좋아하는 것을 하지 못하게 됐을 때 안타까움은 어느 정도 이해가 되더라”며 “그 아픔을 표현하려고 생각을 많이 했다”고 했다.그는 “딱딱한 수학에 관한 영화가 아니라, 수학을 매개로 이어진 인연들의 따뜻한 이야기”라며 “힘들고 지친 시대를 살면서 위로가 됐으면 하는 마음을 담았다”고 말했다.연출을 맡은 박동훈 감독은 “관객으로서 ‘해피엔드’의 짧은 장면과 대사를 기억할 정도로 1990년대부터 배우 최민식의 ‘찐팬’이었고, 연출자로서 최민식이 경비복을 입고 수학을 설파하는 모습을 상상했을 때 흥분됐다”고 했다. 박 감독은 “시나리오를 받고 예의 바른 이야기라는 인상을 받았다”고 했다.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한 아이가 있는데 어른이 아이를 다그치는 게 아니라, 아이의 이야기를 끝까지 경청하고 존중하는 장면이 자연스럽게 떠올랐어요. 어른도 자기의 의견을 예의 바르고 친절하게 이야기하는 반듯함이 머릿속에 그려지면서 기분이 좋았고, 그래서 연출을 맡게 됐습니다.”영화에는 이학성이 수학을 어려워하는 한지우에게 원주율 파이(π)에 음을 붙여 만든 ‘파이송’으로 수학의 아름다움을 증명하는 장면이 나온다.박 감독은 “수학이 딱딱하고 지루한 것이 아니라, 우리 주변에서 얼마든지 찾아볼 수 있다는 것을 직관적으로 전달하고 싶었다”며 “관객들이 수학적 쾌감과 음악적 쾌감을 동시에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또 “오류를 방지하기 위해 충분히 자문했고, 현장에도 수학 전문가가 상주했다”면서도 “수학에 대한 영화라고 어렵게 생각할 필요는 없다. ‘수포자’ 감독이 만들었으니 안심하고 오셔도 된다”고 당부하기도 했다.한지우 역은 드라마 ‘비밀의 숲’ 2로 얼굴을 알린 신예 김동휘가 맡았다. 지우의 담임이자 수학 교사 김근호 역의 박병은, 이학성의 유일한 지원자인 새터민 지원본부 안기철 역의 박해준, 지우의 친구 보람 역의 조윤서 등이 함께했다. 영화는 다음 달 9일 개봉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2022-02-15

게임회사 파트너 된 연상호 감독

스마일게이트는 ‘부산행’·‘지옥’을 연출한 연상호 감독과 지적재산(IP) 공동 개발을 위한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스마일게이트는 연 감독과 새로운 내용의 세계관을 창작하는 작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게임뿐만 아니라 영화와 드라마, 웹툰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할 예정이다. 이르면 내년에 첫 작품이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연 감독은 2016년 국내에서 개봉한 ‘부산행’이 1천100만명 이상 관객을 동원하며 유명해졌으며 넷플릭스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 ‘지옥’이 작년 11월 22일부터 열흘간 전 세계 1위를 기록하면서 해외에도 이름을 알렸다.권혁빈 스마일게이트 비전제시 최고책임자(CVO)는 지난달 내부망에 게시한 신년사에서 “연상호 감독과 공동 IP 개발을 논의 중”이라며 “게임 명가에서 출발해 영화, 드라마, 웹툰 및 예능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로 스마일게이트 유니버스(콘텐츠 세계)를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스마일게이트가 미국 아마존게임즈를 통해 지난 11일 오전 2시(현지시간) 출시한 로스트아크 스팀(Steam·글로벌 게임 유통 플랫폼) 버전은 12일 최고 동시 이용자 수 132만5천305명을 기록하며 이 부문 1위를 기록했다. 한국 게임이 스팀에서 최고 동시 이용자 수 1위를 기록한 것은 2017년 8월 크래프톤[259960]의 ‘배틀그라운드’ 이후 4년 6개월 만에 처음이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연합뉴스

2022-02-14

“21살 데뷔, 어느새 연기 인생 43년 차 지고지순한 러브스토리 연기 하고파”

배우 김미숙. /본인 제공“시청자 댓글을 보니 서한숙을 ‘사이코패스’라고 하더라고요. 내가 드디어 사이코패스를 해보는구나, 재밌었어요. (웃음)”지난 10일 종영한 JTBC 수목드라마 ‘공작도시’에서 대한민국 정·재계를 쥐고 흔드는 성진가(家)의 실세 서한숙 역을 맡은 배우 김미숙(63)을 최근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만났다.서한숙은 사람의 가치를 오로지 ‘쓸모’로 판단하는 인물로, ‘내 것’을 지키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김미숙은 이 인물을 좀처럼 속을 알 수 없는 표정과 말투와 특유의 차분함으로 표현해냈다.그는 “서한숙은 보고 자란 그대로 자신의 것을 지키기 위한 삶을 사는 것 같다“면서 ”가진 자의 힘을 알고 있고, 믿을 수 있는 건 자신밖에 없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이어 “인간적으로는 행복하지 않은 삶”이라면서 “그러나 그 여자의 행복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과는 다른 것 같다. 권력과 재산으로 평범한 행복을 대신하는 것”이라고 했다.가진 자의 승리로 끝난 결말에 대해서는 “현실이 참 무서운 것 같다”면서 “이 정도의 권력을 가진 사람에게 생쥐 한 마리가 왔다고 해서 판도가 바뀌는 일은 현실에서도 있을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김미숙은 권력을 향한 인간들의 욕망과 갈등을 그려낸 ‘공작도시’에서 차분한 카리스마로 극의 무게중심을 잡아냈다는 평을 받는다.“연기를 하면서는 ‘이렇게 전지전능한 여자가 어딨어’ 이런 생각을 했어요. (웃음) 모든 건 서한숙이 계획한 그림 안에 있는 거잖아요. 그럼 얼마나 자신만만하겠어. 무슨 일이 있어도 동요하지 않는 여자라고 설정하고 연기를 했죠.”그런 만큼 시청자들 사이에서 자신이 김미숙이 아닌 서한숙으로 거론되는 것에 만족한다고 했다.“저를 김미숙이라고 하는 사람이 없었어요. 그걸 보면서 내가 그만큼 몰입해서 연기했고 시청자가 공감해줬구나. 묘한 희열을 느꼈죠. 아쉬움이 남지 않게 연기한 것 같아요.”극 중 서한숙과 팽팽한 갈등을 만들어내며 극에 긴장감을 한층 불어넣었던 며느리 윤재희 역을 맡은 수애에 대해서는 “감정의 몰입도가 굉장히 좋은 친구”라고 칭찬하고 “시간이 지날수록 서로의 캐릭터에 너무 몰입돼서 편하게 대화를 주고받지 못했을 정도였다”고 했다.1979년 KBS 6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김미숙은 43년간 꾸준한 연기 생활을 해왔다. 전성기 이후에도 영화 ‘말아톤’과 ‘세븐데이즈’, 드라마 ‘찬란한 유산’, ‘옥중화’,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 등 안방과 스크린을 오가며 활동했다.그는 “배우라는 직업을 소홀히 하지는 않았지만, 그 직업에 인생을 전부 건 것도 아니었다. 서두르지도 않고 긴장을 늦추지도 않은 채 늘 꾸준히 노력했던 것 같다”고 연기 인생을 돌아봤다.“어렸을 때는 배우라고 하면 그냥 브라운관 스타인 줄 알았어요. 그런데 막상 되고 나니 연기자는 스타가 아니야. 현실 속 하나의 직업일 뿐이에요. 21살에 (KBS 공채로) 데뷔해서 출근부에 도장 찍고 월급 받고, 출근해서 책상 닦고 재떨이를 치우면서 느꼈죠. 하지만 내가 하고 싶은 건 연기지, 스타가 되는 게 아니었기 때문에 상관없었어요. 이제는 나한테 재밌고 즐거운 작품을 하면서 행복하게 살고 있다고 생각해요. 배우로서 더는 욕심은 없어요.”차기작으로 tvN 새 드라마 ‘작은 아씨들’을 준비하고 있다는 김미숙은 “내가 안 해봤던 걸 도전해보고 싶다”면서 영화 ‘마그리트 뒤라스의 사랑’(2001)을 언급했다. 프랑스의 작가 겸 감독 마르그리트 뒤라스가 각본을 집필한 이 영화는 그와 35세 연하 연인의 자전적 이야기를 담았다.“40살쯤 차이 나는 남자와 할머니의 지고지순한 러브스토리거든요. 정신적 사랑은 이런 것인가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죠. 70살이 되기 전에는 한번 해볼 수 있지 않을까요? 5년 안에 섭외가 온다면 도전해봐야죠. (웃음)” /연합뉴스

2022-02-13

‘지금 우리 학교는’ 2주 연속 세계 1위

넷플릭스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 ‘지금 우리 학교는’이 2주 연속 세계 정상을 지켰다.12일 온라인 콘텐츠 서비스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 패트롤’에 따르면 ‘지금 우리 학교는’은 공개 14일째인 전날까지 넷플릭스 TV 프로그램 부문 전 세계 1위를 유지했다.정상에 오른 국가 수는 37개국으로, 10일 42개국에 비해 소폭 줄었다. 한국, 일본, 대만, 말레이시아, 베트남, 방글라데시, 인도 등 아시아 국가를 비롯해 영국, 프랑스, 헝가리, 그리스, 뉴질랜드, 호주 등에서 1위를 차지했다.미국, 스위스, 독일, 이탈리아, 체코, 스웨덴 등에서는 2위에 올랐다. 국가별 순위에 따른 평가 점수는 807점으로 14일째 800점대를 유지했다.장기 흥행이 예상되면서 제2의 ‘오징어 게임’이라는 수식어가 붙게 된 ‘지금 우리 학교는’의 해외 드라마·영화 평점 사이트 성적은 공개 직후보다 대체로 하락한 모양새다.미국 비평 사이트 로튼토마토의 신선도 지수는 이날 기준 85%를 기록하며 공개 직후 100%에서 하락했다. 현재까지 참여한 비평가는 20명이다.신선도 지수는 참여자가 늘어날수록 평점이 하락하는 경향이 있는데, ‘오징어 게임’은 지금까지 비평가 72명이 참여했음에도 신선도 지수 94%로 높은 평점을 기록 중이다.또 다른 미국 비평 사이트 IMDb 평점은 10점 만점에 7.6점으로, ‘오징어 게임’(8점)보다 낮고 ‘지옥’(6.7점)보다 높았다. /연합뉴스

2022-02-13

블랙핑크 ‘아이스크림’ MV 7억뷰 돌파

그룹 블랙핑크가 2020년 선보인 ‘아이스크림’(Ice Cream) 뮤직비디오의 유튜브 조회 수가 7억 회를 넘어섰다.12일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아이스크림’ 뮤직비디오는 이날 오전 4시 8분께 유튜브에서 7억뷰를 돌파했다. 2020년 8월 영상을 공개한 이후 약 1년 5개월 만이다. 블랙핑크는 ‘뚜두뚜두’(DDU-DU DDU-DU·18억 뷰), ‘킬 디스 러브’(Kill This Love·15억 뷰), ‘붐바야’(13억 뷰), ‘마지막처럼’(11억 뷰) 등에 이어 이 곡까지 통산 10번째로 7억 뷰 기록을 세웠다.YG 측은 “K팝 아티스트 중 7억 뷰 이상 영상을 가장 많이 보유한 그룹이 됐다”고 설명했다.‘아이스크림’은 블랙핑크가 기존에 선보였던 힙합 기반의 곡들과 달리 귀엽고 발랄한 매력을 내세운 팝 장르 노래로, 팝스타 셀레나 고메즈가 피처링에 참여해 주목받았다.이 곡은 발매 당시 미국 빌보드의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에서 국내 여성 가수로는 가장 높은 순위인 13위에 올랐고, 8주 연속 차트를 지키며 흥행한 바 있다. 곡이 수록된 블랙핑크의 첫 정규 음반 역시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과 영국의 오피셜 앨범 차트에서 각각 2위까지 오르며 K팝 걸그룹으로는 가장 높은 순위를 세웠다. 그간 블랙핑크가 유튜브를 통해 공개한 영상 가운데 억대 뷰를 기록한 영상은 총 32편에 달한다. /연합뉴스

2022-02-13

동양풍 가락에 얹은 애달픈 사랑의 발라드

“푸른 달아 다시 없을 내 달아 / 뻗은 손끝에 닿아다오 / 달빛만이 흘러 바다가 되고 / 지쳐 전하지 못하는 수월가.”2022년 검은 호랑이의 해를 맞아 음원 차트에서 임영웅, 아이브, 에스파 등 쟁쟁한 가수 사이를 뚫고 최정상을 거머쥔 노래가 있다. 바로 가수 탑현이 부른 ‘호랑수월가’다.10일 가요계에 따르면 지난달 15일 발표된 이 노래는 이뤄지지 못한 애달픈 사랑의 이야기를 동양풍 가락에 얹은 것이 특징인 곡이다. 이 노래는 음원 순위가 점차 상승하더니 이달 들어 멜론 일간 차트 2위까지 찍었다.‘호랑수월가’를 부른 가수 탑현은 아직 대중에게 이름이 익숙하지 않은 가수다. 그는 지난해 싱글 ‘이제와서’로 데뷔한 뒤 ‘미안해요’ 등을 발표했고, 주로 유튜브에서 활동해왔다.이 노래의 기획자는 바로 가요계 유명 홍보대행사 HNS HQ를 이끄는 김교식 대표. 탑현의 ‘호랑수월가’는 사실 2015년 라이트 노벨(Light Novel) ‘나와 호랑이님’ OST ‘호랑풍류가’를 리메이크한 것이다.김 대표는 “지난해 3·4월께 ‘호랑풍류가’를 리메이크하기로 하고 원작자를 찾아 나섰다”며 “저작권 관계가 명확지 않아 지인을 통해 저작권협회까지 수소문한 끝에 작곡가 상록수를 찾아 허락을 맡았다”고 말했다.빠른 템포로 댄스곡 느낌이 나는 원곡과 달리 김 대표가 주목한 것은 애절한 발라드였다.그는 탑현이 ‘호랑수월가’를 내기 전인 지난해 6월 여성 솔로 가수 유주(본명 함유주)가 부른 ‘호랑수월가’를 제작했다. 유주 버전 ‘호랑수월가’는 전통 악기 소리를 배합해 동양풍 느낌이 물씬 나는 것이 특징이다.김 대표는 이후 새해 들어 유주 버전에서 동양풍 느낌을 줄이고 일반적인 발라드 느낌을 살려 탑현 버전을 제작했다. 유주 버전과 탑현 버전의 두 ‘호랑수월가’ 모두 같은 제작자의 손에서 나온 셈이다.탑현 버전 ‘호랑수월가’의 순위가 상한가를 치면서 노래의 인기 배경에 대한 관심도 증폭되는 분위기다.김 대표는 “‘호랑수월가’는 지난해 이전부터 이미 유튜브와 틱톡 등에서 폭발적인 반응이 있었다”며 “이 좋은 노래를 왜 아무도 안 내는지 의아한 생각이 들어 원작자의 허락을 맡아 리메이크하게 된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유튜브 등에서 이미 입소문을 탄 노래를 포착해 리메이크한 뒤 정식 음원으로 발매하게 됐다는 설명이다.실제로 유주와 탑현이 음원을 내기 이전인 2019년 6월 업로드된 유튜버 ‘침대점령’의 ‘호랑수월가’ 커버는 조회 수 1천900만건을 넘겼고, 가수 안예은이 2019년 12월 콘서트에서 부른 ‘호랑수월가’ 커버 영상은 조회 수 140만건에 육박했다. 유튜브와 틱톡 등에서의 인기를 후광에 업은 이 노래는 때마침 ‘호랑이의 해’를 맞아 음원 차트 순위가 급상승했다. 탑현이 유튜브 크리에이터 ‘잠골버스’와 함께 부른 ‘호랑수월가’ 유튜브 영상은 조회 수 270만건을 넘겼다. /연합뉴스

2022-02-10

패틴슨 ‘더 배트맨’ 내달 1일에 개봉

올해 첫 히어로 블록버스터 ‘더 배트맨’이 올봄 개봉을 확정했다. ‘스파이더맨’에 이어 코로나19 대유행 속에 침체에 빠진 극장가를 구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배급사 워너브러더스코리아는 ‘더 배트맨’을 3월 1일 개봉한다고 9일 밝혔다.새로운 배트맨은 ‘트와일라잇’ 시리즈로 스타덤에 오른 로버트 패틴슨이 맡았다. 패틴슨은 2020년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의 ‘테넷’에 출연한 데 이어 최근 봉준호 감독의 차기작에 캐스팅된 사실이 알려지며 주목받았다.‘더 배트맨’은 2년 동안 배트맨으로 살아온 브루스 웨인이 잔악한 연쇄 살인을 저지르는 수수께끼 킬러 리들러가 던진 단서를 풀어가면서 범죄 사건을 수사하는 추리극의 매력을 보여줄 예정이다.패틴슨은 “슈퍼 히어로 영화를 찍는 것에 관심이 없었지만 어떤 이유에서인지 배트맨은 항상 특별한 존재였다”며 “‘더 배트맨’의 브루스 웨인은 고독하고 고립되어 있을 뿐 아니라 어쩔 수 없이 이 일을 해야 하는 절망적인 절박함도 있는데 그것이 정말 흥미로운 해석이었다”고 밝혔다.‘렛미인’, ‘혹성탈출’의 맷 리브스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았다.영화는 일반 상영(2D) 외에 아이맥스(IMAX), 돌비 시네마, 4DX, 슈퍼 4D, 스크린X 등 특수관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연합뉴스

2022-02-09

“온조의 답답한 모습 이해·공감하기 쉽게 표현”

박지후. “온조가 답답하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겠지만 저 박지후는 털털하고 매력 있는 친구거든요. 많이 사랑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웃음)”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지금 우리 학교는’에서 남온조 역을 연기한 배우 박지후(19)를 8일 화상으로 만났다. 극 중 친구들과 웃고 떠들고, 누군가를 남몰래 짝사랑하기도 하는 평범한 고등학생인 온조는 좀비로 변해버린 친구의 손을 쉽사리 놓지 못하고, 위기 상황에서도 남을 먼저 생각한다.박지후는 “온조는 주변 사람들을 많이 잃었으니까 본인보다 주변을 더 챙기는 캐릭터라고 생각했다”면서 “저도 답답함을 느끼기도 했지만, 그런 모습을 더 이해하고 공감하기 쉬울 수 있도록 연기하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온조가 친구들을 챙기면서 도망 다니는 모습 위주이다 보니(좀비와) 맞서 싸우는 용기가 있었으면 좋았을 것 같다”며 “기회가 있다면 더 화려한 액션을 선보이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고 말했다.한 고등학교에서 좀비 바이러스가 시작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지금 우리 학교는’은 고등학생들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좀비물에서 신선한 장르를 구축했다는 평을 받는다. 공개 직후 넷플릭스 TV 프로그램 부문 전 세계 1위에 오른 뒤 이날까지 10일 연속 정상을 유지하는 등 반응도 뜨겁다. 평소 좀비물을 좋아한다고 밝힌 박지후는 “학생들이 주연인 한국 좀비물은 없었던 것으로 안다”며 “학교라는 익숙한 공간에서 학생들이 일상적인 무기로 싸우고 살아남는 모습이 좀 더 매력적으로 느껴지는 것 같다”고 인기 비결을 분석했다.촬영 당시 극 중 온조와 같은 나이인 고등학교 2학년이었다는 그는 “등장인물들이 진짜 10대답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학생이니까 좀비 사태 속에서 순수하게 반응하고, 좋아하는 사람에게 자기 속마음을 고백하고 할 수 있는 것 같다”고 생각을 밝혔다.기억에 남는 장면으로는 아버지 남소주(전배수)의 죽음을 꼽았다.“거의 에피소드마다 온조가 주변 사람을 잃는 장면이 나오는데 아빠를 떠나보내는 장면이 가장 가슴 아팠어요. 아빠는 좀비가 됐는데 내가 과연 살아갈 수 있을까, 아빠는 꼭 살라고 도망가라고 외치는데 아빠를 위해서라도 잘 살아야 하는 건 아닐까. 여러 생각과 복합적인 감정이 들었어요. 청산이를 떠나보내는 장면도 기억에 남는데 감독님이랑 배우들 모두 눈물을 흘렸거든요. 저도 이름표를 보자마자 눈물이 나서 감독님이 ‘지금부터 울면 어떻게 하냐’고 하셨던 게 기억에 남네요.”작품의 높은 인기만큼 박지후에 대한 국내외 팬들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작품 공개 전 3만명대였던 그의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는 8일 오후 4시 기준 242만명대로 치솟았다. 박지후는 “진짜 실감이 나지 않는다. 얼떨떨하고 감사한 마음이 크다”고 했다. 2019년 장편 데뷔작인 독립영화 ‘벌새’로 트라이베카 영화제에서 최우수 여우주연상을 받으며 국내외 영화 팬들의 관심을 받기도 했던 그는 “‘벌새’는 상영관이 많지 않아 볼 수 있는 기회가 적었는데 ‘지금 우리 학교는’은 전 세계 분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작품이라 차이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시즌 2에 대해서는 “청산이가 살아있었으면 좋겠다”면서 고백에 대해 온조가 답을 하지 못했으니까 그런 이야기도 해보고 싶고, 효산고 친구들이 한번 좀비 사태를 겪은 만큼 시즌 2에서는 더 잘 대처하는 모습들이 보이면 재밌을 것 같다“고 기대를 드러냈다.올해 성인이 된 박지후는 “제가 좋아하는 좀비물, 넷플릭스 작품으로 스무 살을 시작하게 돼서 너무 감사한 마음이 크다”면서 “‘지금 우리 학교는’ 속 제 연기에는 50점밖에 주지 못하겠지만 다음에는 꼭 좋은 점수로 당당하게 얘기할 수 있도록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연합뉴스

2022-0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