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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ㆍ연예

BTS 日 베스트 앨범, 밀리언셀러 달성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일본에서 발표한 베스트 앨범의 누적 판매량이 100만 장을 넘어서며 또 한 번 기록을 세웠다.6일 일본 오리콘이 발표한 ‘주간 앨범 랭킹’ 최신 차트에 따르면 ‘BTS, 더 베스트’(THE BEST) 음반은 지난해 12월 27일부터 이달 2일까지 한 주간 3천 장 판매됐다.이를 반영한 ‘BTS, 더 베스트’의 누적 판매량은 총 100만2천 장으로, ‘주간 앨범 랭킹’ 차트를 기준으로 100만 장 이상 팔린 14번째 해외 아티스트가 됐다.BTS의 이번 기록은 국내 아티스트로서 의미 있는 성과다.그간 앨범 판매량을 기준으로 오리콘 집계에서 ‘밀리언셀러’를 달성한 한국 가수는 보아 뿐이었다.‘아시아의 별’ 보아는 2003년 일본에서 발표한 2집 ‘발렌티’(VALENTI)와 2005년베스트 앨범 ‘베스트 오브 솔’(BEST OF SOUL)이 각각 100만장 이상 팔린 바 있다.BTS는 2019년 일본에서 발표한 싱글 ‘라이츠/보이 위드 러브’(Lights/Boy With Luv)가 100만장 이상 출하돼 일본 레코드협회로부터 ‘밀리언’ 인증을 받았지만, 이번에는 앨범 판매량 기준으로 100만장을 넘어섰다.오리콘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BTS의 소식을 전하며 “앨범 부문에서 해외 아티스트가 밀리언(100만장) 기록을 달성한 것은 보아 이후 16년 7개월 만”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해외 남성 아티스트가 발표한 앨범의 누적 판매량이 100만 장을 기록한 것은 2004년 밴드 퀸(Queen) 이후 17년 9개월 만”이라고 덧붙였다.오리콘 집계 기준으로 단일 앨범이 100만장 이상 팔린 해외 남성 아티스트는 마이클 잭슨, 본 조비, 스캣맨 존, 비틀스, 퀸 등이다.‘BTS, 더 베스트’는 2017년부터 약 4년간 일본에서 낸 싱글과 앨범 수록곡 등을모아 발표한 앨범이다.앨범에는 ‘필름 아웃’(Film out), ‘유어 아이즈 텔’ 등 일본 오리지널 곡과 기존 히트곡의 일본어 버전 등 23곡이 수록됐으며 발매 초반부터 큰 인기를 끌었다.발매 첫 주에만 78만2천 장 팔려 당시 주간 앨범 랭킹(6월 28일 자) 1위로 직행한 바 있다. 해외 남성 아티스트의 첫 주 판매량만 따졌을 때 역대 최고치이다.지난달 22일 오리콘이 발표한 연간 자료를 봐도 이 음반은 지난해 99만3천 장이팔려 2021년 기준으로 일본에서 판매된 모든 앨범 중 1위를 차지했다. 해외 그룹이 연간 앨범 차트 1위를 기록한 것은 처음이다.해외 아티스트로는 1984년 마이클 잭슨의 명반 ‘스릴러’(Thriller) 이후 37년 만이기도 하다. /연합뉴스

2022-01-06

“슬픈 결말이어서 먹먹함이 남는 작품”

“리허설 때 대사를 맞춰보는데 막힌다는 느낌 없이 술술 넘어가더라고요, 참 행복했어요.”, “촬영을 한 8개월간 이보다 행복할 수는 없을 것 같다고 생각했어요.”가수 겸 배우 이준호(31)는 지난 3일 진행된 ‘옷소매 붉은 끝동’ 화상 인터뷰에서 종영 소감을 묻는 말에 ‘행복’이란 단어를 여러 차례 언급했다.올해로 10년 차 배우가 된 그에게 뜻깊은 작품이 아닐 수 없다. 2013년 영화 ‘감시자들’로 연기에 데뷔한 그는 꾸준히 작품 활동을 해왔지만, 대중들에게 큰 주목을 받지는 못했다. 그러다 지난해 군 제대 후 복귀작으로 택한 ‘옷소매 붉은 끝동’으로 배우로서 입지를 굳히게 됐다.성군이 되고자 했던 이산 정조와 주체적인 삶을 살고자 한 궁녀 성덕임의 사랑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는 5%대 시청률로 출발해 자체 최고 시청률인 17.4%로 막을 내렸다.수년간 고전을 면치 못했던 MBC 드라마에서 모처럼 나온 흥행작으로 이산을 연기한 이준호는 단숨에 ‘2022 MBC 연기대상’ 대상 후보에 올랐다. 수상은 ‘검은태양’의 남궁민에게 돌아갔지만, 이준호는 미니시리즈 부문 남자 최우수연기상과 베스트 커플상으로 2관왕을 차지했다.이준호는 “대상 후보로 거론된 것만으로도 영광스러웠다”며 “(남궁민과) 4년 전 드라마 ‘김과장’을 하면서 베스트 커플상을 받았는데, 내가 열심히 노력해온 것 같아서 뿌듯했다”고 말했다.기존 사극 드라마가 만들어 둔 조선 22대 임금, 정조 이산의 이미지가 워낙 강하다 보니 ‘옷소매 붉은 끝동’이 어떻게 청춘 로맨스를 구현할지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2007∼2008년 방송된 드라마 ‘이산’은 35%대 시청률을 기록하며 큰 사랑을 받았고, 당시 이산을 연기한 이서진은 명석한 두뇌와 인간에 대한 따뜻한 마음을 가진 성군을 잘 그려냈다는 호평을 받았다.이준호는 “사실 예전에 ‘이산’을 보지 않아서 오히려 부담감은 크지 않았다”며 “연기를 할 때 내 방식대로, 내 느낌대로 이산을 새롭게 해석하면 된다고 생각했고, 최대한 그 인물이 되고자 노력했다”고 말했다.“위엄이 있으면서도 총명한 눈빛을 가진 캐릭터를 만들고 싶었어요. 왕세손이지만, 언제 죽어도 이상하지 않은 위협 속에 살아가는 불안함을 표현하고 싶었죠. 왕세손을 연기할 때는 최대한 감정표현을 하지 않으려고 했어요. 남들이 곁에서 읽지 못하는 내면을 가진 사람으로 만들고 싶었거든요.” 이렇게 수많은 고민 끝에 탄생한 이준호의 이산은 맑고 바른 느낌으로 사극 청춘 로맨스에 잘 녹아들었다. 평소에는 까칠하면서도 덕임을 향한 감정을 드러낼 때는 아이같이 순수하고 ‘허당’(헛똑똑이)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설레게 했다.이준호는 “세손 시절이 가장 긴 ‘청년 이산’이라는 평가를 해주신 걸 봤는데 너무 좋았다”며 “(기존의 이산과는) 다른 색다른 인물로 표현을 잘했다고 생각하고 싶다”고 말했다.이제는 ‘대세 배우’라는 수식어가 자연스럽게 따라붙는 연기자가 됐지만, 그는 여전히 자신을 “2PM 멤버 이준호입니다”라고 소개한다고 했다. 최근 연기대상 무대에서도 이렇게 인사를 건넸다. ‘아이돌 출신 배우’라는 타이틀을 애써 숨기지 않고 싶어서다.이준호는 “연기를 잘하면 내가 어디에서 온 누구든 신경 쓰지 않을 것이란 자신감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렇게 인사를 하면, 연기를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도 든다”며 웃었다.새해에는 2PM으로든 배우로든 열심히 활동하고 싶다는 그는 사실 여전히 작품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고 고백했다.“아직도 이상하게 적적하고 슬퍼요. 그냥 ‘그들(이산과 덕임)은 행복했을까’란 생각이 자꾸 떠오르고, 그래서 계속 마음이 싱숭생숭해요. 저는 결말을 해피엔딩이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다시 생각해보면) 모두 죽은 뒤에야 만나는 슬픈 결말이어서 계속 먹먹함이 남아있는 것 같아요.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할 것 같아요.” /연합뉴스

2022-01-05

신인 걸그룹 케플러 ‘에너지·퍼포먼스 자신감’

아이오아이, 아이즈원에 이어 엠넷 오디션 ‘걸그룹 불패’ 전설은 계속될까.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걸스플래닛 999 : 소녀대전’ 톱9으로 구성된 신인 걸그룹 케플러가 3일 첫 미니음반으로 가요계에 도전장을 냈다.케플러는 3일 오후 온라인으로 진행된 데뷔 쇼케이스에서 “앞으로 펼쳐갈 케플러의 세계관과 다채로운 모습을 담았다”며 “이제 꿈을 펼쳐나갈 케플러의 시작이니 잘 봐달라”고 관심을 당부했다.그룹명 케플러는 ‘꿈을 잡았다’는 의미의 ‘Kep’과 아홉 명의 소녀가 하나로 모여 최고가 되겠다는 뜻의 숫자 ‘1’을 결합해 만들었다. 자신의 꿈을 잡고 최고의 글로벌 걸그룹이 되겠다는 소녀들의 포부를 담았다.멤버 히카루는 케플러만의 강점을 묻는 말에 “에너지와 퍼포먼스라고 생각한다”라며 “꿈을 캐치하고 꿈을 향해 달려 나가는 에너지가 있다. 그 에너지를 퍼포먼스로 보여드리겠다”고 당차게 말했다.케플러는 리더 최유진을 비롯해 한국인 6명, 일본인 히카루·마시로, 중국인 샤오팅으로 구성된 다국적 그룹이다.데뷔 음반 ‘퍼스트 임팩트’(FIRST IMPACT)에는 타이틀곡 ‘와다다’(WA DA DA)를 비롯해 세련되고 스타일리시한 커플링곡 ‘MVSK’, 몽환적인 분위기가 인상적인 인트로곡 ‘시 더 라이트’(See The Light) 등 총 6곡이 담겼다.‘걸스플래닛 999 : 소녀대전’ 시그널송 ‘0.0.0’, 파이널 미션곡 ‘샤인’(Shine), 서정적인 멜로디와 감정선으로 시청자의 호응을 얻은 발라드곡 ‘어나더 드림’(Another Dream)도 케플러 버전으로 수록됐다.타이틀곡 ‘와다다’는 랩과 노래를 넘나드는 멤버들의 보컬과 곳곳에 숨어 있는 발랄한 애드리브가 돋보이는 곡이다. 중독성 있는 후렴구가 파워풀한 안무와 어우러져 보는 재미까지 더했다.최유진은 “‘와다다’는 신나는 빅룸 하우스 장르 기반의 댄스곡으로 케플러만의 에너제틱하고 러블리한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김채현은 “케플러의 세계관은 꿈과 팬들의 사랑을 원동력으로 새로운 모험을 떠나는 내용을 담았다”며 “앨범과 뮤직비디오에서 신호를 보내고 받는 모습이 많이 나오는데, 이 또한 케플러의 중요한 장치이니 잘 봐달라”고 기대를 주문했다.케플러 멤버 가운데 휴닝바히에는 인기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휴닝카이의 동생으로 데뷔 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그는 “오빠와 매일 연락하고 있는데, 데뷔 축하한다고 연락이 왔다”며 “저뿐만 아니라 멤버들도 (데뷔를) 축하해 줘서 고맙다”고 말했다.케플러는 데뷔 준비 도중 멤버 샤오팅과 마시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돼 일정이 한 차례 연기됐다. 마시로는 “오히려 데뷔를 위한 준비 기간이 길어졌다고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노력했다”며 “많이 기다려 주신 만큼 더 멋진 모습을 보여드리려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이날 첫발을 뗀 케플러는 벌써 ‘대박’ 조짐이 보이며 순조로운 항해를 시작했다. 그룹 팬덤의 ‘화력’을 가늠하는 잣대인 첫날 판매량은 이날 오후 5시 현재 벌써 13만장을 넘겼다. 신인 그룹, 그것도 보이그룹보다 상대적으로 팬덤의 결집력이 떨어진다는 걸그룹으로서는 이례적인 수치다.휴닝바히에는 예약 판매 수치가 높았다는 말에 “처음에 (예약 판매가 잘 된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믿기지 않고 놀라웠다”며 “케플러의 모든 것은 팬분들이 만들어 주신 것이다. 데뷔부터 함께 해주신 팬분들께 감사드리고, 앞으로 더 열심히 할 테니 좋은 모습을 기대해 달라”고 겸손하게 말했다.“프로그램 종영 후에는 데뷔 앨범 준비로 정신이 없어서 인기에 대한 체감이 없었는데, 부담보다는 데뷔 후 활동에 대한 기대가 더 커요. 앞으로 열심히 연습해서 앞서 데뷔한 선배님들처럼 멋진 모습 보여드릴게요. (김다연) /연합뉴스

2022-01-04

주말드라마 ‘신사와 아가씨’ 시청률·화제성 모두 상승세

배우 지현우에게 ‘KBS 연기대상’의 영예를 안겨준 KBS 2TV 주말드라마 ‘신사와 아가씨’가 회를 거듭하면서 시청률과 화제성 측면에서 모두 상승세를 타고 있다.4일 CJ ENM이 발표한 12월 넷째 주(20∼26일) 콘텐츠영향력평가지수(CPI·하단용어설명 참고) 집계에서 ‘신사와 아가씨’는 종합 부문 7위, 드라마 부문 4위에 올랐다. 12월 둘째 주 종합 10위, 셋째 주 종합 9위에 이어 3주 연속 순위가 상승했다.‘신사와 아가씨’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씩씩하게 살아가는 ‘아가씨’ 박단단(이세희 분)과 아내와 사별하고 아이 셋을 홀로 키우는 기업 총수 이영국(지현우)의 사랑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50%에 가까운 시청률을 기록했던 드라마 ‘하나뿐인 내편’을 비롯해 ‘장미빛 연인들’, ‘오자룡이 간다’ 등 인기작을 집필한 김사경 작가의 후속작으로 기대를 모았던 이 작품은 첫 회에서 22.7%로 KBS 주말 드라마치고는 다소 아쉬운 성적을 냈으나, 회차를 거듭할수록 상승세를 보이며 인기를 얻고 있다.최근에는 시청률 35%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성적을 냈으며, ‘2021 KBS 연기대상’에서는 대상을 비롯해 작가상, 베스트커플상, 신인상 등 6관왕을 거머쥐며 ‘연모’와 함께 최다 수상작에 이름을 올렸다. /연합뉴스

2022-01-04

빌보드 앨범 차트, 트와이스 36위·NCT 20위

걸그룹 트와이스와 그룹 NCT 127 등이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 진입에 나란히 성공하며 K팝의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29일(현지시간) 발표된 최신 차트에 따르면 트와이스가 지난달 12일 발표한 정규 3집 ‘포뮬러 오브 러브 : O+T=3’(Formula of Love: O+T=3)는 ‘빌보드 200’에서 전주보다 48위 오른 36위를 기록했다.트와이스는 이 차트에 3위로 진입해 자체 최고 순위를 기록한 이래 16위, 26위, 66, 84위로 내려갔다가 다시 36위로 올라왔다.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는 “이 같은 차트 역주행은 이달 17일 발매한 스페셜 버전 앨범의 판매량이 차트에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트와이스는 아티스트 성적을 종합적으로 집계해 순위를 매기는 ‘아티스트 100’에도 65위로 재진입했다. 이 외에도 ‘월드 앨범’ 2위, ‘톱 커런트 앨범 세일즈’ 8위, ‘톱 앨범 세일즈’ 8위에 올랐다.또 10월 발표한 영어 싱글 ‘더 필스’(The Feels)로 ‘빌보드 글로벌’(미국 제외) 68위, ‘빌보드 글로벌 200’ 128위를 기록해 총 7개 차트에 진입하는 데 성공했다.한편, 그룹 NCT 127은 정규 3집 ‘스티커’(Sticker)로 ‘빌보드 200’ 85위를 기록해 14주 연속 진입에 성공했다. NCT 정규 3집 ‘유니버스’(Universe)는 이 차트에서 20위에 올랐다. /연합뉴스

2021-12-30

아이유 미니음반 ‘조각집’ 차트 석권

가수 아이유가 29일 발표한 미니음반 ‘조각집’이 음원 차트 최정상을 차지하며 ‘음원 퀸’의 면모를 과시했다.음원 사이트 멜론에 따르면 30일 오전 11시 현재 ‘조각집’은 타이틀곡 ‘겨울잠’이 ‘톱 100’ 차트 1위에 오른 것을 비롯해 ‘드라마’ 6위, ‘정거장’ 8위, ‘너’ 11위, ‘러브레터’ 12위 등 수록곡 전곡이 차트 상위권 진입에 성공했다.아이유는 이로써 올해 ‘셀러브리티’(Celebrity), ‘라일락’(LILAC), ‘스트로베리 문’(strawberry moon)에 이어 ‘겨울잠’까지 잇따라 히트곡을 내는 성과를 거뒀다.소속사 이담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이 음반은 제목처럼 아이유가 20대 사이사이에 고민하고 느꼈던 ‘조각’을 담은 결과물로, 아이유가 전곡을 작사·작곡했다.올해 내놓은 히트곡 ‘라일락’이나 ‘스트로베리 문’처럼 듣는 이를 벅차오르게 하는 화려한 멜로디는 없지만 잔잔한 선율로 20대의 아이유가 품었던 철학적 사유를 녹여내 감동을 자아낸다.타이틀곡 ‘겨울잠’은 ‘생사의 순환’이라는 20대로서는 다소 묵직한 주제를 다룬 곡이다. 아이유는 사랑하는 가족, 친구, 반려동물을 먼저 떠나보내고 혼자서 맞이하는 첫 1년의 이야기를 담았다.아이유는 소속사를 통해 “한 생명이 세상을 떠나가는 일과, 그런 세상에 남겨지는 일에 대해 유독 여러 생각이 많았던 스물일곱에 스케치를 시작해서 몇 번의 커다란 헤어짐을 더 겪은 스물아홉이 돼서야 비로소 완성한 곡”이라고 소개했다.그러면서 “이 노래는 녹음 시간이 가장 길었던 곡”이라며 “평소 레코딩에서는 최대한 간결한 표현을 하려고 노력하는 편이지만, 이 곡은 굳이 감정을 절제하지 않았다”고 뒷얘기를 전했다.이어 “내 세상에 큰 상실이 찾아왔음에도 바깥엔 지체 없이 꽃도 피고, 별도 뜨고, 시(詩)도 태어난다”며 “그 반복되는 계절들 사이에 ‘겨울잠’이 있다”고 노래의 의미를 짚었다.아이유는 이 곡에서 ‘내게 기대어 조각잠을 자던 그 모습 그대로 잠들었구나 / 무슨 꿈을 꾸니 / 깨어나면 이야기해 줄 거지 / 언제나의 아침처럼’이라며 돌아오지 못할 이별의 강을 건넌 존재에 대한 그리움과 아쉬움을 계절과 밤낮의 순환에 빗대 노래했다.이번 음반에는 이 밖에도 실연에 아파하던 친구를 위로해 주고자 스무 살 때 만들었다는 ‘드라마’, 드라마 ‘나의 아저씨’ 출연을 계기로 극 중 등장인물에 이입해 만든 ‘정거장’, 친구가 보고 싶어 작곡한 ‘너’ 등 총 다섯 곡이 담겼다. /연합뉴스

2021-12-30

JTBC ‘가면 토론회’ 등 파일럿 예능 4편 내년 초 공개

JTBC가 ‘가면 토론회’, ‘외나무 식탁’ 등 파일럿 예능 프로그램 4편을 내년 초 공개한다고 29일 밝혔다.개그우먼 박미선이 진행을 맡은 ‘가면 토론회’는 논객들이 가면으로 정체를 숨긴 채 오직 논리로 대결하는 프로그램으로, 다양한 사회문제를 주제로 치열한 3:3 토론이 펼칠 예정이다. ‘아는 형님’, ‘1호가 될 순 없어’ 등을 연출한 윤여준 PD가 연출을 맡았으며, 내달 5일 오후 9시 방송된다.‘캠핑클럽’을 기획·연출한 정승일 PD의 ‘외나무 식탁’은 다음 달 중 방송되며, 숨겨진 요리 고수들이 만나 승부를 가리는 모습과 출연진의 장외 ‘먹방’ 대결을 담는다.내년 2월에는 ‘톡파원 25시’와 ‘방구석 1열’ 확장판이 공개된다.‘톡파원 25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해외를 쉽게 오갈 수 없는 상황에서 해외 거주 교민과 유학생 등이 현지 소식을 생생하게 전하는 프로그램으로, ‘히든싱어6’, ‘유명가수전’ 등을 연출한 홍상훈 PD가 연출을 맡았다.‘방구석 1열’ 확장판은 영화만을 다루던 기존 프로그램에서 나아가 이야기를 가진 모든 콘텐츠로 범위를 확장해 시청자들을 찾을 예정이다.JTBC는 이날 공개한 파일럿 프로그램 4편을 포함해 새해에는 정규 및 파일럿 예능 10여 편을 새로 선보일 계획이다.JTBC 측은 “2022년에는 실험적이면서도 퀄리티 높은 예능 프로그램으로 잠시 일상을 잃어버린 시청자들의 저녁 시간을 책임지는 동시에 오직 JTBC만이 할 수 있는 킬러 콘텐츠를 발굴하겠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2021-12-29

김혜윤 “‘어사와 조이’ 따스한 명절 같은 작품”

“‘어사와 조이’는 따스한 명절 같은 작품으로 남을 것 같아요.”28일 종영한 tvN 월화드라마 ‘어사와 조이’에서 활약한 배우 김혜윤(25)이 언론 인터뷰에서 이런 종영 소감을 전했다.그는 조선 시대지만 자신의 자유를 위해 과감히 이혼이라는 선택지를 택한 ‘기별부인’ 김조이 역을 통해 통통 튀는 매력을 뽐냈다.‘어사와 조이’는 엉겁결에 어사가 된 미식가 도령 라이언(옥택연 분)과 자신의 행복을 찾아 돌진하는 기별부인 김조이(김혜윤)가 탐관오리에 맞서는 유쾌·통쾌한 분위기의 수사극이다.김혜윤은 김조이라는 역할에 매력을 느껴 작품을 택했다며 캐릭터에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조이는 스프링 인형처럼 눌러도 솟아오르는 에너지가 있는 인물이에요. 밝고 에너지가 넘치는 친구죠. 때로는 너무 밝아서 힘들 때도 있었지만 조이의 긍정적인 모습을 통해 많이 배웠습니다.”다만 사극에서 좀처럼 보기 어려웠던 주체적이고 밝은 여성상을 그리는 데 고민도 많았다고 토로했다.“처음 봤을 때 정말 신선하다고 느꼈지만 한편으로는 시청자들이 사극에서 이 설정을 납득해주실까 생각도 들더라고요. 그런데 계속 시나리오를 읽다 보니 ‘이런 사람도 조선 시대에 있을 수 있지’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 뒤로는 ‘당당하지만 못 돼 보이지는 않게 하자’는 고민을 했죠.”함께 호흡을 맞춘 배우 옥택연에 대해서는 “연기 경험이 풍부하신 분이라 배운 점이 많다”며 “분위기 메이커셔서 많이 의지했다”고 고마움을 표했다.‘어사와 조이’를 통해 처음으로 사극에 도전한 그는 “낯설기도 했고 긴장도 많이 했다”면서 “완벽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그렇지 못한 것 같아 아쉬움이 크다”고 했다.2018년 드라마 ‘스카이캐슬’의 예서 역으로 대중들에게 눈도장을 찍은 그는 이후 ‘어쩌다 발견한 하루’에서 첫 주연을 맡아 밝은 성격의 여고생 단오로 안정적인 연기력을 선보이면서 라이징 스타로 주목받았다.김혜윤은 “주변 분들의 도움으로 예서 이미지에서 조금씩 벗어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차기작인) ‘불도저에서 탄 소녀’를 통해 ‘김혜윤이라는 배우에게 이런 모습도 있구나’라고 생각해주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올 한 해는 영화, 드라마 등 다양한 장르를 경험했지만, 앞으로도 해보고 싶은 것들이 많아요. 스스로 만족할 수 있는 모습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고민하는 배우가 되겠습니다.” /연합뉴스

2021-12-29

“멤버 호흡·몰입감 한층 높아졌어요”

환상의 팀워크로 새라여고를 구해낸 추리반 5인방이 새로운 학교에서 다시 추리 게임을 펼친다.티빙 오리지널 예능 ‘여고추리반’은 두 번째 시즌을 오는 31일 처음으로 공개한다고 28일 밝혔다.‘여고추리반2’는 박지윤, 장도연, 재재, 비비, 최예나 등 5명의 멤버가 경상북도 의성군에 위차한 태평여고로 전학을 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릴 예정이다.연출을 맡은 정종연 PD는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시즌1은 다섯 명의 멤버가 데면데면한 상태에서 ‘케미’(궁합·케미스트리)가 성장하는 느낌이었다면, 지금은 가족 같은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시즌 1과의 차이점을 설명했다.이어 “멤버들의 몰입도를 높이기 위해 드라마 세트장보다 더 디테일하게 준비했다. 시청자분들도 이야기가 더 현실적으로 느끼고 몰입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대탈출’과 ‘여고추리반’으로 남다른 추리 예능 세계관을 구축하고 있는 정 PD는 “(‘여고추리반’도) 당연히 제가 만든 프로그램 세계관 안에 있고, 제가 하는 작품 안에서 공유하는 부분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지난해 티빙의 첫 오리지널 예능으로 공개된 ‘여고추리반’은 추리 예능이라는 점 외에도 멤버 다섯 명의 뛰어난 호흡으로 시청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맏언니로서 리더십과 날카로운 분석력을 가진 박지윤, 남다른 추리력의 재재, 특유의 긴 다리와 뛰어난 연기력을 가진 해결사 장도연, 추리반의 공식 ‘파이터’로 자리매김한 비비, 엉뚱한 매력의 최예나까지 출연자들은 이전 시즌에서 각자의 매력을 뽐낸 바 있다.박지윤(42)은 두 번째 시즌의 차별점으로 ‘확장된 세계관’을 꼽으며 “한 번 보면 멈출 수 없는 ‘마라 맛’에 중독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이어 “시즌1을 촬영하면서 온갖 고생을 하다 보니 (다른 출연자들과) 전우처럼 끈끈해졌다”며 “권태기가 올까 두려울 정도로 지금은 합이 너무 좋은 상태다. 이 프로그램을 하면서 나이 쉰을 맞고 싶다”며 너스레를 떨었다.그는 “시즌 1 때는 뭘 준비해야 할지 몰라서 추리 예능만 보고, 추리 소설만 읽고, 공포 영화만 보면서 공부를 많이 했다”면서 “해보고 나니 그냥 정종연이라는 사람이 만들어 놓은 판에서 놀아난다는 걸 이해하게 됐다. 내가 뭔가를 준비하는 게 의미 없다고 생각해 이번에는 그 판에 몸을 맡기고 있다”고 말했다.지난 시즌에서 명석한 두뇌로 남다른 추리력을 보여준 재재(31)는 “시즌2가 ‘밥한번 먹자’는 것처럼 지나가는 소리인 줄 알았는데 진짜 연락이 와서 (제작진이) 거짓말을 안 한다는 걸 느꼈다”며 “시즌 3, 4, 5까지 생각하고 있으신 것 같아서 이번에도 제 몸을 불살라서 역할을 톡톡히 해 보일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장도연(36)은 “시즌 1에서는 이게 예능인지 추리인지 어리둥절한 상태로 임했다면 이번 시즌에서는 조금 더 성장한 추리력을 보여드려야 한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녹화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2021-12-28

“역할은 미움 받아도 연기칭찬에 기뻐요”

“홍덕로라는 캐릭터는 미웠으나 저라는 배우를 발견해서 참 좋았다고 말씀을 해주셔서 굉장히 기분 좋았죠.”MBC TV 금토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에서 조선 최고 미남자이자 이산(이준호 분)의 신하 홍덕로를 연기한 배우 강훈(30)이 종영 소감을 전했다.27일 화상으로 만난 그는 “홍덕로가 야망을 드러내는 캐릭터다 보니 좋은 말을 듣지는 못했다”면서도 “연기 칭찬을 들을 때마다 ‘드라마를 잘 마쳤구나’라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옷소매 붉은 끝동’은 7회에서 시청률 10%를 돌파한 뒤 매서운 상승세로 최근 14.3%까지 올라가면서 올해 MBC TV 미니시리즈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자타공인 인기 드라마다.강훈은 “우선 부모님이 (작품을) 좋아하셔서 그게 제일 큰 기쁨이었고, 가는 곳마다 다들 잘 보고 있다고 말씀을 주셔서 어느 정도 인기를 체감하고 있다”며 웃었다.작품의 인기 비결에 대해서는 “모든 인물의 감정이 잘 드러나기도 하고, 다른 사극을 보면 정치 혹은 멜로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데 저희 드라마는 모든 것이 균형 있게 잘 들어가 있는 것 같다”고 생각을 밝혔다.수려한 외모와 섬세함으로 모든 궁녀를 사로잡은 사람이지만, 거대한 야망을 숨기고 있는 홍덕로를 연기한 강훈은 특유의 눈빛 연기로 시청자들로부터 호평받았다.“감독님께서도 오디션을 볼 때 굉장히 선한 느낌인데 서늘한 눈빛을 가지고 있다고 해주시더라고요. 특히 도승지가 된 후에는 눈빛이 가장 변할 것 같다고 생각해서 그 부분을 많이 신경 써서 연기했어요. 기존 드라마나 영화 속 홍덕로보다 조금 더 디테일하게 표현된 것 같아서 어느 정도는 목표를 이루지 않았나 생각해요.”다만 미남이라는 캐릭터의 설정에 대해서는 “저는 미남자가 아니지만 내가 자신이 없으면 아무것도 못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계속 ‘잘생겼다’고 생각하며 다녔다”며 멋쩍게 웃어 보였다.또 “제 미소에 나인들이 좋아하고 쓰러지는 장면이 많아서 아침에 일어나면서부터 항상 미소를 연습했고 살도 6㎏ 정도 뺐다”고 설명했다.지난주 방영된 홍덕로의 최후에 대해서는 “이산과의 관계를 잘 보여주면서 퇴장한 것 같다”면서 “특히 후회하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홍덕로의 진심이 표현된 것 같아 좋은 마무리라고 생각한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2009년 단편영화 ‘고리’로 데뷔한 그는 2017년 웹드라마 ‘오피스워치’ 이후 꾸준히 드라마 작품을 통해 시청자들과 만나고 있다.“저만의 야망이 있다면 쉬지 않고 연기를 하는 거예요. 천천히 산을 오르듯이 정상을 향해 가고 싶어요. 그러기 위해서는 항상 진심으로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다하려고 해요. 그렇지 않으면 티가 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죽을 때까지 연기를 하면서 이 마음을 가지고 가려고 합니다.” /연합뉴스

2021-12-27

그래미 출전 BTS 필두, 내년에도 K-컬처 순풍 잇나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도 최근 엄청난 저력을 세계에 보여준 한국 대중문화가 새해에도 그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월드 스타로 자리매김한 방탄소년단(BTS)을 필두로 한 가요계는 대면 콘서트를 재개하고 온라인 콘서트를 강화하는 등 온·오프라인에서 동시에 활동 반경을 한층 넓혀가고 있다.드라마 분야에서는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를 통해 전 세계에서 신드롬을 일으킨 ‘오징어 게임’의 바통을 어떤 작품이 이어받을지가 최대 관심사다.아카데미 4관왕을 차지한 ‘기생충’ 이후 팬데믹 직격탄을 맞고 극심한 침체를 겪은 한국 영화는 ‘흥행 보증수표’ 감독들의 잇단 복귀에 기대를 걸고 있다.◇ BTS, 그래미 재도전…‘그랜드 슬램’ 달성할까BTS는 내년 1월 31일(한국 시각 2월 1일) 열리는 ‘그래미 어워즈’에서 2년 연속으로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Best Pop Duo/Group Performance) 부문 후보에 올라 트로피를 노린다.올 한해 ‘버터’(Butter)로 전 세계 팬들의 마음을 녹인 BTS가 수상에 성공한다면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AMA), ‘빌보드 뮤직 어워즈’(BBMA)에 이어 미국의 3대 음악상 트로피를 모두 들어 올리는 ‘그랜드 슬램’을 달성하게 된다.그래미 수상 여부를 떠나 BTS는 2022년 ‘새로운 챕터’를 열고 글로벌 차원의 활동을 늘려갈 계획이다.지난 11월 미국 로스앤젤레스 콘서트로 약 2년 만에 팬들과 직접 만난 BTS는 새 앨범을 준비하고 있다. 내년 3월에는 서울에서 콘서트를 직접 열 예정이다. 오랜만에 국내 팬들과 만나는 만큼 오프라인 공연을 전제로 행사를 추진 중이지만,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센 만큼 향후 방역 상황이 변수가 될 전망이다.단계적 일상 회복에 따라 활기를 되찾는 듯했던 가요계는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 이후 예정됐던 콘서트를 취소하는 등 다시 주춤한 상태다. 당분간은 온라인과 오프라인 행사를 병행하며 활로를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2022년 출범하는 네이버의 ‘브이라이브’와 하이브의 ‘위버스’의 통합 플랫폼은 온라인을 기반으로 한 팬 플랫폼 시장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 글로벌 OTT 타고 확산하는 K-드라마 인기올해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으로 치솟은 K-드라마의 인기는 내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오징어 게임’의 후광을 안고 공개 하루 만에 글로벌 순위 1위에 오른 ‘지옥’에 이어 지난 24일 공개된 배두나·공유 주연의 ‘고요의 바다’도 한국의 첫 우주 SF 시리즈로 입소문을 타고 주목을 받고 있다.다양한 장르물 외에 중국, 일본, 태국 등 아시아를 중심으로 팬덤을 형성한 로맨스 드라마도 글로벌 OTT 플랫폼을 날개 삼아 서양 문화권까지 진출하고 있다.한번 한국 드라마를 시청한 구독자들에게 ‘비슷한 콘텐츠’, ‘지금 뜨는 콘텐츠’, ‘인기 콘텐츠’ 등의 알고리즘으로 비슷한 작품을 소개하는 추천 시스템도 K-드라마의 인기를 탄탄하게 떠받치는 요소다.넷플릭스, 디즈니+, 애플TV+ 등 전 세계 유통 서비스를 갖춘 글로벌 OTT 업체들이 각축전을 벌이는 것도 호재다. ‘오징어 게임’으로 대성공을 거둔 넷플릭스는 여세를 몰아 한국 오리지널 신작을 잇달아 공개하고 있고, 후발주자인 디즈니+, 애플TV+도 속도는 느리지만 한국 드라마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약속해 ‘제2의 오징어 게임’ 탄생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최악의 2년’ 보낸 영화계…‘천만’ 흥행 감독들 복귀 기대감극장을 찾는 관객 수에 의존하는 영화 산업은 코로나19로 최악의 시간을 보냈다. 2019년 2억2천만명을 기록했던 극장 관객은 팬데믹 첫해인 2020년 5천900만명으로 추락했고, 올해 11월까지 집계된 관객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도 10% 이상 줄었다.12월 들어 ‘스파이더맨:노 웨이 홈’이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코로나19 상황 악화에 연말 흥행작이 될 거라는 기대를 모았던 ‘비상선언’과 ‘킹메이커’ 등 주요 한국 영화들은 개봉을 내년으로 미룬 상황이다.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영화계는 여전히 불확실성 속에 놓여있지만, 대형 흥행 감독들의 복귀에 자못 기대를 거는 분위기다.역대 최고 흥행작인 ‘명량’의 후속작 ‘한산 : 용의 출현’(김한민 감독)을 비롯해 올해 촬영을 마친 최동훈 감독의 SF 판타지 ‘외계+인’과 김용화 감독의 ‘더 문’, 지난해부터 개봉을 미뤄온 윤제균 감독의 뮤지컬 영화 ‘영웅’ 등 이른바 ‘쌍천만’ 감독들의 대형 신작이 내년에 관객을 만날 준비를 하고 있다.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거장, 박찬욱 감독과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신작도 기대를 모은다. 박 감독의 ‘헤어질 결심’에는 탕웨이와 박해일이, 고레에다 감독의 ‘브로커’에는 송강호, 강동원, 배두나, 이지은(아이유)이 출연한다. /연합뉴스

2021-12-26

“제2의 인생 분기점에 와 있는 기분”

내년이면 데뷔 30주년을 맞는 ‘문화 대통령’ 가수 서태지가 “제2의 인생의 분기점에 와 있는 기분”이라고 최근 소감을 밝혔다.서태지는 이날 오후 공식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을 통해 “담이(서태지 딸) 학교가 가장 큰 일이었지만 이제 지천명(知天命)의 나이가 도래해서인지 예상치 못한 굵직한 일들이 하나둘 생긴다”며 이같이 적었다.1972년생으로 지난 1992년 ‘난 알아요’로 데뷔해 대한민국 음악계를 송두리째 바꿔놓은 그는 며칠 뒤 2022년이면 데뷔 30주년이자 50세를 맞이한다.서태지는 “내년이 벌써 데뷔 30년째”라며 “어느덧 교과서로 접한다는 그런 ‘진짜 원로가수’가 돼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서태지는 “나의 새 음반이 나와서 위로가 됐으면 참 좋았을 텐데 그러지 못해 아쉬울 뿐”이라며 “그래도 모든 것에는 시작과 끝이 있으니 이 팬데믹의 끝을 보기 위해 좀 더 힘을 내자”고 위로를 건넸다.그러면서 “작년 크리스마스 때는 이제 곧 담이가 학교에 갈 수 있을 것이라고 굳게 믿었는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악화로 학교가 문을 닫고 사라졌다”며 “그래서 급히 새로운 학교를 찾고, 이사를 또 하고 입학을 하려는 순간 이번엔 델타 변이 확산으로 원격수업과 홈스쿨링을 이어가는 중”이라고 개인적인 근황도 전했다.서태지는 “나의 음반 소식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을 텐데 뭐라고 말해야 할지 마음이 무겁다”며 “솔직히 말하면 올해도 이런저런 일로 (음반) 작업에 거의 집중을 못 했다”고 털어놨다.또 “이번 글에 음반 소식도 공연 소식도 하나 없어 너무 아쉽겠지만 부디 이해해 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서태지는 이날 크리스마스이브를 맞아 그룹 방탄소년단과 함께한 25주년 기념 공연 ‘서태지 25 타임 : 트래블러’(SEOTAIJI 25 TIME : TRAVELER)를 유튜브를 통해 공개했다. /연합뉴스

2021-1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