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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ㆍ연예

“제일 재밌고 편하게 촬영한 작품”

배우 이서진. /티빙 제공“대머리가 너무 잘 어울리더라고요. 웃겨야 하는데 이렇게 잘 어울리면 어떻게 하지 생각이 들었어요. (웃음)”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내과 박원장’에서 민머리의 40대 내과 병원장으로 변신한 배우 이서진(51)이 탈모인으로 분장한 소감을 밝혔다.7일 화상으로 만난 그는 “특수분장을 한 채 연기하는 게 어려웠다”면서도 “그동안 한 작품 중에 제일 재밌고 편하게 촬영했다”고 데뷔 이래 첫 시트콤 도전에 만족감을 표했다.이서진이 연기한 박 원장은 생계형 초보 개원의로, 적자를 탈출하기 위해 병원 내 ‘커피믹스 제한 정책’을 공표하고 24시간 야간 진료를 시작하는 ‘짠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특히 훤하게 벗어진 머리를 한 그의 모습이 담긴 포스터, 양 갈래 머리에 원피스를 입은 여장 사진은 온라인상에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이서진은 “이렇게까지 하는데 (드라마를) 봐줘야 한다든가 제가 전 재산을 탕진해서 이 작품을 찍었다는 반응들이 기억에 남는다”며 웃었다.다만 “(박 원장 역할이) 이미지 변신이라는 생각은 해본 적이 없다”고 했다.“한 나라의 왕이나 어느 기업의 실장보다는 40대 중년이 제겐 훨씬 더 익숙합니다. 박 원장은 제가 가진 모습 중 하나라고 생각해요. 같은 중년으로서 공감하는 부분도 많았고요.”박 원장을 “의사라기보다 힘들게 살아가는 한 중년 남자”라고 설명한 그는 작품을 통해 개인적으로 위로받은 적이 있는지 묻자 “와이프도 아이들도 다 문제가 많은데도, 밖에서 겪은 힘든 일을 가족을 통해 위로받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고 답했다.‘내과 박원장’은 이서진의 첫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작품이다. 그는 “OTT다 보니까 간접광고(PPL)도 카메라 렌즈를 보면서 대놓고 했는데 정말 새롭고 재밌는 경험이었다”고 말했다.라미란, 차청화, 김광규, 신은정 등 동료 배우들과의 호흡도 자랑했다.“성격이 워낙 밝고 재밌는, 코미디에 적합한 분들이 오셔서 호흡은 너무 좋았어요. 촬영에 들어가기 전까지는 서로 노느라고 바빴죠. 특히 라미란 씨는 어떤 역할을 해도 다 잘 스며들 것 같은 분이라 항상 호흡을 맞춰보고 싶었는데 이번에 같이하게 돼서 너무 좋았어요. 정극이나 스릴러 같은 다른 장르에서도 같이 연기해보고 싶어요.”드라마 ‘파도 위의 집’(1999)으로 처음 얼굴을 알린 이서진은 올해가 데뷔 23년 차다. ‘다모’, ‘불새’, ‘이산’ 등의 로맨스 작품을 통해 대중들에게 확실한 존재감을 각인시켰던 그는 ‘꽃보다 할배’, ‘윤식당’ 등의 예능 프로그램에 나오며 친숙한 이미지의 스타로 자리매김했다.배우로서 2018년 개봉한 영화 ‘완벽한 타인’에서 능글맞은 성격의 레스토랑 사장으로 연기 변신에 성공한 뒤 드라마 ‘트랩’, ‘타임즈’에 이어 시트콤 ‘내과 박원장’까지 다양한 장르에 도전하고 있다.최근 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의 인기로 ‘이산’ 속 그의 연기가 다시금 회자되는 것에 대해서는 “함께 언급되는 것도 창피하다”고 멋쩍은 웃음을 보였다.“개인적으로 너무 많은 사랑을 받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배우로서의 목표보다는 한 작품의 일원으로서 열심히 하고 싶은 마음이 커요. 작품을 볼 때도 ‘잘 될 것 같아서’ 선택하는 게 아니라 ‘너무 재밌겠다’ 싶은 것을 고르게 되더라고요. 얼마나 오래 배우로 살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앞으로 제가 느끼기에 재밌는 작품들을 계속 선택할 것 같아요. 이산은 이제 준호죠. 저는 박 원장입니다. (웃음)” /연합뉴스

2022-02-08

빅뱅, 4년 만에 컴백 탑은 YG와 계약 종료

그룹 빅뱅이 올봄 4년 만의 신곡을 발표하고 가요계로 돌아온다고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가 7일 밝혔다.빅뱅이 신곡을 내는 것은 2018년 3월 싱글 ‘꽃 길’ 이후 처음이다. 빅뱅은 신곡 녹음을 마쳤고, 뮤직비디오 촬영을 앞두고 있다.2006년 데뷔한 빅뱅은 ‘거짓말’, ‘마지막 인사’, ‘하루하루’, ‘판타스틱 베이비’(FANTASTIC BABY), ‘뱅뱅뱅’(BANG BANG BANG) 등 많은 히트곡을 냈다.빅뱅은 2017년 탑을 시작으로 지드래곤, 태양, 대성이 차례로 군 복무를 하면서 4년의 공백기를 보냈다.또 전 멤버 승리가 전 사회적 파장을 일으킨 ‘버닝썬 게이트’에 연루돼 팀에서 탈퇴한 것은 물론 연예계에서도 은퇴했고, 탑은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기소돼 집행유예를 선고받는 등 각종 사회적 논란에 휘말리며 지탄을 받기도 했다. 이 때문에 이런 일련의 사건·사고로 돌아선 대중의 마음을 되돌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한편, 탑은 YG엔터테인먼트 전속계약을 끝내고 개인 프로젝트를 가동한다. 추후 아티스트이자 사업가로서 다양한 도전에 나설 계획이다.YG엔터테인먼트는 “빅뱅 외에도 개인 활동 영역을 넓혀가고 싶다는 탑의 의견을 존중해 멤버들이 잘 협의했다”며 “탑은 여건이 되면 언제든 빅뱅 활동을 같이 할 것”이라고 전했다. /연합뉴스

2022-02-07

“K 연기하며 제 안의 틀 깰 수 있었죠”

배우 위하준. /엠에스팀엔터테인먼트 제공 “처음에는 어떻게 연기를 해야 할지 몰랐는데, 점점 제 안에 내재해 있던 ‘똘기’가 나오더라고요.”배우 위하준은 최근 온라인으로 진행된 tvN 금토드라마 ‘배드 앤 크레이지’ 종영 인터뷰에서 이중인격 인물의 또 다른 자아인 K를 연기한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지난달 종영한 드라마는 이중인격 다크 히어로극이다. 시청률은 2∼4%에 머물렀지만, 부패 형사 류수열과 그의 의인화된 양심이자 또 다른 인격인 K가 함께 악을 척결하는 모습을 그린 독특한 소재로 마니아층의 사랑을 받았다.위하준이 맡은 K 역은 ‘유능하지만 나쁜 놈’ 류수열과 대비되는 ‘정의로운 미친놈’이다. 류수열 역은 이동욱이 맡았다.K는 곡예를 부리듯 오토바이를 몰고 등장해 사악하게 씩 웃은 뒤 폭군처럼 날뛴다. 첫눈에 반한 류수열의 전 연인 이희겸(한지은 분) 앞에서는 쑥스러움에 얼굴이 달아오르고 실실 웃기도 한다.위하준은 “K는 카리스마가 폭발하기도 하고, 아이같이 순수하기도 한 다양한 매력의 캐릭터”라며 “텐션이 높으면서도 코믹스러운 부분 때문에 부담감이 크고 걱정도 많았는데 결과적으로 K를 연기하면서 제가 갖고 있던 틀을 깰 수 있었다”고 전했다.이어 “처음에는 표현이 과하면 오버스러울 것 같고 덜하면 밋밋할 것 같아서 그 수위를 어떻게 가져가야 할지 고민이 많았다”며 “촬영을 하다 보니 재미가 붙었고, 저를 내려놓고 연기하니 표현을 하는 게 자유로워졌다”고 말했다. 처음에 K는 종잡을 수 없는 캐릭터였지만, 연기하면서 점점 빠져들었고 K와 닮고 싶은 점도 찾았다고도 했다.“저 자신을 규율, 규칙 같은 틀에 가둬놓고 살아왔는데, K는 이성적인 필터링 없이 마음껏 표현하는 인물이잖아요. 연기하면서 제 안에도 그런 모습이 있다는 것을 느꼈어요. 그리고 K는 단순하지만 긍정적이잖아요. ‘그냥 해’, ‘그냥 해보는 거지’라는 저돌적인 부분을 보면서 닮고 싶다는 생각도 했죠.”K는 강도 높은 액션 장면도 소화해야 했는데, 위하준은 평소 격투기를 좋아해 주먹을 휘두르는 원리 정도는 알고 있었다고 했다. 대신 부딪치고, 맞고, 구르는 장면들을 촬영하면서 고생은 했다고 전했다.그는 “초반 폐유를 뒤집어쓰는 액션 장면이 있었는데, 폐유가 미끄러워 넘어지기를 반복하면서 밤을 꼴딱 새워 촬영했다”며 “그렇게 맞은 아침이 생일이었는데, 편집된 장면을 보니 재밌게 나온 것 같아 뿌듯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2022-02-07

믿고 듣는 그룹·음원 강자들 ‘컴백 대전’ 후끈

설 연휴가 지난 2월 가요계에는 믿고 듣는 보컬 그룹부터 음원 강자까지 다양한 가수들이 ‘컴백 대전’에 뛰어든다. 3일 가요계에 따르면 그룹 빅마마는 오는 10일 여섯 번째 정규 앨범 ‘본’(Born·本)을 발표한다.2010년 발표한 정규 5집 ‘5’ 이후 약 12년 만에 내놓는 정규 음반이다.지난해 6월 싱글 ‘하루만 더’를 통해 국내 주요 음원 차트에서 1위를 기록하며 큰 사랑을 받았던 빅마마는 그간 쌓아온 음악적 내공을 다시 한번 선보일 예정이다. 소속사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9년 만에 완전체로 돌아온 빅마마의 오리진(origin·기원)에 관해 이야기하는 앨범”이라며 “빅마마만의 색깔과 호흡을 보여줄 예정”이라고 자신했다.밸런타인데이인 14일에는 ‘믿고 듣는 음원 퀸’ 태연이 컴백한다.태연은 14일 오후 정규 3집 ‘아이앤비유’(INVU)를 공개할 예정이다. 2019년 10월 발표한 정규 2집 ‘퍼포즈’(Purpose) 이후 약 2년 3개월 만에 내놓는 정규 음반이다. 2015년 솔로 활동을 시작한 이래 ‘레인’(Rain),‘와이’(Why), ‘해피’(Happy), ‘위켄드’(Weekend) 등 발표하는 곡마다 히트 행진을 이어갔던 태연인 만큼 새 음반에 대한 팬들의 기대가 크다.14일에는 에픽하이와 에이핑크의 새 음반도 예정돼 있다. 국내 힙합 그룹의 대표 주자, 에픽하이는 14일 오후 각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정규 10집의 두 번째 음반 ‘에픽하이 이즈 히어 하’(Epik High Is Here 下)를 선보인다. 지난해 1월 발매한 ‘에픽하이 이즈 히어 상’(Epik High Is Here 上) 이후 약 1년 1개월 만의 신보다.올해로 데뷔 20년 차에 접어든 이들은 최근 미국 최대 음악 축제로 꼽히는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Coachella Valley Music and Arts Festival)에 2016년, 2020년에 이어 세 번째로 초청받아 눈길을 끈 바 있다.그룹 에이핑크는 데뷔 10주년을 기념하는 스페셜 앨범 ‘호른’(HORN)을 같은 날 내놓는다. 2020년 4월 발표한 아홉 번째 미니음반 ‘룩’(LOOK) 이후 1년 10개월 만에 선보이는 이번 스페셜 앨범에는 태연, 소녀시대 등의 곡을 작업해 온 작곡가 켄지를 비롯해 유명 프로듀서들이 참여했다.에이핑크는 음반 제작 과정과 인터뷰 등을 담은 스페셜 영상 ‘호른’도 이달 23일 CGV를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다만, 이번 활동에서는 멤버 6명 가운데 YG엔터테인먼트로 이적한 손나은은 일정 문제로 참여하지 않는다.그룹 활동으로 대중에 이름을 알린 멤버들의 ‘새로운 출발’도 눈에 띈다.2015년 9월 밴드 데이식스로 데뷔해 보컬, 작사, 작곡 등 음악적 역량을 드러냈던 원필은 자신의 이름을 단 첫 솔로 앨범 ‘필모그래피’(Pilmography)를 7일 내놓는다. 타이틀곡 ‘안녕, 잘 가’는 왈츠와 블루스가 결합한 발라드 장르의 곡으로 원필이 직접 작사, 작곡에 참여했다. 원필은 앨범에 수록된 10곡에 모두 참여해 자신만의 음악 세계를 선보일 예정이다.그룹 여자친구 해체 후 멤버 엄지, 신비, 은하가 뭉친 비비지 역시 9일 첫 음반 ‘빔 오브 프리즘’(Beam Of Prism)을 발표하고 가요계에 다시 도전장을 내민다. 이번 미니앨범은 타이틀곡 ‘밥 밥!’(BOP BOP!)을 비롯해 ‘피에스타’(Fiesta), ‘러브 유 라이크’(Love You Like) 등 7곡이 담겼으며, 세 멤버의 음악적 색깔을 뚜렷하게 보여줄 예정이다.최근 엄지에 이어 신비, 은하까지 모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활동에 차질이 빚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지만, 아직 일정 변경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2022-02-03

“한중일 올림픽 경험해 행복”

송승환 KBS 베이징올림픽 개·폐회식 해설위원. /KBS 제공“아시아권에서 한·중·일이 나란히 올림픽을 하는 건 앞으로도 있기 힘든 일이잖아요. 직접 경험하게 돼 굉장히 기쁘죠.”배우 겸 연출가 송승환(65)이 한국, 일본, 중국에서 열리는 올림픽을 연달아 경험하게 된 소감을 밝혔다.4년 전 평창올림픽 개·폐회식 총감독을 맡았던 그는 KBS 해설위원으로 2020 도쿄올림픽에 이어 2022 베이징올림픽 때도 현장에서 개막식과 폐막식의 감동을 전하게 됐다.송 해설위원은 4일 열리는 베이징올림픽을 앞두고 연합뉴스와 한 전화 인터뷰에서 “아시아 3국의 올림픽을 경험한 것만으로도 굉장히 행복하다”면서 “이번 베이징올림픽이 마지막 해설이라고 생각하며 임하고 있다”고 각오를 전했다.평창올림픽 이후 황반변성 등으로 인한 시력 악화를 겪으면서 시각장애 4급 판정을 받은 그는 대형 모니터를 눈앞에 둬야만 하는 어려움에도 2년 연속 해설위원으로 나서기로 했다. “평창동계올림픽을 직접 해본 사람으로서 도쿄올림픽도, 베이징올림픽도 보고 싶었어요. (웃음) 시청자분들도 올림픽을 만들어 본 사람이 해설하는 걸 들으면 좀 더 재밌지 않을까 생각했고요. 도쿄올림픽 때보다 시력이 더 나빠지진 않았기 때문에 (해설에) 큰 어려움은 없을 겁니다.”지난해 도쿄올림픽 개·폐회식 곳곳에 숨겨진 일본의 문화를 읽어내며 호평받은 송 해설위원은 이번 베이징올림픽에서도 시청자들의 이해를 돕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시청자분들이 보시면서 저게 뭐지? 왜 저렇게 하는 거지? 하는 의구심이 생기는 장면이 있을 거예요. 그 궁금증을 제가 빨리빨리 풀어드리면서 지루하지 않게 보실 수 있도록 하고 싶습니다.”베이징에서 열리는 두 번째 올림픽, 그는 이번 올림픽 개·폐회식은 2008년 하계 올림픽과는 확연히 다를 것으로 예측했다.그는 “2022 베이징올림픽의 주제는 ‘다 함께 미래로 나가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며 “14년 전 올림픽에서 중국의 전통문화를 많이 보여줬기 때문에 이번에는 스포츠의 의미나 환경문제를 다루면서 미래 지향적인 모습을 담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또 자신이 총감독을 맡았던 평창올림픽처럼 기술과 문화의 융합된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분석하면서 특히 성화 봉송이나 점화에서 환경을 생각한 독특한 방법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고 봤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속에서 전 세계인이 함께하는 몇 안 되는 행사 중 하나가 올림픽이잖아요. 그중에서도 개·폐막식은 그 나라의 문화나 역사, 그 시대에 개최국이 다른 나라 사람들에게 주고 싶은 메시지를 함축성 있게 보여주는 TV 쇼라고 할 수 있어요. (개·폐회식)을 만든 사람들이 보여주고 전하려는 메시지가 무엇인지를 빨리 찾아내서 시청자 여러분이 더 이해하기 좋게, 또 감동을 느낄 수 있게 전하고 싶습니다.” /연합뉴스

2022-02-03

영화 vs 소설 원작… 무엇부터 볼까

SF 고전부터 유명 추리 소설 작가의 베스트셀러까지,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들이 잇따라 관객을 만난다.오는 9일 아이맥스(IMAX) 재개봉을 앞둔 SF 영화 ‘듄’은 1965년 처음 나온 프랭크 허버트의 대하소설이 원작이다. ‘듄’은 SF 문학계 최고 권위를 가진 네뷸러상과 휴고상을 동시에 받은 첫 번째 작품이다.‘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SF 단행본’으로 기록된 이 책은 국내에서도 지난해 2월 20년 만에 양장본으로 새로 출간됐다. 6권 시리즈의 분량은 4천300여 쪽에 달한다.순위권 밖에 머물던 책은 지난해 11월 영화 개봉 이후 흥행에 힘입어 영화 내용에 해당하는 1권이 베스트셀러 순위 3위까지 오르기도 했다.드니 빌뇌브 감독은 10대 때 원작 소설을 처음 읽었고 “오랜 시간 동안 가슴에 품고 있던 동반자이자 경전”이라며 “영화는 원작에 보내는 연서”라고 밝힌 바 있다.같은 날 개봉하는 ‘나일강의 죽음’은 추리 소설의 전설로 꼽히는 애거사 크리스티의 동명 소설(1937)을 스크린으로 옮긴 작품이다. 행복한 신혼부부를 태운 초호화 여객선에서 벌어진 끔찍한 살인 사건이 발생하고, 탑승객 모두가 용의자로 의심받는 가운데 탐정 포와로의 탐문으로 용의자들의 비밀과 반전이 드러난다.크리스티의 또 다른 대표작 ‘오리엔트 특급 살인’(1934)을 동명 영화(2017)로 만들었던 케네스 브래너 감독이 다시 한번 연출과 주연인 탐정 에르큘 프와로를 맡았다.‘원더우먼’ 갈 가도트가 상속녀 리넷을, ‘오티스의 비밀 상담소’로 얼굴을 알린 에마 매키가 친구인 리넷에게 약혼자를 빼앗긴 재클린을 연기했다.‘오리엔트 특급 살인’과 ‘나일강의 죽음’은 모두 크리스티가 중동 지역을 여행한 경험을 바탕으로 썼고, 1970년대에 당대 최고의 배우들로 영화화된 바 있다. 브래너 감독은 “몇몇 캐릭터를 좀 더 강화해 작은 변화를 주고, 영화적인 표현을 위해 요소들을 합치기도 했다”며 “크리스티가 추구하는 정신은 유지하면서도 원작보다는 더 현대적이고 세련된 스타일로 영화화했다”고 말했다.오는 23일 개봉하는 장철수 감독의 신작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는 노벨문학상 후보로 거론되는 중국 반체제 작가 옌롄커의 소설을 원작으로 삼았다.에로티시즘으로 문화대혁명을 풍자하고 마오쩌둥 정치 이념과 사회주의 오류를 비판한 소설은 마오이즘의 위상을 떨어뜨리고 마오를 모욕했다는 이유로 2005년 출간 즉시 금서로 지정됐다. 국내에서는 2019년 개정판이 새로 나왔다.장 감독은 “원작은 단순히 야한 작품이 아니라 남녀 간의 모든 감정이 나오는 소설”이라며 “인간의 다양한 욕망과 심리만 가지고 두 시간 이상의 영화를 끌고 가고 싶었다”고 밝혔다.현재 상영 중인 일본 영화 ‘인어가 잠든 집’은 유명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을, 아카데미 수상이 예상되는 ‘드라이브 마이 카’는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들이다.조진웅과 최우식이 주연한 범죄 드라마 ‘경관의 피’도 일본 작가인 사사키 조의 소설이 바탕이 됐다. /연합뉴스

2022-02-02

BTS ‘마이 유니버스’ 빌보드 차트 17주 연속 진입

그룹 방탄소년단이 밴드 콜드플레이와 지난해 9월 발표한 협업곡 ‘마이 유니버스’(My Universe)가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서 17주 연속 진입에 성공했다.빌보드가 25일(이하 현지시간) 발표한 최신 차트에 따르면 이 노래는 전주보다 두 계단 오른 92위를 기록했다.‘마이 유니버스’는 ‘어덜트 팝 에어플레이’ 19위, ‘빌보드 캐나디안 핫 100’ 36위를 기록하기도 했다.방탄소년단은 ‘핫 트렌딩 송즈 파워드 바이 트위터’ 차트에서도 총 5곡을 올렸다. ‘버터’(Butter) 2위를 비롯해 ‘다이너마이트’(Dynamite) 18위, 진이 부른 tvN ‘지리산’ OST ‘유어스’(Yours) 10위, 뷔가 부른 SBS ‘그 해 우리는’ OST ‘크리스마스 트리’(Christmas Tree) 11위, 진의 솔로곡 ‘슈퍼 참치’ 13위 등을 기록했다.방탄소년단은 전 세계 200개 이상 국가의 스트리밍과 판매량을 집계해 순위를 내는 ‘빌보드 글로벌 200’과 ‘빌보드 글로벌’(미국 제외)에도 4곡을 진입시켰다.‘빌보드 글로벌 200’ 차트에서는 ‘마이 유니버스’ 23위, ‘버터’ 36위, ‘다이너마이트’ 47위 ‘퍼미션 투 댄스’(Permission To Dance) 115위를 기록했다.‘빌보드 글로벌’(미국 제외) 차트에서는 ‘마이 유니버스’ 15위, ‘버터’ 22위, ‘다이너마이트’ 30위, ‘퍼미션 투 댄스’ 73위를 각각 기록했다.방탄소년단의 정규 4집 ‘맵 오브 더 솔 : 7’(MAP OF THE SOUL : 7)은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에서 195위에 올라 94주째 진입에 성공했다. 이 음반은 ‘톱 앨범 세일즈’ 45위, ‘월드 앨범’ 2위를 기록했다.2020년 11월 나온 앨범 ‘비’(BE)는 ‘톱 앨범 세일즈’ 99위, ‘톱 커런트 앨범 세일즈’ 43위를 차지했다. /연합뉴스

2022-01-26

“배우보다 캐릭터 돋보인 첫 멜로작품”

재회한 전 여자친구를 애써 태연하게 대하려는데, 여전히 좋아하는 마음이 숨겨지지 않고 표정과 행동 하나하나에 드러나 버린다.SBS 월화드라마 ‘그 해 우리는’에서 순수하고 섬세한 느낌의 남자 주인공 최웅은 배우 최우식(32)을 쏙 빼닮았다. 어린아이 같은 해맑은 얼굴에는 장난기가 가득한데 차분한 말투에는 진중함이 꾹꾹 묻어난다.지난 24일 ‘그 해 우리는’ 종영을 앞두고 온라인 인터뷰로 만난 최우식은 “작가님이 제가 출연한 예능 ‘여름방학’을 보고 (대본을) 쓰셨다고 했는데, 생활 패턴이나 성격이 저랑 많이 닮긴 했다”며 “싱크로율은 60∼70% 정도인 것 같다”고 말했다.‘그 해 우리는’은 고등학생 때부터 오랜 연애를 하다 헤어진 최웅(최우식 분)과 국연수(김다미)가 재회하면서 설렘인지 그리움인지 모를 감정을 겪는 이야기를 그렸다. 로맨스는 처음이라는 최우식은 “큰 부담감을 품고 시작한 작품”이라며 “멜로라고 했을 때 배우 최우식이 바로 떠오르지는 않아서 (로맨스 작품을 할) 기회가 많지는 않았다”고 털어놨다.풋풋한 청춘 남녀가 주인공이다 보니 키스 신은 물론 간질간질한 애정행각 장면이 많았다. 최우식은 로맨스 연기가 쑥스럽기는 했지만, 캐릭터에 이입된 뒤에는 연기에 큰 어려움이 없었다고 전했다.그는 “(상대역인 김다미가) 정말로 친한 친구이기 때문에 편하기는 했지만, 스킨십이나 감정 표현을 할 때는 부끄럽기도 했다”며 “캐릭터에 이입되지 않았다면 힘들었을 텐데 다행히 캐릭터에 빨리 빠져들었고, 다미가 차차 연수로 보였다”고 말했다.캐릭터에 이입한 건 최우식뿐만이 아니다. 시청자들 역시 웅이와 연수의 출렁이는 연애 전선에 따라 울고 웃었다. 최우식은 드라마가 큰 공감을 얻은 이유에 대해 “사랑이 시작되고, 이별하는 그런 모습을 다들 많이 겪다 보니 (드라마가 시청자들) 마음에 좀 더 와닿았다고 생각한다”며 “배우보다는 캐릭터가 돋보이는 작품이어서 보는 이들이 좀 더 감정 이입을 쉽게 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영화가 잘되면 출연 배우나 감독이 주목받는데, 드라마가 잘되면 캐릭터가 더 주목받는 것 같다”며 “영화 속 캐릭터 이름보다 드라마 캐릭터 이름을 기억하는 사람들이 더 많은데 그만큼 몰입도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이번 작품으로 최우식의 매력에 빠져든 팬들도 많아졌다. 드라마 방영 전 250만 명 수준이던 소셜서비스(SNS) 팔로워는 2배 가까이 늘었다. 그는 이런 관심이 고맙고 행복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많이 고민하게 된다고 했다.“연기를 못해서 욕을 먹으면 독을 품고 더 열심히 좋은 연기를 하려고 노력하면 되는데, 칭찬을 받으면 다음 연기는 어떻게 해야 할지 부담감이 점점 더 커지는 것 같아요. 이런 마음을 원동력 삼아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면 되는 거겠지만, 아직은 부담감을 완벽하게 줄이는 방법을 모르겠어요. 노하우를 찾는 중이에요.”2011년 드라마 ‘짝패’로 데뷔한 최우식은 벌써 연기 11년 차 배우다. 영화 ‘부산행’(2016)으로 천만 관객 배우로 입지를 다졌고, 아카데미 4관왕에 오른 영화 ‘기생충’(2019)에 출연하면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차곡차곡 필모그래피를 쌓아온 그는 앞으로의 목표로 자기 계발을 꼽았다. “여태까지 해온 연기는 대부분 중·고등학교 때나 성인 초반일 때 겪은 감정을 투영할 수 있었는데, 앞으로 할 연기는 제가 겪어보지 못한 것들이 많을 것 같아요. 이제 제가 쌓아온 것을 갈고 닦아야 할 중요한 시기인 것 같아요. 이전과는 달리 자기 계발에 시간을 투자하려고 해요.”그는 “좋은 작품을 만나면 그 어느 때보다 열심히 할 자신이 있다”며 “‘이제 시작’이라는 느낌이 든다”고 배우로서 열정을 내비쳤다. /연합뉴스

2022-01-26

거침없는 ‘스파이더맨’, 6주 연속 극장가 왕좌

영화 ‘스파이더맨:노 웨이 홈’ 포스터. /소니 픽쳐스 제공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흥행 기록을 경신해 온 ‘스파이더맨:노 웨이 홈’이 6주 연속 주말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켰다.24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스파이더맨’은 지난 주말 사흘(21∼23일) 동안 16만1천여명(매출액 점유율 28.9%)의 관객을 모아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지난달 15일 개봉 이후 누적 관객은 716만9천여명을 기록했다.스칼릿 조핸슨, U2의 보노 등이 목소리 출연한 뮤지컬 애니메이션 ‘씽2게더’가 ‘특송’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10만7천여명(20.3%)의 관객을 더해 누적 관객은 66만4천여명이다.박소담 주연의 액션 영화 ‘특송’은 8만8천여명(17.5%)으로 3위, 조진웅과 최우식이 주연한 ‘경관의 피’가 5만7천여명(11.6%)으로 4위에 올랐다.리들리 스콧 감독의 ‘하우스 오브 구찌’와 ‘킹스맨:퍼스트 에이전트’가 각각 1만9천여명(4%)의 관객을 모으며 한 계단씩 올라 5위와 6위다.지난달 22일 개봉한 ‘킹스맨’은 한 달여만인 23일 100만 관객을 돌파하며 누적 관객 100만4천여명을 기록했다.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첫 번째 뮤지컬 영화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는 두 계단 내려선 7위다. 1만2천여명(2.5%)의 관객을 더해 누적 관객은 10만7천여명이다.주말 동안 극장을 찾은 관객은 전주(71만1천여명)보다 26% 이상 줄어든 52만3천여명으로 집계됐다. /연합뉴스

2022-01-24

“두 아이 아빠로서 만든 가족영화”

영화 ‘해적: 도깨비깃발’ 연출한 김정훈 감독.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집채만 한 해적선을 향해 쓰나미가 들이닥친다. 선원들은 돛을 올린 뒤 가까스로 키를 돌리고, 마치 서핑을 하듯 배가 파도의 표면을 매끄럽게 가로지른다.오는 26일 개봉하는 ‘해적: 도깨비깃발’에 나오는 이 장면은 단연 이 영화의 하이라이트다.영화는 고려의 신하들이 숨겨 놓은 보물을 찾아 나선 해적들의 모험을 그렸다. 판타지 어드벤처 장르인 만큼 동화에서나 볼 법만 장면들로 가득하다. 시각특수효과(VFX) 기업 덱스터스튜디오가 한 단계 진일보한 기술력을 동원해 완성했다.영화 연출을 맡은 김정훈 감독은 24일 화상 인터뷰에서 “기술이 좋아진 측면도 분명 있지만, 그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며 “컴퓨터그래픽(CG)을 살아 숨 쉬게 한 건 배우들의 연기”라고 말했다. “2019년 여름에 장마가 길어지면서 배 관련 촬영은 전부 겨울로 연기됐어요. 배우들이 혹독한 추위 속에서도 혼신의 힘을 다해줬죠.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면서 배를 향해 물살이 친다고 상상하며 한 표정 연기가 압권이었습니다.”김 감독은 단주를 꿈꾸는 말단 선원 막이로 분한 이광수의 연기 또한 일품이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광수는 영화에서 펭귄 떼와 환상의 호흡을 보여주는데 촬영 당시에는 ‘파란 공’이 펭귄을 대신했다. 나중에 CG로 펭귄의 모습을 입혔다.김 감독은 이 장면을 두고 “이광수의 원맨쇼”라며 “촬영이 끝나고 꿈에서까지 펭귄이 괴롭힐 정도로 연기에 몰입했다더라”고 했다. 그는 악조건 속에서도 불평 한마디 없이 즐겁게 촬영한 배우들에게 감사할 뿐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배우들은 맹추위뿐만 아니라 강도 높은 액션과 수중 촬영으로 내내 고생했다고 김 감독은 회고했다.물탱크를 동원해 배우들에게 물을 뿌려야 할 때는 아예 장면을 빼버릴까 고민도 했지만, 열정을 보인 배우들 덕에 무사히 촬영을 마쳤다고 한다.“특히 수중 촬영은 보는 것보다 곱하기 10은 힘들다고 생각하시면 돼요. 무치 역의 강하늘씨는 촬영 후 병원에 가서 코에 들어간 물을 빼냈고, 단주 해랑 역의 한효주씨는 물 위에 올라와 토하기 일쑤였죠. 모두가 저체온증에 시달렸던 때입니다.” 영상미와 화려한 액션, 코믹한 요소가 어우러진 영화는 김 감독이 어릴 적 봤던 ‘보물섬’, ‘신밧드의 모험’ 등에서 영감을 받았다.그는 “두 아이 아빠로서 설 연휴에 아이들과 함께 볼 수 있는 가족영화를 만들려 했다”고 강조했다.열 살 아이를 시사회에 초청해 감상평도 들었다. 다행히 “아빠 영화라 그런지 재밌다고 해줬다”는 평이 돌아왔다고.“어린 관객의 눈높이에 맞출 수 있도록 연출에 신경을 썼다”는 김 감독은 “어린이들의 만족도와 이해도가 높은 듯해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전편 ‘해적: 바다로 간 산적’의 흥행을 넘어서야 한다는 바람은 없습니다. 다만 가족들이 함께 보기 좋은 영화기 때문에 많은 사랑을 받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코로나19로 힘든 시기 ‘해적’으로 잠시나마 해방감을 느끼셨으면 좋겠습니다.” /연합뉴스

2022-01-24

NCT 127, ‘하이원 서울가요대상’ 정상에

지난해 정규 3집 ‘스티커’(Sticker)로 큰 사랑을 받았던 그룹 NCT 127이 ‘제31회 하이원 서울가요대상’에서 대상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NCT 127은 23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대상을 수상했다.멤버 태용은 “정말 예상도 못 했는데 큰 상을 주셔서 감개무량하다”며 “2021년은 NCT 127, NCT 드림 등 NCT의 모든 멤버들이 함께했기에 빛날 수 있었던 해”라고 소감을 전했다.데뷔 이후 첫 대상을 수상한 멤버들은 벅찬 감정을 숨기지 못했다.수상자 호명 뒤 울컥한 모습을 보인 도영은 “이런 상을 받는 걸 오래전부터 꿈꿨는데 좋은 상 주셔서 감사하다. 상에 어울리는 가수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지난 27회 시상식 이래 4년 연속 대상을 수상했던 그룹 방탄소년단(BTS)은 이번에는 ‘본상’, ‘월드베스트아티스트상’, ‘U+ 아이돌 라이브 베스트아티스트상’ 등 3관왕에 올랐다.음원과 음반 부문 상은 아이유, NCT 드림에게 각각 돌아갔다.지난해 ‘셀러브리티’(Celebrity), ‘라일락’(LILAC) 등을 잇달아 히트시키며 ‘음원 퀸’의 면모를 뽐냈던 아이유는 이날 시상식에서 ‘최고음원상’ 트로피를 거머쥐었다.정규 1집 ‘맛’과 리패키지 ‘헬로 퓨처’(Hello Future)로 300만 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며 ‘트리플 밀리언셀러’기록을 달성한 그룹 NCT 드림은 ‘최고앨범상’수상자로 선정됐다.그룹 엑소는 지난 29회 시상식 이후 2년 만에 ‘한류특별상’영광을 차지했다.BTS와 NCT 127, 엔하이픈, 세븐틴, 아이유, 브레이브걸스, 에이티즈, 더보이즈, 강다니엘, 오마이걸, 임영웅, 헤이즈 등은 본상을 수상했다.‘신인상’의 영예는 이무진, 이펙스, 오메가엑스 등 3팀(명)에게 돌아갔다.레드벨벳 웬디는 ‘발라드상’, 현아는 ‘RB 힙합상’을 각각 수상했다.임영웅은 본상·인기상에 이어 KBS2 주말드라마 ‘신사와 아가씨’ OST ‘사랑은 늘 도망가’로 ‘OST상’, ‘별빛 같은 나의 사랑아’로 ‘트로트상’까지 받아 4관왕에 올랐다.임영웅은 인기상을 받은 뒤 “짜릿하다, 인기가 많다는 뜻이겠죠”라며 “올 한해도 새로운 모습을 많이 보여드리고 싶다. 다양한 곳에서 더 멋진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는 한 해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이번 서울가요대상은 2021년 한 해 발매한 음반 및 음원을 대상으로 후보자를 선정, 심사했다. 본상과 각 부문 상은 조직위원회 및 심사위원 평가와 판매량, 모바일 투표 등으로 결정된다. /연합뉴스

2022-01-24

최우식·김다미 ‘그 해 우리는’ 글로벌 순위 10위권 진입

최우식·김다미 주연의 풋풋한 청춘 로맨스 ‘그 해 우리는’이 글로벌 순위 10위권에 진입했다.20일 온라인 콘텐츠 서비스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SBS 월화드라마 ‘그 해 우리는’은 전날 기준으로 넷플릭스 TV 프로그램 부문 전 세계 톱(TOP) 9위에 올랐다.국가별 순위를 보면 한국을 비롯해 홍콩, 인도네시아, 필리핀, 대만, 베트남 등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아시아 국가에서 높은 인기를 보였다.‘오징어 게임’ 이후 ‘지옥’, ‘고요의 바다’ 등 ‘대작’으로 불리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가 공개 직후 순위권에 오르며 세계인의 주목을 받았다면, 로맨스 드라마는 입소문을 타고 꾸준히 인기를 높이는 모양새다.앞서 남장 여자 세자의 아슬아슬한 로맨스를 다룬 ‘연모’, 바닷가 마을을 배경으로 도시 여자와 어촌 남자의 순수한 사랑을 그린 ‘갯마을 차차차’는 드라마 후반부에 들어 글로벌 순위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공희정 드라마 평론가는 “우리나라 로맨스는 전반적으로 감정을 표현하는 대사, 스토리 전개가 조밀해서 시청자가 감정 이입을 할 수 있는 부분이 크다”며 “대만 드라마 등 아시아권 드라마가 비슷한 느낌이 있긴 하지만, 인물의 심리를 공감할 수 있게 드러내는 부분에 있어 우리나라 드라마가 장점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연합뉴스

2022-01-20

봉준호, 워너브러더스와 손 잡고 SF영화 만든다

영화 ‘기생충’으로 아카데미상 4관왕에 오른 봉준호 감독이 차기작으로 미국 제작사 워너브러더스의 공상과학(SF) 영화를 선택할 것으로 보인다고 미국 할리우드 매체들이 보도했다.버라이어티와 할리우드리포터 등 미국 영화 전문 매체들은 19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봉 감독이 워너브러더스와 손을 잡고 복제 인간 이야기를 담은 SF 영화의 각본을 쓰고 감독을 맡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보도에 따르면 이 영화의 제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고 소설 ‘미키7’을 원작으로 한다.‘미키7’은 작가 에드워드 애슈턴이 올해 1분기 중 출간할 소설로, 미지의 행성을 개척하는 복제인간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미키7’은 얼음 세상 니플하임을 식민지로 만드는 일을 하는 클론으로, 다른 파견 대원들을 대신해 위험한 일을 담당한다. 복제인간은 사망하면 새 육체에 기억을 이식하는 방법으로 재생된다. 소설은 복제인간 ‘미키7’이 또 다른 클론 ‘미키8’을 만나며 자신의 운명을 알게 된다는 줄거리를 그리고 있다.버라이어티에 따르면 이 소설의 작가 애슈턴은 출간에 앞서 원고를 봉 감독에게 보냈고, 봉 감독이 여기에 관심을 보이며 영화 캐스팅 작업까지 일부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영국 출신의 스타 배우 로버트 패틴슨이 출연을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패틴슨은 영화 ‘해리포터’, ‘트와일라잇’시리즈와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의 ‘테넷’등에 출연했고 오는 3월 개봉하는 ‘더 배트맨’에서 차세대 히어로 역할을 맡았다.버라이어티는 “봉 감독 차기작이 소설에서 영감을 얻었지만, 봉 감독의 과거 시나리오 각색 경험 등을 고려하면 영화는 궁극적으로 소설의 내용과 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연합뉴스

2022-0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