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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안양 KGC 김상식-서울 SK 전희철 올 프로농구 챔피언 감독은 ‘바로 나’

프로농구 2022-2023시즌 챔피언결정전이 25일 안양 KGC인삼공사와 서울 SK의 7전 4승제 경기로 막을 올린다.정규리그 1위 인삼공사와 3위 SK는 지난 시즌에 이어 2년 연속 챔피언결정전에서 맞대결한다.1997년 출범한 프로농구에서 같은 팀이 2년 연속 챔피언결정전을 치르는 것은 1998∼1999년 현대와 기아, 2004∼2005년 KCC와 TG삼보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는 SK가 4승 1패로 우승했고, 올해 3월 일본에서 열린 동아시아 슈퍼리그 결승에서는 인삼공사가 SK를 90-84로 꺾는 등 최근 프로농구의 ‘양강’이 올해 챔피언결정전에서도 다시 격돌한 모양새가 됐다.두 팀 감독은 나란히 5차전에 승부를 결정짓겠다고 장담했다.23일 서울 강남구 KBL센터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김상식 인삼공사 감독과 전희철 SK 감독은 ‘몇 차전까지 갈 것 같으냐’는 물음에 나란히 손가락 5개를 펴 보였다.김상식 감독은 “사실 마음속으로는 4차전이라고 하고 싶지만, SK가 워낙 만만치않은 팀”이라며 “그렇다고 (6차전 이상을 의미하는) 두 손을 들기는 창피해서 5차전이라고 답했다”고 설명했다.이번 시즌 인삼공사 지휘봉을 잡아 곧바로 팀을 챔피언결정전에 올려놓은 김 감독은 “우리가 정규리그 우승팀이고, SK에 강한 모습도 보였기 때문에 SK가 좋은 팀이어도 5차전에 끝내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맞서는 전희철 감독 역시 “저도 두 손을 들기 싫어서 5차전이라고 답했다”며 “특히 이번 챔피언전에서 3∼5차전을 홈 경기로 치르는 만큼 홈에서 우승하고 싶은 마음”이라고 5차전을 마지막 경기로 지목한 이유를 밝혔다.프로 감독 2년 차에 2년 연속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노리는 전 감독은 “팬들을 생각하면 7차전까지 하고 싶기도 하지만 그러면 저희 선수들이 쓰러질 거 같아서 빨리 끝내고 싶다”며 “우리 홈에서 상대가 우승하는 모습을 볼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이날 함께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SK 김선형, 자밀 워니, 인삼공사 변준형도 모두 5차전 승부를 예상했고, 인삼공사 오마리 스펠맨만 6차전에 끝낸다고 답했다./연합뉴스

2023-04-23

재정난 시달린 고양 캐롯 농구단 포항으로 연고지 이전 방안 추진

재정난에 시달린 프로농구 고양 캐롯이 경북 포항으로 연고지를 옮기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으나 포항지역 기업들이 난색을 표하고 있다.20일 포항시 등에 따르면 고양 캐롯 관계자는 이달 초 포항시 관계자를 만나 연고지 이전안을 논의했다.포항시는 농구단 유치에 긍정적인 뜻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실질적으로 농구단 운영자금을 부담할 만한 기업은 현재까지 나오지 않고 있다.포항을 대표하는 기업인 포스코그룹의 각 계열사는 이미 축구단, 럭비단, 체조단 등 스포츠팀을 운영하고 있어 농구단을 운영할 여력이 없는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포항에 사업장을 둔 일부 기업들도 포항시의 의사 타진에 모두 어렵다는 뜻을 전했다.한 기업체 관계자는 “시에서 연락이 왔는데 어렵다고 했다”고 말했고 또 다른 기업체 관계자도 “우리한테도 연락이 왔는데 ‘형편상 농구단을 운영하기는 힘들다’고 전했다”고 말했다.이렇게 기업체가 난색을 나타내면서 캐롯 연고지 포항 이전안은 사실상 수면 아래로 가라앉은 분위기다.캐롯은 2021-2022시즌이 끝난 뒤 고양 오리온 프로농구단을 인수해 프로농구에 뛰어든 팀이다.이렇다 할 모기업 없이 데이원스포츠란 운영 법인이 인수했으나 지난해 6월 임시 총회에서 KBL 가입이 한 차례 보류되는 등 출발부터 불안했다.우여곡절 끝에 데이원스포츠의 KBL 가입이 승인되고 캐롯손해보험을 네이밍 스폰서로 유치했으나 캐롯은 지난해 10월 초로 예정됐던 가입비 1차분 5억원 납입 기한을 지키지 못했다.이후로도 선수단 급여가 밀리는 등 캐롯은 시즌 내내 돈 문제에 시달렸다.포항시 관계자는 “축구나 배구 등 다른 스포츠에 비하면 농구단 운영비가 적게 들면서도 홍보 효과가 있다고 보는데 기업들이 모두 난색을 나타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2023-04-20

1위 경쟁 포항-울산, 시즌 첫 ‘동해안 더비’

하나원큐 K리그1 2023 8라운드에서 ‘슈퍼매치’를 능가할 더비가 치러진다. 전통의 축구 명가 포항과 울산간 물러설 수 없는 한판승부가 펼쳐진다. 오는 22일 오후 4시 30분 울산문수구장에서 포항과 울산간 통산 174번째 ‘동해안 더비’기 열린다.올 시즌 7라운드까지 울산(6승 1패·승점 18·골 득실 +8)과 포항(4승 3무·승점 15·골 득실 +5)은 나란히 1, 2위에 랭크됐다.울산은 개막 7연승 행진을 노리다 7라운드에서 ‘승격팀’ 대전에 덜미를 잡히며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포항은 K리그1 12개 팀 가운데 유일하게 개막 7경기 연속 무패를 이어가고 있다.울산은 분위기를 추슬러야 하고, 포항 역시 무패 행진을 잇겠다는 각오가 큰 만큼 이번 맞대결은 어는 때보다 더 치열할 전망이다.울산은 특히 포항과 악연이 깊다.울산은 2013년 문수구장에서 맞붙은 포항과 시즌 최종전에서 비기기만 했어도 K리그1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었지만, 후반 추가시간 실점하며 전북에 역전 우승을 허용했다.울산이 2019, 2020, 2021, 세 시즌 연속으로 막판에 우승 트로피를 전북에 내주는 과정에서도 포항이 매번 울산에 고춧가루를 뿌렸다.특히 문수구장에서 열린 2019시즌 최종전에서 포항에 당한 1-4 패배는 2013시즌 최종전만큼이나 울산에 아픈 기억으로 남아있다. 이 패배로 울산은 전북과 승점(79점)이 아닌 다득점에서 한 골이 뒤져 우승 트로피를 내줬다.울산은 올해 첫 맞대결에서는 반드시 승리해 포항에 시즌 첫 패배를 안기겠다는 각오뿐이다.포항 역시 3골 차 이상으로 이기면 울산을 끌어내리고 선두로 올라갈 수 있어 양보할 수 없는 승부다. /연합뉴스

2023-04-20

삼성 베테랑 백정현, 아깝게 놓친 퍼펙트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베테랑 투수 백정현이 아쉽게 대기록을 놓쳤다.백정현은 18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방문경기에서 종반까지 눈부신 호투를 펼쳤으나 아웃카운트 5개를 남기고 퍼펙트게임이 무산됐다.이날 백정현은 최고 구속이 시속 137㎞에 불과했지만, 송곳 같은 제구력과 타자무릎 높이에서 떨어지는 예리한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을 구사하며 8회 1사까지 단 1명의 주자도 내보내지 않았다.그러나 키움의 외국인 타자 애디슨 러셀에게 투수 글러브를 맞고 유격수 쪽으로 빠지는 내야안타를 허용해 퍼펙트게임과 노히트마저 동시에 깨지고 말았다.백정현은 후속 타자 이지영을 유격수 병살타로 잡았기에 아쉬움이 더했다.백정현은 9회에도 마운드에 올랐지만, 김동헌에게 2루타, 임병욱에게는 3루타를 맞아 실점하고 교체됐다.백정현의 최종 성적은 8이닝 3피안타 6탈삼진 2실점이다.42년 역사의 KBO리그에서는 노히트노런이 14차례 있었지만, 퍼펙트게임은 한 번도 나오지 않았다.지난해 개막전에서는 SSG 랜더스의 선발로 나선 윌머 폰트가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9회까지 단 1명의 주자도 내보내지 않았다.하지만, 경기가 0-0인 상황에서 연장전에 들어가면서 폰트가 교체돼 대기록은 인정되지 않았다. /연합뉴스

2023-04-19

클린스만, 피로 호소 김민재 직접 만나 격려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대표팀 감독이 정신적 피로를 호소했던 김민재를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직접 만나 다독였다.대한축구협회는 19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탈리아를 방문한 클린스만 감독과 파올로 스트링가라 코치가 나폴리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나폴리-AC밀란 경기를 관전하며 김민재와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협회는 클린스만 감독, 김민재, 스트링가라 코치가 현지에서 미소 가득한 얼굴로 정답게 서 있는 사진도 게재했다.김민재의 소속팀 나폴리는 이날 나폴리의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 경기장에서 열린 2022-2023 UCL 8강 2차전 홈경기에서 AC밀란과 1-1로 비겨 최종 탈락했다. 원정으로 치른 1차전에서 0-1로 져 1, 2차전 합계 1-2로 뒤졌기 때문이다.김민재는 1차전에서 심판 판정에 과격하게 항의하는 불필요한 모습을 보였다가 대회 3번째 옐로카드를 받고 경고 누적으로 이번 2차전에 출전하지 못했다.클린스만 감독, 스트링가라 코치가 출전이 불발된 김민재와 함께 이 경기를 관중석에서 관전한 것으로 보인다.3월 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 기간을 마친 클린스만 감독은 현재 ‘유럽 출장’중이다.유럽파 태극전사들의 정확한 몸 상태를 점검하기 위해서다.지난 15, 16일 손흥민(토트넘)·오현규(셀틱)와 차례로 만난 클린스만 감독의 다음 행선지는 김민재가 머무는 나폴리였다.김민재는 클린스만호의 3월 A매치 2경기에 모두 출전했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경기력을 보여줬고, 심리적인 어려움을 호소한 터라 둘의 만남이 주목됐다.현역 시절 세계적 강호 독일을 대표하는 선수였던 클린스만 감독이 김민재와 독대해 대표팀의 주축으로서 짊어져야 할 부담 등 각종 고충을 듣기로 했기 때문이다.축구 선배로서 전술 지도자를 넘어 ‘상담가’로 나선 클린스만 감독은 이제 분데스리가에서 뛰는 이재성(마인츠), 정우영(프라이부르크)과 만나고자 모국인 독일로 건너간다.김민재는 3월 A매치 뒤 “힘들다”며 대표팀 은퇴를 시사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가번복했다.이에 더해 손흥민의 소셜미디어도 잠시 ‘언팔’하면서 불화설을 퍼지는 등여러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연합뉴스

2023-04-19

물오른 드리블 뽐낸 이강인 ‘주간 베스트11’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라리가)에서 물오른 드리블 솜씨를 뽐내는 이강인(마요르카)이 시즌 초에 이어 또 유럽 프로축구 주간 베스트 11에 선정됐다.축구 전문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이 18일(현지시간) 발표한 유럽 5대 리그 베스트 11을 보면 이강인이 평점 9.1을 받아 에베레치 에제(크리스털 팰리스·평점 9.2)와 함께 중앙 미드필더로 낙점됐다.파리 생제르맹(프랑스)의 간판 킬리안 음바페가 9.2점으로 올리 왓킨스 (애스턴빌라·9.7점)와 투톱에 자리했고, 제레미 도쿠(스타드 렌·평점 9.4), 마리우스 뷜터(샬케·평점 9.4)가 양 날개를 이뤘다.이 매체가 선정하는 베스트 11은 유럽 5대 리그로 꼽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독일 분데스리가, 스페인 라리가, 이탈리아 세리에A, 프랑스 리그1을 대상으로 한다.이강인은 전날 라리가 29라운드 셀타 비고와 원정 경기에서 풀타임을 소화했다.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으나 활발한 드리블 돌파와 날카로운 패스로 공격을 주도했다.드리블로 상대 수비를 제친 장면만 9번으로 파악됐는데, 이강인을 제외하면 세 번을 기록한 선수도 없을 정도로 독보적이었다.축구 기록·통계 전문 매체 옵타에 따르면 마요르카 선수가 한 경기에서 9번의 드리블 돌파를 성공한 건 2009년 오사수나전 곤살로 카스트로 이후 14년 만이다.후스코어드닷컴은 이강인에게 양 팀 통틀어 최고 평점인 9.1점을 줬다. /연합뉴스

2023-04-19

15연승 무서운 질주 서울SK, 2년 연속 챔피언결정전 올랐다

프로농구 서울 SK가 창원 LG를 따돌리고 2년 연속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성공했다.전희철 감독이 이끄는 SK는 18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5전 3승제) 3차전 홈 경기에서 85-84로 이겼다.14일과 16일 적진 창원에서 열린 1, 2차전을 내리 잡았던 SK는 안방에서도 기세를 이어가며 우승을 차지한 지난 시즌에 이어 2년 연속이자 통산 6번째로 챔프전에 올랐다.SK는 정규리그 마지막 9경기를 모두 이겼고, 전주 KCC와의 6강 플레이오프 3전 전승, 4강 플레이오프 3연승까지 최근 정규리그와 플레이오프를 합쳐 15연승을 내달리는 무서운 상승세도 이어갔다.SK는 안양 KGC인삼공사-고양 캐롯의 4강 플레이오프 승자와 25일부터 7전 4승제의 챔프전에서 격돌한다. 인삼공사와 캐롯의 대진에서는 정규리그 1위 팀 인삼공사가 2승 1패로 앞서 있다.반면 정규리그 막판까지 치열하게 펼쳐진 2위 경쟁에서 SK와 맞대결 점수 득실까지 따진 끝에 ‘5점’차로 앞서 2위를 차지하고 9년 만에 4강 플레이오프에 직행한 LG는 3연패로 허무하게 물러났다.정규리그 막바지부터 대부분의 경기에서 두 자릿수 열세를 딛고 승리를 거둬 ‘역전의 명수’로 불린 SK가 이날은 초반부터 압도했다.LG가 경기 시작 약 30초 만에 김준일의 부상 악재로 흔들린 사이 SK는 특유의 빠른 공격을 몰아치며 주도권을 잡았다.김선형, 허일영, 최성원, 자밀 워니의 외곽포도 연이어 폭발하며 1쿼터를 무려 30-14로 앞섰다. 2쿼터 중반엔 워니의 훅슛과 허일영의 3점포로 연속 득점, 6분 17초를 남기고 SK가 41-20으로 더 멀찍이 달아났다.뒤가 없는 LG도 쉽게 물러나지는 않았다. LG는 이재도가 살아나기 시작하며 전반을 마칠 땐 41-54로 격차를 좁혔고, 3쿼터를 시작하자마자 정희재가 3점 슛을 포함해 5득점을 내리 뽑아내며 46-54로 한 자릿수 격차를 만들었다.여기에 저스틴 구탕의 연속 외곽포도 터지며 3쿼터 종료 6분 44초 전엔 55-56, 단 한 점 차로 압박했다.이후 SK가 달아나면 LG가 뒤쫓는 흐름 속에 LG는 4쿼터 초반 구탕과 이관희를 필두로 한 공격이 신바람을 내며 여러 차례 턱밑까지 갔다.종료 1분 37초 전 82-83, 20.4초 전 84-85로 연이어 한 점 차 승부를 만들었지만, 노련한 선수들이 포진한 SK의 버티기에 끝내 한 번도 리드를 가져오지 못했다.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김선형이 25점, 외국인 선수 MVP 워니가 23점 12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이름값을 해냈고, 허일영이 14점, 최성원이 13점을 보탰다.LG에선 이재도가 24점, 구탕이 16점, 정희재가 15점으로 분전했다. 부상으로 이탈한 아셈 마레이의 대체자로 합류해 3번째 경기에 나선 레지 페리가 1쿼터 1득점에 그친 뒤 그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 것도 LG로선 뼈아팠다.이날 잠실학생체육관엔 5천204명이 몰려 매진을 기록했고,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현장을 찾아 선수들에게 힘을 실었다. /연합뉴스

2023-04-19

여자 핸드볼 새 감독에 스웨덴 헨릭 시그넬

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을 이끌 새 사령탑으로스웨덴 출신의 헨릭 시그넬사진 감독을 선임했다고 대한핸드볼협회가 19일 밝혔다.핸드볼협회는 계약기간을 밝히지는 않았으나, 일단 오는 8월 2024 파리 올림픽 아시아예선까지 지휘봉을 맡기고, 올림픽 본선행에 성공하면 파리까지 팀을 이끌도록 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1976년생, 47세의 시그넬 감독은 2017년 세계선수권에서 스웨덴 여자 대표팀을 이끌고 이 나라 역대 최고인 4강의 성적을 일군 ‘젊은 명장’이다.2016~2020년 스웨덴 여자 대표팀 감독을 지냈고, 2016 리우 올림픽과 2019년 세계선수권에서는 팀을 각각 7위에 올려놓기도 했다.앞서 2007~2018년에는 스웨덴 클럽팀 사베호프의 남자 U-18(18세 이하) 팀, 성인 남자팀, 성인 여자팀을 차례로 지도했다.사베호프 U-18팀에서 감독으로 스웨덴 유소년 선수권 우승을 3차례 일궈내며 지도력을 인정받아 남자팀 코치를 거쳐 여자팀 감독을 맡았다.사베호프 여자팀에서는 2012년부터 2018년까지 5차례나 스웨덴선수권 우승을 지휘했다.2020년 스웨던 여자 대표팀 사령탑에서 물러난 시그넬 감독은 이후 스웨덴 클럽팀 스쾨브데 남자팀을 이끌어왔다.한국 여자 대표팀을 외국인 지도자가 이끄는 것은 지난해 5월 선임됐다가 8개월만에 경질된 킴 라스무센(덴마크) 감독에 이어 2번째다.핸드볼협회는 1월 덴마크 스톡홀름에서 열린 남자 세계선수권 현장에서 차기 감독 물색에 나섰고, 시그넬 감독을 낙점했다.시그넬 감독은 스웨덴인 코치 2명과 ‘사단’을 꾸려 한국에 온다. /연합뉴스

2023-04-19

‘0.3초 단축’ 남자 혼계영 400m 한국新

황선우(20)·김우민(22)·최동열(24)·양재훈(26)으로 구성한 ‘사실상의 한국 대표팀’ 강원도청이 남자 혼계영 400m 한국 신기록을 세웠다.강원도청은 18일 제주종합운동장 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제18회 제주 한라배 전국수영대회 남자 일반부 혼계영 400m에서 3분34초96에 레이스를 마쳤다.2021 국가대표 선발대회에서 이주호·조성재·문승우·황선우가 작성한 3분35초26를 2년 만에 0.3초 앞당긴 한국 신기록이다.혼계영 400m는 배영, 평영, 접영, 자유형 순으로 네 명의 영자가 각각 100m씩 맡는 단체종목이다.배영 구간을 맡아 첫 영자로 나선 김우민은 54초95로, 53초67에 역영한 현 배영 100m 한국기록 보유자 이주호(29·국군체육부대)에 이어 두 번째로 터치패드를 찍었다.지난 16일 남자 평영 100m에서 59초63의 한국기록을 세운 최동열은 59초25로 가장 먼저 평영 구간을 마쳤고, 이어서 양재훈이 52초72로 접영 구간을 책임졌다.자유형 영자 중 가장 먼저 출발한 황선우는 48초04의 구간기록으로 경기를 끝냈다.올 초부터 지난 3월까지 2023년도 경영 국가대표 강화훈련 대상자로 선발돼 진천선수촌에서 동계훈련을 소화했던 네 선수는 2년 만에 한국 기록을 갈아치웠다. 또한, 한국 신기록 포상금 200만원도 챙겼다.맏형 양재훈은 대한수영연맹을 통해 “작년 전국체전에서 실격당했는데 오늘 한국기록을 세워 그때의 아쉬움을 씻었다. 열심히 해준 팀 동료와 이보은 감독님께 정말 감사하다”며 “올해 아시안게임까지 훈련에 매진해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소감을 전했다.주 종목 자유형이 아닌 배영 구간을 맡은 김우민은 “소속팀(강원도청)에서 한국기록을 경신해 정말 영광”이라며 “네 명 모두 각자의 몫을 해줬다. 이 멤버와 함께라서 더욱 뿌듯하다”라고 웃었다.막내이자 에이스 황선우는 “멤버들이 앞에서 정말 잘해줘서 내가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강원도청 팀으로 더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라고 포부를 밝혔다.한라배에서 두 개의 한국 신기록을 세운 최동열은 2021년도 제16회 대회에 이어 2년 만에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최동열은 “개인 두 번째로 MVP에 선정돼 무척 기쁘다. 제주도에서는 항상 결과가 좋았다. 더욱 특별한 기억으로 남을 것 같다”며 “기쁜 마음만큼이나 더 큰 욕심이 생겼다. 국제무대에서도 경쟁력 있는 선수가 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2023-04-18

이강인 발에 공이 붙은 듯… 한 경기 9번의 드리블 돌파쇼

한국 축구대표팀의 ‘차세대 에이스’ 이강인이 마요르카(스페인) 선수로는 14년 만에 한 경기에서 9번의 드리블 돌파를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축구 기록·통계 전문 매체 옵타는 18일(한국시간) 트위터를 통해 “셀타 비고전에서 이강인은 9번의 드리블을 해냈다. 2009년 오사수나전 곤살로 카스트로 이후 이수치(9회)를 기록한 건 처음”이라고 소개했다.이강인은 이날 스페인 비고의 발라이도스 경기장에서 열린 2022-2023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라리가) 29라운드 셀타 비고와 원정 경기에서 선발로 출전해 경기가 끝날 때까지 뛰었다.이날 공격 포인트를 작성하지는 못했으나 전반 32분 왼발 중거리 슛을 시도하고, 후반 6분에는 프리킥 키커로 나서 베다트 무리키의 헤딩 슛 시도를 끌어내는 등 활발한 움직임을 선보였다.특히 공이 발에 붙어 있는 것 같은 정교한 드리블 솜씨를 뽐냈다.옵타가 파악한 드리블 성공은 9회로, 이강인을 제외하면 세 번을 기록한 선수도 없을 정도로 독보적이었다. 옵타는 공을 소유하면서 상대 선수를 제칠 경우 드리블을 1회 성공한 것으로 집계한다.이강인을 앞세워 공세를 편 마요르카는 전반 21분 아마스 은디아예의 결승 골로1-0 승리를 거뒀다.이 골로 마요르카는 약 2달 만에 승점 3을 챙겼다. 마요르카는 2월 19일 비야레알을 4-2로 물리친 이후 최근 6경기에서 3무 3패로 부진했다.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공격을 지휘한 이강인에게 양 팀 통틀어 최고인 9.08의 평점을 매겼다.시즌 초반 정교한 왼발 크로스로 공격포인트를 쌓았던 이강인은 최근 물오른 드리블 솜씨를 보여주고 있다.지난달 28일 우루과이와 국내 평가전에서도 왼 측면이 아닌 오른 측면에서 뛰면서 상대의 거센 압박에도 개의치 않고 절묘한 드리블로 전진해냈다. /연합뉴스

2023-04-18

LPGA 첫 메이저, 세계랭킹 20위까지 총출동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셰브론 챔피언십(총상금 510만 달러)이 20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텍사스주 우들랜즈의 더 클럽 칼턴우즈(파72·6천824야드)에서 열린다.여자 골프 메이저 대회는 총 5개로 구성되며 이 대회를 시작으로 6월 KPMG 여자PGA 챔피언십, 7월 US여자오픈과 에비앙 챔피언십, 8월 AIG 여자오픈으로 이어진다.이 대회는 지난해까지 해마다 4월 첫 주에 미국 캘리포니아주 미션힐스 컨트리클럽에서 개최됐다.대회가 끝나면 우승자가 캐디 등과 함께 코스 내 연못에 뛰어드는 세리머니가 유명했다.그러나 올해부터 대회 장소가 미국 텍사스주로 바뀌었고, 개최 시기도 4월 하순으로 늦췄다.2017년 이 대회에서 우승해 ‘호수의 여인’이 됐던 유소연은 “역사가 있는 코스에서 열리던 대회 장소가 바뀌어 아쉬운 마음이 있다”면서도 “그래도 새 타이틀 스폰서가 앞으로 새 전통을 만들어 갈 것으로 기대하고, 그런 대회가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시즌 첫 메이저 대회를 맞아 세계 랭킹 20위 이내가 전원 출전하는 등 정상급 선수들이 거의 빠짐없이 나온다.세계 랭킹 1∼3위인 리디아 고(뉴질랜드), 넬리 코다(미국), 고진영의 경쟁이 이번 대회에서도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지난해 12월 결혼 후 첫 메이저 대회를 앞둔 리디아 고는 2016년 이후 7년 만에 이 대회 패권 탈환에 도전한다. 코다는 2021년 6월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 이은 메이저 2승을 노린다.지난해 하반기 손목 부상으로 고전하다가 3월 LPGA 투어 HSBC 월드 챔피언십 우승으로 반등에 성공한 고진영은 2019년 이 대회와 에비앙 챔피언십 이후 끊긴 메이저 우승으로 투어 15승째를 장식할 태세다. LPGA 투어 4승 가운데 3승을 메이저에서 따낸 전인지가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다.김효주가 우승하면 2014년 에비앙 챔피언십 이후 9년 만에 메이저 2승을 달성할 수 있다.이들 세 명 외에 한국 선수로는 유소연, 김아림, 이정은, 김세영, 박성현, 지은희, 최혜진, 안나린, 최운정, 양희영, 신지은, 유해란, 이미향 등이 출전한다.한국 선수들은 이 대회에서 2017년 유소연, 2019년 고진영, 2020년 이미림 등 4년 사이에 세 명이 우승했다. /연합뉴스

2023-04-18

LG 창이냐-NC 방패냐… ‘공동 2위’ 격돌

프로야구 시즌 초반 공동 2위를 달리는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가 주중 서울 잠실구장에서 격돌한다.두 팀은 나란히 9승 5패를 거둬 선두 SSG 랜더스(8승 4패)를 승차 없이 쫓는다.NC와 LG는 결과에 따라 1위로 올라설 좋은 기회를 잡았다.NC는 외국인 투수 테일러 와이드너(허리통증), 외국인 타자 제이슨 마틴 (오른쪽옆구리 통증)을 빼고도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하며 최근 3차례 3연전에서 연속해 2승1패 이상을 거뒀다.7∼9일에는 키움 히어로즈와의 주말 3연전을 쓸어 담았고, 지난주에는 kt wiz, SSG를 각각 2승 1패로 눌렀다.LG는 지난주에 3승 3패를 올렸다.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한 원정 3연전에서 두 번 1점 차로 져 가라앉은 분위기를 두산 베어스와의 주말 3연전에서 2승 1패로 끌어올렸다.다만, 두산에 3연승을 노렸다가 16일 불펜 붕괴로 무너진 점이 아쉬움으로 남았다.LG는 팀 타율 0.296으로 전체 1위를 달리는 팀이고, NC는 팀 평균자책점 1위(2.49)에 오른 팀이어서 창과 방패의 대결이 불꽃을 튈 것으로 보인다.키움과 SSG는 주말 인천에서 지난해 한국시리즈(KS) 이후 첫 번째 리턴 매치를 치른다.창단 첫 우승에 도전했던 키움은 작년 한국시리즈에서 SSG와 2승 2패로 접전을 펼치다가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벌어진 5∼6차전에서 잇달아 무릎 꿇어 눈물을 삼켰다. 아쉬움이 짙게 밴 그곳에서 SSG와 다시 마주한다.키움은 하위권으로 시즌을 출발했다가 지난 주말 KIA 타이거즈와의 주말 3연전을 싹쓸이하고 4연승을 질주하며 공동 4위로 올라섰다.특히 16일 굿바이 투런포를 터뜨리고 부활의 신호탄을 쏜 주포 이정후의 기지개가 반갑다.이름에 걸맞지 않게 2할대 초반의 낮은 타율로 고전 중이던 이정후는 주말 3연전에서 10타수 4안타를 치고 6타점을 수확해 제 궤도 진입에 시동을 걸었다.SSG 타선에 아직 불이 붙지 않았지만, 튼튼한 허리진이 초반 팀에 큰 힘을 준다. SSG 불펜진의 평균자책점은 2.01로 리그에서 가장 낮다.나란히 8패씩 당해 하위권으로 처진 한화 이글스와 KIA의 반등 여부도 관심사다. 한화는 이번주 대전 안방으로 두산, LG를 차례로 불러들여 6연전을 치르고, KIA는 부산 원정을 떠나 롯데와 대결하고 홈으로 돌아와 삼성 라이온즈와 맞붙는다.한화는 상위권 팀들과의 일전이 부담스럽다. KIA는 하위권에 처진 경쟁팀과의 6연전에서 분위기를 바꾸지 못하면 순위권 바닥에서 고전할 가능성이 크다. /연합뉴스

2023-04-17

U-18 남자 아이스하키, 세계선수권 3부 잔류

18세 이하(U-18) 남자 아이스하키 국가대표팀이세계선수권대회 3부 리그에 잔류했다.김한성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17일(한국시간) 슬로베니아 블레드에서 막을 내린 2023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U-18 세계선수권대회 디비전 1 그룹 B(3부 리그) 오스트리아와 최종전에서 2-4로 졌다.1피리어드를 0-1로 끌려가며 마친 한국 대표팀은 2피리어드에서 신윤민과 황승호의 연속 골로 경기를 뒤집었다. 그러나 3피리어드에만 17개의 유효 슈팅(SOG)을 퍼부은 오스트리아의 파상 공세를 막지 못하고 3골을 내주고 말았다.대회를 2승 3패로 마친 한국 대표팀은 6개 출전국 가운데 4위에 자리해 역대 최고 성적을 냈다.에스토니아(5-2)전과 폴란드(6-2)전에서 화끈한 공격력을 앞세워 대승을 거뒀고, 경기에서는 패했으나 슬로베니아(2-4)전과 이탈리아(2-3)전 모두 대등하게 싸웠다.권우현(4골 2도움)과 손현(2골 4도움)은 6개의 공격 포인트로 대회 포인트 공동 6위에 이름을 올렸다.아이스하키 세계선수권대회에서 1위를 차지한 팀은 상위 리그에 승격하고, 최하위는 강등된다.이번 대회 1위는 오스트리아가 차지했고, 최하위는 폴란드다.올해 아쉽게 승격에 실패한 한국 대표팀은 내년 디비전 1 그룹 A(2부 리그) 승격에 재도전한다. /연합뉴스

2023-04-17

최동열, 남자 평영 100m 2년만에 ‘한국 新’

한국 남자 경영 국가대표 최동열(강원도청)이 남자 평영 100m에서 2년 만에 새로운 한국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최동열은 16일 제주 종합운동장 실내 수영장에서 열린 제주 한라배 전국수영대회 3일 차 평영 남자 100m 결승에서 59초63에 터치 패드를 찍어 우승을 차지했다.이는 2021년 5월 조성재(고양시청)가 수립한 종전 한국 기록 59초65를 0.02초 앞당긴 기록이다.최동열이 이날 세운 기록은 일본 국가대표 선발전 남자 평영 100m 우승자인 와타나베 이페이가 기록한 59초62와 불과 0.01초 차이라 올해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치열한 맞대결을 예고했다.지난 2021년 11월 한라배 남자 평영 50m에서 27초09로 한국 기록을 세웠던 최동열은 이로써 두 개 종목의 한국 기록 보유자가 됐다.최동열은 “이번을 계기로 앞으로 있을 세계 수영선수권과 아시안게임을 더 설레는 마음으로 준비할 수 있게 됐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지난 3월 KB금융 코리아스위밍 챔피언십에서도 남자 평영 50m와 100m 두 개 종목에서 우승했던 최동열은 향후 연맹 경기력 향상위원회 결과에 따라 후쿠오카 세계수영선수권대회와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우리나라를 대표하게 된다.한편, 한국 경영 중장거리의 희망으로 떠오른 김우민(강원도청)은 황선우(강원도청)가 출전하지 않은 자유형 100m에서도 49초80으로 1위를 차지했다. 첫 50m 구간을 24초06으로 통과한 김우민은 나머지 50m를 25초74에 주파했다.경기 후 김우민은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를 통해 “제가 장거리 선수다 보니단거리 종목 영법과 달라 어려움을 느꼈지만, 최선을 다하여 레이스 해서 자유형 100m에서 49초대 기록이 나와 뿌듯하다”고 말했다.이어 “주 종목이 아닌 다른 종목을 경험하는 게 제 수영에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2023-04-17

임성재 시즌 5번째 ‘톱10’

임성재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특급 대회’인 RBC 헤리티지(총상금 2천만 달러) 마지막 날 4타를 줄이며 시즌 5번째 톱10에 진입했다.임성재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힐튼헤드 아일랜드의 하버타운 골프링크스(파71·7천121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5개를 솎아내고 보기는 하나로 막아 4언더파 67타를 쳤다.최종 합계 13언더파 271타가 된 임성재는 브라이언 하먼(미국), 에밀리아노 그리요(아르헨티나) 등과 공동 7위로 대회를 마쳤다. 우승자 맷 피츠패트릭(잉글랜드·17언더파 267타)과는 4타 차였다.임성재는 지난해 10월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7위), 올해 1월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공동 4위), 2월 피닉스 오픈(공동 6위), 3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공동 6위)에 이어 2022-2023시즌 5번째 톱10 성적을 기록했다.3라운드까지 9언더파로 공동 16위였던 임성재는 이날 1번 홀(파4)에서 약 11m 버디 퍼트를 떨어뜨린 것을 시작으로 전반에 버디만 5개를 쓸어 담으며 기세를 올렸다. 1∼2번 홀 연속 버디 이후 5번(파5)과 7번(파3), 9번 홀(파4) ‘징검다리 버디’로 순위를 끌어 올렸으나 후반엔 주춤했다. 10∼17번 홀에서 연속 파를 기록한 그는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그린에 올리지 못한 여파로 경기의 유일한 보기를 남긴 가운데 경기를 마쳤다.피츠패트릭은 최종 합계 17언더파 267타로 디펜딩 챔피언 조던 스피스 (미국)와 동타를 이뤄 이어진 연장전에서 세 번째 홀 끝에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연합뉴스

2023-04-17

수비 부담 줄자… 손흥민 2경기 연속골

역시 문제는 안토니오 콘테 전 토트넘 감독의 전술이었다. 오랜만에 골 사냥에 집중한 손흥민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8호 골을 터뜨리며 득점포의 파괴력을 다시금 입증했다.손흥민은 15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 EPL 31라운드 본머스와 홈 경기에서 전반 14분 선제골을 넣었다.손흥민은 앞서 30라운드 브라이턴과 경기에서도 득점하며 개인 통산 EPL 100호 골을 넣은 바 있다.올 시즌 처음으로 2경기 연속골을 기록했다. 리그뿐 아니라 전체 공식전 일정표를 놓고 봐도 손흥민이 2경기 연속으로 득점한 것은 처음이다.전반기 잠잠했던 손흥민의 득점포가 후반기 들어 뜨거워지더니 4위권 싸움이 치열해지는 중요한 때에 골 연사를 시작한 모양새다.손흥민은 전반기 3골에 그쳤다. 레스터 시티와 8라운드 딱 한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했고, 이후 긴 골 침묵에 빠졌다.22골을 넣고 공동 득점왕에 오른 지난 시즌보다 올 시즌 초반 손흥민의 움직임은 다소 둔해 보였다.지난해 11월 1일 마르세유(프랑스)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경기에서 안와골절 부상을 당한 것은 치명적이었다.완전치 않은 몸 상태로 2022 카타르 월드컵에 나서 한국의 16강 진출에 앞장서느라 손흥민에게는 좀처럼 회복할 시간도 주어지지 않았다.이런 와중에 이번 시즌 콘테 감독이 펼친 전술에서 손흥민의 재능이 낭비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손흥민의 장기는 위험지역에서 좌우를 가리지 않고 날리는 슈팅이다.그런데 올 시즌 중반까지 손흥민은 지나치게 수비 가담에 신경 쓰는 모습이었다.때로는 중앙 미드필더에 가까운 움직임을 보이기도 했다.외려 콘테 감독이 새로 영입한 왼쪽 윙백 이번 페리시치가 손흥민보다 앞에서 공격수에 가까운 동선을 따라 움직이곤 했다.긍정적 변화는 성적 부진으로 콘테 감독이 경질되고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감독대행이 실권을 잡고서야 서서히 이뤄졌다.점차 공격적으로 움직임을 가져가던 손흥민은 브라이턴전에서 페리시치의 도움을 받아 골 맛을 봤다.손흥민의 득점포가 뜨거워지자 스텔리니 감독 대행은 본머스전을 앞두고 본격적인 변화를 예고했다.그는 경기 전날 열린 기자회견에서 “공격축구를 해야 한다”면서 “선수들의 특성을 잘 파악해서 능력을 극대화해야 한다. 브라이턴을 상대로 손흥민이 보여준 것처럼 해야 한다”고 말했다.손흥민의 전방 복귀로 공격력 저하 문제를 해결한 토트넘은, 이날 수비가 걷잡을 수 없이 흔들려 결국 2-3으로 역전패했다. /연합뉴스

2023-04-16

‘金5·銅5’ 경북공고 전국레슬링 단체 우승

경북공업고등학교가 최근 닷새동안 전남 해남 우슬체육관에서 열린 ‘제1회 헤럴드경제·코리안헤럴드배 전국레슬링대회’에서 메달을 휩쓸며 단체 우승을 차지했다.지난 3월 전국대회에 이어 올해 두 번째 단체 우승을 차지한 경북공고는 금메달 5개, 동메달 5개를 거머쥐었다.그레코로만형에서는 130kg 김세연, 82kg 정현주, 77kg 류금곤, 60kg 김지빈 선수가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86kg 백승우, 82kg 김태진, 72kg 이동원이 동메달을 차지했다.자유형에서도 125kg 김세연 선수가 금메달을, 86kg 정현준 선수와 79kg 백승우 선수가 동메달을 획득하며 역대급 기량을 선보였다.또한 류금곤 선수는 최우수 선수상을, 황상호 감독은 최우수 지도자상을 함께 받는 영예를 안았다.경북공고 선수들은 구슬땀을 흘리며 훈련에 매진한 끝에 지난 3월 제41회 회장기 전국레슬링대회 2연패에 이어 두 번째 전국대회인 제1회 헤럴드경제·코리안헤럴드배 전국레슬링대회에서도 연속으로 단체 우승을 차지하는 결실을 보았다.그레코로만형과 자유형 모두를 제패하며 2관왕에 오른 김세연 선수는 “코치진의 체계적인 지도로 훈련에 집중해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좋은 기량을 이어나가기 위해 훈련에 매진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경북공고 박근호 교장은 “그동안의 전통과 탄탄한 기반 위에 우리 학교 선수들이 우리나라 레슬링의 미래를 이끌 훌륭한 재목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3-04-16

LPGA 초청 출전 성유진, 연장전서 ‘깜짝 우승’ 놓쳤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활동하는 성유진이 초청으로 출전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에서 ‘깜짝 우승’ 기회를 놓쳤다.호주 교포 그레이스 김은 LPGA 투어 데뷔 3번째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성유진은 16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오아후섬 에바비치의 호아칼레이 컨트리클럽(파72·6천303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하나로 3언더파 69타를 쳤다.최종 합계 12언더파 276타가 된 성유진은 그레이스 김, 류위(중국)와 동타를 이뤄 진행된 첫 번째 연장전에서 보기에 그치며 버디를 써낸 그레이스 김에게 우승을 내줬다.지난해 KLPGA 투어 롯데오픈에서 우승해 이번 대회 초청 선수 자격으로 나온 성유진은 2라운드 공동 선두, 3라운드엔 단독 선두를 달려 우승 기대감을 높인 바 있다.그가 우승했다면 지난해 8월 ISPS 한다 월드 인비테이셔널 마야 스타르크(스웨덴) 이후 8개월 만에 LPGA 투어 대회의 ’비회원 챔피언‘이자 2013년 8월 캐나다 퍼시픽 여자오픈 리디아 고(뉴질랜드) 이후 약 10년 만의 ‘초청 선수 우승자’가 될 수 있었다.하지만 연장전을 넘지 못한 채 LPGA 투어 대회 첫 챔피언 조 경기를 치르며 준우승한 데 만족해야 했다.성유진과 동갑인 2000년생 그레이스 김은 이날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로 4타를 줄여 연장전에 합류, 버디로 승리하며 정상에 올랐다.LPGA 2부 엡손 투어를 거쳐 올해 정규 투어에 데뷔한 그레이스 김이 세 번째 대회에서 일군 첫 우승이다. 우승 상금은 30만 달러(약 3억9천만원)다.타이틀 방어에 도전한 지난해 우승자 김효주는 최종 라운드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하며 공동 48위(1오버파 289타)에 그쳤다.1월 2023시즌 개막 후 6개 대회를 치른 LPGA 투어에선 지난달 HSBC 위민스 월드챔피언십의 고진영이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우승을 기록 중이다. /연합뉴스

2023-04-16

‘EPL 100골’ 손흥민 최고의 골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통산 100골을 기록한 손흥민 (토트넘)의 ‘가장 빛난 골’은 무엇일까.토트넘 홋스퍼는 12일(현지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토트넘 선수들이 직접 뽑은 손흥민의 ‘최고의 골’을 공개했다.해리 케인은 손흥민과 EPL 최다 합작 골 신기록을 세운 리즈 유나이티드전 골을 꼽았다.리그 ‘최고의 콤비’로 불리는 케인과 손흥민은 지난해 2월 리즈와 2021-2022시즌 EPL 2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통산 37번째 합작 골을 만들어냈다. 케인이 뒤에서 길게 넘긴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면서 이들은 첼시에서 뛴 프랭크 램퍼드-디디에 드로그바의 36골을 넘어 새 역사를 썼다.데얀 쿨루세브스키와 에릭 다이어, 벤 데이비스 등은 지난 시즌 손흥민에게 아시아 최초 EPL 득점왕 타이틀을 안긴 노리치시티전 골을 골랐다.손흥민은 지난해 5월 노리치 시티와 EPL 최종 라운드에서 리그 22호, 23호 골을연달아 터트리며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와 공동 득점왕에 올랐다. 당시 토트넘 선수들은 손흥민의 득점을 돕기 위해 발 벗고 나섰는데, 결국 손흥민은 후반 25분과 30분 두 골을 뽑아내며 득점왕에게 주어지는 ‘골든부트’를 품에 안았다.손흥민에게 국제축구연맹(FIFA) 푸슈카시상을 안긴 ‘번리전 원더골’도 빠지지 않았다. 올리버 스킵 등이 손흥민의 번리전 득점을 가장 좋아하는 골로 뽑았다.2019년 12월 번리와 2019-2020시즌 16라운드에 출전한 손흥민은 토트넘 진영에서 공을 잡은 뒤 혼자 약 70m를 질주했고, 번리 선수 6명을 따돌리며 페널티 지역에서 오른발 슛으로 득점에 성공했다.이 골로 손흥민은 푸슈카시상을 한국인 최초로 수상했다./연합뉴스

2023-04-13

4언더파 공동3위 김효주 순조로운 출발

김효주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2년 연속 우승을 향해 순조롭게 출발했다. 김효주는 13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오아후섬 에바비치의 호아칼레이 컨트리클럽(파72·6천303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4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성유진, 하타오카 나사(일본), 베일리 타디(미국)와 함께 공동 3위로 1라운드를 마친 김효주는 공동 선두를 2타 차로 추격하며 대회 2연패 도전에 청신호를 켰다.김효주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투어 통산 5승을 달성했고, 1년 만에 승수 추가를 노린다.김효주는 이날 보기 4개가 나왔지만 퍼트 수를 26개로 막으며 타수를 줄여 나갔다.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롯데오픈에서 우승해 이번 대회 출전권을 따낸 성유진은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언더파를 치고 김효주와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6언더파 66타의 성적을 낸 프리다 시널트(스웨덴)와 나타크리타 웡타위랍(태국)이 공동 선두에 올랐다.한국 선수로는 김효주, 성유진 외에 올해 LPGA 투어 신인 유해란과 박금강, KLPGA 투어 선수인 황유민이 2언더파 70타를 기록, 공동 11위로 선전했다. 황유민은 대회를 주최하는 롯데 소속이다.유해란은 지난해 LPGA 투어 퀄리파잉 시리즈를 1위로 통과, 올해 미국 무대에 진출했으며 3월 두 차례 대회에 출전해 드라이브온 챔피언십 공동 7위가 최고 성적이다./연합뉴스

2023-04-13

울진서 300만 도민 함께 즐기는 ‘축제의 장’

경상북도체육회(회장 김점두)가 13일 체육회 소통룸에서 지역 언론인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61회 경북도민체육대회 기자 간담회를 가졌다.이날 간담회는 도민체전 추진 상황과 개·폐회식 주제 및 성화 봉송 등 연출 구성 브리핑에 이어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울진군은 지난해부터 3차례의 준비상황보고회를 개최했으며, 울진군민과 300만 도민이 함께 즐기는 축제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추진반별로 준비상황을 체크하면서 대회 준비를 철저히 해왔다.특히 이번 제61회 경북도민체육대회는 지난 2011년 49회 대회에 이어 군부 최초 2번째 개최되는 대회로, 스포츠 인프라 구축을 위한 시설 점검 및 개·보수에 중점을 뒀으며 차별화되고 수준 높은 연출로 관람객들에게 감동과 추억을 남길 수 있도록 철저한 준비를 했다. 또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준비로 1천만 관광 시대 열어가는 절호의 기회를 만든다는 계획이다.제61회 경북도민체육대회는 오는 4월 21일부터 24일까지 총 30개 종목 3만여명(선수 8천520/임원 3천574/관람객 1만8천)이 참가한 가운데 울진종합운동장 외 37개 경기장에서 펼치게 된다.김점두 경상북도체육회장은 “성공적인 대회 개최에 노력하는 손병복 울진군수와 주성열 울진군체육회장 외 체육관계자 여러분에게 감사드린다”며 “이번 대회가 올해 환갑으로 더더욱 뜻깊은 대회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3-0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