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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중 류경무, 전국대회 2연속 金·MVP

강준혁기자
등록일 2023-08-24 18:49 게재일 2023-08-25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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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회 대통령배 전국 시도 복싱<br/>男 중등부 -54kg 체급 금메달<br/>중등부 MVP 2연속 수상은<br/>한국 복싱 사상 첫 기록 ‘영예’
경북 복싱 기대주 류경무(포항중 3년·가운데) 선수가 지난 18일부터 23일까지 전남 고흥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 제53회 대통령배 전국 시도 복싱대회’ 최우수 선수상을 수상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포항공공스포츠클럽 제공

경북 복싱의 기대주 류경무가 전국대회에서 2회 연속 금메달 획득과 최우수 선수상(MVP) 수상을 동시에 거머쥐는 기염을 토했다. 이로써 남자 복싱의 기대주인 류경무는 미래의 한국 복싱을 이끌 재목으로 성장하고 있음을 증명했다.

24일 (사)포항공공스포츠클럽에 따르면 포항지역 출신 복싱 유망주인 류경무(포항중 3년) 선수가 한국 복싱 사상 최초로 전국대회 중등부에서 최우수 선수상을 2회 연속 수상하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류경무 선수는 지난 18일부터 23일까지 전남 고흥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 제53회 대통령배 전국 시도 복싱대회 ’남자중등부 -54kg 체급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류 선수는 결승전에서 차태영(전남체육중학교) 선수를 상대로 라이트 바디샷-레프트훅-라이트훅을 차례로 성공하면서 심판 전원일치 판정으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16강에서는 이환(김포시체육회·G스포츠복싱클럽) 선수에게 3라운드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 8강에서도 김호연(시화복싱체육관) 선수를 상대로 월등한 기량을 뽐내며 역시 3라운드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특히 준결승에서 박현우(가수원중학교) 선수를 상대로 일방적인 경기를 이끌며 2라운드 TKO승으로 결승전에 진출했다.

류경무는 중학교 1학년 때 포항청마복싱클럽에서 복싱에 입문했다. 이후 경북도교육감배 우승 등 각종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면서 복싱 기대주로 떠올랐다.

지난달 충남 청양군민체육관에서 열린 ‘2023 회장배 전국복싱대회’에서도 남자중등부 -54kg급 금메달을 획득하며 월등한 기량을 평가받아 최우수 선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류경무 선수는 “중학교 14개 체급을 통털어 최우수 선수가 된 것은 운이 좋았던 것 같다. 이우석 코치님과 김현기 감독님에게 감사드리며 앞으로 겸손하게 열심히 운동해 훌륭한 선수가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사)포항공공스포츠클럽은 “어떤 선수보다도 강한 근성과 투지로 부상 없이 대회를 치러 준 류경무 선수를 비롯한 우리 선수들에게 감사하며, 복싱의 저변 확대와 더불어 우수한 선수 인재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말했다.

포항시복싱연맹 관계자는 “중등부에서 2개 대회 연속으로 최우수 선수상을 획득한 선수는 대한복싱연맹 창설 이래 류경무 선수가 처음”이라며 “앞으로 한국 복싱의 미래를 이끌어갈 희망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준혁기자 kang87@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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