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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 女 단식 금 한국 사상 첫 우승

연합뉴스 기자
등록일 2023-08-28 18:45 게재일 2023-08-29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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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펜하겐 배드민턴 세계선수권<br/>5개 종목 중 3개 석권 역대 최고 <br/>서승재 남자복식·혼복 ‘2관왕’

한국 배드민턴이 2023 세계개인선수권대회에서 전체 5개 종목 중 3개 종목을 석권했다.

배드민턴 대표팀은 28일(한국시간) 덴마크 코펜하겐의 로열 아레나에서 끝난 대회에서 여자 단식, 혼합복식, 남자복식을 제패하고 여자복식을 최종 3위로 마무리했다.

3개 종목 우승은 한국 배드민턴이 올해로 28회를 맞은 세계선수권에서 거둔 역대 최고 성적이다.

종전 기록은 2개 종목 우승으로 1985년, 1991년, 1999년 대회에서 기록한 바 있다. 3개 대회 모두 남자복식과 혼합복식에서 금메달이 나왔다.

아울러 4개 종목 입상은 역대 최다 입상 타이기록이기도 하다.

앞서 1991년(여자 단·복식, 남자복식, 혼합복식), 1995년(여자 단·복식, 남자단·복식), 2013년(여자 단·복식, 남자복식, 혼합복식) 등 3차례의 4개 종목 입상이 있었다.

안세영(21·삼성생명)은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세계 6위 카롤리나 마린(30·스페인)을 2-0(21-12 21-10)으로 누르고 우승했다.

남녀를 통틀어 한국 선수가 세계선수권 단식 종목을 제패한 것은 안세영이 처음이다.

한국 단식은 46년간 준우승 2차례, 3위 9차례에 그쳤다. 여자 단식 방수현이 1993년 처음으로 결승전에 진출해 은메달을 획득했고, 1995년 박성우가 남자 단식 준우승을 차지했다.

안세영은 이번 우승으로 올해 8번째 금메달을 수집했다. 올해 들어 안세영은 지난달까지 우승 7번, 준우승 3번, 3위 1번을 기록하며 8월 세계랭킹 1위에 올랐다.

혼합복식에서는 서승재(삼성생명)-채유정(인천국제공항)이 세계 1위 정쓰웨이-황야충(중국)을 2-1(21-17 10-21 21-18)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남자복식에서는 서승재-강민혁(이상 삼성생명)이 킴 아스트루프-아네르스 스카루프 라스무센(덴마크)을 2-1(14-21 21-15 21-17)로 극적으로 눌렀다.

서승재는 혼합복식에 이어 금메달을 추가하며 기쁨이 두 배가 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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