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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프로농구 4강 PO 오늘부터 격돌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가 6강전 이상의 짜릿한 승부를 농구 팬들에게 선사할 수 있을까.매 경기 치열한 접전으로 `봄 농구` 코트를 더욱 뜨겁게 만든 2014-2015 KCC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가 16일 막을 내린 가운데 준결승 격인 4강전이 18일부터 펼쳐진다.올해 4강 플레이오프는 정규리그 1위 울산 모비스와 4위 창원 LG, 2위 원주 동부와 6위 인천 전자랜드가 5전3승제로 맞붙는다.모비스-LG전은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싸웠던 팀들의 재대결이고 동부-전자랜드전에서는 6강에서 대이변을 만들어낸 전자랜드의 상승세가 이어질지에 팬들의관심이 쏠린다.◇ 모비스(39승15패) - LG(32승22패)지난해 챔피언결정전 이후 2년 연속 단기전에서 맞붙게 됐다. 두 팀 모두 지난 시즌과 비교해 선수 구성에서 큰 변화가 없다.모비스는 가드 양동근과 포워드 문태영, 외국인 선수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팀 전력의 주축을 이루고 LG는 포워드 문태종과 센터 김종규, 외국인 선수 데이본 제퍼슨이 주력이다.지난 시즌 결승에서는 모비스가 4승2패로 앞섰고 올해 정규리그에서는 3승3패로팽팽히 맞섰다.정규리그 팀 평균 득점 1위 LG(80.1점)와 2위 모비스(78.4점)가 만나 화끈한 `공격 농구`가 펼쳐질 가능성이 있다.객관적인 전력에서는 엇비슷하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다. 정규리그에서 모비스가 7승을 더했으나 LG는 시즌 초반 문태종, 김종규 등이 인천 아시안게임 후유증을 앓느라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고 제퍼슨도 부상 때문에 부진했다.그러나 LG는 6강에서 고양 오리온스와 5차전까지 치르고 나서 하루만 쉬고 18일부터 바로 모비스를 상대해야 하기 때문에 체력 부담이 클 것으로 우려된다.반면 모비스는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고비마다 공격 리바운드 또는 득점을 올려준 로드 벤슨이 시즌을 앞두고 퇴출당해 단기전에서 중요한 제공권이 지난해에 비해 약해졌다는 평가다.문태종과 문태영의 `형제 대결`도 관심이다. 둘은 최근 2년 연속 플레이오프에서 맞붙었다.문태종이 전자랜드에서 뛸 때인 2012-2013시즌 4강 플레이오프에서 만나 동생 문태영의 모비스가 3전 전승을 거뒀다.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문태종이 LG로 옮겨 다시 모비스를 상대했으나 이번에도 승자는 동생이었다.◇동부(37승17패) - 전자랜드(25승29패)객관적인 전력에서 동부가 절대적으로 우세하다.동부가 정규리그에서 12승이나 더 거뒀고 상대 전적에서도 4승2패로 앞섰다.단기전에서 특히 중요한 제공권에서도 김주성(205㎝), 윤호영(197㎝), 데이비드사이먼(204㎝)이 버틴 동부가 월등하다.동부는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서 10개 구단 가운데 유일하게 평균 실점 60점대(69.1점)를 기록했다.워낙 골밑에 장신 선수들이 즐비하고 수비벽이 높아 `동부산성`이라는 별명이 붙었을 정도다.큰 경기 경험이 많은 김주성, 윤호영, 박지현 등에 신예 두경민, 허웅이 조화를이루고 있다.전자랜드는 6강에서도 열세라는 예상을 뒤엎고 서울 SK를 3전 전승으로 완파한 상승세가 무섭다.SK 애런 헤인즈의 부상이라는 변수가 있기는 했지만 전자랜드가 SK를 셧아웃시킬 것으로 예상한 전문가는 아무도 없었다.그러나 전자랜드는 주장 리카르도 포웰을 중심으로 정영삼, 차바위, 이현호, 정효근 등 국내 선수들이 제 기량의 120%를 발휘하며 4강에 오르는 이변을 일으켰다.6강 플레이오프 세 경기에서 3점슛 성공률이 무려 47.3%에 이른다. 74개를 던져 35개를 꽂았다. 경기당 11.7개의 엄청난 수치다.전자랜드의 정규리그 평균 3점슛은 6.9개였다.전자랜드로서는 6강 플레이오프를 일찍 끝내 1주일 가까운 휴식기를 얻어 체력은 비축했지만 한창 달아올랐던 외곽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한 것이 아쉬울 정도다.19일 1차전에서 전자랜드의 기세가 이어지느냐에 따라 전체 시리즈의 판세가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연합뉴스

2015-03-18

포항 용병 3각편대, 서울전 불타는 전의

K리그 신고식을 치른 포항스틸러스의 `모리츠-라자르-티아고` 용병 공격 삼각편대가 뜬다. 포항은 오는 22일(일요일) 오후 2시 포항스틸야드에서 현대오일뱅크 2015 K리그 클래식 제3라운드 서울과 홈 2차전을 갖는다.올 시즌 새로이 합류한 모리츠와 라자르, 티아고는 K리그 데뷔 무대에서 모두 합격점을 받으며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큰 키와 수려한 외모로 데뷔전부터 주목을 받은 모리츠는 데뷔전인 수원전에서 넓은 시야를 바탕으로 한 날카로운 패스와 우월한 신체조건으로 중원을 지배하며 자신의 진가를 알렸다.외국인 삼격편대 중 유일하게 두 경기 모두 출전한 세르비아 특급 공격수 라자르는 원톱 스트라이커로 나섰다. 라자르는 중앙 수비수들과의 몸싸움에서 전혀 밀리지 않는 강한 힘과 빠른 발, 드리볼 능력까지 갖춘 것으로 평가받았다. 특히 라자르는 고립된 상황에서도 공을 끝까지 지켜냈고 개인돌파를 통한 위협적인 장면을 여러차례 만들어내는 등 원톱 공격수로서 탁월한 능력을 보였다.지난 울산전에서 데뷔전을 치른 티아고는 브라질 특유의 현란한 드리블과 전광석화 같은 스피드로 데뷔 골까지 기록하며 포항 팬들의 눈을 사로잡았다.공격능력이 탁월한 3명의 용병이 동시에 출전할 경우 가공할 위력이 발휘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모리츠와 라자르, 티아고는 서울전을 앞두고 이구동성으로 골 잔치를 벌이겠다고 입을 모았다. 세 선수 모두 K리그에서의 데뷔 무대를 치뤘고 K리그에도 순조롭게 적응하고 있다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티아고는 “K리그가 브라질만큼 빠른 축구를 구사하고 수준이 높다. 울산과 경기를 해보니 서울전에는 더욱 좋은 모습으로 골을 기록할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이 생겼다”고 밝혔다.포항 공격의 핵심으로 떠오른 라자르 또한 “이제 데뷔골을 기록할 때가 된 것 같다. 서울전에는 많은 골로 응원해준 팬들에게 보답하고 싶다”며 서울전 각오를 전했다.지난 울산전에 결장한 모리츠는 “울산과의 경기를 관중석에서 봤다. 홈 첫 경기를 보고 난 후 포항의 축구 열기에 감동을 받았다. 다음 경기에는 반드시 출전해 필드 안에서 팬들의 환호를 받고, 골로 팬들의 환호에 보답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5-03-18

“K리그 열풍, 대표팀 발전에 긍정적”

“K리그의 관중이 늘고 많은 골이 터지는 것은 대표팀 발전에도 긍정적입니다.”울리 슈틸리케(61) 축구대표팀 감독이 개막 2주째를 맞아 달궈지고 있는 프로축구 K리그의 흥행 열기를 반가워했다.슈틸리케 감독은 16일 용산 현대아이파크몰 10층 옥상에서 열린 풋살 경기장 개장식에 참석해 “지난해 한국에 처음 왔을 때와 비교하면 올해 K리그의 관중과 골이 많이 늘었다”며 “대표팀 명단 발표를 앞두고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슈틸리케 감독은 지난 7일 개막한 K리그 클래식 경기장을 2주 연속 찾아다니며 `숨은 옥석` 찾기에 나섰다.14일에는 수원-인천전을 현장에서 본 슈틸리케 감독은 15일 포항스틸야드를 찾아 포항-울산전을 지켜보며 `숨은 옥석 찾기`에 매진했다.6경기가 치러진 2라운드에서는 총 14골이 터졌고, 9만5천375명의 관중이 경기장을 찾았다. 특히 슈틸리케 감독이 찾은 포항 스틸야드에는 1만9천227명이 들어찼다.슈틸리케 감독은 “포항 스틸야드에 만원 관중이 들었다. 득점도 6골이나 나면서 내가 가장 원하는 장면이 연출됐다”며 “비록 실수에 의한 득점도 있었지만 아주 만족스러운 경기였다”고 평가했다.그는 “실수도 축구의 일부”라며 “축구에서는 언제나 실수가 나올 수 있다. 실수를 감래하고 계속 전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슈틸리케 감독은 또 유소년 축구 발전에 풋살이 유용하다는 점도 강조했다.슈틸리케 감독은 “작은 경기장에서 축구를 하면 볼터치 횟수가 많아지게 돼 기술 발전에 큰 도움이 된다”며 “또 돌파 상황이 빈번해지면서 의사 결정을 해야하는 상황이 많아지는 만큼 판단력 발전에도 좋다”고 설명했다.한편, 슈틸리케 감독은 17일 오전 10시 축구회관에서 우즈베키스탄(27일) 및 뉴질랜드(31일) 평가전에 나설 태극전사 명단을 발표한다./연합뉴스

2015-03-17

무서운 신예 최민정, 세계선수권 첫 출전에 종합우승

한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의 `신예 에이스` 최민정(17·서현고)이 처음 출전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최민정은 15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201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 이틀째 여자 1,000m와 3,000m 슈퍼파이널에서 연달아 1위를 차지했다.여자 1,000m 결승에서 1분32초730의 기록으로 엘리스 크리스티(영국·1분32초782)를 제치고 우승한 최민정은 이어 벌어진 3,000m 슈퍼파이널에서도 5분40초480의기록으로 심석희(세화여고·5분40초908)에 앞서 1위로 골인했다.전날 여자 1,500m 동메달과 500m 4위에 오른 최민정은 이날 결과까지 합산한 순위 포인트 89점을 기록, 아리안나 폰타나(이탈리아·68점)를 밀어내고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중학생 시절부터 `재목`으로 주목받다가 올 시즌 처음으로 성인 무대에 올라선 최민정은 처음 출전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며 데뷔 시즌을 화려하게 마무리했다.한국 여자 쇼트트랙은 지난해 종합 우승자인 심석희에 이어 올해 최민정까지 2년 연속 종합 우승자를 배출했다.여자 대표팀은 첫날 여자 1,500m와 500m에서 금메달을 수확하지 못해 아쉬움을 안겼지만, 이날 상위 8명이 출전하는 3,000m 슈퍼파이널에서 최민정·심석희에 이어 김아랑(한국체대·5분41초071)이 3위에 올라 1~3위를 휩쓰는 기쁨도 누렸다.첫날 아쉽게 `노 골드`에 그친 한국 여자 쇼트트랙에서 최민정이 물꼬를 트자, 남자 대표팀도 질세라 금메달 소식을 추가했다.박세영(단국대)은 이어 벌어진 남자 1,000m 결승에서 1분25초155의 기록으로 샤를 아믈랭(캐나다·1분25초189)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한 개도 따지 못했던 남자 대표팀은 박세영의 활약으로 2년 만에 금맥을 이었다.다만, 박세영은 종합 우승 문턱에서 아쉽게 물러나야 했다.상위 8명이 출전한 3,000m 슈퍼파이널에서 박세영은 5분05초344의 기록으로 싱키 크네흐트(네덜란드·5분05초321)에 이어 2위에 올랐다.박세영은 크네흐트와 같은 63점을 기록했으나 슈퍼파이널에서의 순위가 밀린 탓에 아쉽게 종합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대표팀은 계주에서도 모처럼 금메달 소식을 전했다.노도희(한국체대)-심석희-김아랑-최민정이 호흡을 맞춘 여자 대표팀은 3,000m 계주 결승에서 4분18초550의 기록으로 중국(4분18초595)을 제치고 우승했다.한국이 계주에서 금메달을 딴 것은 2010년 이후 5년 만이다.그러나 이정수(고양시청)-박세영-신다운(서울시청)-서이라(한국체대)로 팀을 이룬 남자 대표팀은 5,000m계주 결승에서 7분22초463의 기록으로 4위에 처져 동반 우승의 꿈을 내년으로 미뤘다.우승은 6분55초980을 기록한 중국이 차지했다./연합뉴스

2015-03-17

리우 올림픽 바로 가자… 신태용號 한자리에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으로 가는 첫 단추를 끼울 한국 축구 22세 이하 대표팀이 소집됐다.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6일 파주 NFC(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에 집결해 훈련에 들어갔다.신 감독은 최근 대학과 프로를 망라한 선수 37명을 소집해 시험하고서 정예진 23명을 골라냈다.이들 선수는 오는 27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 챔피언십 예선에 출전한다.한국은 브루나이, 동티모르, 인도네시아와 차례로 맞붙어 내년 1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본선에 출전할 자격을 주는 1위를 노린다.AFC 23세 이하 챔피언십 본선은 내년 리우 올림픽의 출전권이 걸린 매우 중요한대회다.이날 훈련장는 김현(제주 유나이티드), 문창진(포항 스틸러스), 이창근(부산 아이파크), 김동준(연세대) 등 21명이 들어왔다.독일에서 활동하는 류승우(브라운슈바이크), 일본에서 뛰는 구성윤(콘사도레 삿포로)은 자카르타 캠프에 바로 합류하기로 했다.태극전사들은 이번 23세 이하 챔피언십 예선에서 절대 방심하지 않고 1위를 쟁탈하겠다는 의지를 붙태웠다.동티모르, 브루나이, 인도네시아는 한국보다 한 수 아래로 여겨지는 약체이지만자카르타의 기상, 잔디 사정 때문에 고전할 우려도 있다.특히 인도네시아가 홈 이점을 안고 이변을 일으키는 날에는 한국의 올림픽 출전이 좌절되는 참변이 빚어질 수도 있다.미드필더 이창민(전남 드래곤즈)은 “책임감을 많이 느낀다”며 “부담을 갖지도 방심하지도 않으면서 좋은 결과를 내겠다”고 말했다.수비수 감한솔(대구FC)도 “떨어지면 큰일 난다”며 “중요한 순간이 다가오고 있으니 긴장을 풀지 않고 잘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신태용호는 오는 18일 프로축구 K리그 챌린지(2부 리그)의 서울 이랜드와 연습경기를 치른 뒤 20일 인도네시아로 출국할 계획이다.한편 신태용 감독은 수비수 연제민(수원 삼성)을 주장으로 선임했다. 연제민은 이광종 전 감독이 지휘봉을 잡을 때도 주장직을 수행해왔다./연합뉴스

2015-03-17

올 첫 만원관중 스틸야드… K리그 부활 불지펴

한국 축구의 성지 포항스틸야드에 축구의 봄이 다시 찾아왔다. 14일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5 2라운드 포항 홈개막 경기가 열린 포항스틸야드가 만원관중으로 뜨겁게 달아올랐다. 포항스틸야드 좌석 정원은 1만7천443명이고 이날 경기에서 포항스틸러스 구단이 공식 집계한 관중 총 1만9천227명으로 정원을 훨씬 초과했다. 특히 포항은 올 시즌 K리그 최초의 만원 관중을 기록을 세우며 K리그의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포항 구단은 이날 경기 시작 8분만에 전좌석 매진 방송을 했다. 통상적으로 관중 집계는 하프타임 이후 이뤄지지만, 이례적으로 이른 시간에 만원 사실을 공지했다.포항스틸야드에 최근 만석이 기록된 것은 2007년 성남과의 챔피언 결정전 1차전과 2009년 하나은행컵 결승전, 2011년 K리그 플레이오프전 등 손가락으로 꼽을 정도이다.포항은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무대에 단골로 출전하고 2014년 K리그 챔피언 2연패 및 더블 우승 등 좋은 성적을 냈지만, 만원 관중은 결토 쉽지 않았다.포항 구단은 매년 리그 성적 못지않게 만원 관중 입장을 최고 목표로 내걸었으나 번번히 실패했고 새로 취임한 김응규 사장 역시 취임 일성으로 유료 만원관중을 구단의 목표이자 K리그 활성화를 위해 전구단이 함께 노력해야 할 과제라고 제시했다.포항은 신임 사장의 방침에 따라 만원 관중 입장을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다. 홈 개막전에 맞춰 포항시 전역을 누비며 팬들에게 다가가는 적극적인 마케팅펼쳤고 푸짐한 경품과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해 축구 관전의 재미를 더했다.여기에다 모기업 포스코를 비롯한 계열사와 포항시, 포항시의회 등도 축구 붐조성에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는 등 힘을 보탰다.이날 포항스틸야드에는 이병석·박명재 국회의원과 이강덕 포항시장, 이칠구 포항시의회 의장, 포항제철소장과 해병1사단장, 포항상의회장 등 지역 인사들이 대거 참석, 선수들과 홈팬들을 격려하며 축구 도시 포항의 위상을 알렸다.포항 관계자는 “선수들은 홈팬들의 격려와 응원에 힘을 얻어 좋을 경기를 펼치고 나아가 한국 축구발전을 선도하는 것”이라며 “구장을 찾아준 포항 시민들에게 거듭 감사를 드리고 앞으로 포항시민들이 행복할 수 있도록 좋은 경기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정철화기자chhjeong@kbmaeil.com

2015-03-16

유소연, 박인비 잡고 시즌 첫 정상에

▲ 유소연이 15일 중국 하이난성 하이커우 미션힐스골프장 블랙스톤코스에서 열린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최종합계 13언더파 279타로 우승을 차지한 후 우승 트로피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유소연(25·하나금융그룹)이 박인비(27·KB금융그룹)를 제치고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에서 시즌 첫 승을 거뒀다.유소연은 15일 중국 하이난성 하이커우 미션힐스골프장 블랙스톤코스(파73·6천420야드)에서 열린 LET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60만 달러) 4라운드에서 버디 7개를 잡고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를 적어내며 4언더파 69타를 쳤다.최종합계 13언더파 279타를 기록한 유소연은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인 박인비(12언더파 280타)를 1타 차로 따돌리며 올 시즌 첫 우승을 신고했다. 유소연의 LET 첫승이기도 하다.지난해 8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캐나다 퍼시픽 여자오픈 우승 이후 약7개월 만의 우승이다.흔들리지 않은 집중력이 돋보인 경기였다.경기 중 언플레이어블을 선언하며 더블보기를 낸 이후도 맹추격을 가해 2연패를노리던 선두 박인비를 상대로 역전승을 거뒀다.단독 2위로 4라운드를 시작한 유소연은 1번홀(파4)에서 보기를 냈지만, 3번홀(파4), 5번홀(파3), 6번홀(파5)에서 잇달아 버디를 낚으며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그러나 7번홀(파4)에서 난관에 부닥쳤다.티샷이 해저드 울타리를 훌쩍 벗어나 카트 도로 옆 돌 사이에 떨어진 것이다.언플레이어블을 선언한 유소연은 1벌타를 받고 도로 옆 자갈밭에 공을 드롭했다. 이어진 샷을 벙커에 빠트린 유소연은 2퍼트 만에 공을 홀컵에 넣고 더블보기를 기록했다.그럼에도, 유소연은 흔들리지 않았다. 9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고 11번홀(파3)과 12번홀(파5)에서 잇달아 버디를 추가하며 역전에 성공했다.박인비도 유소연의 추격을 보고만 있지는 않았다. 박인비는 16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 다시 공동 선두를 만들었다.그러나 유소연은 17번홀(파4)에서 다시 버디를 추가하며 재역전에 성공했다.전날까지 단독 선두를 달리며 2연패에 다가섰던 박인비는 이날 버디 3개와 보기1개를 기록했다.박인비는 1~3라운드에서 줄곧 선두를 유지해왔기 때문에 이번 라운드에서도 선두를 지켰다면 2개 대회 연속 `와이어 투 와이어`(전 라운드 선두) 우승을 할 수도 있었다.박인비는 지난 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HSBC 위민스 챔피언스에서 와이어 투 와이어로 시즌 첫 승을 올리고 이번 대회에 나섰다.그러나 유소연에게 막판 역전을 허용하면서 정상의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린시위(중국)과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은 최종합계 10언더파 282타로 공동 3위를 차지했다.안신애(25·해운대비치골프앤리조트)는 이날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70타를 치고 최종합계 6언더파 286타를 기록하며 7위에 이름을 올렸다.이번 대회에서 돋보인 한국 선수들의 선전은 단체전 결과로도 나타났다.한국은 이 대회 단체전 3연패를 달성했다.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은 각 국가 출전 선수 중 상위 2명의 성적을 합산해 단체전 순위를 정한다.한국의 박인비와 유소연은 합계 25언더파를 기록, 2위 노르웨이(10언더파)를 무려 15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2013년 박인비·김하늘, 2014년 박인비·유소연에 이은 3번째 우승이다. 박인비와 유소연은 2년 연속 이 대회 단체전 우승의 주역이 됐다./연합뉴스

2015-03-16

`유종의 미` LIG손보, 최종전서 승리

어수선한 팀 분위기 속에서 올 시즌 나란히 하위권에 그친 프로배구 LIG손해보험과 우리카드의 `마지막 대결`에서 LIG손보가 웃었다.LIG손보는 15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홈경기에서 주포 토마스 에드가의 위력을 앞세워 우리카드에 3-2(25-20 20-25 16-25 25-20 17-15)로 승리했다.올 시즌을 마지막으로 팀의 이름, 혹은 주인이 바뀔 가능성이 큰 두 팀은 나란히 아쉬운 성적을 거뒀다.LIG손보가 이날 승리를 포함해 13승23패, 승점 36으로 7개 구단 가운데 6위에 머물렀다. 우리카드는 15점으로 최하위를 면치 못했다.LIG손보는 구단 모기업이 KB금융지주의 자회사로 편입되면서 다음 시즌부터는 새로운 이름으로 V리그에 참가할 예정이다.우리카드 역시 모기업과 한국배구연맹(KOVO)이 구단의 새로운 주인을 찾고 있어다음 시즌에는 이름이 바뀔 가능성이 크다.비록 팀은 하위권을 면치 못한 채 순위와 무관한 시즌 최종전을 치렀지만, 지금의 이름으로 뛰는 마지막 경기일 가능성이 큰 만큼 양팀 선수단은 마지막까지 승리를 위해 온 힘을 쏟았다.그 결과 일진일퇴의 공방전이 거듭됐다.LIG손보가 20-19에서 이수황의 블로킹과 상대 범실, 에드가의 오픈 공격을 엮어23-19로 달아나며 첫 세트를 가져갔다.그러자 우리카드는 2세트 13-13부터 싸보 다비드와 최홍석이 번갈아 강타를 터뜨려 17-13으로 앞서간 끝에 2세트를 승리,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우리카드는 3세트에도 초반부터 다비드·최홍석의 공격과 블로킹이 폭발, 일찌감치 11-5로 앞서 세트를 따내고 전세를 뒤집었다.그러나 LIG손보도 쉽게 승리를 빼앗기지 않았다.4세트 21-18에서 공격력이 살아난 에드가가 오픈 강타와 서브에이스, 백어택 등으로 연쇄 득점해 24-19까지 리드를 넓혀 경기를 마지막 세트로 몰고 갔다.5세트는 15-15까지 듀스가 이어지며 가장 팽팽하게 진행됐다.결국 에드가가 직선 강타를 성공한 데 이어 우리카드 최홍석의 공격이 빗나가면서 승자는 LIG손보가 됐다./연합뉴스

2015-03-16

수비불안 포항 `동해안 더비`서 무릎

피파가 선정한 K리그 최고 명품 매치인 포항과 울산의 동해안더비가 명승부를 연출하며 K리그 부활을 선도했다. 동해안 더비가 열린 포항스틸야드는 수년만에 만원 관중을 기록하며 경기장을 뜨겁게 달궜고 양팀 선수들은 6골을 주고받는 화끈한 골잔치로 팬들의 성원에 보답했다.포항 스틸러스는 15일 오후 2시 15분 포항스틸야드에서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2라운드 홈 개막경기에서 울산에게 4-2로 패했다. 포항은 손준호가 두 게임 연속골, 용병 티아고가 K리그 데뷔골을 터트리며 분전했으나 수비수와 골키퍼의 잇따른 범실로 자책골과 다름없는 2골을 헌납하며 패전의 아픔을 곱씹었다.오랜만에 만원관중의 열띤 응원을 등에 업은 포항은 경기시작부터 강력한 압박으로 울산을 압도했다. 전반 4분만에 라자르가 아크서클 정면에서 강력한 왼발 슛으로 포문을 열었다. 8분과 11분에 심동운이 오른발 발리슛과 논스톱 슛을 잇따라 터트리며 기세를 올렸다. 전반 종반까지 포항은 울산을 거세게 몰아붙었고 울산은 공을 걷어내는데 급급했다.잔뜩 웅크리고 있는 울산의 `철퇴축구`는 전반 종료 직전 이빨을 드러냈다. 단 한번의 공격에서 골을 만들어내는 강한 집중력을 발휘했다. 전반 추가시간 포항의 우측을 돌파한 정동호가 골문 앞쪽으로 크로스를 올렸고 문전에 있던 제파로프가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골 장면에서 제파로프는 수비수의 제지를 전혀 받지 않은 채 편안하게 슛을 했다. 제파로프를 견제하지 못한 수비수들의 순간적인 실책이 뼈아팠다.전열을 가다듬은 포항은 후반전 시작부터 대공세를 시작했다. 후반 2분 만에 극적인 동점골을 만들어내는 저력을 보였다. 포항 골문 앞에서 상대 공격을 차단한 뒤 단숨 골을 성공시키는 전광석화같은 속공이 돋보였다. 울산의 코너킥 상황에서 수비에 가담해 있던 고무열이 공을 잡자마자 울산 진영으로 내달린 뒤 오른쪽으로 빠르게 침투하던 심동운에게 패스를 넘겼고 심동운은 골문 앞쪽에 있던 손준호에게 패스를 찔렀다. 손준호은 침착하게 강한 오른발 슛으로 동점골을 뽑아냈다.포항은 어렵게 경기의 균형을 맞췄으나 후반 17분 뜻밖의 추가골을 내주고 다시 끌려갔다. 울산 마스다의 오른발 중거리 슛이 포항 김태수를 등을 맞고 굴절되며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이 골은 포항에는 불운이, 울산에게 행운의 골이 되면서 팽팽하던 경기의 균형이 울산쪽으로 넘어가는 분수령이 됐다.기가 꺾인 포항은 후반 21분 중앙수비의 어이없는 실책이 나오며 서서히 무너졌다. 포항은 주전 수비수 김광석과 김원일의 부상으로 배슬기와 김준수 카드를 꺼내들었다. 경기전 중앙수비수들의 경험미숙에 따른 수비 불안 우려가 제기됐고 끝내 현실화됐다. 김준수가 골키퍼에게 백패스를 했으나 신화용과 사인미스로 공이 골문쪽으로 흐르고 말았다. 울산 양동현은 저절로 굴러들어온 먹이감을 기분 좋게 받아 먹었다.수세에 몰린 포항은 후반 22분 용병 티아고 카드로 반전을 노렸다. 이 교체카드는 후반 32분 만회골로 연결되는 신의 한 수가 됐다. 고무열이 울산 수비수를 개인기로 따돌리고 울산 골문 왼쪽을 파고들었다. 고무열은 골키퍼가 각도를 줄이고 나오는 것을 보고 오른쪽 측면 쪽을 달려들던 티아고에게 절묘한 패스를 넘겼고 티아고는 손쉽게 골을 성공시켰다. 포항은 추가골로 다시 공격의 고삐를 다잡으려 는 순간 이번에는 특급수문장 신화용의 좀처럼 보기드문 어이없는 실책으로 찬물을 끼얹었다. 신화용은 울산 김신욱의 평범한 슛을 잡았다 놓쳤고 공은 그대로 골문으로 안으로 굴러 들어갔다. 수비불안이 끝내 K리그 최고 골키퍼에게까지 전염돼며 패전의 빌미가 됐다. 포항은 후반 막판 부상에서 회복한 조찬호까지 투입하며 파상공세를 폈으나 경기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정철화기자chhjeong@kbmaeil.com

2015-03-16

박혜진 女농구 정규리그 2년연속 MVP

춘천 우리은행의 가드 박혜진(25·178㎝)이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에 2년 연속 선정됐다.12일 서울 영등포구 63스퀘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KB국민은행 2014-201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시상식에서 박혜진은 기자단 투표 총 96표 가운데 46표를 얻었다.지난 시즌에도 정규리그 MVP에 선정된 박혜진은 2년 연속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올해 차점자는 우리은행 팀 동료인 임영희(35)로 21표를 얻었다.또 양지희(우리은행)가 17표, 김단비(신한은행)가 12표를 얻는 등 예년보다 치열한 경쟁이 펼쳐졌다.박혜진은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서 10.5점, 5.5리바운드, 3.1어시스트의 성적을 내며 우리은행의 3년 연속 정규리그 1위 달성에 큰 힘을 보탰다.2009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우리은행에 입단, 프로 7년차인 박혜진에게는 상금 500만원이 주어진다.정규리그 MVP를 두 시즌 연속 수상한 것은 정은순(1999 여름·2000 겨울), 정선민(2001 여름·2002 겨울), 변연하(2003 여름·2004 겨울), 김영옥(2005 겨울·2005여름)에 이어 박혜진이 다섯 번째다.신인왕은 부천 하나외환 신지현(20·174㎝)이 받았다.신지현은 이번 시즌 정규리그 34경기에 나와 평균 5점, 1.9리바운드, 2.7어시스트를 기록했다.기량과 외모를 겸비했다는 평을 듣는 신지현은 차세대 한국 여자농구의 간판으로 성장할 유망주로 기대를 모으는 선수다.외국인 선수상은 우리은행의 샤데 휴스턴(29·186㎝)에게 돌아갔다.휴스턴은 이번 시즌 16.5점을 넣고 7.4리바운드, 1.5어시스트의 성적을 내 우리은행의 정규리그 1위에 앞장섰다.베스트 5에는 박혜진(우리은행), 홍아란(국민은행), 김단비, 카리마 크리스마스(이상 신한은행), 양지희(우리은행)가 선정됐다.지도상은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이 3년 연속 차지했고 공헌도 부문 1위에게 주는윤덕주상은 김단비가 받았다.◇ KB국민은행 2014-201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시상 내역△ 최우수선수= 박혜진(우리은행)△ 신인선수= 신지현(하나외환)△ 베스트5= 박혜진(우리은행)홍아란(국민은행)김단비(신한은행)카리마 크리스마스(신한은행)양지희(우리은행)△ 지도자= 위성우(우리은행)△ 우수수비= 비키 바흐(국민은행)△ 식스우먼= 김규희(신한은행)△ 모범선수= 이경은(KDB생명)△ 외국인선수= 샤데 휴스턴(우리은행)△ 윤덕주상= 김단비(신한은행)△ 기량발전상= 강이슬(하나외환)△ 500경기 출전 특별상= 신정자(신한은행) 변연하(국민은행) 김계령(삼성)△ 베스트드레서상= 양지희(우리은행)△ 최우수심판= 임영석△ 프런트= 이정희(신한은행 사무국장)/연합뉴스

2015-03-13

파키아오·메이웨더 “내가 승리한다”

`세기의 대결`을 치르는 `복싱의 전설` 매니 파키아오(37·필리핀)와 `무패의 복서` 플로이드 메이웨더(38·미국)는 자신의 승리를의심하지 않았다.파키아오와 메이웨더는 12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기자회견을 하고맞대결을 펼치게 된 소감과 각오를 밝혔다.두 선수는 5월 2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MGM 그랜드 아레나에서 맞붙는다.47전 전승의 무패 복서 메이웨더는 “파키아오는 좋은 선수이지만 5월 2일 나의 몸상태는 최고일 것이며 내가 이길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 “한 번 지면 정신력, 두 번 져도 정신력이다. 나는 링에 처음 발을 들여놓은 날부터 승리자가 되도록 훈련받았다”고 큰소리쳤다.무려 8체급을 석권한 파키아오 역시 “5월 2일 열리는 경기에서 내가 이길 것으로 확신한다”고 힘주어 말했다.파키아오의 트레이너인 프레디 로치 역시 “5년 전에 예정대로 맞대결이 이뤄졌다면 메이웨더가 조금 더 유리했겠지만 지금은 그의 발이 꽤 느려졌다”며 승리를 자신했다.두 선수의 맞대결은 2010년 한 차례 이뤄질 뻔했으나 메이웨더가 경기를 앞두고느닷없이 계약에 없던 올림픽 기준에 맞춘 도핑 검사를 파키아오에게 요구하면서 무산됐다.두 선수는 저마다 자신의 승리를 확신했으나 이번 경기가 역대 최고의 복싱 매치가 될 것이라는 점에는 동의했다.파키아오는 “싸움은 시작됐고 우리는 매우 흥분돼 있다”면서 “5월 2일 경기장에서 최고의 기량을 보여주기 위해 나와 메이웨더 모두 성실하게 훈련에 임하겠다”고 약속했다.메이웨더는 “이번 경기는 `세기의 대결`이 될 것”이라면서 “세상은 이번 경기를결코 놓칠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연합뉴스

2015-03-13

박인비 `연속 무보기` 행진 99개홀서 중단

박인비(27·KB금융그룹)의 `연속 노(NO) 보기` 행진이 99개홀까지만 이어졌다.박인비는 12일 중국 하이난성 하이커우의 미션힐스골프장 블랙스톤코스(파73·6천420야드)에서 열린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 1라운드 17번홀(파4)에서 보기를 쳤다.10번홀(파4)에서 시작한 박인비는 11번홀(파3), 14번홀(파4), 15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으며 쾌조의 출발을 했다.약한 비와 바람이 부는 가운데서도 최상의 컨디션을 보였다.박인비는 혼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타일랜드 3라운드 17번홀부터 HSBC 위민스 챔피언스 1~4라운드까지 92개홀 연속 무보기 기록을 세우고 이번 경기에 나선 상태였다.그러나 17번홀에서 보기가 나오면서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는 무보기 홀 수를 7개까지만 추가했다.17번홀 두 번째 샷이 벙커 옆에 떨어진 것이 아쉬웠다. 어프로치샷으로 공을 그린 위에 올렸지만, 홀컵에서 5m가량 떨어진 곳에 위치해 2번의 퍼트가 필요했다.연속 무보기에 대한 공식 기록은 없지만,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2000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벨 캐나디언 오픈(51개홀)과 내셔널 카 렌털 클래식(59개홀)에서 110개홀 연속 보기 없는 경기를 펼친 바 있다.박인비가 이날 18개홀을 모두 보기 없이 막았다면 우즈와 나란히 110개홀 연속 무보기 기록을 세울 수 있었다.비록 이날 17번홀에서 보기가 나오기는 했지만 박인비는 18번홀(파5)에서 이글을 잡아내며 흔들리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이날 이글 1개, 버디 4개, 보기 2개를 적어낸 박인비는 4언더파 69타로 베키 모건(웨일스)과 함께 공동 1위로 경기를 마쳤다./연합뉴스

2015-03-13

“포항 `동해안 더비` 잡고 2연승 가자”

포항과 울산의 축구 자존심 싸움이 펼쳐진다. 서울과 수원간 슈퍼매치 훨씬 이전에 만들어진 K리그 최고 라이벌전인 포항과 울산간 `동해안더비`가 2015년 시즌 포항 홈 개막전으로 치러진다. 포항스틸러스가 15일(일요일) 오후 2시 15분 포항스틸야드에서 울산 현대와 2015 K리그클레식 제2라운드 경기를 갖는다.포항과 울산을 연고로 하는 두 팀은 동해안을 따라 인접해 축구를 통해서 33년에 걸쳐 치열한 자존심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지리상 위치와 7번 국도에 접해 있는 특성으로 인해 `동해안더비` 또는 `7번 국도 더비`로 불리고 있다. 두 팀간의 대결은 2009년 국제축구연맹(FIFA) `클래식 라이벌` 코너를 통해 소개될 정도로 이미 세계적인 더비로 인정받고 있다.이번 포항과 울산전은 전통의 팀 라이벌 관계 못지않게 두 팀 감독간의 지략대결도 볼거리이다.40대 최고참 감독인 포항 황선홍 감독은 포항 특유의 조직력을 이용한 스틸타카로2012·2013년 연속 K리그를 평정하며 감독으로서 능력을 발휘했다. 현역 감독 가운데 국가대표 0순위로 꼽히는 한국 최고 명장으로 평가받고 있다.윤정환 감독은 일본 사간도스를 J리그 최고팀으로 만든 뒤 올해 울산의 지휘봉을 잡고 K리그에 데뷔한 40대 초반의 젊은 감독이다. K리그 개막전에서 강호 서울을 잡으며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울산의 `철퇴축구`를 한단계 업그래이드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동해안 더비는 K리그를 평정한 베테랑 감독과 젊은 패기로 무장한 감독간의 지략대결이 펼쳐진다.이밖에 공격에 방점을 둔 포항의 `스틸타카`와 수비 중심의 `철퇴축구`간의 맞대결, 포항의 수문장 신화용과 국가대표 골키퍼 김승규간 K리그 최고 골키퍼 자존심 경쟁도 관전의 재미를 더해준다.선수들이 운동장에서 벌이는 경기의 재미외에도 다양한 이벤트와 행사, 경품추첨 등의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많이 준비되어 있다.포항은 이날 지역민과 함께하는 프로축구 클럽의 의미를 담아 `포항을 빛낸 사람들`, `포항의 새로운 희망`의 주제로 시축 이벤트를 마련했다. 식전행사로 오후 1시 30분부터 치어리더 댄스공연과 태하루 예술단의 승리의 대북공연이 열리고 북문광장에서는 포항 팬들과 소통하기 위한 `2015시즌 포항스틸러스에 바란다` 이벤트가 진행된다.세계적인 더비로 인정받은 포항과 울산의 경기는 높은 예매율을 보이며 일부 좌석은 벌써부터 매진에 임박해 있다. 포항이 올해 팬들에게 차별화된 서비스와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신설한 프리미엄석은 50%가 넘는 예매율을 기록하고 있으며, VIP시즌 좌석과 신규 도입된 테이블석은 거의 매진 상태이고 또한 유니폼 패키지 시즌카드는 조기에 매진됐다. 가족 단위의 팬들을 위한 실내 어린이 놀이터와 수유실 등도 관중들을 맞이 할 단장을 마쳤다.또한 포항은 스틸야드를 방문하는 팬들을 위해 푸짐한 경품도 준비했다. 포스코가 제공하는 TV와 노트북, 미니빔프로젝터, 탭북 등 15대의 최신 가전제품을 비롯해 그랜드애비뉴 상품권, 영일대호텔 숙박권 등 70여 종의 경품을 관중들에게 선물한다./정철화기자chhjeong@kbmaeil.com

2015-03-13

슈틸리케 “두리야, 이기고 은퇴해야지”

베테랑 수비수 차두리(35·FC서울)가 태극마크를 달고 뛰는 모습을 한 차례 더 볼 수도 있다.차두리는 12일 프로축구 FC서울의 훈련장인 구리 GS챔피언스파크에서 훈련을 앞두고 울리 슈틸리케 대표팀 감독으로부터 오는 31일 뉴질랜드와의 평가전에 출전하라는 권유를 받았다고 밝혔다.차두리는 “슈틸리케 감독님이 이기고 은퇴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며 “감독님과 평가전 출전을 상의해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한국은 오는 31일 뉴질랜드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친선경기를 치른다.대한축구협회는 이 경기에서 차두리의 국가대표 은퇴식을 열기로 했다.협회는 차두리의 은퇴식을 기념하기 위해 뉴질랜드전 포스터와 입장권에 차두리의 모습을 삽입하기도 했다.아울러 팬들과 함께 `차두리 고마워`라는 주제로 헌정 영상을 제작하기로 했다.차두리는 지난 1월 31일 호주와의 2015 아시안컵 결승전을 마지막으로 은퇴를 선언했다.그는 “뉴질랜드와의 평가전에 출전한다면 대표팀 생활이 오는 31일에 마감될 수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차두리는 20-1년 11월 8일 세네갈과의 친선경기를 통해 평가전에 데뷔해 지금까지 75경기에서 4골을 기록했다.그는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4강 신화를 썼고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본선에서 사상 첫 원정 16강을 도왔다.차두리는 지난 1월 2015 호주 아시안컵에서는 선수단의 맏형으로서 구심점 역할을 하며 한국의 준우승을 견인했다.뉴질랜드전은 슈틸리케호의 신예를 찾는 시험장으로서뿐만 아니라 동시에 차두리의 공식 고별경기로도 주목을 받을 전망이다.대한축구협회는 A매치에 70차례 이상 출전한 선수의 은퇴식을 개최하고 있다.최근 은퇴식을 치른 선수는 수비수 이영표였다./연합뉴스

2015-03-13

슈틸리케 “박주영 실력부터 입증해야”

▲ 슈틸리케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11일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린 대한축구협회의 유소년 육성 프로그램 `2015 KFA 골든에이지` 출정식에 참석한 뒤 취재진과 만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FC서울 유니폼을 입고 K리그 무대로 돌아온 공격수 박주영(30)에 대해 울리 슈틸리케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경기장에서 실력을 입증해주기를 기대했다.슈틸리케 감독은 11일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린 대한축구협회의 유소년 육성 프로그램 `2015 KFA 골든에이지` 출정식에 참석한 뒤 취재진과 만나 “박주영이 새 팀을 찾아 새로운 도전을 하는 것은 축하하고 싶다”면서도 “(대표팀 발탁은) 그의 활약 여부에 달렸다”고 말했다.해외 무대에서 자리를 잡지 못하던 박주영은 10일 친정팀인 FC서울과 3년 계약을 맺고 K리그로 복귀하게 됐다.그는 슈틸리케 감독 부임 이후 지난해 11월 요르단, 이란 원정 평가전에 나섰으나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했고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최종 명단에도 들지 못했다.그러나 서울로 돌아와 부활의 기회를 잡으면서 그가 다시 태극마크를 달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슈틸리케 감독은 이에 대해 “박주영이 앞으로 경기장에서 어떤 실력을 보여주느냐가 가장 중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그는 이날 파주 NFC에서 아시안컵을 돌아보는 협회의 기술세미나에도 참석했다.아시안컵을 돌아본 슈틸리케 감독은 “우리가 준우승했지만 냉철하고 비판적인 사고로 부족한 점을 분석해야 한다”면서 “오늘 세미나는 단순한 프레젠테이션이 아닌 영상을 통한 리뷰에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장 먼저 기술적인 부분에서 발전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우리가 5경기 무실점을 하며 수비 조직력에서는 우수한 모습을 보였지만 공격진영에서는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거나 기회를 잘 살리지 못했다”고 평가했다.그러나 슈틸리케 감독은 “대표팀이 브라질 월드컵 이후 부진한 모습으로 따가운 시선을 많이 받았는데 아시안컵에서 나아진 모습을 보여주며 많이 벗어났다고 생각한다”고 긍정적인 부분도 소개했다.이달 말 우즈베키스탄, 뉴질랜드와의 평가전을 준비하는 슈틸리케 감독은 “지금까지 쌓아온 것을 계속 이어나가며 대표팀을 이끌고 싶다”면서 “평가전에 집중하겠다”고 다짐했다./연합뉴스

2015-03-12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MVP 주인공은?

지난해 11월 개막한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가 10일 막을 내렸다.춘천 우리은행이 3시즌 연속 정규리그 정상을 지킨 가운데 2위 인천 신한은행과3위 청주 국민은행이 15일부터 3전2승제의 플레이오프에서 맞붙는다.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12일 서울 영등포구 63컨벤션 센터에서 정규리그 시상식을 열고 최우수선수(MVP), 신인왕, 외국인 선수상 등의 수상자를 발표한다.MVP는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한 우리은행에서 나올 가능성이 크다.임영희(35·178㎝)와 박혜진(25·178㎝), 양지희(31·185㎝) 등 주축 선수들이 정규리그 MVP 후보로 거론된다.2012-2013시즌 정규리그 MVP에 오른 임영희는 이번 시즌에도 11.5점을 넣고 3.2리바운드, 3.6어시스트의 성적을 내며 우리은행의 정규리그 우승에 앞장섰다.박혜진 역시 지난 시즌 정규리그 MVP에 선정된 선수로 올해 2년 연속 MVP 수상 가능성을 엿보고 있다. 올해 성적은 10.5점, 5.5리바운드, 3.1어시스트다.우리은행 골밑을 지킨 양지희는 9.5점, 5.1리바운드를 기록했고 어시스트도 2.6개를 배달하며 분전했다.세 명의 성적이 엇비슷해 MVP 수상자를 쉽게 점치기 어렵다.정규리그 2위 신한은행에서는 김단비(25·180㎝)의 활약이 돋보였다. 김단비는 이번 시즌 13.4점을 넣고 6.6리바운드, 2.9어시스트로 맹활약, 개인 기록 면에서는 우리은행 선수들보다 오히려 낫다. 다만 정규리그 팀 성적이 우리은행에 뒤진 점이 마이너스 요인이다.신인왕은 부천 하나외환의 신지현(20·174㎝)의 수상이 유력하다. 신지현은 이번 시즌 정규리그 34경기에 나와 평균 5점, 1.9리바운드, 2.7어시스트를 기록했다.기량과 외모를 겸비했다는 평을 듣는 신지현은 차세대 한국 여자농구의 간판으로 성장할 유망주로 기대를 모으는 선수다.외국인 선수 부문에서는 우리은행의 샤데 휴스턴(29·186㎝), 신한은행 카리마 크리스마스(26·183㎝), 하나외환 앨리사 토마스(23·185㎝)의 경쟁이 예상된다.휴스턴은 16.5점을 넣고 7.4리바운드, 1.5어시스트를 기록했고 크리스마스는 16.9점, 9.8리바운드, 2.1어시스트의 시즌 성적을 냈다.토마스가 19점에 11리바운드, 3.6어시스트로 개인 기록에서는 탁월한 성적을 냈지만 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 못한 점이 `옥에 티`다./연합뉴스

2015-03-12

포항, 스틸야드에 프리미엄석·VIP석 신설

포항스틸러스의 홈구장인 스틸야드가 2015년 울산과의 홈개막전을 앞두고 프리미엄석과 VIP석, 테이블석을 신설하는 등 관전 편의를 대폭 개선했다. 프리미엄석은 경기관전에 최적화된 좌석으로 포항 선수단 벤치 바로 뒤편에 위치해 생생한 현장감을 느낄 수 있다. 일반 좌석에 비해 앞뒤 간격 및 좌석의 크기가 넓어 더욱 편안하게 경기 관람을 할 수 있다.또한 연간 지정석으로 구매자 본인의 이름이 새겨지는 특별좌석인 프리미엄 시즌권은 40명 한정 판매가 될 예정이며, 우천시 비피해가 없고 프리미엄 좌석 중에서도 가장 탁월한 관전 시야를 가지고 있다.이외에도 연 1회 스카이박스 초청 및 포항 선수단 워밍업 시 선수단 벤치에서 훈련 관전 및 포토타임의 기회가 주어지는 Matchday on the Pitch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또한 프리미엄 시즌권 구매자 전원에게는 시즌카드 홀더가 제공되고 일반 경품도 별도로 추첨될 예정이다.프리미엄석과 함께 테이블석이 스틸야드에 새로이 마련됐다. 테이블석은 본부석 2층 S석 방향에 모두 14개가 만들어졌다. 탁트인 시야와 함께 경기 중에도 개인물품과 간식을 편리하게 보관할 수 있는 공간이 제공된다.VIP석은 스틸야드 내에서 선수 입장통로와 그라운드에서 가장 가까운 좌석으로 본부석 정중앙에 위치한 특별좌석이다. VIP석은 시즌권으로만 판매가 되며, 프리미엄 시즌권과 마찬가지로 선수단 워밍업시 훈련관전 및 포토타임의 기회가 주어지는 Matchday on the Pitch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프리미엄석은 경기당 2만원에 판매가 되지만 청소년은 1만5천원, 어린이는 1만원의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테이블석은 2인 기준 3만5천원에 이용이 가능해 커플들 사이에서 큰 호응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연간 지정석으로 운영되는 프리미엄 시즌권은 20만원, VIP석은 30만원이다./정철화기자chhjeong@kbmaeil.com

2015-03-11

야구 올스타전 팀명 `나눔 vs 드림` 확정

올해부터 프로야구 올스타전은 `나눔 올스타` 팀과 `드림 올스타` 팀의 대결로 열린다.한국야구위원회(KBO)는 10일 제2차 이사회를 열고 올스타전 팀 명칭을 `나눔 올스타`와 `드림 올스타`의 대결로 확정했다.지난해까지 프로야구 올스타전은 동군과 서군의 대결로 치러졌으나 KBO는 10구단 체제의 정착에 맞춰 팀을 재편했고, 올해 초 홈페이지를 통해 팀 명칭을 공모했다.팬 공모를 통해 팬과 함께 나눈다는 의미의 `나눔`과, 팬들의 성원에 보답한다는 뜻과 꿈(Dream)을 나눈다는 뜻을 동시에 표현하는 `드림`이 선정됐다.두 팀은 앞으로 올스타전에서 자선단체와 연계해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이날 이사회에서 KBO는 신인 2차 지명 방식도 손질했다.기존에는 홀수 라운드에서 전년도 성적의 역순, 짝수라운드에서 성적순으로 지명이 이뤄졌으나 앞으로는 리그 전력 평준화를 위해 모든 라운드에서 성적 역순으로지명하기로 했다.아울러 포스트시즌에 대한 규정도 확정, 중립 경기를 치르지 않는 구장의 기준을 종전 2만5천석에서 2만석으로 변경했다.이는 신축된 광주·수원구장과 좌석이 적어진 잠실구장의 규모를 반영한 것으로, 2만 석 미만의 구장을 보유한 구단이 한국시리즈에 진출했을 경우 잠실에서 중립경기가 열린다.물론 2016년부터는 중립경기가 폐지된다.KBO는 또 포스트시즌 경기 등록 선수 수를 기존 27명에서 28명으로 확대했다.마지막으로 KBO는 포스트시즌에서 경기가 우천 취소될 경우 번외경기를 제외하고 재편성해 치르기로 했다.퓨처스리그가 3개 리그로 분할돼 이동거리가 단축됨에 따라, 경기 개시시간은 전 경기 오후 1시로 고정했다./연합뉴스

2015-03-11

경북 최고체육상 공로상에 서중호 씨

경상북도체육회(회장 김관용)는 10일 오전 호텔 인터불고(클라벨 홀)에서 2015년 정기 대의원 총회 및 최고체육상 시상식을 가졌다.이날 총회는 2015년도 주요업무보고 및 2014년 사업 결산, 규약 개정 감사 선임 등의 안건을 의결하고 경북최고 체육상 시상식을 했다.경북 최고 체육상은 2014년도 경북체육 발전을 위해 각 분야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친 체육인(본상-개인 7명·단체1팀, 특별상 개인 2명·단체 2팀)을 선정해 시상했다.경북 최고체육상 본상 부문 공로상은 서중호 전 경북테니스협회장이 수상했다. 서 회장은 지난 8년간(2007~2014년) 경북테니스협회장으로 재임하면서 전국체전 등 각종 전국대회에서 우수 성적을 올리는 한편 전국대회 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등 경북도 체육발전에 크게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았다.지도상은 지난 4년간(2011~2014년) 전국체육대회 한국신기록 6회, 금 5, 은 1, 동 4개를 획득하는 등 각종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양한 김기홍 안동시청 롤러팀 감독이 받았다.최우수 선수상은 전국체전 연패(2011~2014)를 달성한 김재강(칠곡군청 레슬링팀)선수와 지난 3년간 전국체전에서 금 3, 은 2, 동 2개를 획득한 신지영(경북체고 사이클팀) 선수가 각각 수상했다.최우수 단체상은 전국체육대회에서 한국신기록(3개) 및 대회신기록(3개)을 수립하고 금 17, 은 2, 동 7의 메달을 따내며 경북체육의 위상을 드높인 경북도청 핀수영팀에게 수상의 영광이 돌아갔다.신기록상은 `제95회 전국체전`에서 한국신기록을 수립한 김서영(경북도청 수영팀), 이명규(안동시청 롤러팀), 김현진(경북도청 핀수영팀) 선수가 각각 수상했다.특별상에는 경북승마협회 모범경기단체상, 문경시체육회 시·군지부상, 김용선씨(포철고 축구팀 김덕중 선수 아버지)와 최정자씨(경북체고 수영팀 김가을 선수 어머니)가 장한 어버이상을 받았다.김관용 경상북도지사는 이날 인사말을 통해 “올해는 경북에서 3대 국제행사(군인체육대회, 세계물포럼, 실크로드문화대축전)와 200여개의 전국 단위 체육대회가 열린다”며 “큰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러 경북의 글로벌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체육인이 큰 몫을 해달라”고 당부했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5-03-11

박주영 7년만에 친정팀 백의종군… 부활날개 달까

스트라이커 박주영(30)이 서울 유니폼을 입고 국내 프로축구에 돌아온다.서울은 박주영과의 3년 계약이 성사됐으며 그가 곧 팀 훈련에 합류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이재하 서울 단장은 “연봉은 지금 바로 밝힐 수 없으나 백의종군 수준”이라고 밝혔다.그는 “박주영이 연봉과 같은 계약조건보다는 K리그에서 선수생활을 잘 마무리할방안을 고민해왔다”고 덧붙였다.박주영은 K리그 클래식에서 선수생활을 마무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그는 2005년 서울에 입단에 프로 무대에 뛰어들었으며 2008년까지 91경기에서 33골, 9도움을 기록했다.데뷔 시즌에 18골을 터뜨려 신인왕에 등극하며 가장 화려한 시절을 보냈다.박주영은 프랑스 프로축구 모나코에서 활약했으나 잉글랜드 아스널에 진출하고서 출전기회를 잡지 못해 애를 태웠다.스페인 셀타 비고, 잉글랜드 와퍼드, 사우디아라비아 알샤밥 등지에서 자리를 잡지 못하다가 국내 복귀를 결정했다.박주영은 한국 축구 대표팀에서 한때 부동의 스트라이커로 활약했다.그는 2006년 독일,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작년 브라질 월드컵에 출전했으나2015 호주 아시안컵에는 결장했다.울리 슈틸리케 대표팀 감독이 박주영의 실전감각을 저평가해 신예 스트라이커 이정협을 대신 선발했다.서울은 2013년 득점왕 데얀을 중국 리그로 이적시키고 나서 스트라이커 부재에 시달려왔다.박주영의 골 결정력이 높은 만큼 그간 약점으로 지적받은 마무리 능력이 보완될것으로 관측된다.서울은 박주영이 골잡이로서 타고난 감각을 꾸준한 출전을 통해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이재하 단장은 “박주영이 서울에서 부활하면 한국 축구가 잃어버린 자산을 하나되찾는 셈일 것”이라고 말했다./연합뉴스

2015-03-11

WK리그 7개 구단 “여자축구 기대해주세요”

여자실업축구 WK리그 7개 구단이 새 시즌 개막을 앞두고 화끈한 장외 설전을 벌였다.WK리그 구단 사령탑과 대표 선수들은 10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IBK기업은행 2015 WK리그 미디어데이에서 “인천 현대제철과 이천 대교가 우승후보”라면서도 “어느 팀도 현대제철, 대교가 만만하게 볼 팀은 없다”고 입을 모았다.먼저 자존심 대결의 포문을 연 쪽은 3년 연속 통합우승에 도전하는 현대제철 최인철 감독이었다.최 감독은 “올해는 선수 변화 폭도 넓고 전력을 보강한 팀이 많아 우승 후보를 꼽기 어렵지만 우리가 1위를 하면 좋겠다”며 “스포츠토토, KSPO(국민체육진흥공단) 두 팀 중 한 팀이 돌풍을 일으킬 것”이라고 예상했다.최 감독의 발언에 라이벌 구단인 대교 박남열 감독이 움찔했다.대교는 WK리그 원년인 2009년과 2011년, 2012년 통합 우승한 팀이다.박 감독은 “2년간 우승을 양보했으니 올해는 우리가 꼭 우승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감독은 “기량 있는 선수들을 보강하고자 전력에 가장 많은 변화를 주는 바람에 다른 팀에 죄송하게 됐다”며 “우승 단 하나만 보고 있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올해 선수 수급을 잘한 스포츠토토나 시설관리공단(FMC)이 1위를 위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다른 구단 사령탑들은 대교, 현대제철처럼 우승을 목표로 내걸지는 않았다. 그러나 저마다 돌풍을 일으키겠다며 우승후보들에게 으름장을 놨다.올 시즌 서울시청 지휘봉을 잡은 진장상곤 감독은 “아무래도 1위를 한 현대제철과 대교가 우승후보”라며 “우리 팀은 후반기로 가면서 더 좋은 팀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이미연 부산 상무 감독은 “재작년에 7위 한 후 새 코치진을 구성해 지난해 6위로 올라섰는데 올해는 5위로 한 단계 올라갈 수 있도록 천천히 올라가겠다”며 “FMC가 돌풍의 팀이 될 것 같고 새 스태프를 구성해 시즌을 준비한 서울시청도 기대가 된다”고 내다봤다.김상태 FMC 감독은 “가을축제인 플레이오프를 스탠드가 아닌 그라운드에서 보고싶다”며 플레이오프 진출을 목표로 내걸었다.강재순 화천 KSPO 감독은 “지금까지 해오던 것처럼 현대제철, 대교가 전체적인 전력에서 앞서 있어 우승 가능성이 크다”면서도 “개막전부터 현대제철과 하는데 작년 우승팀과 꼴찌팀이 그리 차이가 나지 않는다는 면을 보여드리겠다”고 선포했다.손종석 대전 스포츠토토 감독은 “플레이오프 진출을 목표로 삼고 있다”며 “현대제철, 대교가 우승권에 가깝지만 그 어느 팀도 현대제철, 대교가 만만하게 볼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고 기량이 전반적으로 상승했다고 자부했다.선수들도 감독들의 입씨름에 동참했다.현대제철 이세은은 “항상 우승을 목표로 했고 올해는 통합 3연패를 목표로 열심히 노력했다”고 강조했다.여기에 대교 차연희는 “우승은 우리가 할 것”이라며 “2년 연속 현대제철에 내준우승트로피를 올해는 반드시 빼앗아 오겠다”고 다짐했다.이세은이 “쉽지 않은 일”이라고 받아치자 차연희도 지지 않고 “말은 그렇게 하겠지만 마지막에는 우리가 빼앗을 것”이라고 물러서지 않았다.상무 반도영은 “감독님께선 5위가 목표라고 했지만 나는 우승하고 싶다”며 “사람이 꿈을 꾸면 그 꿈을 닮아간다는데 나는 매일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꿈을 꾼다”며 사령탑보다 더 큰 포부를 밝혔다.곽미진(FMC)은 “동계 훈련을 지옥 훈련하다시피 했다”며 “전술적인 면, 정신적인 면 더 보강했다”고 플레이오프 진출을 목표로 밝혔다./연합뉴스

2015-0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