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홈서 K리그 클래식 20R 격돌<BR> 지역업체 프로모션 할인 등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
이번 주말 포항스틸야드가 축구의 재미에 흠뻑 빠져든다.
현재 K리그 클래식 2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포항과 수원간의 축구 빅매치가 펼쳐진다.
포항스틸러스는 4일 오후 7시 포항스틸야드에서 수원 삼성과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제20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포항은 시즌 성적 8승6무5패(승점 30점)로 리그 3위를 달리며 2위 수원(9승6무4패·승점 33점)을 승점 3점차로 뒤쫓고 있다.
포항은 최근 7경기 4승2무1패의 상승세의 분위기를 이어가 반드시 수원을 꺾고 2위 자리를 빼앗겠다는 각오이다.
포항은 올 들어 공수의 균형이 맞지 않아 애를 먹었다. 공격보다 수비조직력에서 많은 허점들을 드러냈다. 주전 수비수들의 잇따른 부상으로 매경기 수비수들이 교체돼 투입됐다. 결국 수비 조직력이 흐트러지면서 어이없는 실수로 골을 허용하는 경우가 잦았다. 하지만 전남전을 계기로 수비의 틀이 갖춰지고 있다. 전남전에서 선보인 김광석과 배슬기를 중심축으로 김대호, 김준수를 연결한 수비라인은 믿음감을 주기에 충분했다.
포항은 그동안 키가 크고 힘이 좋은 공격수들과 공중볼 싸움에서 밀리며 위기를 겪었다. 김형일의 이적으로 포항에는 상대 공격수와 강하게 힘싸움을 벌이는 파이터가 거의 없었다. 김대호가 그 역할을 해주긴 했으나 측면 수비수로서의 포지션 한계가 있었다. 하지만 최근 배슬기가 파이팅 넘치는 플레이로 중앙수비공간을 든든하게 지켜주고 있다. 세련되지 않아 다소 투박한 듯하지만, 위기 순간마다 특유의 파이팅으로 상대 공격을 저지해내고 있다. 수비 지휘관인 김광석은 부상에서 회복한 뒤 예전의 기량을 거의 되찾으며 안정적인 수비 리더를 해주고 있다. 최근 중앙수비수에서 오른쪽 수비수로 출전하고 있는 김준수도 점차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본래 공격수 DNA를 가진 김준수는 공격가담능력에다 상대 공격의 길목을 효과적으로 차단하는 등 측면수비수로서 능력을 보여보여주고 있다. 특히 김준수는 큰 키를 이용한 헤딩력까지 갖췄다. 전남전에 출전했던 포백 조직은 상대의 고공침투를 방어하는데는 상당한 강점을 지닌 것으로 평가된다.
포항은 이제 가장 큰 문제점이었던 수비조직이 안정화됨에 따라 본격적인 승점 사냥에 나설 수 있다. 이번 수원전은 좋은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포항은 수원 상대로 좋은 기억이 많고 선수들도 자신감이 넘친다. 지난 2012년 시즌에 5-0, 3-0 대승을 거둔바 있고 올 시즌 원정 개막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통산전적에서도 30승 21무 26패로 앞서있다.
포항스틸러스 구단은 이번 수원전 빅매치와 함께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 관전의 재미를 더해준다.
포항은 이날 이마트(포항점, 이동점), 포항CGV, 베스트웨스턴 포항호텔 등 지역업체들과 손잡고 포항시민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이마트는 홈경기 당일 시즌카드 등 홈경기 입장티켓을 제시하는 고객에게 신선제품 8개 품목에 대해 특가 할인을 실시한다.
이마트직원과 CGV포항점 직원들은 포항스틸러스 유니폼 착용과 매장 곳곳에 홈경기 안내 배너, 현수막을 설치해 포항의 승리를 응원한다.
또한 베스트웨스턴 포항 호텔은 투숙객과 레스토랑 고객을 대상으로 수원전 스틸야드 현장티켓 5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포항은 또 이날 스틸야드를 찾는 많은 팬들이 팬들이 치킨과 시원한 맥주로 더위와 스트레스를 풀고 즐겁고 재미있는 경기 관전할 수 있도록 경기당일 오후 5시 30분부터 북문광장에서 구단 공식 후원사인 수탉과 엉클킴도시락, 볼비어와 함께 승리기원 `치맥데이` 행사를 마련한다. 치킨윙 1천개와 볼비어 맥주 1천잔, 물티슈 1천개를 선착순으로 제공한다. 수탉과 엉클킴은 후라이드치킨 30% 할인된 1만원, 김승대 핫믹스(불닭덮밥)을 3천원에 할인 판매한다.
이외에도 다양한 레크레이션과 게임을 통해 MC후니와 함께하는 `스틸야드, 경품을 부탁해!` 이벤트를 열어 푸짐한 선물도 제공한다.
/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