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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대구FC 에드가 동점골, 광주와 1대1 무승부

대구FC가 에드가의 헤더 동점골로 승점 1점을 추가하며 k리그1 잔류 희망을 살렸다. 대구FC는 지난 18일 열린 광주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파이널B 첫 경기 34라운드에서 광주FC와 1대 1로 비겼다. K리그 1 잔류 마지노선인 9위 대구는 승점 39점을 쌓으며, 10위(승점 37) 전북 현대와 격차를 승점 2차로 벌렸다. 대구는 정치인, 이탈로, 세징야가 전방에서 광주의 골문을 노렸고, 홍철, 요시노, 박세진, 황재원이 중원에서 발을 맞췄다. 수비수로는 고명석, 카이오, 박진영이 포진했고, 오승훈이 골키퍼로 나서 골문을 지켰다. 벤치에는 최영은, 장성원, 박재현, 이찬동, 이용래, 에드가, 고재현, 박용희, 바셀루스가 대기했다. 두 팀은 전반 시작부터 팽팽하게 맞서며 서로 공격을 주고받았다. 대구는 광주의 압박을 풀고자 고군분투했지만, 광주에게 주도권을 내주며 유효슈팅 단 한 개만을 기록한 채 득점 없이 전반을 마쳤다. 교체 카드 없이 후반을 시작한 대구는 세징야가 상대 수비의 거친 견제로 공격에 어려움을 겪었다. 상대의 거친 수비로 유니폼이 찢어진 세징야는 후반 29분에 상대 선수를 밀쳐 경고를 받았다. 대구는 후반 15분 이탈로를 빼고 에드가를 투입해 전술 변화를 가져가면서 공중볼에서 우위를 점했다. 그럼에도 공격의 활력 찾지 못한 대구는 후반 23분 요시노, 홍철 대신 이찬동, 장성원을 투입했다. 0대 0으로 팽팽한 경기를 이어가던 후반 32분 광주 변준수에게 실점을 허용하며 균형은 깨졌다. 하지만, 대구가 자랑하는 외국인 선수 듀오인 에드가와 세징야가 짜릿한 극장골을 만들었다. 후반 39분 코너킥 상황에서 세징야가 찬 공이 에드가의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 상대 광주 키퍼가 슈팅 방향을 향해 몸을 날렸지만, 이를 막아내기에는 에드가의 헤더가 워낙 강했다. 경기를 다시 원점으로 돌린 대구는 역전 기회를 노렸지만, 추가 득점에 실패하면서 1대 1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대구의 다음 경기는 오는 27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대전하나시티즌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35라운드 원정경기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4-10-20

개막전부터 ‘부산 KCC-수원 kt’ 빅 매치

프로농구가 2024-2025시즌 막을 올리는 첫 주말부터 ‘빅 매치’로 팬들을 찾아간다. 프로농구는 19일 오후 2시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리는 부산 KCC와 수원 kt의 대결로 2024-2025시즌 정규리그에 들어간다. 내년 4월 초까지 약 6개월간 팀당 54경기씩 치를 6라운드 대장정을 시작하는 경기로,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 트로피를 놓고 치열하게 경쟁했던 두 팀이 새 시즌 첫판부터 다시 만났다. KCC와 kt는 이번 시즌에도 상위권 경쟁을 벌일 거로 보이는 팀들이다. KCC는 이번 시즌 예상에서 원주 DB와 더불어 ‘2강’으로 주로 꼽히며, kt까지 포함한 ‘3강’ 체제일 거란 전망도 나온다. 다만 개막을 맞이하는 두 팀의 마음이 편치만은 않다. KCC는 전력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외국인 선수를 개막 직전 교체하는 악재가 생겼다. 디온테 버튼과 더불어 외국인 진용을 이뤘던 타일러 데이비스가 무릎 부상 재활과정에서 몸 상태와 경기력이 생각했던 수준으로 올라오지 않자 팀을 떠나겠다는 의사를 밝혀 리온 윌리엄스로 바꾼 것이다. 2012-2013시즌부터 국내 프로농구에서 활동한 윌리엄스는 안정적으로 골 밑을 지키는 플레이로 팀에 기여해 온 선수지만, 1986년생으로 나이가 적지 않은 데다 새동료들과 손발을 맞추는 데 시간이 필요한 것도 변수다. 오른쪽 손목이 좋지 않은 가운데 프리 시즌 기간 컵대회와 동아시아 슈퍼리그(EASL), 훈련을 쉬지 않고 소화하면서 회복이 더디다는 게 송영진 감독의 설명이다. 두 팀은 이미 이달 6일 컵대회 조별리그에서 한 번 만났는데, 당시 경기에선 kt가 84-74로 이겼다. 19일 KCC-kt전과 같은 시간 원주종합체육관에서는 DB와 서울 삼성이 격돌한다. DB는 13일 열린 KBL 컵대회 결승전에서 kt를 제압하고 처음으로 컵대회 우승을 차지하며 기분 좋게 새 시즌에 돌입한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MVP 이선 알바노를 비롯해 김종규, 치나누 오누아쿠, 이관희 등이 컵대회에서 활약하며 강력한 우승 후보로 명함을 내밀었다.허리가 좋지 않아 컵대회에 결장한 주장 강상재도 개막에 맞춰 돌아올 예정이다. 지난 3시즌 연속 최하위에 그친 삼성은 지난 시즌 정규리그 1위 팀 DB를 상대로‘언더독’의 반란을 꿈꾼다. 논란을 무릅쓰고 영입한 가드 이대성이 장기 부상으로 이탈한 삼성으로선 지난 시즌 창원 LG에서 활약한 뒤 유니폼을 갈아입은 아시아 쿼터 선수 저스틴 구탕 등의활약이 관건이다. 19일 오후 4시엔 활발한 이적 시장 행보로 선수 구성이 많이 바뀐 LG가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창원체육관에서 맞붙는다. 일요일인 20일엔 kt-삼성(수원 kt 아레나), 서울 SK-안양 정관장(잠실학생체육관·이상 14시), 울산 현대모비스-고양 소노(16시·울산 동천체육관)의 경기가 펼쳐진다. 2020-2021시즌 외국선수 최우수선수(MVP)인 현대모비스의 숀 롱과 2019-2020시즌 득점왕에 올랐던 정관장의 캐디 라렌 등 KBL에서 화려한 이력을 지닌 외국인 선수들이 KBL 복귀전에 나설 예정이라 결과가 주목된다. /연합뉴스

2024-10-17

대구 고교 선수들 전국체전 역대 최고 성적

제105회 전국체육대회에서 대구 학생 선수들이 역대 최고 성과를 달성했다. 17일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대회에서 대구 고등부 학생 선수들은 금메달 27개, 은메달 30개, 동메달 31개 등 모두 88개의 메달을 획득해 고등부 5위에 올랐다. 역대 최고의 성적이다. 이번 성과는 대구 체육의 저력을 다시 한번 입증한 것으로 다양한 종목에서 고른 활약이 눈에 띈다. 대회 개인 종목에서 대구체고 역도 권대희 선수는 3관왕을 차지하며 전국체육대회 3연패를 달성했고, 양궁의 윤수희 선수 역시 3관왕의 영광을 안으며 대구체고의 자존심을 세웠다. 또한 역도 대구체고 김성호·김수민 선수, 사격 대구체고 반효진·장병준 선수, 레슬링 경북공고 장성민 선수, 양궁 경북고 김기범 선수가 각각 2관왕을 기록해 대구 학생 선수들의 뛰어난 기량을 보여줬다. 특히, 단체 종목에서도 대구 학생 선수들의 활약은 빛났다. 상서고는 탁구에서 우승을, 상원고는 럭비에서, 현풍고는 축구에서, 대구공고·경북고는 검도에서 각각 준우승을 차지해 강한 팀워크를 과시했다. 이밖에도 계성고는 농구에서, 상원고는 야구에서, 대원고는 세팍타크로에서 각각 3위에 오르며 뛰어난 성과를 거뒀다. 강은희 교육감은 “대구시 학생 선수들이 이번 전국체육대회에서 역대 최고의 성과를 거둬 매우 자랑스럽다”며 “이들의 열정과 노력이 이룬 값진 결과로 대구 체육의 밝은 미래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학생들이 학업과 운동을 병행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체육 인재 육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4-10-17

U-17 여자 대표팀, 월드컵 첫 경기 콜롬비아와 1대1 무승부

한국이 2024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U-17) 여자 월드컵 첫 경기에서 콜롬비아와 승점 1을 나눠 가졌다. 김은정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7일(한국시간) 도미니카공화국 산토도밍고의 펠릭스 산체스 경기장에서 열린 콜롬비아와의 대회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전반 한골씩을 주고받으며 1-1로 비겼다. 2010년 U-17 여자 월드컵 우승팀인 한국은 2018년 대회 이후 6년 만의 본선 복귀전에서 승점 1을 챙겼다.이날 앞서 열린 경기에서 미국을 3-1로 제압한 스페인이조 선두(승점 3)로 나섰고, 한국은 콜롬비아와 공동 2위로 대회를 시작했다. 이번 U-17 여자 월드컵에는 16개국이 출전, 4개 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2위까지 8강에 진출해 토너먼트로 우승 경쟁을 벌인다. 5월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U-17 여자 아시안컵에서 3위에 오르며 이번 대회 본선에 진출한 한국은 20일 스페인, 23일 미국을 상대로 조별리그경기를 이어간다. 이날 케이시 유진 페어(에인절시티)와 한국희(현대청운중) 등을 선봉에 세운 한국은 전반 28분 먼저 실점했다. 레나 투스체가 오른쪽 측면을 돌파해 낮게 보낸 패스를 에야 마르티네스가 페널티 지역 안에서 오른발로 때려 골 그물을 흔들었다. 하지만 김은정호는 늦지 않게 균형을 이뤘다. 전반 35분 한국희가 페널티 지역 안에서 상대 사라이 곤살레스에게 당한 파울로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키커로 나선 케이시 페어가 성공하며 동점 골을 안겼다. 후반 들어서 한국은 윙어 서민정(경남로봇고)과 백지은(현대고), 미드필더 남사랑(현대고) 등을 교체 카드로 가동하며 역전까지 노렸으나 후반에는 양 팀 모두 골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막판엔 콜롬비아의 파상 공세에 시달린 한국은 추가 시간 엘리에스테르 산토스의 슈팅을 우수민(포항여전고) 골키퍼가 연이어 막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전반 3개의 슈팅 중 유일한 유효 슈팅을 득점으로 연결했던 콜롬비아는 후반에만 유효 슈팅 3개를 포함해 9개의 슈팅을 몰아쳤다. 한국은 전반 유효 슈팅 2개를 포함해 슈팅 4개를 기록했고, 후반엔 전체 슈팅이 2개에 그쳤다. 김은정 감독은 경기 후 플래시 인터뷰에서 “시작부터 끝날 때까지 선수들의 집중력이 떨어지지 않고 경기에 임해줘서 고맙다.후방에서부터 상대 지역까지 만들어가는 것은 준비한 대로 완벽하게 했지만, 파이널 서드에서 골에 대한 집중력이 떨어진 것은 아쉬움이 남는다”고 자평했다. /연합뉴스

2024-10-17

‘삼린이 황동재’-‘엘린이 임찬규’ 맞대결

임찬규(31·LG 트윈스)가 초등학생이던 2002년 LG의 한국시리즈 패배에 실망해 “학교에 가지 않겠다”고 떼를 쓰다가 어머니에게 혼난 일화는 프로야구 팬들 사이에서는 전래동화처럼 익숙하다. 황동재(22·삼성 라이온즈)는 “2012∼2013년, 삼성 왕조 시절에 대구시민구장에서 삼성이 한국시리즈 우승하는 장면을 봤다. 당시 나는 초등학생이었다”라고 했다. ‘엘린이’(LG 어린이 팬) 임찬규와 ‘삼린이’(삼성 어린이 팬) 황동재는 자신의 목표대로 연고 팀 유니폼을 입었고, 올해 가을 플레이오프(PO)에서 선발 맞대결을 벌인다. LG와 삼성은 17일 오후 6시 30분에 서울 잠실구장에서 PO 3차전을 치른다. 양 팀은 임찬규와 황동재를 3차전 선발로 예고했다. 대구 1, 2차전에서 모두 패한 LG의 임찬규가 더 큰 부담을 안고 마운드에 오른다. 하지만, 임찬규는 kt wiz와의 준PO에서 이미 부담을 극복하고 호투한 경험이 있다. LG는 준PO 1차전에서 kt에 패했다. 하지만 지난 6일 열린 준PO 2차전에서 임찬규는 5⅓이닝 7피안타 2실점(1자책)으로 호투하며 선발승을 챙겼다. 데일리 최우수선수(MVP)도 임찬규가 차지했다. LG와 kt는 2승 2패로 맞선 상황에서 11일 5차전을 벌였고, 임찬규는 다시 선발 등판해 6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더 잘 던졌다. 임찬규는 준PO 2경기에서 2승 평균자책점 1.59로 활약하며 준PO MVP의 영예를 안았다. 임찬규의 올해 정규시즌 삼성전 성적은 2경기 1패 평균자책점 4.22다. 4월 23일에는 5⅓이닝 6피안타 3실점으로 승패 없이 물러났고, 8월 1일에는 5⅓이닝 9피안타 3실점 해 패전 투수가 됐다. 임찬규의 삼성전 피안타율은 0.333으로 높았지만, 홈런은 허용하지 않았다. 2승을 먼저 챙긴 삼성은 PO 3차전에서 한국시리즈(KS) 진출을 확정하는 달콤한 꿈을 꾼다. 대구 경북고 출신이자, 2020년 1차 지명으로 삼성에 입단한 황동재는 PO 3차전에서 선발 투수로 ‘포스트시즌 데뷔전’을 치른다. 황동재는 올해 정규시즌에서 선발과 구원을 오가며 15경기 1승 2패 평균자책점 4.07을 올렸다. LG를 상대로 7월 30일 한 경기에 구원 등판해 1이닝을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당시 황동재는 김현수, 오스틴 딘, 문보경을 모두 범타 처리했다. 올해 스프링캠프 선발 경쟁에서 밀려 2군에서 개막을 맞은 황동재는 6월 30일 1군으로 올라왔다. /연합뉴스

2024-10-16

3연승·세대교체 성공… 홍명보호 ‘순풍’

홍명보호가 강호와의 2연전 고비에서 연승을 낚고 세대교체에도 성공적으로 착수하며 ‘순풍’을 타기 시작했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0월 A매치 기간 치러진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3, 4차전에서 각각 요르단과 이라크를 상대로 연승을 거뒀다.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프턴)을 잇따라 부상으로 잃는 악재 속에서도 10일 요르단 원정에서 2-0 완승을 거뒀고, 15일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치러진 이라크전에선 3-2로 승리했다. 3승 1무로 승점 10을 쌓은 한국은 2위 그룹을 형성한 이라크, 요르단(이상 승점7)과 격차를 승점 3으로 벌리며 B조 선두 굳히기에 들어갔다. 이런 페이스라면 조기에 본선 진출을 확정하게 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홍 감독은 선임 과정의 공정성 논란에 따른 부정적 여론과 주축 선수의 부상 악재를 딛고 오만과의 원정 2차전 승리를 포함, 3연승을 지휘해내며 반전의 계기도 마련했다. 박찬하 축구 해설위원은 “이번 2연전 역시 우리 선수들이 아시아 레벨에서는 막기 어려울 정도의 기량을 가지고 있다는 걸 보여준 경기”라면서 “슈팅 기회를 많이 잡지는 못했으나, 유효슈팅 대부분이 득점이 됐다. 태극전사들이 보여준 격이 다른 골 결정력이 연승 행진의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대표팀의 중장기적 과제로 지목되던 세대교체를 자연스럽고 성공적으로 시작한 것은 승리 이상의 소득이다. 공격진에서 1999년생 오세훈(1골·마치다)과 2000년대생 배준호(2도움·스토크시티), 오현규(2골·헹크)가 맹활약하며 승리에 앞장섰다. 23세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은 상대 집중 마크에 공격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으나 그라운드에서 변함없는 영향력을 보여줬다. /연합뉴스

2024-10-16

무릎 인대 다친 구자욱, 일본서 응급 치료

프로야구 플레이오프(PO)에서 무릎 인대를 다친 구자욱(31·삼성 라이온즈)이 일본에서 응급 치료를 받는다. 삼성 라이온즈는 16일 오전 구자욱이 부상 치료를 위해 일본으로 출국했다고 밝혔다. 구자욱은 18일까지 재활전문 병원인 일본 요코하마 이지마 치료원에서 전기 자극 치료 등을 받을 예정이다. 이지마 치료원은 KBO리그 선수들이 자주 찾는 재활전문 병원이다. 삼성의 간판타자인 구자욱은 전날 열린 LG 트윈스와 플레이오프 2차전 1회말 2루 도루를 시도하다 왼쪽 무릎을 다쳤다. 통증을 참고 경기를 계속 한 구자욱은 후속 타자 르윈 디아즈의 2루타 때 다리를 절룩이며 홈을 밟았다. 하지만 2회초 수비에서 이성규와 교체된 뒤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이동해 자기공명영상(MRI) 검사를 받은 결과 왼쪽 무릎 내측 인대 미세 손상 소견을 받았다. 17∼18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플레이오프 3·4차전에 뛸 수 없게 된 구자욱은 급히 일본으로 떠나 응급 치료를 받기로 했다. 올 정규리그에서 타율 0.343, 33홈런, 115타점을 기록한 삼성의 간판타자 구자욱은 1차전을 앞두고 구토를 동반한 어지럼증을 겪었으나 3점 홈런을 포함한 4타수 3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다. 구자욱은 2차전에서도 안타를 치고 나가 도루까지 성공했으나 무릎 인대를 다치면서 팀 전력에 큰 차질을 빚게 됐다. 삼성은 구자욱이 2박 3일간의 응급 치료를 통해 19일 이후 경기에 뛸 수 있는 몸 상태를 만들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4-10-16

한국서 열리는 LPGA 투어 내일 오픈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유일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인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220만 달러)이 이번 주 개최된다. 올해 BMW 챔피언십은 17일부터 나흘간 경기도 파주의 서원밸리 컨트리클럽 서원힐스 코스(파72·6666야드)에서 열린다. BMW 챔피언십에서는 2019년 장하나, 2021년 고진영, 2022년 리디아 고(뉴질랜드), 지난해 이민지(호주)가 정상에 올라 모두 한국 또는 한국계 선수가 트로피를 가져간 바 있다. 2020년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열리지 않았다. 올해 대회엔 LPGA 투어 선수와 스폰서 초청 선수를 포함해 총 78명이 출전해 나흘간 컷 탈락 없이 경쟁을 펼친다. 세계랭킹 ‘톱5’ 중엔 1위 넬리 코르다(미국)와 5위 고진영이 빠졌다. 애초 출전이 예고됐던 코르다는 연습에서 가벼운 목 부상을 입었다며 이번 대회와 24∼27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리는 메이뱅크 챔피언십까지 기권했다고 15일 발표했다. 세계랭킹 2∼4위인 릴리아 부(미국), 리디아 고, 인뤄닝(중국)은 모두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시즌 LPGA 투어에서 3승을 거두고 8월 열린 2024 파리 올림픽에선 금메달을 목에 건 리디아 고는 지난달 말 후원사 주최 대회인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10위)에 이어 또 한 번 한국 팬과 만난다. 인뤄닝은 13일까지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뷰익 상하이에서 투어 통산 4승째를 올린 데 이어 아시아에서 2주 연속 우승을 노린다. 한국 선수 중에는 올해 1승을 올리고 꾸준한 면모를 보이는 유해란을 우승 후보로 꼽을 만하다. 세계랭킹 9위인 유해란은 이번 시즌 21개 대회 중 절반 가까운 10개 대회에서 톱10에 진입하며 최고의 한 해를 보내고 있다. CME 글로브 포인트 순위(2천259.39)와 올해의 선수상 포인트(101점)에서 모두 4위를 달리고 있고, 상금도 5위(231만4천839달러)에 자리해 최정상급 선수로 발돋움했다. 베테랑 김세영의 상승세도 주목된다. LPGA 투어 통산 12승을 보유한 김세영은 2020년 11월 펠리컨 챔피언십 이후엔 트로피를 추가하지 못하고 있다. 이번 시즌엔 5차례 톱10에 든 그는 특히 지난달 말 아칸소 챔피언십 3위에 오르고 지난주 뷰익 상하이는 공동 2위로 마치며 우승에 근접하고 있어서 국내 팬들 앞에서 정상을 향한 고비를 넘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이밖에 올해 메이저 대회인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우승자 양희영과 김효주, 최혜진, 신지은, 임진희, 안나린 등도 샷 대결에 나선다. 일본 무대에서 주로 활동하는 신지애를 필두로 이정은, 지은희, 성유진, 대니엘강(미국), 아마추어 오수민 등은 초청 선수로 이번 대회에 출전한다. 지난해 앨리슨 리(미국)와의 연장전에서 승리하며 LPGA 투어 10번째 우승을 차지했던 이민지는 타이틀 방어로 올해 첫 승을 정조준한다. /연합뉴스

2024-10-15

KPGA 대세 장유빈 ‘상금왕·제네시스 대상·다승왕’ 도전

올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 ‘장유빈 시대’를 활짝 열어젖힌 장유빈이 시즌 3승과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장유빈은 오는 17일부터 나흘 동안 강원도 양양군 설해원 더 레전드 코스(파72)에서 열리는 KPGA 투어 더 채리티 클래식(총상금 10억원)에 출전한다. 올해 장유빈은 상금랭킹 1위(10억449만원),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1위, 평균타수 1위(69.48타)가 말해주듯 KPGA 투어 최고 선수로 꼽힌다. 장타 1위(평균 313.73야드), 그린 적중률 10위(평균 74.01%)에 그린 적중 때 퍼트 5위(1.75개) 등 고른 경기력을 앞세워 라운드당 버디 1위(4.38개)에 오른 장유빈은 개인 타이틀 석권이 유력하다. 장유빈이 더 채리티 클래식 정상에 오른다면 군산CC오픈, 백송홀딩스-아시아드CC 부산오픈에 이어 시즌 3승째를 거두게 된다. 또 백송홀딩스-아시아드CC 부산오픈에 이어 2주 연속 우승이기도 하다. 장유빈이 더 채리티 클래식마저 제패하면 상금왕과 제네시스 대상, 평균타수 1위, 다승왕까지 전관왕에 성큼 다가설 수 있다. 이미 KPGA 투어 시즌 최다 상금 기록을 세운 장유빈은 시즌 상금 12억원을 넘는 새로운 이정표도 세우게 된다. 장유빈은 “방심하지 않겠다. 항상 해왔듯이 이번 대회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에만 집중할 것”이라며 “샷이나 퍼트 등 경기력 측면에서는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개인 타이틀보다는 매 라운드 어떻게 경기를 잘 풀어나갈 것인지에만 신경 쓸 것”이라고 밝혔다. 장유빈에게 최초의 시즌 상금 10억원 돌파라는 영예를 내준 김민규도 미뤘던 시즌 3승을 바라고 출전한다. 상금랭킹 2위(9억6521만원),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2위 김민규는 이번 대회에서 뒤집기를 노린다. KPGA 투어 통산 상금 1위(54억5727만원)에 12승을 쌓은 박상현도 이번 대회에서 눈여겨볼 선수다. 박상현은 2015년부터 이 대회를 주최하는 동아쏘시오그룹의 후원을 받고 있다. 동아쏘시오그룹의 동아제약 간판 제품인 박카스 로고를 달고 뛰는 박상현은 “메인 스폰서가 주최하는 대회에 출전하게 돼 감회가 새롭다. 당연히 욕심은 ‘초대 챔피언’”이라며 “이번 대회에 맞춰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최근 샷과 쇼트게임에 대한 부분이 정말 많이 개선됐다. 자신있다”고 의욕을 보였다. 박상현은 41세 노장이지만 올해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과 SK텔레콤 오픈 준우승, 골프존 도레이 오픈 공동 9위 등 경쟁력은 여전하다. 더 채리티 클래식은 특이하게도 대회 주최 기업 이름을 대회 명칭에서 뺐다. 기업 홍보보다는 사회 공헌에 마음을 다하겠다는 주최사 의지가 반영된 결과다. 대회 명칭에 ‘채리티’를 넣은 만큼 총상금과 같은 금액인 10억원을 자선기금으로 내놨고, 갤러리를 대상으로 기부금을 모아 기부한다. 또 선수들도 상금의 10%를 내놓기로 했다. /연합뉴스

2024-10-15

올림픽 金 양지인 국제사격연맹 ‘올해의 선수’

2024 파리 올림픽 사격 25m 권총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양지인(21·한국체대)이 국제사격연맹(ISSF) 올해의 선수에 올랐다. ISSF는 15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양지인과 류위쿤(중국)을 각각 올해의 여자, 남자 선수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양지인의 수상은 인도 뉴델리에서 막을 올린 ISSF 월드컵 파이널 개회식에서 발표됐다. 올해의 선수는 ISSF 부문별 위원회와 코치진, 취재진의 투표로 선정된다. 우리나라 선수로는 2012 런던 올림픽 여자 권총 금메달리스트 김장미(2012년), ‘사격 황제’ 진종오(2008, 2014년) 이후 네 번째 수상이다. 양지인은 김예지(임실군청)를 포함한 총 6명의 후보 가운데 올해의 선수로 선정되는 영광을 차지했다. 이번이 첫 올림픽 출전이었던 양지인은 25m 권총 결선에서 카밀 예드제예스키(프랑스)와 슛오프 접전을 벌인 끝에 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양지인은 올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2관왕에 올랐고, 아제르바이잔 바쿠 월드컵 1차 시리즈에서도 25m 권총 금메달을 땄다. 양지인은 이번 시즌 월드컵 5개 대회 가운데 4번 결승전에 진출하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양지인과 함께 상을 받은 류위쿤은 파리 올림픽 남자 50m 소총3자세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연합뉴스

2024-10-15

삼성 무너진 불펜 고민, 히든카드 김윤수로 해결?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는 지난해부터 무너진 불펜을 재건하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2024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선수(FA) 김재윤, 임창민을 영입했고, 내부 FA 오승환에게도 2년 계약을 안겼다. 올 시즌 중반 불펜 투수들이 체력난을 겪자 지난해 11월 LG 트윈스에서 방출돼 은퇴 수순을 밟았던 송은범까지 깜짝 영입하기도 했다. 그래도 여전히 삼성엔 불안감이 남아있었다. 삼성은 가을야구를 앞두고 토종 에이스 원태인을 불펜으로 활용하는 계획을 세우기도 했다. 악재는 계속됐다. 원태인의 불펜 전환은 코너 시볼드의 부상 여파로 무산됐고, 좌완 원포인트로 활용하려던 백정현은 플레이오프(PO)를 앞두고 자체 평가전에서 타구에 맞아 부상 이탈했다. 삼성은 헐거운 불펜 문제를 완벽하게 해결하지 못한 채 LG 트윈스와 PO를 시작했다. 삼성은 예상치 않은 선수로 불펜 폭탄을 수습하는 분위기다. 히든카드인 강속구 투수 김윤수가 13일 PO 1차전에서 기대 이상의 호투를 펼치며 희망으로 떠올랐다. 김윤수는 LG와 PO 1차전 7-4로 앞선 7회초 2사 1, 2루 위기에서 구원 등판해 오스틴 딘을 삼구삼진으로 처리하며 불을 껐다. 삼진을 잡는 과정은 삼성 팬들에게 전율을 선사할 만큼 극적이었다. 초구로 150㎞ 직구를 던져 오스틴의 헛스윙을 유도했고, 커브로 두 번째 스트라이크를 잡은 뒤 다시 152㎞ 직구로 헛스윙 삼구삼진을 잡았다. LG의 장타자 오스틴을 상대로 대담하게 정면 승부를 펼쳐 힘으로 눌렀다. 강속구로 윽박지르는 김윤수의 모습에 삼성 벤치와 관중들은 환호를 보냈다. 김윤수는 남은 PS에서도 중책을 맡을 예정이다. 사자 군단은 김윤수 카드로 기세를 한층 더 끌어올렸다. /연합뉴스

2024-10-14

삼성 예비 FA 류지혁·김헌곤, 가을야구서 활짝 웃을까

가을야구는 예비 자유계약선수(FA)들에게 기말고사와 다름없다. FA들은 포스트시즌(PS)에서 팬들과 야구 관계자들에게 마지막으로 자신의 기량을 어필한다. PS 성적은 FA의 몸값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준다. 강렬한 인상을 준 선수들의 몸값은 크게 치솟기도 한다. 올해 가을야구에서는 많은 예비 FA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대어로 꼽히는 LG 트윈스의 오른손 선발 투수 최원태는 울상이다.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9승 7패 평균자책점 4.26의 성적을 남긴 최원태는 2024 PS에서 등판하는 경기마다 뭇매를 맞고 있다. 그는 8일 kt wiz와 준플레이오프(준PO) 3차전에 선발 등판해 2⅔이닝 5피안타 1볼넷 4탈삼진 3실점(2자책점)으로 부진한 뒤 조기 강판했다. 13일엔 삼성 라이온즈와 플레이오프(PO) 1차전에서 3이닝 7피안타(2홈런) 3탈삼진 5실점 하면서 패전 투수가 됐다. kt의 예비 FA 선발 투수 엄상백도 아쉬움을 남겼다.그는 LG와 준PO 2경기에서 2패 평균자책점 9.00의 저조한 성적을 남기고 가을야구를 마무리했다. 반면 올해 PS를 잘 활용한 선수들도 있다. kt의 예비 FA 유격수 심우준은 지난 9일 LG와 준PO 4차전 연장 12회말에 끝내기적시타를 치는 등 공수에서 맹활약하며 몸값을 키웠다. 예비 FA가 있다. 내야수 류지혁과 외야수 김헌곤이다. 류지혁은 13일 LG와 PO 1차전에서 9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볼넷으로 멀티 출루에 성공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김헌곤은 PO 1차전에서 후배 윤정빈에게 선발 출전 자리를 양보했으나 PO 2차전엔 LG 선발 디트릭 엔스를 겨냥한 히든 카드로 중용될 예정이다. 정규시즌 우승팀 KIA 타이거즈엔 불펜 임기영과 장현식이 예비 FA다. /연합뉴스

2024-10-14

19일 21번째 시즌 개막하는 프로배구 V리그 터치 아웃 자진 신고 선수에 ‘그린 카드’ 준다

한국배구연맹(KOVO)이 2024-2025 프로배구 V리그에서 중간 랠리 비디오판독과 그린 카드 등 새로운 규칙을 도입한다. 프로배구 V리그 21번째 시즌은 19일 남자부 대한항공-OK저축은행(인천), 여자부현대건설-흥국생명(수원) 경기로 6개월의 대장정을 시작한다. KOVO는 14일 이번 시즌에 도입되는 새 규정을 소개했다. 비디오판독 신청 횟수는 기존 세트당 1회에서 세트당 2회로 늘어난다. 또한, 랠리 종료 후에만 신청할 수 있었던 비디오판독을 랠리 중간 심판 판정이 내려지지 않은 반칙에 대해서도 즉시 판독을 요청할 수 있도록 한 ‘중간랠리 비디오판독’이 시행한다. 불필요한 비디오판독 시간 단축을 위해 ‘터치 아웃’ 등을 자진 신고하는 선수들에게는 ‘그린카드’를 준다. KOVO는 정규리그 공식 시상 부문은 페어플레이상 선정에 그린카드를 활용한다. 페어플레이상 수상팀은 투표 50%와 기록 50%(팀 기록 20%+그린카드 포인트 30%)를 합산해 정한다. 이번 시즌부터 V리그는 ‘신인선수상’ 대신 ‘영플레이어상’을 시상한다. ‘순수 신인’에게만 시상했던 신인선수상을 폐지하고, ‘이번 시즌을 포함해 3시즌 내에 입단한 선수’가 선정 기준이 되는 영플레어상 신설했다. 영플레이어상 명칭은 팬 485명의 후보명 공모를 받아서 정했다. 2024-2025 V리그에서는 이적생의 활약이 흥행카드가 될 전망이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GS칼텍스에서 한국도로공사로 이적한 강소휘를 비롯해 이주아(흥국생명→IBK기업은행), 이소영(정관장→IBK기업은행), 보상선수로 둥지를 옮긴 표승주(IBK기업은행→정관장)가 여자부 대표적인 이적생이다. 남자부에서는 한국전력에서 삼성화재로 이적한 이시몬, 그리고 황승빈(KB손해보험→현대캐피탈)과 이현승, 차영석(이상 현대캐피탈→KB손해보험)이 새 유니폼을 입고 뛴다. 대기록 수립을 앞둔 베테랑들도 있다. 남자부 최고 미들 블로커 신영석 (한국전력)은 블로킹 득점 1300개까지 73개만을 남겨뒀다. 세트 성공 1만8886개를 기록 중인 세터 한선수(대한항공)는 1114개의 세트 성공을 추가하면 남녀부 최초로 세트 성공 2만 개를 달성한다. ‘블로퀸’ 양효진(현대건설)은 개인 통산 블로킹 득점 1600개에 40개만 남겼고, 리베로 임명옥(한국도로공사)은 13개의 리시브 성공을 추가하면 리시브 6500개의 1호 주인공으로 자리매김한다. 이번 시즌 현대캐피탈에서 뛰는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는 V리그 남자부 개인 통산 득점 기록을 바꿔놓을 전망이다. 지난 시즌까지 5979점을 올린 레오는 645점을 추가하면 박철우가 보유한 6623점을 넘어선 신기록을 세운다. /연합뉴스

2024-10-14

‘LG에 홈런 3방’ 삼성 먼저 웃었다

삼성 라이온즈가 거포 군단의 위용을 뽐내며 5전 3승제 플레이오프(PO)에서 먼저 1승을 챙겼다. 삼성은 1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PO 1차전 홈 경기에서 LG 트윈스를 10-4로 완파했다. 정규시즌을 2위로 마쳐 PO에 직행한 삼성은 3회 구자욱의 3점포, 4회 김영웅의 솔로 아치, 5회 르윈 디아즈의 투런포 등 홈런 3방을 몰아치며 준PO 5경기를 치르고 온 LG 마운드를 맹폭했다. 올해 정규시즌에서 1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185홈런을 친 삼성은 PO 첫 경기에서도 엄청난 화력을 과시했다. 삼성은 5회말에 이미 선발 전원 안타(역대 PO 5번째, 포스트시즌 18번째)를 완성하기도 했다. 선발 투수 싸움에서도 삼성의 데니 레예스(6⅔이닝 4피안타 3실점 1자책)가 LG 최원태(3이닝 7피안타 5실점)를 압도했다. 지난해까지 5전 3승제로 치른 역대 PO에서 1차전 승리팀은 33번 중 25번(75.8%)한국시리즈(KS)에 진출했다. 2002년 한국시리즈(KS) 이후 무려 22년 만에 포스트시즌에서 LG와 마주한 삼성은 PO 1차전 승리로, 기분 좋게 가을 무대를 시작했다. 삼성은 2015년 10월 26일 KS 1차전 이후 3천275일 만에 포스트시즌 승리도 챙겼다. 하지만, 최근 2년(2022년, 2023년)에는 1차전에서 패한 팀이 KS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LG는 14일 2차전에서 외국인 선발 디트릭 엔스를 내세워 반격을 노린다. 삼성의 2차전 선발은 토종 에이스이자, 올해 다승 공동 1위 원태인이다. PO 1차전에서 삼성은 1회말 1사 후 박진만 삼성 감독이 야심 차게 2번에 세운 윤정빈이 우선상으로 향하는 2루타를 쳐 기회를 잡았다. 구자욱의 2루수 옆 내야 안타로 1사 1, 3루 기회를 이어갔고, 디아즈가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윤정빈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3회부터 삼성의 홈런포가 연이어 터졌다. 김지찬과 윤정빈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 3루에서 삼성 주장 구자욱이 최원태의 시속 138㎞ 컷 패스트볼을 걷어 올려 우중간 담을 넘어가는 3점포를 쏘아 올렸다. LG는 4회초 오지환의 우월 솔로포로 1점 추격했다. 삼성도 홈런포로 응수했다. 4회말 선두타자로 들어선 김영웅이 최원태의 체인지업을 걷어 올려 우월 솔로 아치를 그렸다. 5회 1사 1루에서는 디아즈가 LG 불펜의 핵 김진성의 포크볼을 두들겨 오른쪽 담을 넘어가는 투런포를 작렬했다. LG는 1-7로 끌려가던 7회초 3점을 만회했다. 2사 만루에서 친 LG 홍창기의 땅볼 타구가 삼성 1루수 디아즈의 미트를 맞고 튀었다. 이 사이 주자 2명이 홈을 밟았다. 이어진 2사 1, 3루에서는 신민재가 3루수 옆을 뚫는 좌적 적시타로 1점을 보탰다. 7-4로 추격당한 삼성은 2사 1, 2루에서 ‘파이어볼러’ 김윤수를 마운드에 올렸고, 김윤수는 시속 152㎞ 빠른 공으로 오스틴 딘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불을 껐다. 위기를 넘긴 삼성은 7회말 디아즈의 볼넷과 박병호의 좌전 안타에 이은 강민호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 찬스를 얻었다. 김영웅이 볼넷을 얻어 1사 만루가 됐고, 이재현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추가점을 생산했다. 8회말 LG가 자멸했다. LG 투수 김대현은 2사 만루 김영웅 타석에서 폭투로 1점을 헌납하더니, 김영웅에게 볼넷을 내줘 다시 2사 만루 위기를 자초한 뒤 이재현 타석에서 또 폭투를 범해추가 실점했다. 삼성이 10-4로 달아나며, 승리를 확신한 순간이었다. 김대현은 8회에 PO 한 이닝 최다인 2개의 폭투를 범했다. LG는 PO 한 경기 최다인 투수 9명을 기용했지만, 삼성 타선을 막지 못했다. /연합뉴스

2024-10-13

어깨 수술 받은 김하성, 내년 4월 중순 복귀 목표

오른쪽 어깨 수술을 받은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사진)이 실전 복귀까지 약 6개월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역지 샌디에이고 유니언-트리뷴은 13일(한국시간) “김하성은 (내년) 4월 중순이나 5월에 경기를 뛰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올겨울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나올 것으로 전망되는 김하성으로서는 부상 리스크를 안고 스토브리그를 지내야 하는 것이다. 이날 MLB트레이드루머스는 “구단들이 김하성의 어깨 상태를 어떻게 평가하는지가 중요하다”며 “만약 김하성이 시즌 첫 한두 달 내에 완전히 회복할 수 있다고 믿는다면 부상은 계약 수요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그렇지 않다면) 김하성의 시장 가치는 단기 계약을 고려해야 할 정도로 하락할 수 있다”면서 “스콧 보라스의 몇몇 선수들은 재활 중일 때 옵트아웃 조항이 포함된 2년 계약을 체결했었다”고 분석했다. 김하성은 최근 FA 시장 진출을 염두에 두고 메이저리그(MLB)의 슈퍼 에이전트인 보라스를 선임했다. 2021년 샌디에이고와 4+1년 최대 3천900만달러에 계약한 김하성은 2025시즌 800만달러를 받는 상호 연장 옵션이 남아있지만, 이를 행사하지 않고 FA 시장에 나올 가능성이 크다. 김하성은 올해 8월 19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1루 견제구에 슬라이딩하다 어깨를 다쳤고, 이달 11일 닐 엘라트라체 박사의 집도로 관절순 봉합 수술을 받았다. /연합뉴스

2024-10-13

인천 현대제철, AFC 여자 챔스리그 8강 진출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챔피언스리그에 우리나라 대표로 나선 인천 현대제철이 조별리그 세 번째 경기에서 중국의 우한 장다를 꺾고 8강 진출을 확정했다. 현대제철은 9일 중국 우한 한커우 문화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4-2025 AFC 여자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 우한을 2-0으로 꺾었다. 1차전에서 말레이시아의 사바를 3-0으로 완파하고 2차전에서는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컨트리클럽과 2-2로 비겼던 현대제철은 이날 승리로 2승 1무, 승점 7을 쌓아 조별리그 1위 자격으로 8강에 진출했다. 아부다비(승점 5)는 조 2위로 8강에 나선다. 3위 우한(승점 3)은 다른 조 결과에 따라 토너먼트행 막차 탑승 여부가 결정된다. 대회 8강과 4강, 결승은 내년 3월 열린다. 지난 시즌까지 AFC 여자 클럽 챔피언십으로 열리다가 2024-2025시즌부터 정식으로 열리는 여자 챔피언스리그엔 총 12개 팀이 참가, 4개 팀씩 3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다. 각 조 1·2위와, 3위 중 성적이 좋은 2개 팀도 8강에 올라 단판 승부로 우승팀을 가린다. 최근 끝난 WK리그 정규리그에서 4위에 그쳐 사상 처음으로 플레이오프 진출이 무산된 현대제철은 지난해 WK리그 우승팀 자격으로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노린다. 현대제철은 전반전에만 유효 슈팅 6개를 포함해 슈팅 10개를 퍼부으며 우한의 골대를 두드렸다. 전반 15분 서지연의 오른발 슈팅은 골대를 맞고 나왔고, 전반 18분 엔게샤의 헤더는 골대 하단 구석으로 향했으나 골라인을 넘기 직전 골키퍼가 황급하게 막아내 무위에 그쳤다. 현대제철은 전반 41분 임선주가 상대 선수와 충돌한 뒤 그라운드에 쓰러져 들것에 실려 나오고 홍혜지가 급하게 투입되는 악재를 맞았다. 현대제철은 위기를 기회로 바꿨다. 전반 43분 오른쪽 측면에서 상대와 경합을 이겨낸 이네스가 컷백으로 연결했고, 반대쪽 골대로 쇄도한 요코가 왼발로 골망을 흔들었다. 현대제철은 후반전 좀처럼 공격 기회를 잡지 못했으나 단단하게 수비를 펼치며 상대에게도 제대로 된 슈팅 찬스를 내주지 않았다. 현대제철은 후반 34분 김성미의 크로스에 이은 엔게샤의 오른발 슈팅으로 격차를 벌렸다. 중계 화면상 엔게샤의 슈팅이 상대 수비를 맞고 골라인을 넘은 것처럼 보였는데AFC 홈페이지는 엔게샤의 오른발 슈팅으로 인한 득점으로 인정했다. 엔게샤는 이번 대회 5골을 기록, 득점 랭킹 단독 1위가 됐다. 후반 37분 골키퍼 김정미가 헤더를 시도한 상대 선수와 머리를 부딪쳐 안면 왼쪽에서 출혈이 났고, 김민정이 골키퍼 장갑을 끼는 돌발 변수가 발생하기도 했다. 경기 종료 직전 우한의 마지막 프리킥 공격을 무사히 넘긴 현대제철은 2-0 승리로 경기를 매조졌다. /연합뉴스

2024-10-10

한국 여자축구 대표 사령탑에 신상우 감독

신상우(48) 전 WK리그 창녕WFC 감독이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다. 대한축구협회는 10일 “지난 6월 콜린 벨 감독과 계약이 종료된 이후 공석이었던여자 대표팀 사령탑에 신상우 감독을 선임했다”며 “계약 기간은 2028 로스앤젤레스 올림픽까지다.2027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을 통해 중간 평가를 받는다”고밝혔다. 광운대를 졸업한 신상우 감독은 대전 시티즌(현 대전하나시티즌)과 성남 일화(현 성남FC) 등에서 활약한 뒤 내셔널리그 김해시청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2015년 여자축구로 무대를 옮긴 신 감독은 보은 상무(현 문경 상무) 코치를 시작으로 2017년 이천 대교 감독에 이어 2017~2021년 창녕WFC 사령탑으로 활동했다. 신 감독은 2022년 남자 축구로 돌아와 김천 상무 코치로 팀의 2022년 K리그2 우승에 힘을 보태기도 했다. 지난 8월 새로 꾸려진 축구협회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는 여자 대표팀 감독 선임을 위해 3차례 회의를 통해 30명의 후보군을 검토한 뒤 최종후보 5명을 선정, 심층 면접을 진행했다. 1순위 추천을 받은 신상우 감독은 이사회 서면결의로 승인을 받고 축구협회와 계약했다. 신상우 감독의 A매치 데뷔전은 오는 26일 일본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열리는 일본 여자 대표팀과의 친선경기다. 일본 원정에 나설 대표팀 선수 명단은 14일 발표된다. 최영일 축구협회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은 “신상우 감독은 팀 구성 및 게임 모델에 대한 확고한 축구 철학을 갖고 있다”며 “WK리그 지도자, K리그 승격 및 K리그1상위 팀 지도 경험을 가지고 있는 점도 높이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2024-10-10

이강인 활약하는 PSG ‘한글 유니폼’ 선보여

축구 국가대표팀의 ‘에이스’ 이강인이 활약하는 프랑스 프로축구 파리 생제르맹(PSG)이 제578돌 한글날을 맞이해 새로운 ‘한글 유니폼’을 내놨다. PSG는 9일 공식 소셜 미디어로 “한국의 한글날을 기념해 한글이 들어간 한정판 키트를 출시한다”며 유니폼을 공개했다. 이강인이 해당 유니폼을 든 모습도 함께 담겼다. 프랑스 프로축구의 명문 PSG는 지난해 7월 이강인을 영입한 뒤 이전에도 한글이 들어간 유니폼을 발표한 바 있다. 지난해 말과 올해 3월 선수들이 한글 유니폼을 직접 입고 경기에 뛰기도 했는데, 이번 유니폼은 한글날 의미를 살린 또 다른 디자인이다. 이강인은 물론 선수들의 이름이 ‘비티냐’, ‘뎀벨레’ 등 한글로 표기됐으며, 등번호가 훈민정음 패턴으로 마킹됐다. 숫자의 아랫부분이 호랑이 무늬로 연결된 점도 눈길을 끈다. 이날 PSG는 별도의 피드로 “2024년 10월 9일, 제578돌을 맞은 한글날 PSG가 함께 기념하고 축하합니다”라는 인사를 올리기도 했다. 이강인은 구단이 제작한 영상에 나와 “즐겁고 의미 있는 날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10월 A매치엔 부상으로 국가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한 ‘캡틴’ 손흥민의 소속팀인 잉글랜드 토트넘도 이날 소셜 미디어로 “오늘은 자랑스러운 한글날입니다. 한글을 통해 여러분과 소통하고 함께할 수 있어 진심으로 기쁩니다”라고 글을 올려 한글날을 축하했다. /연합뉴스

2024-10-09

남자탁구 아시아선수권 단체전 동메달 확보

한국 남자 탁구가 2승을 책임진 ‘에이스’ 장우진(세아)을 앞세워 일본을 물리치고 2024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 단체전 동메달을 확보했다. 장우진, 안재현(한국거래소), 오준성(미래에셋증권)으로 전열을 짠 한국은 8일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남자 단체전 8강에서 일본을 매치 점수 3-1로 물리쳤다. 이 대회에서는 3위 결정전을 치르지 않고 준결승 패배 팀 모두에 동메달을 준다. 한국은 이란을 제압하고 올라온 ‘최강’ 중국을 상대로 10일 준결승전을 치른다. 한국은 평창에서 열린 지난해 대회에서는 중국과 준결승전에서 져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이날 첫 매치에서는 안재현이 일본의 에이스 하리모토 도모카즈에게 2-3(6-11 11-8 2-11 11-7 5-11)으로 석패했다. 주니어 시절을 포함해 하리모토와 통산 상대 전적에서 5승 2패로 앞서던 안재현의 승리가 기대됐으나 결과는 풀게임 패배였다. 지난해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스타 컨텐더 고아 8강 맞대결에서 1-3으로 졌던 안재현은 이날로 하리모토 상대 첫 연패를 기록했다. 2매치에서는 장우진이 도가미 순스케를 3-1(11-9 11-3 5-11 11-6)로 완파하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장우진은 도가미 상대 통산 2전 전승을 기록했다. 3매치는 18세 오준성과 20세 시노즈카 히로토, 한일 기대주의 첫 맞대결로 치러졌다. 오준성은 실업 입문 1년 만인 지난해 국내 최고 권위 대회인 종합선수권에서 역대 남자 단식 최연소 우승 기록을 작성하며 3관왕에 등극한 바 있다. 시노즈카는 2022년 WTT 컨텐더 알마티에서 뉴관카이, 천위안위 등 중국의 유망주들을 잇달아 격파하면서 자국 팬들로부터 주목받은 선수다. /연합뉴스

2024-10-09

김천상무-울산 HD, 19일 파이널 라운드 격돌

프로축구 K리그1 3연패에 도전하는 울산 HD가 파이널 라운드 첫판에서 2위 김천 상무와 만나 ‘굳히기’를 노린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하나은행 K리그1 2024 파이널 라운드 일정을 8일 발표했다. K리그1 12개 구단은 지난 주말까지 정규 33라운드를 치렀고, A매치 휴식기를 보낸 뒤 18일부터는 1∼6위와 7∼12위로 갈라져 34∼38라운드에 나선다. 1∼6위의 파이널A에서는 우승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진출을 위한 경쟁이 펼쳐지며, 7∼12위가 속한 파이널B에서는 강등을 피하려는 혈투가 벌어진다. 34라운드는 이달 18∼20일, 35라운드는 26∼27일 열리며, 36라운드는 다음 달 1∼3일, 37라운드는 다음 달 9∼10일, 최종 38라운드는 다음 달 23∼24일 이어진다. 현재 승점 61을 쌓아 선두를 질주하며 3년 연속 우승에 가까워진 울산은 19일 2위 김천(승점 56)과의 원정 경기로 파이널 라운드를 시작한다. 지난 6일 안방에서 김천을 2-1로 따돌리고 격차를 승점 5로 벌린 울산으로선 김천과의 ‘리턴 매치’까지 잡는다면 큰 고비를 넘을 수 있다. 반면 김천으로선 역전 우승을 위해선 반드시 이 경기에서 울산을 꺾어야 한다. 5년 만에 파이널A에 진입한 5위 FC서울(승점 50)은 20일 3위 강원FC(승점 55)와의 강릉 원정으로 파이널 라운드 첫 경기를 치른다. 파이널B에선 ‘역대급’ 접전이 이어지고 있는 강등권의 결말이 관심을 끈다. 현재 각각 11, 12위로 ‘2부 직행’ 위기인 대전하나시티즌(승점 35)과 최하위인 12위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32)의 37라운드 맞대결(11월 10일·인천축구전용경기장) 등이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사상 처음으로 파이널B로 추락한 10위 전북 현대(승점 37)는 19일 대전과의 홈 경기로 파이널 라운드에 돌입한다. /연합뉴스

2024-10-09

KBO 포지션별 ‘최고의 수비수’ 후보 공개

프로야구 포지션별 최고의 수비수를 뽑는 ‘2024KBO 수비상’ 후보가 공개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7일 총 166명(투수 98명, 포수 14명, 내야수 34명, 외야수 20명)에 달하는 수비상 후보를 발표했다. KBO 수비상은 수비 가치를 인정하고 리그 전체 수비 수준 향상을 위해 지난 시즌 신설돼 총 10명(유격수 공동 수상)이 초대 수상의 영광을 차지했다. KBO 수비상은 정규시즌 가장 뛰어난 수비 능력을 발휘한 포지션별 1명씩 총 9명에게 시상한다. 수상자는 투표 점수 75%와 수비 기록 점수 25%를 합산해 결정한다. 투수는 규정 이닝(144이닝)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48이닝 이상 투구한 모든 선수에게 후보 자격을 준다. 이에 따라 투수 부문 후보가 98명으로 가장 많다. 포수는 팀 경기 수 절반인 72경기 이상 출전한 선수가 후보로 선정됐다. 또한 내야수와 내야수는 팀 경기 후에 5이닝을 곱한 720이닝 이상 해당 포지션에서 수비한 선수가 대상이며, 외야수는 좌익수·중견수·우익수로 구분한다. 두 개 이상 포지션에서 경기해 합산 720이닝 이상 출장한 경우에는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한 포지션 후보로 선정된다. 위 기준에 따라 투수 98명, 포수 14명, 1루수 7명, 2루수 7명, 3루수 10명, 유격수 10명, 좌익수 5명, 중견수 9명, 우익수 6명이 후보로 뽑혔다. 투표는 각 구단 감독과 코치 9명, 단장 1명 등 구단당 11명씩 총 110명의 투표인단이 일주일 동안 실시한다. 투표인단은 소속팀 선수에게는 표를 줄 수 없고, 비공개 투표다. 수비 기록은 KBO 공식 기록업체 스포츠투아이와 협력을 통해 개발한 수비 지표가 활용된다. 수비율과 레인지팩터가 반영된 공식 기록 점수가 공통 반영되고, 여기에 투수는 번트 타구 처리와 견제, 포수는 포수 무관 도루를 제외한 도루 저지율과 블로킹률, 내야수와 외야수는 기록되지 않은 호수비와 실책을 조정한 조정 KUZR(KBO Ultimate Zone Rating) 점수가 반영된다. KBO 수비상 수상자는 다음달 말로 예정된 KBO 시상식에서 발표할 예정이며, 수상자에게는 트로피와 함께 상금 200만원이 수여된다. /연합뉴스

2024-1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