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스포츠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 시즌 첫 2연승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가 삼성을 제압하고 시즌 첫 2연승을 질주했다.페가수스는 26일 오후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서울 삼성 썬더스와의 경기에서 76-70으로 승리했다.이로써 가스공사는 2승 1패로 리그 공동 3위로 올라섰다.가스공사는 샘조세프 벨란겔(23점 5리바운드 7어시스트)과 김낙현(20점 3점슛 4개 2리바운드 2어시스트)의 득점이 폭발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경기 초반은 삼성이 앞서갔다. 가스공사는 니콜슨이 야투 난조에 시달리며, 공격이 잘 풀리지 않아 1쿼터를 8점차로 뒤진 15대23으로 종료됐다.그러나 2쿼터 들어 신승민의 공격 리바운드와 니콜슨, 벨란겔의 3점슛이 터지며 가스공사가 리드를 잡았다.특히 벨란겔이 전반에만 17점을 몰아넣으며 가스공사는 45-44로 역전에 성공하며 전반을 마쳤다.3쿼터 들어 가스공사 김낙현의 슛이 살아났고, 김낙현이 2점슛과 3점슛을 성공시킨데 이어 이대현의 덩크슛에 힙입어 두자릿수 격차를 더 벌리며 달아났다.반면 삼성은 중요한 시점에 연달아 턴오버가 나오며 무너졌다.가스공사는 4퀴터에도김낙현과 벨란겔의 쌍포를 앞세워 76대70으로 승리, 시즌 2연승에 성공했다.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는 오는 30일 안양 정관장을 상대로 원정경기에 나선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4-10-26

솔로포 4방 앞세워 삼성 한국시리즈 첫승

삼성 라이온즈가 안방에서 솔로포 4방과 선발 레예스 호투로 첫승을 챙기며 추격의 발판을 만들었다. 25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삼성이 기아에 4대2 승리했다. 삼성은 홈런 4개로만 점수를 획득했다. 이는 한국시리즈 한 경기 팀 최다 홈런 타이다. 1989년 해태 타이거즈, 2004년 현대 유니콘스, 2014년 넥센 히어로즈에 이어 KBO리그 통산 4번째다. 이와 함께 7회초 삼성 김헌곤과 박병호 연속타자 홈런 기록은 한국시리즈 9번째, 포스트시즌 29번째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삼성은 대니 레예스, KIA는 에릭 라우어를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 경기 초반은 투수전 양상이었다. 양 팀은 1회, 2회 득점없이 팽팽한 승부를 벌였다. 3회말 삼성 이성규가 선제 좌중간 솔로 홈런을 쏘아올리며 균형을 깨뜨렸다. 1점차 리드를 지키던 5회초 삼성 선발투수 레예스가 실점 위기에서 김헌곤이 안타성 타구를 잡아내며 이닝을 끝냈다. 이어 5회말 1사 상황에서 삼성 김영웅이 솔로 홈런이 터지며 삼성이 2대0으로 앞서나갔다. KIA도 곧장 반격에 나섰다. 6회초 2사 2루 KIA 최형우 1타점 적시타를 날려 김도영을 홈으로 불려들였다. 2대1로 추격을 당한 삼성은 7회초 김헌곤의 솔로포에 이어 박병호의 우월 솔루포에 힘입어 4대1, 점수차를 3점으로 벌였다. 플레이오프(PO) 최우수선수(MVP)로 뽑힌 레에스는 7이닝 1실점의 호투를 하고 마운드를 임창민에게 넘겼다. 반격에 나선 기아는 8회초 김도영이 2사 2루에서 삼성 3번째 투수 김재윤을 상대로 1타점 적시타로 1점을 따라갔다. 이후 이어진 9회초 삼성 김재윤이 2사 만루에서 기아 박찬호를 3루수 앞 땅볼로 잡아내며 한국시리즈 2연패의 사슬을 끊고 귀중한 첫승을 따냈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4-10-25

대구 FC, 대전과 맞대결…세징야, 에드가 앞세워 승점 사냥

대구FC가 K리그1 강등권 탈출을 위해 대전하나시티즌과 혈투를 벌인다. 대구FC는 오는 27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대전하나시티즌을 상대로 ‘하나은행 K리그1 2024’ 파이널 B 35라운드 원정경기를 치른다. 대구가 K리그1 잔류를 위해서는 이번 라운드에서 승점 3점이 절실한 상황이다. 현재 9승 12무 13패 승점 39점으로 대구는 K리그 1 잔류 마지노선인 9위다. 10위 대전과 불과 승점 1점 차이라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대구는 지난 라운드 광주 원정에서 파이널 라운드 첫 경기를 무승부로 기록했다. 대구는 이번 경기에서 세징야, 에드가를 앞세워 승점 3점을 챙기겠다는 각오로 대전 원정에 나선다. 대구는 최근 4경기에서 세징야와 에드가의 활약으로 패색이 짙던 경기들을 원점으로 돌리는 등 뒷심을 보여주고 있다. 5경기 무패(2승 3무)를 기록중인 대구는 이 기세를 이어 반드시 승리해 K리그1 잔류에 한걸음 더 다가서겠다며 결의를 다지고 있다. 대전은 지난 라운드 전북과의 원정 경기에서 김준범의 멀티골에 힘입어 승리했다. 위협적인 모습으로 결정적인 기회를 놓치지 않는 대전이다. 골키퍼 이창근 역시 선방을 보이며 쉽게 뒤를 내주지 않았다. 세징야, 에드가의 물오른 공격력과 대전의 단단한 수비가 창과 방패의 대결을 연상시킨다. 대구는 대전과 올 시즌 3번의 만남에서 2무 1패를 기록하며, 승리를 기록한 적이 없다. 승점 차이가 단 1점에 불과한 양팀은 강등권 탈출을 위한 처절한 승부를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가 대전 원정에서 강등권에서 벗어날 소중한 승점을 챙겨올지 팬들의 이목이 쏠린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4-10-25

2연패 당한 삼성 ‘어게인 2013’ 재현을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는 2024 프로야구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1, 2차전을 모두 내주며 궁지에 몰렸다. 사자 군단의 기세는 크게 꺾였지만, 그래도 우승 가능성이 사라진 건 아니다. 프로야구 역대 사례를 찾아보면 KS 1, 2차전에서 패한 뒤 뒤집기 우승한 사례가있다. 역대 KS에서 한 팀이 1, 2차전을 모두 승리한 경우는 총 20번이고 이 중 두 차례에서 연패 한 팀이 우승했다. 2007년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와 2013년 삼성이 해냈다. 2007년 SK와 2013년 삼성의 우승 과정은 상대 팀 실수를 틈타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뒤 초강수를 펼쳤다는 점에서 닮았다. 두 차례 모두 시리즈 분위기를 끊는 ‘전환점’이 있었고, 두 팀은 이를 잘 활용했다. 2007년 SK는 두산 베어스와 홈 1, 2차전에서 모두 패했으나 3차전 6회에 흐름을바꿨다. 두산이 3개의 무더기 실책을 범하는 사이 대량 득점에 성공했다. 아울러 1, 2차전에서 거친 플레이로 감정이 격화했던 양 팀은 빈볼 시비에 이은벤치 클리어링마저 벌였다. 결과론적으로 두산 선수단은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했고, 팀 분위기를 수습한 SK는 3∼6차전을 내리 승리하며 역싹쓸이 우승을 차지했다. 2013년 삼성도 두산을 제물 삼아 우승했다. 당시 삼성은 KS 1차전에서 2-7, 2차전에서 1-5로 패했다. 두산의 강력한 투수진을 공략하지 못했던 삼성은 KS 3차전에서 3-2 신승을 거두며 반격에 성공했다. 당시 삼성은 두산의 치명적인 실수로 흐름을 되찾았다. 두산은 KS 3차전 4회초에 코치들이 두 차례나 마운드에 오르는 실수로 선발 투수 유희관을 교체했고, 7회엔 수비 실책이 실점으로 이어졌다. 삼성은 4차전에서 패해 1승 3패로 몰렸으나 릭 밴덴헐크를 5차전 불펜, 6차전 선발로 잇달아 투입하는 초강수를 쓰면서 시리즈 판도를 다시 바꿨다. 올해 삼성도 뒤집기 우승에 도전하기 위해선 팀 분위기 수습과 시리즈 흐름을 가져올 전환점이 필요해 보인다. 정규시즌처럼 단순한 전력 운용과 정공법으로는 뒤집기 우승이 어렵다는 것을 역사가 증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4-10-24

일본 팀에만 3연패… 울산 ACLE 최하위 추락

프로축구 K리그1 선두 울산 HD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에서는 일본 팀에만 3연패를 당하며 최하위로 추락했다. 울산은 23일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4-2025 ACLE 리그 스테이지 3차전에서 빗셀 고베에 후반에만 2골을 얻어맞고 0-2로 완패했다. K리그1 선두를 달리며 3연패에 도전하는 울산은 아시아 최고 무대에서는 개막 3연패로 동아시아 12개 팀 중 꼴찌로 내려앉아 자존심을 제대로 구겼다. 가와사키 프론탈레(0-1), 요코하마 F.마리노스(0-4)에 이어 고베까지 일본 팀에만 3전 전패를 당한 점도 ‘대한민국 최강팀’으로서 매우 자존심이 상할 법한 결과다. 동아시아에서 지금까지 3전 전패를 기록한 팀은 울산과 센트럴코스트 매리너스(호주), 두 팀뿐이다. 울산(-7골)은 센트럴코스트(-4골)에 골 득실에서 뒤진다. 게다가 울산은 3경기에서 7골을 내주면서 한 골도 넣지 못했다. 동아시아에서 한 골도 못 넣은 팀은 울산이 유일하다. 2023시즌 J1리그 챔피언 자격으로 대회에 출전한 고베는 승점 7(2승 1무)을 쌓으며 ‘유일한 전승팀’ 광주FC(승점 9)에 이은 2위로 올라섰다. 김판곤 울산 감독은 이날 선발 명단을 ‘1.5군’에 해당하는 전열로 채우며 주말 열리는 K리그1 경기에 좀 더 무게를 둬 조기에 3연패를 이루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울산은 고베의 강한 전방 압박을 뚫어내지 못하고 완패했다. 국가대표 출신의 정우영, 이규성 등 미드필더진은 볼 간수도 제대로 못 하고 중원을 속절 없이 내줬다. 결국 선제골은 원정팀 고베의 차지였다. 미야시로 다이세가 울산 진영에서 볼을 탈취하고 골 지역 왼쪽으로 들어가더니 수비수 2명을 앞에 두고 과감하게 슈팅을 날려 울산 골망을 흔들었다. 흐름을 가져간 고베는 울산 진영을 몰아쳤다. 고승범과 주민규를 잇달아 투입하며 공격진을 보강한 뒤에도 중원에서부터 계속밀리던 울산은 결국 후반 28분 무토 요시노리의 크로스에 이은 미야시로의 헤더 골을 얻어맞고 패색이 짙어졌다. /연합뉴스

2024-10-24

PO MVP 레예스 앞세워… 삼성 반격 노린다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1, 2차전을 내준 삼성 라이온즈가 플레이오프(PO) 최우수선수(MVP) 대니 레예스를 앞세워 반격을 노린다. 통합우승 달성에 2승만을 남긴 KIA 타이거즈는 외국인 투수 에릭 라우어를 3차전 선발로 예고했다. KS 3차전은 2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다. 삼성은 21일 열린 1차전이 비 때문에 6회초 서스펜디드 게임으로 선언되고, 23일에 1차전 잔여 이닝과 2차전을 치렀다. 두 경기에서 모두 패한 삼성은 홈에서의 반격이 절실하다. 정규시즌에서 11승 4패 평균자책점 3.81을 올린 레예스는 LG 트윈스와의 PO에서 1차전(6⅔이닝 4피안타 3실점 1자책), 4차전(7이닝 3피안타 무실점) 모두 선발승을 따내며 MVP에 올랐다. 19일 PO 4차전 등판 후 닷새를 쉬고 등판하는 일정이어서, 체력적인 부담도 없다. 다만 레예스는 정규시즌에 KIA와 3차례 만나 2패 평균자책점 8.31로 부진했다. KIA전 피안타율은 0.365로 매우 높았고, 홈런도 4개나 허용했다. 최형우가 레예스를 상대로 홈런 1개 포함 4타수 3안타(타율 0.750)를 쳤고, 나성범도 3타수 2안타 1홈런(타율 0.667)으로 레예스를 잘 공략했다. 김도영(4타수 1안타·타율 0.250)과 최원준(5타수 1안타·타율 0.200)도 레예스에게 홈런 1개씩을 뽑아냈다. KIA가 8월에 영입한 라우어는 2승 2패 평균자책점 4.93으로 정규시즌을 마쳤다. 삼성전에는 단 한 차례 등판했다. 라우어는 8월 11일 광주에서 삼성을 상대로 KBO리그 데뷔전을 치러 3⅓이닝 동안 안타 7개를 내주고 4실점 했다. 당시 강민호와 박병호가 라우어와 맞서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특히 박병호는 라우어에게 2타수 2안타를 쳤다. /연합뉴스

2024-10-24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27일 스타트

여자프로농구 2024-2025시즌이 27일 막을 올린다. 하나은행이 타이틀 스폰서를 맡은 2024-2025시즌은 27일 오후 2시 30분 경기도 부천체육관에서 열리는 부천 하나은행과 청주 KB 경기로 정규리그를 시작한다. 하나은행이 KB 상대 연패 수렁에서 헤어날 수 있을지가 흥미롭다. 하나은행은 지난 시즌 KB를 상대로 한 번도 이기지 못하고 내리 9연패를 당했다. 정규리그 6전 전패에 이어 4강 플레이오프에서 만나서도 3전 전패로 무릎 꿇었다. 하나은행이 KB를 이긴 최근 사례는 2022-2023시즌이던 2023년 2월 82-69 승리다. 우선 이번 시즌 개막전은 하나은행이 KB를 잡을 좋은 기회다. KB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 1위의 주역 박지수가 튀르키예 리그로 떠나 전력 누수가 큰 반면, 하나은행은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부산 BNK에서 뛰던 진안을 데려와 골 밑을 튼튼히 했기 때문이다. 특히 하나은행은 기존 양인영과 함께 진안으로 더블 포스트를 구축해 ‘절대 강자’가 없는 이번 시즌 ‘돌풍의 핵’이 될 수 있다는 평가도 받는다. 또 반대로 KB는 최근 박지수를 앞세워 리그 강자로 군림했으나 박지수가 빠진 이번 시즌에는 하위권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실제로 KB는 박지수가 정규리그 9경기에만 뛰었던 2022-2023시즌에도 박지수 공백을 메우지 못하고 5위에 머물렀다. /연합뉴스

2024-10-24

경산국제클라이밍파크, 리모델링-홀더 교체 동호인들 ‘환영’

경산국제클라이밍파크에서 인공 암벽을 즐기고 있는 동호회 회원들. /대구클라이밍센터 제공 경산시 삼성현역사문화공원내에 있는 ‘경산국제클라이밍파크’가 최근 리모델링을 마쳤다. ‘경산국제클라이밍파크’는 2022년 개장했으며 지난해 봄 리드벽의 볼트 부실시공 문제로 전면 개보수 작업을 진행했다. 이후 1년여 동안 홀드 변경 작업을 하지 않아 빈축을 사기도 했다. 지난 6월 세팅 작업을 시도했다가 한차례 연기되기도 했지만, 우여곡절 끝에 이번에 전면 리모델링을 완공하게 됐다.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사흘 동안 조규복(조규복 클라이밍센터장), 조경아 루트 세터가 새로운 코스 20여 개를 선보이며 지역 스포츠클라이밍 동호인들로 부터 호평을 받았다. 새 암벽엔 요즘 대세인 대형 볼륨 홀드도 상당량 구입, 작업에 사용했다. 시기적으로 다소 늦은 감이 없지 않지만 동호인들은 환영하고 있다. 최근 구미전자공고 산악부 지도교사 시절 박희용 선수를 배출한 황정식 씨와 수년째 자비로 인공 빙벽장을 조성해 동호인들의 빙벽등반 갈증을 해갈해 주고 있는 배원대 씨 등 지역 동호인들이 대거 방문했다. 암벽을 올라 본 스톤 클라이밍센터 이상발 센터장은 바뀐 루트에 만족감을 표했다. 이 센터장 역시 ‘경산국제클라이밍파크’ 설립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리드벽을 정기적으로 수리, 보수하기 위해서는 경산에 암벽대회를 유치하면 자연스럽게 해결되겠지만, 경산시에서는 아직 대회 개최 의지가 없어 동호회원들은 아쉬움을 나타내고 있다. /한상갑기자 arira6@kbmaeil.com

2024-10-24

웨스트햄전 쐐기골 손흥민 EPL 8R ‘베스트 11’

4경기 만의 부상 복귀전에서 결승골 기점·자책골 유도·쐐기골의 ‘원맨쇼’를 펼친 손흥민(토트넘)이 영국 공영방송 BBC가 선정한 2024-2025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 베스트 11에 포함됐다. BBC는 22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왓퍼드에서 스트라이커로 활약했던 트로이 디니가 선정한 EPL 8라운드 ‘이주의 팀’을 공개했다. 손흥민은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 크리스 우드(노팅엄)와 함께 최전방 공격수에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은 지난 19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EPL 8라운드 경기에서 팀이 3-1로 앞서던 후반 15분 쐐기골을 작렬하며 자신의 정규리그 3호골을 작성했다. 특히 손흥민은 지난달 27일 가라바흐(아제르바이잔)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경기에서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을 다친 이후 토트넘의 공식전 3경기에 잇달아 결장했다. 부상 회복에 집중한 손흥민은 마침내 웨스트햄을 상대로 4경기 만의 복귀전에서 1-1로 앞서던 후반 7분 터진 역전 결승골의 시발점이 되는 패스를 시작으로 후반 10분 상대 자책골을 유도하더니 후반 15분 득점까지 성공, 이날 토트넘이 따낸 4득점 가운데 3골에 관여하는 원맨쇼를 펼쳤다. 디니는 손흥민에 대해 “캡틴 손흥민이 팀의 마지막 득점을 기록하며 토트넘이 승점 3을 따낼 수 있었다”라며 “부상 복귀전에서 꾸준히 뛰어다니면서 65분을 잘 소화했다”고 칭찬했다. 다만 손흥민은 EPL 사무국이 선정한 8라운드 베스트 11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앨런 시어러가 선정한 EPL 8라운드 ‘팀 오브 위크’에는 손흥민이 빠진 가운데 팀 동료인 데얀 쿨루세브스키와 이브 비수마가 나란히 미드필더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연합뉴스

2024-10-23

박태하 감독 “체력 저하로 집중력 부족”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엘리트(ACLE)에서 태국의 부리람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슈팅을 11개를 기록하고도 득점하지 못해 패한 포항 스틸러스의 박태하 감독이 골 결정력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박태하 포항 감독은 22일(한국시간) 태국 부리람의 부리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ACLE 3차전 원정 경기에서 부리람에 0-1로 패한 뒤 기자회견에서 “체력적으로 오는 집중력 부족이 무득점의 원인이 됐다”고 총평했다. 포항은 부리람을 상대로 공 점유율(61% 대 39%) 우위를 토대로 슈팅(11-6)에서는 앞섰으나, 유효슈팅에서는 오히려 1-2로 밀렸다. 포항은 후반 11분 부리람의 길례르미 비솔리에게 결승 골을 내줘 무릎을 꿇었다. 전반 34분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에서 홍윤상의 슈팅이 상대 선방에 막힌 장면을 비롯해 후반 16분 골대 위로 빗나간 완델손의 프리킥, 후반 40분 골대에 맞고 나온 오베르단의 헤더 등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한 아쉬움이 컸다. 박태하 감독은 “우리한테 충분히 기회가 있었다.(무득점에는) 체력적인 원인도 있고, 전방에 있는 선수들의 능력 문제도 있었을 것”이라고 짚었다. “득점할 수 있는 확실한 상황을 만들어야 한다”는 박 감독은 “우리는 이 부분에 대해 1년 내내 보완하기 위해 노력했다.이번 경기에서도 기회를 만들었지만, 아쉬운 결과를 얻었다”고 말했다. 원정에서 뼈아픈 패배를 당한 포항은 오는 27일 포항스틸야드에서 K리그1 35라운드 울산 HD와의 동해안 더비를 앞두고 있다. 박 감독은 “리그에서 중요한 동해안 더비가 있기 때문에 최대한 회복해서 경기에 지장이 없도록 분위기 전환이 필요할 것 같다”며 “패배를 빠르게 잊고 다음 경기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리그 상위 스플릿에 속한 한편 ACLE 일정도 병행해야 하는 상황에서 박 감독은 “최대한 있는 자원으로 팀을 운영하면서 내년도 생각해야 하기 때문에, 가능성과 경쟁력 있는 선수를 경기에 투입할 생각”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이어 “(내달 6일) 홈에서 열리는 (산둥 타이산과의) ACLE 경기에서는 최대한 승점을 가져와야 하기 때문에 지혜롭게 가용 인원을 준비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2024-10-23

허탈한 삼성… KS 1차전 잡았다 놓쳤다

KIA 타이거즈가 사상 처음 서스펜디드게임으로 열린 한국시리즈에서 극적인 뒤집기를 연출했다. KIA는 23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재개된 2024 신한 SOL 뱅크 KBO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1차전에서 0-1로 뒤진 7회말 대량 득점에 성공하며 5-1로 삼성라이온즈를 격파했다. ‘2박 3일’ 간 이어진 1차전에서 기선 제압에 성공한 KIA는 이로써 2017년 이후 7년 만이자 통산 12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을 향해 힘찬 출발을 했다. 역대 한국시리즈에서는 1차전을 승리한 팀이 40번 중 29차례 정상에 올라 우승 확률 72.5%를 기록했다. KIA가 한국시리즈에서 승리한 것은 통산 11번째 우승을 차지했던 2017년 10월 30일 두산 베어스와 5차전 이후 2천550일 만이다. 또한 KIA는 2017년 한국시리즈 2차전부터 5연승을 달렸다. 이틀 만에 재개된 서스펜디드게임에서 이범호 KIA 감독이 선택한 투수는 우완 전상현이었다. 전상현은 KIA가 0-1로 뒤진 6회초 무사 1, 2루 위기에서 삼성 좌타자 김영웅을 상대로 볼카운트 1볼-0스트라이크에서 마운드에 올랐다. 삼성은 김영웅이 희생번트를 시도했으나 3루에서 선행 주자가 아웃됐고, 후속 타자 박병호는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 전상현은 다음 타자 윤정빈을 볼넷으로 내보내 2사 만루가 됐지만 이재현을 투수 땅볼로 솎아내 실점없이 위기에서 벗어났다. 삼성 선발 원태인 대신 6회말 구원 등판한 좌완 이승현도 2사 후 최형우를 몸 맞는 공으로 내보내긴 했지만, 소크라테스 브리토와 김도영, 나성범을 모두 삼진으로 솎아내며 안정감을 보였다. 그러나 KIA는 7회말 삼성 필승조의 폭투 속에 타선의 집중력을 보이며 단숨에 승부를 뒤집었다. 김선빈이 볼넷, 최원준은 우전안타를 치고 나가자 희생번트로 1사 2, 3루를 만든 KIA는 후속타자 서건창이 인필드플라이로 잡혀 득점 기회가 물 건너가는 듯했다. 하지만 삼성 셋업맨 임창민이 연속 폭투 2개를 저지르는 사이 2-1로 역전한 KIA는 소크라테스와 김도영이 연속 적시타를 터뜨려 4-1로 달아났다. 8회말에는 2사 후 최원준이 우전안타를 치고 나가자 김태군이 좌중간 2루타로 불러들여 쐐기를 박았다. 앞서 지난 21일 열린 경기에서는 삼성이 6회초까지 1-0으로 앞섰다. KIA 외국인 1선발 제임스 네일과 삼성 토종 에이스 원태인이 선발 대결을 펼친 가운데 5회까지는 팽팽한 투수전이 펼쳐졌다. 긴장감이 맴돌던 0의 행렬은 6회초에 깨졌다. 삼성 선두타자로 나선 김헌곤은 2볼-2스트라이크에서 네일의 5구째 바깥쪽 슬라이더를 밀어 쳐 우측 폴 안쪽으로 살짝 넘어가는 짜릿한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연합뉴스

2024-10-23

프리미어12 야구대표팀 고척돔서 첫 ‘예열’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협회(WBSC) 프리미어12에 출전하는 한국 야구대표팀이 고척돔에서 예열한다. 류중일사진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3일 숙소로 모여 24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첫 훈련을 한다. 훈련 소집 명단은 35명이지만, 한국시리즈(KS)를 치르는 KIA 타이거즈(7명)와 삼성 라이온즈(4명) 소속 선수 11명은 KS가 종료한 뒤에 대표팀에 합류한다. 왼쪽 팔꿈치 통증을 느낀 LG 트윈스 왼손 투수 손주영도 사실상 프리미어12 출전이 불가능해, 24일 고척돔에 모이는 선수들은 24명 미만이 될 전망이다. 프리미어12 최종 엔트리는 28명이다. 류중일 감독과 코치진, KBO 전력강화위원회는 소집 훈련 기간에 선수를 집중적으로 살펴 28명의 최종 참가 선수를 확정한다. 프리미어12는 WBSC 랭킹 상위 12개국이 출전하는 국제대회다. 2024 프리미어12 A조(멕시코, 미국, 베네수엘라, 네덜란드, 파나마, 푸에르토리코) 경기는 11월 10일(한국시간)에 멕시코에서 개막하지만, 한국은 B조에 속해 11월13일부터 대만에서 경기를 치른다. 한국은 13일 대만, 14일 쿠바, 15일 일본, 16일 도미니카공화국, 18일 호주와 차례대로 맞붙는다. B조와 A조 상위 1, 2위 팀 총 4개 국가는 슈퍼라운드에 진출해 11월 21일부터 일본 도쿄돔에서 우승을 놓고 다툰다. 한국은 2015년 1회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고, 2019년 2회 대회에서는 준우승을 차지했다. 류중일 감독은 “이번 대회에서는 예선부터 강팀을 만났다.예선에 집중해 슈퍼라운드에 진출하고, 일본에서 더 높은 곳을 바라보겠다”고 말했다. 프리미어12 소집 훈련 명단에는 젊은 선수들이 대거 포함됐다. KBO리그 최연소 30홈런-30도루를 달성한 김도영(21·KIA), 고졸 신인 최다 세이브 기록을 세운 김택연(19·두산 베어스), 10승 2패 25세이브 평균자책점 3.52를 올리고 승률 1위(0.833)를 차지한 박영현(21·kt) 등 젊은 선수들의 이름이 눈에 띈다. ‘다승 공동 1위’ 원태인(24·삼성)과 곽빈(25·두산), 세이브 1위 정해영(23·KIA), 거포 3루수 김영웅(21·삼성), 출루율 0.411을 찍은 나승엽(22·롯데), 파이어볼러 김서현(20·한화) 등도 주목할만한 선수들이다. KBO 전력강화위원회는 “2026년 월드베이스볼 클래식(WBC)과 2028년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에서 활약해야 할 현재 20대 중심의 젊은 선수들로 프리미어12 예비 명단을 구성했다”며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 이어 앞으로 한국 야구를 이끌어 가야 할 젊은 선수들이 프리미어12를 통해 한 층 수준 높은 국제대회에서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목적을 둔 팀 구성”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2024-10-23

포항스틸러스,  태국 부리람에 1 대 0 패

포항스틸러스가 22일 태국 부리람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이하 ACLE) 2024/25 리그스테이지 3차전 부리람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1대 0으로 패했다.  앞서 치뤄진 ACLE 리그스테이지 1, 2차전에서 1승 1패를 기록하며 동아시아 12팀 중 8위에 자리한 포항은 태국리그 1위 팀인 부리람과 이날 맞붙었다.  포항은 태국 팀과의 경기에 앞서  18일 수원FC와의 경기를 치르고 19일 저녁 김해공항을 통해 방콕으로 간 후 다시 6시간 동안 버스로 부리람 까지 이동해야 하는 등의 빡빡한 원정 일정으로 선수들이 거의 녹초상태에서 경기장에 들어갔다.  박태하 감독도 사전 기자회견에서이어지는 K리그 일정 사이에 장시간 이동으로 선수들이 지칠 수 있는 부분을 고려하여 도착 후 회복에 초점을 두고 경기를 준비 했다고 밝혀 쉽지 않음을 내비쳤다.  포항은 경기 시작부터 미끄러운 잔디와 부리람의 압박에 고전했다. 다행히 전반전은 득점없이 0 대 0으로 마쳤다. 그러나 후반 들어서는 태국이 경기를 주도했다. 선수들은 지친 체력 탓에 태국에 끌려갔고 결국10분 부리람 비솔리에게 골을 허용하며 1 대 0이 됐다.  이후에도 포항은 부리람의 중원에서부터 수비진까지 잘 짜여진 전술에 상대 진영에서 제대로 된 공격 찬스 조차 잡지 못 하는 모습을 보였다. 어렵게 얻어낸 공격 기회조차 활력을 잃어 만회골을 넣지 못했다. 무기력한 경기는 마지막까지 이어져 포항은 결국 1 대 0 으로 패했다.  한편 포항은 24일 귀국 후 27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울산 HD와 K리그1 파이널라운드 2차전을 치른다. /정서영 포항스틸러스 객원기자

2024-10-23

“4일 쉬는 원태인, KS 4차전 충분히 등판”

한국시리즈(KS) 서스펜디드 게임이 선언된 1차전이 하루 더 지나야 볼 수 있게 됐다. KBO는 22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릴 예정이던 한국시리즈(KS·7전4승제) 1차전 서스펜디드 게임과 2차전을 그라운드 사정으로 하루 연기(23일)한다고 밝혔다. 앞서 삼성은 전날 KIA와 KS 1차전을 치렀다. 그러나 비로 인해 1시간 6분 지연돼 개시된 이날 경기는 삼성이 1-0으로 앞선 6회초 무사 1, 2루 김영웅 타석에서 다시 우천 중단됐다. 비가 그치지 않아 결국 서스펜디드 선언이 됐다. 변경된 일정에 따르면 21일 경기에 나섰던 원태인은 26일 열리는 KS 4차전 등판이 가능하다. 삼성 박진만 감독은 “원태인은 어제 투구수가 70개가 안 된다”며 “4일 쉬고 충분히 들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만약 서스펜디드 게임이 들어갔다면, 6회말 투수로 좌완 이승현을 준비하고 있었다”면서 “1차전을 리드하고 있었고 이겨야 되는 경기라고 생각해 우리 필승조를 다 투입하려고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경기가 멈추기 전까지만 해도 삼성은 당시 타석에 서있던 김영웅에게 상황을 맡기기로 했다. 그러나 속행된 경기에서는 다를 수 있다. 박 감독은 6회 무사 1, 2루 찬스 때 작전 여부에 대해 “투수가 누구냐에 따라 변동이 있을 것 같다”며 “서스펜디드 게임이 재개될 때 상대 투수가 누가 올라오느냐에 따라 변동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은 LG 트윈스와의 플레이오프(PO)에서도 비로 2, 4차전을 순연해 치렀다. 일정의 변수가 많은 것에 대해 박 감독은 “항상 말했든 정상적인 그라운드에서 좋은 경기력이 나올 수 있게 만드는 분위기가 제일 중요하다”며 “어떤 상황에서든 선수들이 활기차게 뛸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4-10-22

박창범 전 이사, 내년 대한체육회장 출마

박창범사진 전 대한체육회 이사(12, 13대 대한우슈협회장)가 내년 1월 열리는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박 전 이사는 출사표를 통해 “현 대한체육회장의 3연임을 저지하고 사유화된 대한체육회를 바로잡아 공정과 상식으로 국민과 소통하는 대한체육회를 만들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며 “현 회장의 독선적인 운영으로 망가진 체육계를 바로 세우고 부도덕·불공정·불합리한 제도를 뜯어고치는 선봉장되겠다”고 밝혔다. 그는 “국민의 건강한 삶과 스포츠를 통한 국위 선양에 매진해야 할 대한체육회가 현 회장의 불통으로 인한 부도덕·불공정·불합리한 조직이 됐다”고 비판하고 “모든 회원종목단체 및 사무행정 임직원, 시도체육회, 시군구체육회, 심판, 지도자, 선수들과 함께 대한체육회를 바로 세우겠다”고 선언했다. 박 전 이사는 “현 회장은 지난 17일 기자회견을 열고 ‘스포츠공정위원회 관련 규정을 바꾸라는 권고는 지금 받아들일 수 없다. 문체부와의 갈등을 IOC가 주시하고 있다’라고 언급했다”며 “이는 IOC에게 현 상황을 호도해 자신의 3연임을 위한 방패막이로 쓰겠다는 처사”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그는 “모두가 입을 닫고 있어선 안 된다. 거울 뒤로 숨는다면 체육계는 희망이 없다”며 “불공정, 불합리한 폐해가 존재하는 이상 뜻을 같이하는 체육인들과 소통해 의견을 수렴하고 체육 산업 흥행을 위해 조례와 법에 기초한 스포츠 행정 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전 이사는 “체육계에 만연해 있는 갈등은 체육인과 함께 봉합하고 소통과 좋은 제도, 재정 지원을 바탕으로 확 달라진 체육회를 만들겠다”고 약속하고 “대한민국 체육계가 변화하기 위한 구체적인 핵심 공약들을 조만간 밝히겠다”고 말했다. 박창범 전 대한체육회 이사는 전 대한우슈협회장(제12~13대), 전 대한체육회 이사, 전 대한체육회 국제위원회 부위원장을 역임하고 현재 조계종 중앙신도회 상임부회장과 세계태권도 시범단 자문위원, KOREA TOP TEAM 회장직을 맡고 있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2024-10-22

‘金 19개’ 대구체고 전국체전 역대 최고 성적

대구체육고등학교가 최근 경남에서 열린 제105회 전국체전에서 역대 최고의 성적으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이번 대회에서 대구체고는 모두 52개의 메달을 획득했고, 득점 약 6100점을 얻으며 개교 이래 역대 최고 성적을 거뒀다. 사진 특히, 대회 첫날부터 2024 파리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반효진이 여고부 사격(공기소총)에서 2관왕에 올랐고, 전 종목에서 메달을 획득해 대구시 고등부가 전체 5위를 달성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은 19개를 획득했는데 역도(권대희 3개), 양궁(윤수희 3개), 여고부 사격-공기소총(반효진 2개), 남고부 사격-공기소총(장병준 2개), 역도(김성호 2개), 역도(김수민 2개) 등이다. 또, 레슬링·63kg(민여진), 육상 800m(송현서), 육상 400mH (곽의찬), 체조 도마(안대건), 자전거 여고 스프린트 시범종목(김지아)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은메달은 육상 100m, 200m(김동진 2개), 100mH(곽의찬 1개)을 비롯해 복싱(3개), 역도(4개), 레슬링(3개), 체조(1개), 핀수영(1개)에서 15개를 획득했다. 동메달은 역도(3개), 육상(3개), 수영(2개), 근대5종(2개), 양궁(1개), 복싱(1개), 체조(1개), 유도(1개), 자전거(1개, 시범1), 요트(1개, 시범1)에서 18개를 획득했다. 이번 전국체전에서 금, 은, 동메달을 입상한 학생 선수 대부분 1∼2학년 학생이라 내년 부산에서 열리는 제106회 전국체전이 더욱 기대된다. /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4-10-22

헬멧 쓰고 배트 들고 경기 준비 출전 의지 불태운 ‘캡틴’ 구자욱

삼성 라이온즈의 주장인 주전 외야수 구자욱(31)은 21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2024 프로야구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1차전에서 팀이 1-0으로 앞선 6회초 공격 때 무사 1, 2루 기회를 잡자 배트를 들었다. 헬멧까지 쓴 구자욱은 더그아웃에서 몸을 풀기 시작했고, 이 장면은 중계방송을 통해 전달됐다. 평소라면 이상한 것이 없는 장면이다. 그러나 이 장면은 삼성 팬들의 심금을 울렸다. 현재 구자욱은 아프다. LG 트윈스와 플레이오프(PO) 2차전에서 다친 왼쪽 무릎 인대가 아직 낫지 않았다. 인대 손상으로 인한 통증이 남아있어서 뛰는 것은 물론, 배트를 휘두르기에도 어려움이 있다. 구자욱은 KS 1차전 직전 팀 타격 훈련에 참여하지 못했다. 이진영 삼성 타격 코치는 “배팅볼을 치는 타격 훈련을 하기엔 다소 어려운 상황”이라며 “실내에서 타격폼을 잡는 등의 방법으로 경기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상황은 여의찮지만, 구자욱은 타격 준비를 했다. 지시한 사람은 없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본인이 알아서 준비한 것”이라며 “경험 많은 구자욱은 몸을 푸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스스로 움직인 것 같다”고 말했다. 구자욱의 출전 의지가 얼마나 강한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삼성은 구자욱의 몸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대타 투입을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삼성은 매일 오전 구자욱의 무릎 상태를 살피고 있다. 박진만 감독에 따르면, 구자욱의 몸 상태는 시시각각 변하기 때문에 쉽게 기용 여부를 정할 순 없다. 투입하기로 결정하더라도 활용할 수 있는 상황은 제한적이다. 승부처에서 대타로 출전한 뒤 타격을 마치면 곧바로 대주자로 교체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2024-10-22

우천으로 KS 사상 첫 서스펜디드 선언…내일 오후 4시 경기 재개

굵어진 빗줄기에 한국시리즈(KS) 사상 첫 서스펜디드가 선언됐다. 21일 광주 기아챔피언스 필드에서 펼쳐진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첫 대결은 내일 결과를 알 수 있게 됐다.이 경기는 당초 오후 6시30분에 시작할 예정이었으나, 오후 6시 무렵부터 빗줄기가 거세지면서 경기 진행이 어려워졌다. 이에 방수포를 깔고 빗줄기가 멈추기를 기다렸고, 경기는 66분이 지연된 오후 7시 36분이 돼서야 시작했다.22일에도 비 예보가 있기에 어떻게든 경기를 강행하려 했으나 비는 좀처럼 멈추지 않았고, 6회 초 삼성이 1-0으로 앞선 가운데 경기는 중단됐다.앞서 이번 경기는 우중혈투 속 선발투수들의 투구가 빛났다. 평균자책점 1위에 오른 KIA 제임스 네일은 턱 골절상으로 인한 두 달 공백이 무색한 호투를 펼쳤다. 최고 시속 150㎞의 투심패스트볼과 스위퍼를 섞어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특히 오른손타자 몸쪽으로 날아오다 바깥쪽 아래로 휘어져 나가는 스위퍼에 삼성 타자들의 배트는 허공을 갈랐다.하지만 경기 상황은 ‘장군멍군’이었다. 삼성에는 다승 1위를 기록한 선발 원태인이 있어서다.원태인은 5회까지 안타 2개, 볼넷 2개만 내주면서 무실점으로 막았다. 스트라이크 존 이곳저곳을 찌르는 제구력을 앞세워 팀 타율 1위에 빛나는 KIA 타선을 봉쇄했고, 5회까지 0의 행진이 이어졌다.팽팽하던 경기는 6회 초 희비가 엇갈렸다. 삼성 선두타자 김헌곤이 네일의 스위퍼를 밀어쳐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네일은 흔들리며 르윈 디아즈에게 볼넷을 내줬고, 장현식으로 교체됐다. 장현식도 강민호에게 볼넷을 주면서 삼성은 무사 1·2루 추가 득점 기회를 얻었다.삼성의 기세가 올랐지만, 공격은 이어지지 못했다. 점점 거세진 빗줄기에 그라운드 사정은 점점 나빠졌고, 구장관리인들이 클리닝 타임 때 질퍽해진 마운드와 베이스 주변에 마른 흙을 날라 정비했지만, 무용지물이어서다.결국, 심판진은 9시 24분 경기를 중단했고, 45분 뒤 더는 경기 진행이 어렵다는 결정을 내리며 포스트시즌 사상 초유의 서스펜디드를 선언했다.KBO는 “서스펜디드 게임이 결정돼, 22일 1차전 종료 시점부터 경기를 진행하고, 종료 후 2차전을 진행한다”고 밝혔다.단, 22일에도 종일 비가 예상돼 있어 경기 개최 여부는 불투명하다.한편 서스펜디드 선언 후 정식 경기가 성립돼 1차전 티켓을 예매한 관람객들에게 환불은 되지 않는다. 22일 치르는 경기에 1차전 티켓을 소지하면 입장할 수 있다./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4-10-21

삼성, 통산 9회 우승 도전 광주서 KIA와 KS 1차전

‘사자 대 호랑이’, 프로야구 숙명의 라이벌전인 삼성과 기아의 한국시리즈 (이하 KS) 맞대결이 31년 만에 성사됐다. 관련기사 15면 특히 2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쏠뱅크 KBO 포스트시즌’ KS 1차전 입장권이 모두 팔릴 만큼 관심이 뜨겁다. 양 팀은 이날 경기를 시작으로 7전 4선승제의 KS를 치른다. 21일 22일은 광주(1·2차전)에서, 24, 25일(3·4차전)은 대구에서 치러지며, 이후 5·6·7차전은 광주에서 마무리된다. 양팀의 경기가 뜨거운 관심을 받는 이유는 전통의 라이벌이기 때문. 삼성과 기아는 프로야구판을 호령했던 강호로 유명하다. 특히 삼성은 롯데자이언츠와 함께 프로야구 원년부터 지금까지 구단 변경 없이 유지하고 있다. KS 우승 횟수를 살펴보면, 삼성은 8회, 기아는 해태를 포함해 11회다. 삼성은 2000년 이전 기아의 전신인 해태의 벽에 번번이 가로막혀 한국시리즈 우승 문턱에서 좌절했기에 이번에 승리하겠다는 결의로 뭉쳐 있다. 당시 삼성은 해태 감독이었던 김응용 전 감독을 ‘우승 청부사’로 영입한 후 2002년 한국시리즈 첫 우승의 기쁨을 맛봤고, 2011∼2014년 한국시리즈 4연패를 달성하며 최고의 황금기를 누린 바 있다. 이번 한국시리즈에 대해 전문가들은 기아가 정규리그 1위에 오른만큼 우승을 차지할 확률이 높다고 분석하고 있다. 투타(투수·타자)의 조화가 완벽해서다. 이를 반증하듯 올 시즌 삼성은 KIA에 4승 12패라는 결과를 내며 일방적으로 밀렸다. 하지만, 야구는 기세의 싸움인 만큼 LG 트윈스를 꺾은 삼성 역시 녹록지 않다는 분석이다. 삼성의 장점은 장타력과 수비다. 정규시즌에서 팀 홈런 185개로 당당히 1위를 기록했으며, 실책은 81개로 최소를 보였다. 아울러 LG와의 플레이오프 4경기에서 삼성은 홈런 9개를 터뜨렸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4-10-21

피겨 김채연, ISU 챌린저 시리즈 우승

한국 피겨 여자 싱글 김채연(수리고)이 202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챌린저 시리즈 ‘트로피 메트로폴 니스 코트 다주르’에서 우승하며 시니어 그랑프리 시즌을 앞두고 예열을 마쳤다. 김채연은 21일(한국시간) 프랑스 니스에서 열린 대회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70.23점에 예술점수(PCS) 65.02점을 합쳐 135.25점을 받았다. 쇼트프로그램에서 69.42점을 얻었던 김채현은 합계 204.67점을 기록, 2위를 차지한 에스토니아의 니이나 페트로키나(187.57점)를 큰 점수 차로 따돌리고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섰다. ISU 챌린저 시리즈는 그랑프리 시리즈보다 한 단계 낮은 수준의 대회다. 지난 2월 2024 사대륙선수권대회 은메달과 4월 세계선수권대회 동메달을 목에 걸며 한국 여자 싱글의 대들보로 성장한 김채현은 이번 시즌 ISU 시니어 그랑프리 시리즈 출전을 앞두고 컨디션 끌어올리기에 집중하고 있다. 김채연은 지난 5일 상하이 트로피 우승을 시작으로 지난 11일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피겨 국가대표 선발전에서도 정상에 올랐고, 이번 트로피 메트로폴 니스코트 다주르에서도 1위를 차지하며 ‘3주 연속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지난 시즌 ISU 시니어 그랑프리 시리즈를 처음 경험한 김채현은 지난해 10월 2차 대회인 ‘스케이트 캐나다’에서 은메달을 따고, 그해 11월 핀란드에서 열린 5차 대회에서는 4위에 오르며 시니어 무대에 연착륙했다. 김채연은 이번 시즌 시니어 그랑프리 시리즈 3차 대회(그랑프리 드 프랑스·11월 1∼3일)와 6차 대회(컵 오브 차이나·11월 22∼24일)에 초청받았다. 김채연은 소속사인 올댓스포츠를 통해 “제가 할 것들을 집중해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어서 기쁘다”며 “이제 다음 대회는 2주 뒤 열리는 ISU 그랑프리 시리즈 3차대회다. 지난 3주간 참가했던 대회들을 통해 확인한 저의 부족한 점들을 보완해 한층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연합뉴스

2024-10-21

김우진, 현대 양궁 월드컵 파이널 제패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3관왕 김우진(청주시청)이 2024 현대 양궁 월드컵 파이널에서 우승했다. 김우진은 21일(한국시간) 멕시코 틀락스칼라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리커브 남자 개인전 결승에서 이우석(코오롱)을 세트 점수 7-3으로 물리치고 시상대 정상에 섰다. 파리 올림픽에서 남자 개인전과 단체전, 혼성 단체전 금메달을 모두 휩쓴 김우진은 올해 월드컵 시리즈 ‘왕중왕’을 가리는 월드컵 파이널 무대에서도 정상에 서며 현역 최고 궁사임을 입증했다. 김우진은 통산 5번째 월드컵 파이널 우승을 달성하며 미국의 브레이디 엘리슨과 이 대회 최다 우승 공동 1위로 올라섰다. 또 랭킹 포인트 80점을 추가, 엘리슨을 제치고 세계랭킹 1위에 등극하는 겹경사를 누렸다. 이우석은 파리 올림픽 남자 개인전 준결승전에 이어 다시 한번 큰 무대에서 성사된 김우진과 맞대결에서 패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이우석은 2018년, 2023년에 이어 통산 3번째 월드컵 파이널 준우승을 기록하며 세계랭킹 4위를 유지했다. 월드컵 파이널에는 파리 올림픽 남녀 개인전 금메달리스트 김우진, 임시현(한국체대)을 비롯해 올해 진행된 세 차례의 월드컵 남녀 개인전 우승자가 출전했다. 여기에 월드컵 개인 성적으로만 집계되는 월드컵 랭킹 포인트 상위 3명과 개최국 우수선수 1명까지 남녀 각 8명이 출전해 토너먼트로 우승자를 가렸다. 여자부에 출전한 임시현과 전훈영 (인천시청)은 각각 8강과 준결승에서 패해 조기 탈락했다. 한국 양궁은 올해 월드컵 1∼3차 대회와 파이널에서 도합 금메달 9개와 은메달 8개, 동메달 3개로 총 20개의 메달을 쓸어 담으며 최강임을 증명했다.   /연합뉴스

2024-10-21

‘메달 19개’ 계명대, 전국체전 역대 최다 성과

계명대는 최근 경남 김해에서 열린 ‘제105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역대 최다 메달 성과를 거뒀다. 계명대는 이번 대회에 지도자 7명과 선수단 42명, 총 49명으로 구성된 선수단을 파견해 금 5개, 은 6개, 동 8개 등 모두 19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이번 대회에서 계명대는 양궁, 육상, 태권도, 테니스, 합기도 등 다양한 종목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우수한 성적을 올렸다. 양궁부는 혼성 단체전에서 나민지 (체육학과 3학년)와 장준하(체육학과 1학년)가 금메달을 획득했다. 또한, 남자 개인전에서 장준하가 은메달, 30M에서 김민재(체육학과 3학년)가 각각 은메달을 차지했다. 여자 단체전에서는 나민지, 연은서 (체육학과 2학년), 김은지(체육학과 2학년), 신고은(체육학과 1학년)이 동메달을 목에 걸었고, 남자 개인전 이선재(체육학과 4학년), 70M 김민재, 30M 신고은도 각각 동메달을 추가했다. 육상부는 하프 마라톤 단체전에서 유우진(체육학과 1학년), 윤지수(체육학과 1학년), 김시온(체육학과 2학년), 김동환(체육학과 3학년), 김윤식(체육학과 4학년)으로 구성된 팀이 은메달을 획득하며 준우승을 했다. 태권도부는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 동메달 3개를 획득했다. -54kg 한민성(태권도학과 1학년)과 -53kg 오서린(태권도학과 2학년)이 각각 금메달을 따냈다. -80kg 이인혁(태권도학과 1학년)은 은메달을 획득했고, -58kg 홍은기 (태권도학과 3학년), -62kg 장은영(태권도학과 1학년), -74kg 고유찬(태권도학과 2학년)이 동메달을 추가했다. 테니스부는 여자 개인 단식에서 길희원(체육학과 2학년)이 동메달을 땄다. 합기도에서는 박주한(사회체육학과 1학년)과 박주영(자율전공부 1학년)이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최다희 (사회체육학과 1학년)가 은메달을 획득했다. 신일희 총장은 “우리 학생들이 이번 전국체육대회에서 보여준 열정과 도전 정신에 깊은 감사를 표한다”며, “그들의 헌신과 노력이 이번 성과로 이어졌고, 앞으로도 지역과 대학의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지속해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4-10-21

다승왕 원태인-자책점 1위 네일 ‘빅뱅’

올해 정규시즌 평균자책점(ERA) 1위 제임스 네일(KIA 타이거즈)과 다승왕 원태인(삼성 라이온즈)이 21일 오후 6시 30분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막을 올리는 프로야구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1차전의 선발 투수로 등판한다. 이범호 KIA 감독과 박진만 삼성 감독은 20일 광주광역시 동구 라마다플라자 충장호텔에서 열린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두 투수를 1차전 선발로 예고했다. 지난 8월 24일 NC 다이노스의 외국인 타자 맷 데이비슨의 타구에 턱을 맞아 관절을 고정하는 수술을 하고 정규리그를 일찍 마감한 네일은 놀라운 회복 속도로 몸과 마음을 추스르고 KIA의 1선발로 58일 만에 다시 공식 경기 마운드에 선다. 정규시즌에서 12승 5패, 평균자책점 2.53을 올린 네일은 삼성을 상대로 두 번 등판해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4.09를 남겼다. 두 번 모두 삼성의 안방인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출격했다. 크게 재미는 못 봤지만, 네일이 12승 중 절반인 6승을 광주에서 챙겼고 홈경기 평균자책점도 1.77로 우수해 한국시리즈의 문을 여는 1선발의 중책을 띠고 등판한다. 네일은 수술과 재활 치료 후 불펜 투구를 거쳐 지난 9일 상무와의 연습 경기에 46일 만에 실전 등판해 페이스를 끌어올렸다. 이어 14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연습경기에도 나서 주 무기인 스위퍼(변형 슬라이더), 투심 패스트볼을 점검하고 마운드 위에서의 두려움을 없애는 데 집중했다. 네일을 상대로 삼성 타자 중 강민호와 김영웅이 가장 잘 쳤다. 강민호는 홈런 1개 포함 2타수 2안타, 김영웅도 홈런 1개와 2루타 2개로 3타수 2안타를 때렸다. 올 시즌 15승을 수확해 곽빈(두산 베어스)과 더불어 공동 다승왕에 오른 원태인은 두말할 나위 없는 삼성의 자존심이다. 데니 레예스와 짝을 이뤄 플레이오프에서 삼성 선발진의 원 투 펀치로 활약했다. 원태인은 지난 15일 LG 트윈스와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 선발 등판해 6⅔이닝 1실점 역투로 가을 야구 통산 첫 승리를 따냈다. 원태인도 올해 두 번 다 대구에서 열린 KIA와의 경기에 등판해 승패 없이 물러났다. 다만, 평균자책점이 2.25에 불과할 정도로 KIA 강타선을 잘 묶어 삼성의 한국시리즈 필승 카드로 손색없다. 특히 KIA 타자들에게 홈런을 맞지 않은 게 눈에 띈다. KIA 중심 타자인 나성범(5타수 3안타), 김도영(4타수 2안타), 최형우(6타수 3안타)가 원태인에게 강했다. /연합뉴스

2024-1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