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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포항 6연패 탈출 앞장 조르지, K리그1 31R 최우수선수

경기 종료 직전 극적인 골로 프로축구 포항 스틸러스의 6연패 탈출을 이끈 조르지가 K리그1 31라운드 최고의 선수로 뽑혔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4일 포항의 조르지가 하나은행 K리그1 2024 31라운드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조르지는 지난 22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강원FC와의 홈 경기에서 전반 5분 상대 자책골을 유도했고, 후반 종료 직전에는 극적인 결승 골을 넣어 포항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포항은 조르지의 맹활약에 힘입어 리그 6연패에서 벗어났다. K리그1 31라운드 베스트 매치는 21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FC와 김천 상무의 경기다. 김천은 전반 26분과 전반 37분 이승원과 김승섭의 연속골로 앞서갔다. 이후 수원FC 지동원이 전반 추가 시간에 추격 골을 터뜨리면서, 김천이 2-1로 앞선 상황에서 전반이 끝났다. 후반 5분 김천 박상혁이 추가 골을 넣자, 수원FC 안데르손도 후반 26분 골망을 흔들어 김천을 압박했다. 그러나 후반 43분 김천 이동경이 수원FC의 추격 의지를 꺾는 쐐기 골을 기록하면서 경기는 김천의 4-2 승리로 막을 내렸다. 김천은 이승원, 김승섭, 박상혁, 이동경 등 선발로 나선 공격진이 골고루 골 맛을 보며 K리그1 31라운드 베스트 팀에도 선정됐다. 31라운드 베스트 11 공격수에는 조르지, 이동경, 세징야(대구)가 뽑혔다. 미드필더로는 김승섭, 김봉수(김천), 카이나, 서진수(이상 제주)가 선정됐고, 완델손(포항), 김건희(인천), 야잔 (서울)은 베스트 수비수가 됐다. 김동준(제주)은 베스트 골키퍼 자리를 차지했다. K리그2 31라운드 MVP는 충남아산 강준혁이 차지했다. 강준혁은 21일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전남 드래곤즈와의 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해 충남아산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31라운드 베스트 매치는 22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수원 삼성이 성남FC에 2-1 역전승을 거둔 경기며, 수원은 K리그2 31라운드 베스트 팀에도 선정됐다. K리그 라운드 베스트 11과 MVP는 한국프로축구연맹 기술위원회 산하 기술연구그룹(TSG)의 정량, 정성 평가를 통해 선정된다. TSG 위원은 자신이 맡은 경기별로 베스트 11과 최고 활약 선수를 각각 선정한다. /연합뉴스

2024-09-24

U-19 남자축구, 아시안컵 예선 쿠웨이트 3대0 완파

한국 19세 이하(U-19) 남자 축구대표팀이 2025 아시아축구연맹(AFC) U-20 아시안컵 예선 첫 경기에서 쿠웨이트를 상대로 완승했다. 이창원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대표팀은 24일(한국시간) 쿠웨이트의 압둘라 알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대회 C조 1차전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이번 대회는 내년 2월 중국에서 열리는 2025 AFC U-20 아시안컵 본선 진출을 위한 예선 무대다. 16개 팀이 참가하는 AFC U-20 아시안컵에서 1∼4위 팀은 2025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본선 진출권을 따낸다. 한국은 4-2-3-1 전술로 쿠웨이트에 맞섰다. 김결(서울이랜드)이 원톱 스트라이커로 나섰고, 진준서(강원)와 윤도영 (대전)이 측면 날개에 배치돼 공격을 이끌었다. 김태원(포르티모넨스)이 공격형 미드필더를 맡고, 손승민(대구FC)과 김호진(용인대)이 중앙 미드필더에 배치됐다. 포백은 김서진(천안)-신민하(강원)-강민우(울산)-배현서(서울)로 구성했고, 골키퍼 장갑은 공시현(전북)이 꼈다. 전반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고 공격을 이어간 한국은 전반 추가시간에만 2골을 몰아쳤다. 전반 추가시간 1분 김결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문전으로 투입한 공을 김태원이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하더니, 4분 뒤에는 김호진이 문전으로 올린 프리킥이 상대 수비수를 모두 지나치며 그대로 골대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한국은 후반 26분 이창우가 왼쪽 측면에서 차올린 프리킥을 진준서가 헤더로 쐐기골을 꽂고 3-0 대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국은 25일 북마리아나 제도와 2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쿠웨이트, 북마리아나 제도, 아랍에미리트(UAE), 레바논과 경쟁한다. 45개 팀이 참가하는 이번 예선은 4개 팀씩 5개 조와 5개 팀씩 5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다. 각 조 1위 10개 팀과 2위 팀 가운데 성적이 좋은 5개 팀, 내년 본선 대회 개최국 중국을 합쳐 16개 팀이 AFC U-20 아시안컵 본선에 나선다. /연합뉴스

2024-09-24

구자욱·원태인, 삼성 2위 확정 ‘쌍두마차’

‘하위권 전력’으로 분류됐던 삼성 라이온즈가 프로야구 전문가들의 예상을 보기 좋게 깨뜨리고 2위로 플레이오프(PO) 직행 티켓을 따냈다. ‘신구 조화’는 2024년 삼성의 약진을 설명하는 대표적인 테마다. 삼성 팬들은 특히 젊은 토종 에이스 원태인(24)과 어느덧 팀의 리더가 된 주장 구자욱(31)의 동반 활약을 반긴다. 구자욱은 ‘삼성 왕조 시절의 막내’였다. 삼성의 연고지인 대구 출신이기도 하다. 2011년부터 2014년까지 4시즌 연속 통합우승(정규시즌·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하고, 2015년에도 정규시즌 1위를 차지한 삼성은 2016년부터 2020년까지 5시즌 동안 하위권에 머물렀다. 2012년 삼성에 입단한 구자욱은 군 복무를 마치고서 2015년부터 1군에서 뛰었다. 2015년은 삼성이 정규시즌 우승을 하고, 한국시리즈에서는 두산 베어스에 패한 해다. 삼성 유니폼을 입고 한국시리즈를 경험한 마지막 세대인 구자욱은 2021년 PO 무대에 섰지만, 당시 두산에 패해 한국시리즈에 진출하지는 못했다. 2022년과 2023년, 삼성은 하위권에 머물렀다. 꾸준히 준수한 개인 성적을 올리고도 팀의 부진에 괴로워하던 구자욱은 올해 ‘팀 성적을 바꿀만한’ 화려한 결과를 내고 있다. 22일까지 구자욱은 타율 0.344, 33홈런, 115타점, 92득점, OPS(출루율+장타율) 1.045를 기록 중이다. 40홈런-40도루에 도전하는 김도영(KIA 타이거즈)이 없었다면,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에도 도전할만한 성적이다. 구자욱은 타율 3위, 홈런 공동 4위, 타점 3위, OPS 2위를 달린다. 삼성이 정규시즌 2위를 확정한 22일 대구 키움 히어로즈전에서도 구자욱은 연타석 홈런을 쳤다. 22일 키움전 승리투수는 원태인이었다. 원태인은 6이닝을 5피안타 1실점 5탈삼진으로 막고 시즌 15승(6패)째를 올렸다. 이날 승리로 원태인은 ‘개인 첫 다승 1위’를 사실상 확정했다. 14승의 다승 2위 곽빈(두산)이 한 차례 등판만 남기고 있어서 원태인은 최소한 ‘다승 공동 1위’를 확보했다. 2021년 데이비드 뷰캐넌 이후 3년 만에 삼성이 다승왕을 배출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 원태인은 삼성 토종 투수로는 2013년 배영수 이후 11년 만에 다승 1위를 차지한 투수로 기록될 전망이다. 어린 시절부터 야구 유망주로 주목받은 원태인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삼성 라이온즈 사랑’을 드러냈다. 그가 바란 대로 대구 출신 원태인은 2019년 1차 지명으로 삼성에 입단했고, 2021년 14승을 거두며 ‘적통 에이스’로 인정받았다. 올해 원태인은 개인 처음으로 15승 고지를 밟았다. 가을에도 2021년보다 더 높은 한국시리즈 무대를 바라본다. 삼성 팬들이 사랑하는 ‘로컬 보이’ 구자욱과 원태인에게 ‘한국시리즈 진출과 우승’의 꿈을 이룰 기회가 왔다. PO 진출을 확정한 뒤에도 구자욱과 원태인은 한국시리즈 진출을 다음 목표로 제시했다. /연합뉴스

2024-09-23

포항스틸러스 7경기 만에 극적인 역전승 

포항스틸러스가 22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31라운드 강원FC와의 경기에서 2 대 1로 승리, 7경기만에 연패를 끊어냈다.시즌 중반까지 선두를 다투며 우승을 노리던 포항은 7월 21일 대전전 승리 이후 내리 6연패, 파이널 A 직행 티켓마저 목전에 두고 발목을 잡힌 상태였다.특히 6연패는 구단 최초 기록이라 불명예를 씻기위해서라도 올 해 두 번의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를 가져왔던 강원을 맞아 팀의 반등을 노렸다. 시작부터 흐름은 좋았다. 전반 6분 조르지가 각이 없는 사이드에서 연결한 슛이 강원의 수비수 강투지의 발끝에 맞고 골대안으로 들어가면서 1 대 0 우위를 선점했다. 강원의 매서운 공세를 무난하게 방어, 실점없이 전반을 마친 포항은 후반 시작부터 공격적으로 몰아붙이며 추가득점을 노렸다. 하지만 위기가 잇따랐다. 후반 27분 페널티박스안에서 수비수 최현웅이 상대선수의 넘어지는 동작에 관여 한 것으로 보고 비디오 판독을 실시하기도 했으나 심판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동작으로 판정해 다행히 페널티킥은 주어지지 않았다.밀고 밀리는 경기는후반 추가시간까지 이어져 승리를 확신하고 있던 막판에 포항은 강원의 양민혁에게 동점골을 허용, 1 대 1이 됐다. 무승부가 짙어진 순간, 포항을 6연패의 수렁에서 건져낸 선수는 조르지였다. 조르지는 휘슬이 울리기 전 극적으로 역전골을 터뜨려 2 대 1 승리를 견인했다. 포항은 이날 승리로 승점 47점으로 리그 5위로 올라서며 파이널 A까지 확정 지었다. 포항은 27일 인천유나이티드를 홈으로 맞아 연승을 노린다.    /정서영 스틸러스객원기자

2024-09-22

삼성 라이온즈, 정규리그 2위 확정... PO 직행

삼성 라이온즈가 정규리그 2위 확정을 하며 매직넘버를 모두 지우고, 플레이오프(PO)에 직행했다. 삼성은 2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홈 경기에서 키움 히어로즈에게 9-8로 승리했다. 이로써 77승(61패 2무)째를 거둔 삼성은 남은 4경기에서 모두 패해도 2위 자리를 지킨다. 2021년 2위로 PO에 나섰던 삼성은 3년 만에 다시 포스트시즌 무대에 선다. 이날 삼성은 이번 시즌 28번째 홈 경기 매진을 달성했고, 2만4천명의 만원 관중앞에서‘2위 확정’세리머니를 펼쳤다. 삼성 토종 에이스 원태인은 6이닝을 5피안타 1실점 5탈삼진으로 막고, 시즌 15승(6패)째를 챙겼다. 개인 한 시즌 최다승(종전 2021년 14승)을 거둔 원태인은 14승의 곽빈(두산 베어스)을 밀어내며 다승 단독 선두로 나섰다. 곽빈은 남은 시즌 한 차례만 등판할 예정이라, 원태인의 개인 첫 다승 1위가 유력한 상황이다. 곽빈이 1승을 추가해도 원태인은 다승 공동 1위에 오를 수 있다. 삼성은 1회말 2사 1, 2루에서 터진 박병호의 좌중월 3점포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3회 2사 후에는 구자욱이 중앙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원태인은 4-0으로 앞선 4회초 2사 1, 2루에서 장재영에게 좌전 안타를 맞아 1점을 내줬지만, 추가점을 주지 않고 6회까지 마운드를 지켰다. 삼성은 6회말 무사 1루에서 터진 주장 구자욱의 우월 투런포로 6-1까지 달아나며 승기를 굳혔다. 구자욱은 개인 통산 4번째 연타석 홈런을 치는 등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드래프트 리그에서 두 달 동안‘단기 유학’을 했던 이창용은 7회 무사 1루에서 대타로 등장해 우중간을 가르는 1타점 2루타를 쳤다. 키움은 2-9로 끌려가던 9회초 2사 후 김건희의 3점포 등 안타 5개와 삼성의 실책 1개를 묶어 6점을 뽑으며 8-9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삼성 마무리 김재윤이 마운드에 올라 9회 2사 1루에서 장재영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경기를 끝냈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4-09-22

김천상무 수원FC에 4대2로 승, 리그 2위로 도약

김천상무가 21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 K리그1 31라운드 수원FC와의 경기에서 2 대 4로 승리하며 리그 2위로 올라섰다.  최근 1무3패로 분위기가 가라앉았던 김천은 지난 30라운드 인천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승리, 순위도 한 단계 상승해 3위로 올라선 가운데 1위 울산과의 승점 차도 4점차로 줄이며 우승권에도 한 발 더 다가섰고 정규 33라운드 종료 후 12팀 중 상위 6팀이 진출하는 파이널A행도 확정짓는 등 팀의 역동성이 점증되고 있다.  이날 경기는 김천이 초반부터 주도권을 쥔채 압박했다. 전반 7분에 주전 미드필더인 서민우가 안면 부상을 당하며 맹성웅과 교체되는 초반 예상치 못한 변수가 발생했지만 괘념치 않고 몰아 붙였고 결국 전반 26분 시원한 첫 골이 터졌다. 이동경의 강한 슛이 수원FC의 골키퍼 정민기의 발에 맞고 튀어나왔고 다시 이승원이 차 넣으면서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전반 37분에는 상대 키퍼가 손으로 쳐낸 볼을 김승섭이 헤딩으로 밀어 넣으면서 0 대 2를 만들었다. 그러나 추가시간 수원FC의 지동원에게 실점하며 1 대 2로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 5분 코너킥 상황에서 박상혁이 헤딩으로 골을 성공시키며 1 대 3 달아나는 점수를 만들어 낸 김천은 후반 26분 안데르손에게 실점하며 2 대 3 다시 한 골 차로 따라잡히는 상황이 되었다.  이후 주도권을 수원FC에 내주며 수세에 몰리던 후반 43분 흐름을 끊어내는 이동경의 골이 터지며 2 대 4로 쐐기를 박았고 그대로 경기가 종료되며 승점 3점을 챙겼다.이날 승리로 2위까지 올라선 김천(승점 53점)은 1위 울산(승점 54점)을 바짝 추격하며 다시 한 번 우승 경쟁에 도전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기분좋은 연승에 성공한 김천은 28일 광주FC를 홈으로 맞아 32라운드를 치른다. /정서영 스포츠객원기자

2024-09-21

포항, 강원 맞아 ‘6연패 사슬’ 끊는다

포항스틸러스가 오는 22일 오후 4시 30분 포항스틸야드에서 강원FC와 하나원큐 K리그1 2024 31라운드 경기를 펼친다. 최근 연패를 거듭한 포항스틸러스는 앞으로 이어질 홈 4연전에서 반드시 승리라는 결과를 가져와야 한다. 포항은 지난 17일 상하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이하 ACLE) 리그 스테이지 1차전 상하이 선화 원정에서 1대 4로 패배했다. 조르지의 선제골로 앞섰지만 내리 4실점을 하며 역전패를 당했다. 새로운 돌파구를 찾기 위해 색다른 라인업으로 상대에 맞선 시도는 좋았으나 결과를 가져오지 못했다. 지난달 28일 스틸야드에서 열린 코리아컵 준결승 2차전에서 연패를 끊으며 2년 연속 결승 진출의 쾌거를 이뤘던 포항은 이후 K리그1 2경기, ACLE 1경기에서 패하며 공식전 3연패를 기록했다. 가장 큰 문제는 K리그1 기준 6연패를 당하며 파이널A 진출의 마지노선인 6위 자리마저 위태로워졌다는 것이다. 강원전 승리와 승점 3점, 파이널A 진출 확정이라는 ‘결과’가 필요한 포항이다. 연패 중에도 매 경기 득점했다는 점은 희망적이다. 올 시즌 초반 경기에서 보여줬던 집중력을 보여준다면 다시 한번 ‘태하드라마’를 써 볼 수 있다. 이번 홈경기는 ‘에스포항병원의 날’로 운영해 다양한 이벤트와 경품 추첨을 진행한다. LG 스탠바이미, 삼성 갤럭시 탭, 닌텐도 스위치 등이 경품으로 주어진다. 포항스틸러스 홈경기 티켓은 티켓링크와 홈페이지를 통해 예매할 수 있고, 이벤트 관련 자세한 내용은 구단 공식 SNS에서 확인 가능하다. /이부용기자 lby1231@kbmaeil.com

2024-09-19

캡틴 구자욱 ‘하드캐리’… 삼성 2위 확정 ‘매직 넘버 2’

2024 프로야구 개막을 앞두고 많은 전문가는 삼성 라이온즈를 하위권 팀으로 분류했다. 삼성은 2023시즌 8위로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데다 비시즌에 굵직한 전력 보강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자유계약선수(FA) 김재윤 영입을 제외하면 큰돈을 들여 영입한 선수가 없었다. 에이스 데이비드 뷰캐넌과 재계약도 끌어내지 못했다. 삼성은 3월 22일에 열린 프로야구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찬밥 신세였다. 조명은 이범호 신임 감독이 부임한 KIA 타이거즈와 류현진이 복귀한 한화 이글스, 디펜딩 챔피언 LG 트윈스 등에 쏠렸다. 본 행사 후 열린 10개 구단 선수 인터뷰에서도 삼성 구단 테이블은 한산했다. 미디어데이에 참가했던 삼성 주장 구자욱은 18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취재진과 만나 “당시엔 질문 자체를 받지 못했다”며 “모두가 우리에겐 관심이 없었다. 소외된 느낌을 받은 것이 사실”이라고 돌아봤다. 그는 “기분이 이상하더라”라며 “하지만 10등이 1등을 이기는 게 스포츠이고, (개막 전) 평가도 우리가 뒤집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삼성은 전문가들의 평가를 보기 좋게 뒤집었다. 4월 중순 3위로 올라선 뒤 단 한 번도 5위 밑으로 추락하지 않고 상위권을 유지했다. 지난달엔 LG 트윈스를 끌어내리고 2위로 올라섰다. 이제는 2위 확정에 매직 넘버 2를 남겨뒀다. 삼성의 질주엔 미디어데이에서 자극받았던 구자욱의 맹활약이 녹아있다. 구자욱은 18일까지 타율 0.337, 31홈런, 111타점을 기록 중이다.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 최다 타점을 경신했다. 규정 타석을 채운 국내 타자 중 타율은 김도영(KIA 타이거즈)에 이어 2위, 타점은 국내 선수 1위다. 시즌 OPS(장타율+출루율)는 1.025로 전체 타자 중 김도영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구자욱의 활약상은 마지막 순위싸움이 펼쳐지는 9월 이후 더욱 빛나고 있다. 그는 이달에 열린 12경기에서 타율 0.479, 7홈런, 20타점을 몰아쳤다.OPS는 무려 1.506에 달한다. 타율, 홈런, 타점, OPS 모두 1위다. 구자욱은 “올해엔 불필요한 동작을 없애기 위해 노력했다”며 “그중의 하나는 발을 벌리지 않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올 시즌 타석에서 다리, 허리를 거의 굽히지 않는 자세로 타격한다. 마치 꼿꼿하게 서 있는 느낌마저 든다. 구자욱은 “다리를 벌리고 허리를 굽히면 타석마다 타격폼이 조금씩 달리질 수밖에 없다”라며 “한 가지 타격폼으로 시즌을 이어가고 싶었고, 이에 ‘차렷 자세’의 타격폼이 나왔다. 내게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2024-09-19

‘헐크’ 강동궁, PBA 4번째 우승

‘헐크’ 강동궁(SK렌터카)이 프로당구 PBA 통산 4번째 우승 트로피를 품었다. 강동궁은 18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라운해태 PBA 챔피언십 2024 한가위’ 무라트 나지 초클루(튀르키예·하나카드)와 결승전에서 풀세트 접전을 벌여 4-3(3-15 15-13 6-15 15-8 15-14 13-15 11-0)으로 역전승했다. 올 시즌 개막전인 우리금융캐피탈 PBA 챔피언십에 이어 시즌 2승에 성공한 강동궁은 우승 상금 1억원을 추가, 누적 상금 5억원(5억9천400만원)을 돌파했다. 강동궁은 이번 시즌 4번의 투어에서 3번 결승전에 올랐고, 그 가운데 2번 우승해 상승세를 이어갔다. 초클루는 통산 두 번째 우승에 도전했으나 강동궁을 넘지 못하고 준우승에 머물렀다. 이번 대회 16강전 애버리지 3.462로 한 경기 최고 애버리지를 기록한 선수에게 주는 ‘웰컴톱랭킹’(상금 400만원)을 수상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먼저 세트를 내준 뒤 따라가는 식으로 4세트까지 2-2로 맞선 강동궁은 5세트 3-14로 끌려가다가 3이닝 만에 12점을 뽑는 집중력으로 뒤집기에 성공해 승기를 잡았다. 초클루에게 6세트를 내줘 접어든 마지막 7세트에서는 한 점도 허용하지 않고 5이닝 만에 경기를 끝내고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 강동궁은 “우승한 직후 다음 대회에서 잘 풀리지 않았던 기억이 있지만, 올해는다르다. 위기도 많았지만, 그럴 때마다 하늘에서 도와주는 느낌”이라고 했다. 이어 “질 것 같은 경기도 이상하게 이기고, 승리하면서 자신감이 올라와서 좋은플레이로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2024-09-19

통영·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21일 개막

프로배구 V리그의 전초전인 ‘2024 통영·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가 21일 경남 통영시 통영체육관에서 개막한다. 이번 대회는 21일부터 28일까지 남자부, 29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여자부 경기가 펼쳐진다. 남자부는 프로 7개 팀과 국군체육부대(상무)를 합쳐 총 8개 팀이 경쟁한다. 여자부도 초청팀 프레스티지 인터내셔널 아란마레(일본)를 포함한 8개 팀이 우승컵을 놓고 싸운다. 이번 컵대회는 7∼8월에 열렸던 예년 대회와는 다르게 9월 말에 개막한다. 그래서 외국인 선수들의 출전 가능성이 크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각 팀 외국인 선수들은 (시기상으로) 국제이적동의서(ITC)를 발급받을 수 있어서 대회 출전이 가능하다”라며 “각 팀은 완전체 전력으로 컵대회에 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남녀부 대다수 팀은 지난 시즌이 끝나고 외국인 선수 교체를 단행했다. V리그 디펜딩 챔피언 대한항공은 지난 5월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3.57%의 확률을 뚫고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 1순위 선발권을 얻은 뒤 삼성화재가 재계약을 포기한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등록명 요스바니)를 뽑았다. 2순위 선발권을 획득한 현대캐피탈은 OK금융그룹이 재계약 맺지 않은 2023-2024시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를 영입했다. 한국전력은 쿠바 출신 공격수 루이스 엘리안 에스트라다, 우리카드는 네덜란드 출신 아포짓 스파이커 마이클 아히를 선발했다. /연합뉴스

2024-09-18

9승 김가영, 프로당구 최다 우승자 등극

김가영(하나카드)이 남녀를 통틀어 프로당구(PBA-LPBA) 최다 우승자로 우뚝 섰다. 김가영은 17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끝난 ‘크라운해태 LPBA 챔피언십 한가위’ 결승전에서 한지은(에스와이)을 풀세트 접전 끝에 4-3(10-1111-4 11-7 6-11 6-11 11-10 9-7)으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이로써 김가영은 PBA-LPBA 통산 9승을 달성, 프레데리크 쿠드롱(벨기에·8회)을제치고 프로당구 최다 우승자가 됐다. 김가영은 ‘2024 에스와이 바자르 하노이 오픈’에 이어 두 대회를 연속해 석권했으며 이번 우승으로 상금 4천만원을 추가해 여자 선수로는 최초로 우승 상금 4억원(4억2천180만원)도 돌파했다. 승부처는 6세트였다. 세트 점수 3-2로 앞서던 한지은이 10-9로 역전해 먼저 챔피언포인트를 밟았으나 찬스를 살리지 못하고 김가영에게 2점을 잃어 다 잡았던 우승을 놓쳤다. 마지막 7세트에서도 한지은은 7-3으로 앞섰으나 3이닝 연속 공타로 주춤한 사이 김가영이 2점씩 야금야금 따라붙은 끝에 전세를 뒤집고 마지막에 웃었다. 김가영은 프로당구협회를 통해 “최초로 9회 우승 타이틀을 얻어 정말 기쁘다. 다른 사람들이 이루지 못한 기록을 써 내려간다는 것은 상당히 기분이 좋은 일”이라면서 “우승 횟수보다는 실력으로 많은 후배와 많은 사람에게 인정받고, 스스로 만족할 만한 경기력을 보여주는 것을 내 선수 생활의 동기부여로 삼겠다”고 했다. 지난 시즌 LPBA 무대에 데뷔한 한지은은 14번째 대회 만에 처음으로 결승에 올라 김가영을 위협하며 놀라운 실력을 뽐냈다. /연합뉴스

2024-09-18

한국 탁구 ‘깎신’ 주세혁, 신유빈 지도한다

주세혁 감독. /연합뉴스 한국 탁구의 레전드인 ‘깎신’ 주세혁 감독이 여자탁구 명문 대한항공 지휘봉을 잡았다. 18일 탁구계에 따르면 대한항공과 주 감독은 이달 초 계약했다. 주 감독은 지난주부터 인천 서구 대한항공 탁구단 훈련장에서 선수들을 지도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올 초 강희찬 감독이 물러난 뒤 젊으면서도 중량감 있는 경력을 지닌 지도자를 물색해왔다. 만 44세로 2024 파리 올림픽에서 남자 대표팀을 지휘한 주 감독은 대한항공에 최적의 선택지였다. 대한항공과 주 감독은 올 상반기부터 교감했고, 선임 작업은 파리 올림픽이 끝난 뒤 빠르게 진행됐다. 1973년 창단해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탁구단인 대한항공은 2007년부터 2013년까지 국내 최고 권위의 종합선수권대회 여자 단체전 7연패를 이뤄내는 등 최강팀으로 군림해왔다. 다만, 2010년대 중반부터는 다른 팀들이 약진하면서 ‘최강팀’의 이미지가 다소 희석된 상황이다. 현재 대한항공에는 파리 올림픽에서 혼합복식 동메달, 여자 단체전 동메달을 수확한 한국 탁구 최고의 스타 신유빈이 있다. 신유빈과 함께 파리 올림픽 단체전 동메달에 기여한 이은혜, 지난해 종합선수권여자 단식 우승자인 김하영, 귀화한 두 강자도 대한항공 소속이다. 대한항공이 보유한 좋은 선수들을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 게임, 2028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등 주요 국제대회에서 메달권 성적을 기대할 실력자로 키워내는 중책이 주 감독에게 맡겨졌다. 신유빈과 이은혜는 그간 주 감독과 대표팀에서 한솥밥을 먹었기에 적응에 긴 시간이 필요하지는 않을 거로 보인다. 주 감독은 삼성생명 소속이던 2018년 당시 유남규 삼성생명 여자팀 감독(현 한국거래소 감독)을 코치로 보좌하며 여자 선수들을 지도한 바 있다. 삼성생명 남자팀 선수로 뛰던 2017년에도 여자 선수들을 가르치는 역할도 맡았다. 주 감독은 유 감독을 도와 삼성생명 여자팀의 2017년 종합선수권 단체전, 2018년 종별대회 단체전, 실업리그 우승에 기여했다. 주 감독은 “대한항공을 더 강하고, 더 인기 있고, 좋은 선수들이 다들 오고 싶어 하는 구단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2024-09-18

광주서 한국시리즈 5경기 치뤄 KIA 안방서 우승 샴페인 호기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개장 10주년을 맞이한 안방인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처음으로 한국시리즈 우승 샴페인을 터뜨릴 기회를 잡았다. 17일 7년 만의 한국시리즈 직행을 확정한 KIA는 7전 4승제 한국시리즈의 1∼2차전과 5∼7차전을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개최한다. 이는 정규리그 우승팀에 홈 어드밴티지를 주고자 한국시리즈 홈 편성 방식을 2-3-2에서 2-2-3으로 바꾼 2020년 1월 KBO 이사회 결의에 따른 것이다. 다시 말해 KIA는 플레이오프 승자의 홈에서만 3∼4차전을 벌이며, 시리즈 진행 결과에 따라 홈 팬들 앞에서 정규리그와 한국시리즈를 아우르는 통합 우승 트로피를들어 올릴 찬스를 맞이했다. KIA는 2009년과 2017년 한국시리즈 모두 서울 잠실구장에서 축배를 들었다.당시에는 5∼7차전을 중립 구장인 잠실구장에서 치렀다. KIA는 전신인 해태 시절을 포함, 한국시리즈에 11번 도전해 모두 우승한 불패 신화를 기록 중이다. 1987년에만 광주에서 챔피언으로 등극했고, 10번은 중립구장인 잠실 또는 상대 팀의 구장에서 우승의 영예를 누렸다. 바뀐 한국시리즈 진행 방식에 따라 2022년 SSG 랜더스가 최초로 홈인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우승 헹가래를 쳤다. 당시 SSG는 키움 히어로즈와 4차전까지 2승 2패로 맞선 뒤 인천에서 열린 5∼6차전을 잇달아 1점 차로 잡아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완성했다. 2020년과 2021년 한국시리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일정 지연과 추위 등을 고려해 모두 우리나라 유일의 돔구장인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NC 다이노스(2020년), kt wiz(2021년)는 중립 구장인 고척돔에서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연합뉴스

2024-09-18

김천상무, 인천유나이티드에 값진 승리..3위로 올라서

김천상무가 15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30라운드 인천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이동준의 선제골과 종료직전 김대원의 골로 2 대 0 승리를 거뒀다.  김천은 7월 까지 예상하지 못한 복병의 우승 후보로 꼽히며 좋은 모습을 보여왔으나 최근 1무 3패로 4경기에서 승점 1점만을 추가하며 선두 싸움에서 주춤했고 4위에 머물렀다.  이 날 경기도 전반 시작부터 쉽지 않았다. 인천이 전방에서 부터 촘촘하게 압박을 해 오면서 공격을 이어갔고 김천은 상대 진영으로 넘어가는 것 조차 쉽지 않았다.  득점 없이 답답한 흐름이 이어지던 후반 15분 드디어 김천의 선제골이 터졌다. 오인표가 측면에서 흘려보낸 패스를 이동준이 침착하게 차 넣으면서 1 대 0 리드를 가져갔다.  선제골 이후에도 매섭게 이어지던 인천을 잘 막아내며 그대로 끝나는가 싶던 경기 종료 직전에 인천의 골키퍼가 자리를 비운 사이 김대원이 빈 골대에 추가골을 성공시키며 2 대 0 을 만들었고 그대로 종료 되며 김천은 5경기 만에 값진 승리를 거두었다. 이날 경기 승리로 승점 50점이 된 김천은 1위 울산(승점 54점), 2위 강원(51점)에 이은 3위로 한 단계 올라서며 상위 스플릿 진출까지 확정 지었다.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김천은 21일 수원 FC와맞대결을 펼친다. /정서영 스포츠객원기자

2024-09-15

'이강인 풀타임' PSG, 브레스트에 3-1 역전승…평점 7.5…‘멀티골’ 뎀벨레·‘역전골’ 루이스에 이어 팀 내 3위

이강인이 풀타임을 소화한 프랑스 프로축구 파리 생제르맹(PSG)이 리그 4연승을 내달렸다. PSG는 15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4-2025 리그1 4라운드 홈 경기에서 브레스트에 3-1 역전승을 거뒀다. 리그 개막 이후 4연승을 내달린 선두 PSG는 승점 12를 쌓았다. PSG의 오른쪽 날개로 선발 출전한 이강인은 중원에서 파비안 루이스, 후벵 네베스와 호흡을 맞췄다. A매치 기간이 끝나고 소속팀으로 복귀한 뒤 첫 경기에서 가벼운 몸놀림을 보인 이강인은 중앙과 오른쪽 측면을 누비며 PSG의 공격을 이끌었고, 자기 장점인 탈압박과 센스 있는 패스를 선보이며 주전 경쟁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다시 한번 알렸다. 이강인은 오른쪽 측면 수비수 아슈라프 하키미, 공격수 우스만 뎀벨레와 여러 차례 좋은 장면을 만들어 냈다. 전반 16분 이강인과 뎀벨레는 2∼3차례 감각적인 짧은 패스를 이어가며 브레스트의 오른쪽 측면을 허물었다. 전반 38분에는 이강인의 패스를 받은 뎀벨레가 오른쪽 페널티 구역에서 왼발 슈팅으로 골문을 노렸으나 왼쪽 골대를 벗어났다. 후반 7분에는 이강인이 오른쪽 측면을 침투한 뎀벨레에게 기가 막힌 패스를 찔러 줬고, 뎀벨레가 컷백으로 연결해 아슈라프 하키미의 슈팅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1-1로 맞선 후반 19분 PSG 진영 낮은 위치에서 공을 잡은 이강인은 곧바로 왼쪽 측면을 질주하는 네베스에게 길게 공을 뿌려 줬고, 공을 이어받은 마르코 아센시오가 골망을 흔들어 역전 골의 시발점이 된 듯했다. 아센시오가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던 걸로 판정돼 득점으로 인정되진 않았지만 이강인의 킬 패스에 이은 역습 전개는 브레스트의 가슴을 철렁이게 했다. 후반 42분에는 골대 정면에서 직접 왼발 슈팅을 날렸으나 수비진에 막혔다. 소파 스코어에 따르면 이강인은 패스 성공률 94%, 킬 패스 2회 등 공격의 핵심역할을 수행했고, 평점 7.5점을 받았다. 멀티 골을 기록한 뎀벨레, 역전 골을 넣은 루이스에 이은 팀 내 3위다. 전반 29분 PSG는 누누 멘드스의 파울로 상대에 페널티킥을 내줬고, 선제 실점했다. PSG는 전반 42분 아센시오의 크로스에 이은 뎀벨레의 문전 헤더로 균형을 맞췄다. 1-1로 후반에 들어선 PSG는 공 점유율을 70%까지 가져가며 경기를 완전히 주도했다. 후반 16분 뎀벨레가 오른쪽 페널티 지역에서 오른발로 감아 차 역전 골을 노렸으나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고, 후반 19분에는 이강인과 네베스를 거쳐 아센시오가 골대를 가른 듯했으나 오프사이드에 걸려 무위에 그쳤다. 경기는 주도하지만 득점은 하지 못하며 다소 답답한 흐름을 이어가던 PSG는 후반 28분 파비안 루이스의 호쾌한 왼발 중거리포로 역전에 성공했다. 1분 뒤에는 란달 콜로 무아니의 슈팅이 수비진의 육탄 방어에 막혀 나오자 뒤따라 달려온 뎀벨레가 세컨드 볼을 왼발 차 넣어 쐐기를 박았다. /연합뉴스

2024-09-15

김민재 풀타임·골 기점 활약…뮌헨, 킬 6-1 완파·리그 3연승

축구 국가대표팀의 수비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2026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2연전을 소화하고 돌아가자마자 소속팀에서 풀타임을 소화하며 대승에 기여했다. 김민재는 15일(한국시간) 독일 킬의 홀슈타인 슈타디온에서 열린 홀슈타인 킬과의 2024-2025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3라운드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 경기가 끝날 때까지 뛰었다. 김민재는 이번 시즌 개막 이후 분데스리가 3경기,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1경기에 모두 선발로 나서고 있다. 지난달 볼프스부르크와의 리그 개막전 때 실수로 실점의 빌미를 내주는 등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다가 후반 36분 부상 우려로 교체돼 나갔지만, 이 외의 공식전에선모두 풀타임을 소화하며 다시 입지를 다지는 분위기다. 이달 A매치 기간 5일 서울에서 열린 팔레스타인과의 월드컵 3차 예선 1차전, 10일 오만 무스카트에서 개최된 오만과 2차전을 치르고 돌아간 뒤 열린 이번 경기에서그는 다요 우파메카노와 중앙 수비진으로 풀타임 호흡을 맞췄다. 뮌헨은 간판 골잡이 해리 케인의 해트트릭 등을 앞세워 킬을 6-1로 완파, 리그 개막 3연승을 달리며 선두(승점 9)에 올랐다. 반면 킬은 개막 3연패에 빠지며 최하위인 18위(승점 0)에 그쳤다. 뮌헨이 경기 시작 10여초 만에 저말 무시알라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은 뒤 줄곧 경기를 주도했다. 전반 7분 페널티 지역 안에서 세르주 그나브리가 상대 수비를 끊어낸 뒤 케인의골이 터졌고, 전반 13분엔 킬의 미드필더 니콜라이 렘베르크의 자책골까지 나오며 뮌헨은 순식간에 3골 차를 만들었다. 전반 43분엔 김민재가 기점 역할을 한 케인의 추가 골이 나왔다. 하프라인 뒤에서 김민재가 길게 띄운 공을 받은 킹슬리 코망이 왼쪽 측면에서 전진한 뒤 낮은 크로스를 보냈고, 케인이 페널티 아크에서 침착하게 오른발 슛으로 골문을 열었다. 후반 20분 마이클 올리세가 한 골을 더 보탠 뮌헨은 후반 37분 킬의 아르민 기고비치에게 만회 골을 내줬으나 후반 추가 시간 케인의 해트트릭을 완성하는 페널티킥 득점포로 무난히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번 시즌 리그 2∼4호 골을 몰아친 케인은 득점 공동 선두에 올랐다. 축구 통계 전문 후스코어드닷컴은 김민재에게 평점 7.2점을 매겼다. 케인이 10점 만점을 받은 가운데 2선에서 뒤를 받친 코망(8.7점), 그나브리(8.2점), 무시알라(8.0점)가 모두 8점 이상을 기록했다. 풋몹은 김민재에게 7.8점을 줬다.여기서도 케인이 9.8점으로 최고점을 얻었다. 한편, 우니온 베를린의 정우영은 라이프치히와의 원정 경기를 벤치에서 시작한 뒤 후반 24분 베네딕트 홀러바흐 대신 출전해 20여 분을 소화했다. 시즌 개막 이후 슈투트가르트에서 우니온 베를린으로 임대된 정우영은 지난달 말 장크트 파울리와의 2라운드엔 후반 44분 교체 투입됐고, 이날은 출전 시간을 늘렸다. 라이프치히와 0-0으로 비긴 우니온 베를린은 리그 개막 이후 1승 2무를 기록, 8위(승점 5)에 이름을 올렸다. /연합뉴스

2024-09-15

포항스틸러스 또 패배로 리그 6연패째..끝 없는 하락세, 언제 멈추나

포항스틸러스가 13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30라운드 광주FC와의 경기에서 2 대 1로 패했다. 리그 6경기 연속 패배여서 팬들의 속을 태웠다.  지난 29라운드 울산HD와의 경기에서 패하며 리그 5연패에 빠진 포항은 2주간의 A매치 휴식기 동안 선수단의 자발적인 단합 시간을 따로 가질 만큼 팀의 반등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해왔다. 특히 포항에게는 이번 광주전 승리가 중요했다. 리그 정규 3경기를 남겨두고 사실상 상위 스플릿 행을 확정짓는 상황인데다 ACL과 FA컵 결승을 앞두고 있어 새로운 각오 속에 출전했다.  포항은 높은 점유율로 시작부터 빠르게 치고 들어오는 광주의 공세를 무실점으로 저지하며 전반을 마쳤다. 후반들어서는 시작과 동시에 조르지와 안재준을 교체로 투입하며 공격에 변화를 가져갔다.  하지만 후반 3분 광주의 가브리엘에게 실점하며 1 대 0 으로 끌려갔고 후반 26분 최경록에게 두 번째 골을 내주며 만회의 기회는 더 멀어졌다. 후반 44분 완델손의 만회골이 터지긴 했으나 경기는 그대로 종료되며 2 대 1로 패했다.  연패의 수세에 몰린 포항은 6위(승점44점)에서 머물렀고 7위인 광주(승점 40점)에 승점 3점을 내주며  두 팀간의 승점차가 4점까지 좁혀진 상태다.  상위 스플릿 진출을 위해서는 남은 정규리그 3경기에서 반드시 한 경기  이상의 승리를 가져와야 하지만 그 상대가 강원, 인천, 수원FC로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한편 포항은 새롭게 시작되는 아시아챔피언스리스 엘리트 24/25 리그스테이지 상하이선화와의 경기를 위해 14일 중국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정서영 포항스틸러스 객원기자

2024-09-13

삼성 품에 안긴 대구고 왼손 투수 배찬승

대구고 왼손 투수 배찬승은 대구에서 태어나고 자란 대구 토박이다. 자연스럽게 연고 팀인 삼성 라이온즈로 야구를 알았고, 삼성 선수가 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야구를 시작했다. 배찬승은 11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잠실에서 열린 2025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3순위로 삼성 지명을 받아 오랜 꿈을 이뤘다. 이종열 삼성 단장은 “올 시즌 삼성은 열광적인 팬 응원 덕분에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팬들의 응원에 보답할 수 있는 선수를 선택했습니다. 대구고등학교 배찬승선수입니다”라는 말로 지명했다. 지명이 끝난 뒤 배찬승은 “좋은 투수가 많아서 삼성에 뽑히는 건 반반이라고 생각했다. 정말 기뻤다”며 “일단 잘해서 1군에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는 게 먼저다. 다치지 않고 야구하고 싶다”는 목표를 밝혔다. 이어 “부모님도 삼성을 좋아하셔서 삼성에 지명되면 좋겠다고 하셨다. 두 분이 정말 기뻐하실 것 같다”며 미소를 보였다. 2006년생인 배찬승이 처음 야구를 본 건 초등학교 1학년 때인 2013년이라고 한다. 2013년은 2011∼2014년 4년 연속 통합 우승을 차지한 ‘삼성 왕조’가 한창일 때다. 배찬승은 “그땐 삼성이 우승하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했다.왕조 시절 우승하는 거 보고, 그다음부터 못 봤다. 이번에 들어가면 제가 당시 왕조를 만들겠다”고 당찬 목표를 밝혔다. 최고 시속 150㎞에 육박하는 ‘좌완 파이어볼러’ 기대주인 배찬승은 이날 지명 직후 “본보기는 백정현 선수”라고 밝혔다. 같은 왼손 투수인 백정현은 빠른 공보다는 제구력과 타자와의 수 싸움이 돋보이는 선수다. 그러나 배찬승의 말은 단순한 ‘립 서비스’가 아니었다. 배찬승은 “원래 고등학교 1학년 때까지는 시속 130㎞대를 던질 정도로 공이 느렸다. 그래서 비슷한 유형이라고 생각한 백정현 선수를 정말 좋아했다”고 했다. 이제는 훨씬 빠른 공을 던지지만, 그는 “여전히 가장 좋아하는 선수”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2024-09-12

“변함없는 응원에 감사합니다” 오만 원정 히어로 손흥민 인사

“다음 소집 때도 우리 건강한 모습으로 만날 수있으면 좋겠습니다.” 2026 북중미 월드컵 3차 아시아지역 3차 예선 2차전 오만 원정 경기에서 1골 2도움의 원맨쇼를 펼치며 홍명보호에 첫 승리를 선물한 ‘캡틴’ 손흥민(토트넘)이 국내 팬들의 응원에 감사의 말을 남겼다. 손흥민은 12일(한국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번 월드컵 예선 소집 기간에도 팬분들 사랑 덕분에 무사히 잘 마치고 돌아갑니다”라며 “변함없이 계속해서 축구를 사랑해 주시고 응원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손흥민은 지난 10일 펼쳐진 오만전에서 전반 10분 황희찬(울버햄프턴)의 선제골을 돕고, 1-1로 맞서던 후반 37분 왼발 슈팅으로 결승골을 꽂더니 후반 추가시간 막판 주민규(울산)의 쐐기골을 배달하며 한국이 뽑아낸 3골에 모두 관여하는 대활약을 펼쳤다. 손흥민의 원맨쇼 덕분에 홍명보호는 오만을 3-1로 누르고 출범 이후 처음 승전고를 울릴 수 있었다. 태극마크를 달고 자신의 역할을 100% 달성한 손흥민은 소속팀의 주말 경기 준비를 위해 오만전이 끝난 직후 영국 런던으로 돌아갔다. 토트넘은 15일 오후 10시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북런던 라이벌’ 아스널과 2024-20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아스널을 상대로 통산 20경기에서 8골 2도움(리그컵 2경기 1골 포함)을 기록하며 ‘아스널 킬러’라는 별명을 얻은 손흥민의 활약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이다./연합뉴스

2024-09-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