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상무가 22일 제주 서귀포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2라운드 제주SK와의 경기에서 2 대 3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김천은 16일 치뤄진 1라운드 전북 현대와의 맞대결에서 먼저 선제골에 성공했으나 전반 종료 직전 동점골을 허용하고 후반 말미에 역전골까지 내주며 2 대 1로 패했다.
아쉽게 발걸음을 돌린 김천은 이번 제주 원정경기에서 반드시 팬들에게 시즌 첫 승을 선사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초반부터 공격적인 흐름으로 우세를 가져가던 김천은 전반 29분 제주의 이건희에게 일격을 당하며 선제골을 내주었다.
뒤지고 있던 상황에서 전반을 마친 김천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조현택과 이동준을 동시에 투입하며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김천은 후반 4분 이동경의 저돌적인 돌파에서 이어진 슛이 골로 연결되면서 빠르게 만회골에 성공하며 1 대 1 동점이 되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후반 12분 제주의 유인수가 1 대 1찬스를 놓치지 않고 역전골을 성공시키며 김천은 다시 2 대 1로 끌려갔다.
김천도 물러서지 않았다. 후반 17분 코너킥 찬스에서 박상혁이 몸을 날린 헤딩으로 동점골을 만들어내며 승부를 다시 원점으로 만들었다.
치열한 양 팀의 공방전이 이어지던 후반 44분 이승원의 패스를 받은 원기종이 감각적으로 차 넣으면서 김천이 2 대 3 역전에 성공했고 그대로 경기는 종료되었다.
두 경기 만에 첫 승에 성공한 김천은 대체휴일인 3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과 맞붙는다.
/ 정서영 스포츠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