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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나도 폭력 피해자 전방위로 퍼진 ‘학폭 미투’

체육계에서 시작된 ‘학교폭력 미투’(me too, 나도 학폭의 피해자) 논란이 사회 전반으로 확산하고 있는 모양새다. 학폭문제는 스포츠계뿐만 아니라 학교 안팎에서도 만연하게 벌어지는 범죄 행위인 만큼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최근 프로배구 흥국생명 이재영·이다영 선수를 시작으로 배구, 야구 등 스포츠계에서 퍼진 학교폭력 폭로가 연예계로도 퍼지고 있다. 아이돌과 배우 등을 가해자로 지목하며 학창시절 이들에게 학교폭력을 당했다는 내용의 글이 각종 온라인 게시판에 올라오고 있다.최근 교육부가 발표한 ‘20 20년 학교폭력 실태 전수조사’ 결과를 보면 학교폭력 문제가 우리 사회에 만연해 있음을 객관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전국의 초4∼고2 재학생 전체(약 357만명)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응답자 295만명 가운데 이 중 9천300명은 ‘가해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가해 이유는 ‘장난이나 특별한 이유 없이’(28.1%)가 가장 많았다. 또 ‘상대방의 행동이 마음에 안 들어서’(12.7%), ‘화풀이 또는 스트레스 때문에’(8.3%), ‘강해 보이려고’(5%)와 같은 이유로도 폭력을 저질렀다.반면, 2만6천900명의 학생은 학교 폭력을 경험해 본 것으로 조사됐다.이들이 학교폭력에 대한 피해 신고를 하지 못한 이유는 ‘별일이 아니라고 생각해서’(28.5%)로 가장 많았고, ‘스스로 해결하려고’(23.8%), ‘이야기해도 소용이 없을 것 같아서’(18.6%), ‘더 괴롭힘을 당할 것 같아서’(14.8%) 순으로 집계됐다. 다수 아이가 학폭 피해 사실을 주위에 알리지도 못한 채 홀로 삭히거나 스스로 해결하려고 노력한 것으로 드러났다.별다른 이유없이 폭력을 당하는 탓에 피해 학생들의 트라우마는 훨씬 더 클 수밖에 없다. 학폭은 피해자에게 평생의 트라우마를 남긴다. 피해자들이 성인이 된 이후에도 학폭 미투에 나서는 것은 학창시절 학폭의 고통이 얼마나 큰 상처로 남았는지를 보여준다.회사원 김모(30·포항시 북구)씨는 “중학교를 다닐 때 소심하다는 이유로 따돌림을 당했는데, 같은 반 친구들에게 둘러싸여 쉬는 시간과 체육 시간에 폭언을 들었던 기억이 잊히지 않았다”며 “지금도 가끔 그때로 돌아가는 악몽을 꿀 때면 너무 고통스럽다”고 말했다.한편, 교육부는 이번 학교폭력 실태 전수조사를 바탕으로 학생들의 공동체 역량 함양을 위해 학교폭력 예방교육 프로그램을 활용한 수업이 진행될 수 있도록 시도교육청과 협력해 교육자료를 개발하고, 교원 연수를 하는 등 학교현장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경북도교육청 관계자는 “각 시군 교육청마다 학교폭력예방 어울림 프로그램을 한 학급당 12시간 이상 이수하도록 권하고 있다”며 “학교폭력예방 책임교사를 대상으로 매년 역량강화 연수도 진행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1-02-24

영진전문대, 교육국제화역량인증대학 연속 선정

영진전문대학교가 교육국제화역량인증대학(IEQAS)에 재선정돼 외국인 유학생 유치와 대학 교육 국제화 등에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영진전문대학교는 최근 교육부로부터 ‘교육국제화역량인증대학’ 학위과정을 지난 2018년에 이어 연속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영진은 내년까지 2년 동안 외국인 유학생 비자발급 절차 간소화, 국제 교류관련 교육 정책 및 사업상 혜택을 받는다.교육국제화역량인증대학은 대학의 교육 국제화 전략, 국제교류 활동, 국제화 환경 및 지원 인프라, 외국인 유학생의 교육과 지원 및 관련한 대학의 모든 노력 및 활동을 평가받아 기준을 충족 시 인증을 부여한다.영진에는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도 2021학년도인 올해 1학기에 중국 275명, 일본 52명, 베트남 10명, 우즈베키스탄 8명 등 총 350여 명(한국어 과정 10여 명 내외)의 외국인 유학생이 재학할 예정이다.특히, 올해는 일본인 유학생이 개교 이래 최다를 기록했다.또, 정부초청 외국인 장학생(GKS)도 지난해 3명에서 올해 5명으로 늘었다.전상표 국제교류원장은 “코로나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다양한 국가의 유학생을 올해 유치하고, 학생들의 해외취업을 적극 시키는 등 인바운드(In -Bound), 아웃바운드(Out-Bound) 투-트랙 전략을 펼치고 있다”면서 “영진의 주문식 교육을 해외로 전파하고 나아가 한국의 직업 교육을 세계화하는 에듀 한류화에도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1-02-22

위덕대학교 대학일자리센터 3년 연속 최고등급 ‘우수’ 획득

위덕대학교(총장 장 익)는 교내 대학일자리센터가 고용노동부와 한국고용정보원에서 주관하는 2020년 대학일자리센터 사업 운영 평가에서 3년 연속 최고 등급인 우수 등급을 획득했다고 22일 밝혔다.대학일자리센터는 대학 내 진로 및 취창업 지원기능을 통합2219연계해 대학생과 지역 청년들에게 특화된 고용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고용노동부 사업이다. 매년 연차성과평가를 통해 ‘우수, 보통, 미흡’ 3단계 등급으로 평가를 실시한다. 우수기관으로 3회 이상 선정된 대학일자리센터에 사업기간 1년 연장 혜택을 준다.위덕대학교 대학일자리센터는 지난 2018년 개소 이후부터 꾸준히 대학 내 진로 및 취창업 지원서비스를 체계화하며 컨트롤타워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촘촘한 그물망 진로상담시스템인 U-CCNet(Uiduk-Career Counselling Net) 운영, 학생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취창업 역량 강화 비교과 프로그램 운영에 주력하고 있다.특히, 지난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이 많은 상황에서 ‘슬기로운 취업특강-입사서류컨설팅-면접 Provision’의 시리즈 온라인 프로그램을 진행, 학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고 경력개발시스템을 고도화하는 등 효율적 운영을 위해 노력했다. /이바름기자

2021-02-22

포스텍 송창용 교수팀, 나노입자 입체 구조 영상화 성공

포항공과대학교 연구팀이 4세대 방사광가속기를 이용해 바이러스 완치에 한 발 더 다가섰다. 연구팀은 4세대 방사광가속기로 바이러스와 성질이 비슷한 나노입자의 입체(3D) 구조를 영상화하고, 이를 복원하는 데 성공했다고 최근 밝혔다.공동 연구를 수행한 송창용 포항공대 물리학과 교수 연구팀에 따르면 나노입자는 자연적인 입자들에서 나타나지 않는 특이한 성질을 가지고 있으며, 3차원 구조의 설계와 내부 구성물질에 따라 입자의 물리·화학적 성질을 조절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나노입자와 바이러스의 공통점은 주기적으로 배열된 결정이 아닌 나노미터(nm) 수준의 독립적인 입자의 형태로 존재하고, 구조가 완벽히 같지 않다는 것이다.개별 입자의 구조는 물론 수천∼수십만개의 입자가 가진 구조의 분포를 통계적으로 분석할 수 있어야 하는데, 기존 전자현미경은 전자의 투과 깊이가 짧아 시료 크기에 제한이 있고, 엑스선은 시료가 손상될 수 있어 충분한 분해능을 얻기 어려웠다.연구팀은 ‘찰나의 빛’으로 불리는 엑스선 자유전자 레이저(XFEL, 포항 4세대 방사광가속기)를 활용해 이러한 한계를 극복했다.4세대 방사광가속기와 머신러닝을 이용해 수천개의 나노입자가 가지는 3차원 구조를 복원했다.나노입자를 크게 4가지 모양으로 분류할 수 있었고, 그중 약 40% 입자들이 유사한 구조임을 확인했다.송창용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분자들이 완벽하지 않은 결정이나 규칙적이지 않은 정렬로 돼 있는 비결정 바이러스 개체의 3차원 구조도 관측할 수 있게 된다”며 “여기에 머신러닝을 통한 3차원 이미지 복원 알고리즘이 더해져 살아 있는 생체의 거대분자나 바이러스의 구조에 대한 연구에도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2021-02-22

코로나에 사교육비↑… 등골 휘는 학부모

코로나19 대규모 확산으로 공교육 현장에서 원격수업이 장기화하고 있는 가운데 학부모들의 사교육에 대한 부담은 이전보다 더 가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17일 교육계에 따르면 지난해 학교 내 코로나19 집단 감염에 대한 우려로 등교수업이 축소되면서 사교육의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커졌다. 학부모 입장에서는 공교육에서 발생한 자녀의 학습손실과 학습격차 등을 사교육의 도움을 받아 해결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한국교육개발원이 최근 발표한 ‘2020 교육 여론조사’를 살펴보면, 우리나라 국민 중 다수가 ‘사교육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 지난해 8월 31일부터 9월 25일까지 약 4주간 국민 5천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이번 조사에서 ‘초·중·고교생이 받는 사교육이 최근 2∼3년 내 어떻게 변했느냐’는 질문에 42.8%가 ‘심화됐다’고 응답했다. 반면 ‘줄었다’는 응답은 5.5%에 불과했으며 ‘별다른 변화 없다’는 응답은 51.8%를 차지했다.이번 조사에서 사교육이 심화했다는 응답은 2017년 현 정부가 들어선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사교육을 받고 있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가 42만9천원으로 전년(39만9천원) 보다 7.5%(3만원) 증가했다.대입을 준비하는 고교생뿐만 아니라 초·중학생 사교육비도 늘었다. 국민 94.3%는 사교육비가 부담스럽다고 답했다. 그럼에도 사교육을 하는 이유는 “남들이 하니까 안 하면 심리적으로 불안하다”(26.4%)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올해는 코로나19 원격수업으로 인한 학습격차가 커지며 등교수업을 원하는 학부모들의 요구가 컸다. 하지만, 교육부 발표에 따라 초등학교 1·2학년만 매일 등교할 수 있게 됐다. 그 외 나머지 학생들은 밀집도를 준수하며 등교·원격수업을 병행해야 하는 상황이라 자녀의 학습 부진을 우려하는 학부모들은 사교육에 더 의존하고 있는 분위기다.포항시 북구에 거주 중인 초등생 자녀를 둔 학부모 김모(39·여)씨는 “아이가 올해 5학년이 되는데 등교수업이 많이 줄어들면서 혹시나 학교 진도를 따라가지 못할까 싶어 수학과 영어 학원을 보내며 새 학기를 준비하고 있다”며 “친한 학부모끼리 학원 여러 군데를 알아보면서 괜찮은 곳은 서로 귀띔해주기도 한다”고 말했다.포항의 한 입시학원 관계자는 “지난해 12월부터 고3뿐만 아니라, 중·고등학교 입시 준비반을 등록하기 위해 문의해 온 학부모가 그 전년보다 더 늘어났다”며 “코로나19로 등교 횟수가 줄어들어 비교적 시간이 여유롭고, 학습 격차 등을 우려한 부모들이 자녀들에게 사교육을 더 많이 시키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교육부는 지난달 ‘2021년 업무보고 계획’에서 원격수업에 따른 학력격차를 없애고자 다양한 정책을 제시했다. 기초학력 결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오는 3월 중 ‘국가기초학력지원센터’를 신설하고 ‘기초학력보장법’ 제정을 추진한다. 소규모 대면 보충지도를 강화하면서 개별 학습을 지원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활용 학습 시스템도 확대 보급할 예정이다.교육부 관계자는 “화상회의 프로그램을 활용한 실시간 수업과 조·종례 등 다양한 형태의 쌍방향 소통을 강화하겠다”며 “지원을 뒷받침하고자 다음 달부터 ‘e학습터’와 ‘EBS 온라인클래스’에 화상수업 서비스를 전면 개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1-02-17

올해 초등 6학년부터 고교학점제 적용

올해 초등학교 6학년이 고등학교 1학년이 되는 2025년부터 고교생도 대학생처럼 원하는 과목을 선택해 듣는 ‘고교학점제’가 전면 도입된다.유은혜 교육부 장관은 17일 고교학점제 연구학교인 경기 구리시 갈매고를 찾아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고교학점제 종합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고교학점제는 공통과목을 이수한 후 진로 및 적성에 따라 과목을 선택해 누적학점이 기준에 도달하면 졸업하는 제도다. 학기당 최소 수강학점은 28학점으로, 고교 3년간 192학점을 이수해야 졸업할 수 있다. 대학처럼 방학 중 계절수업도 가능하다.고교학점제가 도입되면 학생들은 학교에서 정해준 시간표 대신 본인이 선택한 과목의 수업 일정에 따르면 된다. 일반계 고교에서도 특목고 수준의 심화·전문 과목, 직업계열 과목 등을 수강할 수 있다. 현재 고교에서는 출석만 3분의 2 이상 채우면 졸업할 수 있었지만, 2025학년도 신입생부터는 192학점 이상 수강하면서 과목별 출석률 3분의 2 이상, 학업 성취율 40% 이상을 충족해야 졸업요건을 갖추게 된다.공통과목은 성적표에 성취도와 석차가 병기되지만, 선택과목은 성취도만 표기된다. 성취율 40% 미만을 뜻하는 I등급을 받으면 해당 과목은 미이수 처리된다. 미이수 과목이 있는 학생에 대해 교육부는 각 학교에 책임 교육을 강화할 방침이다. 교육부는 “학기별로 학점을 몰아 듣거나 조기졸업 등은 현재로선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2025학년도에 고교에 입학하는 학생들이 치르게 될 2028학년도 대입 제도의 방향과 미래형 수능 체제에 대한 논의도 올해부터 본격 착수한다. 대입 개편 방안은 ‘대입 4년 예고제’에 따라 2024년 2월까지 확정할 예정이다.유은혜 교육부장관은 “고교학점제는 산업사회의 획일적 교육에서 벗어나 학생들이 자기주도적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교육체제의 대전환을 의미한다”며 “교육개혁을 위해 2022 교육과정 개정, 미래형 대입, 고교체제 개편 등 2025년까지 고등학교 교육 대전환의 토대를 단단히 세워 가겠다”라고 말했다./김민정기자 mjkim@kbmaeil.com

2021-02-17

옷 추천도 AI가… 포스텍, 패션 큐레이션 서비스

“고객님, 이런 옷은 어떠세요?”“이게 제일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백화점이나 일반 오프라인 의류 매장을 방문하면 가장 쉽게, 그리고 가장 많이 듣는 말이다. 코로나19로 오프라인보다 온라인 세상이 더욱 활기를 띠고 있는 지금, 이런 말들도 이제는 온라인 매장에서 들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포항공과대학교(POSTECH, 총장 김무환)이 최근 삼성물산 패션부문과 손잡고 AI 기반 온라인 패션 큐레이션 서비스에 나섰다. 포항공대 산업경영공학과 연구팀과 삼성물산이 1년 동안의 연구를 통해 AI 패션 큐레이션 서비스를 개발했는데, 이 기술은 국내 최초로 상용화 단계까지 진입해 삼성물산 패션부문 통합 온라인몰 SSF샵(www.ssfshop.com)에서 실제로 선보여지고 있다.이들이 선보인 AI는 패션 전문가가 만든 스타일링을 학습해 고객이 고른 옷과 가장 잘 어울리는 옷들을 추천한다. 기존의 패션 AI가 고객이 함께 구매한 옷을 통계적으로 처리해 보여주거나 유사한 옷을 찾아주는 데 그쳤다면, 포항공대 연구진이 만들어낸 AI는 고객이 상의를 고르면, 하의, 외투, 신발, 가방을 어울리는 스타일로 ‘머리부터 발끝까지’ 추천해준다.연구팀이 개발한 AI는 지속적으로 진화한다는 특징이 있다. 매 시즌 변화하는 트렌드에 맞춰 새롭게 생성되는 데이터를 학습하고, 추천한 스타일에 대해 전문가들의 평가를 반영해 또다시 발전한다. 전문가뿐만 아니라 개별 사용자의 평가 또한 반영될 예정이다.삼성물산 패션부문의 IT혁신담당 조종현 그룹장은 “삼성패션만의 전문화된 데이터를 학습한 AI는 이제 상당한 수준의 스타일링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머지않아 나만의 AI 스타일리스트 도움으로 고객들이 편하게 쇼핑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포항공대 관계자는 “이번 삼성물산과의 협업뿐만 아니라 POSTECH 출신 졸업생이 창업한 패션 AI 스타트업은 작년 ‘도전 K-스타트업’ 대상(대통령상)을 수상하고 미국 Nvidia Inception 프로그램에 선정되는 등 다양한 패션 AI의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POSTECH과 같은 AI 선도 대학과 패션업계의 협업은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라고 전했다./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2021-02-15

대학생 10명 중 3명 주식 투자

대학생 10명 중 3명이 주식 투자를 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들 중 절반 이상은 주식 투자를 시작한 지 6개월이 채 되지 않은, ‘주린이(주식+어린이)’인 것으로 나타났다.취업 플랫폼인 잡코리아와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몬은 지난 1일부터 9일까지 대학생 1천210명을 대상으로 ‘대학생 주식투자 경험과 세뱃돈 사용 계획’에 대한 온라인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5일 밝혔다.우선 ‘주식 투자를 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전체 대학생 응답자 10명 중 3명에 달하는 29.2%(353명)가 ‘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들 중에는 주식 투자를 시작한 지 6개월 미만인 경우가 66.9%로 가장 많았다. 주식 투자를 하는 대학생 중 절반 이상이 주식 투자에 초보자인 셈이다.대학생들이 주식 투자를 시작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재산을 늘리기 위한 최선의 방법이라 생각했기 때문’(44.8%)으로 조사됐다. ‘주위 친구나 지인이 많이 해서 호기심에 시작했다’(39.1%)거나 ‘주위의 권유를 받아 시작했다’(24.9%)는 학생들도 꽤 많았다.투자 정보는 주로 유튜브나 SNS로 접한다는 대학생이 36.8%로 가장 많았다. 이어 ‘증권사 홈페이지나 앱’(36.3%), ‘뉴스’(31.2%)와 ‘지인, 친구’(28.0%), ‘책’(11.0%) 등을 통해서도 주식 투자 정보를 얻는다고 답했다. 주식 투자를 한다고 답한 대학생 353명의 주식 투자 금액은 평균 218만원이었다. 이들 중 42.8%는 투자금 마련을 위해 아르바이트를 한 경험이 있다고 했다.1천210명의 조사 인원 중 주식을 하지 않는다고 답한 대학생들은 설날 세뱃돈으로 ‘개인용돈’(54.6%)과 ‘저축’(53.2%), ‘평소 사고 싶었던 물건 구입’(41.9%)을 꼽았다.반면, 주식을 하고 있다고 답한 대학생들은 세뱃돈 사용처로 ‘개인 용돈’(49.1%)과 ‘저축(46.9%)’ 다음으로 ‘주식투자에 사용할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34.3%로 상대적으로 많았다./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2021-02-15

대구한의대 이노폴리스캠사업단 “액셀러레이팅 참가 기업 찾아요”

대구한의대학교는 교내 창업지원단 이노폴리스캠퍼스사업단이 오는 3월 3일까지 이노폴리스캠퍼스지원사업 창업·벤처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참여기업과 (예비)창업자를 모집한다고 15일 밝혔다.이 프로그램은 지역의 유망 (예비)창업자, 벤처기업을 발굴 및 보육하고 투자연계를 통한 경북지역 스타기업으로 육성하는 것으로, 창의적 아이디어 사업화를 위한 비즈니스 환경을 조성하고 사업화가 가능한 창의적 아이디어의 발굴에서 사업화까지 지원체계를 구축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전 과정 무료로 진행되며 세부지원 사항은 선발기업의 사업화 및 성장을 위한 전문가 멘토링 프로그램 운영, IR설명회 등을 통한 외부 투자 유치 지원, 창업벤처 육성 프로그램 및 교육 지원, 네트워킹과 투자연계 지원 등으로 선발된 기업 중 재심사를 통해 시제품제작 경비도 추가 지원한다.기타 자세한 사항은 대구한의대학교 산학협력단 사업단 홈페이지(http://inno.dhu.ac.kr/home/main)에서 확인할 수 있다.강현재 이노폴리스캠퍼스사업단장은 “창의적 아이디어와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예비창업자 및 벤처기업을 발굴하고, 전문적인 노하우와 체계적인 프로그램으로 아이디어가 현실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통해 경북지역의 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기업으로 성장시키고자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대구한의대는 지난 2015년부터 현재까지 대구연구개발특구와 창업지원사업을 통해 특구 내 기술창업 활성화 및 창업성공률을 높이고 벤처·창업 생태계 조성 및 지역 경제 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해 스타트업의 성장을 지속적으로 지원해오고 있다.경산/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2021-02-15

동국대 경주캠퍼스 대학일자리센터 5년차 성과평가 최고등급 ‘우수’ 획득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 대학일자리센터가 ‘대학일자리센터 5년차 성과평가’에서 최고등급인 ‘우수’를 획득했다. 고용노동부와 한국고용정보원이 주관하고 경상북도와 경주시가 지원하는 대학일자리센터는 청년에 대한 진로지도와 취업지원 강화를 통해 대학이 지역 청년 고용촉진 사업의 핵심적 전달체계의 기능을 할 수 있도록 취업지원 역량이 우수한 대학을 선정하여 지원하는 사업이다.전국 105개 대학에서 시행 중인 대학일자리센터는 매년 고용노동부 산하 한국고용정보원에서 평가를 실시한다.평가는 원스톱 진로·취업지원 인프라, 진로·취업지원 서비스, 지역 청년고용지원서비스 및 청년체감도, 연차별 개선 및 유지 등 4개 영역 21개 지표를 바탕으로 서면검토와 온라인 실사평가를 종합해 우수, 보통, 미흡 총 3등급으로 나눠 평가했다.동국대 경주캠퍼스 대학일자리센터는 코로나19 상황에서 취업준비생들의 맞춤형 비대면 온라인 프로그램, AI(인공지능) 면접 및 자기소개서, 비대면 온라인 취업박람회 및 기업탐방, 비대면 온라인 해외취업 설명회, 온라인 자격증 무료 강좌, 비대면 온라인(유선) 상담 등에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특히, 코로나19 상황에서 높아진 취업 장벽으로 인한 심리적 불안감 해소, 스트레스 급증에 따른 청년층 심리안정을 위한 ‘취준생을 위한 마음 근력 업(up)’ 모듈러 온라인 콘텐츠 영상을 제작하여 높은 평가를 받았다.경주/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1-02-15

경운대, 글로벌 위상 강화 나선다

경운대학교가 코로나19 이후 국제화 사업을 위해 ‘경운대학교 국제화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대학의 국제화 사업과 글로벌 위상 강화를 위한 전략 마련에 나섰다.지난 4일 경운대는 국제화 추진위원회를 구성한 뒤 대학의 국제화 기본 계획을 수립하고, 국제화 사업 추진 방안을 정립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주 요르단 대사를 역임한 김경근 전(前)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을 비롯, 전직 대사 6명을 자문위원으로 위촉했다. 각 위원들은 브라질, 네팔, 탄자니아, 우즈베키스탄, 아제르바이잔 등의 국가 대사를 역임했다.경운대는 지난 10년간 다져온 글로벌 산학협력 성과 및 국제화 사업을 기반으로 코로나19 상황이 끝나는 내년부터 자문위원들과 협업해 위원들이 전문성을 가진 국가를 중심으로 국제화 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다.그동안 베트남, 필리핀, 몽골 현지에 글로벌 산학교류센터를 설치, 학생들의 현장실습, 캡스톤 디자인, 가족기업 진출, 해외취업 등의 산학협력 사업을 펴 많은 성과를 거뒀다. 또 지난 2019년에는 아세안, 중앙아시아의 우수학생들을 초청해 고급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는 정부의 GKS사업 주관 대학으로 선정돼 해당지역 60명의 대학생들에게 항공산업관련 전공 교육을 실시, 최우수 대학으로 선정됐다.이 사업들을 기반으로 해외우수학생 연수사업, 항공산업수출, 경운대학교 산학협력 모델 수출 등의 사업에 집중할 계획이며 최근 프랑스 리용지역 상공회의소가 운영하는 하이브리아 대학 40명을 대상으로 하는 항공전문교육 프로그램 컨텐츠를 수출해 화제를 모으는 등 국제화 사업에서 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구미/김락현기자

2021-02-08

1년새 8만 이상 준 학령인구(만 18세) ‘위기의 대학’

대학가에서는 ‘역대 최악’이라고 말한다. 학령인구 감소로 인한 신입생 미충원 사태의 영향으로 대학들이 휘청이고 있다. 대학의 존폐까지 거론되는 상황에서 전망 역시 밝지 않다는 관측이 입시업계나 대학 관계자들 사이에서 심심찮게 나온다. 매년 반복되는 위기 속에서도 유독 올해의 상황이 이전의 어느해보다 무겁게 받아들여지고 있는 까닭이 있다.대학교육연구소에 따르면 대학 입학 인원을 예측할 수 있는 바로미터인 ‘만 18세 학령인구’는 2024년 43만명, 2040년엔 현재의 절반인 28만명까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예측과 달리 실제로 출생 인구가 더 줄어든다면 상황 역시 더욱 심각해질 것으로 보인다.이러한 문제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었다. 대학 입학자 수가 감소할 것이라는 예상은 1990년대부터 제기됐다. 1994년 당시 대통령자문 교육개혁위원회는 2000년 이후 18세 인구가 급감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대학에 시장 논리를 적용하면서 결국 ‘지방대 미충원’과 ‘교육·재정 여건이 부실한 대학의 양산’이라는 오늘날의 문제로까지 번졌다고 연구소는 지적하고 있다.실제로 ‘만 18세 학령인구’의 감소세는 계속해서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를 보면 ‘만 18세 학령인구’는 1990년 92만명을 기점으로 1990∼2000년 10년간 9만3천명, 2000∼2010년 10년간 13만2천명 감소했다.특히, 지난해의 경우 1년만에 역대 최대 규모인 8만3천명이나 줄었고, 올해 역시 3만5천여 명의 인원이 적다. 단 2년만에 약 12만명의 인원이 비어버린 셈인데, 올해 대학 수시와 정시 모집에서 지원자 수가 ‘급감’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이전까지는 대학 입학정원보다 ‘만 18세 학령인구’가 많았기 때문에 미충원이 크게 문제가 되지 않았다. 올해 ‘만 18세 학령인구’는 47만6천명으로 대학 입학정원인 49만2천명보다 적다. 취업자, 재수 준비생, 군입대자 등 대학에 진학하지 않는 인원까지 고려하면 만 18세 학령인구 중에서 실제 대학에 입학하는 인원은 더 줄어들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대학교육연구소는 ‘대학 미충원은 앞으로가 더 문제’라고 지적한다. 현재의 입학정원을 유지할 경우 지방대는 2024년 3곳 중 1곳이 ‘충원율 70%’ 이하가 되고, 2037년에는 84%가 ‘충원율 70%’ 이하가 된다고 연구소는 분석했다.직면한 난제를 해결하기 위해 연구소는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구조조정을 하더라도 전체 고등교육 육성 전망과 계획을 가지고 해야 하며, 수도권과 지방대 육성 비율 조정, 학생 수 감소에 따른 사립대학 재정 부족 등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종합적인 그림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2021-02-08

한동대, 우간다서 창업 워크숍 개최

한동대학교 유네스코 유니트윈 사업단은 이달 1일부터 5일까지 우간다 쿠미대학교 및 국제구호개발NGO 기아대책과 ‘아프리카 우간다 쿠미 지역사회개발을 위한 창업역량강화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사진이번 워크숍은 무콩고로(Mukongo ro) 청년들의 창업을 독려하고 주민소득 증대를 통한 지역사회개발을 목표로 한윤식 전산전자공학부 교수, 이혜규 경영경제학부 교수의 지도로 진행됐다. 이번 워크숍에 참여한 35명의 무콩고로 청년들은 기업가정신 마인드 셋, 디자인 씽킹, 프로토타입, 디자인 캔버스 등 창업 관련 강의 수강하고 쿠미지역 시장 조사를 거쳐 사업계획서를 작성했다. 무콩고로 청년들은 Zoom을 통해 한동대 학생보조연구원의 멘토링과 피드백을 받아 창업 아이디어를 구체화했다.워크숍 강사로 참여한 기아대책 소속 페레즈 강사는 “소규모 창업을 독려하여 주민소득을 증진시킴과 동시에 주민들에게 주체적이고 능동적인 태도를 함양시키기 위한 수단으로써 창업교육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며 “한동대에서 지속적으로 제공하는 창업역량강화교육은 우간다 쿠미 지역의 발전을 위한 귀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2021-02-08

유치원·초등 저학년 전면 등교 ‘환영- 걱정’

오는 3월 신학기부터 유치원생과 초등학교 저학년을 위주로 전면 등교가 추진되는 가운데, 학부모들의 반응은 환영과 걱정으로 엇갈리고 있다. 지난해 등교 수업이 제한되며 어려움을 겪었던 학부모들은 ‘양육 부담’을 덜었다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고, ‘조용한 전파’의 위험도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등교 수업은 더 큰 혼란을 가져올 수 있다는 반대 의견이 서로 팽팽하게 맞서고 있기 때문이다. 맞벌이 여부나 감염 위험에 대한 우려의 정도에 따라 부모마다 생각이 다르다 보니, ‘부모가 아이들의 등교권을 선택할 수 있게 해달라’는 내용의 국민청원 글도 등장한 상태다.3일 교육부에 따르면 유은혜 교육부 장관은 지난달 26일 2021년 교육부 업무 계획을 발표하며 “올해 더 많은 학생이 대면수업을 받도록 등교 수업을 확대하겠다”며 “발달단계상 대면수업의 효과가 높고, 전문가 지원이 필요한 유아와 초등학교 저학년, 특수학교 학생들은 우선 등교를 하도록 교육청과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교육부는 유치원생과 초등학교 1∼2학년은 거리두기 2단계까지 ‘학교 밀집도 기준’ 적용 대상에서 제외할 수 있도록 했다.이들 학년은 시·도교육청과 학교의 결정에 따라 매일 등교도 가능해졌다. 이 같은 교육부의 결정은 지난해 등교 제한으로 인해 학습 격차 등의 부작용이 나타난 점과 아동의 경우 코로나19에 대한 감염력이 낮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일부 학부모들은 가정의 돌봄 부담을 덜었다며 반가움을 드러내고 있다.올해 초등학교 6학년에 진학하는 아이를 둔 워킹맘 최모(40·남구 대이동)씨는 “아이가 혼자 집에 있는 시간에 뭘 하는지 몰라 계속 전화를 걸게 확인하고, 혹시나 다치지 않을까 걱정도 되고 항상 불안했다“며 “아이들도 이제 마스크를 쓰고 생활하는 것에 어느 정도 익숙해졌기 때문에 학습 격차를 줄이고 기초생활습관과 사회성을 기르기 위해서라도 등교를 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반면 아직 백신 접종도 시작되지 않은 상태에서 전면 등교를 진행하게 되면 ‘아이들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는 걱정의 목소리도 일고 있다.6세 아이를 키우는 안모(36·여·북구 두호동)씨는 “유치원은 아이들이 함께 먹고, 활동하는 시간이 많다 보니 확진자가 생기면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퍼지기에 유리한 환경이다”며 “모든 아이가 모이는 공동화장실에서 손 씻기는 제대로 될지, 급식은 먹을 때 서로 침이 튀기지 않을지 걱정된다”고 토로했다.등교수업과 비대면 수업을 학생 스스로 선택할 수 있게 해달라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지난 25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각 가정에 선택 등교권을 달라”는 청원 글에는 3일 오후 2시를 기준으로 1천550명이 동의를 했다.해당 글을 작성한 글쓴이는 “작년에 코로나로 인한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매번 바뀌는 등교 정책에 어려움이 많았다”며 “외국은 (선택 등교)를 하는 곳도 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학년만 교차하면 한 반이 다 등교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서 거리두기나 안전 돌봄에 어려움이 있으니, 선택 등교권을 요청한다”고 덧붙였다.경북도교육청 관계자는 “학생들의 학습권 보장과 발달 단계에 맞는 학습을 위해서 적극적으로 등교 수업을 권장할 예정”이라며 “올해 1∼2학년을 대상으로 집중 관리할 수 있도록 기초학력전담교사를 57명 추가로 더 뽑았고, 아이들이 안전한 환경 속에서 등교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고 말했다./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1-0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