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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학교 운동장에선 마스크 벗어도 돼”

등교수업을 시작한 학생들은 교실에서 보건·수술용 마스크뿐만 아니라 면마스크도 사용할 수 있다. 소규모 수업이나 운동장처럼 실외에서 거리두기가 가능한 경우에는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 코로나19가 학교 풍경까지 바꾼 셈이다.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27일 등교 확대에 맞춰 학생과 교사가 참고할 수 있는 구체적인 학생 마스크 착용지침을 발표했다. 지침에 따르면 교실이나 복도 같은 실내 공간에서는 원칙적으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영어 수업이나 토론시간처럼 말을 할 때도 마스크를 쓴다. 쉬는 시간이나 화장실에서도 마찬가지이고, 점심시간에도 식사할 때 외에는 마스크를 쓰도록 했다. 보건용뿐 아니라 수술용 마스크나 면마스크 모두 사용 가능하다.마스크를 분실하거나 오염될 때를 대비해 여분의 마스크를 챙겨 등교해야 한다. 마스크를 쓰고 있을 때는 만지지 않아야 하며, 벗을 때는 끈만 잡고 얼굴에서 떼어 내 즉시 쓰레기통에 버리고 손을 씻어야 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되는 상황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운동장처럼 실외에서 야외수업을 하거나 실내라도 거리두기와 환기가 가능한 소규모 수업 및 특별활동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된다. 머리가 아프거나 숨이 차는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마스크를 벗고, 최소 1m 이상 거리두기를 한 채 이야기를 하지 않도록 권고했다. 기저질환이 있는 학생은 의사와 상담 후 지침을 따르도록 했다.중대본은 생활 속 거리두기 세부지침의 하나로 학교와 사업장, 다중이용시설 등에 적용되는 에어컨 사용 지침도 내놨다. 핵심은 환기와 풍량이다. 창문을 닫고 사용하되 두 시간마다 1회 이상 환기를 해야 한다. 에어컨을 가동하면서 동시에 선풍기를 사용하면 내부공기 재순환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에어컨 바람이 몸에 직접 닿지 않도록 하고 세기를 낮춰 사용해야 한다.앞서 교육부는 학교에서 에어컨을 사용할 때 ‘창문의 3분의 1 이상을 열어두라’고 했으나 이번 정부 지침에서 다소 완화했다. 김강립 중대본 1총괄조정관은 이에 대해 “실내환경전문가, 건축설비전문가, 감염 관련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 환기가 가능한 시설은 창문의 3분의 1을 계속 열고 에어컨을 가동하는 것은 적절치 않고, 자주 환기를 시키는 것이 방역 목적을 달성하면서 전력소비 등 부차적인 부분도 효율성을 높이는 방안이라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설명했다.아울러 다중이용시설에서 자연환기가 아닌 기계를 사용해 환기할 때는 외부공기 도입량을 가능한 한 높게 설정할 것을 권했다. 에어컨 필터는 매뉴얼에 따라 적절하게 유지 관리해야 한다. 반면 환기가 불가능한 밀폐시설에서 에어컨을 가동할 경우 모든 이용자가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고, 하루에 최소 1회 이상 소독을 실시한다. 코로나19 환자가 다수 발생한 유행 지역이라면 해당 시설에서 에어컨을 가급적 사용해선 안 된다./김민정기자 mjkim@kbmaeil.com

2020-05-27

학생 선호도 높은 수도권 대학들 최저학력 적용 않는 곳도 많아

대입일정이 재차 미뤄지고 축약되면서 수험생들에겐 학교시험 대비에 자기소개서와 면접 준비까지 시간이 빡빡하기만 하다. 보통 수능모의고사 성적 수준에 따라 학생들은 수시 지원가능 대학을 가늠해보며 내신과 수능, 면접 등의 경중을 조절하는데 올해는 이러한 판단이 계속 유보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이어졌다.입시 전문가들은 면접에 대한 부담이 없으며 수능 최저학력기준도 적용하지 않는 전형을 관심 있게 찾아보고 이들 대학의 인재상에 맞춰 지원 준비를 하는 것도 올해 코로나 위기를 맞은 수험생들에게 전략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학생부종합전형에서 면접고사가 없는 대표적인 대학으로는 건국대, 동국대, 성균관대, 이화여대, 중앙대, 한국외대, 한양대처럼 학생들의 선호도가 높은 학교들이 꽤 많다. 이들 대학은 수능 최저학력기준도 대부분 없는 편이다. 부산대, 이화여대, 충북대, 홍익대 정도가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두고 있다. 학생부를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전형임에도 교과성적 반영 비율을 명시해 놓은 대학이 있다. 건국대, 경희대, 국민대, 한양대(ERICA) 등이 있는데 이들 대학 모두 교과성적을 30%씩 반영한다. 건국대, 경희대, 국민대는 학교장추천 성격이 강한 반면 한양대(ERICA)는 교과 전형과 복합된 전형이므로 자신의 상황에 맞춰 지원하면 된다.학교생활기록부만 제출하면 되는 동국대, 숙명여대, 한양대, 한양대(ERICA)와는 달리 다수 대학은 자기소개서를 추가로 요구한다. 건국대 KU학교추천과 중앙대 다빈치, 탐구형 인재의 경우 교사추천서까지 제출해야 한다.일부 대학에서는 면접 유무에 따라 학생부종합 전형을 두 종류로 나눠 진행한다. 숙명여대의 경우 숙명인재Ⅰ(서류형) 전형은 면접이 없고, 숙명인재Ⅱ(면접형) 전형은 면접을 본다. 두 전형 모두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적용하지 않는다. 숙명여대 입학처에서 발표한 2020학년도 입시결과 자료에 따르면 인문계열, 자연계열 모두 면접이 있는 전형의 합격자 평균 등급이 다소 낮았다.면접이 있는 경우는 일반적으로 단계별 전형이고 보통 모집인원의 3∼5배수를 1차에서 선발한다. 만약 자신의 등급이 다소 낮은 편이라면 면접고사가 있는 전형을 선택하는 게 더 유리할 수 있다. 하지만 평균적으로는 면접형의 등급이 다소 낮더라도 두 전형 간의 합격자 평균 등급 차이가 크지 않는 모집단위가 더 많은 편이다./김민정기자 mjkim@kbmaeil.com

2020-05-27

과밀학급 2개 교실로 분반 교사 1명이 동시수업 진행

한남중미용정보고등학교(교장 윤근수)는 최근 전 교원을 대상으로 ‘대구형 미러링(mirroring) 수업 컨설팅’을 실시했다고 27일 밝혔다.대구형 미러링(mirroring) 수업은 대구시교육청이 학생 간 사회적 거리 확보 및 안전하고 건강한 교실 환경 구축을 위해 제안한 수업 방식으로 학생 밀집도가 높은 과밀학급의 학생들을 2개 교실로 분반하고, 1명의 교사가 분반된 2개 교실을 대상으로 동시에 수업을 진행하는 방식이다.분반된 1개 교실은 교사가 대면 방식으로 수업을 진행하고 다른 교실은 온라인 화상회의 플랫폼을 활용해 대형화면을 통해 비대면 방식으로 수업을 진행함으로서 학생들의 사회적 거리 및 안전하고 건강한 교실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대구시교육청의 컨설팅 결과 한남중미용정보고에서 많이 활용하는 실기수업 전 동영상 시청의 경우, 화상회의 플랫폼의 자료 공유 기능을 활용해 동시에 수업이 가능했다.대구형 미러링 컨설팅을 진행한 대구시교육청 관계자는 “등교 수업 이후 코로나19 감염 및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요소는 교실 내 학생 간 사회적 거리 확보이며 대구형 미러링(mirroring) 수업은 이런 점에서 가장 효과적이다”고 말했다.윤근수 한남중미용정보고 교장은 “지속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는 시점에서 과밀학급 학생들의 사회적 거리 확보가 늘 고민이었다”며 “대구형 미러링(mirroring) 수업을 통해 효과적으로 학생들 간 사회적 거리를 확보하고, 건강하고 안전한 교실 환경을 구축할 수 있어 무척 다행이다”고 말했다. /심상선기자

2020-05-27

한동대 SW중심대학 창업팀 ‘두각’

한동대학교 SW중심대학 창업팀이 올해 창업 관련 지원 사업에 잇따라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25일 한동대에 따르면 한동대 ‘실버라이닝 스튜디오’ 팀(최하연, 박수민, 박예빈, 최세나)과 ‘Greedi’ 팀(문성영, 김소은, 유한영, 송주희, 정다현)이 지난달 중소벤처기업부의 ‘K- startup 2020 예비창업패키지’와 이달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2020년도 공공기술기반 시장연계 창업탐색 지원사업(I-Corps)’에 모두 최종 선정됐다.두 팀은 각각 ‘소플(손쉽게 만들고 공유하는 사운드기반 가상현실 플랫폼 서비스)’과 ‘코드한입(카드코딩 기반 OCR 활용 코딩교육 솔루션)’이라는 아이템을 선보였다.39세 이하 예비 창업자들을 대상으로 한 예비창업패키지와 석·박사 구성원 포함 팀이 많이 신청하는 I-Corps에서 학부생으로만 구성된 팀이 최종 선정된 것은 눈에 띄는 성과다.수상자들은 “대학생에게 현실성 있는 창업 자본을 확보하기 위해 고민하다 창업경진대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창업 준비에 나서게 됐으며, 창업 관련 공모전, 대회 및 지원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하는 교육과 지도로 이번과 같은 결과를 얻게 됐다”고 전했다.한편, 한동대는 △Design Sprint Camp △창업 캡스톤 프로젝트 △Software Factory 창업 S-Lab △IT창업학회 벤처러스 △창업 자유학기 △창업경진대회 등을 통해 창업을 희망하는 학생들에게 전 주기적 교육 및 관리를 제공하고 있다./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2020-05-25

폴리텍대학 로봇캠퍼스 영천에 둥지 틀 수 있을까

영천에 설립될 예정인 한국폴리텍대학교 로봇캠퍼스가 대학가에서 ‘뜨거운 감자’로 부상하고 있다.영천시와 한국폴리텍대학은 로봇캠퍼스 설립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나타내고 있는 반면, 전문대학 관계자들은 성명서까지 내면서 반대 입장을 드러내고 있다. 교육부장관의 최종 인가만 남겨둔 상황에서 최종적으로 어떤 결과가 나올 지 주목받고 있다.25일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이하 전문대교협)는 전국 135개 전문대학 총장 명의로 ‘폴리텍 대학 로봇캠퍼스 설립 반대 전문대학 총장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사전에 로봇분야에 대한 적정 인력 및 국가 재정의 효율적 투자 등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부족한 상태에서 추진됐다”면서 전면 재검토를 촉구했다.전문대교협은 과잉 인력의 양성을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하고 있다. 이미 전국 13개 지역 25개교에서 관련 전공을 개설,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추가로 로봇캠퍼스를 건립할 이유가 타당치 않다는 의미다.전문대교협이 제시한 자료를 보면 강원(1개교), 경기(7개교), 경남(1개교), 경북(1개교), 광주(2개교), 대구(2개교), 대전(2개교), 부산(2개교), 서울(2개교), 전남(1개교), 인천(1개교), 전북(1개교), 제주(2개교) 등에서 로봇분야와 관련한 과가 운영되고 있다. 2020년 기준 입학 정원은 2천500명이 넘는다.대구·경북권만 하더라도 영진전문대학교 컴퓨터응용기계계열(로봇자동화시스템전공, 입학정원 420명), 영남이공대학교 기계계열(로봇·메카트로닉스전공, 입학정원 280명), 안동대학교 전기자동화과(입학정원 30명)가 운영되고 있다.전문대 총장들은 또 로봇캠퍼스 설립이 정부의 정책 흐름과 정면으로 배치된다고 주장한다. 지난 2018년 3월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전국 각지에서 운영 중인 폴리텍 대학의 학위과정을 축소하고 폴리텍 대학의 역할을 재정립하겠다”는 직업훈련방안과 지난해 6월 교육부의 비학위(전문기술)과정 개설 권고에 배치되는 행위라는 의미다.남성희 전문대교협회장은 “로봇관련 학과에 재학 중인 전문대학생은 전국적으로는 25개교에 5천773명이며, 이 가운데 현재 신규로 로봇캠퍼스 설립을 추진 중인 경북 영천의 동일권역 내에만 3개교 1천442명에 이른다”면서 “폴리텍 대학은 설립 목적에 맞게 교육훈련과정에 충실해야할 것이며, 전문대학과 유사한 학위과정을 모방한 신규 로봇캠퍼스 설립 추진은 마땅히 중단돼야 한다”고 밝혔다.한국폴리텍대학 로봇캠퍼스는 영천시 화룡동 989번지 일원에 오는 2021년 개교 예정이다. 한국폴리텍대학은 지난 2월 건축물 사용승인 등 제반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교육부에 설립 인가 신청서를 제출했다.지난 20일에는 교수·변호사·회계사 등으로 구성된 교육부 대학설립심사위원회 현장실사단이 영천을 방문해 현장을 둘러봤다. 최종적으로 교육부 장관의 인가를 받으면 절차가 모두 마무리된다. 이와 관련해 전국 전문대학 총장들은 지난해 3월 27일에도 폴리텍 대학의 로봇캠퍼스 설립을 반대한다는 공식 입장을 밝힌바 있다./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2020-05-25

“화산 폭발이 강수량 줄인다”

화산이 폭발하면 강수량이 줄어들까. 정답은 ‘YES’다.최근 민승기 포항공과대학교 환경공학부 교수와 백승목 박사 팀은 프랑스국립과학연구센터, 취리히공과대학, 에딘버러대학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화산폭발로 유발된 엘니뇨가 전 지구 강수량 감소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새로운 결과를 내놨다.열대지역에서 화산이 폭발하면 전 지구 강수량이 어떻게 줄어드는지를 밝힌 연구인 셈인데, 지금까지 화산활동이 전 지구 강수를 줄인다는 연구는 있었지만 그 구체적인 메커니즘은 불확실했다. 이 연구는 사이언스의 자매지인 ‘사이언스 어드밴스(Science Advances)’지에 최근 게재됐다.연구팀은 화산폭발과 엘니뇨 현상의 상관관계에 주목했다. 연구팀이 여러 기후모델 시뮬레이션을 종합하여 비교한 결과, 대부분의 모델에서 화산 폭발 이듬해에 엘니뇨가 나타난 것을 확인했다. 특히, 강한 엘니뇨가 나타날수록 강수 감소가 더 뚜렷했다. 또한 연구팀은 화산 강제력이 강할수록 서태평양 고수온 해역이 클수록 강한 엘니뇨가 발달하며 그에 따라 강수 감소가 심해지는 것을 찾아냈다. 이 연구 결과는 지구공학 기법의 부작용을 파악하거나 수 년 후의 기후를 예측하는데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동시에 인공화산 개념을 도입, 성층권 하부에 화산재의 주성분인 이산화황을 뿌려 온난화를 줄이자는 지구공학 기법이 사용될 경우, 전 지구의 강수 패턴을 변화시키는 예상치 못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민승기 교수는 “화산을 모방해 햇빛을 차단하는 지구공학 기법이 적용될 경우, 전 세계 인구의 3분의 2가 살고 있는 몬순 지역에서 가뭄과 물 부족 피해가 오히려 크게 증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2020-05-25

수성대, ABC 기반 대학 혁신 추진

수성대학교(총장 김선순)가 ABC 학과 신설 및 융합센터 설립 등 ABC 기반의 대학 혁신을 추진한다고 지난 24일 밝혔다.이에 (사)한국인공지능협회와 산학협약을 맺는 등 클라우드 기반의 인공지능(AI) 블록체인 캠퍼스 구축에 나섰다.수성대와 (사)한국인공지능협회는 지난 22일 대학 본관에서 클라우드 기반의 AI, 블록체인 전문인력 양성 등을 위한 산학협약을 맺었다. 사진또 ABC 산학협력 허브 조성 등을 위해 서로 협력키로 하는 한편 전문인력 양성과 취업을 위해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협약에 따라 수성대는 4차산업 혁명시대의 핵심기술인 AI, 블록체인, 빅데이터, 클라우드 분야 전문인력을 양성하고자 ABC과를 신설한다.또, 내년부터 신입생을 모집할 ABC 과는 지역 AI 전문기업인 (주)우졍 등 ABC 관련 기업의 맞춤형 학과로 운영할 계획이다.아울러, 지역 내 ABC 관련 산학협력 및 기업지원 플랫폼 조성을 위해 ABC 융합센터를 설립하고 클라우드 기반의 AI, 블록체인, 빅데이터분석 등 융복합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김건우 수성대 기획조정실장은 “코로나19 사태로 경험한 것처럼 세계는 ABC 기반 중심의 산업으로 급변하고 있는 만큼 대학의 혁신을 서두르고 있다”며 “우리 대학 ABC 융합센터가 전문인력 양성은 물론 산학협력의 허브가 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0-05-25

개인위생 철저히… 친구 접촉은 최소화

우여곡절 끝에 개학은 했지만, 고등학교 3학년 수험생들은 갈 길이 바쁘다. 등교 개학 이튿날인 21일 올해 첫 학력평가를 치른다.수능일까지 200일도 채 남지 않았다. 대입 시계는 지금도 흐르고 있다. 갈 길이 바쁜 고3을 위한 행동지침을 소개한다.교실 마스크 착용은 필수가까운 거리 대화는 피해야개학을 앞두고 학교 자체적으로 교실과 건물 전체를 방역했겠지만 무엇보다 학생 스스로 개인위생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나 하나쯤 괜찮겠지’라는 생각이라면, 교내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는 순간 가뜩이나 힘든 대입이 더욱 고달파질 수 있음을 명심하자.대중교통이나 통학버스를 이용해 등교했다면 반드시 학교에 도착하자마자 손부터 씻어야 한다. 교실 안에서 마스크 착용은 필수다.오랜만에 만난 친구가 반갑더라도 손을 잡거나 가까운 거리에서 대화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기침이나 재채기는 반드시 옷소매로 입과 코를 막은 후 사람이 없는 방향으로 해야 한다. 점심시간 식사는 학교마다 교실이나 급식실 등 장소와 진행 방식이 다르므로, 교사의 지도를 따르는 것이 중요하다.전국단위 올해 첫 학력평가위치 가늠 잣대로 전략 짜야21일에 치르는 올해 첫 학력평가는 전국 단위 성적채점 방식으로 진행된다. 현재 나의 학업능력이 전국에서 어느 정도 위치인지 가늠할 수 있는 척도다. 대입일정이 촉박하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나의 위치를 정확히 가늠하고, 가장 효율적인 대입전략을 짜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임해야 한다.이날 학력평가가 끝날 때까지는 생활 속 거리두기를 위해서라도 쉬는 시간에 친구들과 모여 답을 비교하기보단 답 고르기가 망설여졌던 문제를 다시 한 번 살펴보는 게 바람직하다.최대한 수업에 집중 수시 준비논술 기출문제도 평소 풀어봐야수시를 준비 중인 학생들은 학교 수업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교과, 비교과 모두 각별히 준비해야 한다. 올해 수시모집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교과 성적이다. 교과전형을 준비하는 학생들은 학업 역량을 최대한 끌어올려 수업에 집중해 성적을 관리해야 한다.입시 전문가들은 학종과 논술을 준비하는 학생들이 자투리 시간을 활용하면 효율을 높일 수 있다고 강조한다. 대입 일정이 빨라졌지만, 조바심은 금물이다. 자기소개서 작성에 필요한 활동들은 틈틈이 목록으로 나열해보고, 이를 토대로 초안을 작성해 짬이 날 때마다 살을 붙이면 좋다.논술은 보통 여름방학에 준비하지만, 올해는 기간이 짧아질 것으로 예상되므로 희망대학의 논술 기출문제를 평소에 풀어보는 것이 도움된다.송원학원 차상로 진학실장은 “올해 대입일정이 예기치 못한 코로나19 사태로 거듭 틀어졌지만 자투리 시간을 최대한 활용해 부지런함으로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다”며 “전국의 모든 고3이 같은 출발선에 있으므로 손해 본다는 생각을 떨쳐야 한다. 앞으로 매월 진행되는 모의평가를 실제 수능처럼 임하고, 매 순간 집중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김민정기자 mjkim@kbmaeil.com

2020-05-20

98개 大, 올해 수시모집 77% 선발

국내 대학들이 2021학년도 신입생의 70% 이상을 수시모집으로 선발할 예정이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대학입학전형위원회는 최근 전국 198개 4년제 대학의 ‘2022학년도 대학입학전형시행계획’을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2021학년도 전체 198개 대학의 수시·정시모집 인원은 34만7천368명이다. 수시로는 26만7천372명, 정시로는 7만9천996명을 선발한다.이 가운데 수능 성적을 반영하지 않은 수시모집 인원은 20만5천521명으로, 전체 모집인원의 59.1%를 차지한다. 수시 전형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 대학은 연세대와 한양대(서울), 경인교대 등 84개교가 해당한다. 서울대(52.9%)와 성균관대(54.3%)도 전형의 절반 이상에서 수능을 반영하지 않기로 했다.유형별로는 학생부 중심 전형의 비율이 67.1%(23만3천162명)로 가장 많다. 학생부교과전형 14만6천937명(42.3%), 학생부종합전형 8만6천185명(24.8%) 순이다. 주요 15개 대학을 기준으로 했을 때도 학생부 중심 전형 비율은 전체 수시모집의 51.9%(2만6960명)로 절반 이상이다.주요 대학의 원서접수는 9월말부터 진행된다.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는 9월 23일부터 25일까지, 서강대·성균관대·한양대는 9월 24일부터 28일까지다.서울대의 경우 12월 11∼12일(일반전형), 12월 18∼19일(지역균형)에 면접을 실시한다. 고려대는 인문·자연계 일반(계열적합형) 면접을 11월 21일에 시행하기로 했다. 학교추천전형 면접 날짜는 인문 12월 5일, 자연 12월 6일이다. /김민정기자 mjkim@kbmaeil.com

2020-05-20

학교 현장 신속 판단은 의료자문단이

대구시교육청이 20일부터 시작되는 등교수업에 대비해 ‘코로나19 현장 지원 의료자문단’을 운영한다.대구시교육청은 19일 코로나19 현장 지원 의료자문단 발대식을 가졌다고 밝혔다.의료자문단은 전문의 12명으로 구성해 교육청과 공동으로 대구지역 각급 학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관련 전반을 지원한다.20일 고3 학생을 시작으로 등교수업이 순차적으로 시작됨에 따라 학생 등교 이후 학교 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시 신속 대응하고 다양한 상황 변화에 대처하고자 소아청소년과, 감염내과, 예방의학과,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로 구성했다.이들은 △교육청 코로나19 예방 및 대응에 관한 주요 정책 △확진자 발생 학교 방역업무 등 대응 △코로나19 선별검사 제안 △학생, 학부모 및 교직원 코로나19 의료관련 상담 및 심리지원 등을 자문한다.앞서 대구시교육청은 지난 3월 2차례에 걸쳐 지역 대학병원 의료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해 등교 개학을 연기하고 온라인 개학을 결정한 바 있다.또 경북대, 가톨릭대, 계명대, 영남대병원 등 4개 대학병원과 업무협약을 맺고 교육청과 공동으로 학교 코로나19 예방과 대응을 해 나가기로 했다.강은희 교육감은 “코로나19 사태가 안정되지 않는 상황에서 등교개학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은 매우 안타깝다”면서 “철저한 사전 방역과 의료자문단 운영, 코로나19 발생시 현장지원단 등 촘촘한 학교 위기 대응 지원시스템을 구축해 학생과 교직원, 학부모가 안심하고 등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심상선기자

2020-05-19

교문 열렸다, 비상 걸렸다

코로나19 사태로 닫혔던 전국 초중고등학교의 교문이 20일 고등학교 3학년 등교를 시작으로 활짝 열린다. 당초 개학 예정일이었던 3월 2일 이후로 따지면 79일 만이다. 관련기사 2·4면19일 포항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진로·진학이 시급한 고3은 20일부터 매일 등교하고 나머지 학년은 격주제, 격일제 등 학교별로 최적화된 수업 형태를 따른다. 지역 내 전교생 60명 이하인 초등학교 4곳과 중학교 7곳도 우선 등교한다. 맞벌이·한부모 가정의 자녀 돌봄이 한계치에 다다랐고, 교우 관계를 통한 인성 교육이 어렵다는 점이나 기초학력 부진 우려 등이 등교 개학을 추진하게 된 배경이 됐다.포항지역 중학교는 격주제로 운영될 가능성이 크다. 초등학생 등교일까지는 아직 시간적 여유가 있는 상황이지만, 수업 결손 예방을 위해 격일제 시행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수요일은 원격수업으로 진행하고, 나머지 요일인 월·화, 목·금은 등교하는 식으로 학업 공백을 줄일 방침이다.각 학교에서는 발열 검사와 거리두기 등 코로나 확산방지를 위한 방역 대책을 시행한다. 교실 수업뿐만 아니라 학생들의 교내 이동, 급식시간에 대해서도 신경을 쓰고 있다. 확진자 발생 등으로 등교가 중지될 경우 즉시 원격수업으로 전환한다.포항교육지원청 전종숙 교육지원국장은 “방역을 우선시한다면 초등학생 역시 일주일 단위로 등교하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발열 체크 등 교내 생활방역이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예상돼 온라인 수업으로 인한 학업 공백을 채우기 위해선 격일제가 적합하다고 본다”며 “점심시간에 학생들이 식당에 몰리지 않도록 급식실에 가림막을 설치하거나 배식시간을 분산하고, 쉬는시간이나 등교시간도 학교 여건에 따라 조정해 학생들 접촉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말했다.교육부 역시 지역별·학교별 상황에 따라 학생을 분산시키면 생활방역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 도시·농촌 간 상황이 달라 교육부 차원의 등교 개학 후 일률적인 방역 가이드라인을 제시하지 않았으나, 각 시·도 교육청별로 방역 대책을 마련해 추진 중이다.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우려가 완전히 수그러들지 않았음에도 교육부가 등교 개학을 추진한 것은 코로나19 사태가 언제 끝날지 장담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올가을 2차 대유행 가능성마저 배제할 수 없는 상황에서 등교를 미루고만 있을 순 없다는 판단에서다.특히 고등학교 3학년은 올해 수시모집을 위해 학교생활기록부를 채우고 1학기 중간고사를 치르려면 5월에 등교해야 학사일정을 마무리 지을 수 있다. 취직을 앞둔 특성화고 학생들의 취업 지도도 원격수업으로는 한계에 부딪혔다. 더 미뤄지면 대학입시 일정이 모두 꼬이는 점을 고려해 전 학년 중에 가장 먼저 등교 개학을 맞았다. 오는 27일부터 고2 이하 학년도 예정대로 등교 개학을 추진하겠다는 것이 교육부 입장이다./김민정기자 mjkim@kbmaeil.com

2020-05-19

“대면수업 두려워” 대학가 ‘노심초사’

대면 수업을 시작한 대학가들이 이태원 발 코로나19 확산에 떨고 있다. 실습 등 일부 과목에 대해 이미 대면 수업을 진행하고 있는 대학들의 경우, 지역까지 감염병이 추가 확산하지 않길 가슴을 졸이면서 기도하는 모양새다.한 자릿수까지 떨어졌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이달 초 황금연휴기간을 지나면서 다시 100명을 넘어섰다. 지난 6일 이태원클럽 관련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점점 확진자 수가 증가해 이달 중순께 최대 35명을 기록한 뒤 현재는 다시 10명대로 줄어들었다. 추가 확진자의 대부분은 서울 이태원에서의 집단 감염이 직접적인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이러한 상황에서 유독 긴장하고 있는 곳은 다름아닌 대학가다. 이유는 다름아닌 대면 수업 때문. 표면적으로는 대학들이 1학기 전체 또는 코로나 안정시까지 비대면 수업으로 학사일정을 진행하기로 발표했지만, 실험이나 실습, 연구와 같은 실기수업에 대해서는 담당교수의 재량에 맡기는 등 사실상 대면 수업을 허용했기 때문에 많은 대학·전문대학들이 5월 초부터 대면 수업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다.감염병 사태가 숙지고 있는 상황에서 내린 판단이었으나, 이태원 사태가 서울을 떠나 충청과 강원, 제주도까지 번지면서 복병을 만났다. 대학들은 현재 대면 수업 과정에서 2·3차 감염이 이뤄질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기숙사에 학생들을 입주시킨 대학들도 노심초사하기는 마찬가지다.사태의 심각성을 느낀 몇몇 대학들은 이번 이태원 사태의 추이를 지켜보다 돌연 학사일정을 변경해 대면 수업 개시일을 미루기도 했다.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 전국 4년제 대학 중 5월 18일과 25일 각각 대면 수업 개시 예정이었던 10여 곳 대학들이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대면 수업 개시일을 연기했다. 지역간 이동이 잦고 자유로운 2030세대를 타고 감염병이 한반도 전역으로 퍼진 상황이기 때문에 대학들은 이번 이태원 사태가 더욱 크게 다가오고 있다.경북의 한 전문대학 관계자는 “단순히 확진자가 다시 나타났다는 의미가 아니라, 실습 위주의 몇몇 과목이 현재 대면 수업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걱정인 것”이라면서 “이태원 사태가 나고 나서 해당 과목 교수님들에게 매일 학생들을 확인하라고 이야기하고 있다”고 말했다./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2020-05-18

VR·AR기기 상용화 가능성 연 포항공대 연구팀

포항공과대학교(POSTECH) 연구팀이 가상현실(Virtual Reality)과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 기기의 상용화 가능성을 열었다.포항공대에 따르면 노준석 기계·화학공학과 교수와 윤관호 기계공학과 박사 연구팀이 고려대학교 이헌 교수, 김관 씨 연구팀과 공동 연구를 통해 메타물질 상용화를 위한 새로운 나노성형소재와 대면적 나노프린팅 기술을 개발했다.메타물질은 인공원자로 만들어진 물질로 자연에는 존재하지 않지만, 빛의 특성을 자유자재로 제어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빛의 굴절이나 회절 등을 조절해 그 모습이 사라지는 것처럼 착시를 만드는 ‘투명망토’나, 빛의 입사 방향에 따라 서로 다른 홀로그램 이미지를 만들어낼 수 있는 ‘메타홀로그램’ 역시 이 메타물질을 이용한다.메타물질을 만들기 위해서는 빛의 파장보다 작은 크기의 인공원자를 정교하게 제작하고 배열해야 한다. 지금까지는 ‘전자빔 리소그래피’라는 방식을 통해 메타물질을 제작해왔다. 그러나 공정 속도가 매우 느리고, 공정 단가가 비싸기 때문에 메타물질을 크게 만들거나 상용화하기에 걸림돌이 됐다.포항공대 연구팀은 메타물질 구현에 적합한 광특성을 지고 있으면서, 자유자재로 성형이 가능한 나노입자 복합재를 기반으로 새로운 나노성형소재를 개발했다. 또한, 한 번의 공정으로 성형할 수 있는 원스텝 프린팅 기술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실제 새로 개발된 기술을 이용해 머리카락의 두께보다 100배 이상 얇은 초박막 메타렌즈를 구현했다. 메타물질을 두꺼운 유리 렌즈, 플라스틱 렌즈 등을 1만분의 1수준의 두께로 제작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원스텝 프린팅 공정으로 초박막 메타렌즈를 제작한 것은 세계 최초다.기존 유리 등으로 만드는 렌즈와 같은 성능을 내는 메타렌즈를 만드는 가격이 1천만 원(1개당)이었다면, 이 기술을 이용하면 약 1만원 수준으로 1/100의 비용으로, 두께는 1/10000 얇은 메타렌즈를 간소한 공정으로 제작할 수 있게 된다.연구를 주도한 노준석 교수는 “이번에 개발된 나노성형소재의 원스텝 프린팅 기술은 기존의 전자빔 리소그래피에 비해 100배 이상 빠른 속도로 메타물질을 제작하는 것이 가능하다”며 “이러한 렌즈는 기존의 두껍고 큰 VR·AR 렌즈나 안경을 획기적으로 가볍고 작게 만들 수 있을뿐 아니라, 곡면기판 유연기판 등에도 그대로 적용 가능하기에 전 방향 대면적 투명망토, 곡면이나 구부러지는 웨어러블 기기에 적은 비용으로 메타물질을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기존 연구의 제약이었던 디바이스 크기와 높은 제작 단가를 해결할 수 있는 이 연구성과는 과학분야의 권위 있는 학술지인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에 게재됐다. /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2020-05-18

산업계관점 대학평가 신소재분야 금오공대 신소재공학부 ‘최우수’

금오공과대학교 신소재공학부가 ‘2019년 산업계관점 대학평가’에서 신소재(금속·세라믹) 분야의 최우수학과로 선정됐다. 산업계관점 대학평가는 산업계 수요에 부합하는 인력양성을 위해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서 시행하고 있으며, 대학 교육과정이 산업계 요구에 일치하는 정도와 교육성과를 평가한다.올해 평가는 신소재(금속·세라믹), 미디어, 식품 등 3개 분야의 관련 학과가 설치된 대학 가운데 참여를 희망한 62개 대학, 88개 학과를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평가 결과 25개 대학의 30개 학과가 최우수로 선정됐다.금오공대 신소재공학부는 ‘미래 첨단소재 산업을 위한 창의적 인재 양성’이라는 비전을 바탕으로, 4개 특성화 분야(△나노구조재료 △에너지기능재료 △정보전자재료 △탄소재료)를 전공심화 과정으로 운영하고 있다.또 현장실무 관련 교육 프로그램인 창의피움 프로젝트를 교수·학생이 함께 수행하며 학생들의 실무 교육을 강화하고, 신소재 엔지니어링 페어 등을 통해 산업체 관계자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수렴해 왔다.박용일 신소재공학부 학부장은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환류형 교육 시스템 구축과 구성원들의 노력이 최우수라는 좋은 성과를 가져온 것 같다”며 “앞으로도 산업계와 지속적인 협력을 바탕으로 실무능력을 갖춘 창의적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올해 산업계관점 대학평가는 포스코, 두산중공업, LG디스플레이 등 22개 기업의 임·직원과 대학평가 전문가가 참여해 교육과정 설계·교육과정 운영·교육과정 성과 등 3개 영역에 대해 평가했다.구미/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0-05-18

두 달간 시험만 네 차례… 역대 ‘최악의 고3’ 되나

“지난 주말에 교복도 미리 꺼내놨는데…. 학교에 가면 실전처럼 수능 공부를 해야겠다고 다짐했더니 또 연기됐어요.”고3 수험생 최모(19·포항시 남구) 군은 지난 11일 등교 개학이 일주일 연기됐다는 소식을 듣고 실의에 빠졌다.이날 교육부는 서울 용산구 이태원 클럽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집단 감염 상황이 심상치 않은 것으로 판단해, 13일로 예정했던 고3 등교일을 오는 20일로 미뤘다. 다른 학년들의 일정도 덩달아 일주일씩 늦춰졌다. 등교 수업 시작일을 이틀 앞두고 갑작스런 정부 조치에 수험생들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최 군은 “수능 시험일이 200일 정도밖에 남지 않았는데 반복되는 등교 연기에 좀처럼 마음을 잡지 못하고 있다”며 “다음 주에 등교하게 되면 학교생활에 적응할 새도 없이 모의고사와 중간고사 등 시험을 연달아 치러야 한다. 학사일정에 영향을 받지 않는 재수생들보다 뒤처지진 않을지, 이번 수능에서 제대로 실력 발휘를 할 수 있을지 불안하다”고 털어놨다.코로나19 확진자가 최근 다시 늘면서 등교 개학일이 연기되고 학사 일정이 변경되자 고3 수험생들이 수능 준비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이 정도면 ‘역대 최악의 고3 수험생’이란 말까지 나온다.교육부는 애초 13일로 예정했던 고3 수험생 등교수업 시작일을 20일로 일주일 연기했다.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용인 66번 확진자와 그와 접촉한 확진자의 수가 빠르게 늘면서 학생 안전을 담보할 수 없다고 여겨 내린 결정이다.불가피한 조처지만, 올해 대입을 앞둔 고3 수험생의 시계는 더욱 꼬이게 됐다. 우선 등교수업 시작일 직후인 14일에 예정됐던 경기도교육청 주관 전국연합학력평가 시행일도 오는 21일로 연기됐다.이렇게 되면 고3 수험생은 등교 수업을 시작하자마자 학평에 이어 중간고사,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주관 6월 대학수학능력시험 모의고사를 치러야 한다. 7월엔 기말고사까지 있다. 비교적 학평의 중요성이 덜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지만, 문제는 고3 수험생 입장에선 무엇 하나 소홀히 할 수 없어 학습부담이 크다는 점이다. 게다가 중간·기말고사는 내신에 반영되기 때문에 등한시하기도 어렵다.올해 고3 수험생 수는 44만5천479명으로, 대학·전문대학의 수시모집 인원을 모두 합한 44만6천860명보다 적다. 수시는 재수생과 경쟁하지 않아도 되고, 올해까지는 정시보다 선발인원도 많기 때문에 수시모집을 노리는 수험생들이 많을 것으로 입시 전문가들은 예상한다. 이들에겐 등교 개학 연기에 따른 비교과 활동이나 중간·기말고사 내신 점수 등 수시 지원을 위한 준비가 부담될 수밖에 없다.등교 후 약 10일 남짓 공부한 뒤 중간고사를 치러야 하는 상황. 입시 전문가들도 뾰족한 대책이 보이지 않는다며 학업에 만전을 기하는 게 최선이라 답할 정도다.중간고사는 지필고사로 진행될 가능성이 유력하다. 교육과정에 따라 수행평가와 같은 방식을 혼합하거나 대체하는 것도 가능하지만, 올해 학사 일정으론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교육평가기관 유웨이는 “지금 고3 수험생은 학습 긴장도가 많이 떨어진 상태”라며 “등교수업을 다시 연기한 피로감까지 겹쳐 집중도도 떨어졌다”고 진단했다.결국 수험생 본인의 의지와 자세가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송원학원 관계자는 “등교수업을 재연기하면서 고3 수험생에게는 지금까지와 다른 강도의 압박감이 생겼을 것”이라며 “오는 6월 모평에서 기대 이하의 성적이 나오더라도 개학 연기 등 불가피한 변수를 고려해 남은 기간 집중하면 성적이 오를 수 있다는 생각으로 성실하게 학업에 임해야 한다”고 격려했다./김민정기자 mjkim@kbmaeil.com

2020-05-13

SNS 상담으로 학업·진로·친구 고민 해결

영남공업고등학교(교장 김봉준)는 코로나19로 인해 등교수업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적극적인 학생 생활지도 및 상담을 실시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우선 영남공고 Wee클래스 상담실에서는 코로나19로 대면 상담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SNS를 활용해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진로상담은 진로진학 교사가, 정서행동 특성검사를 토대로 한 내용은 전문상담교사가 담당하는 등 학생들이 일상에서 필요로 하는 상담을 상시 진행 중이다. 상담이 필요한 학생들은 카카오톡 오픈채팅창에서 ‘대구영남공업고 Wee클래스’를 검색하거나 QR코드를 통해 상담을 신청해 자신이 요구하는 분야의 상담을 상시적으로 받을 수 있다.또한, 학생에게 찾아가는 상담을 실시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등교 수업이 장기간 연기됨에 따라 특성화고 3학년 학생들의 진로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고 있어 많은 학생들이 상담을 요청하고 있다. 교사들은 안전하고 세심한 상담을 실시하고자 코로나19 예방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상담에 임하고 있다.김봉준 교장은 “담당교사들의 제자 사랑과 열정적인 교육 활동은 코로나19로 힘겨운 상황도 거뜬히 극복할 수 있는 가장 큰 힘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0-05-13

또 희미해진 ‘개학’

‘이태원 발’ 코로나 집단감염 사태가 또다시 일선 학교의 등교개학 연기 파장을 불렀다. 고3수험생들의 대입수능을 비롯한 주요 학사일정이 중대한 차질이 불가피해 학생과 교육계, 학부모 등 구성원 전체가 대혼란에 빠져들었다.교육부는 오는 13일 고등학교 3학년 학생부터 순차적으로 예정된 등교개학을 일주일씩 연기한다고 11일 밝혔다. 벌써 5번째 연기다.이에 따라 고등학교 3학년은 오는 13일에서 일주일 늦춰진 20일, 고등학교 2학년과 중학교 3학년, 초등학교 1·2학년, 유치원생은 기존 20일에서 27일로 연기된다. 고등학교 1학년, 중학교 2학년, 초등학교 3·4학년 역시 일주일 연기된 내달 3일에 등교개학한다. 가장 마지막 순서로 예정된 중학교 1학년, 초등학교 5·6학년은 다음달 8일부터 등교할 수 있다.박백범 교육부 차관은 이날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최근 이태원 일대에서 발생한 코로나19 감염과 관련해 감염병 통제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크고 확진자 거주지가 전국에 퍼져 있어 고3의 등교를 일주일 연기하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그는 이어 “감염병의 통제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큰 상황이며, 확진자가 거주하는 지역이 17개 시도 중 6∼8개에 달해 감염증의 지역적 파급도 광범위하다”고 등교 연기 배경을 설명했다.‘오프라인 등교’가 또다시 연기되면서 대학입시 등을 앞둔 고등학교 3학년 등은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특히, 고3은 학생부종합전형 등 학교생활기록부가 중요한 수시모집 전형을 준비하는 학생들은 초조할 수밖에 없다. 교사와 학생이 얼굴을 맞대지 못하는 원격수업 기간이 길어질수록 ‘교사가 학생을 관찰·평가한 기록’인 학생부는 부실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실제로 대구시 교육계의 관계자는 “중간고시가 생략될 수밖에 없다”면서 “수시모집 준비생들에게는 부담이며, 지필 평가를 한 번만 보는 학생들에게도 성적을 복구할 기회가 없어질 수 있다”고 걱정했다.앞서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과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날 오후 해당 초중고등학교 등교개학 연기 여부를 영상회의를 통해 의논했다.‘이태원 발’ 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되면서 ‘오프라인 등교’에 반대하는 학부모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지난달 24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등교 개학 시기를 미루어주시기 바랍니다’라는 제목의 글에는 11일 오후 5시 기준 18만2천743명이 동의했다.두 아이를 홀로 키우고 있는 아빠라고 자신을 소개한 청원자는 “현 시점에서 등교 개학은 결사반대”라며 “등교 개학은 섣부른 판단이며 시기상조다. 등교선택제 또는 9월 학기제 검토 등 구체적인 대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청원자는 “아이들의 건강과 생명을 담보로 학교로 등떠밀수는 없다”며 “부디 등교 개학을 연기하고 구체적이고 현실성 있는 대안을 마련해달라”고 요구했다./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0-05-11

대학생 1명, 1년동안 670여 만원 등록금 부담

대학생 1명이 1년 동안 부담한 평균등록금이 무려 672만6천600원인 것으로 나타났다.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최근 2020년 4월 대학정보공시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공시에는 총 416개 대학의 학생 규모별 강좌 수, 교원 강의 담당 비율, 학생 성적평가, 등록금 현황 등의 정보를 공시했으며, 4년제 일반대학 및 교육대학 196개교에 대한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분석 결과에 따르면, 2020학년도 학생 1인이 부담하는 평균등록금은 지난해 670만7천300원보다 1만9천300원 증가했다. 이는 의학과 공학계열의 입학 정원의 증가가 주요 원인인 것으로 지목됐다.대학계열별로 보면 의대생들이 1천만원에 육박하는 등록금을 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의학대학 평균 등록금은 975만5천700원으로 가장 많았다. 예체능이 774만2천100원, 공학이 720만4천200원으로 뒤를 이었다. 자연과학(679만3천100원), 인문사회(592만8천400원)는 상대적으로 낮았다.이번 조사에서 주목할 점은 국공립대학과 사립대학 간의 등록금 차이다. 사립대학에 다니는 학생들은 국공립대학에 다니는 학생보다 300만원 정도 등록금을 더 낸 것으로 확인됐다. 국공립대학의 평균등록금은 418만2천7천원인 반면, 사립대학은 747만9천800원으로 조사됐다. 수도권과 비수도권별로도 100만원 정도의 등록금 차이가 있었다.사립대 학생들은 등록금 외에도 입학금이라는 큰 부담을 짊어지고 있었다. 올해 사립대학을 다니는 학생 1인이 부담하는 평균 입학금은 35만7천800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27.6% 감소한 수치지만, 국공립에 다니는 대학생들과 비교하면 여전히 부담스러운 금액이다. 국공립대학교는 2018년도에 이미 입학금을 폐지했기 때문에 입학금 부담이 없다. 사립대학은 2020학년도까지 입학금을 단계적으로 폐지할 예정이다. /이바름기자

2020-05-11

올해 2학기부터 학자금 대출 금리 1.85%로

올해 2학기부터 학자금 대출 금리가 1.85%까지 인하된다.교육부와 한국장학재단은 코로나19로 인해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대학생을 지원하기 위해 학자금 대출 금리 추가 인하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먼저 오는 7월부터 학자금 대출 금리를 직전학기보다 0.15% 추가 인하하기로 했다. 2020년 1학기 대출 금리는 2.0%였다. 교육부 등은 지난 2019년 2.2%였던 학자금 대출 금리를 계속 내리고 있다. 약 130만명에게 지난해 대비 올해는 174억원, 오는 2021년 이후에는 매년 218억원의 이자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교육부는 예상하고 있다. 코로나19로 학생 본인 또는 부모의 실직이나 폐업으로 경제적 여건이 어려워진 학생에게는 보다 적극적으로 지원이 이뤄진다. 국가장학금 Ⅱ유형 등이 우선·추가 지원되고, 학자금 대출 상환도 유예된다.지난 2009년 이전에 고금리로 대출받은 인원들에 대한 이자부담완화 정책도 이뤄진다. 5.8%에서 최대 7.8%까지의 이자를 부담했던 대출자들이 저금리 전환 대출을 신청할 경우 2.9%의 대출금리만 부담하면 되며, 추가로 대출 기간을 최장 10년까지 연장할 수 있도록 했다.정부보증 학자금 대출 장기 연체자들을 위한 개선사항도 있다. 2009년 이전 정부보증 학자금 대출을 받은 후 장기 연체한 대출자가 한국장학재단에 총 채무액의 2%∼10%를 납부하고 분할상환 약정을 신청하면, 연체이자를 0∼2.9%로 인하한다./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2020-05-11

식물이 숨을 못쉬면 북극이 뜨거워진다

증산작용과 북극 온난화의 상관관계를 증명한 흥미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11일 포항공과대학교(POSTECH, 총장 김무환)는 국종성 환경공학과 교수와 박사과정인 박소원씨, 스위스 취리히대학교 김진수 박사 공동연구팀이 이산화탄소가 증가하면 고위도 지역 식물의 기공이 닫히고 증산량이 줄어들어 북극 온난화를 가속시키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성과는 과학 분야의 권위 있는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 cations)’에 게재됐다.식물은 광합성을 통해 이산화탄소를 빨아들이고, 산소를 내뿜는다. 이 과정에서 잎에 있는 기공(숨구멍)을 열어 대기 중에 있는 이산화탄소를 빨아들이면서 수분을 내보낸다. 그런데 대기 중에 이산화탄소가 많아지면 식물은 기공을 조금만 열어도 충분한 이산화탄소를 흡수할 수 있다. 기공을 적게 열면 내보내는 수증기의 양도 감소한다. 증산작용이 감소하면 육지의 온도는 더 쉽게 상승한다.이러한 ‘생리학적 강제력’이 북극 기후 시스템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한 연구는 없었다. 공동연구팀은 지구 시스템 모형 시뮬레이션 결과를 분석해 이산화탄소가 증가하면 육지 식생의 기공 닫힘 현상이 육지의 온난화를 일으키고, 이는 다시 대기 순환 및 지구시스템 과정의 양(Positive)의 피드백 작용을 통해서 육지와 멀리 떨어진 북극에서의 온난화를 가속시킨다는 것을 확인했다.또한, 이산화탄소 증가로 인한 기공 닫힘 효과가 북극 온난화에 미치는 영향을 정량적으로 평가한 결과, 대기 중 이산화탄소 증가로 인한 온실효과의 약 10% 정도가 생리학적 강제력에 의해 이뤄진다고 밝혔다.국종성 교수는 “미래 기후 전망에서 이산화탄소 증가에 따른 기공 닫힘 효과가 충분히 고려되지 않고 있다”며 “이는 북극 온난화가 현재 제시된 예측보다 훨씬 빠르게 진행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 교수는 “이산화탄소의 증가는 기존의 알려진 온실효과뿐만 아니라, 식물의 생리작용을 바꿔서 지구 온난화를 가속시키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바름기자

2020-05-11

‘3차원 복잡구조 신소재’ 개발 영남대 고영건 교수팀 ‘쾌거’

고영건(43) 영남대학교 신소재공학부 교수 연구팀이 제안한 신소재가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국내외 대학이나 연구기관과의 공동연구가 아닌 영남대 독자적인 연구력으로 나왔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11일 영남대에 따르면 세계적 학술지 ‘프로그레스 인 머터리얼스 사이언스(Progress in Materials Science, 영향력 지수 23.725)’ 7월호에 고 교수팀의 ‘자연모사 3차원 구조를 갖는 하이브리드 무기물-유기물 소재’라는 제목의 연구 결과가 게재될 예정이다. 이 연구는 금속, 무기물, 유기물 등 각각 소재의 장점을 결합해 종래 구현되지 않은 광범위한 특성 제어가 가능한 신소재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일반적으로 금속은 강도와 연성 등 탁월한 기계적 물성을 갖고 있으나 환경 부식에 취약한 단점을, 무기물은 우수한 내식성을 가지고 있으나 충격 안정성이 떨어지는 특성을, 유기물은 금속이나 무기물보다 상대적으로 소재 다양성이 보장돼 있다. 고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개별 소재가 가진 장점을 결합함으로써 취약점을 보완하는 동시에 표면적을 극대화할 수 있는 3차원 복잡 구조를 세계 최초로 제안했다. 소재의 구조 및 기능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독창적인 개념인 셈이다.고 교수는 “국내외 우수한 연구자들이 영남대에서 학위를 받고 연구를 수행 중이고 이번 연구 성과가 신소재 분야에서 영남대 연구력이 세계적 수준으로 올라섰다는 것을 방증한다”면서 “이번 연구에 이어, 물리야금 및 표면공학 개념을 확장한 소재 조합기술을 활용해 구조적 극한을 넘어서면서도 다기능 특성이 있는 첨단소재 개발을 연구할 계획”이라며 후속 연구계획을 밝혔다. 경산/심한식기자

2020-05-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