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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도내 교육기관들, 온라인 개학 준비 만전

경북지역 교육기관들이 온라인 개학을 대비한 원격수업 지원 화상회의를 실시했다.성주교육지원청은 지난 7일 학교별 교장 및 교감 등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온라인 개학 대비 수업 지원 화상 컨설팅’을 가졌다.이번 화상회의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순차적 온라인 개학에 따른 학교별 준비 상황을 공유하고 문제점과 개선 방안 협의를 통해 안정적인 온라인 개학을 위해 마련됐다.참석자들은 원격수업 준비 기간 중 학교별 원격수업 테스트 결과 문제점과 개선 방안 모색, 우수사례 공유, 교사들의 원격수업 역량 신장 방안, 학교별 원격수업 플랫폼 등의 주제에 대해 협의를 거쳐 지역 초·중·고의 안정적인 원격수업 방안을 마련했다.같은 날 봉화교육지원청도 원격수업 준비를 위해 교육 관계자들이 머리를 맞댔다. 지역 초·중 21개교의 업무 담당자들은 학생들의 학습 결손을 줄이고 정상적인 교육과정 운영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화상회의에 참여했다.이날 소천초 박태환 교사와 석포중 유현지 교사는 온라인 개학을 앞둔 각 학교의 준비상황을 발표하고, 질의응답 시간을 이끌었다. 이미 온라인 수업을 실시하고 있는 내성초 주광혁 교사는 ‘줌’을 활용한 실시간 쌍방향 수업을, 동양초 양만주 교사는 유튜브를 활용한 온라인 수업을 소개하기도 했다./전병휴·박종화기자

2020-04-08

“선생님·친구 얼굴 촬영 안돼요”

원격 수업 도중 개인정보 유출과 해킹 등을 예방하기 위한 실천수칙을 교육부가 8일 내놨다. 수업 영상 속 교사 얼굴을 위·변조해 악용하면 최대 퇴학 처분이 내려질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원격 수업 기본 수칙은 모두 10가지다. ‘원활한 사용’을 위한 원칙 5개, ‘안전한 사용’에 필요한 조치 5개다.원활한 사용을 위한 기본수칙 5가지는 △가급적 휴대전화가 아닌 유선 인터넷 또는 와이파이로 접속할 것 △e학습터, EBS 온라인클래스 등 학습 사이트에는 미리 로그인할 것 △학교 여건에 따라 수업 시작 시간을 다양하게 나눠 접속자가 동시에 몰리지 않도록 방지할 것 △교육자료의 화질을 SD급(약 40만 화소·해상도: 720x480) 이하로 제작할 것 △교육자료는 수업 전날 업로드·다운로드를 마칠 것 등이다. 안전한 사용을 위한 수칙은 △영상회의 방에는 비밀번호를 설정하고 링크를 공개하지 말 것 △개인정보 보호 등 보안이 취약한 영상회의 앱 또는 웹은 사용하지 않거나 보안 패치 후 사용할 것 △컴퓨터·스마트기기·앱 등에 백신 프로그램 설치할 것 △모르는 사람이 보낸 e메일이나 문자는 열어보지 말 것 △수업 중 교사나 친구들을 촬영하지 말고 배포하지도 말 것 등 5가지다.정부는 이 같은 10가지 수칙을 전국 17개 시·도 교육청 홈페이지와 EBS 온라인클래스·e학습터 등 원격교육사이트, 한국인터넷진흥원의 보호나라 홈페이지 등에 게재하고, 교사·학생에게 해당 수칙을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원격수업은 인터넷뿐 아니라 IPTV· 케이블TV·위성방송 등 TV로도 시청하도록 하고, 출석 확인은 카카오톡이나 밴드 등 SNS를 활용하는 방법도 권장했다. 특히 학생들에게 원격수업 도중 교사나 친구들을 촬영하거나 또는 무단으로 촬영한 영상을 배포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김민정기자 mjkim@kbmaeil.com

2020-04-08

실시간 쌍방향·콘텐츠 활용방법 등 혼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도입된 ‘온라인 개학’이 오늘부터 시작된다. 9일 고3, 중3부터 오는 16일 고 1∼2학년, 중 1∼2학년, 초 4∼6학년, 20일에는 초 1∼3학년이 개학해 전국 540만 초·중·고교생이 온라인 수업을 받는다. 사상 초유의 온라인 개학을 맞아 지난 7일 교육부가 원격수업 운영사례를 공개했다. 처음 시도하는 원격수업이라 교육 현장에서의 혼란이 큰 점을 감안해 수업 시간대까지 자세히 제안했다. 학부모는 내 아이가 언제 어떤 수업을 받게 될지 가늠해볼 수 있다.교육부는 우선 원격수업 방식을 총 4가지로 구분했다. 실시간 쌍방향 수업과 콘텐츠 활용 중심 수업, 과제 수행 중심 수업, 그 밖의 기타 형식이 있다. 한 수업에 한 가지 방식만 적용하는 게 아니라 4가지 방식을 모두 혼합해 수업을 구성할 수 있다.사례로 든 고3 경제수학 과목은 개발자료와 자체영상을 활용한 단방향 콘텐츠 활용 수업을 기반으로 과제 제출을 접목한 방식으로 진행됐다. 수업 시작에 앞서 교사는 화상회의 프로그램 ‘줌(zoom)’으로 출석을 부르고, EBS 강좌와 경제수학 교과서 PPT 발표자료를 활용해 강의한다. 교육부는 이를 수업 시간대별로 구분해 묘사했다. 수업 시작 뒤 20분간 학습 목표와 수업 전개 방식 및 내용 등을 설명하고, 이후 20분간 공통 과제를 탐구하도록 제시했다. 강의가 끝나면 학생들이 학습 내용과 느낀 점을 공유할 수 있도록 모둠을 구성한다. 쌍방향과 단방향을 오가며 수업을 진행하는 셈이다. 모둠별 활동은 줌의 그루핑(grouping) 기능을 활용하거나 별도의 SNS 채팅방을 만들어 교사를 초대하는 식으로 이뤄진다. 실제 수업과 유사한 방식으로, 교사 지도 아래 모둠별 과제에 대한 질의가 가능하다.수업을 마치면 학생들은 EBS 온라인클래스나 구글클래스로 과제를 제출한다. 발표자료와 영상을 본 뒤 새롭게 알게 된 점이나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 등을 작성해 교사에게 전달하면 된다.이와 달리 콘텐츠 활용 수업을 진행할 땐 교사가 직접 제작한 영상과 EBS 온라인 강의를 시청하고, 반별 과제방을 활용한다. 교육부는 단방향으로 진행되는 콘텐츠 활용 수업의 특성상 학생들의 집중력 유지를 위해 50분 수업을 예시로 들었다.원격수업 시간표를 어떻게 짜야 할지 모르겠다는 현장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실제 한 학교가 작성한 시간표도 소개했다. 이 학교는 온라인 개학 첫날인 9일 온라인 개학식과 원격수업 오리엔테이션으로 1교시를 진행한다. 2교시엔 네이버폼 설문을 활용해 동아리를 만들고, 3교시엔 EBS 온라인클래스를 활용한 독서 수업 오리엔테이션을 실시한다. 4∼5교시는 과학탐구선택Ⅰ 과목인 물리학Ⅱ와 화학Ⅱ를 EBS 온라인클래스를 활용한 콘텐츠 활용 중심 수업으로 진행한다. 교사가 제작한 동영상을 보여주고 온라인 과제를 제시하며, 형성평가 풀이와 질의응답 시간을 가진다. 6∼7교시는 과학탐구선택Ⅱ 수업으로 생명과학Ⅱ, 지구과학Ⅱ를 수업한다. 앞선 4∼5교시와 마찬가지로 강의를 진행하고, 오후 6시까지 과제를 제출해야 한다./김민정기자 mjkim@kbmaeil.com

2020-04-08

포스텍 박준호씨 EuCAP ‘최고 학생논문상’

포항공과대학교(POSTECH, 총장 김무환)에 재학 중인 박준호씨가 유럽에서 열린 국제 학술대회에서 ‘최고 학생 논문상(Best Student Paper)’을 수상했다. 학회 설립 이래 비유럽권 출신으로 최고 학생논문상을 수상한 것은 박 씨가 처음이다.6일 포항공대에 따르면 전자전기공학과 박사과정에 있는 박준호 씨(지도교수 홍원빈)는 최근 국제전기전자기술인협회(IEEE)의 2020년 ‘유럽 안테나 앤드 프로퍼게이션 컨퍼런스(EuCAP)’에서 자신의 논문을 소개했다. ‘다중 물리 해석 기법을 이용한 메탈 스탬프 고집적 밀리미터파 위상배열 안테나 패키지’라는 주제로, 이 논문은 다중 물리(전자-기계-열) 해석 기법을 기반으로 차세대 밀리미터파 및 테라헤르츠 대역 고집적 위상 배열 안테나 설계의 새로운 방법론을 제안했다.이와 함께 밀리미터파 대역에서 학계 최초의 열 제거 기능을 고려한 위상 배열 안테나 패키지 설계를 보여줬다.박 씨의 이 논문은 기고된 총 1천543편의 다른 논문들을 모두 제치고 EuCAP 2020에서 당당히 1위에 올랐다. EuCAP는 국제전기전자기술인협회의 전파 분야에서 유렵 최대 규모의 국제 학술대회다.이 때까지 유럽권 출신의 학생들만 이 대회에서 학생논문상을 수상했지만, 박 씨가 처음으로 비유럽권 출신 수상자에 이름을 올렸다. 자신의 연구 업적을 전 세계에 알림은 물론, 국위선양에도 크게 이바지했다.한편, 박 씨는 지난 2018년 국제전기전자기술협회 산하 안테나 앤드 프로퍼게이션 학회의 3대 학회 중 다른 하나인 아시아 지역 최대 학회(IEEE ISAP 2018)에서도 ‘최고 논문상(1st Prize Best Paper Award)’을 수상한 바 있다./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2020-04-06

“우수한 아이디어·기술력 보유 창업자 찾아요”

대구대학교 산학협력단이 6차산업 분야의 우수한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보유한 신규 창업자와 창업 5년 이내 기업을 대상으로 최대 2천만원을 지원하는 6차산업 Open Lab 창업자를 오는 10일까지 모집한다.이번 사업을 수행하는 글로컬 6차산업 창업문화센터는 경산시가 지난 2016년 6월 농림축산식품부의 활기찬 농촌프로젝트 시범사업에 선정되며 국비 56억원과 시비 40억원 등 96억원의 사업비로 센터 시설을 구축하고 지난 2018년부터 창업자 역량강화사업을 펼쳐왔다. 경산시로부터 센터를 위탁운영 받은 대구대는 이번 사업에 선정된 6차산업 15개 창업기업에 오픈 랩 사업화 자금을 최대 2천만원까지 지원하며 센터 내 Open Lab 창업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입주공간도 제공한다. 또 선정된 창업자에게 바이어 초청품평회, 6차산업 플리마켓, 국내 및 해외 전시회 참여 기회를 추가로 지원하며 6차산업 창업기업의 판로개척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함께 지원한다.글로컬 6차산업 창업문화센터 Open Lab 신청자격과 제출서류 등 세부사항은 대구대 산학협력단 홈페이지(http://iacf.daegu.ac.kr) 공지사항을 확인하거나 센터 사무실(053, 856-3838)로 문의하면 된다.경산/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2020-04-06

경북지역 도박 예방·치유 서비스 개시

한동대학교(총장 장순흥)는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 경북센터가 포항에 개소,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했다고 6일 밝혔다.한동대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원장 이홍식)와 위탁 운영 협약을 맺은 한동대는 포항시 북구 법원 근처에 센터 개소를 준비했다. 경북센터는 지난달 31일부터 경북지역 도박문제 예방 및 치유 서비스를 개시했다.경북지역의 성인 도박중독 유병률(지난 2018년 사행산업 이용실태 조사,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은 9.4%(전국 평균 5.3%)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다. 청소년 도박문제 위험군과 문제군의 비율(지난 2018년 청소년 도박문제 실태조사,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은 6.7%로 전국 평균 6.4%를 넘는다.이런 가운데 경북지역에 도박문제를 관리하는 지역센터가 없어 도박문제 예방과 치유·상담 서비스가 매우 절실했다.경북센터 개소는 경북지역의 도박문제 예방 및 해소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 도박문제 예방을 위한 교육 활동과 캠페인, 도박문제 해소를 위한 치유·상담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경북센터 신성만 위원장(한동대학교 상담심리사회복지학부 교수)은 “경북지역의 도박문제 해결을 위해 전문성을 바탕으로 도박중독자와 가족들에게 먼저 가까이 다가가는 따뜻한 센터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는 도박문제를 예방하고, 전문적으로 치유·상담하는 공공기관으로 현재 서울, 경기북부, 경기남부, 인천, 강원, 대전, 대구, 경남, 경북, 광주, 부산, 충북, 제주, 전북 등 4개의 지역센터를 두고 있다.도박문제가 있는 대상자 및 가족은 누구나 전화(1336) 및 넷라인(https://netline.kcgp.or.kr), 문자(#1336), 카카오톡(챗봇 단도봇)을 통해 도박문제 상담 서비스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2020-04-06

“온라인 개학, 학부모와 공감대 형성이 먼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자 정부가 결국 교문 대신 ‘온라인망’을 열기로 했다. 교육부는 지난달 3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오는 9일부터 단계적 온라인 개학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학급별 또는 학년별 온라인 개학으로 학사일정을 이어갈 방침이다. 포항지역 교육 현장은 이전까지 경험해보지 못한 사상 첫 온라인 개학 준비에 분주하다. 1일부터 일주일간 원격수업 준비기간을 거쳐 9일부터는 곧바로 실전이다. 예행연습도 없다. 교사들도 온라인 개학은 처음 겪는 일이라 교육 현장에서의 혼란은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한다.때마침 산자연중학교 이주형사진 교감이 1일 “이미 한 달 전부터 온라인 대면 화상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지역 여러 학교와 유용한 정보를 나누고 싶다”고 직접 전화를 걸어왔다. 지난 한 달간 산자연중학교에서는 무슨 일이 있었을까.-선견지명인가. 다른 학교들은 경험해보지 못한 예행연습을 한 달 동안 한 셈이다.△2월 셋째 주부터 화상수업을 준비해 지난 3월 9일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교육부가 제시한 원격수업 유형이 다양한데 첫째 주에는 콘텐츠 활용 중심 수업과 과제수행 중심 수업을 병행했다. 둘째 주부터는 쌍방향 수업으로 형태를 바꿔 지금까지 진행 중이다.-수업 유형을 일주일 만에 바꾼 이유는.△콘텐츠 활용과 과제 수행 중심 수업은 학생들의 자율 학습권을 우선으로 한다. 말 그대로 공부도, 과제도 스스로 해야 한다.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척척 해낸다면 문제가 없겠지만, 아무래도 학습 효과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 과제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도움을 요청하는 학생들도 많았다. 아이들의 학습력 향상을 위해 최종적으로 쌍방향 온라인 대면 화상 수업을 택했다.-화상 수업의 학습 효과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들도 많다.△현재 국어, 영어, 수학을 포함해 예체능까지 전 교과를 온라인으로 진행하고 있다. 강의식 수업은 물론이고, 체육이나 음악, 미술 교과와 같은 활동 수업도 가능하다. 아이들의 건강과 문화 감수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요가와 요리 등 다양한 특강 수업도 마찬가지로 온라인으로 운영 중이다. 학생들도 수업이 끝나면 복습 노트를 작성해 담임교사에게 전송하며 꽤 진지한 자세로 임하고 있다. 학부모 만족도도 높은 편이다. 교실 대면 수업이 불가능한 상황 속에서 그에 못지않은 결과를 보고 있다.-쌍방향 온라인 대면 수업의 가장 큰 특징은.△수업장소에 대한 고민이 줄었다. 우리 학교는 온라인 교과 교실제도를 도입해 교사들이 자신의 교실을 교과 교실로 그대로 사용한다. 예를 들어 영어교사가 교과 수업을 위해 1반, 2반 등 다른 반으로 교실을 이동할 필요가 없다. 오프라인 수업 시 교실 이동에 따른 시간을 줄일 수 있는 셈이다. 학생들은 수업이 끝나면, 퇴장 후 다음 시간 교과목 온라인 방으로 입장한다. 학생과 교사 모두 교실 이동이 없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온라인 대면 수업은 수행평가에도 유리하다. 학생들이 어떤 방식으로 문제를 풀이하는지 그 과정을 온라인으로 관찰할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정확한 피드백을 줄 수 있다. 수행평가 하기에는 오히려 오프라인 수업보다 효과적이다.-수업당 한 번에 학생 몇 명이 수강할 수 있는가.△대략 학생 10여 명이 한 수업을 함께 듣는다. 월요일 아침 조회 때는 전교생 51명이 동시에 입장한다. 수업 플랫폼에 따라 적정 인원은 다르겠지만, 20명 정도는 충분히 대면 수업으로 진행할 수 있다고 본다.-특별한 방송 장비가 필요한가.△웹캠과 마이크가 설치된 노트북만 있으면 된다. 미술이나 요리 등 수업 장면을 확대해 아이들에게 보여줘야 할 경우에는 전용 웹캠을 사용하고 있다.-학생들은 어떤 기기를 사용하는가.△각 가정에서 노트북이나 데스크톱 컴퓨터를 사용하고 있다. 휴대전화도 가능하지만, 수업 효과를 높이고자 가급적 자제하고 있다. 온라인 대면 수업 진행에 앞서 가정환경을 조사해 부족한 기자재는 학교에서 일괄적으로 지원하기도 했다.-한 달간 온라인 수업을 운영해본 소감은.△신선한 방식인데 재미있다. 교사와 학생 모두 즐겁게 수업에 참여하고 있다. 시행 초기에는 우여곡절이 많았다. 특히 아침에는 제시간에 맞춰 온라인 조회 방에 입장하지 못하는 학생들이 많았다. 아무래도 개학이 잇달아 연기되다 보니 아이들의 생활습관과 패턴이 불규칙적으로 변한 탓이었다. 처음에는 담임교사들이 일일이 아침조회에 참여하지 않은 학생과 학부모에게 전화를 돌렸다. 수업이 진행될수록 학생과 학부모 모두 온라인 수업에 대한 인식과 자세가 달라져 이제는 출석 걱정이 없다. 가끔 돌발 상황이 벌어지기도 한다. 컴퓨터가 거실에 있는 학생들은 화면을 통해 다른 가족이 생활하는 모습이 의도치 않게 비치기도 한다. 가령 속옷만 입고 지나가는 조부모의 모습이 보이기도 하고, 집에 있던 다른 가족들이 아이가 온라인 수업 중이라는 것을 잊고 무의식 중에 부르는 일이 생기기도 한다(웃음).-학교 현장에서의 어려움은 없었나.△오히려 기술적인 부분은 크게 문제 되지 않았다. 교사들의 인식을 바꾸는 게 먼저였다. 학생들이 가정에서 온라인으로 수업에 참여하게 되면, 가족들이 수업 내용을 듣거나 지도 과정을 볼 수 있다는 게 부담으로 느껴져 거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그런 교사들의 마음을 어떻게 돌렸나.△단순히 학교 내부에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고 판단했다. 수업에 앞서 연수를 실시하고, 교사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충분히 가졌다. 아울러 가정통신문을 발송해 교사들의 고민과 어려움을 학부모와 공유하며 이해를 구했다. 교사들이 처한 상황과 입장을 학부모들이 공감하고 응원하면서부터 분위기가 달라졌다. 온라인 수업 준비도 탄력을 받았고.-학부모들의 협조가 컸다.△원격 수업은 장소만 다를 뿐 그동안 교실 안에서 이뤄지던 정규 수업과 같다는 인식을 학부모에게 먼저 심어주는 것이 필요하다. 온라인 수업을 보충학습 정도로 가볍게 생각하는 학부모들도 있는데 수업의 중요성을 알리는 게 우선이다. 지금도 학부모와의 공감대 형성을 위해 가정통신문과 SNS, 전화 등으로 화상 수업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있다.-마지막으로 화상수업을 앞둔 교사들에게 유용한 팁을 전한다면.△현장 수업과는 다르게 수업 시나리오를 짜야 한다. 원격 수업은 시간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수업의 질이 달라진다. 분 단위로 시나리오를 미리 작성해보는 연습이 온라인 수업을 대비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교사의 마음가짐이다. 온라인 서버나 기기가 중요한 게 아니다. 그동안 익숙했던 교실 수업에서 벗어나 새로운 교육 모델을 발굴해 나가야 하는 시기인 만큼 미래교육을 이끌어 간다는 마음으로 새로운 도전을 시도할 때다./김민정기자

2020-04-01

교사·학생 간 ‘교육적 거리’점점 멀어질텐데, 어쩌나!

코로나 사태로 개학 연기와 대학수능시험 연기 등 교육행정이 큰 혼돈속에 빠져들고 있다. 사상 초유의 온라인 개학은 학생들의 학습능력 저하, 대학 입시 준비 차질 등 각종 부작용을 양산하고 있다. 관련기사 4면교육부가 3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4차 휴업 명령과 탄력적 학사운영 및 원격수업 도입을 발표했다. 4월 6일로 예정했던 개학을 4월 9일로 연기하고, 고3·중3 학년부터 온라인으로 개학하기로 했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은 2주 연기해 12월 3일 치르는 등 대입시 일정의 전면적인 변경을 골자로 하고 있다.교육부는 학년별로 개학일 이후 이틀간을 원격수업 적응기간으로 정해 수업 콘텐츠와 플랫폼 활용법을 체험하도록 한 뒤 본격적인 원격수업을 진행할 방침이다. 학교는 이 기간에 온라인 개학식과 학습방법, 출결·평가 안내 등을 포함한 원격수업 오리엔테이션을 실시한다.온라인 개학은 한국 역사상 처음이다. 학생과 학부모, 교사는 물론이고 교육 당국조차 초유의 온라인 개학을 예행 없이 맞게 됐다. 당국이 나름의 계획을 내놨지만 구체적이지 않아 사각지대가 적지 않을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가장 큰 문제는 온라인 수업을 들을 만한 스마트기기가 없는 학생들의 학습결손이다. 교육부가 학교 67%를 조사한 결과 스마트기기가 없는 학생은 17만명으로 파악됐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난달 27일 내놓은 ‘2019 인터넷 이용실태조사’보고서에 따르면 데스크톱이나 노트북, 태블릿PC 등 컴퓨터를 보유한 가구는 전체의 71.7%다. 10가구 가운데 3가구는 컴퓨터가 없다는 의미다.지역별 컴퓨터 보유율 격차도 크다. 전남(51.6%)과 경남(58.5%), 강원(58.7%), 경북(59.0%) 등은 컴퓨터 보유율이 60%에도 미치지 못했다.교육부는 각 학교가 보유한 스마트기기가 23만대고 교육부도 별도로 5만대를 보유해 학생들에게 스마트기기를 지원하는 데 큰 어려움이 없다는 입장이다.통계가 보여주지 못하는 부분도 있다. 한 가정에 학생이 두 명인데 컴퓨터는 한 대만 있다면, 두 명이 동시에 온라인 수업에 참여하기 어렵다. 한 명은 온라인 수업을 들을 수 없게 된다. 부모까지 재택근무로 컴퓨터를 써야 한다면 상황은 더 곤란해진다.스마트기기가 있어도 온라인 수업 수강을 도와줄 보호자가 없다면 또 문제다. 특히 초등학교 저학년은 보호자가 없으면 온라인 수업을 듣는 게 불가능하다는 게 대부분 교사의 생각이다.발달장애 학생들은 온라인 수업을 수강하기가 사실상 불가능하다. 실습이 중요한 직업계고나 예체능계 학교에서는 온라인 수업이 기존 수업의 대안이 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법적으로 원격수업을 실시할 수 없는 유치원은 이번 대책에서 빠졌다. 유아교육법상 유치원은 원격교육을 허용하지 않는다. 사실상 무기한 개학 연기다. 이에 따라 교육부는 긴급돌봄을 더욱 내실화하고, 휴업 연장 기간에 시도교육청과 협력해 학부모와 유치원을 대상으로 개정 누리과정과 연계한 놀이지원 자료를 안내하기로 했다.4차 휴업 및 온라인 개학과 함께 대학수학능력시험까지 역대 네 번째로 연기됐다. 수능은 2주 연기해 12월 3일 실시하고, 수시 학생부 작성 마감도 16일 연기해 9월 16일까지 마치도록 했다.중간·기말고사가 미뤄지고 여름방학 기간이 단축되면서 학생들의 대입 준비기간과 교사의 학생부 기재·점검 및 진학상담 기간이 부족한 점을 고려한 조치다.교육부는 수능일 연기 등을 반영한 대입전형일정 변경안을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와 협의하고 이달 중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교육계는 5주간 개학 연기와 원격 수업 도입, 온라인 개학 등 과거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도전에 직면했다”며 “익숙했던 교실 수업의 대안을 모색해야 하는 지금이 교육계가 함께 새로운 상상력과 용기를 발휘해 학교교육의 미래를 열어갈 때”라고 강조했다./김민정기자 mjkim@kbmaeil.com

2020-03-31

“연기냐? 온라인이냐?” 교육부 막판 고심

이달 초에 예정돼 있던 개학이 5주나 연기됐지만, 전국 교문(校門)이 4월에도 열리지 않을 가능성이 커졌다.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세로 오프라인 개학이 어렵다고 판단해 온라인 개학을 포함한 여러 대안을 저울질하고 있다.30일 교육부에 따르면 개학 예정일로 발표한 4월 6일에 초·중·고교를 온라인으로 개학할지, 고등학교 일부 학년 및 학교급만 등교를 시작하고 나머지는 온라인으로 수업할지 등을 막판 고심 중이다. 추가 개학 연기나 온라인 개학 여부 등은 이르면 31일 발표된다.교육부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여전히 하루에 수십명 이상 늘어나고 있으며, 미성년 확진자도 매일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4월 6일 등교를 강행하기 어렵다고 보고 있다. 개학을 결정할 만큼 감염 상황이 수그러들지 않은 데다 정부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계속 강조하고 있기 때문이다.학부모와 교사들도 아이들 안전상 4월 6일 등교를 반대하는 입장이다. 교육 플랫폼 기업 NHN에듀가 지난 24∼25일 학부모 4만여명을 대상으로 개학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39.2%가 “7일 이상 신규 확진자 추가 발생이 없어야 아이를 학교에 보낼 수 있다”고 답했다.교사단체 좋은교사운동이 지난 26∼27일 유치원 및 초·중·고 교사 4천2명을 조사한 결과에서도 응답자 73%가 “등교 개학을 4월 6일 이후로 연기해야 한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경북도교육청이 지난 28∼29일 학생, 학부모, 교직원 등 20만3천1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서도 응답자의 72%인 14만5천184명이 반대했다.개학은 최대 4월 17일까지 미룰 수 있다. 이 경우 수업일수 감축 정도가 커 한 해 교육과정을 온전히 진행하기 어려워진다. 4월 17일 전에 코로나19 확산세가 잦아든다는 보장도 없다.오프라인 개학이 불가하면 대안은 온라인 개학이다. 교육부는 이미 지난 27일 원격수업 운영 기준안을 발표하고 온라인 개학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원격수업도 일정 기준을 충족하면 정규 수업으로 인정하기로 했다.정부는 학교별 또는 학년별 순차적으로 온라인 개학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고등학교만 4월 6일에 먼저 개학하고 중학교, 초등학교는 이후에 차례로 개학하는 식이다. 학교에 온라인 수업을 진행할 준비시간을 주는 동시에 서버나 기기 등 기술적 부담도 줄일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순차적 온라인 개학을 할 경우에는 고3이 우선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미뤄지면 대학이 학생 선발에 쓸 수 있는 시간이 줄어 부담되는 만큼 고교가 먼저 개학할 가능성이 크다. 올해 대입 전형에서 전체의 77%를 차지하는 수시모집 준비도 교사와 학생들의 공통된 걱정거리다.특히 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하는 학생들은 온라인 수업으로 학생부 내용을 채울 수 있을지 걱정이 많다. 학생부교과전형을 준비하는 학생들은 1학기 중간·기말고사가 제대로 치러질지도 우려하고 있다.이에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1학기 학생부 마감일(8월 31일)과 수시모집 원서접수 일정, 나아가 현재 11월 19일로 예정된 수능 시험일까지 차례로 연기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 /김민정기자mjkim@kbmaeil.com

2020-03-30

위기 지방대학 살리기에 1천억 들인다

지역 대학을 살리기 위해 교육당국이 1천억원 규모의 사업을 확정됐다.교육부는 지난 27일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 사업 기본계획’을 확정, 공고했다. 확정안은 지난 1월 20일 사업에 대한 주요사항 발표 이후 지방자치단체·대학·지역혁신기관 및 관계 부처 등의 의견 수렴을 거쳤다.사업의 핵심은 대학과 지역 간 협업체계를 구축, 대학들이 핵심분야와 연계해 교육체계를 개편하고 지역혁신기관과 협업해 과제를 수행하는 것을 중앙부처가 지원하는 내용이다. 쉽게 말해, 지방대학의 경쟁력과 생존력을 높이기 위해 지자체가 협력하고, 중앙부처가 돕는 식이다.이를 위해 가장 먼저 ‘지역협업위원회’의 구성이 선결조건이다. 지자체장과 대학의 장이 지역협업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아 사업의 주요사항을 함께 결정토록 했다.더불어 일선에서 사업을 수행할 때에도 각 핵심분야별로 지정된 담당 지자체 부서가 대학과 함께 과제 추진을 하도록 했다.지자체가 해당 사업에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함으로써 사업의 성공률을 끌어올리기 위함이자, 대학들이 지역사정 등과 동떨어진 사업을 수행하는 것을 방지함과 동시에 지역수요에 부합하는 사업을 추진하게 하기 위한 일종의 장치다.더 많은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교육당국은 이번 사업의 참여 대상 범위를 크게 개방했다. 대학 뿐 아니라 기업, 연구소, 상공회의소, 교육청, 학교, 테크노파크, 창조경제혁신센터, 지구·특구·단지 관리기관 등 다양한 지역혁신기관이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대학 외 기관도 과제를 주관할 수 있도록 해 과제 성격에 가장 적합한 기관이 사업을 주도·참여하도록 할 계획이다.사업 예상은 국비 1천80억원에 총사업비의 30%를 지방비로 대응투자한다. 참여 대상은 비수도권 3개 지역이다. 사업 신청 예비 접수는 내달 27일까지며, 사업계획서 접수는 오는 6월 5일 마감한다. 최종 평가결과는 7월 중 확정, 발표될 예정이다. 내년 2월로 예정됐던 사업종료 시기는 코로나19 등 지역이 처한 상황을 고려해 3개월 미뤄졌다.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교육부에서 추진하는 이 사업에 대해 지역의 기업, 테크노파크, 창조경제혁신센터 등 여러 지역혁신기관 등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다른 부처에서도 사업 간 연계를 위해 강력한 협업의지를 보내고 있다”며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 사업을 통해 ‘대학의 혁신’이 ‘지역의 혁신’이 되리라 기대한다”고 밝혔다./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2020-03-30

"코로나19 공유로 생존하라"

포항공과대학교(POSTECH, 총장 김무환)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운영하고 있는 공익 프로젝트가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9일 포항공대에 따르면 전세계적으로 진행되는 이 프로젝트(www.sharetosurvive.org)는 확진자의 이동경로를 많은 사람들이 공유해 감염을 피하고자 하는 목적에서 시작됐다. 박주홍 창의IT융합공학과 교수팀이 프로젝트를 이끈다.정식 명칭은 ‘COVID : Share to Survive(코로나19:공유를 통한 생존)’이다.우리나라의 경우에 철저하게 확진자의 이동 경로를 공개하고 있는 편이다. 다만, 확진자의 검사결과나 경로 확인이 바로 이루어지지 않는 데다 확진 이후의 정보만 공개해 실시간 감염경로와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점에서 연구팀은 프로젝트를 기획하게 됐다.△의심증상이 있거나 △확진 검사를 받은 경우 △확진 판정을 받은 경우 자발적으로 지도에 자신의 증상과 이동 경로를 입력한다. 물론 익명이다. 프로젝트 홈페이지에서 방문지를 간단하게 입력할 수 있으며, 일반인들도 홈페이지 방문만으로 어떤 증상을 가진 사람이 어디에 방문했는지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위치 정보는 실시간으로 공개된 뒤 바이러스 반감기(7일)와 유사하게 사라지도록 설계돼 있다. 익명성 때문에 거짓 등록이나 악의적인 이용의 가능성도 고려해 인공지능을 활용한 특이 사용자 패턴을 파악하고 있다.박주홍 교수는 “공식 발표된 확진자 정보를 제외한 모든 정보는 일주일 뒤 사라지며 진정성 있는 다수의 참여자들이 증가할수록 거짓이나 악의적인 정보를 공유하더라도 소수의 정보로 수렴해 극단적인 정보는 크게 의미가 없을 것”이라며 “무엇보다 확산 방지가 가장 중요하며, 이 프로젝트는 더 많은 사람이 초기 증상자의 경로를 확인하고 감염원에 접촉했는지 여부를 실시간으로 파악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고 설명했다.연구팀은 해당 데이터를 통해 익명으로 공유한 데이터가 실제로 감염 차단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에 대한 연구 및 오류 데이터를 인식할 수 있는 인공지능도 개발할 예정이다./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2020-03-30

대가대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공모 선정

대구가톨릭대학교가 최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주최하는 ‘2020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주말예술캠퍼스 프로그램’ 운영기관에 선정됐다.이 사업은 대학이 문화예술교육 콘텐츠를 개발해 지역의 아동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대학이 보유한 자원을 활용해 아동과 청소년들이 학교에서는 경험할 수 없었던 미적 경험과 창의적 표현활동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올해는 전국 6개 대학이 선정됐다.사업 선정에 따라 대구가톨릭대는 ‘상상캠, 춤추는 스트로마’를 주제로 무용, 영화, 음악이 통합된 예술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캠퍼스 내에 있는 원시시대 생물퇴적 화석 ‘스트로마톨라이트’(천연기념물 512호)를 소재로 영상 촬영과 춤을 통해 상상하고, 체험하고, 표현하는 다양한 활동을 하게 된다. 오는 8월 3일부터 15일까지 4차례에 걸쳐 경산지역 초등학생 100명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특히, 대구가톨릭대 무용학과 교수, 졸업생 등 국가공인자격을 취득한 문화예술교육사 18명이 콘텐츠 연구, 기획, 교육 운영까지 진행하면서 예술교육의 변화와 발전을 모색하고, 창의적 문화예술교육을 실현한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경산/심한식기자

2020-03-30

코로나 대응 매뉴얼로 안전한 개학 준비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세차례에 걸쳐 개학이 미뤄지면서 한 달이 넘는 공백기가 발생한 가운데 대구시교육청이 개학 이후 학생·교직원을 위한 자체 매뉴얼을 마련했다.이번 매뉴얼은 4월 개학이라는 사상 초유의 상황에서 개학 준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교 현장의 혼선을 최소화하고 안전한 개학을 준비하는 가이드라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대구시교육청은 25일 대구지역 각급학교에 안전한 개학을 위한 ‘개학 매뉴얼 및 코로나19 대응 매뉴얼’을 제작·배포했다고 밝혔다.매뉴얼은 교직원용 ‘코로나19 OUT, 개학 매뉴얼’과 학교장·보건교사용 ‘코로나19 예방 및 대응 매뉴얼’등이다.교직원용은 코로나19 기본 대응, 학교 대응 수칙, 부서별 안내 사항, 기타 자료로 구성했다.코로나19 기본 대응은 확진자 및 유증상자 발생 시 업무 흐름도, 학생 건강확인 등 핵심적인 내용이 담겨있다.또, 학교 대응 수칙에는 관리자, 수업교사, 담임교사, 보건교사 등의 역할과 유치원, 방과후학교, 돌봄교실 등 다양한 유형에 따른 코로나19 대응 요령을 안내했다.부서별 안내 사항은 안전한 교실수업, 학생생활지도, 학사일정 조정, 체험활동, 학교 폐쇄 시 원격수업 지원 등 개학 후 원활한 교육활동과 안전한 교육환경을 위한 안내 자료를 수록했다.학교장·보건교사용은 학생 감염병관리조직 운영, 감염병 예방교육, 출결 관리 등을 세부적으로 안내하고 있다.특히 교직원 연수자료, 예방교육자료, 가정통신문, 보고 양식, 코로나19 QA 등을 함께 수록해 매뉴얼의 활용성을 높였다.대구시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매뉴얼은 개학에 대한 학생과 학부모의 불안감이 커지는 상황에서 학교 집단감염을 사전에 예방하고 조기에 차단하기 위한 교직원의 코로나19 대응 역량 강화와 신속하고 체계적인 학교대응 시스템 구축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심상선기자antiphs@kbmaeil.com

2020-03-25

코로나19로 수능시험 1∼2주 연기 검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개학이 오는 4월로 미뤄진 가운데 정부가 대학수학능력시험을 1∼2주 연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개학 연기에 따른 학사일정 변동으로 고3 수험생들이 수능 시험을 준비하는 데 차질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정부와 청와대는 2021학년도 수능 시험을 예정대로 오는 11월 19일에 치르는 방안과 일주일 연기해 같은 달 26일에 치르는 방안, 2주 미뤄 12월 3일에 시행하는 등 3가지 방안을 놓고 논의 중이다. 내부에서는 현재 수능을 예정대로 시행하는 것보다 2안과 3안, 즉 수능을 일주일 또는 2주일 연기하는 쪽으로 심도있게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정부가 수능 연기를 고민하는 가장 큰 이유는 개학 연기로 인해 고3 수험생이 받는 불이익이 재수생보다 더 크다는 문제제기에 따른 것이다.학사 일정에 상관없이 수능에만 집중할 수 있는 재수생에 비해 고3 수험생은 상대적으로 혼란이 커서 예정대로 수능이 치러질 경우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만약 2학기 중간고사 일정까지 줄줄이 영향을 받게 되면 부담이 가중돼 불이익이 더 커진다는 지적이 고3 학생과 학부모를 중심으로 제기되고 있다.수능은 지난 1993년 도입 이후 일주일 연기된 사례는 3차례 있었다.가깝게는 3년 전인 지난 2017년 11월 15일 수능 시험을 하루 앞두고 경북 포항에서 지진이 발생해 11월 23일로 일주일 연기됐다. 부산에서 아시아태평양경제공동체(APEC) 정상회의가 개최된 지난 2005년과 서울에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이 열린 2010년에 수능이 일주일씩 연기된 바 있다. 이 때문에 고3 수험생과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코로나19로 개학이 연기된 마당에 수능을 일주일 연기해도 큰 무리가 없을 것이란 의견에 힘이 실리고 있다.수능 시험 2주 연기는 전례가 없다. 정부가 수능 연기를 결정하더라도 시험일이 12월 초순을 넘기면 날씨 탓에 안전사고 발생 등 각종 변수가 생길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일단 그 이상으로는 일정을 미루지는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하지만 코로나19 확산세가 잦아들지 않아 개학을 내달 6일 하지 못하는 사태가 발생하면 수능이 1∼2주 뒤보다 더 이후로 연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정부 관계자는 “수능을 일주일 또는 2주일 연기하는 시나리오도 4월 6일 개학을 전제로 한 것”이라며 “개학을 예정대로 하지 못하면 수능이 더 밀릴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실무적인 검토와 종합적 논의를 마친 뒤 최종 결정을 내릴 계획이다. 수능 연기 관련 방침은 이달 말로 예정된 수능 기본계획 발표와 함께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민정기자 mjkim@kbmaeil.com

2020-03-25

대입 시계부터 다시 맞춰라

개학이 세 차례나 연기됐지만 고3 수험생들의 ‘대입 시계’는 속절없이 흐르고 있다.지금까지의 상황을 토대로 개학 이후 달라지는 입시 일정을 고려해 대입 시계를 다시 맞춰야 한다. 개학이 5주 미뤄진 만큼 수업일수를 일부 감축한다고 하더라도 학사일정이 매우 빠듯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통상 3월은 고3이 되고 처음 치르는 전국 단위 모의고사를 통해 자신의 위치를 확인하고 학습 계획을 수립하는 기간이다. 개학 연기로 3월 전국연합학력평가까지 다음 달로 미뤄졌다. 수능까지 남은 시간은 계속 줄어들고 있는데 객관적인 성적 분석도 늦춰지는 상황이다. 모의고사를 통한 실력 점검을 마냥 기다리기보단 개학 이후를 대비해 모의고사 기출문제를 풀어보며 자신의 학습 수준을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주의 깊게 살펴봐야 할 것이 있다면 선행학습 영향평가 결과 보고서다. 3월말 대학 입학처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되는데, 이를 토대로 논술, 구술면접 등 대학별고사의 출제경향과 전년도 기출문제 등을 파악할 수 있다. 올해는 여름방학이 짧거나 거의 없을 확률이 높아서 중요사항은 미리 확인하는 것이 도움된다.첫 학력평가는 4월 16일로 예정돼 있다. 시기는 예년과 달라졌지만, 결과를 통해 자신의 객관적 위치를 분석해보고 부족한 부분을 보완할 수 있다. 개학이 미뤄진 기간에 열심히 학습한 수험생일수록 4월 학력평가의 결과를 보다 의미하게 활용할 수 있다.4월은 수시 모집요강이 발표되고 대학별 입시 설명회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교육부가 개학을 4월로 연기하면서 대입 일정 변경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혀 수시 일정이 조정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올해 중간고사는 5월 중순 이후로 미뤄지거나 학교에 따라 아예 수행평가 등으로 대체될 가능성이 크다. 학교 현장에서는 4월 말까지 빠르게 수업 진도를 나가는데 치중할 것이다. 교육부가 줄어든 수업일수에 비례해 수업시수 감축을 권고했지만, 결국 짧아진 학기 내에 수능 출제범위에 해당하는 교육과정을 모두 소화해야 하기 때문이다.이때 3학년 과정에 처음 개설된 과목들은 진도를 따라가기 버거울 수 있으므로, 학습 계획을 세워 대비해야 한다. 특히 수학은 빠르게 치고 나가는 진도를 소화하지 못해 포기하는 경우가 생기므로 예습과 복습이 뒷받침돼야 한다.특히 5월은 중간고사 혹은 중간고사를 대체하는 수행평가 준비에 매우 바쁠 것으로 보인다. 4월 학력평가가 5월 7일로 연기돼 모의고사도 치러야 한다. 중간고사와 학력평가가 끝난 뒤에는 곧바로 6월 수능 모의평가가 기다리고 있다.현재 수능 연기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어 결과에 따라 6월 수능 모의평가 일정 역시 조정될 여지가 있다.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출제·주관하는 6월 수능 모의평가는 예년과 달리 올해는 개학 두 달 만에 치르는 셈이다. 수능과 가장 유사한 시험인 데다 6월 모의평가 결과는 수시 지원 전략과도 연결되므로 자신의 현재 수준과 위치를 최대한 정확하게 진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평가원은 수능 모의평가를 통해 응시집단의 학력수준을 파악하고, 새로 개발한 문항유형에 대한 반응을 점검한다.기존 일정대로라면 수험생들은 7월 초에 기말고사를 치르고, 7월 전국연합학력평가를 통해 수능 대비상황을 점검한다. 올해는 기말고사가 7월 중·하순까지 미뤄질 가능성이 커 그 이전에 학력평가를 치를 수도 있다.이 기간에 가장 중요한 것은 1학기 내신 시험을 결정짓는 기말고사다. 중간고사를 수행평가로 대체한 학교의 경우 기말고사의 비중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1학기 전체 학습범위를 기말고사 시험범위로 정할 가능성도 있다. 학습 부담이 매우 커질 수 있어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기말고사 이후 이어지는 여름방학은 매우 짧을 것으로 전망된다. 일반적으로 3학년 1학기를 마무리하는 여름방학 시점에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는 경우가 많은데, 올해는 자기소개서를 집중적으로 작성할 수 있는 기간이 매우 짧거나 거의 없을 수 있다. 학기 중에 미리 자기소개서에 기록할 내용을 정리해두고 시간이 날 때마다 틈틈이 준비해 두는 것이 좋다.학생부도 마찬가지다. 추가 변동이 없다면 3학년 1학기 학생부 마감 기준일은 8월 31일까지다. 학사일정이 긴박하게 진행되는 만큼 평소 꼼꼼히 기록해 자료화해두고, 학생부에서 해당 내용이 누락되지 않도록 확인해야 한다. /김민정기자 mjkim@kbmaeil.com

2020-03-25

포스텍, 온라인 강의 5월 1일까지 연장

포항공과대학교(POSTECH, 총장 김무환)가 오는 27일까지로 예정됐던 온라인 강의를 오는 5월 1일까지 연장키로 했다. 실제 대면 강의는 온라인 강의가 끝난 이후인 5월 4일부터 이뤄지게 된다.동시에 대학 측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온라인 강의로 전환된 과목 중 실험과 실습, 체육 과목 등 대면수업이 불가피한 과목에 대한 집중 보강기간을 실시하기로 했다.포항공대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20학년도 1학기 학사 운영에 대한 안내를 공지하고 과목별 계획 파악에 들어갔다고 밝혔다.이에 따르면 포항공대는 우선 개강 후 2주간 운영됐던 온라인강의를 오는 5월 1일까지 연장하며, 학생들의 기숙사 입사도 동시에 5월 1일 이후로 연기한다. 코로나 19 확산 추이에 따라 연장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며, 5월 말로 예정된 해맞이한마당(축제) 행사는 취소하기로 했다.포항공대는 실험과 실습 과목의 경우는 종강 직후인 오는 6월 29일부터 7월 24일까지 4주간 집중보강기간을 마련해 대면 강의를 시행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대면 강의는 올해 8월 졸업자들에게 필수적인 과목과 1학년 기초 과목을 중심으로 한다.8월 졸업생이 없거나 1학년 기초 과목이 아닌 경우에는 교수와 학생 간 협의를 통해 집중보강 기간을 이용하거나, 일단 폐강 후 여름 계절학기에 재개설해 운영될 수도 있다. 이 경우 학생들은 해당 과목에 대해서는 별도의 계절학기 비용을 부담하지 않아도 된다.김무환 총장은 “POSTECH은 학생들의 자기주도적 역량 향상을 위해 실험·실습 과목을 장려하고 있으며, 실험·실습 과목은 교육 효과와 안전 등의 문제로 대면 강의가 사실상 불가피하다”며 “최대한 학생들의 학습권과 안전을 모두 보장할 수 있도록, 모든 과목에서 교수와 학생의 의사를 존중하면서 체계적으로 운영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2020-03-23

포스텍, 홍합서 심장병 치료 획기적 방법 찾았다

차형준 교수, 박태윤 씨포항공과대학교(POSTECH·총장 김무환) 연구팀이 홍합에서 심근경색용 줄기세포 치료제를 개발해 주목을 받고 있다. 대량생산이 가능해 심근경색 치료에 획기적인 방법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23일 포항공대 차형준 화학공학과 교수와 박사과정 박태윤씨 팀은 여의도성모병원 흉부외과 심성보 교수, 대전성모병원 흉부외과 이종호 교수팀과 함께 홍합접착단백질의 상분리 현상을 이용해 코아서베이트 제형으로 만들어 중간엽 줄기세포를 손쉽게 포집, 손상된 심근 조직 사이에 줄기세포를 효율적으로 전달해 오랫동안 이식이 유지될 수 있도록 하는 ‘액상 접착성 세포전달체’를 개발했다고 밝혔다.연구를 주도한 차형준 교수는 “대한민국 원천소재인 홍합접착단백질을 이용해 실제 심근경색 동물모델에 적용하여 효과적인 줄기세포 치료제로의 효능을ㅁ 확인했다”며 “줄기세포 치료제가 필요한 심근경색 질환에서 그 효능을 확인함으로써 이와 관련된 비슷한 환경의 만성질환이나 허혈성 질환에도 성공적으로 적용할 수 있을 것”라며 기대감을 밝혔다.심장은 전기적 신호에 의해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면서 혈액을 순환시키는 중추기관이다. 심장혈관이 혈전 등에 의해 막히면 심장으로 산소와 영양 공급이 어려워 근육세포와 이를 둘러싼 혈관이 극심하게 손상된다.이렇게 심근 벽에 괴사가 일어나 얇아지게 되는 것이 심근경색이다. 심근경색의 초기 사망률은 30%에 달할 정도로 생명과 직결되는 질병으로, 사망환자의 50% 이상은 병원에 내원하기도 전에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심근경색은 심장마비에 이르지 않도록 하기 위해 빠르고 적극적인 치료가 중요하다.심장은 한번 손상되면 스스로 재생될 수 없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손상된 심장근육을 획기적으로 재생시키는 방법은 없다. 그래서 심한 경우, 기계 장치를 달거나, 다른 심장을 이식해야만 한다. 최근 줄기세포를 이용, 손상된 심근조직에 이식하는 연구가 진행되고 있지만, 이식률이 현저히 떨어지며 이식에 성공하더라도 대부분 사멸한다.포항공대 연구팀은 홍합에 주목했다. 홍합이 가진 강력하면서도 인체에 무해한 단백질과 줄기세포를 이용한 효과적인 치료제를 개발한 것이다. 공동연구팀은 액상의 코아서베이트를 만드는 과정에서 줄기세포가 자가포집되고, 이렇게 만들어진 줄기세포 치료제는 얇아진 손상된 심근 벽에 주사해 효율적으로 이식했다.동물실험을 통해 홍합접착단백질 소재가 지니는 접착성과 혈관 형성 능력, 그리고 줄기세포의 생체 분자적 효능을 바탕으로 이식된 줄기세포가 오랜 기간 손상된 심근 조직에서 생존함을 확인했다. 더 나아가 손상된 심근조직에 새로운 혈관이 형성되고 기존 심근 세포의 추가적인 사멸을 방지하며 근섬유화를 완화해 손상된 심근 벽을 회복할 수 있었다.연구를 통해 개발된 새로운 줄기세포 전달체는 인체에 무해한 생체적합성 바이오소재를 이용한 것인 만큼 줄기세포 치료제 시장의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한편, 지난해 로이터가 ‘2019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100대 대학’평가에서 POSTECH의 대표적 혁신 기술로도 소개한 이번 연구 결과는 약물전달 분야의 세계적 권위지인 ‘저널 오브 컨트롤드 릴리즈 (Journal of Controlled Release)’에 최근 온라인 게재됐으며, 연구는 해양수산부의 ‘해양바이오산업신소재연구단’ 사업의 일환으로 수행됐다./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2020-03-23

4년제大 1천940명에 등록금 전액 장학금

교육부가 우수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2020년도 우수학생 국가장학사업(인문100년, 예술체육비전) 지원계획을 발표했다.‘우수학생 국가장학금’은 국내 4년제 대학 인문·사회·예술·체육 계열 우수학생을 지원하는 장학금 지원 사업으로, 올해는 지난해 대비 92억원을 증액한 244억원을 지원한다. 사업 참여대학의 자체 선발기준에 따라 선발된 장학생을 대상으로 졸업 시까지 공통적으로 등록금 전액을 지원한다. 기초생활수급자에게는 학기당 200만원이 추가 지원되며, 유형별로 추가로 생활비 20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인문100년장학금은 2020년 국내 4년제 대학 인문사회계열 학과(부)에 재학 중인 1, 3학년을 대상으로 총 1천500명(1학년 600명, 3학년 900명)을 신규 선발한다. 예술체육비전장학금은 국내 4년제 대학 예술·체육계열 학과(부)에 재학 중인 1, 3학년을 대상으로 총 440명(1학년 176명, 3학년 264명)을 신규 선발할 예정이다.2020년 장학생 신규 선발규모는 지난해 대비 약 3배 수준으로 확대했다. 지난해 640명에서 올해 1천940명으로 대상이 늘었다.학업성적, 학생역량과 경제적 수준을 고려한 대학 추천 순위에 따라, 등록금과 생활비를 모두 지원하는 유형(I유형)과 등록금만 지원하는 유형(II유형, 신설)으로 장학생을 구분해 선발하도록 장학금 지원구조를 개편했다. 아울러, 예술체육비전장학금의 경우 신규선발 대상을 기존 3학년(2년 지원)에서 1학년(4년 지원)까지 확대하고, 선발 연도 1회에 한해 150만원 지원하던 생활비를 학기당 200만원씩 졸업 시까지 지원(I유형)하는 등 장학금 지원내용을 인문100년장학금과 동일하게 개선했다.인문100년장학금 또는 예술체육비전장학금 신청을 희망하는 학생은 내달 13일까지 한국장학재단 누리집(www.kosaf.go.kr)에서, 대학 사업 참여 신청은 내달 15일까지 한국장학재단 대학 관리자 학자금지원시스템을 통해 신청 가능하다.장학금 지원 신청을 위한 방법과 상세 일정은 한국장학재단 누리집과 각 대학을 통해 공지할 예정이다./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2020-03-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