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실서 퇴실까지 마스크 의무착용<br/>연필·지우개 등 준비 가능하지만<br/>개인 샤프는 금지물품이니 ‘주의’<br/>물·간식·상비약도 챙겨가면 좋아
‘위드 코로나’가 시행됐지만, 한 교실에서 여러 명이 시험을 보는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은 수험생들에게 긴장과 더불어 불안도 안겨준다. 수능을 2주 앞두고 수능 당일 준비물을 꼼꼼히 챙겨 당황하는 일이 없도록 만반의 준비를 해야 할 것이다. 수능은 시험의 공정성을 위해 반입 물품에 대한 엄격한 규제를 적용해오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꼭 챙겨야 할 물품과 가져가면 안 되는 물품을 미리 확인하는 게 좋다.
□ 꼭 준비해야 하는 물품
필수물품: 수험표, 신분증, 마스크
수험생들은 입실부터 퇴실까지 마스크를 의무적으로 착용해야 하는데,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허가한 의약외품 마스크(KF94, KF80, KF-AD 등) 사용을 권장하고 있다. 밸브형 마스크와 망사 마스크는 해당하지 않으니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또 마스크 분실 및 오염에 대비해 여분의 마스크도 필요하다.
본인 확인을 위해 수험표와 신분증을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 신분증은 주민등록증 외에도 운전면허증, 여권으로 대체할 수 있으며 청소년증, 학생증(사진, 성명, 생년월일, 학교장 직인이 기재된)도 가능하다. 수험표를 분실했을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 응시원서에 붙인 사진과 같은 원판으로 인화한 비상용 사진 1매를 추가로 준비하자.
□ 추가로 고려 가능한 준비물
필기구: 흑색 연필, 흑색 샤프심, 지우개, 컴퓨터용 사인펜, 수정테이프
부정행위 방지를 위해 수능 시험에서는 샤프와 사인펜을 수험생들에게 일괄 지급한다. 그러다 보니, 평가원이 제공하는 것 외에는 사용이 불가한 것으로 아는 수험생들이 간혹 있다.
하지만, 휴대 가능한 물품으로 흑색 연필, 지우개, 흑색 샤프심(0.5mm), 수정테이프 등이 포함돼 있어, 자신의 상황에 맞게 해당 필기구를 추가적으로 준비할 수 있다.
특히 수정테이프의 경우 감독관이 가지고 있기는 하지만 따로 요청을 해야 하기에 번거로울 수 있기에 개인적으로 챙기는 것을 추천하며 흑색 연필 또한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 하나 준비하는 것이 좋다. 이때 헷갈리지 말아야 할 것은, 샤프심은 휴대가 가능하나 개인 샤프는 소지 금지 물품이니 주의하자(흑색 연필, 검은색 컴퓨터용 사인펜 외의 필기구는 개인 휴대 불가).
음식·약: 물(차), 간식, 상비약(소화제·두통약)
도시락 외에도 수험생들이 챙기면 좋은 준비물에는 물과 간식, 상비약이 있다. 식사 외에도 쉬는 시간마다 마실 물을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고, 긴장 완화를 위해 허브 티백 정도 챙기는 것도 괜찮다. 또 점심 식사 후에 있을 영어영역 시험에 집중하기 위해 점심은 소화 잘 되는 것으로 적당한 양을 준비하고 틈틈이 먹을 간식을 챙기자. 마지막으로 긴장되는 상황에서 급체나 두통이 올 수 있기 때문에 소화제, 두통약을 챙길 것을 추천한다. 학교마다 상비약이 갖춰져 있기는 하나 약을 받는 과정이 번거로울 수 있으니 개인이 미리 챙기자.
□ 절대 가져가면 안 되는 물품
시험장 반입 금지 물품
휴대전화, 스마트기기(스마트워치 등), 디지털 카메라, 전자사전, MP3 플레이어, 카메라펜, 전자계산기, 라디오, 휴대용 미디어 플레이어, 통신 및 결제기능(블루투스 등) 또는 전자식 화면표시기(LCD, LED 등)가 있는 시계, 전자담배, 통신(블루투스) 기능이 있는 이어폰 등 모든 전자기기는 반입이 금지된다. 휴대전화 같이 부득이하게 시험장에 가져올 수밖에 없는 물품은 1교시 시작 전에 감독관에게 제출해야 한다. 이를 위반한 경우 부정행위자로 처리돼 시험이 무효 처리될 수 있으니 각별히 주의하자.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올해 또한 코로나로 인한 방역 절차가 추가되므로 입실시간보다 여유 있게 도착할 필요가 있다”며 “평가원에서 공지한 반입 물품 이외에도 휴지, 상비약, 마스크, 손소독젤 등 개인위생용품 등을 꼼꼼히 챙겨 수능 당일 당황하지 않도록 만반의 준비를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도움말-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