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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유리한 수능 반영 조합 찾아 지망 대학 선택하는게 효율적 지원 전략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채점 결과 지난해와 비교하면 국어와 수학 가형은 어려웠고, 수학 나형과 영어는 쉽게 출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 달 본격화될 대입 정시 모집에서 국어와 수학 가형 성적이 합격을 가를 변수가 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상위권으로 갈수록 국어 영역의 변별력이 절대적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어느 대학을 지원해야 할지 고민되는 경우 자신이 잘 본 과목의 반영 비율이 높은 대학을 선택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송원학원 차상로 진학실장의 조언을 토대로 채점 성적 대별 지원전략을 정리해봤다.▷최상위권최상위권 점수대는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 상위권 학과 및 지방 소재 의학계열 학과들에 지원 가능한 점수대다.서울 소재 대학들은 주로 가군과 나군에 많이 몰려 있어 사실상 2번의 지원 기회가 있다. 이 점수대에서는 수능 성적 반영 방법과 학생부 성적 등 가능한 한 모든 변수를 고려해 지원해야 한다. 모집 단위별로 합격선 근처에서는 점수 차가 아주 적기 때문에 동점자 처리 방법도 확인해야 한다.특히 대학별 환산점수에서 탐구 영역의 선택과목에 따라 유 불리 문제가 발생하고 탐구 영역의 작은 점수 차이가 당락을 좌우하게 된다.▷상위권상위권 점수대는 서울 소재 상위권 대학의 인기 학과와 지방 국립대 상위권 학과에 지원 가능한 점수대다.서울 소재 대학의 경우 입시 일자가 주로 가군과 나군에 많이 몰려있어 가군과 나군의 대학 중에서 한 개 대학은 합격 위주로 선택하고, 나머지 군의 대학에 소신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한 선택이다. 학생부는 반영하는 대학이 거의 없어 대학별 수능 성적 반영 방법과 반영 비율 등을 잘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부분 수능 성적이 당락을 좌우하며, 대체로 수능 반영영역에서 4과목을 반영하는 대학이 많다.▷중위권중위권 점수대는 가, 나, 다군 모두 복수지원이 실질적으로 가능한 점수대인데 수험생들이 가장 많이 몰려있는 점수대이고 경쟁이 치열할뿐만 아니라 수능 위주로 선발한다.수능 점수도 어떤 조합을 하는 것이 가장 유리한지를 잘 확인하여 본인의 수준에 맞는 대학에 3번의 복수지원 기회를 잘 활용한다면 합격 가능성이 그만큼 높아진다.상위권에서 하향 지원을 하게 되면 이 점수대에서 합격선이 올라갈 수도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지원 전략을 세워야 한다. 수능은 4과목을 주로 반영하지만 3과목을 반영하는 대학들도 있기 때문에 3과목을 반영할 경우 합격 가능성이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잘 확인해 보아야 한다.▷하위권하위권 점수대는 주로 지방 소재 대학에 지원 가능한 점수대로서 중위권과 마찬가지로 가, 나, 다군의 복수지원이 실질적으로 가능한 점수대이다.따라서 2개 대학 정도는 본인의 적성을 고려해 합격 위주의 선택을 하고, 나머지 1개 대학은 다소 소신 지원하는 것이 좋다.중위권 수험생들이 합격 위주의 하향 지원을 한다면 이 점수대는 인기학과를 중심으로 합격선이 올라 갈 수도 있다.특히 4년제 대학뿐만 아니라 전문대학도 지망 가능한 대학들이 많기 때문에 반드시 4년제 대학만 고집할 것이 아니라 전공에 따라 전문대학을 지망해 보는 것도 하나의 전략이다.4년제 대학과 전문대학의 모집 규모를 볼 때 이 점수대에서는 올해도 모집 정원을 채우지 못하는 대학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도움말 송원학원 차상로 진학실장/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0-12-23

“경찰의 꿈, 계명문화대서 이루세요”

“경찰관을 꿈꾼다면 계명문화대학교로 오세요!”계명문화대학교가 명실상부 경찰공무원의 요람임을 또다시 인증했다. 욜해 역시 계명문화대는 전국 전문대학 중 최다로 경찰공무원 합격자를 배출했다. 매년 전국 전문대학 중 경찰공무원 최다 배출이라는 기록까지 이어가게 됐다.21일 계명문화대에 따르면 이번 2020년 경찰공무원 합격자로는 △대구지방경찰청 김성주, 여남경 △경북지방경찰청 김민기, 이수화, 정수연, 홍지우 △경남지방경찰청에 최강민 △서울지방경찰청에 정수미, 표진성 △경기지방경찰청에 김문규, 신지원 △충남지방경찰청에 김종욱, 김주희 △강원지방경찰청에 장하연 학생 이상 14명이다.이수화 합격생은 전문대학 경찰행정과 졸업자가 응시 가능한 특채에 지원해 수석으로 합격했으며, 정수연 합격자는 1차 공채에서 경북지방경찰청 차석으로 합격했다.또 올해 2월에 졸업한 정수미 합격자는 졸업 후 6개월만에 초고속 합격이라는 쾌거를 거뒀다.경찰공무원을 꿈꾸는 취업준비생들이 해마다 늘어나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올해의 경우 필기시험 난이도가 높았을 뿐 아니라 코로나19로 인해 시험이 연기되는 등 여러 어려움 속에서도 좋은 결과를 얻어냈다. 오랜시간 무수히 많은 합격생을 배출해온 계명문화대만의 꼼꼼한 전략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박헌국 경찰행정과 학과장은 “2022년 변화되는 경찰채용 시험을 대비해 모든 교육과정을 개편 완료하고 우수한 교수진과 함께 경찰공무원 양성반, 가산점 취득을 위한 유도 실기수업 및 체력시험 대비, 실용글쓰기와 신변보호사 등 자격증 취득 프로그램, 지역 경찰서 현장실습, 합격 선배 초청특강과 같은 맞춤식 교육프로그램으로 운영했다”며 “학과 운영 또한 합격생 배출에 최적화하는 등 경찰공무원 배출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완료해 학생들을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0-12-21

영진전문대 컴퓨터정보계열 ‘유턴 입시’ 러시

취업 고공행진을 달리는 영진전문대학교 컴퓨터정보계열로 ‘U턴 입시생’들이 몰리고 있다. 영진전문대는 올해 졸업생 취업율을 자체 조사한 결과 컴퓨터정보계열이 85.5%의 높은 취업률을 달성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해보다 4.7% 취업률이 상승했다. 컴퓨터정보계열은 취업 성공과 함께 일본 IT분야 인재배출에도 전국 최고의 성과를 내고 있다. 이미 소프트뱅크, 라쿠텐, 야후재팬 등 해외 글로벌 대기업에 IT전문가를 진출시키는 등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소문을 듣고 최근에는 ‘4년제 유(U)턴 입시생’과 고교 졸업 후 사회생활 중 대학 진학을 통해 안정적인 일자리를 찾는 일명 ‘사회적 유(U)턴 입시생’들의 러쉬가 이어지고 있다.지역 4년제 대학 복지행정학과에서 영진전문대로 유턴 입학한 이재원(24) 학생은 “U턴하면 동기들에 비해 3년이 늦지만 취업률이 높은 영진을 통해 빠른 취업을 해야겠다고 마음먹고, 과감히 재입학했다”고 말했다.창원에서 4년제 국립대를 재학하다 유턴해 올해 이 계열에 입학한 권봉식(27) 학생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비전 있는 전문직을 가져야겠다는 생각과 또 전문적인 공부를 혼자 하기보다는 체계적으로 실무기술을 습득할 수 있는 전문대로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인지도가 높으며 취업률도 높은 영진전문대에 입학했다”고 전했다.김종규 계열부장은 “우리 계열은 국내 2·4년제 대학교를 통틀어 일본 소프트뱅크 입사자를 최다 배출(28명)할 정도로 국내를 넘어 해외 대기업에서도 인정받는 학과로 성장했다”며 “3년제 학과인 만큼 IT산업 현장에서 요구되는 전문성을 겸비한 최적의 인재를 배출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심상선기자

2020-12-21

포스텍 연구팀, 완벽한 인간조직 구현

‘오가노이드(organoid)’줄기세포를 시험관에서 키워 사람의 장기 구조와 같은 조직을 구현한 것을 말한다. ‘미니 장기’나 ‘유사 장기’라고도 한다. 인체 장기의 구조와 기능을 재현할 수 있어 인공장기를 만들거나 신약 개발을 위한 차세대 기술로 꼽힌다. 만능은 아니다. 오가노이드는 장기의 성숙한 구조를 모사하지 못하고, 조직 내 주변 환경이 갖춰져 있지 않다는 근본적인 한계점이 존재한다. 인간 장기의 기능 수행을 위한 다양한 세포 및 조직 사이의 상호작용도 이뤄지지 않는다. 때문에 암을 비롯한 다양한 난치성 질병에 대한 정확한 모델링에는 한계가 있다는 점이 큰 문제점으로 꼽혔다. 오가노이드를 뛰어넘는, 장기 내 존재하는 모든 세포를 포함한 완벽한 인간조직을 구현할 수 있는 신개념이 국내 연구진을 통해 개발됐다. 포항공과대학교 신근유 생명과학과 교수 연구팀사진이 만들어낸 ‘어셈블로이드’가 바로 그것이다. 다양한 세포들의 재구성을 통해서 인간조직을 정확하게 모사하는 신개념 장기 모사체를 창조해냈다. 순수 국내 기술로만 연구 개발된 어셈블로이드는 차세대 난치성 질환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수 있는, 지금까지 존재하지 않던 혁신적인 기술이다. 어셈블로이드는 연구팀이 조직 줄기세포와 인간 장기 내에 존재하는 다양한 세포를 재구성하는 과정에서 탄생했다. 만들어진 어셈블로이드는 단일세포 수준에서의 유전자 발현 양상이 성숙한 성체 장기와 동일했고, 장기 손상에 따른 조직 재생 반응에서도 생체 내 조직의 변화를 그대로 재현하고 있었다. 가상의 것이 아닌, 세포 복제 수준의 발견인 셈이다. 역사적인 과학의 발견은 과학기술 분야 최고의 권위지인 ‘네이처 (Nature)’ 16일자(현지 시간)를 통해 발표됐다.연구를 주도한 신근유 교수는 “지금까지 인체 조직 및 병리·생리학적 특징을 정확하게 모사하는 인간조직 모사체는 없었다. 이번에 개발된 조립형 인공조직을 통해 기존 치료제의 한계를 뛰어넘는 미래형 신약 개발의 혁신 플랫폼이 구축됐다”면서 “이번 연구를 통해 다양한 난치성 질병 극복을 위한 환자 맞춤형 질환치료제 개발에 혁신을 가져올 새로운 신약개발 패러다임의 시대가 열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바름기자

2020-12-21

고교생 EBS교재 무상지원 대상 확대

정부가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교육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한국교육방송공사(EBS) 교재 무상 지원대상을 확대하기로 했다. 내년부터 생계·의료급여 수급 가정 외 교육급여 수급 가정의 고등학생도 EBS 교재를 무상으로 지원받을 수 있다. 교육부는 16일 EBS와 함께 2021학년도부터 EBS 교재 무상 지원 대상자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코로나19로 원격·등교 수업 병행이 장기화하면서 저소득층 학생과 학업중단 학생 등에 대한 지원이 필요한 상황임을 고려한 조치다.교육부와 EBS는 지난 2004년부터 저소득층 가정의 고교생에게 EBS 교재를 무상으로 지원해왔다. 생계·의료급여 수급 가정의 고교생을 대상으로, 현재 8만명가량이 지원을 받고 있다. 내년부터는 추가로 약 3만7천명이 혜택을 볼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수혜자는 약 12만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정부는 기초생활수급권자 가정 자녀라면 고교생뿐 아니라 검정고시 준비생, 재택교육(홈스쿨링) 학생까지도 신청할 수 있도록 지원 범위를 확대했다. 소외계층 및 학교 밖 청소년에게도 지원하기 위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 복지기관과도 협력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지원 교재는 12월 17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EBSi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가정으로 배송된다. 선착순 1만명에게는 주간 탁상형 학습계획표도 제공한다. 교육부는 교재를 받은 학생들이 자기주도적 학습을 할 수 있도록 맞춤형 학습 관리 프로그램인 ‘듀냐학습관리 서비스’도 지원한다./김민정기자 mjkim@kbmaeil.com

2020-12-16

2021학년도 정시지원 4계명

올해 수능 정답이 최근 확정됐다. 일부 문항에 대한 이의제기가 있었지만, 복수정답을 인정하거나 ‘정답 없음’ 처리가 된 문제없이 최종 결론이 났다. 수험생들은 기존의 가채점 결과 그대로 지원전략을 짜면 된다. 원하는 입시 결과를 얻으려면 대학 전형에서 다양한 요소를 입체적으로 분석해야 하는데, 수험생들이 알아둬야 할 정시지원 핵심요소 4가지를 소개한다.우선 지원참고표는 말 그대로 ‘참고’만 하자. 수험생들이 가장 손쉽게 접할 수 있고 직관적으로 이해하기 쉬운 입시자료는 입시전문기관에서 제공하는 지원참고표다. 대략적인 가이드로 활용할 수는 있지만 단순 합산점수로 만들어진 자료이기 때문에 대학별 전형요소 반영비율, 수능영역별 반영비율, 가산점 등이 포함되지 않은 데이터다. 실질적인 지원전략을 수립하기 위해선 대학별 환산점수를 계산해 지원 여부를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입시 전문가들은 일차적으로 지원참고표를 통해 지원 가능한 대학을 넓은 범위에서 선택하고, 세부적으로 대학에 따른 유·불리를 판단하는 방법을 추천한다. 이때 참고할 수 있는 자료는 대학별 모집요강이다. 대학별로 분량이 다소 방대하지만, 실제로 참고해야 하는 부분은 일부분이다. 모집요강 앞쪽에 있는 모집인원 총괄표를 참고해 단위별 선발인원을 확인하면 된다. 여기 표기된 인원은 추후 수시 이월 인원으로 인해 변경될 수 있으므로, 그때 다시 각 대학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해야 한다.다음으로 전형요소별 반영비율을 살펴봐야 한다. 수능 100%로 선발하는지, 학생부 반영비율은 어느 정도인지 등을 확인하는 절차다. 이후에 수능영역별 반영비율을 확인하고 영역별로 유형은 어떻게, 몇 %의 비율로 반영하는지 등을 따져보고 가산점도 챙긴다.단순 합산점수를 통해 넓은 범주의 지원가능 대학을 찾아보고 대학별 요강을 확인했다면, 이제부터는 실제 지원 시 적용되는 대학별 환산점수로 지원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 수능 영역별 반영비율, 가산점 등을 포함해 대학별 환산방법에 따라 산출된 점수를 토대로 좀 더 구체적으로 지원대학을 선택하는 것이다. 단순 합산점수로는 성적이 높더라도, 대학별 수능 반영방법과 환산방법에 따라 점수가 역전되는 일이 발생하므로 반드시 확인이 필요하다. 입시기관에서 제공하는 온라인서비스 등을 활용하면 대학별로 자동으로 점수를 산출할 수 있다.환산점수를 확인 후 지원하기에 앞서 마지막으로 자신의 위치를 파악해보자. 학생부 성적과 수능 성적을 토대로 희망 대학이나 학과에 모의지원을 해보면 같은 곳에 지원한 사람들과 성적을 비교해볼 수 있다. 대학별 환산식으로 계산된 나의 점수와 지원자들의 평균점수, 점수대별 분포 등은 물론 지원한 경쟁자의 다른 대학 지원 현황까지 다각도로 분석해 정보를 제공하는 곳도 있으니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면 효과적인 지원 전략을 세울 수 있다.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관계자는 “정시 지원을 준비할 때 위의 4가지 주의사항과 더불어 수험생들의 지원패턴을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비슷한 성적대 학생들이 가·나·다군에서 어떤 대학과 학과에 지원하는지 면밀히 살펴보고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나와 다른 학생들의 지원 패턴을 이해해야 정시에서 합격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김민정기자 mjkim@kbmaeil.com

2020-12-16

수업 선택권 넓힌 경주 선덕여고 줄이은 대입합격 ‘진학 성과’ 쑥쑥

경주 선덕여자고등학교(교장 권영라)가 차별화된 교육과정으로 올해 입시에서 괄목할만한 진학 성과를 거두고 있다. 16일 선덕여고에 따르면 2021학년도 수시전형 결과가 속속들이 발표되고 있는 가운데 대입성적 중간 집계결과 중·하위권 학생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류봉균 교사는 “내신 5등급 학생이 3등급 이상 성적을 받아야 입학할 수 있는 대학에 합격하는 사례가 나왔다”고 말했다.고등학교 입학성적 200점대(300점 만점) 초반이었던 A양(18)은 최근 한동대 최종입학 통보를 받았다. 영화감독이 되길 꿈꾸며 지난 3년간 학교 방송부에 소속돼 미디어 관련 다양한 교내활동에 참여한 이력을 면접에서 강조한 결과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2021학년도 고신대 입학이 확정된 B양(18)도 과거 200점대 초반의 입학성적을 받았지만, 간호 관련 교내활동을 지속하면서 간호사가 되겠단 꿈을 키웠다. 공동교육과정을 통해 ‘생명과학 실험’과 ‘문학과 매체’에 참여하면서 과학과 인문학에 대한 이해를 넓혔다. B양은 “담임 선생님이 만들어 주신 모의면접 워크북을 최대한 활용하고, 수업시간에도 모의면접 활동이 이뤄져 면접 비중이 40%를 차지하는 전형에 합격할 수 있었다”고 합격 비결을 전했다.선덕여고는 진학성과 비결로 학생들이 수업 선택권 확대를 꼽았다. 학교는 국어, 수학, 영어 등 20개 지정과목과 함께 교육학, 심리학 등 학생선택과목 95개를 비롯해 소인수과목 4개, 오프라인공동교육과정 13개, 온라인공동교육과정 3개를 운영하고 있다./김민정기자 mjkim@kbmaeil.com

2020-12-16

영진전문대 ‘최고 취업역량 대학’ 선정

영진전문대학교(총장 최재영)가 3천명 이상 졸업자를 배출한 대형 전문대학 중 최고의 취업역량 대학에 선정됐다.‘2020 한경 대학 취업·창업 역량 평가’는 전국 4년제 대학 161개와 전국 133개 전문대학의 2019년(2018년 12월 31일 기준), 2018년(2017년 12월 31일 기준), 2017년(2016년 12월 31일 기준) 등 3년간 대학알리미에 공시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했다.이번 평가에서 영진전문대는 취업률 80.2%로 3천명 이상 대규모 졸업자를 배출한 전문대 중 1위로 평가받았다.이 대학은 지난 2015년 졸업자 81.8%, 2016년 졸업자 80.3%, 2017년 졸업자 79%, 2018년 졸업자 81.3% 등 매년 높은 취업률(정보공시 데이터 기준)을 기록하고 있다.특히, 해외 취업에 있어 영진전문대는 독보적인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2020년(2018년 졸업자) 해외취업은 국내 전문대 최초로 100명 선을 돌파한 157명을 달성했다. 전국 전문대학 가운데 전무후무한 성과이자 4년 연속 전국 전문대학 중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영진전문대는 공급자 중심의 교육을 탈피한 수요자 중심의 교육을 펼치겠다는 굳건한 교육 철학을 기반으로 주문식교육을 대학 최초로 도입, 4반세기를 맞았고 취업의 질(質)적 수준도 명품 클래스로 끌어 올렸다.최근 5년간(2014∼2018년) 영진전문대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등 삼성계열사에 350명, LG계열사 413명, SK계열사 234명 등 국내 대기업에 총 2천441명을 취업시켜 명실상부한 취업 최강의 입지를 굳혔다.최재영 총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는 융합과 다양성이 요구하고 있고, 이에 발맞춰 전문성은 물론 인성을 겸비한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는 데 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했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0-12-14

위덕대, 어린이 식생활 개선 그림일기 공모전

위덕대학교(총장 장 익)는 위탁 운영 중인 경주시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에서 최근 그림일기 공모전을 진행, 참가자들에게 상장과 부상을 전달했다고 14일 밝혔다. 사진이번 공모전은 어린이들의 식생활교육을 중점으로 두고, ‘음식을 남기지 않아요’라는 주제를 통해 부모와 아이들이 함께하는 교육활동으로 진행했다.센터에서 제작한 창작그림동화책인 ‘음식물 쓰레기 괴물은 싫어’라는 책을 읽고 독후감을 그림일기 형식으로 제출하도록 했다.지역 내 등록시설 중 74개 시설의 어린이 1천889명이 참여했다. 연령대를 고려해 최우수상 4명, 우수상 6명, 장려상 10명, 입선 20명을 선정해 시상했다.이인숙 센터장은 “앞으로도 아이들이 건강한 식생활에 대해 쉽게 이해하고 실천할 수 있는 상호소통이 가능한 교육으로 지속가능한 식생활 실천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10명의 전문 영양사들과 급식의 위생·영양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지난 2013년 12월에 개소한 경주시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는 위덕대학교 산학협력단에서 위탁운영하고 있으며 지역 내 199개 어린이급식시설의 급식의 영양·위생안전관리의 지도·점검 및 관리를 하고 있다./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2020-12-14

계명문화대, 교수학습지원 ‘우수’

계명문화대학교(총장 박승호)가 ‘2020년 우수 교수학습지원센터’에 선정됐다.교육부가 주관하고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에서 선정·발표하는 이번 선정은 고등직업교육 및 학습자 특성에 적합한 우수 교수학습지원 모델 발굴 및 성과확산으로 전문대학 교수학습지원 운영체제 활성화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전국 전문대학 교수학습센터 및 관련 부서가 평가 대상이며, 1차 서류심사, 2차 대면심사(PT)를 거쳐 교수학습지원 체제 및 운영 실적이 우수한 계명문화대학교 등 총 3개교가 선정됐다.계명문화대학교 교수학습지원센터는 강의촬영 스튜디오, 액티브러닝룸, 학습상담실 등을 구축하고 전문 인력을 배치하는 한편, 학생성공센터 등 관련 부서와 공간적 일원화 및 협업체계를 강화해 학습자 특성에 적합한 우수한 교수학습지원 운영체제를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또 창의적 교수학습 능력과 자기주도적 학습 실현을 위해 △학습관리시스템(LMS)과 가상캠퍼스를 통한 이러닝 지원 △학습지원을 위한 특임교수 및 러닝서포터즈 운영 △코로나 19 감염병에 따른 비대면 수업을 위한 실시간 화상강의 시스템 도입 등 30여개 프로그램을 운영, 그 우수성을 인정받았다.박승호 총장은 “이번 우수 교수학습지원센터 선정을 계기로, 최첨단 기술을 접목한 학습자 맞춤형 교육 방법인 TLT(Teaching and Learning with Technology)를 활용하는 혁신적 교수법을 적극적으로 도입해 최고의 교육 환경을 구축하는 등 명실상부한 전국 최고의 잘 가르치고 잘 배우는 대학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0-12-14

제34회 대구교육상 노봉남·김기식·이동길·조치연

제34회 대구교육상 수상자에 노봉남(대구성보학교 교사)·김기식(대구시 남부교육지원청 전 교육장, 이동길(사대부중 전 교장), 조치연(덕원고 교사) 등 4명이 이름을 올렸다.대구시교육청(교육감 강은희)은 지난 11일 대구미래교육연구원에서 제34회 대구교육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올해 수상자로 선정된 4명은 각각 특수교육, 초등교육, 중등교육 분야에서 대구교육을 진일보시킨 인물들로 평가받고 있다. 먼저 유아·특수교육부문 수상자인 노봉남 선생은 ‘맑은소리 하모니카앙상블’을 창단해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적인 무대에서 다수의 수상 실적을 올렸다. 초등교육분야 수상자인 김기식 전 교육장은 전국 최초로 창의성 교육을 대구시교육청 역점 과제로 추진하며 교육부 창의성 교육 정책의 기반을 다지는 데 공헌했다.중등교육부문 수상자인 사대부중 이동길 전 교장은 전국 국공립학교 최초로 국제 바칼로레아(IB) 중학교 프로그램(MYP) 후보학교를 운영하며 IB World School 인증을 위한 기반을 조성했다. 덕원고 조치연 선생은 배움을 즐기는 수학 교육 및 과정중심평가로 수학교육 패러다임 변화를 선도하며 수학교육 저변 확대에 기여했다.강은희 교육감은 “대구교육상은 학교경영, 학생지도, 교육여건 개선, 평생교육 등 각 분야에서 공적을 쌓아 지역 교육 발전에 공헌한 분들에게 수여하는 교육부문에서 최고의 영예로운 상이다”며 “이를 계기로 대구교육이 한층 더 발전하고 선생님들의 고귀한 교육정신이 계속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0-12-13

너무 쉬워진 한국사… 대학별 지원 어떻게 할까

올해 수능시험 종료 후 한국사 영역의 ‘쉬운’ 문제 난이도에 대한 논란이 재점화하면서 대학별 반영 방식이 새삼 주목을 받고 있다. 한국사 영역은 2017학년도 수능부터 필수과목 지정에 따라 절대평가로 전환됐다. 수험생들의 학습 부담을 최소화하겠단 취지로 시행됐지만, 한국사 영역의 1등급 비율이 △2017학년도 21.77% △2018학년도 12.84% △2019학년도 36.52% △2020학년도 20.32%에 달하자 수험생들 사이에서 불만이 새어나오기 시작했다. 절대평가로 전환된 이후로 난이도가 급격히 떨어졌다는 지적이다.지난 3일 2021학년도 수능을 치른 수험생들도 “한국사 영역에서 사실상 공부를 하지 않아도 맞출 수 있을 정도로 쉬운 문제가 출제됐다”는 얘기가 나오면서 또다시 난이도 관련 설왕설래가 벌어졌다. 교사들은 “수능 필수과목으로 지정된 이후로 난이도 하락이 계속됐다”며 터질 게 터졌다는 반응이다.입시업계에 따르면 각 대학들은 한국사 등급에 따라 수험생에게 가점을 부여하거나 감점을 하는데, 등급 간 점수 차가 1점 이하인 경우가 대부분이고 그마저도 1등급부터 3∼4등급까지는 동일한 점수가 적용된다. 한국사 등급에 따라 가점이나 감점을 부여하는 대학들은 모집요강에 해당 점수가 제시되어 있기 때문에 그대로 계산하면 된다. 서울대의 경우 총점에서 한국사 4등급은 0.4점, 5등급은 0.8점을 감점한다.모든 대학이 동일한 방식으로 한국사를 반영하지는 않는다. 가점이나 감점이 아닌 일정 비율을 적용하는 대학도 있다. 대표적으로 건국대, 경희대, 동국대는 한국사 영역 등급에 따라 환산점수 200점을 기준 점수로 제시하고 5%의 반영비율을 적용한다. 단순히 모집요강에 제시된 등급별 환산점수만 따져보고 섣불리 지원에 불리하다고 판단해선 안 된다. 200점을 기준으로 환산한 점수와 대학별 전형 총점 중 5%의 비율로 계산했을 때의 점수가 다르기 때문이다.예를 들어 건국대의 한국사 등급별 환산점수는 1∼4등급이 200점, 5등급이 196점이다. 하지만 건국대 수능 총점인 1천점을 기준으로 하면 한국사는 5%인 50점 만점으로 계산된다. 따라서 1∼4등급의 실제 적용 점수는 50점, 5등급은 49점으로 총점 1천점 중에 1점밖에 차이가 나지 않게 된다. 경희대 역시 실제 적용되는 등급 간 점수 차이는 총점 800점 중에 1점 정도다.동국대는 등급마다 점수를 달리해 2등급부터는 1등급에 비해 낮은 점수를 부여하는데, 200점을 기준으로 환산하면 등급 간 점수 차가 1점, 2점, 7점 순으로 벌어지지만 수능 총점인 1천점을 적용하면 실제 점수차는 0.25점, 0.75점, 1.75점이다.이처럼 모든 대학에서 한국사의 등급별 점수 차가 작은 것은 아니다. 앞서 동국대만 하더라도 5등급 이하부터는 점수 차가 크게 벌어진다. 인하대 또한 1천점을 기준으로 한국사를 5% 반영하는데, 한국사에 적용되는 50점 중 인문계열은 1∼4등급에 50점 만점을, 5∼6등급에는 45점을 부여한다. 5등급을 받았다면 수능 총점에서 5점이 차이 나기 때문에 합격 여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자연계열은 6등급부터 지원에 불리하다.아주대의 경우 5등급 이하부터 점수 차가 크게 벌어진다. 4등급까지는 감점이 없지만 5등급은 -5점, 6등급은 -10점을 수능 총점에 반영한다. 동국대, 인하대와 더불어 감점 폭이 큰 편에 속한다.송원학원 차상로 진학실장은 “겉으로 보기엔 등급에 따른 점수 차가 크지 않더라도, 추후 최종 합격자를 결정할 때 작은 감점이 당락을 좌우할 수도 있다”면서 “진학하고자 하는 대학의 한국사 반영비율과 적용 방법 등을 잘 확인해 지원에 유리한지부터 확인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김민정기자 mjkim@kbmaeil.com

2020-12-09

자사고 입시 본격화… 서류·면접 비중 파악해야

2021학년도 전국 단위 자율형 사립고의 입시전쟁이 막을 올렸다.원서접수 일자는 학교마다 다르다. 빠른 곳은 지난 7일부터 원서접수를 시작했는데, 전국 단위 자사고 10개교 가운데 광양제철고, 민족사관고, 상산고가 가장 먼저 10일에 마감한다. 북일고, 용인외대부고, 인천하늘고, 하나고는 11일 원서접수가 끝난다. 김천고, 포항제철고, 현대청운고는 오는 17일까지다.올해 자사고에서 선발하는 인원은 총 2천607명이다. 일반전형 1천745명, 사회통합 358명, 기타 전형 504명을 뽑는데 전체 인원은 지난해보다 52명 줄었다. 학교별로 살펴보면 포항제철고가 전형별 선발인원에서 △포항시 지역할당 24명 △사회통합전형 6명 △포스코임직원자녀 전형 30명 등 총 60명을 줄였다. 반면 광양제철고의 선발인원은 지난해보다 8명 늘어났다.전국 단위 자사고는 1단계에서 중학교 교과 성적을 기준으로 모집인원의 일정 배수를 면접 대상자로 선발하고, 2단계 서류평가 및 면접평가 결과를 합산해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에 따르면 10개 학교 가운데 2단계 면접 비중이 큰 학교는 외대부고와 하나고다. 외대부고는 1단계(교과 40+출결 감점) 40점에 면접 60점을 더해 100점 만점으로 지원자들을 평가한다. 하나고는 서류 20점에 면접 40점, 체력검사 결과를 토대로 합격자를 뽑는다.1단계 발표 후 2단계까지 남은 기간도 미리 따져보고 지원 전략을 세워야 한다. 예를 들어 외대부고와 하나고, 광양제철고는 1차 합격자 발표 후 10∼11일 후에 면접을 보지만, 포항제철고의 경우 1차 합격자 발표 후 이틀 뒤에 면접을 진행한다.다만, 올해 2단계 면접평가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비대면 면접으로 전환되거나 서류평가로 대체될 수 있다. 현재 코로나19 확산세가 유동적인 상황이므로 원서접수 이후에도 지원 학교의 공지사항을 수시로 확인하며 변동사항이 없는지 살펴야 한다. 지난 8일 북일고와 현대청운고는 거리두기 단계가 격상됨에 따라 2단계 면접평가를 실시하지 않고, 서류평가로 대체한다고 공지했다./김민정기자 mjkim@kbmaeil.com

2020-12-09

고등교육의 공교육화, 실현 가능할까

지난해 기준 335개 대학 중 281개교가 사립대학이다. 백분율로 보면 전체 대학 중 사립대학의 비중은 83.9%나 차지한다. 지난 198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사립대학의 비중은 70.1%였다. 67개에서 국공립대학은 지난해 54개로 줄었는데, 사립대학은 157개에서 281개로 두배 가까이 늘었다.현재 국내 대학 10곳 중 8곳은 사립대학인 셈이다. 예비대학생 10명 중 8명은 사립대학을 간다. 사립대학은 국공립대학보다 등록금이 300만원 정도 비싸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발표한 2020년 4월 대학정보공시 분석 결과를 보면, 국공립대학의 평균등록금은 418만2천7천원, 사립대학은 747만9천800원이었다.대학들은 배를 불렸다. 올해 2월 대학연구소가 회계연도 사립대학 교비회계 결산서를 확인한 결과, 홍익대학교의 누적적립금은 7천570억원으로 조사됐다.연세대학교와 이화여자대학교도 약 6천억원의 누적적립금을 보유하고 있었다. 고려대학교(약 3천억원), 성균관대학교(약 2천억원), 계명대학교(2천310억원), 영남대학교(1천426억원) 등 누적적립금이 100억원 이상 대학은 87개교로 집계됐다. 재원의 절반 정도가 학생과 학부모의 돈이다. 사립대학의 등록금 의존율은 매년 50%대를 유지한다.우리나라 고등교육의 문제점은 △사학 의존도 극심 △등록금에 의존한 대학 운영 △교육부의 관리·감독 부실 등이 꼽힌다.대학교육연구소 임은희 연구원은 최근 열린 ‘대학서열해소 제3차 포럼’에서 “정부가 예산 부족을 이유로 소수 국립대학만 설립하고 나머지는 민간에 위탁, 사실상 방치했다”며 “이 과정에서 서울에 위치한 일부 사립대학에 정부 재정지원이 집중됐고, 이들 대학을 중심으로 우리 사회의 고질적 폐해인 학벌주의와 대학서열화가 고착됐다”고 진단했다.학령인구 감소와 맞물려 이러한 문제들은 더 심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대학 입학가능인원을 추계하면, 올해 45만7천명인 대입가능인원은 오는 2024년에 38만4천명으로 16.1% 감소 전망이다.대입 인원이 줄어들면 등록금 의존율이 높은 사립대학의 재정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되고, 재정 수입 감소는 교·직원 임금삭감, 신규채용 중단, 교육·연구 여건 하락 등 사회적 문제로까지 번질 위험이 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임 연구원은 대안으로 ‘정부책임형 사립대학’을 제시한다. 정부가 사립대학에 지원을 늘림과 동시에 재정 지원을 받는 사립대학들의 책임과 공공성을 강화하자는 취지의 정책이다. 이미 고교생들의 대학 진학률이 70%를 넘어서는 상황에서 고등교육을 마냥 개인의 선택, 사교육으로 치부할 수 없기 때문에 사립대학을 공교육의 테두리 안에 포함하자는 의미와 같다.물론 우려의 시선도 적잖다.당장 ‘고등교육의 공교육화’에는 15조 1천억원의 예산이 필요하다. 예산 확보안 중 하나인 고등교육재정교부금법(안)은 17대에서 20대 국회까지 모두 임기 만료로 폐기됐다. 필요성과 공감대가 부족하다는 의견이 많다. 전체보다 선별을 통해 대학들을 지원하는 방식인 ‘공영형 사립대학’이 더 효과적일 것이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흔히 말하는 ‘부실대학’들의 연명 수단이 될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이에 대해 임은희 연구원은 ‘정부책임형 사립대학 도입 방안’이라는 발제문을 통해 “정부책임형과 공영형 모두 사립대학의 공공성을 확대해야 한다는 방향성에서 같지만, 일부 대학만 지원할 경우 지원을 받지 못한 지방대학은 급격한 학령인구 감소에 대응하기 어렵다”며 “(정부책임형 사립대학을 통해) 정부의 지원금을 배분 시 학생 수에 따라 보통교부금 형태로 지원한다. 부실대학은 학생 충원이 어려우므로 보통교부액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2020-12-07

경북도립대, 캡스톤디자인 경진대회 개최

경북도립대학교는 지난 3일 대학 문화체육관에서 재학생, 기업 관계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2020년 캡스톤 디자인 경진대회·창업동아리 시제품 전시회’를 개최했다. 이날 캡스톤 디자인 경진대회에서는 ‘조도 센서를 이용한 침실 제어(전기전자과)’, ‘친환경 전기동력 운반기(자동차과)’, ‘화재대비 출입문 안전장치(소방방재과)’, ‘유아의 환경생태감수성 증진을 위한 환경교육 프로그램 분석(유아교육과)’ 등을 포함한 9개 팀이 전공에 기반한 작품을 선보였다. 대회에 참가한 팀에게는 심사위원 평가 및 관람객들의 득표 등 심사를 통해 공학 분야 4개팀, 인문사회·예체능 분야 2개팀에게 상금이 주어진다.경진대회와 함께 열린 창업동아리 시제품 전시회에서는 전기전자과 메이커 창업동아리팀이 ‘토양습도센서를 활용한 화분에 물주기 제어시스템’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맞춤형 판금·도장 디자인 제작(건&해머), 드론 항공 촬영(비화), 교량 낙교 방지용 판넬(유레카) 등 특색있는 창업동아리 작품들도 보는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정병윤 경북도립대 총장은 “경진대회 출품작과 창업동아리 시제품을 통해 재학생들의 창의력과 경쟁력이 무한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라며 “앞으로도 우리 학생들의 창의적 활동에 적극적으로 지원하여 졸업하기 전까지 다양한 경험을 갖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예천/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2020-12-07

포스텍 글로벌 스포츠 AIX 컨퍼런스 성료

문화체육관광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후원으로 포항공과대학교 스포츠산업지원센터와 스포츠 AIX 융복합대학원이 주관한 ‘2020 POSTECH 글로벌 스포츠 AIX 컨퍼런스’가 지난 3일 오후 포항공대 대강당에서 비대면 온라인 방식으로 개최됐다. 사진이번 컨퍼런스는 4차산업시대 신성장 분야로 주목받고 있는 스포츠산업을 주제로 국내 공과대학에서는 처음 열린 행사로, 세계적인 IT기업인 구글(Google)과 관련 학계의 세계 지도자들이 랜선을 통해 다수 참가했다.컨퍼런스에서는 스포츠 데이터(Data), 네트워크(Network), 인공지능(AI) 분야의 기술 현안 논의를 통해 새로운 스포츠 융복합 산업 발전 방향을 함께 모색하고자 스포츠 데이터와 인공지능, 스포츠 지능형 네트워크 분야와 관련된 국제적인 선진 연구가 발표됐다.또한,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한 스포츠 IT 산업 관련 정책 토론이 진행됐다. 스포츠 데이터 분석을 위한 클라우드 기술, 영상 뉴럴 네트워크 인공지능 기술, 웨어러블 센서의 국내외 최신 연구 등을 활발히 교류함으로써 스포츠 공학 분야의 새로운 장으로 자리매김했다.행사를 주관한 포항공대 스포츠산업지원센터장 김영석 교수는 “이번 국제 컨퍼런스를 통해 급속한 변화와 도전 앞에 놓인 스포츠융복합산업의 미래를 선도적으로 전망하고, 새로운 스포츠 IT 산업 혁신을 주도해 나갈 중추기관으로서 창의적인 역할과 글로벌 연구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2020-12-07

한동대, 아세안지역 미래지도자 양성 힘 보탠다

한동대학교(총장 장순흥)가 지난 1일 아세안국가 학생 대상 국제혁신대학 설립을 준비하고 있는 (사)한국아세안친선협회(이사장 홍정길)와 비대면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사진이날 협약식에는 한동대학교 장순흥 총장과 (사)한국아세안친선협회 홍정길 이사장, 미네르바 대학 설립자 벤 넬슨을 비롯해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양 기관은 앞으로 아세안 지역의 우수한 학생들을 선발, 미네르바 형식의 학습방식을 통해 아세안 지역의 미래 지도자를 양성하는데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사)한국아세안친선협회는 세계 교육혁신을 주도하고 있는 미네르바 프로젝트와 협력해 아세안 지역의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기 위해 2022년을 목표로 국제혁신대학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이번 협약을 통해 (사)한국아세안친선협회는 한동대학교와 협력해 미네르바 프로젝트의 교육방식을 아세안 지역 학생들에게 적합한 학습 모델로 현지화할 예정이다. 한동대학교는 국제혁신대학에 입학하는 외국 학생들의 비자 발급과 학위증 수여 등을 지원하고, 한동대학교 교수진들과 학생들은 미네르바 수업 방식을 체험하는 혜택을 누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한동대 장순흥 총장은 “한동대학교는 아세안 지역의 발전에 큰 관심을 갖고 아세안의 주요 도시에 창업지원센터를 설립해 운영 중이다”며 “국제혁신대학과 함께 아세안 지역의 발전에 함께 기여하기 위해 대학 설립에 협력하게 됐다”고 말했다.미네르바 대학 설립자 벤 넬슨은 “한동대와 한국아세안친선협회의 첫 발걸음에 축하를 보낸다”며 “두 기관이 추구하는 글로벌 교육 프로젝트에 미네르바 혁신 교육 시스템이 잘 적용되어 성공적인 프로젝트가 될 수 있기를 바라고, 이를 위한 협력을 해 나가겠다”고 전했다.미네르바 대학은 지난 2014년에 설립돼 비판·창의·협동·소통형 인재를 양성하는 글로벌 대학이다./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2020-12-07

정총리 “안전한 수능 만반의 태세 갖춰야”

정부가 3일 치러지는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과 관련, “교육부, 각급 교육청, 학교 등에서는 수험생이 안전하게 수능시험을 마칠 수 있도록 꼼꼼하게 현장을 관리하고, 혹시 모를 돌발상황에도 만반의 대비태세를 갖추어 주시기 바란다”고 주문했다.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모두 발언에서 “내일은 전국에서 대입 수능시험이 치러진다”며 “코로나19 사태로 그 어느 해보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 시험을 준비해 온 수험생 여러분과 이들을 뒷바라지 해주신 학부모님, 정말 고생 많으셨다. 철저한 방역 속에서 남은 하루를 잘 마무리해서 유종의 미를 거두시기 바란다”고 했다.정 총리는 “코로나19의 전국적 확산세가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며 “최근 한 주간 하루 평균 확진자 수가 470여 명에 이르고, 이틀 전부터 자가 격리자가 역대 최고치인 7만명을 돌파할 정도로 곳곳에서 감염이 계속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이번 주말까지가 확산과 진정을 판가름하는 중대한 기로가 될 것”이라며 “정부는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언제라도 시행할 수 있도록 추가적인 방역강화 방안을 미리 검토하겠다”고 밝혔다.정 총리는 “이번 유행은 사실상 일상생활 모든 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코로나19가 번져나가고 있다는 특성을 가진 만큼, 정부의 방역 노력만으로는 확산세를 진정시키기 어렵다”며 “모든 국민들께서 스스로 방역의 주체라는 생각으로 함께 참여하고 적극 협조해 주셔야 하겠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정부의 정밀방역과 국민의 참여방역이 시너지 효과를 내야만 엄중한 위기 국면을 헤쳐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방역 당국과 지자체의 손길이 일일이 닿기 어려운 소규모 시설과 영세한 업체까지 빈틈없는 방역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2020-12-02

도내 직업계고 졸업생 취업률 ‘전국 최고’

포철공고, 금오공고 등 경북지역에 있는 직업계 고등학교를 졸업한 학생들의 취업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최근 국가승인통계에 따른 ‘2020년 직업계고 졸업자 취업통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전까지는 교육기본통계에서 ‘졸업 후 상황’ 항목을 통해 직업계고 졸업자 취업 현황을 파악했지만, 그동안 신뢰도가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었다. 올해부터는 고용·건강(직장)보험, 병무청 입대자, 중앙부처 등 공공 데이터베이스와 연계해 조사하는 방식으로 개편했다. 이에 따라 그간 취업률에 포함됐던 취업약정서, 단순 아르바이트 등은 이번 조사에서 제외됐다.올해 처음으로 발표된 직업계고 졸업자 취업통계 조사결과에 따르면 전국 576개 직업계고의 올해 1∼2월 졸업생(8만9천998명) 중에 취업자는 2만4천938명으로, 평균 취업률은 50.7%에 달했다.지역별로는 △경북(59.6%) △대전(55.3%) △대구(53.7%) △세종(53.3%) △서울(52.2%) △충북(52.1%) △충남(51.7%) 등 7개 시·도의 취업률이 전체 취업률 평균보다 높았다. 학교 유형별로는 마이스터고의 취업률이 71.2%로 가장 높았다. 특성화고는 49.2%, 일반고 직업반은 31.6%로 뒤를 이었다.2일 경북도교육청에 따르면 현재 지역에는 구미전자공고, 구미금오공고, 포철공고, 울진 한국원자력마이스터고, 영천 경북식품과학마이스터고, 경주 한국국제통상마이스터고 등 6개의 마이스터고가 있다. 오는 2022년부터는 포항해양과학고가 지능형 해양수산 분야 마이스터고로 전환될 예정이다. 이로써 경북도는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많은 마이스터고를 보유하게 된다.경북도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통계조사를 통해 경북 직업계고 학생들이 건강보험과 고용보험에 가입한 안정적인 일자리에서 일하고 있음이 확인됐다”고 말했다.취업률은 학교 규모와도 상관관계가 있었다. 졸업생 규모가 큰 학교의 취업률이 비교적 높은 편에 속했다.졸업생이 300명 이상인 학교의 취업률은 53.4%, 100명 미만 학교의 취업률은 50.8%, 100명∼200명 미만 학교의 취업률은 50.3%, 200명∼300명 미만 학교의 취업률은 49.6%로 집계됐다.직업계고 학생들은 대부분 졸업 후 취업보다 대학 진학을 택했다.올해 직업계고 졸업생의 대학 진학률은 42.5%로, 직업계고 중에 마이스터고만 취업자(3천510명)가 진학자(297명)보다 더 많았다. 일반고 직업교육과정 졸업자는 진학자(2천723명)가 취업자(643명)의 4배가 넘었다. 특성화고 또한 진학자(3만5천195명)가 취업자(2만785명)보다 더 많았다. 졸업생 4명 중 1명은 일자리를 구하고 있거나 진학을 포기해 사실상 ‘실업 상태’인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전국 직업계고 졸업생 가운데 미취업자는 2만4천290명으로, 전체 졸업자의 약 27%가 해당했다.앞서 교육부는 코로나19 여파에 선제 대응하는 동시에 직업계고 학생들의 취업 지원을 강화하고자 지난 5월 관계부처와 함께 ‘2020 직업계고 지원 및 취업 활성화 방안’을 수립했다. 교육부는 “취업연계 장려금이나 현장실습 및 기업현장교사 지원금 등 지원사업을 추진해 코로나19 상황에서 내년에 취업을 앞둔 직업계고 3학년 학생들이 좋은 일자리에 취업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김민정기자 mjkim@kbmaeil.com

2020-1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