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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철학적 시선으로 바라본 코로나 팬데믹

경주 근화여자고등학교(교장 서정태)가 지난 10일부터 4주간의 일정으로 철학적 사고력과 글쓰기 능력을 향상 시키기 위한 ‘근화 바칼로레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바칼로레아’(Baccalaur00E9at)는 프랑스의 논술형 대입 자격시험으로, 가장 비중이 높은 과목 중 하나인 철학 시험의 경우 지성을 가늠하는 잣대로 평가된다. 근화여고는 바칼로레아를 학교 맞춤형 교육방식으로 접목해 4년 연속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다양한 사회적 문제에 대해 철학적으로 접근해보는 시간을 갖고 성찰을 통한 역량 강화를 목적으로 한다. 학생들은 먼저 강의를 듣고, 자신의 주장이나 느낀 점 등을 자유롭게 에세이 형식으로 표현한다. 올해는 ‘코로나 팬데믹 시대, 철학적 시선으로 바라보기’를 화두로 삼아 △바이러스 전염병과 팬데믹 △개인과 공동체, 그리고 포스트 코로나 △두려움 넘어서기 등으로 세부 주제를 나눠 진행한다. 2학년 배채연 학생은 “근화 바칼로레아 프로그램을 통해 논리적으로 사고하는 법을 배우고 싶어 참여했다”며 “평소 관심 분야인 생명과학을 접목해 코로나 팬데믹 시대 속 우리가 처한 현실에 대해 좀 더 깊이 생각해 보는 기회가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김민정기자 mjkim@kbmaeil.com

2020-11-18

대구경북과기원 등 공교육정상화법 위반 4개 대학에 시정명령

대구경북과학기술원을 비롯한 전국 4개 대학이 공교육정상화법 위반 대학에 이름을 올렸다. 대학에서 치른 시험 문항이 “너무 어렵다”는 이유에서다.교육부는 2019년도와 2020학년도 대학별고사를 실시한 대학 가운데 ‘공교육정상화법’을 위반한 대학을 최종 확정해 각 대학에게 그 결과를 통보했다고 밝혔다.공교육정상화법은 지난 2014년 제정됐다. 학교 교육과정을 앞선 교육과정에 대한 운영을 하지 말라는 취지의 법이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선행교육예방연구센터가 관련 법령에 따라 2017학년도부터 2020학년도까지 대학별고사(논·구술, 면접고사)를 실시한 63개 대학 2천460개 문항을 대상으로 고등학교 교육과정 위반 여부를 분석한 결과, 전국에서 4개 대학이 이를 위반한 것으로 나타났다.대구경북과학기술원은 수학 2문항, 서울과학기술대학교는 수학 1문항, 한국과학기술원은 수학 1문항이 고교 교육과정 범위를 넘어선 것으로 파악됐다. 중원대학교는 2019학년도 시정명령의 이행 실적이 미흡했던 것으로 조사됐다.교육부는 각 대학에 △시정 명령 △재발 방지 대책 이행 계획서 및 결과보고서를 제출하도록 주문했다.아울러 2년 연속 공교육정상화법을 위반한 한국과학기술원에 대해서는 2022학년도 입학정원 일부 모집정지 처분을 사전통지했다.이상수 교육부 학교혁신지원실장은 “각 대학들이 교육과정을 준수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 선행학습영향평가가 현장에 정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공교육정상화법 적용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2020-11-16

경북대-대구보건대, 대학원격교육지원센터 선정

경북대학교와 대구보건대학교 컨소시엄이 대구·경북권역 대학원격교육지원센터로 선정됐다. 이들 컨소시엄은 코로나19 시대에 발맞춰 원격수업의 질 개선과 더불어 디지털 전환 시대 미래교육을 대비한 권역 내 대학 수업 혁신을 선도하는 거점으로서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교육부와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은 대학원격교육지원센터 사업 추진을 위한 권역 대학원격교육지원센터 선정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올해부터 추진하는 이 사업은 코로나19로 원격수업의 중요성이 부각되는 상황에서 전국 10개 권역에 원격교육센터를 구축, 관련 교육자원 개발·공유해 원격수업의 질 개선을 목적으로 한다. 4년제 대학과 전문대학이 연합체를 구성해 공모에 참여하는 방식이다.대구·경북권에서는 5대1의 경쟁률을 뚫고 ‘경북대학교-대구보건대학교’ 컨소시엄이 최종 선정됐다.이들은 구체적으로 △권역별 공동 활용 학습관리시스템(LMS) 구축 및 운영 △권역 내 공동 활용 강의 제작 영상 제작실 구축 및 운영 △권역 내 대학 원격교육 상담 지원 등의 활동을 하게 된다. 코로나19로 힘든 지역 내 대학들의 원격교육 활성화와 수업의 질 제고, 대학 간 원격교육 격차를 해소하는 첨병 역을 맡은 셈이다.대학 원격교육지원센터 사업관리위원장을 맡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이태억 교수는 “권역센터가 대학 간 원격수업 자원을 공유하고, 교원의 원격수업 역량을 키울 수 있는 다양한 기회 제공을 통해 디지털 전환으로 대표되는 미래사회를 대비한 고등교육 혁신의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2020-11-16

독창적인 청년 창업·스타트업 “눈에 띄네”

구미대학교 LINC+사업단이 지난 12일부터 13일까지 교내 긍지관에서 ‘2020 GMU 팀프로젝트 경진대회’를 개최했다. 팀프로젝트 경진대회는 학생들의 전공지식을 바탕으로 산업체와 공동으로 창의적인 제품을 기획·제작·발표하는 대회로, 학생들이 전 과정을 직접 수행토록 해 창의력과 실무능력을 배양한다는 목적을 갖고 있다. 지난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GMU 캡스턴디자인 경진대회’로 열렸으나 올해부터 ‘GMU 팀프로젝트 경진대회’로 대회명이 변경됐다. 이 대회는 교육부, 한국연구재단, 구미시가 후원한다.올해는 LINC+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EMC엔지니어반, 캐릭터콘텐츠반, 뷰티비즈니스반 등 9개 협약반 학생 133명이 각기 팀을 구성해 작품을 출품했다. 이들은 ‘스마트 홈 시스템’, ‘시각장애인용 충돌방지 감지 장치’, ‘핸드폰을 이용한 조명제어 시스템’ 등 독창적인 아이디어 작품 33편을 전시하고 경합을 벌였다.심사위원들은 창의성과 기획성, 기술성과 완성도, 발표능력 등을 종합해 20개의 우수작품을 선정해 대상 1팀을 비롯 금상, 은상, 동상, 장려상에 대한 상장 및 상금을 수여했다.대상은 ‘비접촉식 엘리베이터 버튼장치’를 출품한 AI전자공학전공 2학년으로 구성된‘각자 따로’팀(윤명하, 김옥진, 박성준 학생)이 차지했다.‘비접촉식 엘리베이터 버튼장치’는 코로나19 전염의 주요 매게체인 손 위생을 고려해 사람들이 공동으로 이용하는 엘리베이터 버튼을 손대지 않고 작동할 수 있도록 아이디어를 낸 작품이다.배장근 구미대 LINC+사업단장은 “이번 경진대회가 학생들에게 창의적인 문제해결 능력을 향상시키고 전공 심화학습을 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팀프로젝트 경진대회를 적극 지원해 코로나19로 위축된 청년 창업 및 스타트업을 위한 참신한 아이디어 발굴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구미/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0-11-16

전년도 정시 입시 결과 활용 시 주의점은

올해 대학입시에서 정시 지원을 고려하는 수험생들은 전년도 입시결과를 토대로 지원전략을 세운다. 대학에서 발표하는 입시 결과가 사설 기관들에 비해 신뢰성이 높긴 하지만, 그렇다고 이 정보만을 바탕으로 정시 지원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대학에서 정시로 선발하는 방법이 매년 달라지는 데다 수험생들의 지원 심리 또한 해마다 다르기 때문이다.입시 전문가들의 조언을 토대로 전년도 정시 입시결과를 활용할 때 주의해야 할 점을 소개한다.□ 입시 결과 발표 기준올해부터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서 운영하는 대입 정보포털사이트 ‘어디가(adiga.kr)’를 통해 각 대학의 전년도 입시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대학환산점수와 백분위 평균 성적을 함께 공개하므로 이를 참고하는 게 좋다.공통적으로 ‘최종등록자 대학별 환산점수 70%cut’과 ‘최종등록자 백분위 70%cut’을 발표하고 있는데, 일부 대학에서는 ‘50%cut’ 또는 ‘수능백분위 합 300점 만점기준’ 등으로 표기하므로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여기서 ‘최종등록자 대학별 환산점수 70%cut’이란 전년도 해당 대학 정시 지원자 중에 합격한 학생, 그중에서 최종적으로 대학에 등록한 학생들의 대학 환산점수 성적을 순서대로 배열했을 때 70%에 해당하는 성적이라는 의미이다.‘50%cut’이라고 하면 등록자 기준 50%에 해당하는 성적이라고 이해하면 된다.‘최종등록자 백분위 70%cut’ 역시 이와 유사한데 기준이 대학환산점수가 아니라 수능 백분위 평균 성적이라는 점이 다르다. 수능 백분위 평균은 국어, 수학 과목의 백분위 성적과 탐구 2개 영역의 백분위 평균의 평균을 의미한다.□ 3개년 경쟁률 및 충원율지원하고자 하는 학과의 전년도 경쟁률이 매우 높을 경우 부담을 느껴 지원을 망설이는 수험생들도 있다. 반대로 경쟁률과 입시 결과가 예상보다 낮다면 앞선 사례와 다르게 적극적으로 지원할 가능성이 크다.따라서 대학에서 발표하는 전년도 입시 결과를 한 해만 참고할 것이 아니라 3개년 정도는 살펴보는 것이 좋다. 최소 2개년 자료 정도를 참고하되, 이때 합격자 성적 등의 입시 결과를 얻기 어렵다면 경쟁률만이라도 확인해야 할 필요가 있다.지원 학과의 최근 3년간 성적이나 경쟁률이 상승하고 있다면 해당 대학 또는 모집 단위에 대한 학생들의 선호도가 높아진 것으로 해석하면 된다. 지난 한해에만 그런 결과가 나왔다면 올해는 달라질 가능성도 있다.그렇다고 반드시 경쟁률이 낮아질 것이란 법도 없으므로 작년에는 왜 경쟁률과 성적이 올랐는지 원인을 분석해보면 지원 여부를 결정하는 데 도움이 된다.입시전략연구소 진학사 관계자는 “대학에서 발표하는 입시결과 자료는 공신력 있는 정보이긴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전년도의 수능난이도이자 응시자들의 성적 분포 등에 따른 결과이기 때문에 올해는 또 다른 형태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며 “올해 수능 응시자들의 성적 분포와 지원 패턴 등을 고려하기 위해 모의지원 서비스와 함께 전년도 입시 결과 자료를 분석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김민정기자 mjkim@kbmaeil.com

2020-11-11

포항 장기초 ‘농어촌 참 좋은 작은학교’ 우수학교에

포항 장기초등학교(교장 김은자)가 교육부 주관 ‘2020 농어촌 참 좋은 작은학교’ 공모선정 결과에서 우수학교로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사진이번 공모사업은 농·어촌의 장점을 살려 특색 있는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학교를 대상으로 우수사례를 발굴해 사례집을 발간하고, 유튜브 영상 등으로 홍보하고자 마련됐다. 전국 104개교가 참가해 32개교가 1차 보고서 심사를 통과했으며, 동영상 심사를 거쳐 최종적으로 10개교가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장기초는 그동안 농어촌 지역이라는 교육 환경을 활용해 △인문학 △감(GAM) Global △성교육 등 기초학력을 증진시키기 위한 프로그램과 함께 행복한 어울림 프로그램,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프로그램으로 특성화 교육과정을 운영해왔다. 특히 한 수업에서 교사 2명이 학습을 지원하는 ‘1수업 2교사제’방식으로 기초학력 연구학교를 운영해 이번 공모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김은자 교장은 “그동안의 노력을 좋은 성과로 인정받게 돼 매우 기쁘다”면서 “농어촌 지역을 대표하는 모범적인 교육기관으로서 경북교육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한편, 교육부는 이번 공모선정 결과를 토대로 다음달 사례집 발표회를 열 예정이다. /김민정기자

2020-11-11

“문학자판기서 좋은 시 뽑아 읽어요”

경주 선덕여자고등학교(교장 권영라)가 최근 석봉도서관을 확장 개관해 기념행사를 가졌다고 10일 밝혔다.지난 5일 열린 개관식에는 경북도의회 최병준 의원, 최경도 만송재단 이사장, 정자미 총동창회장, 김미영 학부모회장, 권우택 선덕여중 교장, 박경희 계림중 교장 등이 참석했다.도서관 현대화 사업으로 리모델링을 완료한 석봉도서관은 이전보다 2.5배 이상 규모가 확장됐으며, 정보검색은 물론 토론이나 토의 등 도서관 수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내부를 구성했다.선덕여고는 학생들에게 시에 대한 흥미를 북돋을 수 있도록 ‘일상 속 문학자판기’를 도서관에 설치했다. POS 시스템의 영수증 출력과 같은 방식으로 기성 문인들의 시를 간편하게 출력할 수 있어 개관 이후 큰 호응을 얻고 있다.학생들이 책을 읽고 독서감상문을 작성해 SNS에 게시하면 경주시 내 협동조합 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 지역 화폐를 적립해주는 시스템도 마련했다. 향후 외부 확장 공사를 통해 시낭송회, 단편영화제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할 수 있는 공간도 조성할 계획이다.김경아 학생은 “이전에는 발길이 잘 가지 않았던 도서관이 공사 이후로 밝은 분위기로 바뀌었다”면서 “특히 문학 자판기를 이용해 일상 속에서 시를 가까이하며 소소한 감동을 느낄 수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권영라 교장은 “숙원사업이었던 도서관 현대화 사업을 통해 수업 효율성을 높일 수 있게 됐다”며 “도서관이 아이들의 꿈과 희망을 키우는 소중한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김민정기자 mjkim@kbmaeil.com

2020-11-11

대구여고, 美 6개 대학 온라인 입학설명회

대구여자고등학교는 최근 ‘미국 6개 대학 온라인 입학설명회’를 진행했다고 9일 밝혔다.이번 입학설명회는 미국 메인주립대학교 등 6개 대학의 입학담당관들이 줌(ZOO)M 화상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실시간으로 진행했다.입학설명회는 졸업 후 미국 대학 진학에 관심이 있는 1, 2학년 학생과 학부모, 교원 등이 참여해 큰 호응을 얻었다.참가한 대학교는 미국 메인주립대학교(University of Maine), 레드랜즈대학교(University of Redlands), 로저윌리엄스대학교(Roger Williams University), 어거스타나컬리지(Augustana College), 미주리웨스턴주립대학교(Missouri Western State University), 네브라스카주립대학 오마하(University of Nebraska at Omaha) 등이다.각 대학의 국제입학담당관들은 입학 요강, 전공 선정, 어학 프로그램, 생활환경, 학비 및 장학금 등 미국 유학과 관련한 정보를 상세히 설명했다.이번 설명회는 대구여고를 자퇴한 뒤 메인주립대학교에 재학하는 학생으로부터 대구여고의 높은 학업 성과에 대해 전해 들은 입학 담당관 루시 소모씨가 정보 수집을 목적으로 2017년 대구여고를 방문하면서 비롯됐다.루시 소모씨는 “올해는 코로나로 인해 국제 교류가 취소돼 대구여고 학생들을 만나지 못해 매우 아쉬웠는데 이렇게 온라인 입학설명회를 통해 소통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이종운 대구여고 교장은 “이번 온라인 입학설명회가 학부모와 학생에게 미국대학의 입학담당자로부터 생생한 입학정보를 제공해 유학으로 인한 자퇴생의 수를 줄이면서 학생들에게 폭넓은 선택의 기회를 제공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0-11-09

수능일 출근시간 오전 10시로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일주일 전인 오는 26일부터 전국 고등학교와 시험장 학교가 원격 수업을 진행한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수험생은 수능 3주 전부터 교육 당국이 지정한 병원이나 생활치료센터에 입원해 시험 준비를 하게 된다.교육부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1학년도 수능 시행 원활화 대책’을 마련해 국무회의에서 보고했다고 3일 밝혔다. 올해 수능이 코로나19라는 ‘초유의 상황’에서 진행되는 만큼 방역 관리에 중점을 두고 시행 대책을 세운 것이 골자다.우선 질병관리청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공동상황반을 구성해 매일 시·도별 확진·자가격리 수험생 현황을 파악하기로 했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수험생은 각 시·도에 지정된 병원과 생활치료센터에서 수능을 치르게 된다. 수능 3주 전인 오는 12일부터 지정 병원과 생활치료센터에 입원할 수 있다. 12일 이후에 확진 판정을 받은 수험생도 마찬가지로 해당하는 사항이다. 교육부는 “코로나19 확진 판정 후 치료에서 완치까지 평균 3주 정도 걸리는 점을 고려했다”면서 “시험이 치러질 병원이 얼마나 되는지는 시·도별 여건에 따라 다를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교육 당국은 코로나19 방역 관리를 위해 이달 26일부터 전국 고등학교와 시험장 학교의 수업을 원격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격리자 또는 확진자 시험 감독관에게는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지원할 방침이다. 나머지 수능 대책은 예년과 비슷하다. 교육부는 수능 당일 차량 소통이 원활하도록 관공서와 기업체 등의 출근 시간을 오전 9시에서 오전 10시 이후로 조정토록 협조 요청하기로 했다. 등교 시간대에 버스 등 대중교통은 배차 간격을 줄여 운영한다. 수능일에 시험장에서는 200m 전방부터 대중교통을 제외한 차량 출입이 통제된다. 영어영역 듣기평가 시간(오후 1시10분∼오후 1시35분)에는 항공기 이착륙, 군사훈련도 금지된다. 수능 문답지 수송에는 경찰 인력을 지원받고, 문답지 인수·운송·보관 등 관리를 위해 전체 86개 시험지구에 교육부 중앙협력관을 파견한다.한편, 올해 수능은 12월 3일 오전 8시 40분부터 오후 5시 40분까지 전국 86개 시험지구 1천352개 시험장에서 실시된다. 응시자는 지난해보다 5만5천여명이 감소해 총 49만3천433명이다./김민정기자 mjkim@kbmaeil.com

2020-11-03

교육부 “12월3일 수능, 차질 없이 준비할 것”

교육부가 오는 11월부터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위한 비상체제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수능 위주 전형 40% 확대 방침을 재확인하고, 12월 3일 수능을 차질없이 치르겠다고 했다.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7일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 국정감사 업무보고에서 이 같이 밝히고, “학생부 종합전형(학종) 등 특정 전형으로 쏠림이 있는 대학에 수능위주 전형 확대를 추진하는 등 대입 제도 공정성 강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앞서 교육부는 학종 관련 공정성 문제가 불거지면서 서울소재 주요 16개 대학에 수능 위주 전형 40% 확대를 권고했다.유 부총리는 다만, “학생부 기재 금지사항에 대한 검증도 강화하겠다”며 “사회통합전형 근거 마련을 위해 ‘고등교육법’ 개정도 올 하반기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이어 유 부총리는 12월 3일로 예정된 2021학년도 수능 준비와 관련해 “차질없이 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11월 초부터 수능을 위한 비상 운영 체제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또 코로나19 상황에 따른 단계적 등교 수업에 대해서는 “학교 밀집도 기준을 지키면서 지역·학교별 특성에 맞는 탄력적인 학사 운영을 하겠다”고 말했다.다음 주부터 적용될 등교 방침과 관련해서는 “보건당국과 협의해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또 “원격수업 장기화로 인한 기초학력 부진, 학력격차 우려에 대해 10월 중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정책 보완 과제를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유 부총리는 “실시간 조·종례를 비롯해 실시간 쌍방향 수업을 점진적으로 확대하고 취약계층 학생이나 기초학력 부진 학생을 위해 일대일 학습 컨설팅,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2020-10-07

“거리두기 3단계 가더라도 12월 3일 수능은 예정대로”

향후 코로나19 상황이 악화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3단계로 격상되더라도 오는 12월 3일로 예정된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추가 연기 없이 제 날짜에 시행된다. 교육부와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는 2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2021학년도 대입 관리계획’을 발표하며 거리두기 3단계에서도 수능 응시를 집합금지 예외사유로 인정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올해 수능을 안전하게 치르기 위한 선제 조치들도 다방면으로 지원하기로 했다.우선 시험실과 관리·감독 인력을 대폭 늘린다. 시험실별 인원을 기존 28명에서 최대 24명으로 낮추고, 수험생 책상 앞에 칸막이를 설치한다. 이에 따라 수능 시험실은 지난해 2만1천곳에서 올해 3만3천173곳으로 58%(1만2천173곳) 늘어난다.수험생은 일반 수험생, 자가격리자, 확진자 등 유형별로 나눠 관리하고, 각 시험장에 유증상자를 위한 별도시험실을 5곳 내외로 확보할 방침이다. 자가격리 수험생은 일반 시험장과 분리된 별도 장소에서 수능을 본다. 확진자의 경우 병원이나 생활 치료시설에서 감독관 보호 조치에 따라 시험을 치른다. 이에 따라 유증상자 시험실은 7만8천55곳, 자가격리자를 위한 시험실은 759곳 신설된다. 시험감독 및 방역 등 관리요원은 3만410명 늘어난 12만9천335명이 투입될 전망이다. 이는 2010학년도 신종플루 유행 당시 대책보다 크게 강화된 기준이라는 것이 교육부의 설명이다. 코로나19 감염 위험을 낮추고 시험장으로 활용되는 학교의 방역을 위해 수능 시행 일주일 전인 11월 26일부터는 전국 고등학교에서 전면 원격수업을 실시한다.교육부는 면접, 실기 등 대입전형 요소로 활용되는 대학별 평가의 지원계획도 이날 함께 내놨다. 대학별 평가를 집합금지 예외사유로 인정하는 한편 자가격리 수험생을 지원하기 위해 전국을 8개 권역으로 나눠 별도 고사장을 설치하기로 했다. /김민정기자

2020-09-28

올 수능 ‘응시자 수 < 대학 정원’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 지원자 수가 지난해보다 5만5천여명 감소했다. 총 49만3천433명이 2021학년도 수능 원서를 접수했는데, 지원자 수가 50만명대 이하로 떨어진 것은 수능 도입 이후 처음이다.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021학년도 수능 응시원서 접수 결과를 21일 발표했다. 올해 수능 지원자는 49만3천433명으로 지난해(54만8천734명)보다 5만5천301명이 줄었다. 1994년 수능이 도입된 이후 역대 첫 40만명대를 기록했다. 지원자가 줄어든 가장 큰 원인으로는 학령인구 감소가 꼽힌다. 2년 전인 2019학년도 수능에는 60만명에 육박하는 59만4천924명이 수능 원서를 접수했지만 지난해부터 지원자가 감소하는 추세다.대구·경북에서도 올해 수능 지원자 수가 지난해보다 5천931명 줄어들었다. 대구 2만4천402명, 경북 1만9천841명으로 총 4만4천243명이 2021학년도 수능 원서를 접수했다. 지구별로는 포항 4천745명, 경주 2천190명, 안동 1천777명, 구미 4천896명, 영주 1천358명, 상주 1천96명, 김천 1천446명, 경산 2천333명이 지원했다.경북도교육청 관계자는 “학령인구 감소로 수능 지원자가 해마다 줄어드는 가운데 졸업생 비중은 커졌다”며 “이공계 육성 정책의 영향으로 주로 자연계열 학생들이 선택하는 수학 가형을 선택하는 비율도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입시 전문가들은 올해 수능 지원자가 줄어든 만큼 대학 합격문은 넓어질 것으로 전망한다. 2021학년도 대학 모집정원은 4년제 일반대학과 전문대학을 합치면 55만5천여명이다. 대학 정원보다 수능 지원자가 더 적다. 지난해 수능 지원자(54만8천734명)와 실제 응시인원(48만4천737명)을 토대로 수능 결시율 약 11.7%를 대입해보면, 올해 실제 수능 응시자는 43만4천700여명으로 추산된다. 수능 지원자가 대학 모집정원에 미치지 못해 올해 수시와 정시 경쟁률은 떨어지고, 합격선도 내려갈 것 예상된다.송원학원 차상로 진학실장은 “수능 응시자가 줄면 수능 등급별 인원도 줄어 대학에서 요구하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학생이 늘어날 것”이라면서 “코로나19로 학업 여건이 좋지 않은 상황이지만 수능까지 남은 70여일간 건강관리와 함께 수험 준비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김민정·심상선기자

2020-09-21

부담스러운 자기소개서 모두 없앴다

취업률 81.3%, 해외취업 최근 5년간 742명, 주문식교육으로 하학상달(下學上達)의 길을 열어가고 있는 영진전문대학교가 오는 23일부터 시작되는 2021학년도 신입생 수시모집에서 2천541명을 선발한다.코로나19 상황에도 취업 성과를 낸 3개 학과를 증원하는 등 주문식교육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이대섭사진 입학지원처장을 통해 수험생들에게 전하는 수시 지원전략과 이번 수시모집의 주요사항을 들어봤다.- 올해 수시모집에서 영진전문대만의 특징은?△ 2021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전체모집 정원의 96.9%인 2천541명(정원 내)을 선발한다. 이는 2020학년도 대비 4.3%포인트 늘어난 인원이다.이번 수시에서는 모든 계열·학과 모든 전형에서 수험생들의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자기소개서 제출을 폐지했다. 비교과 전형 1단계 서류평가에서 학생부 비교과영역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특히, 고3 수험생과 재수생 간 형평성을 유지하기 위해 봉사활동 및 수상경력은 서류심사 평가에서 제외한다. 1단계 서류심사 점수와 2단계 면접 점수를 합산,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3개 학과를 증원한다는데?△ 2021학년도에 ‘컴퓨터정보계열’, ‘컴퓨터응용기계계열’, ‘부사관계열’ 정원을 늘린다. 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국내외 우수한 취업 성과를 낸 3개 학과를 증원한 것이다. 주문식 교육의 결실이다.컴퓨터정보계열은 20명(288→308명), 컴퓨터응용기계계열 20명(420→440명), 부사관계열 10명(190→200명)을 증원한다. 컴퓨터정보계열은 4차 산업혁명을 기반으로 IT분야에 국내 기업뿐만 아니라 해외의 유수한 기업으로부터 인력 요청이 지속되고 있다.컴퓨터응용기계계열은 4차 산업혁명의 시대적인 상황을 고려, 스마트 제조 기술 분야에 대한 인력 확보가 절실한 상황에 맞춰 정원을 늘린다. 부사관계열은 부사관 임관 및 전문대 최초 RNTC 창설, 운영하며 육해공군의 부사관 인력 확충에 발맞춰 증원한다.- 신설하는 ‘보건의료행정과’에 대해 한 말씀 해주신다면.△ 보건의료행정 분야에 특화된 전문 인력을 양성한다는 목표로 2021학년도에 40명 정원의‘보건의료행정과’를 신설한다. 코로나19 사태로 보건 의료서비스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대두되고 있고, 첨단 의료서비스와 고객 중심의 보건서비스에 대한 사회적 수요가 확대되는 추세에 따른것이다.이 학과는 IT와 경영서비스 등을 융복합한 보건의료행정서비스 교육, 병원 및 지역거점 중형 병원 중심의 산학협력을 통한 현장 맞춤형 교육, 보건의료인으로서 갖춰야할 봉사와 서비스 정신을 함양할 인성교육, 환경 변화에 발맞춰 정보화, 글로벌 역량 및 평생학습역량 함양 등을 통해 명품 보건의료행정 인재 양성에 주력한다.- 입학 시 학생들을 위한 제도는 어떤게 있나?△ 우리 대학은 재학 중 자신의 적성에 맞는 학과로 전과할 기회를 확대해주고자 전과제도 비율을 정원의 20%로 확대했다. 영진에는 학사 학위를 취득할 수 있는 전공심화과정 학과들이 다양하다. 전문학사를 마치고 총 9개 학과에 개설된 학사 학위 과정에서 심도 있는 전공을 수학할 수 있는 길이 열려있다. 신입생들의 등록금 부담을 줄이기 위해 장학금 지급 범위도 확대 및 신설했다. 입학 성적 장학금 혜택을 파격적으로 증대하여 ‘영진프라이드장학금’을 최초 합격자 중 상위 50%까지 장학금 50만원 일괄 지급한다.또한, ‘영진주문식교육장학금’은 대상 인원을 200%로 확대하여 수업료의 25%를 장학금으로 지급한다. 신입생 중 장학금 대상자들에게 추가로 ‘입학금장학금’으로 입학금 100%를 지원하는 등 영진 신입생들에게 영진에 대한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지원한다. 신입생들에게는 성적과는 관계없이 소득분위에 따라서, 한국장학재단에서 지원하는 국가장학금 I, II형에 대한 장학 혜택도 추가로 누릴 수 있다.- 영진전문대학교 합격을 위한 정보와 조언을 해 주신다면.△ 아는 만큼 합격 가능성이 높아진다. 복수지원 기회 3회를 적극 활용해 자신에게 유리한 전형으로 복수 지원해 볼 필요가 있다 수시는 성적에 구애받지 말고 희망하는 계열·학과를 우선 생각해 보는 것도 도움이 될것이다. 수시에 합격(후보합격 포함)한 사실이 없다면 정시에 꼭 지원하고, 신설학과에 관심을 가져보는것도 중요하다.해외서 글로벌 인재로 활동하고픈 수험생이라면 도전하라영진전문대는 산업현장에 맞춘 주문식교육으로 취업 최강, ‘취업률 전국 1위’의 입지를 굳건히 다지고 있다. SK하이닉스를 비롯해 많은 국내외 기업과 인재양성 협약을 체결, 명품 인재를 양성해 취업으로 연결시키고 있다.올해 교육부 대학정보 공시에서 취업률은 81.3%(2018년 졸업자 기준), 100명 졸업자 중에서 81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2천 명 이상 졸업자를 배출한 대형 전문대 가운데 단연 1위이자 4년 연속 전국 1위를 차지했다.또 10년 전부터 세계를 무대로 꿈을 펼칠 글로벌 인재 양성에 나선 결과, 올해 교육부 공시에서 해외취업 157명(2018년 졸업자)을 기록했다. 전문대 중 최초로 해외취업 100명 선을 돌파했고, 이들이 취업한 곳은 소프트뱅크, 야후재팬, 라쿠텐 등 해외 대기업과 상장기업이 대다수다. 안정적인 취업을 목표로, 그리고 해외에서 글로벌 인재로 활동해 나갈 수험생이라면 영진전문대를 주목해 볼 이유가 여기에 있다.이번 수시에서 영진전문대를 지원하는 학생은 학과와 전공 선택 기회를 더 갖도록 전형료 1회 납부로 최대 3회까지 복수지원을 할 수 있는 점도 유념하면 도움이 된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0-09-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