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문자문화 연구내용 발표
경북대 인문학술원 인문한국플러스(HK+)사업단은 23일 일본 국립역사민속박물관과 함께 ‘한국과 일본의 문자문화와 서사재료’를 주제로 공동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한·일 전문가 6인이 참여해 다양한 서사재료를 중심으로 고대 한국과 일본의 문자문화에 관한 연구내용을 발표했다.
학술 대회는 경북대 인문학술원 하시모토 시게루 교수가 2019년 경산 와촌면 소월리에서 출토된 목간이 신라의 천하대장군, 지하여장군이라 주장하며, 그에 대한 근거를 밝혔다.
일본 정창원사무소 사사다 유 실장은 일본 왕실 보물창고인 정창원의 목간과 종이문서의 용도 등에 대해, 경북대 인문학술원 이용현 교수는 정창원이 소장한 신라촌락문서의 서식 분석 내용을 전달했다.
또 경북대 인문학술원 김도영 교수는 고대 한일 명문 도검의 상감기법 분석 결과를, 일본 도호쿠대학 호리 유타카 교수는 고대 한국과 일본의 비석문화를 비교 검토한 내용을 각각 발표했다.
이어 동경도립대학 아카바메 마사요시 교수는 전남 담양 소재 통일신라시대 개선사석등기 명문을 분석한 내용을 설명했다.
이번 학술회의를 공동주최하는 윤재석 원장은 “나무와 종이, 돌 등 각종 서사재료가 고대 한일 양국에서 어떻게 쓰였는지 규명되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일본 측을 대표하는 일본 국립역사민속박물관 대학원 미카미 요시타카 교수는 “서사재료로서 나무와 종이, 돌과 금속 명문의 상호 비교를 통해 고대 한일 간의 영향 관계와 역할의 차이가 밝혀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