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수탈출 구조장치’ 고안 이찬유 ‘다중 확산 소화기’ 개발한 김한결 교육부장관상인 ‘금상’ 수상 쾌거 우수 지도교사상도 받아 ‘겹경사’
포항영신고등학교(교장 최준수)가 31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38회 대한민국학생발명전시회’에서 금상 2건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매년 대한민국발명전시회에서 뛰어난 성과를 이어가며 명실상부한 ‘발명 명문고’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포항영신고는 이번 수상으로 창의융합교육의 우수성을 재차 입증했다는 평가다.
수상한 1학년 이찬유· 김한결 학생에게는 이날 교육부장관상이 각각 수여됐다.
이찬유 군은 ‘폭우로 인한 지하차도 침수 시 탈출용 응급 구조 장치’를 고안해 금상을 목에 걸었다. 시민의 생명을 지킬 수 있는 현실적 아이디어라는 부분이 눈길을 끌었으며, 차량 내 탑승자가 침수 상황에서도 신속히 탈출할 수 있도록 설계돼 실용성과 적용 가능성 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김한결 군은 집속탄의 구조 원리에 착안해 산불 진화용 ‘다중 확산 소화기’를 개발해 금상을 수상했다. 헬기에서 투하된 소화기가 공중에서 다단계로 분산돼 넓은 면적에 소화제를 골고루 살포함으로써 신속하고 효율적인 산불 대응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심사위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두 작품 모두 창의성과 기술력을 인정받아 특허청으로부터 특허권을 받을 수 있는 권한까지 부여받는 영예를 안았다. 두 학생을 지도한 한민규 교사도 노고를 인정받아 이날 우수 지도교사상을 받았다.
포항영신고는 앞서 2024년 학생발명전시회에서도 2건의 동상(특허청장상)을 수상했을 뿐 아니라 매년 다양한 성과를 거두며 교육계 내외로부터 학생 주도 연구 활동 우수 학교로 꾸준히 인정받고 있다.
최준수 교장은 “2025년 금상 2건 수상은 학생들의 열정과 도전정신, 그리고 교사의 헌신적 지도가 어우러져 이룬 값진 성과”라면서 “앞으로도 미래 사회를 이끌 창의융합형 인재를 길러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단정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