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 총동창회가 모교 발전기금 4억 3천만원을 기탁했다.
지난 15일 대구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영남대 총동창회 2022년도 정기이사회와 정기총회에서 정태일 전 영남대 총동창회장이 최외출 영남대 총장에게 모교 발전기금 4억 3천만원을 전달했다.
지난해 2억원 기탁에 이어 올해에도 정기총회 자리에서 최 총장에게 깜짝 선물을 안겼다.
정태일 전 영남대 총동창회장은 “코로나19의 장기화와 대학을 둘러싼 환경 변화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 후배들을 응원하고자 동문이 뜻을 모았다”며 “대학이 직면한 도전과 위기 극복을 위해 대학의 모든 구성원이 힘을 모아 주길 바라며 동창회에서도 모교와 후배들의 발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영남대 총동창회는 학업에 어려움을 겪는 후배들을 돕고자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코로나 극복 장학기금’ 모금 운동을 펼쳤다.
정태일 전 총동창회장과 동창회 임원들을 비롯한 동문의 적극적인 참여로 애초 모금 목표액인 3억원을 훌쩍 뛰어넘는 4억 3천만원을 모금했다.
영남대는 최 총장 취임 후 학생, 교수, 직원, 총동창회 등 대학의 모든 구성원이 단합된 모습을 보여주며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해 4월에는 우수 학생 모집 및 대학 위기 극복과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대학 구성원 전원이 동참한 가운데 공동협력 선언을 한 바 있다.
이 같은 화합의 노력은 성과로 나타났다. 지난 2022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최근 5년 내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여 준 것은 물론, 지난 1월 진행된 2022학년도 정시모집에서는 5.13대1로 역대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외출 영남대 총장은 “올해 영남대는 개교 75주년을 맞은 뜻깊은 해다. 모교의 발전을 응원해주는 27만 동문이 있기에 앞으로 펼쳐질 75년이 더욱더 밝을 것이라고 확신한다”면서 “인류 사회에 공헌하는 인재 양성에 밑거름될 수 있도록 기탁해주신 발전기금을 소중히 활용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한편, 이날 발전기금을 전달한 정태일 한국OSG주식회사 회장은 제40대부터 제41대까지 4년간 총동창회장직을 수행하고 2월 16일 임기를 마쳤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