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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고3 첫 학평, 바뀐 수능 적응 기회 삼아야

문·이과 통합형으로 개편된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올해 첫 모의고사인 3월 전국연합학력평가가 25일 치러진다. 입시 전문가들은 “이번 학평을 새롭게 바뀐 수능 체제에 적응하는 기회로 삼고, 결과는 철저하게 분석해 부족한 부분을 꼼꼼하게 보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24일 서울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올해 치르게 될 수능부터 국어와 수학 영역이 ‘공통+선택과목’ 구조로 바뀌고, EBS 연계율과 연계 방식이 달라지는 등 큰 변화가 있을 예정이다. 올해 전국의 고3 학령인구는 45만명으로 지난해(42만여명)에 비해 1만4천여명 증가했다. 3월 학평은 고3 수험생이 처음으로 전국에서 자신의 위치를 파악하고, 앞으로의 학습계획을 수립할 수 있는 첫 관문이라는 점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수험생들은 3월 학평부터 미리 정해 놓은 선택과목의 준비를 시작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과목별 유·불리를 섣불리 예단할 수 없으므로 우선은 자신이 좋아하고 강점이 있는 과목을 선정하는 것이 좋겠다. 코로나19로 달라진 시험장의 환경과 개편된 수능 출제방식에 익숙해질 수 있도록 시험 당일 컨디션 관리, 시간분배, 답안작성 등을 익히는 기회로 삼는 것이 이번 학평을 제대로 활용하는 방법이다.수험생들은 이번 시험의 결과가 기대에 못 미치더라도 크게 좌절하거나 낙담할 필요는 없다. 3월 학평은 재학생만을 대상으로 하고 수능 출제범위를 전부 포함하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수험생들은 3월 학평을 통해 지난 2년 동안 자신의 학습 성취도를 점검해 보고,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는 계기로 삼는 것이 좋겠다.다만, 그렇다고 해서 3월 학평의 의미를 너무 가볍게 여기고 있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 입시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다. 3월 학평을 바탕으로 수시와 정시 목표를 설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수험생들은 3월 학평을 통해 자신의 경쟁력을 파악했다면, 교과·비교과·논술 등 전형요소별 장단점을 따진 뒤 수시 대비에 들어가는 것을 권한다. 이때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 여부에 대해서도 반드시 살펴봐야 한다. 수능 경쟁력이 뒷받침되는 학생이라면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높은 대학·전형을 고려하는 것이 유리하고, 수능 경쟁력이 낮은 경우에는 다른 전형요소를 활용하는 전략을 짜야 한다. 주력 전형과 전형별 계획을 수립한 후 6월 모의평가를 통해 목표 대학까지 결정한다면 대입전형에 훨씬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3월 학평은 전년도 수능 이후 처음 치르는 모의고사인 만큼 최신 출제 경향이 반영된다. 틀린 문제의 경우 틀린 이유와 정확한 문제 풀이 방법, 핵심개념 등을 확실히 정리해둬야 다음 시험에서 향상된 점수를 기대할 수 있다. 이번 시험 결과가 좋다면 지금까지의 학습 방식을 그대로 이어가도 좋지만, 만일 성적이 좋지 않다면 학습 방법과 계획을 점검해볼 필요도 있다.송원학원 차상로 진학실장은 “지난해까지는 국어와 수학 등 특정 영역의 난이도 격차가 심하게 벌어졌다면 이번 수능에서는 영역별 난이도뿐만 아니라 선택과목별 지원자 수와 선택과목별 난이도 등 여러 변수가 점수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라며 “수험생들은 모의고사를 통해 자신의 준비 상태를 점검해 보고, EBS 연계율 하락과 맞물려 과목별 출제 패턴도 익힐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이시라기자

2021-03-24

영진전문대, 5년차 운영 LINC+ 사회맞춤형 교육 현장전문가 배출 성과로

영진전문대학교가 LINC+ 사회맞춤형 교육 통한 현장 전문가 배출에 큰 성과를 내고 있다.22일 영진전문대에 따르면 LINC+사업 4차년 운영 결과 관련 산업계에 160여 명이 진출했고, 5년차에도 또 한 번 성과를 낼 전망이다.이는 대학, 산업체, 지역이 함께 손을 맞잡고 기업 현장 인재를 양성하는 ‘사회 맞춤형 산학협력 선도전문대학(LINC+) 육성사업’에 기반을 두고 있다.영진은 LINC+사업 4차년도인 지난해 ‘사회맞춤형 교육을 통한 산학일체교육 선도대학 구축’ 비전 아래 특수영상반, 스마트금형반 등 모두 11개 과정을 개설해 운영했다.이 교육과정은 사업 관련 협약 기업이 참여해 커리귤럼 개발을 비롯한 산업체 인사가 진행하는 수업과 특강, 참여 학생의 산업현장 견학과 현장실습 등 현장 전문가 양성 등에 중점을 뒀다.특히 실내건축시공관리반은 LINC+ 1∼3년차 사업에서 우수한 성과를 확인한 국내 실내건축 시공 최상위급 기업들이 4년차 사업에 참여해 우수 인재를 선점하려는 경쟁을 보였다.그 결과 국보디자인 5명, 삼원SD 6명, 대림산업(주)건설부문 1명 등 올 졸업생 15명이 실내건축 및 건설 회사로 취업했다.또, 지난해 1월 제주에서 한국연구재단 및 교육부가 주관한 LINC+ 전국확산포럼에서 대학 대표 사례로 유일하게 소개됐고, 지도를 담당한 이지훈 교수는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표창장을 받는 등의 성과를 거뒀다.이 밖에도 금형 및 제품설계, 기계가공 분야 현장 전문가 양성에 나선 스마트금형반도 교육 인원 20명 전원이 해당 분야로 취업하며 업계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영진전문대 관계자는 “올해 LINC+ 육성사업 5년차에도 기업현장 맞춤형 인재 양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현장 전문가 배출에서 또 한 번 성과를 쏟아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1-03-22

경북대교수 6명 ‘한국의학한림원’ 정회원 됐다

경북대 교수 6명이 의학 분야 최고 권위의 ‘대한민국의학한림원’ 정회원에 선출됐다.이번에 정회원으로 선출된 경북대 교수는 의과대학 김용림·이제철·박재찬 교수, 치과대학 배용철·전영훈 교수, 수의과대학 진희경 교수 등 6명이다.대한민국의학한림원은 한국의 의학 및 국민 건강 향상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기초 및 임상 분야를 포함한 의학 분야에서 현저한 업적이 있는 의학자들을 회원으로 선출하고 있는 국내 보건의료분야 최고 권위의 석학 단체다. 정회원이 되기 위해서는 의학 및 의학 관련 분야에서 학술 연구 경력이 20년 이상이고, 동 분야의 학술적 발전에 현저한 업적을 가진 자를 대상으로 엄격한 심사를 거쳐 선출한다.김용림 교수는 국내 대표적인 신장질환 전문의로 보건복지부 지정 말기신부전 임상연구센터장 등을 맡으며 우리나라 투석 관련 임상연구를 주도했으며, 연구중심병원 육성 RD 사업 등 여러 국가연구개발 사업을 이끌었다. 대한신장학회장, 국제복막투석학회 집행임원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라이프(Life) 등 3개 국제학술지의 편집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이제철 교수는 ‘병원성 세균의 항생제 내성과 세균-숙주 간 상호 작용 연구’ 분야에서 100여 편의 논문을 국제학술지에 발표했다. 특히 아시네토박터 바우마니 세균의 항생제 내성과 병원성 기전에 대한 선도적 연구로, 병원세균학 분야 권위자로 인정받고 있다. 최근에는 병원체자원은행의 성공적 추진 등으로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기도 했다.뇌혈관질환 수술 분야의 석학인 박재찬 교수는 SCI 학술지에 논문 110여 편(주저자 60여 편)을 발표했으며, 15건의 국내·외 특허 및 기술이전 실적을 가지고 있다. 눈썹 부위 절개를 이용한 뇌혈관 수술 등 최소 침습적인 뇌수술의 개발·적용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대표적인 국책연구과제로 보건복지부의 연구중심병원 육성 RD 사업과 과기정통부의 SW컴퓨팅 산업원천기술개발 사업 등이 있다.배용철 교수는 해부학 전공 의과학자로 머리, 얼굴 부위의 감각정보 전달과 씹는 기능의 조절에 관여하는 삼차신경의 뇌내 연결 양식에 관해 세계적인 연구경쟁력을 가지고 있으며, 지금까지 SCI 학술지에 약 140편의 논문을 발표했다. 현재 의과학 분야 우수선도연구센터인 MRC센터장을 맡고 있으며,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운영위원으로 활동 중이다.우리나라 대표 통증치료 전문의인 전영훈 교수는 각종 마취와 통증에 관련된 질환을 치료하기 위한 약물 및 중재 시술은 국제적 수준의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 통증 치료제 개발을 위한 다수의 국내·외 임상시험연구를 수행하며 마취통증의학 분야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관련 분야에서 SCI 등재지에 논문 60편과 학술 등재지에 논문 40편 등 총 100편의 논문을 발표했다.진희경 교수는 치매에서 지질효소의 새로운 역할 규명 및 치료 타겟을 최초로 제시했으며, 치매를 포함한 신경계 난치성 질환들의 발병기전 규명 및 치료제 개발 연구에서 세계적인 수준의 연구 결과들을 발표했다. 현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기초연구실(BRL), 뇌과학원천기술개발사업, 중견연구자지원사업의 연구책임자로 활발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1-03-22

계명대, 진로 설계 ·취업 지원 강화 대면 프로그램 운영

계명대가 취업난을 겪는 학생들의 진로 설계와 취업 지원 강화를 위해 적극적인 대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최근 계명대는 대학일자리센터 주관 ‘진로설계를 위한 SWOT분석’을 시작으로 올해 취업지원 프로그램을 본격 가동했다.이번 프로그램은 계명대 성서캠퍼스 바우어관 신관 덕영실에서 2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강의실에 참석인원을 40명으로 제한하여 2시간씩 2차례로 진행했다.학생들의 취업을 위해 SWOT기법을 활용해 자신의 강점과 약점을 파악해 뚜렷한 진로 목표를 설정할 수 있도록 했다.프로그램에 참가한 환경과학전공 4학년 오희수 학생은 “화상을 통해 진행되는 것보다 확실히 집중도가 높아지고 궁금한 점들을 바로 해결할 수 있어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계명대는 비대면 프로그램의 한계를 벗어나고자 철저한 방역관리 속에서 대면 프로그램을 늘려간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달에만 모두 16종 36차례에 걸친 대면 프로그램을 1천500여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이를 통해 취업준비에 가장 필요한 직무탐색과 코로나19시대의 채용 트렌드 변화, 면접 스킬 및 목표 설정, 진로, 취업 컨설팅 등 다양한 대면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아울러, 프로그램 환류 및 사전 요구 조사 등을 통해 학생들에게 실질적으로 필요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대면 프로그램 확대로 학생과의 만남 횟수를 늘려 현장의 생생한 정보와 취업노하우를 취업준비생들에게 전수한다는 계획이다.이성용 계명대 대학일자리센터장은 “지난해 온라인 비대면 프로그램을 활용한 지원이 많았지만, 올해는 대면 프로그램의 비중도 늘려 학생들에게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취업지원에 나서고자 한다”고 말했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1-03-22

경북도교육청, 권역별 대입상담실 운영

경북도교육청이 지난 16일부터 지역 내 수험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2021학년도 권역별 상설 대입상담실’을 본격 운영하고 있다. 사진17일 경북교육청에 따르면 ‘권역별 상설 대입상담실’은 수험생과 학부모들에게 맞춤형 대입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2019년부터 안동·경산·구미·포항의 4개 권역에서 이뤄지고 있다. 상담은 수요자의 이용 편의와 비대면 요구를 충족하고자 대면상담과 함께 화상상담 또는 전화상담으로 이뤄지고, 양질의 상담을 제공하기 위해 대입 전문상담자와 경북진학지원단 상담 교사를 수요자와 1대1로 매칭하는 방법으로 진행된다.상담영역은 수요자의 필요에 따라 대학 및 학과 탐색, 전형 안내 및 지원 전략 수립, 학생부 분석 및 관리 등 다양한 영역에서 종합적인 상담을 실시한다. ‘권역별 상설 대입상담실’은 주중의 경우 화, 수, 목, 금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50분 단위로 2회 운영되고, 권역에 따라 차이가 있으므로 상담신청 시 확인이 필요하다. 주말 운영은 지역 특수성을 고려해 북부권(안동), 서부권(구미), 남부권(경산)은 토요일 오전 9시부터 50분 단위로 4회, 동부권(포항)은 일요일 오후 4회 운영된다.상담을 희망하는 자는 경북진학지원센터를 통해 상담 가능 일시를 확인한 뒤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경북진학지원센터에서는 총 3번의 문자(신청 완료, 상담 배정, 상담시행 하루 전)를 통해 상담 진행 사항을 안내한다./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1-03-17

직업계 고교생, 내년부터 원하는 과목 골라 듣는다

내년부터 전국 직업계 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원하는 과목을 골라 듣는 고교학점제가 시행된다.교육부는 최근 직업계 고등학교 학점제 추진 계획을 통해 오는 2022년 전체 직업계고에 고교학점제를 도입, 2025년에는 전체 고등학교에 확대 적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고교학점제는 학생이 원하는 과목을 선택해 듣고 정해진 만큼 학점을 채우면 졸업을 인정하는 제도로, 현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 중 하나다. 지난 2018년부터 마이스터고와 특성화고를 대상으로 고교학점제 연구·선도학교가 운영됐으며, 지난해에는 전체 마이스터고(51개교)로 확대됐다.교육부는 직업계고 고교학점제 도입을 위해 수업량의 기준을 ‘단위’에서 ‘학점’으로 전환토록 교육과정을 일부 개정할 예정이다. 1학점 수업량은 50분 기준으로 16회로 정하고, 고교 총 이수학점을 204단위에서 192학점으로 조정한다. 전문교과Ⅱ 실무과목에서는 최소 학업 성취 수준을 설정하고, 성취 수준에 도달하지 않는 학생에게는 보충학습을 제공해 학습을 만회하도록 지원할 방침이다.방학 중에는 대학처럼 계절 수업도 운영한다. 기초학력 향상이나 첨단 기술교육 등 다양한 학습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서다.학기별 최소 이수 학점은 학칙으로 정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학교 내 개설이 어려운 과목의 경우 지역사회, 대학 등 학교 밖 교육도 학점으로 인정할 계획이다. 졸업 후를 준비해야 하는 3학년 2학기는 ‘전환 학기’로 운영할 방침이다. 이 기간에는 학생의 진로 희망에 따라 취업 준비, 현장 실습 등의 교육과정을 집중적으로 운영한다. 타 학과 부전공 등 다양한 과목 이수를 활성화하도록 관련 제도도 정비한다.매 학기말 일주일 동안은 ‘진로 설계 집중 기간’으로 운영된다. 학생들의 진로 설계와 변경을 위해 교육부는 이 기간에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하는 진로·취업 상담, 과목 선택을 위한 교육과정 설명회, 산업계 인사, 특강 등을 집중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다./김민정기자 mjkim@kbmaeil.com

2021-03-17

사상 첫 문·이과 통합 수능 “변수 너무 커요” 수험생들 혼란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학생들의 혼란과 걱정이 지속되고 있다. 사상 첫 문·이과 통합 수능으로 인해 ‘공통과목+선택과목’ 구조가 적용되면서 그로 인해 발생하는 선택과목 간 난이도 차이와 EBS 연계율 축소 등 여러 변수가 겹치며 수험생의 부담이 가중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16일 교육부와 교육 당국에 따르면 올해 수능부터는 탐구영역뿐만 아니라 국어와 수학 영역에서도 수험생이 응시 과목 일부를 선택할 수 있게 됐다. 지금까지는 모든 응시자가 동일한 국어 시험을 보고 인문계와 자연계별로 같은 수학 시험을 쳤지만, 이제는 수험생의 선택에 따라 각기 다른 시험을 치르게 된다. 국어는 ‘독서’와 ‘문학’은 공통과목이고, ‘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는 2개 과목 중 1개를 택하면 된다. 수학은 ‘수학Ⅰ’, ‘수학Ⅱ’를 공통과목으로 하고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 등 3개 과목 중에서 수험생이 1개 과목을 선택하는 방식이다. 사회와 과학 탐구도 문·이과 계열 구분없이 17개 과목 중 최대 2개 과목을 골라 시험을 보면 된다. 수능 문제는 공통 과목에서 75%, 선택과목에서 25%가 출제된다.입시정보 사이트인 유웨이닷컴이 수험생 720명을 대상으로 ‘2022 수능 국어 및 수학 선택과목’에 대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시행한 결과 응답자의 33.8%가 선택과목의 성적 산출 방식을 알지 못한다고 답했다.선택 범위가 넓어지면서 수험생마다 과목별 조합도 다양해질 것으로 보인다. 학생들이 이번 수능에서 선택해야 하는 과목 경우의 수를 산술적으로 계산하면 무려 800가지가 넘는 상황이다. 이 같은 상황에 대해 불만을 토로하는 학생도 존재하고 있다.고3 수험생 김모(18·포항시 남구)군은 “선택해야 할 과목의 수가 너무 많고, 대학마다 반영 비율이 달라서 어떤 과목을 선택해야 입시에 유리할지 좀처럼 감이 오지 않는다”며 “만일 선택한 과목이 그해 수능에 쉽게 출제된다면, 그 과목을 응시하는 학생들은 그렇지 않은 학생보다 성적이 더 좋게 나오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이와 함께 EBS교재·강의와 수능을 연계하는 비율이 기존 70%에서 50%로 낮아지고, 간접연계가 확대되는 것도 또 다른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특히 영어영역은 올해 수능에서 모두 간접연계로 출제된다. 간접연계는 EBS교재와 강의 지문을 그대로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주제 요지가 비슷한 지문을 다른 책에서 발췌해 활용하는 것을 뜻한다.입시전문가들도 선택과목 간 난이도와 지원자 수 차이, 수학에서 문·이과 통합 첫 시험 등 수능 점수에 미치는 변수가 많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송원학원 차상로 진학실장은 “변화된 시험이 이뤄지는 첫해인 만큼 평가원이 공개한 예시 문항과 모의고사를 통해 수능 출제 경향을 파악하고, 이를 토대로 자신만의 문제풀이 전략을 세워야 한다”며 “EBS 교재에서 직접 출제되는 지문과 내용이 줄어드는 상황을 고려하면, 자신의 실력보다 조금 더 난이도 있게 공부하는 것이 바람직하겠다”고 설명했다./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1-03-17

대구대, 청년기술전문 인력 요람된다

대구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과학기술일자리진흥원이 지원하는 ‘기업연계 청년기술전문 인력 육성사업’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대구대는 지난 2018년부터 3년간 청년TLO 육성사업을 운영하면서 총 131명의 이공계 졸업생 청년TLO 연구원을 채용해 이들 연구원은 기술이전 및 기술사업화, 창업지원, 기타 산학 협력 활동을 지원하는 역할을 한 후 지역기업에 취업했다. 기업연계 청년기술전문 인력 육성사업은 청년TLO 육성사업의 후속 사업으로 대학의 미취업 이공계 졸업생을 청년 기술사업화 전담인력으로 채용해 대학·지역기업 등 연구현장에 필요한 기술사업화 전담인력을 양성하고 이를 통해 공공연구 성과의 활용·확산을 촉진하기 위한 사업이다. 사업 기간은 최대 3년이며, 1년 지원 후 단계평가를 통해 계속 지원 여부를 결정한다. 청년기술전문 인력은 크게 두 가지 트랙으로 구성된다. 첫 번째 트랙은 청년기술마케터(학사 졸업생, 6개월 근무, 실험실 근무)로 기본교육 이수, 대학이 보유한 기술실습·조사, 기술이전 수반 업무를 수행하는 청년 기술마케터로서 대학의 기술이전 활동을 지원하고, 이공계 기업 후속 취업을 목표로 한다. 두 번째 트랙인 기업파견 전문인력(석사·박사 졸업생, 8개월 근무, 수요기업 파견 근무)은 수요기업에 파견·근무해 대학 보유기술의 현장 이전, 기업 기술지원 수반 업무를 수행하는 기업파견 전문 인력으로 활동하고 파견기업(또는 이공계 수요기업)에 후속 취업을 목표로 한다.박세현 산학협력단장은 “대구대를 졸업한 이공계 미취업자가 희망하는 기업에 취업할 수 있도록 가족회사, 동문기업, 공동연구 기업 등으로 구성된 다양한 산학협력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더 많은 이공계 미취업졸업생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대학이 보유하고 있는 기술의 사업화에 이바지할 수 있는 청년 인재를 육성하여 지역기업에 연계하고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산학협력단은 4월 중 청년기술전문 인력(청년기술마케터, 기업파견 전문인력을)을 채용하기 위한 공고를 할 예정이다. 경산/심한식기자

2021-03-15

한동대, 르완다와 교육협력 다져

한동대학교(총장 장순흥)는 지난 10일 르완다 종합기술훈련원과 유니트윈 교육 협력방안 원격회의를 진행했다. 사진이번 원격회의는 지난달 22일부터 26일까지 르완다 종합기술훈련원과 공동 개최한 ‘2021 르완다 차세대 기업가정신훈련’의 연장선으로 진행, 장순흥 한동대 총장, 지범하 경영경제학부 교수, 안진원 경영경제학부 교수, 제임스 가슘바 르완다 종합기술훈련원 총장, 데이비드 카부에 학장 등 총 12명이 참석한 가운데 고등교육인재 양성을 위한 두 대학의 지속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장순흥 한동대 총장은 “한동대와 르완다 종합기술훈련원은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차세대 기업가정신훈련 프로그램 등 대표적 교육훈련 프로그램을 비대면으로 전환하며 지속적인 관계를 다져왔다”고 말했다.제임스 가슘바 르완다 종합기술훈련원 총장은 “이번 회의가 디딤돌이 되어 한동대와 르완다 종합기술훈련원의 더 활발한 교류가 이루어지길 기대하고 국가별 여행이 자유로워질 때 한동대를 직접 방문해 더 자세한 방안을 논의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한동대학교는 향후 구체적인 협력 방안으로 르완다 종합기술훈련원에 전자저널 원격지원과 IoT 기술 캠프, 한동대-르완다 공동교육 과정을 설립하고 르완다 청년의 역량 강화를 위한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2021-03-15

영진전문대, 올해도 해외취업 100명 돌파

영진전문대학교가 올 2월 졸업자 해외취업 100명을 돌파한 가운데 정부지원 해외취업 사업에도 6개 과정이 선정돼 해외취업에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영진전문대는 2월 졸업자 가운데 해외취업 확정자가 현재까지 103명에 이른다고 지난 14일 밝혔다.취업 성과를 살펴보면 일본 라쿠텐 2명, NHN재팬 3명을 비롯해 IT분야에만 63명이 합격해 오는 4∼5월 입사를 기다리고 있다. 기계·자동차설계 분야에도 28명, 전자·전기 분야 9명, 관광 분야 3명 등 취업 업종도 다양하다.영진전문대에 따르면 매년 대학서 개최해 오던 해외취업박람회를 지난해엔 온라인으로 전환해 해외 25개 기업이 참여했다. 또 해외 기업 채용 면접에 나서는 학생들의 비대면 온라인 화상 면접을 위해 전용 ‘화상면접실’을 설치해, 이곳에서 면접이 진행됐다.최재영 총장은 “코로나19의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고 올해도 해외취업 100명이라는 의미 있는 성과를 도출했다”며 “국내 2·4년제 대학 중 해외취업 1위(올해 교육부 정보공시) 명성을 이어가고, 해외취업에 도전하는 학생들의 열망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글로벌 인재 양성에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1-03-15

장기에 생긴 구멍, 홍합으로 메운다

최근 국내 연구팀이 홍합접착단백질을 이용해 소변에 노출된 상황에서도 장기에 생긴 누공(瘻孔)을 효과적으로 꿰맬 수 있는 혁신적인 방광 누공 치료기술을 개발했다.POSTECH(포항공과대학교, 총장 김무환) 화학공학과 차형준 교수, 김효정 박사(현 한국화학연구원), 박태윤 박사 연구팀은 고려대 안암병원 비뇨의학과 강석호 교수, 강북삼성병원 비뇨의학과 편종현 교수 연구팀과 함께 홍합단백질을 이용한 ‘수중접착제’를 개선하고, 이를 실제 방광 누공을 모사한 돼지 모델에 적용했다. 그 결과, 봉합사를 이용한 기존 치료 방법보다 훨씬 간편하고 빠르게 누공을 폐쇄하며, 치료 효과가 더 뛰어난 것을 확인했다.누공(fistula)이란 혈관, 창자와 같이 두 개의 공간으로 이루어진 기관 사이에 생기는 비정상적으로 연결된 구멍(hole)을 의미한다. 그중에서도 방광(bladder)은 주변으로 복강내 창자, 자궁, 질 등 다양한 장기와 접해 있어 누공이 발생할 경우, 분뇨 실금이나 방광 염증과 같은 다양한 부작용이 발생한다. 이는 환자 삶의 질을 심각하게 훼손할 뿐 아니라, 특히 개발도상국의 경우 여성 누공이 여성의 인권과 존엄성을 무시하는 매우 심각한 사회문제로 여겨지고 있다. 현재는 이러한 방광 누공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봉합사로 꿰매는 물리적 봉합 방식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이러한 물리적 봉합은 수술이 어렵고, 방광의 수축과 팽창이 반복되는 경우 조직이 손상되어 상처가 잘 아물지 않는 등 다양한 어려움이 있었다.공동연구팀은 2016년에 홍합접착단백질의 상분리 현상을 이용한 제형을 만들어 혈액, 소변과 같은 체액에서도 분해되지 않고 우수한 수중 접착력을 가지는 수중접착제를 개발했다. 여기에서 더 나아가 이번에는 임상으로의 실제 적용을 위한 수중접착제의 개선과 함께 방광 누공이 있는 돼지 모델로 실험했다.공동연구팀은 요변성*1을 가지는 액체-액체 상분리 제형을, 접착제 개발에 이용함으로써 얇은 주사기를 통해 고점도의 액상 접착제가 누공 부위에 정확히 전달되도록 했다. 이와 함께 누공 폐쇄 이후에는 누공으로부터 흘러나오거나 탈락하지 않도록 설계했다.연구팀은 수중 접착력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작용기인 카테콜(catechol)의 함량을 최대로 높여 체액이 존재하는 환경에서도 더욱 안정적인 접착력을 가지는 것을 확인했다. 유연성이 좋은 단백질 기반 접착제의 특성으로 수축과 팽창을 반복하는 장기인 방광에서도 누공의 폐쇄력은 계속 유지됐고 이후 단백질 접착제는 생분해되어 누공은 자연재생이 되는 것도 확인했다.또, 폐쇄된 누공 주변으로 그 어떤 면역 반응이나 염증도 관찰되지 않았으며, 소재의 대량확보, 낮은 수술 난이도 때문에 열악한 의료환경을 가지고 있는 개발도상국에서도 쉽게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홍합접착단백질 기반 수중접착제는 (주)네이처글루텍에 기술이전을 완료, 현재 상용화가 추진되고 있다.차형준 교수는 “대한민국 원천소재인 홍합접착단백질을 이용해 실제 방광 누공 대형동물 모델에 적용하여 효과적인 방광 누공 치료 기술로서의 효과를 확인했다”며 “비슷한 환경의 누공이나 천공과 같은 질환에도 성공적으로 적용할 수 있을 것”라며 기대감을 밝혔다./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2021-03-15

“접속이 안돼요”…‘먹통’ 원격수업 플랫폼

새 학기가 시작된 지 일주일이 넘어섰지만, 정부의 원격수업 플랫폼에서는 접속지연 등 크고 작은 문제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10일 교육계에 따르면 지난 8일 원격수업 공공 플랫폼에서 강좌 배포와 수강·진도율을 확인하는 등의 핵심 기능에서 오류가 일어났다. EBS 온라인클래스는 화상 수업방에 접속할 수 없거나 접속이 지연되는 등의 문제가 나타났다.공공 원격수업 플랫폼이 말썽을 일으킨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앞서 신학기 수업 첫날인 지난 2일도 EBS 온라인클래스와 e학습터에서 접속 지연현상과 수업 도중 연결 끊김 현상이 나타났다. 또 지난 3일에는 학생 진도율 확인 및 시간 오류, 학생 초대링크 발송기능 미작동, 화상수업 지연 사태도 발생했다. 다음날인 4일에도 강좌 불러오기와 학습 이력 관리 등에서 오류가 나타났다. 이외에도 동영상 업로드 불가와 수업자료 열람 불가, 출석 체크 불가 등 다양한 문제가 존재했다.교육부 관계자는 “이번 학기를 앞두고 실시간 쌍방향 수업을 확대하기 위해 화상수업 서비스를 연계하는 등 공공 원격수업 플랫폼의 기능을 고도한 후 프로그램이 안정화하지 못해 오류가 발생했다”며 “온라인클래스의 수업 핵심기능 관련 현장 교원의 문의와 개선요청은 계속 감소하고 있고, 문제 발생 시 EBS게시판, 상황실 등을 통해 신속히 접수를 받아 개선하고 있다”고 밝혔다.원격수업 공공 플랫폼에 대한 오류가 잇따르자 일선 교사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교육부는 지난해 7월 “줌이나 구글클래스 등 민간 프로그램을 대신할 공공 플랫폼을 만들겠다”며 기존 원격 수업 사이트인 EBS 온라인클래스와 e학습터에 실시간 화상 수업 기능을 추가하겠다고 발표했다. 정부는 EBS 온라인 클래스 37억원, e학습터 60억원을 투입하며 온라인 교육환경 개선에 나섰지만, 정작 일선 교육현장에서는 공공 플랫폼의 사용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하고 있다.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가 지난 3∼4일 양일간 전국 초·중·고 교원 741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47.8%가 ‘현재 사용하는 원격수업 플랫폼이 불안정하다’는데 동의했다. EBS 온라인클래스와 e학습터 등 원격수업 플랫폼을 사용할 때의 문제점(복수응답 가능)으로는 ‘사용 편의성’이 51.3%를 가장 많이 꼽았고, 메뉴·기능 안정성이 50.7%, 화상수업 품질 및 오류(37.4%), 접속 불량(36.4%) 순으로 나타났다.한국교원총연합회 관계자는 “현재 플랫폼 오류에 대한 책임과 민원은 모두 학교와 교사에게 쏟아지고 있다”며 “학생과 교사가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원격수업 플랫폼을 만들고 기자재 완비, 교사 연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와 교육부는 포스트 코로나 교육을 대비하기 위해 안정적인 원격수업 플랫폼 구축에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1-03-10

이공계 글로벌 리더의 요람 경북과학고

경북과학고등학교(교장 천종복)가 ‘2020년 전국 과학고·영재학교 과학영재 창의연구(RE) 발표대회’에 참가해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고 10일 밝혔다.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주관한 이번 대회에서는 전국 479개 팀이 참가해 과학분야에 대한 다양한 주제로 1년간 수행해 온 연구결과에 대해 발표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경북과학고등학교에서는 6개 팀이 참가했고, 이 중 최우수 3개 팀, 우수 1개 팀, 장려 2개 팀으로 각각 선정됐다. 최우수를 수상한 팀은 모두 3학년으로 △김경언·이지인·이혜리(지도교사 양흥모) △ 박세종·박의철·이윤서(지도교사 김범석) △우하진·송혁주·박근희(지도교사 김범석) 학생이다. 이들 팀은 ‘2021년 국제과학경진대회(ISEF) 한국대표 선발대회’에 참가할 수 있는 자격을 획득하게 됐다.천종복 교장은 “학교 교육목표인 홍익하는 과학창의 인재육성을 실현하기 위한 차별화된 교육과정 운영과 선생님들의 남다른 열정과 노력이 융합되어 이번에 우수한 성과를 이룰 수 있었다”며 “앞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어갈 따뜻한 인성을 지닌 이공계 글로벌 리더의 양성을 위해 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시라기자

2021-03-10

체험 중심 ‘경북형 자유학기제’ 만든다

경북도교육청(교육감 임종식)이 2021학년도부터 중학교 교육과정 운영의 내실화를 위해 ‘경북형 자유학기제’를 본격 추진한다. 10일 경북교육청에 따르면 자유학기제는 중학교 과정 중 한 학기 동안 학생들이 시험 부담에서 벗어나 꿈과 끼를 찾을 수 있도록 토론과 실습 등 학생의 참여 위주로 수업을 진행하고, 진로 탐색 활동과 같이 다양한 체험활동이 가능하도록 교육과정을 유연하게 운영하는 제도이다. ‘경북형 자유학기제’는 중학교 1학년 1학기 자유학기 → 1학년 2학기∼ 3학년 1학기 교육과정 몰입기 → 3학년 2학기 전환기로 정해 운영함으로써, 중학교 교육과정 운영의 체계화·내실화·지속화를 이끌어 낼 계획이다. 경북교육청은 ‘경북형 자유학기제’가 고교학점제의 징검다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세부 추진 사업은 자유학기제 학교지원비(31억4천400만원), 교육지원청 자유학기연수지원비(3억6천600만원), 교육과정 지원단 운영비(500여만 원), 수업탐구 교사공동체 운영비(1억2천700만원), 교원 역량 강화 연수비(3천500여만 원) 등으로 구성돼 있다. 올해는 자유학기 운영 258개교, 자유학년 운영 4개교, 중학교 교육과정 지원단 35명(지역청별 교육과정 지원단) 운영, 수업탐구 교사공동체 85팀 운영, 교원역량 강화 연수 연 2회 이상 실시할 계획이다.임종식 교육감은 “학생들의 현재와 미래 삶이 행복할 수 있도록 학생과 공감하는 행복한 교실 만들기에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창훈기자

2021-03-10

대구한의대 하효철 교수, 발효한방원 교원창업

대구한의대학교 하효철 바이오산업융합학부 교수가 교원창업으로 발효한방원을 개원했다.발효전문가인 하 교수는 한약재와 같은 한방소재로 맛있고 건강하게 과학적으로 제조·생산·유통해 국민 건강에 이바지하고자 창업했다.발효한방원은 설탕과 과당, 합성착향료, 합성 착색료, 보존료와 같은 식품첨가물을 사용하지 않고 식물 세포조직 내의 물질들을 과학적인 발효공법을 통해 건강한 맛과 기능성을 구현할 수 있는 독자적인 발효기술로 자연친화적인 제품을 생산한다.칡은 예로부터 한방에서는 갈근이라 해 설사, 장 건강, 두통, 해독, 고혈압 등에 효능이 있으며 특히 식물성 에스트로겐인 이소플라본(isoflavone)이 많이 함유되어 여성들에게 좋은 약제이지만 최근에 자연환경에 문제가 되는 기후변화와 산림보호를 위해 제거해야 하는 대상으로 알려졌다.하 교수는 칡을 이용한 발효 특허기술 2건(특허등록 제10-1930153호, 특허등록 제10-1878590호)으로 기능성 물질인 이소플라본의 함량을 높여 세포실험과 동물실험을 통해 여성갱년기 질환을 개선하고 혈중 콜레스테롤 감소, 항산화, 항염증 효과를 극대화 시켰다.특히 칡 맛을 개선해 다양한 식품 소재로 활용 가능하게 했다.경산/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2021-03-08

산업계 선택 받은 영남대·경일대·대구대

경일대학교와 영남대학교, 대구대학교 건축 및 기계 관련 학과가 산업계가 선택한 최우수 학과에 이름을 올렸다.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최근 ‘2020년 산업계관점 대학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산업계관점 대학평가는 산업계 요구를 반영한 대학 교육과정 개선 방향을 제시함으로써 산업계 맞춤형 인력양성을 지원하는데 주요 목적을 두고 있으며, 지난 2008년부터 현재까지 4주기에 걸쳐 추진해 오고 있다.이번 평가는 건축(시공), 기계(자동차)분야 관련 학과가 설치된 대학 중에서 참여를 희망한 53개 대학의 81개 학과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삼성물산, 현대산업개발, (주)대우건설, 롯데건설, 대한건설협회, 쌍용자동차, 영일공업, 케이엠피(주), FM솔루션, KM엔지니어링, 한온시스템 등 20개 기업의 임·직원 및 대학평가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에서 산업계 기반의 교육과정 설계, 교육과정 운영, 교육과정 운영 성과 등 3개 영역을 중심으로 평가했다. 평가 결과 건축(시공)분야 12개교 12개학과, 기계(자동차)분야 13개교 13개학과를 ‘최우수’로 선정했다.대구·경북권에서는 경일대학교 건축학부 건축공학전공과 영남대학교 건축학부 건축공학전공이 건축(시공)분야에서 최우수 학과로, 기계(자동차)분야에서는 대구대학교 기계공학부(기계공학전공, 기계설계공학전공)가 지역 내에서 유일하게 최우수 학과에 올랐다.경일대는 △산업계 요구 교과목 신설(공정관리, 스마트공사실무 등) 및 전체 교과목 내용 개선 △건축시공, 구조, 환경설비 전공교과 중심으로 나노디그리 모듈 구성 이후 진로분야에 따라 모듈 분야별 트랙 구성 △지역 산업체가 참여하는 교육과정개선위원회를 통한 건축공학프로그램 환류 추진 등에서 호평을 받았다.영남대는 △교육과정 개선을 위한 졸업생, 고용주 및 산업체, 교수 대상 설문조사 실시 등 주기적인 모니터링 △실무위주 교과목 개발/융복합 교과목 운영 및 교수법 개선 등에 좋은 점수를 얻었다.대구대는 매년 대구경북지역 산업체 대상의 교육 수요 조사 실시를 통한 교육과정을 개선하는 등의 노력에 더해 실무능력 향상을 위한 비교과 특강 프로그램을 체계적으로 운영해와 최우수 학과라는 영광을 안았다./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2021-03-08

고교교육 기여대학에 560억 지원

교육부가 500억원 규모의 2021년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 기본계획을 확정해 발표했다.8일 교육부에 따르면 이번 지원 사업은 대입전형의 공정성을 높이면서 학생과 학부모의 입시부담 완화에 초점을 두고, 지원 사업 내용과 지원 대학 선정방식(중간평가 및 추가선정평가) 등을 결정했다.내년 2월 28일까지 1년동안 △대입전형 공정성 및 투명성 강화활동 △대입전형 단순화 및 정보공개 강화 △사회적 배려자 전형 및 지역균형관련 전형 운영 등을 시행한 대학들에 총 559억4천만원의 예산이 지원될 예정이다.기본적으로 수도권 대학은 수능위주전형의 비율을 30%, 지방대학은 학생부교과전형 또는 수능위주전형 비율을 30%까지 조정하는 전형비율 조정계획을 2023학년도까지 지원 사업의 참여 조건으로 제출해야 한다.중간평가와 추가선정평가를 통해 선정되며, 평가는 공정하고 투명한 대입전형 운영을 위한 대학의 사업실적과 계획을 토대로 이뤄진다.중간평가는 ‘2020년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 사업 기본계획’에 따라 절대평가로 실시된다. 각 대학의 2020년 사업실적과 2021년 사업계획 평가 등을 통해 계속지원여부를 결정한다.중간평가에서 기준 점수 이상을 획득한 대학은 2021년 지원사업을 통해 계속해서 지원받을 수 있다.추가선정평가는 중간평가를 통해 지원중단대학으로 선정된 대학과 신규신청대학을 대상으로 경쟁공모를 통해 진행된다.다만, 교육부는 최종 선정된 지원 대학 중에서 중간평가 결과가 미흡한 대학을 ‘성과관리대학’으로 지정하고 집중 상담(컨설팅) 등을 제공하며 관리할 예정이다.성과관리대학이 되면 2021년 사업비는 2020년 사업비를 초과할 수 없게 된다. 또한, 대학교육협의회 및 외부전문가로 구성된 ‘전문컨설팅단’이 필요한 경우 대학 현장 컨설팅을 실시하고, 성과부진 사유에 대한 이행과제를 부여해 2022년 실적평가 시 달성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다.교육부는 추후 2021년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의 구체적인 내용과 선정평가 일정을 대학에 안내할 예정이다./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2021-03-08

고교학점제 도입, 교육격차 부추길라

올해 초등학교 6학년 학생이 고등학교 1학년이 되는 오는 2025학년부터 고교학점제가 전면 도입되는 가운데, 학부모와 교육계에서는 이를 두고 우려의 목소리를 제기하고 있다. 고교학점제가 대입제도에 어떻게 반영될 것인지에 대해 확실히 알 수 없고, 지역과 소득에 따라서 교육격차가 심화하는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3일 교육부 등에 따르면 지난달 17일 ‘고교학점제 종합추진계획’이 발표됐다. 고교학점제란 대학처럼 학생들이 교과를 선택하고 강의실을 다니며 수업을 듣고 졸업에 필요한 학점을 이수하는 제도를 의미한다. 고교학점제는 2020년 마이스터고에 처음 도입됐고, 2022년부터 특성화고와 일반고에 단계적으로 적용한다. 학생들은 학기당 최소 28학점 이상을 수강하고, 3년간 총 192학점을 취득해야 고등학교를 졸업할 수 있다. 1학점은 50분짜리 수업 16회로, 3년간 총 2천560시간의 수업을 들어야 한다. 현행(2천890시간)보다 절대적인 학습량은 줄이되 깊이 있는 학습을 하도록 한다는 것이 고교학점제의 도입 취지다.고교학점제는 고등학교의 모습을 크게 바꿔놓을 전망이다. 이중 주목되는 부분은 대입과 직결되는 내신 성적 찬출 방식이다. 공통과목을 이수하는 고1 학생은 기존과 같은 상대평가 방식이 유지된다. 그러나 2∼3학년은 절대평가 방식으로 바뀐다.교육부 관계자는 “고교학점제는 상대적 서열화를 벗어나 학교의 수평적 다양화와 학생 개개인의 성장을 위해 추진된다”며 “교육의 초점이 경쟁에서 포용으로 전환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대입제도 변경 예고에 학부모들은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다. 고교학점제 도입에 따른 교육격차 양극화에 대한 고민도 컸다. 농·어촌 지역 고교의 경우 도시지역과 달리 교사 수급 및 교육과정의 다양성 확보에 대한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초등학교 6학년 자녀를 둔 이모(39·포항시 북구)씨는 “서울 등 수도권지역과 비교하면 지방에는 아무래도 양질의 입시정보를 얻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고교학점제가 시행되면 아이들이 입학하기를 희망하는 대학에 맞는 커리큘럼을 짜주는 입시 전문가와 학원들이 생겨날 텐데, 지금과 비교하면 사교육비용이 얼마나 더 들어가게 될지 감이 잡히지 않는다”고 토로했다.교원단체는 ‘고교학점제 재검토’를 촉구하기도 했다.우선 학점제의 선택권이 넓어지려면 과목의 수가 많아져야 하는데, 그럼 한 과목만 가르치던 교사들은 기본적으로 3∼4과목을 가르쳐야 하는 등 업무가 가중되는 상황에 직면하게 된다. 실제로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가 지난달 4∼7일 전국 고교 교원 2천399명에게 실시한 고교학점제 인식 설문조사 결과, ‘고교학점제를 위한 학생 맞춤형 교육과정 편성 운영의 어려움’(2개 선택)에 대해 ‘다양한 과목 개설을 위한 충분한 교사 수급 불가’(67.2%)를 가장 큰 어려운 점으로 꼽았다. 이어 ‘과도한 다과목 지도 교사 발생’ (47.6%), ‘학생 수요 변화에 따른 예측 어려움’ (36.5%) 등도 문제점으로 지목됐다.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관계자는 “학생이 진로에 따라 과목을 선택하는 제도의 기본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고교학점제는 교육과정과 학사운영, 교원조직, 공간, 문화 등 전 분야에 걸친 변화와 준비가 이뤄졌을 때에만 그 취지를 살릴 수 있다”며 “전체 학교를 대상으로 학생 과목 수요를 조사하고 광역 단위나 교육지원청 단위에서 교원을 배정하는 지원행정을 펴야 한다”고 밝혔다./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1-03-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