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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경운대, 글로벌 위상 강화 나선다

경운대학교가 코로나19 이후 국제화 사업을 위해 ‘경운대학교 국제화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대학의 국제화 사업과 글로벌 위상 강화를 위한 전략 마련에 나섰다.지난 4일 경운대는 국제화 추진위원회를 구성한 뒤 대학의 국제화 기본 계획을 수립하고, 국제화 사업 추진 방안을 정립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주 요르단 대사를 역임한 김경근 전(前)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을 비롯, 전직 대사 6명을 자문위원으로 위촉했다. 각 위원들은 브라질, 네팔, 탄자니아, 우즈베키스탄, 아제르바이잔 등의 국가 대사를 역임했다.경운대는 지난 10년간 다져온 글로벌 산학협력 성과 및 국제화 사업을 기반으로 코로나19 상황이 끝나는 내년부터 자문위원들과 협업해 위원들이 전문성을 가진 국가를 중심으로 국제화 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다.그동안 베트남, 필리핀, 몽골 현지에 글로벌 산학교류센터를 설치, 학생들의 현장실습, 캡스톤 디자인, 가족기업 진출, 해외취업 등의 산학협력 사업을 펴 많은 성과를 거뒀다. 또 지난 2019년에는 아세안, 중앙아시아의 우수학생들을 초청해 고급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는 정부의 GKS사업 주관 대학으로 선정돼 해당지역 60명의 대학생들에게 항공산업관련 전공 교육을 실시, 최우수 대학으로 선정됐다.이 사업들을 기반으로 해외우수학생 연수사업, 항공산업수출, 경운대학교 산학협력 모델 수출 등의 사업에 집중할 계획이며 최근 프랑스 리용지역 상공회의소가 운영하는 하이브리아 대학 40명을 대상으로 하는 항공전문교육 프로그램 컨텐츠를 수출해 화제를 모으는 등 국제화 사업에서 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구미/김락현기자

2021-02-08

1년새 8만 이상 준 학령인구(만 18세) ‘위기의 대학’

대학가에서는 ‘역대 최악’이라고 말한다. 학령인구 감소로 인한 신입생 미충원 사태의 영향으로 대학들이 휘청이고 있다. 대학의 존폐까지 거론되는 상황에서 전망 역시 밝지 않다는 관측이 입시업계나 대학 관계자들 사이에서 심심찮게 나온다. 매년 반복되는 위기 속에서도 유독 올해의 상황이 이전의 어느해보다 무겁게 받아들여지고 있는 까닭이 있다.대학교육연구소에 따르면 대학 입학 인원을 예측할 수 있는 바로미터인 ‘만 18세 학령인구’는 2024년 43만명, 2040년엔 현재의 절반인 28만명까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예측과 달리 실제로 출생 인구가 더 줄어든다면 상황 역시 더욱 심각해질 것으로 보인다.이러한 문제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었다. 대학 입학자 수가 감소할 것이라는 예상은 1990년대부터 제기됐다. 1994년 당시 대통령자문 교육개혁위원회는 2000년 이후 18세 인구가 급감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대학에 시장 논리를 적용하면서 결국 ‘지방대 미충원’과 ‘교육·재정 여건이 부실한 대학의 양산’이라는 오늘날의 문제로까지 번졌다고 연구소는 지적하고 있다.실제로 ‘만 18세 학령인구’의 감소세는 계속해서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를 보면 ‘만 18세 학령인구’는 1990년 92만명을 기점으로 1990∼2000년 10년간 9만3천명, 2000∼2010년 10년간 13만2천명 감소했다.특히, 지난해의 경우 1년만에 역대 최대 규모인 8만3천명이나 줄었고, 올해 역시 3만5천여 명의 인원이 적다. 단 2년만에 약 12만명의 인원이 비어버린 셈인데, 올해 대학 수시와 정시 모집에서 지원자 수가 ‘급감’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이전까지는 대학 입학정원보다 ‘만 18세 학령인구’가 많았기 때문에 미충원이 크게 문제가 되지 않았다. 올해 ‘만 18세 학령인구’는 47만6천명으로 대학 입학정원인 49만2천명보다 적다. 취업자, 재수 준비생, 군입대자 등 대학에 진학하지 않는 인원까지 고려하면 만 18세 학령인구 중에서 실제 대학에 입학하는 인원은 더 줄어들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대학교육연구소는 ‘대학 미충원은 앞으로가 더 문제’라고 지적한다. 현재의 입학정원을 유지할 경우 지방대는 2024년 3곳 중 1곳이 ‘충원율 70%’ 이하가 되고, 2037년에는 84%가 ‘충원율 70%’ 이하가 된다고 연구소는 분석했다.직면한 난제를 해결하기 위해 연구소는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구조조정을 하더라도 전체 고등교육 육성 전망과 계획을 가지고 해야 하며, 수도권과 지방대 육성 비율 조정, 학생 수 감소에 따른 사립대학 재정 부족 등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종합적인 그림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2021-02-08

한동대, 우간다서 창업 워크숍 개최

한동대학교 유네스코 유니트윈 사업단은 이달 1일부터 5일까지 우간다 쿠미대학교 및 국제구호개발NGO 기아대책과 ‘아프리카 우간다 쿠미 지역사회개발을 위한 창업역량강화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사진이번 워크숍은 무콩고로(Mukongo ro) 청년들의 창업을 독려하고 주민소득 증대를 통한 지역사회개발을 목표로 한윤식 전산전자공학부 교수, 이혜규 경영경제학부 교수의 지도로 진행됐다. 이번 워크숍에 참여한 35명의 무콩고로 청년들은 기업가정신 마인드 셋, 디자인 씽킹, 프로토타입, 디자인 캔버스 등 창업 관련 강의 수강하고 쿠미지역 시장 조사를 거쳐 사업계획서를 작성했다. 무콩고로 청년들은 Zoom을 통해 한동대 학생보조연구원의 멘토링과 피드백을 받아 창업 아이디어를 구체화했다.워크숍 강사로 참여한 기아대책 소속 페레즈 강사는 “소규모 창업을 독려하여 주민소득을 증진시킴과 동시에 주민들에게 주체적이고 능동적인 태도를 함양시키기 위한 수단으로써 창업교육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며 “한동대에서 지속적으로 제공하는 창업역량강화교육은 우간다 쿠미 지역의 발전을 위한 귀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2021-02-08

유치원·초등 저학년 전면 등교 ‘환영- 걱정’

오는 3월 신학기부터 유치원생과 초등학교 저학년을 위주로 전면 등교가 추진되는 가운데, 학부모들의 반응은 환영과 걱정으로 엇갈리고 있다. 지난해 등교 수업이 제한되며 어려움을 겪었던 학부모들은 ‘양육 부담’을 덜었다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고, ‘조용한 전파’의 위험도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등교 수업은 더 큰 혼란을 가져올 수 있다는 반대 의견이 서로 팽팽하게 맞서고 있기 때문이다. 맞벌이 여부나 감염 위험에 대한 우려의 정도에 따라 부모마다 생각이 다르다 보니, ‘부모가 아이들의 등교권을 선택할 수 있게 해달라’는 내용의 국민청원 글도 등장한 상태다.3일 교육부에 따르면 유은혜 교육부 장관은 지난달 26일 2021년 교육부 업무 계획을 발표하며 “올해 더 많은 학생이 대면수업을 받도록 등교 수업을 확대하겠다”며 “발달단계상 대면수업의 효과가 높고, 전문가 지원이 필요한 유아와 초등학교 저학년, 특수학교 학생들은 우선 등교를 하도록 교육청과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교육부는 유치원생과 초등학교 1∼2학년은 거리두기 2단계까지 ‘학교 밀집도 기준’ 적용 대상에서 제외할 수 있도록 했다.이들 학년은 시·도교육청과 학교의 결정에 따라 매일 등교도 가능해졌다. 이 같은 교육부의 결정은 지난해 등교 제한으로 인해 학습 격차 등의 부작용이 나타난 점과 아동의 경우 코로나19에 대한 감염력이 낮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일부 학부모들은 가정의 돌봄 부담을 덜었다며 반가움을 드러내고 있다.올해 초등학교 6학년에 진학하는 아이를 둔 워킹맘 최모(40·남구 대이동)씨는 “아이가 혼자 집에 있는 시간에 뭘 하는지 몰라 계속 전화를 걸게 확인하고, 혹시나 다치지 않을까 걱정도 되고 항상 불안했다“며 “아이들도 이제 마스크를 쓰고 생활하는 것에 어느 정도 익숙해졌기 때문에 학습 격차를 줄이고 기초생활습관과 사회성을 기르기 위해서라도 등교를 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반면 아직 백신 접종도 시작되지 않은 상태에서 전면 등교를 진행하게 되면 ‘아이들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는 걱정의 목소리도 일고 있다.6세 아이를 키우는 안모(36·여·북구 두호동)씨는 “유치원은 아이들이 함께 먹고, 활동하는 시간이 많다 보니 확진자가 생기면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퍼지기에 유리한 환경이다”며 “모든 아이가 모이는 공동화장실에서 손 씻기는 제대로 될지, 급식은 먹을 때 서로 침이 튀기지 않을지 걱정된다”고 토로했다.등교수업과 비대면 수업을 학생 스스로 선택할 수 있게 해달라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지난 25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각 가정에 선택 등교권을 달라”는 청원 글에는 3일 오후 2시를 기준으로 1천550명이 동의를 했다.해당 글을 작성한 글쓴이는 “작년에 코로나로 인한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매번 바뀌는 등교 정책에 어려움이 많았다”며 “외국은 (선택 등교)를 하는 곳도 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학년만 교차하면 한 반이 다 등교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서 거리두기나 안전 돌봄에 어려움이 있으니, 선택 등교권을 요청한다”고 덧붙였다.경북도교육청 관계자는 “학생들의 학습권 보장과 발달 단계에 맞는 학습을 위해서 적극적으로 등교 수업을 권장할 예정”이라며 “올해 1∼2학년을 대상으로 집중 관리할 수 있도록 기초학력전담교사를 57명 추가로 더 뽑았고, 아이들이 안전한 환경 속에서 등교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고 말했다./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1-02-03

교육부·대구시교육청·대구테크노파크 지역 고졸청년 인재육성 협력모형 구축

교육부, 대구시교육청, 대구테크노파크가 손잡고 지역단위 고졸취업 활성화를 위해 긴밀하게 협력키로 했다.이는 코로나19로 전반적인 청년고용 및 지역경제의 여건이 어려운 상황에서, 지역에 남는 비율이 81.1%로 매우 높은 지역 친화적 인력인 ‘고졸청년 인재’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자 추진됐다.이를 위해 2일 진행된 업무협약은 △기업맞춤형 인재 양성 및 선도기업 지정으로 다양한 혜택 제공 △고졸청년 기술인재 채용수요 발굴 및 현장실습 기회 제공 △전문가 인력자원, 견학·체험기회, 시설 이용 등을 위한 정보제공 협력 △고졸청년 인재에 대한 사회적 인식개선 및 지원기업의 대내외 인지도 향상 등을 위한 정례협의회 개최와 상호 홍보에 협력 △협력 모형이 다른 시도교육청 및 테크노파크로 확산하도록 적극 지원 등이다.교육부 정종철 차관은 “오늘 업무협약은 직업교육의 혁신을 이끄는 교육청과 모범적인 기업지원기관이 손을 맞잡는 의미 있는 약속”이라며 “우수협력 본보기로 정착해 전국적으로 확산할 수 있길 바란다”고 주문했다.권대수 대구테크노파크 원장은 “대구 스타기업에서 125명, 대구 스마트공장 구축기업에서 376명 등 모두 500여명 정도의 고졸 채용수요가 있을 것으로 조사됐다”며 “지역기업이 우수 고졸 기술인재 채용 확대를 통해 기업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추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심상선기자antiphs@kbmaeil.com

2021-02-02

계명대, 약학교육 평가·인증 5년간 획득

계명대학교 약학대학이 한국약학교육평가원(이하 약평원)에서 최초로 실시한 2020년 약학대학 평가에서 모든 인증기준을 충족해 5년간 인증을 획득했다.약평원은 지난 2019년 12월 재단법인을 설립하고 효율성과 공정성을 제고하기 위한 인증 기준을 마련해 고등교육법에 의해 처음으로 약학대학 평가·인증을 실시했다.약사법(2020년 4월 개정)에 의해 오는 2025년 3월부터 약사국가시험은 약평원의 인증을 받은 약학을 전공하는 대학을 졸업하고 약학사 학위를 받은 자만 응시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이번 평가에서 약학교육 인증대학에 이름을 올린 계명대 약학대학은 ‘Cross Pharmacist’인재상의 약사양성을 위한 교육시설과 학사제도의 운영 기준을 충족했다.특히 다양한 교육 지원과 장학금 지원, 학생 복지, 중점연구소와 BK21사업단을 유치하는 등의 교원들의 연구역량에서 우수한 것으로 평가 받았다. 계명대 이외에 전국에서는 가천대, 고려대, 삼육대, 이화여대, 충남대 등 6개 대학 약학대학이 인증을 받았다.손동환 계명대 약학대학장은 “지난 2011년 처음으로 약학대학을 신설해 내실을 다지며 모든 구성원들이 노력한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글로벌 명문 약학대학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1-02-01

“인도 몬순이 한반도 가을태풍에 영향” 민승기 포스텍 교수 과학적 근거 밝혀

인도몬순 변동성이 동아시아 대기의 흐름을 바꿔 한반도 가을 태풍에 영향을 끼친다는 과학적 근거가 처음으로 제시됐다. 몬순 대류가 강할 경우, 태풍이 발생할 확률이 1.5∼3배 이상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민승기사진 포항공과대학교 환경공학부 교수 연구팀은 국립기상과학원, 영국기상청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기록적으로 많은 태풍이 한반도에 영향을 주었던 지난 2019년 9월의 동아시아 대기순환 패턴을 분석해 발표했다.2019년 9월은 1904년 관측 이래 가장 많은 3개의 태풍이 연달아 한반도에 영향을 미쳐 막대한 피해를 입혔다. 연구팀은 동중국해 지역에 형성된 극단적인 남서풍(지향류)이 태풍을 한반도 방향으로 진행시킨 것을 파악하고, 기후모델 시뮬레이션 자료를 이용해 이러한 이례적인 대기순환이 나타날 가능성과 그 원인을 조사했다.그 결과 인도 북서지역에서 발생한 매우 강한 대류활동이 대류권 상층에 거대한 파동(로스비파)를 활성화시켜 한반도와 일본에 걸쳐 강한 고기압성 순환을 만들었기 때문임을 밝혀냈다. 최근 한반도의 ‘잦아지는 가을 태풍’의 원인에 대한 다양한 추측이 있었지만 특정 사례에 대해 관측과 모델 자료를 정량적으로 비교한 연구는 이번이 처음이다.연구팀은 최신 CMIP6 다중모델 자료와 영국기상청의 대량 앙상블 시뮬레이션 자료를 확보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반도로 태풍을 유도하는 대기순환 패턴이 외부적 요인(인간활동으로 인한 지구온난화)과 내부적 요인(인도 몬순 강화)에 따라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확률적으로 비교했다. 또한, 해양 온난화를 통한 점진적인 지구온난화의 영향은 뚜렷하지 않은 반면, 인도 북서지역의 강한 대류활동이 한반도의 가을철 태풍에 매우 중요한 영향을 끼침을 확인했다.민승기 교수는 “가을 태풍은 강한 위력으로 우리나라에 막대한 피해를 주는데 이에 대한 예측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인도 몬순을 보다 주의 깊게 감시할 필요가 있다”면서 “앞으로 지구온난화가 지속되면 인도 몬순이 강해지고 그에 따라 한반도로 향하는 가을 태풍이 늘어날 수 있어 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2021-02-01

원격대학 인증·역량진단 A등급 대학 4곳

교육부가 2020년 원격대학 인증·역량진단 결과를 발표했다.이번 평가는 원격대학 재학생 수가 최근 증가세를 보임에 따라 대학경영과 교육환경, 교육과정 등을 종합적으로 진단하고 이를 바탕으로 원격대학이 경쟁력 강화방안을 자율적으로 마련하는 것을 지원하기 위해 처음으로 마련됐다. 한국원격대학협의회에 따르면 지난 2017년 10만7천여명이었던 재학생 수는 2년 뒤인 2019년에 11만명으로 늘었다.고등교육법 근거로 설립된 전국의 19개 사이버대학(4년제 17개교, 2년제 2개교)을 대상으로 실시된 이번 진단은 △대학경영과 재정 △교육과정 △수업 △교직원(교원/직원) △학생 △원격교육기반시설(인프라) 등 총 6개 항목으로 구분해 진행됐다. 대구경북권에서는 대구사이버대학교(경산), 영진사이버대학교(대구), 한국복지사이버대학교(경산)이 평가를 받았다.평가 결과 90점 이상에 해당하는 A등급은 4개교로 서울과 부산 등에 있는 대학들의 이름이 올랐고 B등급(90∼75점) 12개교, C등급(75∼60점)이 3개교로 집계됐다. 미인증에 해당하는 D등급(60점 미만)은 없었다. 올해가 첫 번째 평가인 만큼 교육부는 우수대학에 해당하는 A등급만 공개하고, 나머지는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2021-02-01

온라인으로 옮겨간 학폭… 사이버 폭력 늘었다

#지난해 포항의 한 중학교에 다니는 김은지(14·가명)양은 같은 반 친구들로부터 한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의 단체 대화방(단톡방)에 초대를 받았다. 그는 코로나19로 인해 오랜 시간 동안 학교에 가지 못해 평소 보지 못했던 친구들과 단톡을 통해 연락할 수 있게 돼 기뻤다. 하지만 반가움은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 같은 반에 있는 한 친구와 다툰 후부터 친구들이 그를 향해 단톡방에서 폭언을 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그가 단톡방을 나가면 친구들은 그를 다시 초대해 더욱 심한 말을 퍼부었다. 그는 “시도 때도 없이 울리는 휴대전화 때문에 잠도 못 자겠다”며 “단톡 감옥을 피하기 위해 모든 SNS계정을 삭제할 예정이다”고 토로했다.학교폭력도 언택트로 바뀌고 있다. 코로나19의 여파로 학생들의 등교수업이 축소되면서 학교폭력 피해 건수는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그러나 SNS 등을 통한 사이버 폭력의 비중은 오히려 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27일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해 9월 14일부터 10월 23일까지 17개 시·도 교육감이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까지 재학생 전체(약 357만명)를 대상으로 ‘2020년 학교폭력 실태조사’를 실시했다.해당 조사가 이뤄진 시점은 지난해 코로나19 감염병 예방을 위해 유·초·중학교는 등교 인원을 3분의 1 이내로, 고등학교는 3분의 2 이내로 제한했을 때다.조사결과 학교폭력 피해를 봤다는 학생은 0.9%로 집계됐다. 2019년도 1차 조사(1.6%)에 비해 0.7% 감소한 수치다. 2017년(0.9%) 이후 3년 만에 최저 수치를 기록했다.피해 응답 학생 수도 2019년 6만명에서 지난해(2만7천명)으로 55%가량 감소했다.그러나 사이버 폭력과 따돌림의 비중은 더 늘어났다. 이는 학교에 가지 않더라도 SNS 등을 통한 폭력은 더 증가했다는 것이다.유형별로 언어폭력이 33.6%로 가장 많았고, 집단따돌림 26.0%, 사이버폭력 12.3%의 순이다. 전년도에 비해 다른 유형(신체폭력, 스토킹, 금품갈취 등)의 피해 비중은 감소했지만, 사이버 폭력과 집단따돌림은 각각 3.4%, 2.8% 각각 증가했다.학교폭력 피해 응답률은 고학년으로 갈수록 줄어들어 드는 양상을 보였다. 초등학생은 1.8%로 가장 많았고 중학생 0.5%, 고등학생 0.2%를 기록했다.한효정 한국교육개발원 교육지표연구실 실장은 “사이버폭력과 집단 따돌림의 비중이 증가한 점을 고려해 정부 차원에서 적절한 대책 마련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교육부 관계자는 “이번 실태조사 결과 분석을 통해 코로나19 상황에서 나타난 학교폭력 경험의 특징들을 살펴보고, 이를 바탕으로 학교폭력 예방 및 대응 강화를 위한 시행계획을 2월 중에 수립해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1-01-27

예비 초등생, 시간·질서지키기 습관 길러줘야

“우리 아이 초등학교 입학 준비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예비 초등생 자녀를 둔 학부모의 마음은 복잡하다. 아이가 학교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을지에 대해 막연한 불안감이 생기기 때문이다. 자녀가 초등학교에 입학하기 전에 알아두면 좋은 몇 가지 팁을 소개한다.우선, 시간을 지키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 학교는 등교 시간이 엄격하고, 공부 시간과 쉬는 시간의 구별이 확실하다.수업 도중에 활동의 시작과 끝을 다른 친구들과 함께 속도를 맞춰 해야 할 경우도 많다. 일상생활에서 시간을 지키는 연습을 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기상 시간에 맞춰 일어나고, 집에서 밥을 먹거나 학습지를 풀 때 정해진 시간 안에 끝내도록 노력해 보는 것도 효과적이다.주변 정리하기와 질서를 지키는 습관도 길러야 한다. 사용한 물건은 제자리에 가져다 두기, 휴지는 휴지통에 버리기, 줄을 설 때 친구와 장난치지 않기, 순서 지키기 등에 대해 아이가 이를 잘 따르는지 주의 깊게 바라볼 필요가 있다.초등 교육은 책 읽기와 독후감 쓰기 등과 같은 독서교육을 강조한다. 한글을 미리 배워두면 유용하다. 알림장 쓰기와 받아쓰기도 1학년부터 시작하기 때문에 가정에서 한글을 어느 정도 익히고 입학을 하면 학교생활 적응이 빠를 수도 있다./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1-01-27

외국인 학생에 손수 만든 니트 전달 팔순 어르신의 훈훈한 ‘뜨개질 후원’

매년 겨울이 되면 뜨개질한 옷과 스웨터, 목도리 등을 한동대학교 외국인 학생들에게 전달하는 오순향(88) 후원자가 화제다. 팔순을 넘긴 오 씨의 세월을 생각하면 당연하겠지만, 특별하게도 오순향 씨의 양 손 가득한 주름에는 한동대 학생들을 위한 사랑의 흔적이 가득 배어 있다.오 씨는 1999년부터 한동대와 인연을 맺었다. 고 김영길 초대 총장을 영락교회 집회에서 만난 이후부터였다. 한동대를 돕고 싶은 마음이 생겨 같은 교회의 몇몇 성도들과 함께 한동대 후원을 시작하게 됐고, 수십년간 한동대에 정기후원을 해오면서 큰 기쁨을 느꼈다. 그러나 지난 2010년 병환으로 입원하게 됐고, 병상에서도 한동대 학생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고민하다가 생각해낸 게 뜨개질이었다. 특히나, 더운 기후의 나라에서 온 외국인 학생들이 한국의 추위에 적응하며 학업에 열중했으면 하는 마음을 담아 니트와 목도리, 스웨터, 모자 등을 손수 만들었다. 오 씨의 정성이 담긴 뜨개질 후원도 어느덧 8년째, 420여 점이나 된다.뜨개질 선물을 받은 마다가스카르에서 온 랏심바자피 페노소아(창의융합 3학년)는 “한국에 오기 전까지 제 인생에서 추위를 겪어본 적이 없었고, 한국에 온 이후로 겨울이 되면 추위에 적응하느라 힘들었다”며 “기부자님께서 주신 모자와 목도리를 받으며 외국인 학생들을 향한 사랑을 느낄 수 있었고, 본국에 돌아가서도 한국에서 받은 사랑을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2021-01-25

계명문화대학교 간호학과 간호교육인증평가 5년 인증 획득

계명문화대학교 간호학과가 최근 한국간호교육평가원이 주관한 ‘2020년 하반기 간호교육인증평가’에서 간호학 학사학위 프로그램 ‘5년 인증’을 획득했다. 이번 인증으로 계명문화대 간호학과는 오는 2026년 6월까지 간호교육인증을 유지하게 됐다.간호교육인증평가는 간호교육의 발전을 도모하고 간호학생의 성과를 지원·관리하기 위한 것으로 교육성과와 교육과정 운영 및 교육 여건 등 국가, 사회, 간호전문직의 요구 수준에 맞는지를 판단해 공식적으로 확인·인정하는 제도다.인증기준은 △비전 및 운영체계 △학생·교수·시설 및 설비 △교육성과 등 6개 영역 14개 평가부문 28개 평가항목을 충족해야 한다.판정 유형은 5년 또는 3년 인증, 1년 한시적 인증, 인증불가 등으로 구분된다.계명문화대 간호학과는 지난 2011년 신설인가를 받은 뒤 보건관 건립 등 최첨단 교육시설을 조성해 체계적인 맞춤형 교육과정 운영과 동일 법인 내 계명대학교 동산병원을 포함한 실습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을 이루고 있다.이를 통해 학생들의 실무역량을 강화하고, 지역 의료기관과의 산학협력 등 다양한 활동을 추진한 성과를 높이 평가받았다.특히 우수한 간호교육 인프라와 간호교육의 질적 향상을 통해 최근 4년 연속 간호사 국가고시 전원 합격이라는 성과와 90% 이상의 높은 취업률을 달성하는 등 간호교육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이혜란 간호학과 학과장은 “이번 간호교육인증을 통해 우리대학의 간호교육 운영 및 성과의 우수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라며“인성과 실무역량을 겸비한 전문직 간호리더 양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1-01-25

잠정 연기로, 비대면으로 ‘아쉬운 졸업식’

“아직 정해지지 않아서요. 아마 못하지 않을까 싶네요”대학 학사일정의 대미(大尾)인 학위수여식(졸업식)의 개최 여부를 두고 대학가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전국적인 확산세가 한풀 꺾였다고는 하지만, 인원이 몰리는 행사의 특성상 또다른 감염 위험이 도사리고 있어 대학 내부에서도 고심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비대면 온라인 또는 취소 쪽으로 큰 가닥을 잡은 가운데, 개별적으로 학생들을 위한 포토존을 마련하는 등 대학마다 자구책 마련에 한창이다.포항공과대학교(POSTECH)는 졸업식을 5월로 연기하는 결정을 내렸다. 김무환 포항공대 총장은 지난 22일 교내 홈페이지에 ‘사랑하는 졸업예정자 여러분께’라는 글을 올려 “현시점에서는 졸업예정자와 교내 구성원, 가족들의 안전과 건강을 확보할 수 없다는 결론에 이르러 학위수여식 행사를 5월로 잠정 연기하기로 했다”면서 “은근함과 끈기, 풍요의 상징이라는 철쭉이 포스텍 캠퍼스를 채울 5월, 졸업예정자 여러분과 가족들이 안심하고 졸업의 기쁨을 나눌 수 있도록 학위수여식을 잘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적었다. 대신 포항공대는 졸업생을 위해 기존 졸업식 예정일인 내달 5일부터 설 연휴 전인 10일까지 가운을 대여하고, 대학 캠퍼스 내 곳곳에 졸업예정자들이 포스텍에서의 추억을 돌아볼 수 있도록 포토존을 설치하기로 했다.한동대학교는 비대면 온라인 졸업식을 기획해 준비 중이다. 오는 2월 19일로 예정된 한동대 학위수여식은 한동대 효암채플에서 각 학부별 졸업생 대표 및 수상자만 참석한 채 진행하고, 현장을 ZOOM과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하기로 했다. 학위증은 택배로 개별 발송 예정이다.졸업식이 2월 중순께 진행하는 행사라는 점에서 대부분의 대학들은 10여일 정도 상황을 좀 더 지켜본다는 입장이다. 교육부 권고안에 따라 사전에 마련한 계획이 언제든 바뀔 수 있기 때문에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다. 대학 홈페이지 등에 졸업식과 관련한 내용을 찾아볼 수 없는 이유 역시 이 때문이다.경북대학교 관계자는 “졸업식과 관련해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결정되면 공지가 뜰 것”이라고 밝혔다. 영남대학교 역시 “결정된 건 아직 없다. 2월 8일이나 9일 쯤 되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내부적으로는 취소 쪽에 조금 더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대학 관계자는 “학위수여식이라는 상징적인 의미도 있지만, 사실 대학 입장에서는 어떤 행사든 코로나 시국엔 하지 않는 게 제일 마음이 편하다”면서 “많은 인원들이 몰리는 공식적인 행사는 없고, 개별적으로 학위증을 찾아가거나 하는 방식으로 졸업식을 대신할 것 같다”고 말했다./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2021-01-25

영진전문대 RNTC(공군 부사관학군단) 후보생 입영훈련 성료

영진전문대학교는 지난 22일 공군 부사관학군단(RNTC) 제5, 6기 후보생이 동계입영 훈련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25일 밝혔다. 사진영진전문대 공군 부사관학군단 5기(2학년), 6기(1학년)후보생 77명은 지난 4일 공군교육사령부에 입과해 3주간의 동계 입영훈련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동계입영훈련에는 RNTC 5기 37명(남 33, 여 4), 6기 40명(남 36, 여 4)이 참가해 유격, 행군, 지휘법 등 부사관으로서 갖춰야할 기본 소양과 기본 전투기술을 체득하는 훈련을 받았다. 5기 후보생 37명은 임관종합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전원 합격해 오는 3월 모두 임관될 예정이다.이번 훈련에는 형제 후보생이 함께 훈련을 받아 눈길을 끌었다. 5기 후보생이자 형인 정진훈(21) 학생과 동생인 6기 후보생 정권훈(20) 학생은 함께 입영해 부사관으로서 자질을 갖추기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정진훈 후보생은 “이번 훈련에 동생을 비롯한 후배 후보생들이 함께 참여하면서, 후배들이 늘 지켜보고 있다는 생각에 더욱 집중할 수밖에 없었다”며 “임관종합평가에 동기들이 모두 합격함으로써 선배로서 좋은 본보기를 보여줄 수 있어서 마음 뿌듯하다”고 전했다.한편, 영진전문대 공군 RNTC는 지난 2015년 전국 전문대로는 유일하게 창설돼 대한민국 영공 방위를 수호중인 전투기 정비를 전문적으로 수행할 최정예 공군 정비부사관을 집중 육성하고 있다. /심상선기자

2021-0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