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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고3, 중간고사 대비부터 시작해야”

고등학교 3학년이 ‘등교개학’ 첫 대상이 된 이유는 단연 대학입시 때문이다. 고3은 오는 13일부터 등교를 시작해 다른 학년보다 일주일에서 최대 19일가량 일찍 학교에 간다. 교육부는 지난 4일 등교수업 방안을 발표하면서 “방역 당국과 협의한 결과 연휴가 끝나고 14일 뒤부터 본격적으로 등교수업을 시작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며 “다만 고3은 진로·진학준비를 위해 연휴에서 일주일이 지난 시점부터 등교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봤다”고 설명했다.고3 수험생들도 등교 개학을 반기는 분위기다. 정시모집을 준비 중인 학생보다 수시모집으로 대학에 가려고 가닥을 잡은 학생들이 특히 등교를 기다려왔다.올해 대입에서 4년제 대학들은 신입생 77%를 수시모집으로 선발한다. 무엇보다 수능은 학교에 가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학원 수업이나 인터넷 강의 등을 통해 준비할 수 있지만, 수시모집에서는 핵심 평가요소인 학교생활기록부 작성이 사실상 학생과 교사가 대면하지 못하면 기록하기 어렵다. 학생부는 ‘교사가 학생을 관찰·평가한 기록’이다.교육부는 ‘학생의 성장과 학습 과정을 교사가 상시 관찰·평가해 누적한 종합기록’이라고 학생부를 정의한다. 이러한 정의에 따르면 원격수업으로 교사와 학생이 대면할 수 없는 상황에서는 학생부를 제대로 기재할 수 없다.물론 원격수업 중에도 교사가 학생의 학습 과정을 관찰해 학생부에 반영하는 것은 가능하다. 그러나 고교 원격수업이 ‘실시간 쌍방향’보다 교사가 학생의 학습 과정을 관찰하기 어려운 ‘콘텐츠 활용형’이나 ‘과제형’으로 진행되는 게 대다수다.원격수업으로 학생부 기재항목 가운데 ‘개인·과목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이 부실하게 기재될까 봐 고3들은 가장 걱정한다.이 항목은 교사가 학생의 수업 태도나 수행평가 결과를 반영해 작성하므로 학생이 평소 어떤 과목과 분야에 관심을 갖고 성취를 이뤘는지를 보여준다. 대학은 수시모집 학생부종합전형 때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 항목에 큰 비중을 두고 학생을 평가한다.앞서 교육부는 학생부 부실기재 우려 등을 반영해 올해 수시모집 학생부 작성 기준일과 마감일을 모두 9월 16일로 예년보다 보름가량 늦췄다. 9월 초·중순까지 학생부를 관리할 시간이 주어졌지만, 입시를 위해 고3만큼은 최대한 빨리 등교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고3은 등교가 늦어질수록 중간고사가 ‘생략’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도 걱정거리였다. 대입에서는 고교 1학년부터 3학년까지의 내신성적 가운데 3학년 때 내신성적이 가장 중요한데, 고3 내신 지필 평가를 중간과 기말 두 차례가 아닌 한 번만 치르게 되면 ‘한 번뿐인 시험을 망쳐선 안 된다’는 부담이 커진다.원격수업 효과가 등교수업보다 떨어지는 점도 ‘고3부터 등교’ 결정에 영향을 줬을 것으로 보인다. 수능이 코앞인 고3은 학교 원격수업을 출석 인정 목적으로만 듣고 사교육에 매달릴 여지가 크다.학교 수업만으로 수능을 준비해야 하는 학생과 사교육을 이용할 수 있는 학생 간 격차도 벌어질 수 있다.송원학원 차상로 진학실장은 “고3은 등교 개학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시행될 중간고사부터 대비해야 한다”면서 “수시모집 지원을 계획 중이라면 학생부종합전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자기소개서도 지금쯤 초안을 미리 작성해둬야 한다. 5월 13일 개학 전까지 학습 계획을 체계적으로 세우고 실천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한편, 고3 외 학생들은 20일부터 다음 달 1일 사이 차례로 등교한다. 고2와 중3, 초 1∼2학년생, 유치원생은 이달 20일에 등교하고 고1과 중2, 초등 3∼4학년생은 27일 학교에 간다. 중1과 초등 5∼6학년생은 6월 1일 등교한다./김민정기자 mjkim@kbmaeil.com

2020-05-06

등교해도 감염병 재유행하면 원격수업 전환

교육부가 코로나19로 인한 원격수업 경험을 ‘미래교육의 마중물’로 삼겠다는 뜻을 비췄다. 지난 4일 등교 수업 재개 방안을 발표했지만, 앞으로도 원격으로 수업이 진행되거나 수업 시간에 온라인 콘텐츠를 활용하는 경우가 적지 않을 전망이다.교육부에 따르면 초·중·고교는 오는 13일 고3부터 순차적으로 등교 수업을 시작한다. 그러나 등교 이후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는 학교는 일시적으로 원격수업으로 재전환할 가능성이 있다. 등교 수업을 듣던 학생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 해당 학교는 보건 당국과 협의해 일부 또는 전체 학생의 등교 수업을 중단하고 원격수업 전환을 검토한다. 방역 당국에서는 코로나19가 올해 하반기에 다시 유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교육부는 이를 대비해 원격수업 준비 태세를 유지하기로 했다. 추후 코로나19가 아닌 또 다른 신종 감염병이 유행하면 언제든지 신속하게 원격수업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학교 현장과 당국 차원의 대비를 갖추겠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교육부가 원격교육을 활용하면 교육의 질 전반을 높일 수 있다고 조언한다. 원격교육은 대면 수업보다 질이 떨어진다는 것이 통념이지만, 누구나 언제, 어디서든 수업을 들을 기회를 얻는다는 점을 최대 장점으로 꼽았다. 강의 공개와 콘텐츠 확충으로 수업의 질을 높이는 동시에 토론식·팀워크 수업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예상한다.앞서 교육부는 지난달 23일부터 ‘한국형 원격교육 정책자문단’을 운영하고 있다. 지금까지 두 차례 열린 정책자문 회의에는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 현직 교사, 에듀테크 기업 임직원, 대학교수, 학부모 등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정기자

2020-05-06

영남대, 청년무역전문가 양성 메카로

영남대학교가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무역협회가 주관하는 ‘지역특화 청년 무역전문가양성사업단(GTEP사업단)’ 성과평가에서 전국 1위에 오르며 청년 무역전문가 양성의 요람임을 인정 받았다. GTEP사업단은 영남대를 포함해 건국대, 숭실대, 단국대, 인하대, 한국외대 등 전국에서 총 20개 대학이 선정돼 운영 중이다. 영남대 GTEP사업단은 2019년(제13기) 성과평가에서 91.2점을 받아 인센티브 2천만원을 추가 사업비로 받게 됐다. 앞서 지난 2018년 성과평가에서도 우수한 평가를 받아 인센티브로 1천만원을 받은 바 있다.영남대 GTEP사업단은 지난 한해 13기 42명의 학생이 110개 기업을 도와 해외시장조사, 해외 박람회 참가, 수출 상담 등 총 130차례에 걸쳐 수출 마케팅 업무를 수행해 200만 달러(USD) 이상의 수출실적을 달성했다.특히 중동 시장에서의 활약이 두드러진다. 전국 GTEP사업단 중 중동 특화지역으로 선정된 대학은 영남대가 유일하다. 영남대 GTEP사업단은 중동 지역 언어와 무역실무 지식을 보유한 무역전문 인력을 양성해 대구·경북 소재 기업의 주요 핵심수출 산업의 해외시장 진출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올해 영남대 GTEP사업단은 농업회사법인 (주)영풍 등 중동지역 수출에 특화된 10개 기업과 협약을 체결하고, 2020 UAE 두바이 걸프식품전시회(GULF FOOD)에 지난 2월 16일부터 20일까지 5일간 19명의 학생을 파견했다. 이들은 박람회 현장을 누비며 제품 홍보와 바이어 상담 등 기업 현직 못지않은 역량을 보이며 중소기업 해외시장 진출의 첨병 역할을 해냈다는 평가다.영남대 GTEP사업단은 그동안 쌓은 중동지역 수출기업과의 네트워크와 업무 노하우를 바탕으로 중동 지역 해외 박람회 참여를 확대할 방침이다.대구·경북 지역의 주력 산업인 자동차 부품과 섬유 산업이 중동 지역의 요구(Needs)에 들어맞고, 중동 무역전문가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함에 따라 영남대 GTEP사업단의 중동 무역전문가양성사업은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경산/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2020-04-27

대구한의대, 성인학습자 온라인 상담 지원

대구한의대 미래라이프융합대학은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성인학습자들의 온라인 상담 지원을 위해 (주)마카다심리연구소와 협약을 맺었다. (주)마카다심리연구소는 아동청소년 심리상담과 재난위기 상담 등 다양한 영역에서 어려움을 겪는 이들에게 상담을 제공하고 있다.또 지자체와의 연계를 통해 부모 코칭프로그램, 중소기업 근로자 행복 찾기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다.양 기관은 △성인학습자들의 일·학습 병행 등 어려움 극복을 위한 심리지원 공동 협력 △지역사회 평생교육진흥을 위한 공동 협력 △평생교육연구 및 현장학습 지원을 위한 공동 협력 △기타 양 기관 발전에 필요한 제반사항에 대해 적극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미래라이프융합대학은 만 30세 이상 성인학습자 및 특성화 고졸재직자로 구성된 성인친화형 단과대학으로 성인학습자의 성공적인 대학생활을 위해 다양한 영역에서 지원하고 있다.기초학력진단에 따른 개인 맞춤형 학습지원과 산업체 수요를 반영한 주문식 맞춤형 교육과정 운영, 직장과 가정 등 다양한 영역에서 오는 심리적 어려움을 지원하고 특히 코로나19 사태와 같은 성인학습자가 겪을 수 있는 다양한 영역의 어려움을 파악하고 극복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김문섭 미래라이프융합대학장은 “이번 협약은 코로나19로 인해 대면수업이 연장됨에 따라 성인학습자에게 온라인 심리 상담을 지원하고자 체결하게 되었으며, 앞으로도 성인학습자들이 심리적 어려움을 잘 극복하고 성공적인 대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분야와 영역에서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경산/심한식기자

2020-04-27

계명대 이상길 교수 연구팀, 치매치료 약물 연구 성과

계명대 제약학과 이상길 교수 연구팀이 치매치료 약물인 도네페질(donepezil)을 하이드로겔 형태의 경피흡수제형으로 개발해 주목을 받고 있다. 이 교수의 연구성과는 약학분야 상위 국제학술지 ‘Pharmaceutics(약제학)’에 게재됐다.지난 26일 연구진에 따르면 인지력의 손상을 일으키는 콜린효능성 결핍은 알츠하이머 질환 신경퇴화의 중요한 병태생리학적인 특징 중의 하나이다. 도네페질의 작용기전은 항콜린에스터라아제인 콜린에스터라아제와 가역적으로 결합해 아세틸콜린의 가수분해를 저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결과적으로 콜린성 시냅스의 아세틸콜린 농도를 상승시켜 콜린성 전달을 증가시키게 된다. 또한, 도네페질은 중추적으로 작용하는 가역적인 아세틸콜린 에스터라아제 저해제이다. 이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폴리비닐알콜과 폴리비닐피롤리돈 고분자를 기반으로 한 하이드로겔 패치를 제조해 쥐 피부를 이용한 경피투과 시험을 수행했다. 이어 무모쥐를 이용한 경피전달 약동학 실험을 수행해 도네페질의 약물 농도가 혈중에 지속적으로 유지됨을 확인해 냈다.이상길 교수는 “도네페질의 반감기는 사람이 쥐에 비해 긴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번 동물실험 결과는 사람에게서는 더욱 연장된 약효지속이 기대되는 결과가 나왔다”며 “치매로 고통받는 노령환자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치매 치료제로 개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심상선기자

2020-04-27

한동대, 에너지 신기술 연구·개발 시동

한동대학교가 에너지 신기술 연구·개발에 뛰어들었다. 최근 에너지융합기술연구소(ECTI)를 개소한 한동대가 가장 먼저 주목한 에너지원은 ‘수소’다. 22일 한동대에 따르면 한동대 에너지융합기술연구소는 수소의 생산∼저장∼운송∼사용에 이르는 수소 에너지의 가치 사슬에서 수소 생산의 혁신 기술과 고효율 연료 전지를 이용한 발전 기술 분야에 집중할 계획이다.현재 수소 생산은 크게 화석 연료의 개질 및 추출을 통한 방식과 물을 전기 분해해 얻는 수전해 방식으로 나뉜다. 개질 및 부생 수소 생산 방식은 탄소 발생과 질소, 황 화합물 등 불순물 발생이 불가피해 청정에너지라 할 수 없고, 기존 화석 연료를 기본으로 수소를 생산해 생산량 확대에 근본적인 한계가 있다.수전해 방식의 경우 촉매 단가를 낮추려는 기술적 시도가 진행되고 있으나 상용화까지 장기간 투자 및 연구가 필요하고, 수소 생산을 위해 투입해야 하는 전력의 단가가 높으면 효율이 낮은 문제가 있다.한동대 에너지융합기술연구소는 이론적으로만 제시된 고온 수증기 전기 분해 방식을 검증해 고순도 수소 생산과 고효율 신·재생에너지 전력 발전을 동시에 가능하게 하는 시스템을 개발할 목표를 세웠다.고온 수증기를 전기 분해해 수소를 생산하고 이를 다시 고체 산화물 연료 전지(SOFC)를 통해 전력을 생산하는 기술 및 설비는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상용화되지 않은 미개척 분야다.현재 고체 산화물 연료 전지를 이용한 고순도 수소 및 고효율 전력 발전 시스템 설계와 테스트 모델 제작을 준비 중인 한동대 에너지융합기술연구소는 테스트 결과를 바탕으로 소각로 등 실증을 거쳐 발전소, 용광로와 같은 대형 시설에 확대 적용하고 가정용 및 분산 발전용 시스템 개발까지 연구할 계획이다.초대 연구소장엔 국내 손꼽히는 원자로 열유체 전문가인 이재영 한동대 기계제어공학부 교수가 임명됐다.이 교수는 “전 세계 수소 시장의 성장이 가파르다. 글로벌 에너지 패러다임이 빠르게 바뀌고 있는 상황에서 선제적 기술 개발과 사업화를 통해 에너지 수출국의 비전도 가까운 미래의 현실이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면서 “무한한 잠재력을 지닌 분야인 만큼 지역 대학과 기업, 지자체가 협업해 수소 에너지 분야를 우리 포항이 주도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2020-04-27

동아리 회원 모집도 온라인으로

대구여고(교장 이종운)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창의적 체험활동을 위한 온라인 동아리를 개설하고 회원을 모집한다고 22일 밝혔다.이 동아리는 학교 홈페이지와 진로진학이력관리시스템인 리로스쿨을 통해 구성한 정규 동아리이다.우선, 오는 24일까지 3학년 담임교사 및 교과 교사 중심으로 학술 동아리와 음악, 미술, 체육 입시를 위한 전공별 동아리를 개설해 학생들의 가입 신청을 받는다. 이어 30일까지 1, 2학년을 대상으로 각 동아리 부장을 신청인으로 리로스쿨 동아리방을 통해 온라인 접수를 진행한다.접수한 신청서는 필수 동아리 우선 개설 후 진로 연관성, 동아리 연혁 및 연간 활동 계획의 유의미성 등 기준에 따라 심사해 개설 동아리로 확정한다.이 과정을 통해 환경동아리, ESD 동아리 등 교육청 지원 동아리뿐 아니라 학생 진로 활동에 중요한 역할을 할 동아리를 개설할 예정이다.특히, 외부 활동이 활발한 책 쓰기, 토론, 연극, 영자신문, 모의유엔 동아리 등 다양한 성격의 필수 동아리를 개설할 계획이다.다만, 온라인 신청 과정에서 미충원 및 과원으로 회원을 확정하지 못한 동아리와 동아리 가입 신청을 못 한 학생들은 순차 진행 과정을 통해 등교 개학 이후 최종 가입 면접을 진행할 예정이다. 확정된 동아리는 5월 중순까지 리로스쿨과 학교 홈페이지를 활용해 온라인으로 진행한다.이종운 교장은 “오프라인 동아리 모집보다 길어진 기간만큼 자신의 진로를 깊이 고민하고 동아리를 선택하는 강점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0-04-22

원하는 수업 골라듣는 재미가 쏠쏠

#.“앵커가 되는 것이 꿈인데 그동안에는 학교에서 들을 수 있는 언론 관련 분야 과목이 없었어요. 온라인 공동 교육과정에 ‘미디어커뮤니케이션의 이해’라는 과목이 생겼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수강 신청을 했습니다. 배우고 싶었던 분야를 공부할 기회가 생겼어요.”-포항 이동고 2학년#. “저는 비디오 저널리스트가 되고 싶어서 ‘미디어커뮤니케이션의 이해’ 과목을 신청했어요. 이 수업을 듣고 나면 좀 더 구체적으로 진로 계획을 세울 수 있을 것 같아요”-구미 선산고 3학년경주 선덕여자고등학교(교장 권영라)가 학생 수요 중심의 온라인 공동 교육과정 운영을 통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선도할 교육모델로 주목받고 있다.올해 고교학점제 선도학교 지정에 따라 앞서 교사들을 상대로 관련 연수를 실시하고, 원격수업에 대비한 전용 스튜디오를 설치하는 등 만전을 기하고 있다.선덕여고는 경북형 고교학점제 안착을 위해 학생 맞춤형 교육기회 제공을 목표로 삼았다. 학생들의 능동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교육과정 설계에 무게를 두고, 배우고 싶은 과목을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조성하는 데 집중했다.지난해에는 오프라인 공동교육과정 11개를 운영해 수강생 140명으로부터 ‘만족도 90% 이상’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올해는 판이 커졌다. 오프라인(20과목) 뿐만 아니라 온라인 공동 교육과정(10과목)을 추가로 개설했다. 경북지역 학생들이 지리적 제약 없이 어디서든 온라인망을 통해 원하는 과목을 배울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수강생도 400여 명으로 늘었다.이번 온라인 공동 교육과정에서 학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은 과목은 바로 ‘미디어커뮤니케이션의 이해’다. 언론 분야 진출을 목표로 하는 학생들을 위해 실습 위주로 교육 과정을 설계한 것이 인기 요인이다.지도를 맡은 류봉균 교사는 대학에서 국어국문학과와 신문방송학과 수료 후, 대기업 홍보팀에서 근무한 이력을 갖고 있다. 영상 제작 및 송출 관련 실무 경험까지 갖춰 비디오 저널리스트 양성과정까지 운영한다.박영목 교감은 “처음엔 학생 7명을 모집해 미디어 이론과 기사쓰기, 인터뷰 등 실무 위주의 수업을 진행하려고 했으나 신청인원이 많아 원격수업에 적합한 최대 인원인 13명으로 학급 편성을 확대했다”며 “마감 후에도 모집인원을 늘려 달라는 요청이 쇄도했다. 학생뿐만 아니라 학부모들의 관심도 커 오는 여름학기나 2학기에는 수강 인원을 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선덕여고는 온라인 교육으로 영어작문 첨삭지도까지 진행한다. 원격 수업으로 이뤄지는 ‘실용영어’ 과목은 학생들의 영어 작문 능력을 높이기 위해 실시간 첨삭 형태로 운영된다.영어교육학을 전공한 김현정 담당교사는 어려서부터 전 세계 여러 문화권에서 생활한 덕분에 영어뿐만 아니라 스페인어, 중국어, 타갈로그어 등 5개 국어를 구사한다. 작문 원리와 함께 영어 지문을 빠르고 정확하게 이해하는 독해 비결을 전수하면서 첨삭지도를 병행할 계획이다.최근 첫 수업을 마친 김현정 교사는 “화상으로 진행된 온라인 수업인 데도 학생들의 열정과 적극성이 느껴졌다”며 “막상 수업을 해보니 고교학점제 시행이 필요한 이유와 목적을 체감할 수 있었다. 앞으로 원격교육 플랫폼을 활용해 오프라인보다 더 효율적인 학습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소감을 전했다.선덕여고는 다음 달 9일부터 오프라인 공동 교육과정 운영에 들어간다. ‘국제관계와 국제기구’ 등 7개 과목을 개설해 지역 학생들을 대상으로 전문교육을 지원할 계획이다.권영라 교장은 “고교학점제는 교육과정 설계에 따라 성과가 좌우되는 만큼 학생들의 다양한 수요를 아우르는 것이 중요하다”며 “오는 2025년 고교학점제 전면 시행에 앞서 아이들에게 최적의 교육 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김민정기자 mjkim@kbmaeil.com

2020-04-22

대가대, 첨단 시기능 보조기기 산업육성 사업 선정

대구가톨릭대학교(총장 김정우)가 산업통상자원부의 ‘2020년도 첨단 기능성 소재 기반 시(視)기능 보조기기 산업육성 사업’ 수행기관에 최근 선정됐다. 사업 선정에 따라 대가대는 대구테크노파크 나노융합실용화센터와 공동으로 오는 2024년까지 5년간 총 130억원의 사업비를 수주해 시기능 보조기기 관련 기업을 지원하게 된다.대가대는 이 사업을 통해 콘택트렌즈, 안내렌즈 등의 시기능 보조기기 제품기술을 지원한다. 안경광학과 등 관련 학과 교수 8명과 안광학융합기술사업단 연구원 6명, 석·박사 연구원 4명이 참여해 시제품 제작지원, 시험분석 인증지원, 애로기술 자문, 최신 기술·시장 정보 등을 제공한다. 수혜기업의 매출 10%, 수출 20%, 고용창출을 300명 이상을 증대하고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핵심소재와 제품의 국산화를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이 사업의 책임자인 김기홍 안경광학과 교수는 “고령 인구가 증가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시기능 보조기기 산업의 시장 규모가 커지고 있지만, 아직 국내 기업의 기술, 품질 경쟁력은 낮은 수준이다”며 “이 사업을 통해 우리 대학이 보유하고 있는 역량과 인프라를 최대한 지원한다면 지역 관련 기업체들의 경쟁력 강화와 지역사회 발전에 크게 이바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산/심한식기자

2020-04-20

‘신앙의 힘’으로 코로나 고갯길 넘는다

한동대학교(총장 장순흥)가 신앙의 힘으로 코로나19를 극복하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20일 한동대는 성경 구절을 필사하면 1구절당 200원씩 기부하는 ‘필사즉생(筆寫卽生)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한동대학교 교목실과 총학생회를 중심으로 시작된 이번 캠페인은 코로나19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한국 사회에 도움을 주는 데 뜻을 모으기 위해 기획됐다.한동대학교 총동문회와 익명의 후원자는 캠페인을 통해 누적된 구절 수에 따라 각각 300만원, 총 600만원까지 기부하기로 약속했다. 필사즉생 캠페인의 누적 구절 수는 현재 1만5천구절을 넘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캠페인으로 모인 기부금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포항지역 복지시설과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동대학교 학생들에게 끼니를 지원하는 한동만나 프로그램에 기부될 예정이다.캠페인에 참여한 한 참가자는 “성경 말씀을 필사하면서 어려운 이웃을 도울 수 있는 좋은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돼 기쁘다”며 “어려운 시기에 이웃 사랑을 실천하는 성경 필사가 널리 알려졌으면 한다”고 소감을 전했다.필사즉생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는 한동대학교 총학생회 신앙국 최페트라 국장은 “캠페인을 시작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100구절, 400구절 이상 필사해 보내신 분들을 보며 많은 도전을 받았다”며 “성경 필사를 통해 자신에게도 유익하고 남에게도 도움을 줄 수 있어 기쁜 마음으로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2020-04-20

계명대, 아세안 국가 대학생 초청 연수기관에

계명대학교가 국립국제교육원의 2020 아세안 국가 대학생 초청연수 연수기관 중 국내에서 유일하게 한국어(학) 분야 대학으로 선정됐다.국립국제교육원의 아세안 국가 대학생 초청연수 연수기관은 아세안 국가의 우수 이공계대학생 초청을 통해 한국의 이공계 학문과 산업 발전상 체험 및 향후 유학생 유치 자원 확보 등을 목적으로 지난 3년간 운영해 왔다.올해는 한국어(학)분야를 신설했으며, 계명대가 유일하게 선정됐다. 새롭게 한국어(학)분야 아세안 국가 대학생 초청연수 연수기관으로 선정된 계명대는 아세안 10개 국가의 한국어(학) 전공 대학생 20명을 대상으로 연수프로그램을 진행하게 된다. 당초 오는 7월부터 5주간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2021년 1월로 미뤄졌다.총 200시간으로 구성된 연수프로그램은 전공강의, 실험실습, 협력기관 체험 120시간, 문화체험 및 한국문화 현장학습 40시간, 개강식 및 연구발표회 40시간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이번 연수프로그램에서는 대학원생 멘토링이 이뤄진다. 글로벌한국어문화교육학 전공 대학원생들이 연수생 국적을 고려해 멘토로 배정되고, 이들은 연수생의 한국어 능력 향상을 극대화하기 위해 밀착 지도할 예정이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0-04-20

경주 선덕여고, 온라인 원격수업 모범 사례로

경주 선덕여고(교장 권영라)가 원격수업에 대비해 온라인 공동교육과정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하고 자체 온라인교육 모델을 제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15일 선덕여고에 따르면 최근 온라인 개학에 따른 원격수업 방침에 따라 TF팀을 꾸리고 트래픽을 분산해 콘텐츠를 운영하고 있다. 교사들은 원격수업에 대비하고자 기존 교육 관리시스템(LMS·Learning Management System)을 조사하고, 수업 형태에 적절한 콘텐츠 제작 방법과 수업 구성에 대한 협의로 온라인 수업 기준 모델을 완성했다.TF팀 단장을 맡고 있는 박영목 교감은 “지난해 온라인 공동교육과정 9개 과목을 개설하고, 이 과정을 통해 교사들은 미리 원격수업을 대비할 수 있었다”며 “코로나 사태에 따른 갑작스런 온라인 개학 방침에도 플랫폼을 분산한 결과 큰 문제없이 수업을 진행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온라인교육 기준 모델을 담당하는 교사들은 EBS 온라인클래스, 네이버 밴드, 카카오톡 등을 활용한 원격수업 운영 방법을 다른 교사들에게 알려주기 위해 교육 시간을 갖고, 원활한 온라인 수업 운영을 위한 노하우를 공유하기도 했다.권영라 교장은 “지난달 3일부터 구글 클래스룸에 테스트 교과를 개설하고 3학년을 대상으로 동영상 시청, 형성평가, 일일 온라인학습, 출결 관리 등 다양한 테스트를 진행했다”며 “원격수업의 성패는 원활한 동영상 서비스에 있다. 동영상 제공 방법을 다양하게 구성하는 것이 현시점에서 온라인 수업을 가장 잘 운영하는 방법”이라고 전했다. /김민정기자 mjkim@kbmaeil.com

2020-04-15

내신 관리·수능시험 준비 시작고교 1학년 내신 관리 이렇게…

교육 현장에 처음 있는 ‘4월 온라인 개학’으로 학생들은 혼란스럽다. 특히 고등학교 입학과 동시에 온라인 개학을 맞은 신입생들은 더욱 난감한 심정이다.고교 1학년은 16일부터 온라인 수업에 참여한다. 내신 성적이 대학 입시와 직결되는 상황에서, 원격 수업에 따라 내신 관리를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할 따름이다.중학교와 달리 고등학교는 대입과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다. 고교 3년간의 학교생활과 학습 수준이 대입 결과를 좌우한다. 1학년 때부터 교과 성적과 비교과 활동, 수능 어느 것 하나도 소홀히 해서는 안 되는 이유다.새학기 마음가짐, 예습부터 시작온라인 수업 전에 미리미리교과서 읽고 흐름 파악해 둬야원격수업에 적극적 참여 가능고1은 학교생활에 임하는 마음가짐부터 새로이 해야 한다. 온라인이지만, 엄연한 개학이다. 고교 입학 후 처음으로 진행되는 수업인 만큼 성실히 참여해 교사에게 긍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주는 것이 필요하다.원격수업 출결 평가 기록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원격수업 과정에서의 출결 및 수업 참여, 과제 수행 등은 교사의 관찰이나 확인이 가능한 범주에서 학생부 기재가 가능하다. 실시간 토론이나 화상 발표 등 교사가 학생의 수행 과정 및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면 학생부에 기재할 수 있는 것이다. 수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은 학생부 관리의 첫 단추를 끼운다는 마음가짐으로 성실히 참여해야 한다.입시 전문가들은 온라인 수업 전에 미리 교과서를 읽고 흐름을 파악해두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쉽게 말하자면 예습이다.적당한 예습은 원격 수업에 집중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돕는다. 평소 흥미가 없거나 어렵게 느끼는 과목은 교과서를 읽고 흐름을 미리 파악해두면 수업에 집중하는 데 도움이 된다. 선행학습처럼 지나치게 깊게 파고들면 오히려 흥미를 떨어뜨릴 수 있다. 새로운 용어를 익히거나 표 또는 그래프를 살펴보는 정도면 충분하다.복습·문제풀이로 학습 능력 향상예시로 들었던 부분 다시 확인키워드 중심 메모습관도 들여야개념 응용한 문제집 풀이도 필요예습만큼이나 복습도 빼놓을 수 없다. 온라인 수업을 마치면 반드시 복습하는 습관을 들일 것을 추천한다.수업 시간에 배운 내용을 온전히 내 것으로 만드는 시간이다.이때 강의 내용을 떠올리며 교과서를 꼼꼼히 읽고 이해하는 것이 먼저다. 교사가 예시로 들었던 부분이나 강조했던 포인트를 다시 한번 확인하고, 따로 정리해둔다. 학습 내용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마인드맵이나 개념도 등을 활용해 키워드 중심으로 메모하는 것도 방법이다. 개념이 정리되는 것은 물론 자연스럽게 반복학습이 되어 기억에도 오래 남는다. 시험 기간에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한 발자국 더 나아가 개념을 응용해 문제집을 풀어볼 수도 있다.온라인 수업 기간이 길어진다면 이 같은 자발적인 개념 학습과 문제풀이가 결국 내신 경쟁력이 된다.2015 개정 교육과정이 전면 적용되면서 학생들의 과목 선택권이 강화됐기 때문이다.진로 설계 미리 준비하는 시기스스로 활용 계획 세우고학습속도 조절해 나가야비중 커질 자필고사도 대비올해 고등학교 1학년 학사과정은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공통 과목과 선택 과목이라는 교과목 체제로 운영된다. 입학 후 1년간 문·이과 구분없이 모든 고등학생이 배워야 할 필수적인 내용을 담은 공통 과목을 이수하고, 2학년 때부터 진로와 적성에 따라 선택과목을 듣는다. 1학년 때부터 진로에 대한 심도 있는 고민으로 선택 과목 설계를 해둘 필요가 있다.학습량은 더 많아지고 내용도 어려워진다.수동적인 학습 태도로는 낭패를 보기 쉬운 게 고등학교 내신 시험이다. 짜인 시간표대로 생활하던 중학교 때와는 달리, 스스로 시간 활용 계획을 세우고 학습 속도를 조절해 나가야 한다. 평소 꾸준함과 성실성, 자기관리 능력을 갖춘 학생들이 강점을 보인다.중학교와 고등학교 학습의 가장 큰 차이는 시험에서 나타난다. 온라인 수업 진행으로 수행평가 운영에 여러 제약이 있어 지필고사 비중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중학교 때에는 내신 대비 학습 기간을 짧고 굵게 잡아 일종의 벼락치기로 암기에만 몰두해도 적당히 성적을 유지할 수 있었다. 하지만 고등학교 시험은 벼락치기 식 대비로는 감당하기 어려울 만큼 학습 범위가 넓고 문제 유형도 어렵게 출제된다. 내신 등급 분포를 위해 실수를 부르는 까다로운 암기 문제도 자주 출제된다. 수능 역시 개념과 원리 등을 토대로 이를 문제 해결에 적용하는 능력을 요구하는 시험이라는 점에서 응용력을 기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입시전략연구소 진학사 관계자는 “온라인 수업은 처음 시도되는 방식이기 때문에 누구든 혼란스럽기 마련이다. 이럴 때일수록 어수선한 분위기에 휩쓸리지 말고 차분하게 학업에 임하는 것이 좋다”며 “온라인 강의를 기반으로 한 예습, 복습을 통해 기본기를 착실히 다져 놓는다면 등교 후 치르게 될 중간고사가 두렵지 않을 것”이라고 조언했다./김민정기자 mjkim@kbmaeil.com

2020-04-15

“집콕 스트레스, 이렇게 극복했어요”

“코로나19가 없었을 땐 주말마다 집 밖으로 나갔지만, 요즘엔 오로지 집에만 있어요. 생각보다 나쁘지 않아요. 보드게임도 하고 요리도 해보고 독후 활동이랑 방송댄스까지. 다양한 놀이를 하며 보내고 있어요. 하지만 하루빨리 학교에 가고 싶어요. 2학년 3반 친구들아, 건강하게 다시 만나자! 꼭!”개학 연기 및 온라인 수업으로 가정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난 학생들을 위해 포항 연일초등학교(교장 지광식)가 ‘집콕 스트레스 극복기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15일 연일초등학교에 따르면 지난 13일부터 오는 22일까지 10일간 전 학년을 대상으로 자신만의 건강한 스트레스 해소법을 메일로 공유하는 이벤트를 운영한다. 코로나19 감염 확산으로 아동·청소년들이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남에 따라 각 가정의 스트레스 해소법을 공유하고 서로 소통하기 위해 마련한 행사다. 긍정적인 스트레스 해소 방법을 활용해 학생과 학부모의 정신건강을 돌보고, 향후 온라인 개학에 따른 수업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목적이다.지광식 교장은 “갑작스런 코로나 사태로 학생과 학부모가 예기치 못한 어려운 상황에 부닥쳤지만, 우리 모두가 안전 수칙을 잘 이행해 나간다면 반드시 이른 시일 내 교육 현장도 활기를 찾을 것”이라며 “이번 집콕 스트레스 극복기 이벤트에 많은 관심이 모여 아이들의 건강한 정신건강 증진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민정기자

2020-04-15

4년제大 대면수업 시작, 내달 4일 최다

4년제 전국 대학들은 오는 5월 4일 대면수업 시작을 가장 많이 선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아직 코로나19 사태가 안정화되지 않은 상황인 만큼, 변동 가능성이 있다.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가 지난 8일과 9일 이틀간 대학별 홈페이지를 확인해 대면 수업 시작 예정일을 분석해 발표했다. 국공립대학교 40개교와 사립대학교 153개교 등 총 193개교를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 대면수업 시작 예정일을 내달 4일로 선택한 학교가 53개교로 전체의 27.5%를 차지했다.코로나 안정시까지 대면수업을 미룬 대학도 적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코로나 안정시까지 대면수업을 늦추기로 한 대학은 40개교(20.7%)나 됐다. 이달 마지막 주 월요일인 27일을 대면 수업 시작일로 정한 학교는 43개교(22.3%)로 집계됐다. 당장 다음주인 20일 대면 수업을 시작하기로 한 학교는 23개교(11.9%)였다.이러한 결과는 일주일 전 실시한 조사와 판이하다. 지난 2일과 3일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가 같은 대상과 방법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는 대면수업 시작일을 13일로 선택한 대학이 88개교(45.6%)로 가장 많았다. 27일 24개교(12.4%), 20일 23개교(11.9%), 5월 4일 21개교(10.9%), 코로나 종료시까지 19개교(9.8%) 순이었다.한국사립대총장협의회는 이번 조사 결과를 두고 “전반적으로 전주에 비해 대면 수업 예정일이 늦춰지고 있으며, 전주에 18일 예정이었던 88개교가 대부분의 연기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1학기 전체 대학’과 ‘코로나 안정 시까지’ 대학이 전 주에 비해 급격하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덧붙였다.한편, 전문대학들은 대부분 오는 5월 4일 대면수업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는 지난 3일 전국 135개 전문대학에 이러한 내용을 담은 재권고(안)을 발송한 바 있다. /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2020-04-13

사상 첫 온라인 개학 대구고 원격수업

사상 처음으로 온라인 개학이 시작된 9일 오전 자율형 공립고교인 대구고등학교는 본관 2층에 마련한 교실에서 첫 온라인 수업을 시행했다.이날 대구고는 원격수업 전 서재용 교장이 참여한 가운데 간단하게 온라인 개학식을 한 뒤 국어 담당 배현진 교사의 심화국어 수업이 시작됐다.출석 체크는 전체 출석부와 온라인 교시별로 출석 여부를 확인했고, 이날 오전 10시 현재 전체 학생 260명 중 252명이 출석한 것으로 파악됐다.수업은 콘텐츠 활용 수업, 과제 제출을 별도로 하지 않고 전체 콘텐츠 50분 수업으로 디자인 해 실제 학교에서 진행하는 것처럼 진행했다.특히, 화상강의 앞뒤로 피드백을 하고, 필요한 콘텐츠 제작 및 EBS 활용을 통해 학생들에게 자료를 제공한 뒤 과제를 받는 방식으로 차시 구성을 했다.수업 진행은 여러 대의 모니터를 설치해 교사가 수업을 진행하면서 학생들과 쌍방향으로 질문을 주고받았고, 수업 시간표는 평소 등교수업과 같이 정상적으로 짜인 시간표에 맞춰 반별로 과목별 6교시로 운영했다.수업 중 한 학생들은 “마이크가 울려 선생님의 강의를 알아들을 수 없다. 어떤 아줌마 목소리가 들린다” 등 돌발 상황이 일어나기도 했다.이날 수업을 진행한 배현진 교사는 “우선은 학생들과 직접 소통이 안돼 어색한 부분이 있었고, 학생들도 이런 환경이 처음이다보니 본인이 하고 싶은 얘기가 있어도 쉽게 할수 없었다”며 교사와 학생이 같이 호흡을 맞춰가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온라인 수업의 만족도와 이해도에 대해 배 교사는“공동교육과정과 관련해 3년째 온라인 강의를 하면서 수업을 온라인 환경에 맞춰 새로 구성해야 했다”며 “오프라인과 같은 방법으로는 학생들의 이해도와 교사의 만족도가 떨어졌고 내용을 새로 구상하고 온라인 환경에 맞춰가야 한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갑작스럽게 온라인 개학을 하다 보니 준비가 부족한 것 같고 이런 부분을 고민하고 철저하게 준비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며 “온라인 수업은 만족도는 떨어지지만 그나마 가장 나은 방법”이라고 설명했다.코로나19로 연기한 전국 초·중·고등학교 개학은 이날 고3과 중3 개학을 시작으로 16일 중·고 1·2학년, 초등 4·5·6학년, 20일 초등학교 저학년이 개학한다.

2020-04-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