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지역뉴스

대구시설관리공단·현대로보틱스, 방역로봇 운영 업무협약

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이 글로벌 로봇제조업체인 HD현대로보틱스와 손잡고 방역로봇개발에 나선다.  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이하 공단)이 지난 18일 달성군 유가읍에 위치한 HD현대로보틱스 본사에서 개방형 혁신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이번 업무협약은 두 기관이 가진 자원과 신기술을 공유하고, 협업 네트워크를 통해 연구과제 발굴과 플랫폼 구축을 위해 추진됐다.공단은 지하상가 등 다양한 공공시설과 도시 인프라를 관리·운영하고 있다.또, 로봇 산업의 앵커기업(특정산업이나 지역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는 기업)인 HD현대로보틱스는 최근 본사를 대구로 이전한 바 있다.대면 방역 로봇 시범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으로 공단과 HD현대로보틱스는 △지하상가 시설을 활용한 자율주행 방역 시스템 개발 및 검증 테스트베드 제공 △기술·제품 상용화를 위한 양 기관 피드백 제공 △실증완료 후 혁신제품 조달청 구매 신청 지원 등을 공동 추진한다.협무협약을 추진한 공단 담당자는 “혁신기술개발실증으로 자율주행 방역로봇 기술, 플라즈마 공기정화 기술, UVC LED 살균기술 등의 개발과 상용화, 지역상생 등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 문기봉 이사장은 “공단은 기업이 개발한 기술과 제품을 실증하기에 좋은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며 “공단의 인력, 장비, 기술을 지역 및 서비스 개발을 위해 적극 개방해 대구 지역 기업발전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안병욱기자 eric4004@kbmaeil.com

2024-01-21

이차전지 제조장비 수출 ‘대구 50%·경북 34%’ 급증세

이차전지 제조장비가 대구·경북 수출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지역 이차전지 제조장비 수출기업의 수출실적은 전기자동차 배터리·ESS 등 폭발적 수요 증가에 힘입어 최근 5년 사이에 약 5배로 급성장하고 있다.이 같은 결과는 배터리 셀 기업의 공격적인 생산설비 증설이 지역의 이차전지장비 제조기업에 직접적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한다.17일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 지역본부에 따르면 전기차 배터리·ESS 등 이차전지 산업의 폭발적 성장에 힘입어 지역의 이차전지장비 수출이 높은 증가율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지난해 11월 누계기준 대구는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50.5% 늘어난 5억6천900만 달러, 경북도는 34.2% 늘어난 5억6천800만 달러로 각각 집계됐다.이는 같은 기간 대구·경북의 전체 수출증가율 5.6%와 ·1.0%를 훨씬 웃도는 것이다.대구의 이차전지장비 주요 수출품목은 화학기계(코팅·건조 등 전극공정 설비), 압연기(롤 프레싱 기기), 운반하역기계(배터리 제조공정 자동화 장비), 고무플라스틱가공기계(분리막 등 이차전지 소재 생산 장비) 등이다.특히, 이차전지장비 대표품목인 화학기계의 수출은 4년 연속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지난해는 무려 144.3% 늘어난 1억5천만 달러 수출을 달성하는 등 이차전지산업의 성장 수혜가 대구 기계·장비기업에도 본격화하는 것으로 보인다.경북은 코팅 등 전극공정 설비에 해당하는 ‘기타기계’와 이차전지 제조공정 자동화 장비가 포함된 ‘운반하역기계’를 수출하고 있다.지난해 11월 누계기준으로 전년 같은 기간 보다 각각 52.4%, 78.5%의 높은 수출증가율을 보였다.대구·경북 이차전지장비의 수출성장세는 지역기업의 수출실적으로도 확인할 수 있다.지역의 이차전지장비 수출 주요기업의 실적은 지난 2018년 2억4천500만 달러에 그쳤으나, 지난해 11월 누계기준으로 10억4천500만 달러로 집계돼 최근 5년 사이 약 5배 규모의 수출성장을 달성한 것으로 분석됐다.특히, 지역기업들은 우수한 기술경쟁력을 바탕으로 국내 셀 기업뿐만 아니라 북미, 유럽, 중국으로까지 납품처를 확대하며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는 것으로 조사됐다.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 지역본부 이근화 차장은 “이차전지 산업이 성장하며 양극재 등 소재 기업 위주로 주목을 받고 있지만, 대구·경북 지역이 강점을 보유한 이차전지장비 생태계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최근 성과가 좋은 장비기업은 국산화에 성공하거나 기술력을 앞세워 차별화된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기술개발 지원을 통해 지속적인 경쟁력 강화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4-01-17

대구 동구, K-2 후적지 개발 시민공감대 확산 나서

대구 동구가 올해 K-2 후적지 개발을 위한 시민 공감대 확산에 나선다.우선 눈여겨볼 만한 것은 ‘K-2 후적지 홍보관’ 준공 등 홍보 활성화다. 홍보관은 후적지 개발사업 홍보부터 투자유치 활성화 등 홍보거점 역할을 하게 된다.장소는 아양기찻길 내 아양뷰이며, 올해 상반기 준공예정이다. 내부에는 통합신공항 실감 영상관을 비롯해 축소 모형 위로 대형스크린과 연동해 후적지 개발 전략을 설명하는 디오라마 프로젝션 맵핑 쇼 등을 선보인다. 또 K-2 후적지 도시특화계획 체험 공간 등 최첨단 기술이 적용된 체감형 콘텐츠를 구성할 계획이다.이와 함께 소통 및 홍보채널 확대를 위해 각종 행사 시 K-2 후적지 홍보부스를 운영하며, 홍보영상 및 물품, 리플렛 등 홍보 콘텐츠를 제작해 온·오프라인으로 홍보물을 배부할 계획이다. 또한, 구 의회 후적지 건설 특별위원회와 후적지 개발 상황을 수시로 공유하고, 시민 의견을 적극 수용하는 등 시민 공감대 확산을 위해 노력한다.동구는 이뿐만 아니라 시민 공감대 확산과 함께 K-2 후적지 및 원도심 개발방안을 마련해 적용해 나간다. 이를 위해 전문가 초청 특강, 개발 방안 구성 워크숍 등을 한다.먼저 ‘K-2 후적지 역사관 조성 연구용역’이 추진된다. K-2 후적지의 역사적 가치를 보존하고 후대에 전승하기 위한 사업으로, 후적지 역사관은 역사·문화 교육의 장으로 활용돼 관광자원으로 육성할 예정이다.아울러 K-2 후적지 개발방안 및 원도심 관리계획을 마련하기 위한 워크숍을 개최한다. 국내외 대규모 도시개발 선진사례를 비교·분석하기 위한 조치로, 도시개발 선진지 벤치마킹과 병행한다.전문가 초청 특강은 후적지 개발 관련 부서 직원들의 전문지식 함양을 위해 대구시 총괄계획가 및 마스터플랜 자문단 등 후적지 개발분야 전문가를 초청해 수시로 개최할 방침이다.윤석준 동구청장은 “공항 후적지 개발을 위해 구민과 소통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다”며 “소음과 고도제한으로 고통 받는 개발제한 지역에서 두바이·싱가포르를 뛰어넘는 상상력을 실현하는 미래생산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4-01-16

‘체불예방·청산 집중지도기간’ 운영

대구고용노동청은 15일부터 다음달 말까지 건설업 등 취약업종을 중심으로 ‘체불예방·청산 집중지도기간’을 운영한다.14일 대구고용노동청에 따르면 지난해 말 대구·경북지역 체불액은 1천317억 원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 292억 원보다 28.5% 늘었다.지난해 말 건설업 체불액은 276억 원으로 전년도 200억 원보다 38%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이에 따라 집중지도 기간에 근로감독관이 47곳 건설현장을 직접 방문해 기성금 적기(조기) 집행을 지도하고, 불법 하도급에 따른 임금체불 여부도 집중 점검한다.특히, 자금 유동성 위기에 처한 태영건설이 시공 중인 10곳 건설현장에 대해 기성금 집행 여부 등을 점검해 협력업체 근로자의 임금체불 예방과 청산에 집중할 계획이다.또, 최근 1년 동안 신고사건 2회 이상, 4대 보험료 체납 사업장 등 체불 가능성이 있는 사업장을 자체 선정, 유선 및 방문지도 등 지도·점검 결과 재산은닉, 자금유용 등 악의적으로 임금을 체불한 고액·상습 사업주는 구속수사하고, 소액이라도 고의적으로 임금을 체불한 사업주는 구속수사 원칙을 강화하는 등 상습·고의적인 체불사업주는 엄정하게 대응키로 했다.아울러, 피해근로자에 대한 생계지원도 예년과 달리 더 강화할 예정이다. 간이대지급금을 신속히 받을 수 있도록 처리 기간을 한시적으로 14일에서 7일로 단축하고, 체불 근로자 생계비 융자, 체불청산 지원 사업주 융자 금리 등도 한시적으로 인하한다.또한 체불근로자 생계비 융자상환 거치기간을 현행 1년에서 2년까지 연장하는 제도개선을 새롭게 추진해 상환기한이 임박한 체불근로자의 부담도 줄여줄 예정이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4-01-14

대구식약청, 14일 스마트 GMP 도입 정책설명회 개최

대구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은 오는 14일 대구‧경북지역 건강기능식품제조업체 30개소를 대상으로 ‘건강기능식품제조업체 정책설명회’를 실시한다.이번 설명회는 건강기능식품 안전관리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해 영업자가 관련 업무를 보다 원활히 수행하는데 도움을 주고 업계의 품질관리 수준 향상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주요 내용은 △스마트 우수건강기능식품제조기준에 개요 △GMP 주요 지적사례 △해외 식품안전 동향 △건강기능식품 품질 관리를 위한 미생물 실험 방법 △건강기능식품 관련 소비자신고 주요 사례 △품목제조신고 유의사항 등이다.스마트 GMP는 건강기능식품 제조관리에 자동화‧디지털화를 접목한 제도로 식약처는 건강기능식품의 품질‧안전관리를 고도화하기 위해 스마트 GMP 제도의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제도 도입에 앞서 관내 건강기능제조업체가 스마트 GMP를 보다 원활히 현장에 적용할 수 있도록 이번에 제도의 개념과 세부운영 절차 등에 대해 설명할 계획이다.또 국내 건강기능식품의 수출 활성화에 도움을 주기 위해 해외식품안전동향에 대한 정보도 제공할 예정이다.대구식약청 관계자는 “이번 설명회가 새롭게 도입되는 GMP 제도 등 건강기능식품품질‧안전관리에 대한 영업자의 이해도를 높이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건강기능식품제조업체의 안전관리 역량이 보다 강화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식으로 정보를 공유하고 소통하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3-12-13

대구·경북 내년 수출 ‘맑음’… IT·기계 증가세 주도

대구·경북의 수출이 내년에도 글로벌 IT 수요 회복 등에 힘입어 증가세가 지속할 전망이다.특히, 수요가 회복되는 IT산업과 주요국 첨단산업 투자에 따른 기계 중심으로 수출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지만, 이차전지소재 생산에 필요한 핵심 광물 수출통제 움직임에 따라 공급망 다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11일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 지역본부가 발표한 ‘대구·경북 2023년 수출입 평가 및 2024년 전망’에 따르면 올해 대구 수출은 지난해보다 1.9% 늘어난 108억 달러로 2년 연속 100억 달러 돌파가 예상된다.경북 수출은 지난해보다 1.9% 늘어난 478억 달러를 기록하며 성장세가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내년에는 IT제품의 글로벌 수요가 회복되며 우리나라 수출이 7.9%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대구는 올해보다 2.6% 늘어난 111억 달러, 경북은 4.7% 늘어난 500억 달러로 수출 증가세를 이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무협 대경본부는 각국의 공급망 재편 움직임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EU는 탄소국경조정제도(CBAM)를 도입했고, 미국과 EU는 ‘친환경 철강 클럽’에 속하지 않는 역외국가를 대상으로 관세를 부과하는 ‘지속 가능한 글로벌 철강 및 알루미늄 협정(GSSA)’ 등의 신규 통상장벽을 세우고 있다.경북 수출의 30%를 철강산업이 차지하는 만큼 철저한 대비가 필요한 상황이다.또한, 반도체·배터리 등 첨단산업과 관련한 각국의 주도권 경쟁이 심화함에 따라 제조를 위한 핵심 원자재 확보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핵심 광물을 보유한 중국(갈륨, 흑연), 인도네시아(니켈, 보크사이트)는 수출통제를 시행하고 있고, 말련(희토류), 필리핀(니켈)도 수출통제와 관세부과를 검토하는 등 자국우선주의가 강화되고 있다.지역의 주요 수출품목인 이차전지소재의 생산을 위한 핵심 광물은 대구·경북 1위 수입품목에 해당할 만큼 비중이 높아 안정적인 공급처 확보 및 수입선 다변화가 불가피하다.내년에 가장 주목되는 지역의 수출 품목으로는 IT제품과 기계를 꼽을 수 있다.글로벌 IT 수요 개선으로 스마트폰·컴퓨터와 같은 전방산업과 무선통신기기 부품, 반도체 제조용 소재인 실리콘웨이퍼 등 후방산업도 수혜를 기대한다.최근 챗GPT 등 생성형 AI의 급격한 성장과 맞물려 AI가속기 및 서버에 활용되는 고성능 인쇄회로의 수출 증가세도 지속할 것으로 예상한다.미국·EU 등 주요국의 첨단산업 설비투자가 확대됨에 따라 이차전지 제조용 장비, 자동화 기기 등 기계분야에 대한 수요가 지속할 전망이다.지역의 주력 수출품으로 부상한 이차전지소재는 해외우려법인(FEOC) 등 미 IRA(인플레이션 감축법)의 세부내용이 확정되면서 지역 소재 업체들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된 것으로 분석됐다.하지만, 리튬·니켈 등 광물가격의 하락세가 지속하면 이차전지소재의 판매가격 연동으로 수출확대 효과는 제한적일 것으로 봤다.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 지역본부 이상헌 본부장은 “올해 우리나라 수출의 감소세가 예상되는 가운데, 대구·경북 지역 수출은 증가세를 유지할 것”이라면서 “내년은 중국 부동산 위기, 유로존 경기하강, 주요국 통화긴축 지속 등 거시환경 측면에 불안요인이 있는 만큼 민·관이 합심해 핵심 공급망 관리, 고부가가치 신산업 전환 등에 더욱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3-12-11

케이메디허브, 미래의료기술연구동 기공식

케이메디허브(이사장 양진영)는 지난 7일 미래의료기술연구동 기공식을 개최했다.이날 기공식을 가진 미래의료기술연구동은 총사업비 178억8천만 원이 투입돼 기존 케이메디허브 부지 내에 건립된다.이번 기공식에는 보건복지부 황의수 과장, 대구시 권건 의료산업과장,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이종권 과장, 한국실험동물확회 성제경 이사장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미래동은 기공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건축공사에 돌입해 약 1년간의 건축기간을 거처 오는 2024년 12월에 완공될 예정이다.미래동은 지하 1층부터 지상 3층 규모에 전체면적 2천 864㎡로 건립되며 지상 1층에는 첨단 수술실, 최신 영상장비 등 심뇌혈관 의료기기 평가에 특화된 시설이 구축되고 지상 2층에는 치과용 의료기기 평가 특화 시설이 구축된다.ANGIO-CT 등 최신 영상장비 도입 및 4베드 규모의 맞춤형 수술 환경 제공으로 의료제품 평가, 교육·연수 등 폭넓은 기업 지원 및 의료 RD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앞으로 바이오 및 의료기기 기업 지원을 강화하고 국산 의료제품의 시장 점유율 확대에도 힘쓸 예정이다.양진영 케이메디허브 이사장은 “미래의료기술연구동은 국내 의료기기 개발 기업의 해외 진출을 위한 발판이 될 것”이라며 “미래의료기술연구동의 안전하고 완성도 높은 건축공사와 착공 이후 기업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3-12-10

KTDI, 고품질 비건 스웨이드 개발 박차

한국섬유개발연구원(KTDI)이 세계 최고 수준 품질의 비건 스웨이드 개발을 추진한다.비건 스웨이드는 고급 차량에 주로 사용되는 수입산 인조 스웨이드를 대체할 수 있는 소재로 KTDI를 비롯한 원풍물산(주), (주)휴비스와 등 모두 9곳 기업·기관이 개발에 참여한다.이들은 컨소시엄을 구성해 올해 하반기 소재부품기술개발사업에 선정, 신소재를 적용한 비건 스웨이드 소재와 응용제품 개발에 들어갔다.비건 스웨이드는 천연가죽을 대체하는 고품질의 소재로 수요는 늘어나고 있지만, 그동안 국내에서 관련 기술이 부족하고, 제조 공정상의 난이도가 높아 고가의 차량에는 이탈리아 등 수입 소재가 주로 사용됐다.기존 비건 스웨이드 소재 제조 시 가장 큰 기술적인 문제는 가죽의 표면 감을 구현하고자 폴리에스터계 극세섬유를 사용하는데 원단의 극세사 밀도를 높이는 데 한계가 있었다.또한, 낮은 극세사 밀도를 보완하려면 폴리우레탄 수지의 사용량이 늘어날 수밖에 없는데 이로 인해 원단의 내광성이 낮아 고품질의 제품을 제조하기 어려웠다.KTDI 등은 이를 극복하고자 알칼리 용매에 영향을 받는 폴리에스터 대신 국내에서 생산되는 SK케미칼의 PCT를 사용함으로써 극세사의 밀도를 높이고 우레탄 함침 농도를 낮춤으로써 비건 스웨이드 소재의 촉감과 내광성 등 품질을 향상시킬 계획이다.한국섬유개발연구원 호요승 원장은 “신소재 적용을 통한 비건 스웨이드 소재 개발로 차량 내장재용 고부가가치 제품의 국산화 및 고품질화라는 측면뿐 아니라 UAM 등 다양한 미래 모빌리티에 적용함으로써 섬유소재 산업을 미래 신산업의 기반산업으로 이끌어 가겠다”고 말했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3-12-04

‘사이버보안 컨퍼런스’ 9일 개최 지역 ICT기업 경쟁력 확보 논의

㈔대경ICT산업협회와 대구디지털혁신진흥원이 함께 주최하는 제9회 대구 사이버보안 컨퍼런스가 오는 9일 대구 엑스코(EXCO)에서 열린다. ‘대한민국 ICT융합엑스포’와 동시에 열리는 컨퍼런스는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황종성 원장의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대경ICT산업협회 박윤하 협회장의 개회사, 대구디지털혁신진흥원 김유현 원장의 환영사, 대구광역시 강은희 교육감의 축사에 이어 세션별로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올해는 특별히 4가지 세션에 집중해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국가정보 기관 세션을 통해 기관별 정책 또는 주력 분야에 대한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정보보안 참여기업 세션을 통해 기업별 사례발표 및 프로그램 참여와 후원을 유치한다.또한, 정보보호 모빌리티 세션 및 지역산업·랜섬웨어 대응 세션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으며, 7개의 기업 전시 부스 운영이 추진될 계획이다.이번 행사는 컨퍼런스, 네트워킹 부대행사를 통해 사이버보안 분야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지역 산업 동향을 파악해 대구지역을 미래 사이버보안 환경을 이끌어가는 정보보호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는데 앞장서기 위해 마련됐다./안병욱 인턴기자 eric4004@kbmaeil.com

2023-11-02

보건의료 복합공간 ‘의료기술시험연수원’ 내달 7일 첫삽

국내외 보건의료인의 교육훈련과 보건의료인 국가자격시험을 담당하는 ‘의료기술시험연수원’이 오는 11월 7일 착공한다.이날 케이메디허브 양진영 이사장과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 홍준표 대구시장과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등의 주요 유관기관장이 참석한 가운데 의료기술시험연수원 기공식을 가진다.의료기술시험연수원은 총사업비 885억 원이 투입돼 지하 2층∼지상 7층 규모(전체면적 1만9천723㎡)로 건립되며 이번 기공식을 시작으로 오는 2025년 12월 완공될 예정이다. 지상 1∼4층까지는 교육훈련을 위한 시설이 구축되며 지상 5∼6층에는 국가자격시험을 위한 시험시설이 위치하게 된다.지상 1층에는 국내외 보건의료인 학회 등 대규모 학술행사를 운영할 수 있도록 총 500석 규모의 첨단 시설을 갖춘 대강당이 구축될 예정이다.또 교육훈련을 위해 AR, VR을 이용한 첨단교육훈련시설(1층)과 실험동물을 이용한 내과(2층), 외과(3층) 수술시설 그리고 중환자실과 응급실 등 시뮬레이션시설(4층)이 구축된다. 자격시험을 위해 컴퓨터화시험(CBT시험)시설(5층)과 실기시험시험(6층)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양진영 케이메디허브 이사장은 “의료기술시험연수원은 국가 의료서비스의 질 향상을 위한 중추적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케이메디허브의 의료RD 역량과 함께 국가 보건의료 발전을 위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김영태기자

2023-10-30

대구상의 “이-팔 전쟁에 지역기업 중동 수출 타격”

이스라엘-팔레스타인 하마스 간 전쟁 장기화 및 확전 가능성이 대두하면서 회복세를 보이던 이란 수출이 다시 위축될 전망이란 분석이 나왔다.특히, 전쟁 당사국인 이스라엘 수출 감소는 불가피하고, 중동지역을 대상으로 한 섬유 직물, 자동차부품 등의 수출 피해가 예상된다.22일 대구상공회의소가 발표한 ‘이-팔 전쟁에 따른 대구지역의 중동 해외투자·수출 현황과 영향’에 따르면 대구 지역은 이번 전쟁으로 섬유 직물, 자동차부품, 의료용기기, 공구류 등에서 수출 피해가 전망된다.또, 국가별로는 이스라엘에 대한 수출 감소 및 최근 회복세를 보이던 이란 수출이 이번 전쟁으로 다시 침체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다만, 무기류를 제조하는 방산 부품과 방산 부품 제조에 필요한 공작기계 부품을 제조하는 지역 기업들은 전쟁으로 반사이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대구의 이스라엘 주요 수출품목은 자동차부품, 탄화텅스텐, 초경공구류, 인쇄회로, 공작기계부품 등이며, 지난해 기준 이들 5개 품목이 이스라엘 수출의 55%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지난해 우-러 전쟁 당시 대구지역의 우크라이나, 러시아 수출은 전쟁 발발연도에 20%∼40% 이상 줄었다.이스라엘이 전쟁 당사국인 만큼 전쟁이 장기화할수록 현지 경제활동이 위축되고 이로 인한 이스라엘 수출도 감소가 불가피할 전망이다.지역 자동차부품 기업들은 전쟁으로 인해 이스라엘 수출이 애초 계획보다 10% 이상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올해 들어 회복세를 보이던 이란 수출도 타격을 받을 전망이다.지난 2014년 1억4천만 달러에 달했던 대구지역의 이란 수출은 미국의 경제 제재 조치와 코로나 팬데믹 위기 등을 거치면서 지난해에는 수출이 692만 달러에 그쳐 90% 이상 줄었다.하지만, 올해 기저효과와 미국의 경제제재 일부 해제 등으로 이란 수출이 89% 이상 급등하는 등 회복세를 보여 왔으나, 중동의 종주국이라 자부하는 이란시장을 중국에 뺏기는 것은 지역경제에도 큰 손실이다.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유가, 환율 등 거시지표의 변동성 증대도 지역경제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국제유가는 이-팔 전쟁 전부터 두바이유 기준 지난해 말 78달러에서 지난달 말 96달러로 20% 이상 급등하는 등 불안 조짐을 보여 왔다.중동 사태로 말미암은 공급차질 우려 등으로 국제유가 향방이 더욱 불확실해졌고, 유가가 90달러 수준 이상이 계속 유지된다면 국내물가 및 기업경영에도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대구상의 관계자는 “지역기업들은 고금리와 유가 등 각종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힘겹게 버티고 있는 상황에서 또 다른 지정학적 리스크에 직면했다”며 “중동 정세가 계속 급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관련 기관에서는 중동지역 투자·수출기업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사태 추이에 따라 선제적 지원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3-10-22

지역기업 10곳 중 7곳 “추석 체감경기 악화”

지역기업 10곳 중 7곳이 올해 추석 체감경기를 ‘악화’로 인식했다.체감경기 악화 요인으로 ‘내수부진’과 ‘고금리’를 꼽았다.18일 대구상공회의소가 추석 명절을 앞두고 조사한 ‘2023년 추석 경기 동향’에 따르면 지역 기업 67.8%가 ‘작년 추석보다 체감경기가 악화됐다’고 응답했다.특히, 지난해보다 악화됐다(57.7%)는 응답비율이 10% 이상 늘면서 지역기업들의 체감경기가 상당히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업종별로는 건설업이 ‘작년 추석보다 체감경기가 악화됐다’는 응답이 78.0%로 가장 높았다.제조업은 63.3%로 나타났는데 세부 업종별로는 ‘체감경기가 악화됐다’는 응답 비율이 전기·전자·IT(69.2%)가 가장 많았고, 기계·부품(66.7%), 섬유(65.6%), 자동차부품(51.4%) 순을 보였다.체감경기 악화로 응답한 192곳 기업을 대상으로 한 ‘체감경기 악화된 주요 원인(2개까지 선택)’조사에서는 절반이 넘는 기업이 ‘내수부진(55.7%)’을 꼽았다. 이어 ‘고금리(37.0%)’, ‘자금사정 악화(28.1%)’, ‘고물가(27.6%)’ 순으로 응답했다.추석 상여금 지급 계획과 관련해서는 응답기업의 43.1%가 ‘전년수준으로 지급’할 계획이라고 답했다.‘축소지급’ 및 ‘경영곤란으로 미지급’한다는 기업도 각각 8.5%로 집계됐다.경기침체와 기업 자금사정 악화로 조사대상 10곳 중 2곳 가까이 추석 상여금을 축소지급·미지급하는 것으로 조사됐다.올해 추석 휴무일수는 응답기업 4곳 중 3곳이 ‘6일 휴무(77.7%)’라고 답했고, 대체 공휴일 포함 ‘추석 휴무 6일’을 다 쉰다는 기업이 대다수를 차지했다.추석 이후 경기 전망에 대해 ‘경기가 나빠질 것이다’란 응답이 45.9%로 ‘경기가 좋아질 것이다(7.8%)’는 응답보다 5배나 많았고, 다수 기업이 경기회복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3-09-19

활주로 3천500m TK신공항, 미주·유럽 장거리 직항 운행

오는 2030년 완공 예정인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이 미주, 유럽 등 장거리 노선 운항이 가능한 여객·물류 복합공항으로 건설된다. 대구시는 24일 국토교통부의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민간공항 이전 사전 타당성 검토 연구용역’ 결과를 발표했다. 관련기사 2면이날 발표된 용역 결과, 11조 5천억 원을 들여 건설하는 K2 군공항 이전 사업과 함께 추진되면서 민간 공항 건설에는 2조6천억 원의 총 사업비기 소요될 것으로 추산됐다.이 경우 비용편익(B/C)이 1 이상으로 사업의 경제적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국토부는 분석했다.대구경북통합신공항의 민간 공항은 부지면적 92만㎡(28만 평), 터미널·계류장·주차장 등 공항시설 51만㎡(15만 평) 등의 규모로 건설된다.활주로의 경우 중대형 화물기를 포함해 전 기종 항공기 운항이 가능한 3천500m 2본으로 설정돼 현재 국내에 취항 중인 모든 여객·화물 항공기 이착륙이 가능하다.특히 앞으로 항공 수요 변화에 대비하기 위해 개항 뒤 추가로 활주로 부지 300m를 확보하는 방안도 추진된다.여객 수요는 연간 1천226만∼1천573만명으로 예측돼 코로나19 사태 직전인 지난 2019년 대구 공항 최대 이용객 467만명의 3배 수준이 될 전망이다. 신공항 화물량은 연간 15.2만∼21.8만t으로 전망됐다.이번 용역에선 신공항 시설의 확장성이 필요하다는 대구시 의견도 반영됐다. 여객터미널의 경우 개항 때 10만2천78㎡(3만1천평)로 현 대구공항의 약 4배 수준으로 시작해 앞으로 약 1.5배 규모인 15만2천78㎡(4만6천평)로 확장하는 방안이 추진된다.화물터미널도 개항 시 대구공항 대비 12배 수준인 9천865㎡(3천 평)에서 시작해 확장 후에는 2만9천865㎡(9천 평)로 다시 약 3배 규모가 늘어난다.인근 확장 가능한 부지 50만㎡(15만평) 등을 감안하면 미래 항공 수요 증가 시 공항시설의 추가 확장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신공항 접근 교통망도 대폭 확충된다. 신공항과 중앙고속도로 연결 노선(6.6㎞)과 의성군에 들어서는 물류단지 연결도로 4.6㎞가 신설된다.또 대구경북 신공항 연계 교통망으로 국지도 68호선과 중앙고속도로 확장, 북구미∼군위 분기점 고속도로 신설, 신공항 광역철도(대구∼의성) 건설 등을 추진한다.국토교통부는 이달 말 민간 공항 이전 사업을 전담할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건설추진단’을 출범시키고 이번 민항 사전타당성 결과를 바탕으로 연내에 예비타당성 면제, 사업적정성 검토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동시에 착수하게 된다.대구시는 지난 14일 기획재정부 기부대양여 심의 통과로 군공항 이전의 사업 타당성이 승인된 데 이어 이번 국토교통부 민항 사타를 통해 민간공항 이전의 경제성도 확보됨에 따라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사업이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홍준표 대구시장은 “얼마 전 군공항 이전을 위한 기부대양여 심의가 통과됐고 민간공항 이전을 위한 사전타당성 검토도 완료됨으로써 신공항 건설을 위한 제반 절차들이 착실히 진행되고 있다”며 “대구 미래 50년 번영의 토대가 될 신공항 건설 사업을 향후 보다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2023-08-24

中 의존 지역 2차전지 소재 수출 ‘울상’

올해 7월 대구·경북 2차전지 소재 수출이 중국 수출 비중에 따라 희비가 엇갈렸다.대구 수출은 29개월 만에 마이너스 수출증가율을 기록했고, 경북 수출은 2차전지 소재·철강제품 중심 수출 호조를 보였다.20일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 지역본부가 발표한 ‘2023년 7월 대구·경북 수출입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대구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1% 줄어든 8.6억 달러, 경북은 5.7% 늘어난 36.5억 달러를 기록했다.대구 수출은 올해 상반기까지 매월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증가세를 유지했으나, 지난달에는 2021년 2월 이후 29개월 만에 처음으로 감소세(10.1%↓)를 나타냈다.경북 수출은 전국 수출이 16.4% 감소한 가운데 5.7%의 증가율을 기록하며, 녹록지 않은 수출환경 속에서 선방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대구의 수출부진은 주력 수출품목인 2차전지 소재(기타정밀화학원료, 11.9%↓) 수출 감소에 기인했다. 해당 품목의 중국 수출 비중이 77.3%에 달하는 만큼 현지 수요에 의존적인 만큼 중국의 경기침체 우려로 전기차 등 내구재 소비가 감소함에 따라 기타정밀화학원료의 중국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3% 줄어든 영향으로 분석된다.차량용 반도체 공급망 이슈 해소에 따라 국내 완성차 기업의 해외생산 정상화로 자동차부품(9.1%↑) 수출 증가세가 확대되고 있으며, 러시아 등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임플란트 등 의료용기기(22.4%↑)의 수출 호조세는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경북의 1위 수출품목인 2차전지 소재(기타정밀화학원료)는 같은 기간보다 73% 늘어 수출신장세를 지속했다.이는 수출시장이 중국 외에도 헝가리, 폴란드 등으로 다변화된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열연강판(107.1%↑), 아연도강판(97.8%↑), 냉연강판(59.6%↑) 등 기존 주력 철강 제품의 수출호조세도 유지됐다.다만, 글로벌 수요 회복 지연 및 제한적인 중국 리오프닝 효과로 무선전화기(25.8%↓), 무선통신기기부품(26.6%↓), 평판디스플레이(37.1%↓) 등 IT제품 수출은 부진한 모습을 나타냈다.무역협회 대구·경북 지역본부 이근화 차장은 “대구·경북의 최대 교역국인 중국의 수출은 3개월 연속, 수입은 작년 10월 이후 계속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어 중국 중간재 수출 비중이 높은 우리나라에 타격을 크게 주고 있다”며 “지역기업들의 선제적인 수출시장 다변화를 통한 리스크 관리를 집중적으로 지원하는 방안을 심도 깊게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심상선기자

2023-08-20

청년 구직자 70% “中企도 괜찮아요”

대구 청년 구직자의 70%가 중소기업 취업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이는 취업시장 한파와 물가상승, 불경기의 장기화 등의 영향에 따른 것으로 청년 구직자들의 취업 눈높이가 현실적으로 전환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3일 대구상공회의소가 지역 청년구직자 220명을 대상으로 한 ‘일자리 인식 조사’ 결과에 따르면 청년들이 선호하는 일자리는 공공기관(59.6%), 중견기업(54.6%), 대기업(53.2%) 순으로 집계됐다.현재 준비 중인 직장에 대한 질문에는 중견기업(59.4%)이 공공기관(55.7%), 대기업(26.9%)을 제치고 가장 높았다. 여기에 ‘중소기업(47.5%)’을 준비하고 있다는 비중도 대기업과 공무원(24.7%)보다 높았으며, 특히 ‘중소기업에 취업의향’이 있다는 응답도 69.5%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하지만 중소기업에 대한 인식이 곱지 않은 시선도 적잖다.중소기업 일자리에 대해서는 업무량보다 낮은 임금과 복지(71.8%), 취업문이 낮아서(35.9%), 이직을 위한 경력쌓기(34.5%), 낮은 고용안정성(32.3%) 등 부정적인 인식이 더 많았다.이에 대해 청년구직자들은 중소기업 일자리가 더 선호되려면 무엇보다 ‘임금수준 향상(80.2%)’이 필요하다고 봤고, 이어 ‘워라벨(61.8%)’ 꼽았다.일자리 지원정책이 구직에 상당 부분 도움이 된다(70.5%)고 인식하고 있지만, 실제로 지원사업에 참여해본 경험(26.4%)은 매우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정보 찾기가 어렵다(45.3%)’를 가장 많이 꼽았다.대구상의 관계자는 “지역 청년구직자들의 중견기업 선호도가 높게 나타난 점을 주목하면서 일자리 지원정책 가운데 중견기업은 대상에서 제외되는 경우가 적지 않아 오히려 역차별이 발생할 수 있다”며 “중견기업에 대한 지원 정책을 확대하고 각종 인증 등 자격요건을 완화해야 한다”고 말했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3-08-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