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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中企, 외국인근로자 운용 어려움 크다

심상선기자
등록일 2024-10-31 19:41 게재일 2024-11-01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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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력 고용 종합애로실태조사<br/>의사소통과 사업장 변경 요구 등<br/>인력 운용 자체가 어려운 것으로

인력난으로 힘들어하는 경북지역 중소기업이 의사소통과 잦은 이직 등으로 외국인근로자 운용에 큰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중소기업중앙회 경북지역본부가 발표한 ‘외국인력 고용 종합애로실태조사’에 따르면 외국인 고용 시 의사소통 부족 및 잦은 사업장 변경 요구 등으로 인력 운용 자체가 어려운 것으로 조사됐다.

외국인근로자 관리 시 장애요인으로는 의사소통(45.8%), 잦은 사업장변경 요구(30.5%), 숙식비 지원 등 인건비 부담(15.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외국인근로자의 숙소비용은 회사 전액부담이 56.8%, 회사와 근로자 공동부담이 30.0%로 나타났고, 식비는 55.8%가 회사부담, 34.2%는 회사와 근로자 공동부담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E-9(단순기능직) 이외에 더 높은 단계의 기술을 보유한 E-7(전문 외국인 인력)을 고용할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49.5%가 ‘있다’고 답했다.

현 외국인력제도의 가장 시급한 개선과제로 사업장변경 제한 강화(35.3%), 외국인력 최저임금 차등적용(26.3%), 쿼터 확대 및 체류기간 연장(14.7%) 등 집계됐다.

외국인근로자를 고용하는 가장 큰 이유로는 지역기업 대부분이 내국인 구인애로(92.6%)로 응답했다.

외국 근로자 월평균 급여수준은 기본급 206만원, 잔업수당 62만원 등 287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최우각 중앙회 대구·경북 회장은 “외국인력 보호도 중요하지만 잦은 사업장 변경에 따른 생산 차질 방지, 생산성에 따른 임금 차이 적용, 숙련기능인력 확대 등으로 애초 취지인 중소기업 인력난 해소에 주안점을 두는 방향으로 적극적인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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